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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 모험] 비슷하지만 다른 뜻 골프 용어. 마크 마커 볼마커 피치마크

'마크'와 '마커' '볼 마커' 그리고 '피치 마크'. 독자는 이 네 가지 골프 용어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가? 용어는 네 가지인데 뜻은 다섯 가지이다. 다섯 가지라는 것까지 안다면 기량이 상당한 골퍼가 틀림 없다. 느닷없이 문제를 왜 내느냐고? 뱁새 김용준 프로도 헷갈려서 틀리게 쓸 때가 있어서다. 용어가 네 개인데 실은 다섯 가지라고 말 한 이유부터 설명하겠다. 마크(Mark)는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마크는 공이 있는 자리를 표시하는 것을 일컫는다. 두 번째 뜻으로는 공식 대회에서 다른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점수를 기록하는 일을 말한다. 물론 이 두 '마크'는 영어로는 같은 단어이다. 골프 용어일 때 다른 두 가지 뜻으로 쓰는 것이지. 첫 번째 공 있는 자리를 표시한다는 뜻인 마크는 골퍼라면 거의 다 알 것이다. 퍼팅 그린에서 공 뒤에 동전이나 동전 비슷한 것을 놓고 공을 집어 드는 것이 마크니까. 가끔 퍼팅 그린이 아닌 곳에서도 공 놓인 자리를 표시할 때가 있다. 이것까지 안다면 어느덧 중수 반열에 든다고 할 수 있다. 언제 그러느냐고? 바로 풀 속에 폭 박힌 공이 내 공인 지 확인할 때이다. 다른 플레이어에게 방해가 되거나 도움이 되는 내 공을 집어 올려줘야 할 때도 마크를 하고. 공이 나무나 카트 도로를 맞아 혹시 찢어지거나 깨졌을 수 있다면? 마크를 하고 확인할 수 있다. 구제를 받아야 할 때도 공 있는 자리를 마크할 때가 있고. 누가 일러주지 않는데도 마크할 상황이면 알아서 척척 한다면? 이미 상수이다. '볼 마커'는 이렇게 공이 있는 자리를 표시할 때 쓰는 '장비'이다. 볼 마커도 장비냐고? 엄연히 장비이다. 그래서 규칙이 있다. 나뭇잎이나 자갈 따위로 슬쩍 마크했다고 우기면 안된다. 두께가 너무 두꺼워도 안 되고. 두께가 1인치를 넘어가면 규칙 위반이다. 볼 마커로는 동전을 쓰기도 하고 동전 비슷한 것을 쓰기도 한다. 티로 마크해도 규칙에 어긋나지는 않는다. 다만 퍼팅 그린에서라면 티로 마크하는 짓은 삼가야 한다. 에티켓에 어긋난다. 퍼팅 그린에서 티로 마크한다면 속으로 욕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마크의 두 번째 뜻인 '다른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점수를 기록하는 일'은 모르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공식 대회 때는 한 선수가 다른 선수를 마크한다. A와 B 그리고 C 세 선수가 플레이를 한다고 치자. A는 B를 마크하고 B는 C를 마크하고 C는 A를 마크하는 식이다. 이렇게 다른 선수를 마크하는 선수를 마커(Marker)라고 부른다. 공식 시합에서는 경기위원회가 마커를 지정해 준다. 선수끼리 알아서 하라고 하면 부정소지가 있으니까 그렇다. 경기위원회가 지정한 마커를 선수끼리 마음대로 바꾸면 실격이다. 프로 대회 때는 익숙한 규칙이라면 굳이 경기위원(심판)을 부르지 않고 자신의 마커(다른 선수)에게 의견을 구하고 처리하기도 한다. 마커에서 "제 공인 지 확인 좀 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으면 "네, 그러세요"라고 마커가 용인하는 식으로 말이다. 피치 마크(Pitch Mark)는 퍼팅 그린에 공이 떨어지면서 만든 자국을 말한다. 공이 낙하하면 퍼팅 그린이 폭 패이기 마련이다. 피치 마크를 '볼 마크'라고 잘못 말할 때가 있다. 다른 사람이 아니고 바로 뱁새 이야기이다. 비슷한 용어를 제대로 짚어보자고 나선 것도 그래서다. 피치 마크를 다루는 솜씨를 보면 기량을 알 수 있다. 자기 피치 마크를 찾아 수리한다면 최소한 중수이다. 피치 마크를 수리하면서 공이 얼마나 굴러갔는지도 가늠해 본다면? 상수가 틀림 없다. 아직 기량이 부족한데도 피치 마크를 꼬박꼬박 수리한다면? 머지 않아 고수 반열에 오를 골퍼가 틀림 없다. 흔히 '포크'라고 부르는 피치 마크 수리기를 가지고 다니는 골퍼라면? 조만간 골프에서 ‘일을 낼 것’이라고 장담한다. 꼭 내 피치 마크만 수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유가 있다면 다른 사람이 만든 피치 마크도 수리해 주면 더 멋지다. 수리 방법은 소셜 미디어(SNS)에 많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피치 마크를 솜씨 좋게 수리하는 골퍼와는 큰 내기를 하지 않는 것이 지혜롭다. 틀림 없이 산전수전 다 겪은 골퍼일 테니까. 프로 골프 대회에서 피치 마크를 수리하지 않으면? 벌금을 문다. 기량이 뛰어날수록 공이 더 높게 떠서 퍼팅 그린으로 날아오기 마련이다. 더 높은 공이 더 깊은 피치 마크를 만드는 것은 당연하고. 피치 마크가 깊으면 퍼팅을 할 때 걸리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가 나중에 그것을 수리해야 한다. 그러면 플레이 시간이 길어진다. 그래서 피치 마크를 수리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물론 코스도 보호해야 하고.어떤가? 마크에서 갈려 나온 네 가지(실은 다섯 가지) 골프 용어가 명쾌해졌는가? 뱁새도 이제 틀리지 않고 말할 자신이 생겼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07.12 08:33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캐디가 당신을 도와줄 거라고 믿는다면 당신은 아직 하수다

지난 2015년 10월30일. 뱁새 김용준 프로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 선발전 본선 마지막 날 마지막 홀 퍼팅 그린에서 브레이크를 가늠하고 있었다. 프로 선발전에 세번째 도전하는 뱁새 김 프로(이 때는 프로가 아니었다) 앞에 놓인 마지막 숙제는 두 발짝 남짓한 퍼팅이었다. 뱁새가 보기에는 왼쪽으로 공 두 개쯤 되는 곳을 겨누고 스트로크 하면 들어갈 것 같았다. 캐디가 공을 닦아주면서 뒤에서 한 마디 거들었다. "반듯이 보면 되겠네요"라고. 뱁새는 그 퍼팅에 운명이 걸렸다고 생각하고 있는 차였다. 프로 골퍼가 되느냐, 또 다시 쓴 잔을 마시느냐. 캐디 말을 들었어도 뱁새가 보기엔 여전히 왼쪽이 살짝 높아 보였다. 그러나 뱁새도 실은 귀가 얇은 '팔랑귀'일까? 브레이크가 점점 작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왼쪽으로 공 하나만 보고 퍼팅을 했다. 처음에 생각한 공 두 개 왼쪽이 아니라.뱁새가 퍼팅한 공은 두 발짝 밖에 안 되는 거리를 한참 굴렀다. 그 짧은 시간이 초저속으로 재생하는 영상처럼 느리게 흘렀다. 공은 홀 쪽으로 중심을 잃고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아뿔싸! 홀에 삼분의 일쯤 들어갔다가 돌아 나오고 말았다. 가슴이 무너졌다. 가슴을 찌르는 통증을 악문 이빨 사이로 내뱉었다. 탭인 해서 경기를 마친 뱁새 눈에서는 눈물이 줄줄 흘렀다. 1년 가까이 흘린 땀이 그 퍼팅 실수 하나로 물거품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어떠했겠는가?반듯이 치라는 조언을 한 캐디는 초보였다. 캐디 업무를 한 지 단 석 달 밖에 되지 않은. 뱁새도 그의 조언을 듣기 전에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중간에 캐디에게 "의견 내지 마라"고 이미 주의를 준 터였다. 그래 놓고도 캐디가 무심코 툭 던진 한 마디에 자기 판단을 믿지 못한 것이다. 누구 탓을 하겠는가. '캐디가 당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다면 당신은 아직 하수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가 지어낸 말이 아니다. 서양 골프 속담이다. 듣자마자 고개를 끄덕였다면? 이미 상당한 경지에 오른 독자가 틀림 없다. 이 속담은 어디까지나 '캐디가 해주는 어드바이스(Advice)가 틀릴 수도 있으니 플레이어 스스로 판단해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판단력을 갖고 있어야 상수라는 말이기도 하고. 캐디가 말해주는 브레이크나 깃대까지 남은 거리를 곧이곧대로 믿고 플레이 해놓고 캐디 탓을 한다면 하수라는 뜻이다. 캐디가 브레이크를 잘못 보면 어떻게 해! 캐디가 거리를 잘못 불러주면 안 되지! 바로 그 말이다. 브레이크도 귀신 같이 보고 거리도 딱딱 맞춰서 알려주는 캐디를 만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떻게 그런 캐디를 라운드마다 만날 수 있겠는가? 밥 먹고 골프만 치는 골퍼도 브레이크가 헷갈리기 마련인데. 거리측정기로 재고 나서 쳐도 거리가 안 맞기 십상이고. 한꺼번에 플레이어 네 명이나 돕는 캐디가 한 눈에 브레이크도 보고 거리까지 정확히 불러주기를 바란다면? 지나친 기대이다. 그 정도 노련함은 공식 대회 때 개인 캐디에게나 요구할 수 있지 않을까? 캐디에게 지나치게 의지하는 하수 단계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동안 고생하고 수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맨 먼저 퍼팅 그린에서 브레이크부터 스스로 판단해 보기를 권한다. 처음에는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도 헷갈릴 수도 있다. 왼쪽이 높은지 오른쪽이 높은지는 말할 것도 없고. 더블 브레이크이기라도 하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스스로 퍼팅을 하면 퍼팅 실력이 반드시 는다. 뱁새가 장담한다. 퍼팅 브레이크를 스스로 보는 것과 함께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퍼팅 그린에 올라간 공을 플레이어 스스로 마크하는 일이다. 가만히 있으면 캐디가 해주는데 왜 하느냐고? 스스로 마크해야 골프가 는다. 캐디가 마크를 하면 브레이크를 보고 공을 놓아주기 마련이다. 그러면 플레이어 스스로 브레이크 보는 일이 줄어든다. 남은 거리나 클럽 선택도 마찬가지이다. 거리 측정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거리에 더해서 다음과 같은 정보도 감안해 클럽을 스스로 선택해 보면 어떨까? 맨 먼저 공이 놓인 자리이다. 잔디가 긴 러프에 공이 놓였다면 실제 거리 보다 조금 더 길게 보면 된다. 공이 오르막 라이에 놓였다면 공이 더 높게 떠서 덜 날아간다. 내리막이라면 더 짧은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맞고. 바람은 어디로 부는지도 꼭 감안해야 한다. 잔디를 뜯어서 공중에 날려보는 습관을 들이면 저절로 골프가 는다. 그린이 딱딱한지 무른지도 감안해야 한다. 첫 홀에서 공 떨어진 자국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피치 마크(공이 퍼팅 그린에 떨어져서 파인 자국)가 깊다면 부드러운 그린이어서 그린에 떨어진 공이 덜 굴러간다. 혼자 힘으로 자연 속에서 플레이 하다 보면 골프를 더 잘 치는데 필요한 덕목을 절감하게 된다. 수련도 당연히 뒤따를 테고.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기 바란다. 캐디가 당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다면 당신은 아직 하수이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07.05 08:34
연예일반

“나처럼 때 묻은 사람이”…연극 무대로 돌아온 손석구의 고민 ‘나무 위의 군대’ [종합]

배우 손석구가 9년 만에 다시 연극 배우로 돌아왔다. 지난 20일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막이 오른 ‘나무 위의 군대’가 무대다.손석구는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나처럼 때 묻은 사람이 이렇게 순수한 사람을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이 컸다”고 이번 연기에 대해 밝혔다.‘나무 위의 군대’는 1945년 4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다. 손석구는 태어나고 자란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한 ‘신병’역을 맡았다.간담회에는 더블 캐스트로 전쟁 경험이 많은 본토 출신의 ‘상관’역을 연기하는 이도엽과 김용준, 최희서는 ‘상관’과 ‘신병’의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해주는 신비로운 존재 ‘여자’ 역의 최희서와 민새롬 연출도 함께 했다. 손석구는 “제가 맡고 있는 신병 역할은 군인의 옷을 입고 있지만, 군인의 마인드와 정신이 탑재가 안된 순수한 청년에 가깝다. 제 개인적인 군대 경험이 들어올 자리는 많이 없었다”고 말했다.손석구는 실제 이라크 아르빌 자이툰 부대에서 6개월간 파병을 다녀오며 진짜 전쟁을 가까이서 경험한 적이 있기에 이번 연극 출연이 더욱 주목을 받았다. 다만 손석구는 군대 경험이 연극 연기에 도움이 된 것은 없다면서 “부대에서 전시 상황이었지만 시대와 배경이 너무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새롬 연출은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 캐스팅에 대해 “기가 막힌 캐스팅이었다”고 정의했다. 손석구와 최희서같은 경우는 연극보다 매체 연기 경험이 많은 배우다. 두 사람에 대해 오히려 배우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 민 연출은 “무대 연기도 이야기를 다루는 예술이고,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똑같다고 생각했다”며 연극과 매체 연기의 공통점을 꼽았다. 아울러 “손석구 씨와 최희서 씨가 방송에서 보기 힘든 촘촘한 심리 묘사를 무대 위에서 완벽히 표현해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2014년 연극 ‘사랑이 불탄다’에서 손석구와 함께 연극에 출연한 적이 있는 최희서는 다시 한 번 손석구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저희의 만남은 우연은 아니다”라며 인연을 회상했다. ‘사랑이 불탄다’는 손석구의 직전 마지막 연극이기도 하다.최희서는 “벌써 9년 전 대학로 소극장에서 손석구 씨와 작품 하나를 했다. 그때도 연극을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각자 100만 원씩 내서 대관료를 내고, 5일 정도 밖에 공연을 못했다. 그 이후 각자의 길로 바빠졌지만 또 연극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고 언급했다.‘나무 위의 군대’에 출연할 수 있게 된 것도 손석구가 먼저 제안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최희서는 “손석구 씨가 ‘여자’ 역할이 있다고 먼저 연락을 주셨다. 덕분에 재미있고 뜻깊은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5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이렇게 큰 곳에서 공연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나무 위의 군대’는 매진 행렬에 힘입어 상영 기간이 연장돼 8월 1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공연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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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의 군대’ 손석구 “자이툰 부대 경험? 연기에 도움은 無…시대와 배경 달라”

배우 손석구가 군대 경험에 대해 언급했다.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박용호 프로듀서, 민새롬 연출, 배우 김용준, 이도엽, 손석구, 최희서가 참석했다.‘나무 위의 군대’는 1945년 4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다.이도엽과 김용준은 더블 캐스트로 전쟁 경험이 많은 본토 출신의 ‘상관’역을 연기한다. 손석구는 태어나고 자란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한 ‘신병’역을 맡았다. 최희서는 ‘상관’과 ‘신병’의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해주는 신비로운 존재 ‘여자’역을 소화한다.손석구는 실제 이라크 아르빌 자이툰 부대에서 6개월간 파병을 다녀오며 진짜 전쟁을 가까이서 경험한 적이 있다. 다만 손석구는 부대 경험이 연극 연기에 도움이 된 것은 없다면서 “부대에서 전시 상황이었지만 시대와 배경이 너무 달랐다”고 설명했다.이어 “제가 맡고 있는 신병 역할은 군인의 옷을 입고 있지만, 군인의 마인드와 정신이 탑재가 안된 순수한 청년에 가깝다. 제 개인적인 군대 경험이 들어올 자리는 많이 없었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0일부터 막을 올린 ‘나무 위의 군대’는 오는 8월 5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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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검하수' 김용준, 확 어려진 모습으로 새해인사 "토끼처럼 껑충 전진하길"

SG워너비 김용준, 가수 김성규, 배우 이상준이 훈훈한 설 인사를 전했다.소속사 더블에이치티엔이는 지난 20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용준, 김성규, 이상준의 2023년 설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먼저 지난해 앨범 활동과 예능, 라디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솔로 첫 단독 콘서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용준은 "2023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일단 맛있게 먹고, 다이어트는 연휴 끝나고 다 같이 하자"라는 재치 넘치는 멘트로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지난해 호랑이 기운을 받아 왕성하게 활동한 것처럼, 올해는 검은 토끼의 기운을 받아 재빠르게 다니며 더욱 다양하게 많은 활동 펼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지난해 턱 부상을 딛고 활동을 재개하며 팬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김성규는 "여러분께 설 인사를 드릴 때가 되면 '또 한 해가 시작됐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 모두 올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토끼처럼 껑충껑충 뛰셔서 무탈하게 전진하셨으면 좋겠다"며 유쾌한 인사를 전했다.특히 "저의 단독 콘서트 ''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연휴에 체력 잘 비축하셔서 공연장에서 신나게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오는 2월 예정돼 있는 단독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했다.끝으로 이상준은 "잠들기 전 '내가 오늘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았나' 생각했을 때 '후회 없이 잘 살았구나' 하고 잠들 수 있는 그런 하루하루를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 봤다"고 새해 다짐을 밝히며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또 "저는 설 연휴에 가족들과 힐링 여행을 떠나볼 계획이다. 여러분도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고, 푹 쉬시면서 작년에 힘들었던 일들은 모두 털어버리고 올해는 새로 고침하는 마음으로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메시지로 훈훈함을 선사했다.한편, 김용준은 개인 유튜브 채널 '용가릿'을 통해 먹방, 브이로그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김성규는 오는 2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YES24 LIVE HALL)에서 단독 콘서트 ''를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KBS2 '학교 2021'에 이어 SBS '치얼업'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대세 배우'로 거듭난 이상준은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2023.01.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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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SG워너비 첫 시작 인연과 솔로 작업, 의미 남달라"

SG워너비 김용준이 솔로 작업기를 전했다. 9일 김용준은 롤링스톤 코리아 와의 웹진 인터뷰에서 ‘이쁘지나 말지’에 대해 소개했다. "‘SG워너비의 첫 시작을 함께 해 주셨던 분들과 다시 만나 첫 솔로곡 을 작업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또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춘 조영수 작곡가 는 워낙 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딱 맞는 멜로디 를 선물해 줬고, 오랜만에 함께 한 강은경 작사가는 "아! 이거다!"싶을 정도로 눈에 띄는 제목과 가사를 줘서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지난 시간을 기분 좋게 회상하기도 했다. 팬들에겐 "보내 주시는 사랑 에 멋진 무대로 꼭 보답하겠다"며 팬들을 향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용준의 솔직하고 유쾌한 인터뷰 전문은 롤링스톤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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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부산에서 만난 찐팬…먹방까지 알차게

가수 김용준이 부산에서 인기를 실감했다. 지난 20일 김용준 개인 유튜브 채널 '용가릿'을 통해 공개된 스물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김용준이 결혼식 축가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부산의 밤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국제시장에 도착한 김용준은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던 중 해산물을 보고 유독 눈을 반짝여 웃음을 안겼다. 은갈치와 먹갈치의 차이를 설명하는 등 식재료 박사다운 면모를 뽐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특히 시장을 오가는 많은 시민과 행인이 김용준을 단번에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 그의 높은 인지도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김용준은 쑥스러워하면서도 함께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해주며 열띤 반응에 화답했다. 손금과 관상을 보고 씨앗호떡까지 야무지게 먹은 김용준은 본격적인 저녁 식사를 위해 단골 횟집으로 향했다. 김용준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에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여기는 '찐맛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가장 먼저 홍어를 맛본 김용준은 "삼합으로 먹지 않고 소금만 살짝 찍어 먹는다"며 독특한 '먹팁'을 알려줬다. 이어 참돔데침회의 맛을 "찹쌀떡과 곤약 중간의 식감이다. 쫄깃쫄깃하고 탱글탱글하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준은 김초밥, 유부초밥, 단호박 치즈전, 지리탕 등 해당 가게만의 특별한 메뉴들을 맛깔나게 먹기도 했다. 김용준의 믿고 보는 '먹방'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고정시키며 침샘을 완벽히 자극했다. 시장에 이어 식당에서도 김용준의 남다른 인기가 입증됐다. 가게에 있던 다른 손님이 김용준에게 다가와 "부산에서 유명한 김밥집을 한다"며 김밥을 건넸고, "내 노래방 18번이 '라라라'다"라고 덧붙여 김용준의 '찐팬'임을 밝혔다. 김용준은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에 두 손을 꼭 모은 채 감격한 모습을 보였고, 식당에 있는 다른 손님들과도 김밥을 나눠먹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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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변호사 칼럼] 업무 중 사망한 지입차주, 근로자성 인정받아 산재소송 승소

2019 국정감사에 제출된 근로복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 확정판결 된 유족급여 행정소송 377건 가운에 28.9%인 109건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되었다. 장해급여나 요양급여에 비해 소송 건 수는 많지 않지만, 유족급여 행정소송의 약 30%가 근로복지공단의 불승인 처분에도 불구하고 행정소송을 통해 산업재해로 인정됐다는 통계가 발표되며 공단의 산재승인 요건에 대한 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족급여는 근로자가 사망한 경우 유족에게 지급되는 급여로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적용대상이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 이하 산재보험법 제5조 제2호). 근로기준법이 정하는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산재승인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산재소송에서 근로자 여부는 중요한 쟁점이 된다.특히 운송업과 물류업에 종사하는 화물운송차량 지입차주의 경우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아 산재승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A 씨도 남편이 업무 중 발생한 사고로 사망에 이르렀지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유족급여부지급 처분을 받아야 했다. A 씨의 남편은 지입차량으로 물류센터 적재 업무를 수행하던 중 차량이 미끄러져 뒷바퀴에 깔려 사망했다. 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은 망인이 개인사업자인 점, 회사와 경영 위·수탁계약을 체결한 운송차량의 지입차주라는 점, 망인이 차량의 유지관리를 직접 한 점, 그리고 근로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회사와 사용종속적인 관계 하에서 근로를 제공한 근로자가 아니라고 보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산재 보상이 불가하다고 판단하였다. A 씨와 함께 소송을 진행한 김용준 산재전문변호사는 회사와 지입차주간 위·수탁계약이 표면적으로 대등해 보일 수 있으나, 회사에 종속되어 근로가 이루어진다는 실질적인 내용에 집중했다. 특히 회사가 지입차량에 자사 로고 스티커를 붙이게 하거나 배송 순서와 점포를 지정하여 배송토록한 점과 망인이 매일 업무일지를 작성했고, 회사의 지시에 따라 배송업무 외 다른 업무를 수행한 사정을 바탕으로 회사와 지입차주의 종속관계를 주장했다. 그 결과 법원은 망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임을 인정하며 공단의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을 취소했고, 해당 판결로 인해 유족은 산재 불승인이라는 위기에서 벗어나 보상금을 지급 받을 수 있었다. 한편 이 사건을 승소로 이끈 김용준 변호사는 산재 특화 법률사무소 마중의 대표변호사로 전국 19명뿐인 대한변협 인증 ‘산재전문변호사’이다. 그는 근로복지공단 송무 경력을 통해 산재로 어려움을 겪는 산재 근로자를 돕기 위해 법률사무소 마중을 개소하여 산재 신청부터 소송, 손해배상 등 다양한 산재 문제를 전문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법률사무소 마중은 근로복지공단 송무부 경력, 공단 질병판정위원회 위원 산재전문변호사, 고용노동부 출신 변호사 뿐 아니라 산업보건학 자문의, 30년 근로복지공단 경력 고문, 15년 산재신청 경력 사무장 등 수 십년 경력을 자랑하는 산재 전문가 집단으로 의뢰인의 사건에 맞는 최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소영 기자 2019.12.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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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측 "박예슬과 1년 전 결별…바쁜 스케줄로 소원해져"[공식]

SG워너비 김용준이 배우 박예슬과 1년 전 결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용준의 소속사 관계자는 27일 일간스포츠에 "김용준과 박예슬은 1년 전에 헤어졌다. 개인적인 일이라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서로 바쁜 스케줄로 인해 관계가 소원해졌고 자연스럽게 결별했다. 서로를 응원하는 좋은 선후배로 남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용준과 박예슬은 2015년 12월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이후 SNS를 통해서도 핑크빛 애정전선을 자랑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연인의 마침표를 찍고 연예계 선후배로 돌아갔다. 김용준은 SG워너비로 녹슬지 않은 보컬 실력을 뽐내며 사랑받고 있다. 박예슬은 지난해 달콤 E&M과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9.27 14:09
생활/문화

따로 똑같은 넥슨과 엔씨소프트 신사옥

국내 양대 게임회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경기도 성남시의 판교 테크노밸리에 마련한 신사옥이 비교돼 눈길을 끈다. 넥슨은 단순하면서 실용성을 추구했고 엔씨소프트는 규모와 화려함 등 상징성을 강조하는 등 외관이나 내부 시설에서 확연히 다른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신사옥의 차이점은 양사 오너들의 경영 스타일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경쟁사이면서도 주식을 주고 받은 한 가족인 양사 신사옥의 다르면서도 같은 점을 살펴봤다. 실용성 넥슨·랜드마크 엔씨넥슨은 지난해 12월말 판교의 신사옥에 입주해 14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1994년 창사한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마련한 사옥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여름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판교 이웃사촌이 된 양사의 사옥은 크기와 외형에서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다. 크기로는 3500평의 대지면적에 총 17개층으로 지어진 엔씨소프트 사옥이 2760평에 15개층인 넥슨보다 크다. 수용 인원도 엔씨소프트는 3000명으로 넥슨(1500명)보다 많다. 외형도 차이를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회사 영문 이름의 앞자인 N과 C를 본 따서 세워진 반면 넥슨은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오피스 건물과 같은 직육면체의 형태다. 외부에서 볼 때 엔씨소프트 신사옥은 다른 건물들보다 독특하고 화려해 판교 테크노밸리의 랜드마크로 통한다. 엔씨소프트가 외형에 공을 들인 것은 사옥에 자신들만의 컨셉트를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윤진원 엔씨소프트 홍보실장은 “신사옥은 엔씨소프트만의 컨셉트를 담고 싶었다”며 “위치도 잘 보이는 판교 테크로밸리의 초입에 있어서 외형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넥슨은 국내 게임사 중 매출 1위인 데다가 창사 이후 첫 사옥인 만큼 화려하게 지을 법했지만 단순한 외형을 선택했다. 일단 위치가 엔씨소프트보다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잘 보이지 않고 외형보다 내부 공간을 내실있게 꾸미는데 집중했다. 김용준 넥슨 스페이스 실장은 “사옥 건립에 있어서 기능과 효율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들 신사옥의 외형은 양사 경영자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실용성을 추구한 넥슨 사옥은 김정주 창업주의 실리 추구를, 랜드마크의 엔씨소프트 사옥은 국내 게임업계 맏형 역할을 해온 김택진 대표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다. 두 사옥 모두 개발자 위한 최적 공간양사 사옥이 외형에서 크게 차이를 보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개발자들이 게임을 만드는 데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특히 넥슨은 게임개발 DNA를 되살리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게임관련 영상 및 사운드 전문 통합 스튜디오인 ‘찰리바’와 게임 내 캐릭터의 액션을 구현할 수 있는 ‘모션캡쳐실’을 업계 최초로 사옥에 마련했다. 또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직원 전산교육용 컴퓨터 교실을 운영한다.엔씨소프트는 하루종일 회사에서 생활하는 게임개발자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복지시설을 최고 수준으로 마련했다. 사옥 내에 전문 의사가 상주하는 병원이 있으며 정규 농구코트 1개가 들어갈 만한 크기의 실내체육관, 개인별 샤워부스와 40명이 쓸 수 있는 찜질방 등 스파 공간 등을 업계에서 유일하게 갖췄다. 새 보금자리에서 만들 게임은양사의 사옥은 해외 게임개발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양사가 최고 수준의 사옥을 마련한 기본적인 이유는 최고의 게임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이곳에서 미래를 열어갈 게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넥슨은 새 사옥에서 ‘메이플스토리2’ 등 여러 PC 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3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김태환 넥슨 부사장은 “스무살 청년이 된 넥슨이 새 집에서 더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더 참신하게 서비스할 것”이라며 “LOL(리그 오브 레전드)가 아니라 넥슨 게임이 업계를 이끌어 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엔씨소프트는 판교 신사옥에서 개발하는 첫 작품으로 ‘리니지 이터널’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PC·콘솔·모바일 기기 등 여러 플랫폼에서 동시에 사용이 가능한 멀티 플랫폼용으로 개발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1.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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