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IS 승장] 염경엽 감독 "'3병살' 김윤식 자기 역할 해줘...박해민, 결정적 타격"
LG 트윈스가 주말 3연전을 2승 1무 완승으로 마치며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L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6승 14패 1무(승률 0.650)를 거둔 LG는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 KT 위즈와 승차가 1경기로 줄었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후로 흔들렸던 선발 김윤식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날 김윤식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1패)을 기록했다. 투구 수가 단 77구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적으로 한화 타자들을 잡아냈다.삼자범퇴가 많았던 건 아니다. 대신 고비마다 병살타를 솎아냈다. 1회 채은성에게, 2회 박정현에게 병살타를 얻어 이닝을 마친 김윤식은 4회 초에도 노시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무실점 이닝을 완성했다.타선에서는 김현수가 1회부터 선취점을 선물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6회 말 박해민이 대타로 나서 2타점 적시타로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는 해결사가 됐다. 김윤식이 내려간 마운드는 정우영이 탈삼진 3개로 틀어막았고, 대체 마무리로 활약 중인 박명근이 깔끔하게 마침표를 찍었다.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김윤식이 초반 직구 제구가 안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3개의 병살을 잡아내며 선발로서의 자기역할을 잘해줬다"며 "정우영이 조금씩 살아나는데, 개인이나 팀에게 앞으로 점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린 박명근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승리할수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타선에서는 김현수의 선취점으로 승리의 기운을 가져올 수 있었다. 반드시 추가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해민이 결정적인 타격을 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2054명의 관중들이 찾았다. 염경엽 감독은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주말시리즈를 위닝으로 마무리할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1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