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9건
프로야구

[IS 승장] 구단 최다 '11연승' 이승엽 감독 "다 선수들 덕…다음 목표요? 내일 승리죠"

"개막전부터 힘든 시기가 많았지만, 팀이 조금씩 안정됐고 선수들을 알아가면서 경기를 풀어갔고 조금씩 좋아진 게 지금까지 온 것 같다. 다 선수들이 잘해줬다."부임 첫 해 두산 베어스 역대 최다연승 기록을 쓴 이승엽 감독이 공을 선수단에게 돌렸다.두산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로서 지난 1일부터 이어온 10연승의 숫자를 11로 늘렸다. 11연승은 1982년 두산이 OB 베어스로 창단한 이후 한 번도 기록해보지 못한 숫자다. 그걸 지도자 경험이 전무했던 이승엽 감독이 부임 첫 해 이뤄냈다. 경기 후 축하 세리머니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이례적으로 감회를 전했다. 연승 기간 언제나 "정규시즌 경기일 뿐"이라고 밝혔던 이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바라보니 전광판에 두산 베어스 최초의 11연승이라고 딱 나오더라. 그때 약간 실감이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 외에는 경기 중이나 끝났을 때에도 사실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끝나고 선수단과 하이파이브할 때 '11연승을 했구나' 싶은 정도다. 그때는 기분이 조금 좋았다"고 웃었다.이 감독이 기록을 경신하기 전까지 두산의 최다연승(10연승) 기록을 보유했던 건 김인식 전 감독(2000년)과 김태형 전 감독(2018년)뿐이었다. 김인식 전 감독은 1995년과 2001년, 김태형 전 감독은 2015년, 2016년, 2019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팀의 상징적 인물들이다. 지도자 경험이 전무했던 이 감독은 아직 첫 시즌을 마치지도 못했지만, 연승 기록으로 기라성 같은 선배들의 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승엽 감독은 "감독을 맡은지 1년도 안 됐다. 많이 부족하고, 팀은 이제 조금씩 좋아지는 시점"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팀이 살아난 것에 대한 뿌듯함은 있다. 이 감독은 "개막전부터 힘든 시기가 많았지만, 팀이 조금씩 안정됐고 선수들을 알아가면서 경기를 풀어갔고 조금씩 좋아진 게 지금까지 온 것 같다. 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11연승을 만드는 동안 두산은 이승엽 감독의 구상에 맞는 완전체 팀으로 성장했다. 강승호, 박준영 등 젊은 선수들이 활약했고 정수빈, 허경민 등 베테랑이 살아났다. 유일하게 주포 김재환만이 부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는데, 연승 초반인 4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이날 홈런포로 팀의 고민거리를 씻어냈다. 이승엽 감독은 "원래 능력이 있는 선수다.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코칭스태프의 역할"이라며 "아직 보여줄 게 더 남았다.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다. 후반기 김재환이 더 터져주고 (전반기 부진했던) 호세 로하스가 전반기 막판 좋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우리 팀은 더 강해질 수 있다. 김재환을 거르고 양의지와 승부하는 장면이 나오길 바란다. 그런 원래의 폭발력 있는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11연승으로 3위를 질주 중인 두산은 이제 1, 2위와도 승차가 크게 좁혀졌다. 2위 SSG 랜더스와는 단 3경기 차만 난다. 지난해 9위를 기록하고 초보 감독을 선임하면서 5강 아래로 언급됐던 시즌 전 기대치를 완전히 뒤집은 셈이 됐다. 이 감독은 "모든 평가는 시즌을 끝마치고 받아야 한다. 내일부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만족하지 않고 집중해서 지금 좋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게 하겠다. 조금 떨어져도 더 많이 떨어지지 않도록 버티게 팀을 만들겠다. 평가는 시즌이 끝나고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시즌 전 평가가 낮아 더 편했던 것 같다. 5위권에 들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에 '더 해보자'는 마음도 들었고 '주위 평가가 잘못됐다는 걸 보여줘도 좋지 않을까'는 생각을 항상 했다. 중간 평가는 뒤집었다고 볼 수 있겠다"고 전했다.다음 목표는 뭘까. 이 감독은 "일단 내일 이기고 싶다"고 웃으면서 "팬분들께서 더 많은 승리를 원하시는 걸 알고 있다. 선수들은 어떤 경기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시즌이 끝났을 때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승리를 거두도록 하겠다. 시즌 후 '정말 고생했구나'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아직은 조금 이르다. 조금 더 달리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5 23:06
프로야구

[IS 포커스] 정석, 인내, 뚝심...에너지 모은 이승엽호

두산 베어스의 시간이 왔다.두산은 7월 9경기를 9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전반기 최종 성적은 42승 36패 1무(승률 0.538). 1위 LG 트윈스와 6.5경기, 2위 SSG 랜더스와 4경기 차로 가까워졌다.야구인들은 "시즌은 길다"고 말한다. 하지만 긴 호흡으로 시즌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감독은 많지 않다. 감독과 선수에게는 매 경기 매 타석이 승부의 순간인 탓이다. 한 타석의 승부, 한 경기의 승부에 집중하다 시즌을 그르치는 일이 생긴다. 야구 트렌드가 매년 변하지만, 정규시즌 운용은 결국 '선발 야구'로 수렴한다. 선발진이 안정돼야 실점을 억제하고 불펜 운영에 여유가 생긴다. 물론 선발 약점을 불펜으로 극복하려는 사령탑도 있다. 그러나 '변칙'은 정석이 불가할 때 두는 '차선'에 불과하다. 두산의 상승세의 바탕은 '정석'에 있다. 지난겨울 이승엽 감독 부임 시점에도 두산 선발진 뼈대는 튼튼했다. 검증된 국내 자원 최원준과 곽빈이 있었고,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도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그런데 선발진에 계속 문제가 생겼다. 딜런 파일이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더니 곽빈도 5월 초 부상으로 빠졌다. 최원준과 5선발 후보 최승용은 부진했다.그러자 타선까지 주춤했다. 믿었던 주축 타자 양의지의 페이스가 늦게 올라왔고, 4번 타자 김재환과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가 부진했다. 주전 후보로 낙점한 강승호, 김인태, 안재석, 김대한 등도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정석이 깨지면 변칙의 유혹이 찾아온다. '초보' 감독 이승엽과 두산 선수단도 마찬가지였다. 한 점을 얻기 위해 비효율적인 번트 작전도 몇 번 나왔다.그러나 이승엽 감독은 이내 '뚝심'으로 돌아왔다. 1990년대 김인식 감독 이후 김경문, 김태형 감독 등 두산 사령탑의 색채가 그에게도 보였다. 이 감독은 "언젠가 '때'가 올 것"이라며 자신이 설정한 큰 틀을 바꾸지 않았다. 이 감독의 인터뷰에서는 언제나 "버틴다" "참겠다" "기다리겠다" 등의 단어가 등장했다. 기분 전환 차원으로 타순을 바꾸는 정도가 변화의 전부였다. 이승엽 감독은 선발 투수가 부족해도 불펜 야구를 하진 않았다. 대신 2군에서 꾸준히 담금질해 온 최고참 장원준이 빈자리를 메웠다. 대체 선발을 내보낼 때도 최대한 긴 이닝을 맡겼다. 부진으로 퓨처스(2군)에 다녀온 타자들도 기술이 아닌 멘털 안정에 집중했다. 6월 말, 기다림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곽빈이 건강하게 복귀했고, 대체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합류했다. 지난 6월 22일 기준 두산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4.01(6위)로 꽤 높았다. 그러나 같은 달 23일 곽빈, 24일 브랜든이 호투한 시기를 기점으로 이후 14경기 선발 평균자책점은 1.95로 압도적인 KBO리그 1위(2위 한화 이글스 2.79)다.타선도 정석대로 꾸려지고 있다. 강승호, 김재호, 로하스 등 2군에서 몸이 아닌 마음을 다스리고 돌아온 선수들도 하나씩 제 몫을 해내는 중이다. 상대 배터리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던 양의지도 타선이 동반 상승하면서 7월에 더 뜨겁다(타율 0.481). 7월 9연승 동안 두산은 팀 타율 0.298 96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18(이상 1위) 8홈런 52득점 137루타(이상 2위)를 달렸다. 말 그대로 완전체다. 정석의 장점은 후유증이 적다는 데 있다. 지난 5월 9연승을 달렸던 롯데 자이언츠는 6월 들어 동력을 잠시 잃었다. 선발진이 약하고 장타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불펜 대결로 승부를 겨루다 뒷심이 약해진 탓이다. 선발진이 버텨주는 팀은 다르다. 실점을 안정적으로 억제할 수 있어 선수들의 체력과 기세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초보' 이승엽 감독의 성과를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 다만 현재 두산의 모습이 시즌 전 구상과 가까운 건 사실이다. 스타 출신 감독들은 자신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플레이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다. 승리욕에 불 타 무리수를 두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 감독은 참고, 기다렸다. 그리고 '때'를 잡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18 09:35
프로야구

'초년생' 이승엽 감독, 선발 공백에 5월 '고군분투'..."생각대로 안 됐네요"

이승엽(47)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9일 기준 22승1무21패(승률 0.512)로 4위를 기록 중이다. 5월 2경기가 남아있는 가운데 승패 마진 +1을 유지하고 있다.말 그대로 현상 유지에 그친 한 달이다. 이승엽 감독 입장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이 감독은 지난 4월을 마칠 당시만 해도 "5할 승률이 목표였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4월은 그럴만했다. 개막 초반부터 부상 선수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김인태와 김대한 등 야수 자원이 이탈했고, 4번 타자 김재환의 무릎도 성치 않았다. 가장 치명적인 건 스프링캠프에서 골타박을 입고 장기 이탈한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의 공백이었다.5월을 바라보는 기대치는 달랐다. 딜런이 5월 초 복귀하는 만큼 탄력을 받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5월은 더 힘겨웠다. 기다렸던 딜런은 복귀 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부진하더니 팔꿈치 통증으로 재이탈했다. 설상가상 4월 3승 1패 평균자책점 0.88로 에이스가 되어준 곽빈이 7일 등판에서 허리 염좌를 입고 이탈했다. 오히려 선발 로테이션 무게가 4월보다 가벼워졌다. 롱 릴리프 최승용이 선발로 호투(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 3.31)했으나 두 자리를 다 채울 수는 없었다. 두산의 승률은 제자리걸음이었고, 10~12일 사흘 동안은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초보 사령탑'인 이승엽 감독에게 쉽지 않은 한 달이었다. 이 감독은 지난 28일 취재진과 만나 "생각했던 대로는 잘 안 된 것 같다"고 5월을 되돌아봤다. 그는 "5월은 사실 힘을 내야 하는 시기였다. 하지만 소강상태로 한 달을 지나왔다. 연승도 했지만, 연패 기간도 있었다. 그래서 5할 승률 정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이승엽 감독은 6월에야말로 반격할 수 있길 바랐다. 그는 "이제는 올라가야 할 때"라며 "무리할 시기는 아니지만, 더 처지지 않아야 한다. 전력이 없다고 핑계 대지 않겠다. 6월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직 5월도 두 경기 정도 남았다. 경기를 치르면서 잘 풀리지 않았던 것들도 반성해야 하고, 6월에는 또 다른 두산 베어스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반등 요소는 있다. 곽빈이 지난 28일 3주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주말 비 때문에 등판이 연기된 그는 오는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복귀를 앞두고 등판한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도 직구 평균 148㎞/h를 찍어 건강함을 증명했다. 이승엽 감독은 "복귀까지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냈다. 퓨처스 등판도 마쳤으니 투구 수 제한 없이 정상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팀 전력이 저점이던 시기 이틀 연속 우천 취소된 것도 호재다. 두산은 지난 26일 SSG 랜더스전에서 3-14로 대패한 뒤 두 경기를 모두 비 때문에 소화하지 못했다. 24일 정강이 부상을 입어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던 양의지의 복귀까지 시간을 벌었다. 부하가 걸렸던 불펜진도 재정비했다. 이제 딜런만 복귀한다면 '완전체 두산'을 기대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9 18:13
프로야구

[IS 포커스]클린업 이어 김인태까지.... 완전체 두산이 돌아왔다

두산 베어스가 개막 두 달 만에 드디어 완전체 타선을 만들었다. 두산은 지난 15일 잠실 롯데자이언츠전 때 1루수 양석환(31)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그가 1군에 돌아올 때까지 두산은 장타력 부재로 고전했다. 김재환(34)을 제외하면 타선에 홈런 타자가 없었고, 그마저도 5홈런 장타율 0.364(14일 기준)에 그치며 부진했다. 팀 장타율도 0.320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두 사람이 모두 모이자 타선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양석환은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날 양석환은 "팀에 장타가 없던 것이 내가 결장했기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복귀했으니 다른 타자들과 시너지가 일어나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김재환의 경조 휴가 결장으로 양석환이 말한 '시너지'는 바로 나지 않았지만, 기다렸던 장타가 25일 양석환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시너지'의 절정은 김재환이 돌아온 26일이었다. 두산은 이날 장단 27안타를 쳐내며 24득점으로 대폭발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중심 타선의 장타였다. 두산의 중심 타자 양석환(3회), 김재환, 호세 페르난데스(이상 4회)가 모두 홈런을 쳐냈다. 세 사람 모두 광속구 루키 문동주를 상대로 쳐낸 홈런이었다. 이날 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던 문동주였지만, 노련한 두산의 클린업 트리오가 한 수 위였다. 김재환은 경기 후 “그동안의 타선 부진은 모두 (양)석환이의 탓”이라고 웃으면서 “농담이고 석환이가 돌아오니 분위기 자체가 달라진다. 워낙 열심히 하기도 하고 팀 분위기도 밝게 해주는 친구다. 석환이 말처럼 시너지가 나서 올라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산은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시리즈에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27일 경기에서 다시 양석환·김재환 콤비의 '장타 쇼'가 펼쳐졌다. 김재환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양석환도 2루타 2개를 날려 25일부터 3일 연속 장타를 신고했다. 29일에도 이들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0-0 투수전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두산은 4회 초 페르난데스의 안타 후 김재환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양석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어 1-0으로 승리했다. 클린업이 완성된 두산은 타선의 마지막 조각 김인태도 1군에 복귀했다. 김인태는 지난 1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타율 0.315로 활약했다. 부상 전까지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한 박건우(NC 다이노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줬다. 지난 27일 퓨처스리그 첫 경기를 치른 그는 28일 KIA전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안타가 나오자 김태형 두산 감독은 굳이 수비 복귀를 기다리지 않았다. 29일 경기에서 그를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지난주 5할 승률을 거둔 두산은 30일 기준 24승 23패(승률 0.511)로 시즌 5위로 올라섰다. 4위 KIA 타이거즈와는 2경기 차. 완전체 타선이 가동된다면 다시 한번 순위 싸움에 끼어들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5.30 08:27
야구

[포커스 IS]'완전체 출격→2연패 탈출' 두산, 복귀 전력 엇갈린 희비

주전 포수·3루수·우익수가 돌아왔다. 완전체로 나선 두산이 연패를 끊었다. 그러나 복귀전 희비는 엇갈렸다. 두산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14-8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난타전 양상이 이어진 경기. 주축 타자들이 홈런 5개를 쏘아올렸다. 2연패를 끊었다. 이 경기가 더 주목된 이유는 주전급 선수가 대거 복귀했기 때문이다. 길게는 54일, 짧게는 4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돌아온 선수들 얘기다. 선발 투수로 나선 이영하는 명백히 부진했다. 타선이 2회까지 5점이나 지원했지만 지켜내지 못했다. 2회 말 한동희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고, 3회는 정훈의 빗맞은 타구가 야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며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4회 무너졌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마차도에게 밀어내기 볼넷, 추재현에게 내야 안타, 전준우에게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정훈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이 상황에서 강판됐다. 이영하는 4월 등판한 네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40을 기록했다. 2019시즌 17승 투수, 토종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투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결국 2군행. 1군 콜업도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1군 선발 투수 2명(유희관·곽빈)이 부진과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자리를 메워야 했다. 45일 만에 나선 1군 마운드. 당연히 압박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멘털 관리도 실력이다. 이영하는 한국시리즈, 국제 대회 마운드도 섰던 투수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영하만큼 주목받은 복귀 전력은 박세혁이다. 그는 4월 16일 LG전에서 상대 투수 김대유의 투구에 얼굴을 맞고 안와 골절상을 당했다. 재활 치료를 마치고 지난주부터 퓨처스팀에서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당초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였지만, 전날(8일) 경기에서 다른 포수 장승현이 상대 투수 앤더슨 프랑코의 공에 왼쪽 발목을 맞고 교체되는 변수가 생기자, 계획보다 일찍 올라왔다.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9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2회 초 무사 1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 경기 2타수 1안타. 안방에서의 투수 리드는 평가 유보다. 이영하의 제구력이 워낙 안 좋았다. 박세혁은 7회 초 타석을 앞두고 최용제와 교체됐다. 허경민은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줬다. 그는 두산이 4-0으로 앞선 2회 초 1·3루 기회에서 롯데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영하가 무너지며 5-6으로 역전 당한 뒤 나선 5회 초 공격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 동점 발판을 만들었다. 김재환의 투런포 때 홈을 밟았다. 재역전을 허용하며 7-8로 지고 있던 7회도 무사 1루에서 롯데 투수 송재영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역전 기회를 열었다. 두산은 정수빈이 동점 적시타를 쳤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역전 3점 홈런을 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8회는 솔로포까지 때려냈다. 이 경기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허경민은 최근 허리 통증 탓에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충분히 쉬고 나온 경기에서 리드오프 역할을 잘해냈다. 박건우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3회 두 타석에서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산이 12-8로 앞선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 9화 타석에서는 적시 좌중간 2루타를 쳤다. 우익수 수비도 무난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등에 담 증세가 생기며 휴식기를 얻었다. . 두산은 선발 2루수로 신인 안재석을 투입했다. 2루를 제외하면 최근 2시즌(2019~20)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끈 주역들이 모두 나섰다. 비록 이영하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야수진에서는 강팀 특유의 저력을 보여줬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09 22:49
야구

[현장 IS]박세혁·박건우·허경민 복귀, 두산 완전체로 연패 탈출 겨냥

두산이 완전체 라인업으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두산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허경민(3루수)-김인태(우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호(유격수)-안재석(2루수)-박세혁(포수)으로 짰다. 두산은 이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화가 많았다. 선발 투수로 예고된 이영하가 콜업됐고, 안와 골절상 재횔 치료 뒤 실전 감각 회복을 도모하던 주전 포수 박세혁도 합류했다. 전날(8일) 경기에서 선발 포수를 맡았던 장승현이 상대 선발 투수 앤더스 프랑코의 사구에 왼쪽 손목을 맞고 교체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9일 경기 전 만난 김태형 감독은 "장승현이 타격이 조금 불편한 상황이기 때문에 (박)세혁이를 계획보다 빨리 올렸다"라고 전했다. 최근 허리 통증이 있던 허경민, 담 증세로 휴식기를 갖다가 8일 다시 등록된 박건우는 모두 롯데 1차전에서 교체 출전해 타석까지 소화했다. 선발 출전에 문제가 없다. 허경민은 1번 타자·3루수, 박건우는 6번 타자·중견수로 나선다. 안재석은 8번 타자·2루수로 나선다. 안재석은 8일 롯데 1차전에서 안타 3개를 쳤다. 모루 2루타다. 2루수 출전은 데뷔 처음이다. 그러나 변화구 대처 능력에서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선발 기회를 얻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09 17:15
야구

이형종의 장타력, 자신의 색깔을 만들다

타자로 전향하고 6번째 시즌, LG 이형종(31)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장타자 변신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뤘다. 이형종은 올 시즌 77경기에서 타율 0.301, 17홈런, 4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홈런 증가다. 2018년과 2019년에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13개를 이미 훌쩍 넘겼다. 기록을 들여다보면 의미 있는 발전이다. 이형종은 2018년 13홈런으로 데뷔 후 처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공인구 반발력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같은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경기 출전 수가 큰 폭으로 줄었지만, 일찌감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돌파했다. 이형종은 2018년과 2019년 각각 485타석·482타석에서 13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에는 304타석에서 17홈런을 기록 중이다. 타석이 적어졌지만, 홈런은 늘어났다. 이형종의 타수당 홈런(0.06개)은 양의지·나성범(이상 NC) 김재환(두산) 등 국내 거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팀 내에선 리그 공동 1위 로베르토 라모스(0.09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그는 "올 시즌 강한 타구가 많이 나오고, 비거리도 증가한 것 같다. 시즌 끝까지 (이 감각을) 유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5월 1일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손등 골절상을 당했다. 개막 후 두 달이 지난 시점에 합류했다. 부상만 없었더라면 홈런은 더 늘어날 수 있었다. '야잘잘(야구는 잘하는 선수가 잘한다)'이라는 별명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이형종은 2008년 LG 1차 지명 입단 당시 촉망받는 투수 유망주였다. 1군 경기에 두 번 마운드에 선 뒤 은퇴한 그는, 2015년 타자로 전향해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2017년부터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한 이형종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 목표로 "20홈런"을 내세웠다. 이형종은 "지난해 홈런 숫자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는데, 좀 더 잘하고 싶다. 20개는 쳐야 장타자라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끊임없는 고민 속에 몇 가지 변화를 선택하고, 꾸준히 노력했다. 이동발(왼발)을 높이 올렸다가 내디디며 체중을 이동하는 레그킥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하체 강화에 힘썼다. 관절 가동 범위를 넓히는 모빌리티 운동도 했다. 배트를 잡는 그립도 바꿨다. 종전에는 배트 노브를 밑에 받쳐서 쳤다면, 부상 복귀 후에는 노브에 새끼손가락을 걸어 스윙하고 있다. 이는 배트를 길게 잡고 휘두르는 것으로, 힘의 전달력이 좋아 타구를 멀리 보내는 데 유리하다. 또 이병규·임훈 타격 코치와 상의하며 스윙 궤적을 수정했다. 이형종이 장타자로 변신한 이유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LG는 이형종을 비롯해 김현수·채은성·이천웅 등 외야 자원이 탄탄하다. 올 시즌엔 홍창기까지 가세해 리드오프를 꿰찼다. 주전급 외야수만 5명. 이형종은 부상자가 모두 복귀해 '외야 완전체'가 꾸려진 뒤 선발 명단에서 빠지기 일쑤였다. 이때 장타력을 통해 다시 기회를 얻었다. 9월 27일 KT전부터 30일 롯데전까지 3경기에서 홈런 4개를 뽑아 존재감을 부각했다. 2위 싸움의 판도가 걸린 지난 20일 KT전에선 결승타를 포함해 3-0으로 앞선 5회 쐐기 솔로 홈런을 때리는 등 중요한 승부처에서 장타를 자주 쏘아 올렸다. 이형종은 "지난해까지는 특정한 기록을 목표로 밝히지 않았다. 올 시즌 전에는 '20홈런을 치고 싶다'고 말했다. 홈런을 더 많이 쳐야 팀 내 입지가 넓어질 것으로 봤다"라며 "LG에서 많은 홈런을 때리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LG는 잔여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0홈런 달성이 쉽지 않지만, 부상으로 빠진 기간을 고려하면 이형종의 목표는 거의 달성된 셈이다. 이형석 기자 2020.10.23 08:20
연예

배진영 발목 부상 완치…CIX, 10월 컴백+팬미팅 예고

그룹 CIX(씨아이엑스)가 배진영의 부상 완치와 함께 컴백을 예고했다. 지난 17일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클럽을 통해 "CIX 멤버 배진영이 전문의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았다"며 "CIX의 첫 번째 팬미팅이 예정된 10월 초에 맞춰 앨범 등 모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CIX는 배진영의 족근관절 염좌 부상으로 인해 6월 30일 발매 예정이었던 'CIX 3RD EP ALBUM 'HELLO' Chapter 3. Hello, Strange Time' 앨범을 연기한 바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CIX의 새 앨범은 'HELLO' 시리즈 대서사의 마지막 장인만큼 모든 면에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3연작 시리즈의 일관된 메시지 전달을 위해 전작에 이어 안무팀, 프로듀서, 작사, 작곡자, 뮤직비디오팀, 포토그래퍼 등 모든 스태프를 변경 없이 작업하고 있다. 관계자는 "팬미팅의 경우 정부의 지침에 따라 재차 연기 또는 취소될 수 있으나, CIX 3집 발매 및 5인 완전체 활동은 변동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18 07:24
연예

산다라박, 윤도현→김재환 완전체 응원에 감동 "사랑해요 밍글라바팀"

그룹 투애니원 출신 가수 산다라박이 동료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산다라박은 25일 자신의 SNS에 "다들 바쁜 스케줄로 6명이 다 모이는 건 정말 힘들었는데 이렇게 다 모여서 날 보러 와주다니. 사랑해요 밍글라바팀! 너무 감동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산다라박은 뮤지컬 '또! 오해영' 공연장을 찾은 윤도현, 김재환, 산들, 모모랜드주이, 유재환과 나란히 서서 훈훈한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이들은 SBS Fil·MTV '나의 음악쌤, 밍글라바'를 통해 친분을 쌓았다. 산다라박은 "핵 멋있는 윤도현 대장님부터~ 귀여운 울 동생들. 너무 마음이 벅차다. 처음에 뮤지컬 할까 말까 고민할 때부터 함께 고민해주고 응원해준 울 밍글라바팀이라서 더 감동한 듯. 어제 분위기 최고였다!!"라고 덧붙이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산다라박은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또! 오해영'에서 또해영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5.25 14:55
연예

[2020 골든디스크] 트와이스→지코, 본 무대 전 레드카펫 빛낸 ★들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가 레드카펫 행사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4일 오후 3시 30분부터 네이버 V앱을 통해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DAY 1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3월 데뷔 후 첫 '골든디스크'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를 시작으로 지난 1년간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아티스트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먼저 올해 스무 살을 맞은 TXT 범규는 "주변 지인분들과 팬들에게 축하를 받아서 정말 감사했다. 행복하다"고 성인이 된 소감을 밝혔다. "성인이 됐으니까 멤버들과 여행을 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2020년 새해 소망에 대해서는 "모아(팬덤명)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오늘 무대도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뒤이어 등장한 있지(ITZY). 눈부신 화이트 의상으로 우아하면서도 청순한 매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류진은 "2019년도 있지로서 보내는 첫해였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다. 선물 같은 한 해였다"고 작년을 돌아봤다. 올해로 스무 살 성인이 된 채령과류진. 채령은 "실감이 나진 않지만, 기분이 묘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진은 "뜻깊은 2020년 있지로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예지는 "좋은 노래 좋은 퍼포먼스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유나는 "오늘 빛나는 무언가 있을 예정"이라며 골든디스크 무대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깔끔한 턱시도를 입고 레드카펫 위에 선 김재환은 "골든디스크 오게 되어 영광이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이제 미니앨범 2장 냈다. 무대, 앨범, OST 등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수상 예감을 묻자 "받으면 좋겠지만, 시상식에 오는 것만으로 감사한 기회이기 때문에 참석에 의의를 두겠다. 그동안 제가 보여드렸던 타이틀 곡으로 무대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는데 아프지 말고 저와 함께 즐거운 한 해 보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단아하고 세련된 블랙 의상으로 레드카펫에 선 청하는 "작년 1월 2일에 '벌써 12시'를 발표하고, 며칠 뒤에 바로 '골든디스크' 무대에 섰던 기억이 있다. 감사하게도 올해 공식 첫 스케줄로 불러주셔서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하는 2019년에 대해 "너무너무 벅차고 감격스러운 일들이 많았고 믿을 수 없었던 한해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연말 무대 많이 했는데 오늘은 그 어떤 무대보다도 블링블링하지 않나 싶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트와이스 다현은 "놀이공원 온 듯 기분 좋은 느낌으로 왔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의상이 무대 콘셉트를 반영한다는 깜짝 스포와 함께 송민교 아나운서의 '놀이공원' 키워드에 대한 질문엔 "비밀"로 답을 미뤘다. 멤버, 팬(원스)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2020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 트와이스. 지효는 "채영이도 함께 무대에 서는데 몸이 좀 안 좋아서 레드카펫엔 같이 올라오지 못했다. 채영이도 나아졌으면 좋겠고 모두가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던 마마무. 솔라는 오늘 무대에 대해 "정말 강렬한 무대 준비했다. 깜짝 놀라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앨범 활동, Mnet '퀸덤' 등 쉴 새 없이 달려온 2019년. 휘인은 "바쁘고 정신없게 달려왔지만 그만큼 저희가 얻은 것도 많다"며 "수확을 많이 한 해였다"고 작년을 돌아봤다. 네 멤버는 "건강하자" "행복하자" "사랑하자" "마마무꺼하자"라며 센스 있는 새해 덕담을 전했다. 문별은 신년 계획에 대해 "완전체 모습뿐 아니라 각자 개인의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개인 활동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3년 만에 골든디스크에 참석한 지코는 "최근 발표한 앨범 수록곡들을 오늘 시상식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하게 됐다. 보시는 분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0년에는 저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사람이 원하는 걸 이루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MC 성시경, 이다희가 등장했다. 골든디스크 유경험자 성시경의 여유 있는 인사에 이어 첫 진행을 맡게 된 이다희는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인사를 전했다. 3년 연속 음반 부문 진행을 맡다가 올해 처음으로 음원 부문 진행을 하게 된 성시경은 "(바뀌게 된) 영문을 모르겠다. 불러주시는 대로 진행을 하고 있다"며 "둘 다 같은 축제니까 라인업은 조금 다르지만 즐겁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다희는 "작년에 시상하러 왔을 땐 이렇게까지 떨리지 않았다. 리허설하는데 성시경 씨가 많이 도와주셨다. 생방송 땐 실수 없이 잘 진행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늘 무대 자체가 기존의 골든디스크보다 업그레이드되고 화려한 무대로 꾸며져 있다"며 "무대를 보시는 것만으로도 눈 호강할 수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아티스트 무대에 대해선 "리허설하면서 봤는데 정말 대단하다. 기대하신 만큼 후회 안 하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밖에도 AB6IX, 에이티즈, 잔나비 등이 레드카펫에서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2020 골든디스크) 디지털음원 부문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JTBC와 JTBC2, JTBC4를 통해 생중계되며,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가수 성시경과 배우 이다희가 진행을 맡는다. 2020.01.04 17: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