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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이 김광수 벤치 코치를 영입한 까닭 [김인식 클래식]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야구 원로 모임 일구회의 김광수 회장을 벤치 코치로 영입했다.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KBO리그는 1982년 출범 당시 감독 밑에 코치가 3~4명뿐이었다. 1990년 퓨처스(2군) 리그가 본격 도입돼 각 팀마다 코치가 늘어났고, 현재는 구단별 코치가 20명씩은 된다. 1군 등록이 가능한 코치는 8명이지만 선수단과 동행하는 코치를 포함하면 10명 내외, 여기에 2~3군 코치까지 포함하면 규모가 꽤 커진다. 1군 감독과 코치는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어처구니 없는 플레이가 나오더라도 선수들을 곧바로 지적하기 쉽지 않다. 경기 후 따로 불러 얘기하거나 팀 미팅에서 언급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꽤 흐른 뒤라 보완 사항을 100% 전달하기 쉽지 않다. 선수가 이를 받아들이는 것도 쉽지 않다. 이때 선수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는 우리의 수석 코치 격인 벤치 코치가 존재한다. MLB의 벤치 코치 중엔 감독 출신으로 오랜 경력을 지닌 지도자도 꽤 많다.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사령탑이기도 한 돈 매팅리는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을 거쳐 올해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 벤치 코치를 역임했다. 아마도 MLB에서 가장 유명한 벤치 코치하면 돈 짐머를 떠올릴 것이다. 짐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스턴 레드삭스-텍사스 레인저스-시카고 컵스 감독을 거쳐 1996년부터 2003년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조 토레 감독을 보좌하는 벤치 코치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롯데도 최근 벤치 코치를 선임했다. 롯데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신임 감독이 자신보다 여덟 살 많은 김광수 회장에게 연락해 제의했다고 한다. 김광수 코치는 OB 베어스 원년 멤버 출신으로 국가대표와 프로 팀에서 생활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김경문 감독의 수석 코치를 맡아 금메달 신화에 공헌했고, 2015년 프리미어12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코치로 대표팀에 몸담았다. 특히 김광수 코치와 김태형 감독은 두산에서 코치(김광수)와 선수(김태형), 수석 코치와 배터리 코치로 지내기도 했다. 김 코치는 필자를 포함해 김성근 전 감독(한화 이글스-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김경문 전 감독(두산)을 보좌했다. 한국 야구는 그동안 감독이 자신보다 젊은 코치를 선임해 왔다. 세월이 흘러 젊은 사령탑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지도자를 코치로 두는 시대가 찾아왔다. 그리고 이번에 롯데 김태형 감독이 김광수 코치를 직접 모셨다. KBO리그에서 수석 코치와 각 파트별 코치외에 '벤치 코치'를 두는 새로운 시도다.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본다. 감독에게도,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때로는 감독이 결단을 내리지 못할 때, 경험 많은 벤치 코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창 최고 책임자로 있다보면 '내가 야구를 많이 알고 있다'고 느끼겠지만 야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선택이 필요할 때 서로 의논도 하고, 곁에 있는 코치의 도움도 받아야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부분이다. 감독이 고민할 때 벤치 코치가 '든든함'을 안긴다면 더없이 좋다. 롯데의 이번 선택이 한국 야구를 발전시키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정리=이형석 기자 2023.11.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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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퓨처스 사령탑에 '원년 멤버' 김용희 감독 선임···'은퇴' 이성곤 타격보조

김용희 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리그 사령탑으로 8년 만에 현장 복귀한다. 롯데는 "김용희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을 퓨처스 감독의 적임자로 판단해 동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단은 "김 감독이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고, 선수 스스로 강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자율야구 철학과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선임배경을 밝혔다. 김용희 퓨처스 신임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 원년 멤버 출신이다. KBO 최초로 미스터 올스타에 2회 선정됐다.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그는 롯데에서 지도자에 입문, 30대였던 1994년 롯데 1군 사령탑에 취임했다. 이후 1998년까지 지휘봉을 잡은 뒤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역임했다. 다시 롯데로 돌아와 1군 수석코치, 감독대행, 2군 감독 등을 맡았다. 김 감독은 2015~16년 SK 사령탑을 끝으로 현장을 떠나 KBO 사무국에서 기술위원, 경기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롯데자이언츠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랜 지도자 경험 및 KBO 사무국에서의 행정 노하우를 통해 롯데가 두터운 육성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퓨처스 타격 보조는 이성곤 코치가 맡는다. 경기고-연세대 출신의 이 코치는 2014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삼성-한화 이글스를 거쳐 올 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이순철 SBS sports 해설위원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코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이 코치는 "꿈이었던 '아버지보다 훌륭한 야구선수' 가 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는 더 훌륭한 야구인이 되기 위해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퓨처스 타격 코치는 이병규, 투수 코치 임경완·이재율, 배터리 코치 백용환, 수비 코치 문규현, 주루 코치 김평호로 확정됐다. 롯데 구단은 "퓨처스 신임 감독이 선임됨에 따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팜 시스템' 확립에 초점을 맞춘다. '팜 시스템'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팀 내부 자원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드라이브 라인 프로그램 담당으로 조무근 코치를 선임했다. 드라이브 라인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한 유소년, 아마추어 스포츠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되어 운영하고 있다. 드라이브 라인은 바이오 메카닉스 기술을 활용하여 투수의 구속 증가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 드라이브 라인 조무근 코치는 "드라이브 라인은 신체 전반의 능력 및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능 트레이닝으로 많은 선수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며 "신체의 올바른 활용으로 부상 방지와 구속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롯데는 11월 25일 마무리 훈련 종료 후 비활동 기간에는 상동야구장에서 신인 캠프를 실시한다. 훈련 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체력, 기술 훈련 및 소양 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이형석 기자 2023.11.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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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맞나? 롯데는 지금 내우외환

롯데 자이언츠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롯데는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수석·타격 코치를 겸임하던 박흥식 코치가 타격 파트만 맡고, 대신 이종운 퓨처스(2군) 감독이 1군 수석 코치로 합류했다. 배영수 1군 메인 투수코치가 퓨처스 총괄 코치, 사실상 퓨처스 감독직을 맡는다. 김현욱 컨디셔닝 코치가 1군 투수 코치를 담당한다. 코치진 보직 변경이 '항명 사태' 때문이라는 루머가 나왔다. 롯데 구단은 "(코치가 감독에게) 항명한 건 아니었다.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대립이 있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코치진 개편은 선수단 분위기 쇄신 차원이다. 6월 들어 성적이 좋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코치진 화합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항명이든, 의견 대립이든 심각한 갈등 및 분열이 벌어진 건 확실하다. 불과 닷새 만에 두 차례나 코치진을 개편했다. 지난 23일 롯데는 김평호 1루·주루 코치를 2군으로 내리고, 대신 나경민 퓨처스 3루·외야 수비 코치를 불러올렸다. 대개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코치진을 개편할 때 한 번에 이뤄진다.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수석 코치와 투수 코치, 퓨처스 감독 등 주요 코치진 이동을 결정하는 건 그만큼 내부 분위기기 심상치 않다는 의미다. 더군다나 최근 원정 구장에서 래리 서튼 롯데 감독과 A코치가 설전을 벌였다. 이 모습을 일부 선수들이 목격했다.결국 팀 성적 부진 탓이다. 롯데는 6월 초까지 LG 트윈스, SSG 랜더스와 선두 다툼을 벌였다. 개막 첫 달을 1위(0.636)로 마감했고, 5월(0.591)에도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6월 초 이후 6연속 열세 시리즈(1승 2패 또는 3패)로 분위기가 꺾였다. 한때 승패 마진이 +11까지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5할 승률마저 위태롭다. 성적이 잘 나올 때는 이런 갈등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순위가 떨어지면 수면 아래 있던 갈등이 표출되기 마련이다. 롯데는 최근 몇 년간 외부에서 영입해온 인사들이 많다. 문제는 성적이다. 팀 성적에 따라 이런 갈등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서튼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해까지다. 또 지난해 한 차례 계약 기간이 만료된 구단 고위층에는 올 시즌 성적이 상당히 중요하다. 급한 마음에 다툼이 커질 수 있는 환경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겸 구단주는 최근 야구장 방문을 늘려가며 야구단에 애정을 쏟고 있다. 지난가을 190억원의 유상증자 역시 신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 불가능했다. 롯데 팬들은 홈, 원정 가릴 것 없이 현장 응원으로 가장 많은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롯데가 올스타 '베스트12' 최다 7명이나 배출한 것도 팬들의 열렬한 응원 덕분이다.그러나 일부 프런트와 코치는 서튼 감독이 늘 강조해 온 '원팀(One Team)'의 모습은 전혀 아닌 듯하다. 그라운드에선 '상대'와 경쟁하고, 현장과 더그아웃에선 '내부'와 맞서 싸우는 모습이다. 롯데는 지금 내우외환에 빠졌다. 이형석 기자 2023.06.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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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진 변경→불화설' 롯데, 서튼 감독은 "문제 없어" 일축

“문제는 없다.”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2군 코치진을 대거 교체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롯데는 27일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 이종운 퓨처스(2군) 감독을 수석 코치로 등록하고 배영수 1군 투수 메인코치를 퓨처스 총괄 코치로 이동시켰다. 기존의 수석 코치 및 타격 코치를 겸한 박흥식 코치는 타격 메인 코치에 집중한다. 김현욱 컨디셔닝 코치가 배영수 코치가 빠진 1군 투수 코치 자리를 맡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롯데는 김평호 주루코치를 2군으로 보내고 나경민 코치를 1군으로 올린 바 있다. 나흘 사이 총 6명의 코치가 보직을 바꿨다. 대대적인 개편에 일각에서는 ‘코치 항명’ 혹은 불화설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일단 구단과 서튼 감독은 항명이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서튼 감독은 2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팀 내부 분위기에) 문제는 없다. 팀에 좋은 에너지가 있다. 6월에 팀이 안 좋았기 때문에 팀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코치진 교체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4월 14승 8패(승률 0.636), 5월 13승 9패(0.591)로 승승장구하며 ‘3강 체제’를 구축했으나, 6월 6승 16패로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6연속 열세 시리즈(3연전 중 1승 2패 또는 3패)를 기록한 롯데의 순위는 4위로, 3위 NC 다이노스보다 5위 두산 베어스가 더 가깝다. NC와의 경기 차는 2.5경기지만, 두산과는 1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도 7경기 차로, 1위 SSG 랜더스(9경기 차)보다 더 가깝다. 서튼 감독은 “아시다시피 4, 5월과 비교했을 때 6월 성적이 생각보다 오르지 않는 상황이었다. 선수들의 부상도 있었다”라면서 “공격에서도 불펜에서도 4, 5월에 좋았던 부분이 나오지 않았다.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코치진 변경을 단행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튼 감독은 “일단 새로 1군에 온 코치와 새 보직을 맡은 코치들 모두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라면서 “오늘 스태프 미팅을 통해 최근 부족했던 부분들과 성장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어떻게 훈련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변함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윤승재 기자 2023.06.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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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꼴찌' 위기의 롯데, 1·2군 코치진 변경 단행…배영수 2군 총괄코치로

6월 6승 16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1·2군 코치진을 교체했다. 롯데는 27일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 이종운 퓨처스(2군) 감독을 수석 코치로 등록하고 배영수 1군 투수 메인코치를 퓨처스 총괄 코치로 이동시켰다. 기존의 수석 코치 및 타격 코치를 겸한 박흥식 코치는 타격 메인 코치에 집중한다. 김현욱 컨디셔닝 코치가 배영수 코치가 빠진 1군 투수 코치 자리를 맡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롯데는 김평호 주루코치를 2군으로 보내고 나경민 코치를 1군으로 올린 바 있다. 나흘 사이 총 6명의 코치가 보직을 바꿨다. 롯데는 5월 말 타격 코치를 겸업하던 박흥식 코치에게 수석 코치 역할에만 집중하도록 하고, 퓨처스팀에서 라이언 롱 코치를 불러올려 1군 타격 코치 업무를 맡기며 변화를 줬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박흥식 코치를 다시 타격 메인 코치 역할을 맡기고 이종운 2군 감독을 수석코치 자리에 앉혔다. 1군 수석코치가 된 이종운 코치는 2015년 롯데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롯데는 4월 14승 8패(승률 0.636), 5월 13승 9패(0.591)로 승승장구하며 SSG 랜더스, LG 트윈스와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했으나, 6월 6연속 열세 시리즈(3연전 중 1승 2패 또는 3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팀 평균자책점(5.18)과 팀 타율(0.250)은 모두 9위에 처져 있다. 시즌 성적은 33승 33패로, +11 까지 올랐던 승패 마진을 3주 만에 모두 잃었다. 현재 롯데의 순위는 4위로, 3위 NC 다이노스보다 5위 두산 베어스가 더 가깝다. NC와의 경기 차는 2.5경기지만, 두산과는 1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도 7경기 차로, 1위 SSG(9경기 차)보다 더 가깝다. 위기에 빠진 롯데는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코치진 변경을 단행했다. 시즌 초반 탄탄한 투수진을 구축한 배영수 코치가 퓨처스 총괄코치로 나서 퓨처스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3.06.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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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꺾인' 롯데, 어디까지···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가 꺾였다. 두 달 넘게 유지한 5할 승률마저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롯데는 지난 25일 LG 트윈스전에서 3-7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 33승 33패.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 승리로 이번 시즌 승패 마진 최대 +11(29승 18패)을 기록했는데, 이후 4승 15패의 부진 끝에 3주 만에 다 잃었다. 최근 6연속 열세 시리즈(3연전 중 1승 2패 또는 3패)로 고전하고 있다. 4월(승률 0.636)과 5월(0.591) 치솟던 롯데의 기세가 걷잡을 수 없이 꺾이고 있다. 최근 경기력은 '총체적 난국'에 가깝다. 4~5월과 달리 전형적으로 잘 안 풀리는 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발 투수가 호투하는 날엔 불펜이 막히거나 타선이 침묵한다. 타선이 터져 다득점을 올린 날엔 실점도 많다. 엇박자가 심하다. 6월 팀 평균자책점(5.18)과 팀 타율(0.250) 모두 9위에 처져 있다. 25일 경기에선 실책으로 무너졌다. 3-1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김상수의 1루 견제 실책으로 1사 2루가 이어졌고, 연속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8회에는 1사 1, 2루에서 상대의 평범한 내야 땅볼 때 2루 토스 과정에서 실책이 나와 결승점을 헌납했다. 전날(24일) 경기에서도 3회 말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한현희가 1루 견제 실책을 한 뒤 와르르 무너졌다. 이후 4회와 6회 내야 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4~5월 상승세 기간에도 롯데의 팀 타율 0.259(4위)은 그리 높진 않았다. 대신 득점권에서 타율 0.292(2위)로 집중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최근 6연속 열세 시리즈 기간에는 팀 타율(0.244·9위)보다 득점권 타율(0.242·7위)이 떨어진다. 어려울 때 팀을 이끌 리더가 보이지도 않는다. 마운드에서는 댄 스트레일리(3승 5패, 평균자책점 4.16)와 찰리 반즈(4승 4패, 4.35)가 부진하다. 에이스 역할은커녕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하는 최소한의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닝 소화력도 떨어지고, 퐁당퐁당 투구를 반복하고 있다. 팀의 연패를 저지할 힘이 떨어진다. 그나마 버팀목이었던 나균안은 최근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했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지 4년째를 맞이하는 그는 돌아오더라도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 4승 2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 중인 '안경 에이스' 박세웅 하나만으로 선발진을 끌어나가기 쉽지 않다. 롯데는 5월 말 타격 코치를 겸업하던 박흥식 코치에게 수석 코치 역할에만 집중하도록 하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라이언 롱 코치를 불러올려 1군 타격 코치 업무를 맡겼다. 또 지난주엔 김평호 주루 코치를 2군에 내려보내고, 대신 나경민 코치를 1군에 수혈했다. 아직은 백약무효다. 선발 투수 한현희의 불펜 전환도 전혀 효과를 얻지 못한 상태다. 안권수가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고, 잭 렉스는 무릎 부상 속에 타율 0.247 2홈런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롯데는 부상으로 빠진 주축 선수 나균안과 노진혁, 정훈, 최준용의 부상 복귀를 손꼽아 기다린다. 옆구리 부상을 당한 노진혁과 정훈은 예상보다 회복세가 빠르다. 최준용은 퓨처스 2경기에 등판해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6.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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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전준우, 1회부터 앞서간다!

2023 KBO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1회초 1사 전준우가 솔로홈런을 치고 홈인하며 김평호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6.18/ 2023.06.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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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전준우,쐐기 투런포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3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전준우가 7회초 좌월 2점 홈런을 날리고 김평호 코치와 하이파이브 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5.31. 2023.05.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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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호 3루 코치, 이종운 2군 감독 복귀

롯데 자이언츠가 2023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롯데 구단의 9일 발표에 따르면 박흥식 2군 타격코치가 2023시즌 수석 코치로 옮겨 래리 서튼 감독을 보좌한다. 박흥식 수석코치는 "경험 많은 코치들이 주요 보직에 합류한 만큼 코치들의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 선수들이 디테일 하고 짜임새 있는 야구를 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해 하나 되는 팀으로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영수 투수 코치와 최경철 배터리 코치가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해 퓨처스 투수 코치를 맡은 강영식 코치가 1군 불펜 코치를 맡는다. 지난해 24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 2군을 지킨 전준호 코치는 1군 외야·3루 코치로 보직을 바꿨다. 김평호 코치는 그대로 주루·1루 코치를 맡는다. 퓨처스팀 신임 감독으로는 이종운 전 감독이 선임됐다. 7년 만의 복귀다. 2015년 롯데 감독으로 부임해 8위에 그치면서 한 시즌 만에 물러났다. 이후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루키팀 책임코치를 거쳐 2019~20년 SK 2군 감독을 맡았다. 이종운 퓨처스팀 감독은 "오랜만에 다시 고향팀으로 돌아왔다. 구단에서 기회를 줘서 감사하고 기쁘다"며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기량을 꽃 피워 1군 무대로 올라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백용환이 2군 신임 배터리 코치를 맡는다. 이형석 기자 2022.11.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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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도 놀란 전력질주, "영(Young) 대호를 봤다"

1루에서 홈까지 전력질주한 이대호(40)의 주루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박장대소했다. 서튼 감독은 전날(2일) 장면을 떠올리며 "영(젊은·Young) 대호를 봤다"고 말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4-3 역전승을 올렸다. 1-3으로 뒤진 7회 말 안치홍의 2타점 3루타와 정훈의 결승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이대호의 혼신을 다한 주루 플레이가 승리를 견인했다. 선두 타자 전준우의 볼넷 뒤 안타를 치고 나간 이대호는 후속 안치홍의 타구가 우중간을 가르자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이대호는 LG 포수 유강남의 태그를 피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도 왼손을 쭉 뻗어 홈 플레이트를 터치했다. 그 사이 안치홍은 3루까지 도달했다. 롯데는 이후 정훈의 1타점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서튼 감독은 "김평호 코치의 판단도 좋았다. 덕분에 안치홍이 3루까지 갈 수 있었다"며 "이대호는 평소에도 뜬공에 태그업 플레이를 잘 하는 선수다. 야구 센스가 있고, 누상에서 판단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이대호 덕분에(?) 2타점 동점 3루타를 기록한 안치홍은 "타구가 생각보다 깊어서 3루까지 뛰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대호 형의 위치를 보고) 잠시 주춤했다. 그러다 홈을 파고드는 모습을 보고 3루까지 들어갔다"며 "(이)대호 형의 베이스러닝 덕분에 이겼다"고 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2.08.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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