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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공포감..‘악귀’‧‘마당이 있는 집’, ‘여름=스릴러’ 공식 통할까 [줌인]

올 여름 더위를 식혀줄 스릴러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과 ‘악귀’가 드디어 출격했다. 최근 ‘닥터 차정숙’,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나쁜 엄마’ 등 따뜻한 힐링 소재가 큰 사랑을 받은 상황에서 서늘한 분위기가 잔뜩 담긴 ‘마당이 있는 집’과 ‘악귀’가 ‘여름=스릴러’라는 공식을 증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니TV 오리지널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과 SBS 금토드라마 ‘악귀’는 각각 지난 19일, 23일 첫 방송됐다. ENA에서 방영되는 ‘마당이 있는 집’ 1회는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내며 지니 TV오리지널 작품들 중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악귀’는 1회 9.9%, 2회 10.0%를 기록하며 뜨거운 기대감을 입증했다.‘악귀’보다 한 주 먼저 시청자를 만난 ‘마당이 있는 집’은 배우 김태희의 3년 만의 복귀작이자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배우 임지연의 출연으로 일찍이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는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주란(김태희)과 상은(임지연)이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마당이 있는 집’은 외부 사람들과 완전히 차단한 채, 매일 신경 안경제를 달고 사는 주란의 불안한 심리가 연달아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자아낸다. 남부러울 것 없는 집에서 가정주부로 살아가는 주란은 어느 날 집 마당에서 코를 찌르는 악취를 맡지만, 함께 사는 남편(김성오)과 어린 아들은 어떤 냄새도 나지 않는다며 주란의 예민함을 탓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옆집에 이사 온 의문의 여성으로부터 마당에서 악취가 난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주란이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는 혼란한 상황 속, 그 앞에 다소 위협적으로 나타났던 상은(임지연)의 남편(최재림)이 갑작스럽게 목숨을 잃는다. ‘마당이 있는 집’은 서늘한 미스터리 스릴러에 가깝다. 의문의 악취, 시체, 죽음 등 진실을 알 수 없는 사건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여기에 주란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는 현악기를 중심으로 한 날카로운 배경음과 어우러진다. 드라마는 극의 긴장감과 공포감을 느리지만 켜켜이 쌓아간다. 김태희는 대사가 거의 없이 표정, 눈빛 등으로 드라마의 스릴러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간다. 극중 임신 5개월 차인 상은을 연기하는 임지연은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는 무기력함부터 남편 죽음 후 극심한 허기를 느끼고 정신없이 음식을 먹어 치우며 표현하는 해방감까지 묵직하게 그려낸다. 3회부터는 주란과 상은 사이에 접점이 발생하는 터라, 극중 각기 다른 분위기의 김태희와 임지연이 어떤 연기 케미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당이 있는 집’이 사건과 심리에 초점을 맞춘다면, ‘악귀’는 오컬트를 가미한 스릴러로 장르적 쾌감에 더 무게중심을 둔 작품이다. ‘악귀’는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 여러 장르물을 흥행시킨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자,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이어 흥행 3연타에 도전하는 배우 김태리의 주연작이다. 드라마는 악귀에 씐 여자 산영(김태리)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해상(오정세)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다.‘악귀’의 첫회에서는 악귀에 씌인 산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 시절 사고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 구강모(진선규)가 알고보니 살아있었을 뿐더러 최근에야 실제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곳에서 유품인 ‘댕기’를 우연히 만진 후부터 악귀가 달라 붙은 것. 경제적으로 부족하지만 나름 평범한 삶을 꾸려온 산영은 아버지가 민속학 교수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러다가 자신의 탈을 쓰고 살인을 저지르는 악귀의 존재를 깨달은 산영은 귀신을 보는 민속학 교수 해상의 도움을 받기 시작하면서 악귀의 특성에 대해 알아간다. 산영이 악귀를 어떻게 떼어낼지, 산영과 해상의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악귀’는 한국 민속학에 기반을 둔 오컬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민간신앙, 민속학의 문헌 등을 토대로 쌓아 올린 서사와 배경은 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고즈넉하지만 미스터리해 보이는 한옥집, 한을 토대로 한 대사들이 오컬트 장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신비로움을 더한다. 드라마 ‘지리산’ 이후 또 다시 김은희 작가와 의기투합한 이정림 PD는 “여타의 오컬트처럼 엑소시즘 또는 엑소시스트가 나오지는 않는다. 우리 조상들이 오랫동안 믿고 기록한 토속신앙, 전설, 신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표현 수위에 대해선 “15세 관람가 안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포현하려 노력했다”고 전해 ‘악귀’에서 불러일으킬 공포감도 기대케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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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마당이 있는 집’으로 복귀..연기력 논란 이번에도 잠재울까 [RE스타]

“대본을 보고 가슴이 뛰었다.”배우 김태희가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을 통해 첫 스릴러 장르에 도전하는 것. 김태희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진행된 ‘마당이 있는 집’ 제작발표회에서 “일상을 바쁘게 살다 보니 3년이 지난 줄 몰랐다”며 웃었다. 이어 복귀작으로 ‘마당이 있는 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봤을 때 스릴러 장르인데도 몰입해서 봤다. 어떻게 캐릭터를 연기하고 표현할지 생각했을 때 가슴이 설렜다”고 말했다. ‘마당이 있는 집’(극본 지아니, 연출 정지현)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김태희는 자기 자신조차 믿을 수 없는 극도의 불안감에 빠지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극중 김태희는 완벽한 집에서 그림 같은 일상을 사는 아름다운 여자 문주란으로 분한다. 주란은 다정한 의사 남편과 슬하에 모범생 아들을 두고 완벽한 가정을 열심히 가꾸지만, 마당에서 수상한 냄새를 맡기 시작하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김태희는 지난 2000년 한 주류 업체의 CF로 데뷔해 뛰어난 외모로 단숨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곧바로 ‘구미호 외전’,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등의 주연을 꿰찼다. 이병헌과 함께 출연한 ‘아이리스’를 통해 대작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는 것과는 별개로 연기가 어색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소위 ‘넘사벽’ 외모에 비해 연기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늘 뒤따랐다. 2013년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초반 김태희 연기 혹평과 시청률 부진을 동시에 겪으며 ‘연기력 논란’의 정점을 찍기도 했다. ‘장옥정, 사랑에 살다’ 후반부터 점차 연기력 논란을 누그러뜨렸던 김태희는 이후 5년 만의 복귀작인 드라마 ‘용팔이’에서 재벌 상속녀를 연기하면서 차츰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김태희는 드라마 종영 후 언론 인터뷰에서 꾸준히 연기력 지적을 받아온 것에 대해 “데뷔하면서 준비 없이 주인공을 맡았고 바쁘게 작품에 계속 들어가다 보니 허점을 많이 보였던 것 같다. 내가 변화된 모습으로 그걸 깨야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이어 “10년 전 또는 5년 전의 모습과 다르게 보이게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희의 노력이 통한 걸까. ‘용팔이’를 끝낸 후, 2017년 가수이자 배우 비(정지훈)와 결혼하고 딸을 품에 안았던 김태희는 5년 동안 연기활동 휴지기를 가졌다. 그리고 5년 만의 복귀작 tvN ‘하이바이, 마마!’(2020)를 통해 연기력 논란을 잠재웠다. 엄마의 49일 환생 스토리를 담은 ‘하이바이, 마마!’에서, 김태희는 남다른 모성애를 그려내며 감동을 자아냈다. 김태희는 캐릭터를 만들어간 과정에 대해 “딸을 가진 엄마가 된 후 만난 작품이라서 인물이 처한 상황에 더 공감했다”고 밝혔다. 김태희는 ‘하이바이, 마마!’ 이후 ‘마당이 있는 집’으로 3년만에 복귀하는 터라, 이번에도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날지, 아니면 재현될지에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지금까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연기 변신을 꾀하기에 전자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김태희는 “대본 1회를 본 후에 2회가 궁금했다. 2회를 본 후에 3회가 궁금하더라”고 작품에 흠뻑 빠졌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대부분 대사를 통해 인물의 캐릭터와 감정이 설명되는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더라. 맡은 역할 중 가장 대사가 없었다”며 “연기하는 데 어려웠다”고 솔직히 토로했다. 이와 함께 그는 ‘마당이 있는 집’에선 ‘눈빛 연기’에 중점을 두면서 캐릭터를 완성해 갔다고 전했다. “내가 맡은 주란은 원래 말이 없고 폐쇄적이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인물이다. 감정이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는 캐릭터라서 눈빛으로만 표현해야 했다”며 “정밀 묘사 작품을 보는 것 같았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함께 모니터링을 할 때 감정이 표정에 따라 세밀하게 담긴 것 같아서 신기했다”고 작업한 소회를 전했다. 과연 김태희가 ‘마당이 있는 집’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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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집’부터 ‘하시4’까지… 비키서 K콘텐츠 각광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부터 예능 ‘하트시그널4’까지. 인기 K콘텐츠들이 글로벌 OTT를 통해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 따르면 배우 김태희와 임지연이 호흡을 맞추는 스릴러 장르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Lies Hidden in my Garden)과 김명수(인피니트 엘)의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Numbers)이 국내 방영과 함께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 등에서 공식 서비스된다.피비(임성한) 작가 신작으로 많은 이의 관심이 집중된 판타지 멜로 드라마 ‘아씨두리안’(Durian's Affair) 역시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미주 지역에 공개돼 현지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드라마뿐만이 아니다. K팝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퀸덤’ 시리즈의 후속작 ‘퀸덤퍼즐’(Queendom Puzzle)과 러브라인 추리게임 ‘하트시그널4’(Heart Signal 4) 등의 K예능프로그램들도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 등에서 라쿠텐 비키를 통한 시청이 가능하다.특히 ‘하트시그널’의 경우 시즌1부터 시즌4까지 미주 전역에 서비스되고 있다. ‘하트시그널4’는 이전 시즌의 시청시간을 매회 경신하며 현지에서 축적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는 아시아 드라마 및 영화를 제공하는 미국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미주와 유럽을 비롯해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 등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서비스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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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임지연 ‘마당이 있는 집’ “두배우 고민없이 섭외.. 스릴러 장르 장점 살렸다” [종합]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ENA 새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이 막을 열었다. 19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ENA ‘마당이 있는 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태희, 임지연, 김성오, 최재림과 정지현 감독이 참석했다. ‘마당이 있는 집’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마당이 있는 집’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정지현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정 감독은 과거 김태희와의 인연을 밝히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시대의 아이콘이 아니냐, 언제나 함께하고 싶었던 배우다”라고 전했다. 이어 임지연에 대해선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받은 배우다. ‘더 글로리’가 방영 되기 전에 대본을 줬는데 ‘더 글로리’가 너무 흥행해서 기분이 좋더라. 장난으로 ‘임지연 덕 좀 보자’라고 말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에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김태희는 복귀작 ‘마당이 있는 집’을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스릴러라는 장르가 낯설지만, 대본을 처음 봤을 당시 몰입해서 볼 정도로 흥미로웠다”며 “내가 ‘주란’ 역을 맡았다고 상상했을 때 가슴이 뛰었다”며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전했다. 데뷔 이래 첫 스릴러에 도전한 김태희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대사가 아니라 눈빛으로 시청자들에게 저의 감정을 전달하는 게 어려웠다. 그림으로 따지면 정밀 묘사하는 느낌? 감독님과 여러번 모니터링 한 끝에 미묘한 표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담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 박연진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랬던 그가 이번엔 가정 폭력 피해자 추상은으로 안방극장 문을 두드리게 됐다. 그는 “단순히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연기 변신을 해야겠다는 욕심이 아니라, 추상은 캐릭터에 대해 매력을 느껴서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더 글로리’에서 “브라보 박연진~!”이란 명대사를 낳게 만든 임지연은 이번 ‘마당이 있는 집’에선 어떤 명대사를 기대하냐는 질문에 “명대사라기 보다는 ‘더 글로리’와는 또 다른 저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임지연한테 이런 모습도 있었네?라는 소리를 꼭 듣고 싶다”며 포부를 보였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 이후 작품이란 점에서 ‘부담감’ 보다는 ‘행복’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평소 존경하던 김태희 선배와 한 작품에 나란히 선 것은 정말 큰 행운”이라면서 “‘더 글로리’에 이어 ‘마당이 있는 집’까지 방영 전부터 사랑받는 것 같아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마당이 있는 집’이 방영 전부터 관심받는 이유는 ENA가 지난해 8월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화제와 시청률을 동시에 견인하는 작품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방영한 ‘행복배틀’도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비하면 아쉽다. 과연 ‘마당이 있는 집’은 안방극장에서 비교적 진입장벽이 높은 스릴러 장르라는 한계를 깨고 높은 시청률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와 관련해 정지현 감독은 “원작 소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제 욕심으로 훼손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원작 소설 작가와 상의 하에 제가 각색할 수 있는 한에서 연출했다”면서 “스릴러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녹여냈으니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당이 있는 집’은 총 8부작으로 19일 오후 10시 지니TV와 ENA에서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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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보고싶어 죽는 줄” 신예은→송혜교 ‘더 글로리’ 주역들 차기작은?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빛낸 주역들의 차기작이 속속 정해지고 있다. 이미 방송을 시작한 배우 신예은의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부터 차주영의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까지. ‘더 글로리’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신예은은 ‘더 글로리’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전작에서 학폭 가해자 박연진(임지연) 아역을 맡았던 신예은은 지난 20일 첫 방송된 ‘꽃선비 열애사’에서 상큼하고 러블리한 윤단오 역으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이 작품은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의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를 그린다. 신예은은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엔 사랑 한 번 받아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전작의 악랄한 모습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라 기대를 더한다.다른 학폭 가해자 5인방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차주영은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진짜가 나타났다’를 통해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이 작품은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다. 백진희, 안재현 등이 출연한다.차주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스튜어디스 혜정’을 잇는 ‘비서실장 세진’을 노린다. 차주영이 맡은 장세진 역은 깔끔하고 단아한 외모를 지닌 기업의 비서실장. 자기 관리에 철저할 뿐만 아니라, 일 처리가 정확하고 차분한 성격을 지닌 매력적인 인물이다. 차주영은 “긴 호흡의 연기에 도전하고 싶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각 인물의 관계, 이야기가 뻔하지 않은 점이 매력”이라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더 글로리’에서 약쟁이 이사라를 연기한 김히어라는 tvN ‘경이로운 소문’ 시즌2로 돌아온다. 현재 촬영 중인 이 작품은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한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극 중 김히어라는 악귀 갤리로 분해 전작에 이어 또 한 번의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학폭 주동자 박연진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난 임지연은 tvN ‘마당이 있는 집’과 SBS ‘국민사형투표’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마당이 있는 집’은 동명의 소설 원작으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완벽한 집에서 행복을 영유했던 가정주부의 의심과 자각을 통해 ‘마당이 있는 행복한 우리 집’이라는 가치의 환상을 전복하는 서스펜스 가정 스릴러극이다. 임지연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연진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다른 사람이라 생각하실 수 있다”며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김태희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이미 촬영도 마쳤다. 또 다른 차기작 ‘국민사형투표’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개탈’이라 불리는 인물이 대한민국에서 ‘무죄의 악마’들을 심판하며 경찰 등과 마찰을 일으키는 이야기다.전재준 역을 맡은 박성훈은 스릴러부터 휴먼코미디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나선다. 김현주, 박희순, 류경수와 함께 출연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선산’은 선산을 상속받게 된 이들에게 불길한 일들이 연달아 벌어진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선산’을 비롯해 디즈니+ ‘남남’, ENA ‘유괴의 날’ 촬영 및 공개를 앞두고 있다.행동대장 손명오로 분한 김건우는 뮤지컬 ‘빠리빵집’으로 무대에 선다. ‘빠리빵집’은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 열아홉 살 소년 성우가 자신과 같은 나이의 부모님을 만나면서 가족 간의 마음을 서로 알아가며 풋풋한 첫사랑과 꿈을 다시 발견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더 글로리’ 송혜교와 이도현, 정성일 역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예고했다. 사이다 복수를 선사한 문동은 역의 송혜교는 최근 ‘자백의 대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 작품은 살인사건을 둘러싼 두 여성의 핏빛 연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올해 제작해 내년 공개를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더 글로리’로 복수극을 성공적으로 끝낸 송혜교가 또다시 살인사건을 둘러싼 작품 ‘자백의 대가’를 선택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혜교는 이번 작품으로 한소희와 첫 호흡을 맞춘다. 대세인 두 사람이 어떤 연기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문동은의 조력자 주여정을 연기한 이도현은 4월 방송을 앞둔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로 라미란과 모자 호흡을 맞추며 영화 ‘파묘’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하도영 역의 정성일은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박찬욱 감독의 넷플릭스 무협물 ‘전, 란’ 출연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더 글로리’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주역들의 차후 행보에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수를 결심한 주인공부터 악랄한 악역까지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이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기에 기대감은 더 크다. ‘더 글로리’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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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태희, '하바마' 결론에 "충분히 내릴 수 있는 결정"

엄마가 돼 돌아온 김태희의 연기는 능숙했다. 5년 만에 tvN '하이바이, 마마'(이하 '하바마')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태희는 지난 2월 1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선택의 이유로 '대본'을 꼽았다. 엄마로서 대본을 읽으며 공감 가는 것이 많았고 그로부터 연기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설명. SBS 수목극 '용팔이' 이후 복귀작으로 과감히 '하마바'를 택한 김태희. 그의 선택은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극을 끝낸 현시점에서 돌아보면 그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절반의 성공에 가깝다. 작품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김태희는 꽤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바마'는 극이 진행되는 초반 '김태희 복귀작' 등의 이유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과 주목을 유지하지 못했다. 6%대를 형성하던 초반 시청률은 중반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마지막 회에서 소폭 상승한 것만이 위로가 될 뿐이었다. 게다가 결말도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김태희가 다시 죽음을 선택하는 게 옳은 것인가'부터 '결론적으로 김태희만 불쌍하다' 등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그럼에도 김태희에게 '하바마'는 빼놓을 순 없는 작품이다. 그에게 부족한 것을 가져다준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김태희는 빛나는 외모·넘치는 스타성을 중심으로 꾸준히 사랑받았지만 그에게 '연기력'은 보는 이들 중 일부에게 물음표를 남겨왔다. 하지만 해당 작품을 통해 연기력 측면에서도 호평을 끌어냈고 그가 앞서 표명한 자신감은 극을 통해 증명됐다. 즉 '엄마 김태희'를 통해 보는 이들로부터 새로운 김태희의 매력을 느끼게 하였다. 김태희는 본인이 실제 엄마가 되지 못했다면 이 작품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실제 엄마로서 얻은 경험들이 극 중 엄마로서 아이를 바라보는 눈빛과 행동에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김태희는 '하바마'를 '고마운 작품' '공감과 이해가 된 작품'이라 표현했다. -종영소감."마치 아름다운 동화 같은 한 편의 긴 꿈을 꾸고 난 것 같다. 차유리로 지내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마치 입관체험을 한 것처럼 삶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가치에 대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깊이 성찰하고 깨닫는 시간이 됐다. 좋은 드라마로 따뜻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서 너무나 뜻깊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연기가 그리울 때 만난 좋은 작품이라 신나게 연기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나."모성애와 가족·남편·주변 사람들에 대한 사랑에 중점을 뒀다. 그리고 유리의 밝고 단순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 사전에 감독님·작가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 유리의 톤을 잡았다. 그래서 유리의 감정선만 따라가며 연기했고 그 흐름이 내가 진짜 유리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대본이 진심으로 느끼며 연기할 수 있도록 나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대사는.명장면은 1부 엔딩에서 유리가 사람이 돼 강화가 알아보며 스치는 장면이다. 유리가 마지막으로 서우를 눈에 담고 떠나려는 순간, 강화가 나를 보고 놀라 눈을 떼지 못하는데 늘 내 몸을 통과하던 눈이 내 어깨에서 녹는 걸 보고 놀라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명대사는 너무 많아서 손에 꼽을 수 없는데 에필로그 내레이션 중에 이런 대사가 있다. '어떤 고난 속에서도 불구하고 아직 내가 무언가를 먹을 수 있고 사랑하는 이를 만질 수 있으며 숨 쉬고 살아있다는 사실, 이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나는 죽고 나서야 알았다'. 앞으로도 내가 힘든 순간이 오면 이 대사를 기억하며 힘을 낼 것 같다." -결말이 화제다, 결말과 관련해 드는 생각이 궁금하다."드라마 마지막 회를 본방으로 보고 나서 며칠 후 다시 한번 더 봤다. 결말에 대해서는 유리가 귀신일 때부터 사람이 되는 순간을 겪고 그 후 49일 동안을 사람으로 살며 모든 감정을 다 겪은 후에 충분히 내릴 수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죽음을 맞았고 귀신으로서 사랑하는 사람들 곁을 5년간 맴돌며 유리가 깨달은 것들은 정말 많았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내 딸, 서우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이미 죽었던 내가 다시 죽음을 선택하는 일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내가 엄마가 되어본 적이 없었다면 이해하기 힘들었을 감정일지도 모르지만, 순간순간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도 결국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게 모성애의 위대함이 아닌가 싶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김태희, '하바마' 결론에 "충분히 내릴 수 있는 결정"[인터뷰②] 김태희 "'하바마', 엄마의 마음 알게 해준 작품" 2020.04.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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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태희 "'하바마', 엄마의 마음 알게 해준 작품"

엄마가 돼 돌아온 김태희의 연기는 능숙했다. 5년 만에 tvN '하이바이, 마마'(이하 '하바마')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태희는 지난 2월 1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선택의 이유로 '대본'을 꼽았다. 엄마로서 대본을 읽으며 공감 가는 것이 많았고 그로부터 연기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설명. SBS 수목극 '용팔이' 이후 복귀작으로 과감히 '하마바'를 택한 김태희. 그의 선택은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극을 끝낸 현시점에서 돌아보면 그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절반의 성공에 가깝다. 작품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김태희는 꽤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바마'는 극이 진행되는 초반 '김태희 복귀작' 등의 이유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과 주목을 유지하지 못했다. 6%대를 형성하던 초반 시청률은 중반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마지막 회에서 소폭 상승한 것만이 위로가 될 뿐이었다. 게다가 결말도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김태희가 다시 죽음을 선택하는 게 옳은 것인가'부터 '결론적으로 김태희만 불쌍하다' 등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그럼에도 김태희에게 '하바마'는 빼놓을 순 없는 작품이다. 그에게 부족한 것을 가져다준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김태희는 빛나는 외모·넘치는 스타성을 중심으로 꾸준히 사랑받았지만 그에게 '연기력'은 보는 이들 중 일부에게 물음표를 남겨왔다. 하지만 해당 작품을 통해 연기력 측면에서도 호평을 끌어냈고 그가 앞서 표명한 자신감은 극을 통해 증명됐다. 즉 '엄마 김태희'를 통해 보는 이들로부터 새로운 김태희의 매력을 느끼게 하였다. 김태희는 본인이 실제 엄마가 되지 못했다면 이 작품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실제 엄마로서 얻은 경험들이 극 중 엄마로서 아이를 바라보는 눈빛과 행동에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김태희는 '하바마'를 '고마운 작품' '공감과 이해가 된 작품'이라 표현했다. -모성애 연기에 호평을 받았다. 실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쌓은 경험에 도움을 받았나."도움이 됐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만약 내가 아이를 낳아보지 않았다면 연기할 수 없었던 작품이다. 이전에는 이만큼 모성애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2부 엔딩에 서우의 그네를 밀어주다가 서우가 떨어져 손을 살짝 다치고 울먹이는 걸 본 순간, '엄마가 미안해'라고 소리치며 우는 장면이 있다. 실제 아이가 조금이라도 아프거나 잘못되면 다 내 책임인 것 같고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는 엄마의 마음을 극에서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본인이라면 승천을 택했나."'자식을 위해서라면 죽을 수 있는 게 부모 마음'이라는 미동댁의 대사가 있다. 내가 사랑하는 그 누군가를 위해 죽음을 택한다는 게 엄마가 되어보기 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충분히 이해된다. 내 딸이 평생 귀신을 보며 위험과 공포 속에서 사는 것을 보면서 '내가 과연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나는 단연코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심지어 나는 이미 죽었었고 지난 5년 동안 나 없이 살아가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과 변해가는 세상을 보면서 너무나 슬프고 아팠지만 내 삶이 끝났다는 걸 결국에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순간순간 살고 싶다는 욕망이 생겨나긴 했어도 하나뿐인 사랑하는 내 딸 서우의 미래를 위해서는 다시 떠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배우·엄마·아내 중 본인이 느끼기에 무엇이 가장 힘든가."배우·엄마·아내 세 역할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내게는 힘든 자리이다. 하지만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낫다면 그걸로 만족하고 자신을 토닥토닥 칭찬해주며 살고 싶다. 요즘 드라마가 끝나고 육아의 세계에 빠져있다가 보니 훌륭한 엄마가 되는 것이 제일 어려운 역할인 것 같기도 하다. 실제 나는 실수투성이지만 의욕이 넘치고 뭐든 열심히 하는 초보 엄마다." -이번 작품은 배우 김태희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았나."진심은 결국 통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 너무나 고마운 작품이다. 또한 아이가 생기고 나서 만난 작품이라 모성애에 대해 공감과 이해가 됐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아프거나 잘못되면 다 내 책임인 것 같고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는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 작품이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당분간은 가족들에게 잠시 맡겼던 집안일과 육아에 집중하면서 개인의 삶을 충실히 그리고 더 성숙하게 살고 싶다. 또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좋은 작품을 빠른 시일 내에 만날 수 있게 기도하면서."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김태희, '하바마' 결론에 "충분히 내릴 수 있는 결정"[인터뷰②] 김태희 "'하바마', 엄마의 마음 알게 해준 작품" 2020.04.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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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라서 완벽한 엄마의 공감 연기

엄마의 공감은 통했다. 두 아이를 낳고 5년만에 돌아온 김태희가 '엄마'의 마음으로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먹먹한 공감을 주고 있다. 다른 여배우들이 결혼 후 유부녀 역할을 피하지만 김태희는 달랐다. 영민하게 복귀작으로 '하이바이, 마마'를 골랐다. 타이틀부터 '엄마'지만 선택엔 망설임이 없었다. 스스로도 제작발표회에서 "딸을 가진 엄마라는 것도 그렇고 평소 내 모습과 가까운 캐릭터"라고 말한 것처럼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다. 드라마는 김태희(차유리)의 다이내믹한 환생 스토리와 폭넓은 감정을 그린다. 60분에 코믹과 눈물을 오가는 등 감정 소비가 많은 신이 나옴에도 적절한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딸의 모습을 보고 싶어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애절함과 위기 상황에도 딸을 도와줄 수 없어 괴로워하는 모습 등 휘몰아치는 감정 연기는 어색함이 전혀 없다. 귀신에서 사람이 된 후 기뻐하는 모습과 가족들에게 환생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등 다양한 매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특히 아이를 떠올리며 우는 모습은 눈물샘을 자극한다. 딸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 속 애틋한 모성애의 여러 얼굴, 끈끈한 우정까지 많은 감정을 다루며 방송 4회만에 진한 공감과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공감은 4회때 더욱 와닿았다. 아이 귀신이 엄마를 그리워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죽은 아이의 엄마를 유치원으로 불러들인 뒤 딸에게서 떼어놓는 데 성공했다. 김태희는 아이 귀신의 엄마가 이전까지 아이를 오해해 괴롭혀 왔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복잡미묘한 생각에 잠겼다. 재혼한 사실을 알리며 변명과 사과를 전하는 남편 이규형(조강화) 앞에서 담담하고 차분한 태도로 그를 이해하는 모습은 안쓰러움과 슬픔을 배가했다. 시청률도 상승세로 첫 회 5.9%(이하 닐손코리아 기준)에서 최근 4회는 6.5%까지 올랐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3.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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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연예계도 코로나19… 재택근무·촬영중지

연예계도 코로나19 위험 단계에 들어왔다. 1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3500명이 넘어가는 가운데 연예계에도 확진자가 생기며 모두가 경계하고 있다. 청하의 스태프 두 명은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를 다녀온 후 확진 판명을 받아 치료 중이다. 이들이 다녀간 곳은 방역했지만 그래도 모두가 긴장하며 동행자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밀라노 패션위크 경보 최근 광진구와 강남구 확진자 모두 이탈리아 패션 위크를 다녀온 청하의 스태프다. 이 행사에는 한예슬·송혜교·아이유·황민현·청하 등이 다녀갔고 이탈리아, 특히 밀라노에는 유럽 내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다. 문제는 강남구 확진자의 경우 유명 숍에 다니는 청하 스태프로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서울 논현동 사무실을 거쳐 자택으로 갔다. 25·26일에는 서울 청담동 미용실·강남역 12번 출구 인근 성형외과·논현동 스튜디오·음식점 등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연예인과 비연예인이 드나드는 미용실에 다녀가 그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드라마 촬영 현장은 비상사태다. 쉬쉬하면 더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정확한 경로를 진술했고 방문지 10곳을 방역 소독했다. 청하도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 결과가 나왔다. 청하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청하는대로 자가격리를 진행하며 안전을 위해 당분간 예정된 일정들은 모두 취소했다. 드라마·영화 촬영장 긴장접촉이 많고 움직임이 적은 드라마·영화 촬영장, 특히 야외는 위생에 취약하다. 누구 한 명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다면 그 촬영장은 긴장할 수 밖에 없다. 5년만에 김태희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tvN 토일극 '하이바이, 마마' 제작진은 예정된 촬영을 취소했다. 스태프 중 한 명이 의심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받았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기 때문이다. 앞서 진행한 촬영분으로 인해 제작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지만 2일 나올 검사 결과에 따라 스케줄이 전면 변경돼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이달 중 방영 날짜를 확정 지은 한 드라마도 제작진과 출연진의 요구로 2주간 휴식기를 갖는다. 의심 환자가 있는 건 아니지만 안전에 힘을 써야하는 시기라 판단해 배우들이 목소리를 높였고 그 의견을 받아들였다. 제작진은 2주간 촬영을 멈추며 위생에 힘 쓰고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대형 소속사 재택근무 전환 대형 소속사들을 선두로 재택근무 전환이 늘어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와 CJ CGV는 선택적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택적 재택근무를 시행한 것으로 한시적으로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선택적 재택근무를 한다. 단 출근을 원하는 사람은 해도 되는 조건이 붙는다. 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빅히트 엔터테인먼트·플레디스·카카오M 등도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짧게는 5일 남짓 길게는 2주까지 내다보고 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직업의 특수성상 미팅이 많고 배우들이나 가수도 오디션이 생활화 돼 있기 때문에 코로나 19 감염에 취약하다. 당분간 오디션도 비공개 혹은 연기됐으며 매니지먼트의 업무도 화상으로 전환했다. 모두가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3.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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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 마마!' 스태프, 코로나 의심 증세…촬영 중단

배우 김태희, 이규형이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스태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를 보여 촬영이 중단됐다. '하이바이, 마마!' 측은 1일 "스태프 1명이 오늘부터 자가격리 중인 상황"이라며 "내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정돼 있던 오늘 촬영은 쉬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드라마 제작에 차질은 없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2일 첫 방송한 tvN 주말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는 김태희의 5년 만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3.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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