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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여진구, 17년 차 베테랑의 끝없는 연기 열정 “더 열심히” [일문일답➁]

“제가 운명의 상대를 만난 것 같아요.” 1998년생 데뷔 17년 차 배우 여진구가 1999년에 사는 기계공학과 95학번 대학생으로 변신해 풋풋한 청춘의 설렘을 가득 품고 돌아왔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 분)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 분)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다. 2000년 흥행한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동명의 원작과 달리 이번 리메이크작은 과거와 현재에 머무는 남녀 캐릭터를 바꿨다. 극 중 여진구가 맡은 용은 어느 날 무전기 햄을 통해 2022년의 무늬와 소통하며 연애 상담을 부탁하고, 그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첫눈에 반한 신입생 한솔(김혜윤 분)에게 서툴지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당찬 인물이다. 17년간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한 여진구는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동감’을 선택,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사랑을 꿈꾸는 청춘의 모습을 완벽에 가깝게 그려냈다. 그는 “다채롭게 필모그래피를 쌓고 싶었다”며 “이번이 아니면 이런 작품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지금까지 보여 준 모습과는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영화 출연 계기를 담담히 이야기했다. 〈일문일답①과 이어집니다〉 -세기말 유행어인 ‘방가방가’, ‘하이루’ 등을 내뱉는데 낯설지는 않았나. “어렸을 때 들었던 기억이 있어 낯선 유행어는 아니었다. 귀엽게도 느껴져서 좋아하는 표현이다.” -촬영 소품 중 신기했던 것이 있었다면. “무전기인 햄이 가장 신기했다. 진짜 작동되는 것인지 궁금했다. 대학교를 배경으로 길거리에 동아리가 펼쳐져 있는 장면도 새로웠다. 글씨체, 피켓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원작 배우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다면. “시사회에 유지태 선배가 와서 ‘힘주고 싶다’며 사진도 찍고 응원해줬다. 나인우, 배인혁과 함께 지켜보며 ‘선배님처럼 저렇게 멋있게 될 수 있을까’와 같은 이야기도 나눴다.” -시사회에서는 어떤 배우들이 참석했나. “정말 많은 배우가 왔다. 최민수 선배도 영화는 못 봤지만 잠깐 와서 응원해줬다. 작품에 아들로 나온 적이 있어서 근처에 있다가 바로 왔다고 했다. 주지훈, 임시완, 김수현, 박보검 배우들도 왔다.” -거북이와 호흡을 맞춘 소감은. “거북이가 너무 잘해줘서 너무 놀랐다. ‘거북이가 연기가 되는 동물이었구나’ 처음 알았다.” -김혜윤 배우와 연인 호흡은 어땠나. “혜윤 누나가 맡은 캐릭터와 실제 성격이 비슷하다. 되게 활발하고 밝은 사람이다. 덕분에 촬영을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게 했다. 또래 배우들과도 1999년도에 있는 대학생처럼 연기하면서 몰입도 더 잘됐다. 펌프도 실제 우리 실력이다. 국가대표 코치가 있었는데 선생님이 인정할 정도로 혜윤 누나가 펌프를 잘했다.” -점점 현장에서 후배들이 많아지고 있을텐데. “이제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 현장에 많더라. 스태프들도 나보다 어리다. 이 변화에 아직 적응을 못 하고 있다. 실제 나이를 모르고 나보다 어린 사람들에게 형, 누나라고 한 적도 있다. 현장에서 막내인 게 너무 당연했던 시절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선배들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한다.” -김유정 배우도 얼마 전 ‘20세기 소녀’로 1999년 동시기 청춘물을 찍었는데. “정말 신기하다. 시대도 다양한데 1999년을 같이 하게 돼서 놀랐다. ‘20세기 소녀’도 너무 재미있게 봤다. 유정이와 서로의 배역 이름으로 부르면서 장난도 치고 연락을 나눴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어렸을 때는 무게감 있는 역할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밝고 말랑한 캐릭터가 많다. “다채롭게 필모그래피를 쌓고 싶다. 지금의 내 모습을 담을 수 있는, 20대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하고 싶기도 했다. 이번이 아니면 이런 작품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최대한 편안한 모습을 담고자 했다. 지금까지 보여 준 모습과는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국민 남동생’ 이미지가 아직 강한데 이번 작품으로 어떤 수식어를 얻고 싶나. “실제 그 시대를 산 이들에게 향수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 90년대를 지나보낸 연기자 선배들에게 ‘이 자식 나도 그런 적 있었어’, ‘내 친구가 첫사랑 때문에 울었었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 ” -배우, 인간 여진구의 삶 모두 만족하나.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느낀다. 인생 자체가 커리어가 된 것 같다는 말도 한 적이 있다. 인생은 모두 영화처럼 흘러간다. 나는 그 영화 속에서 배우를 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이제 20대 중반인데 달라진 마음가짐이 있나. “20살보다 30살에 가까워지고 있다. 마음의 나이는 아직 18살인데 어떡하지 싶기도 하다. 입대도 남아있지만 어떻게 준비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워낙 건강하게 태어나서 준비는 잘하고 있다.” -앞으로 맡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지금처럼 다양한 역할, 작품을 보여주면 그에 따라 기대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칭찬을 들을 수도 있다. 마냥 너무 감사한 상황이다. 악역은 정말 해보고 싶다. 조커 캐릭터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한다. 나쁜 역할인데 매력 있고 멋있는 캐릭터가 좋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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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여진구 “누구나 사랑 하나씩 들고 다니는 세상이길”[일문일답①]

“제가 운명의 상대를 만난 것 같아요.” 1998년생 데뷔 17년 차 배우 여진구가 1999년에 사는 95학번 대학생으로 변신해 풋풋한 청춘의 설렘을 가득 품고 돌아왔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 분)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 분)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다. 2000년 흥행한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동명의 원작과 달리 이번 리메이크작은 과거와 현재에 머무는 남녀 캐릭터를 바꿨다. 극 중 여진구가 맡은 용은 어느 날 무전기 햄을 통해 2022년의 무늬와 소통하며 연애 상담을 부탁하고, 그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첫눈에 반한 신입생 한솔(김혜윤 분)에게 서툴지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당찬 인물이다. 17년간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한 여진구는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동감’을 선택,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사랑을 꿈꾸는 청춘의 모습을 완벽에 가깝게 그려냈다. 그는 “다채롭게 필모그래피를 쌓고 싶었다”며 “이번이 아니면 이런 작품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지금까지 보여 준 모습과는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영화 출연 계기를 담담히 이야기했다. 〈일문일답②로 이어집니다〉 -5년 만에 스크린 복귀인데.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한다. 극장에서 관객으로 영화를 보다가 시사회를 통해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인사해서 기분도 좋았다. 인터뷰도 너무 오랜만이라 말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원작의 팬이었다고.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한국 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한동안 많이 봤다. 원작을 보고 몇 년이 흐른 후 시나리오를 받아서 다시 한번 봤다.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원작의 김하늘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남녀 캐릭터에 변화를 준 부분에 대해서 만족한다. 특히 무늬가 마지막에 하는 대사는 요즘 또래들이 생각하는 사랑의 감정을 잘 드러낸다. 사랑에 조심스러워 하는 것이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이런 작품이 스스로도 고팠다.” -용을 연기하며 사랑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 듯한데. “사랑, 청춘이 갈피가 안 잡혔는데 용의 행동을 보며 많이 배웠다. 사랑을 제대로 겪어보고 싶었다. 사랑을 좀 더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야겠다고 여겼다. 감독이 지금 20대 친구들에게 자신들이 했던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았다. 많이 설레며 촬영했다.” -용이라는 인물에 감정이입은 잘 됐나.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오래 했다 보니까 사랑을 등한시했다. ‘내가 진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사랑해도 되나’ 싶었다. 용이를 보며 20대 한 번쯤은 삶의 목표가 사랑일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 삶의 목표도 확실하지 않고 물음표만 가득한 상황에서 운명의 상대라고 칭할 만큼의 존재를 만난다면 나도 눈이 멀지 않을까 싶다.” -아직 진정한 사랑은 못 해봤나. “지나쳤는지, 못 본 건지, 아직 안 온 건지 모르겠다. 할 일이 바쁘다 보니 사랑을 무거운 감정이라 느꼈고 다가가기 어려웠다. 용이 같이 확신해 차 사랑을 표현하고 직진해본 적은 없다. 기다리고 있다. 양심상 모태솔로는 아니지만 사랑에 대한 로망이 큰 편이다. 누구나 사랑을 들고 다닐 수 있는 세상이 오는 게 내 바람이다.” -감정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은. “사랑에 확신을 품고 무늬에게 용은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용의 감정이 어떨까 상상해봐도 잘 모르겠더라. 당황, 분노, 허탈도 있었을 것이다. 완성된 영화를 보고 속눈썹을 떨며 연기하는지도 몰랐다.” -리메이크 작품이기에 부담감도 있었을 것 같은데. “작품마다 위험성은 항상 따라온다. 시나리오를 통해 내 모습도 많이 들여다봤고 찔렸다. 또래들에게 ‘사랑에 대해 우리가 너무 무겁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말하기도 했다. 작품의 메시지에만 집중했다. 20대가 지나가기 전에 청춘 로맨스를 필모그래피에 남기고 싶기도 했다.” -20대부터 40대까지의 연기를 선보였는데. “40대 용이를 표현하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 많이 노안이 된 용이 스타일링도 준비했고 요즘 40대 선배 배우들처럼 누가 봐도 40대처럼 안 보이는 듯한 모습도 준비했다. 정우성 선배를 레퍼런스로 참고하기도 했다. 특수분장으로 주름, 피부 결을 표현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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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힐' 김재철 "이현욱은 호냥이, 욕망 표현 어려웠다"[일문일답]

묵직한 존재감과 새로운 얼굴을 동시에 보여준 배우 김재철이다. 배우 김재철이 21일 tvN 수목 드라마 ‘킬힐’ 종영을 앞두고 아쉬움과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재철은 이번 드라마에서 호락호락하지 않은 홈쇼핑 사장 현욱으로 분해 김하늘을 향한 숨길 수 없는 욕망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사적인 비주얼과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당당한 풍채를 지닌 UNI 홈쇼핑 사장 현욱은 자신의 첫사랑인 해수(민재)와 닮은 우현(김하늘)에게 남다른 관심을 표현하며 극에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김재철은 차분하지만 날카로운 눈빛과 함께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긴장감을 선사하면서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극의 흐름과 분위기를 주도, 임팩트 강한 모습을 담아냈다. 깊은 연기 내공도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다음은 김재철 일문일답 -'킬힐'을 무사히 마쳤다. 종영 소감 부탁한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던 건 노도철, 김새별 감독님과 모든 촬영 스태프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마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너무 고생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전 작품 '연모'에서 충직한 호위무사와는 달리 이번 '킬힐'에서는 극 중 인물들과 대립을 펼치는 인물로 연기 변신을 했다.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드라마 '연모'에서는 누군가를 지키는 위치였다면, '킬힐'에서는 빼앗기지 않으려는 상반된 위치였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여유 있는 웃음 뒤에 날이 선 모습이랄지,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지 못하여 갖게 되는 죄책감 또는 허망함 등의 감정들을 캐릭터를 구축하면서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이현욱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호냥이(겉은 호랑이 속은 고양이)" -현욱을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사랑하지만 지켜주지 못했던 극 중 해수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현재 사랑하게 된 우현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 두 가지 만큼은 진정성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아내를 두고 우현에게 마음을 준다는 것이 정당화될 수 없음을 알기에 그럼에도 우현에게 마음이 가는 현욱의 욕망을 연기하면서 어렵고 신경 쓰였던 건 사실입니다." -우현을 향한 마음이 이현욱의 욕망이었다면, 배우 김재철의 욕망은 무엇일까. "배우로서 좋은 작품을 통해 더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홈쇼핑 사장 이현욱이 만약 홈쇼핑 쇼호스트였다면 자신 있게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면. "맛있게 먹는 것만큼은 정말 자신 있어서 맛있는 음식이라면 뭐든지 맛깔나게 먹고 완판 시키겠습니다.(웃음)" -1회부터 14회까지 모든 캐릭터가 각자의 '욕망'만을 쫓기 바빴는데, 실제 드라마 현장 분위기나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저는 참 배우 복이 많다는 걸 이번 '킬힐'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만큼 함께 호흡했던 선후배님들 모두 너무 아름답고 고운 분들이셨어요. 그리고 저 역시 드라마 본방송을 보면서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는데요. 같은 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대단한 연기력에 감탄하며 시청했습니다.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킬힐'을 시청해 준 시청자분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그동안 저희 '킬힐'을 사랑해 주신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벚꽃 피는 봄날처럼 평안하시고, 저는 또 새로운 모습으로 곧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키이스트 2022.04.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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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거꾸로 흐른다…김하늘, 남다른 아우라 뿜어낸 新프로필

배우 김하늘의 새로운 프로필이 공개됐다. 1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가 공개한 새로운 프로필 속 김하늘은 시크하면서도 강렬한 무드를 뿜어낸다. 붉은 석양을 배경으로 블랙 톤의 블라우스를 매치시킨 모습은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며 한층 더 성숙해진 김하늘을 엿보게 한다. 실버 톤의 드레스와 블랙 슈트를 고급스럽게 소화한 김하늘은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돋보이며 세련된 아우라로 감탄을 자아낸다. 이번에 공개된 프로필은 김하늘 본연의 클래식한 매력은 물론 켜켜이 쌓아온 필모그래피만큼이나 깊이 있는 분위기를 담아내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촬영 당시 극과 극의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소화력으로 다양한 콘셉트를 완성,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매번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채로운 캐릭터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필모그래피를 완성시켜 온 김하늘. 최근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고 다방면의 활동을 예고한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문일답으로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이하는 김하늘 일문일답 전문. -근황이 궁금하다. "요즘에는 잘 쉬면서 차기작으로 어떤 작품이 좋을지,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지 다양한 대본을 보면서 고민하고 있다." -새 프로필을 공개했다. "기존에 찍던 프로필 사진 느낌이랑 조금 다르게, 화보의 느낌에 가깝게 찍어봤다.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더 보여드리고 싶어 새롭게 해봤는데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가 된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인가. "정말로 잘 웃는 편이에요. 사소한 것에도 굉장히 잘 웃고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편이라 그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는 것 같다." -해보고 싶은 작품이나 역할은. "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최근에 멜로 느낌, 사랑스러운 느낌의 작품들을 많이 해와서 요즘에는 내추럴하고 터프하면서도 편한 옆집 언니, 누나 같은 그런 느낌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 작품을 많이 보고 있다." -갖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내가 규정 짓기보다는 예를 들어 액션 장르의 작품에서 캐릭터에 딱 맞는 액션을 하면 '액션 퀸' 이렇게 붙는 것처럼, 작품에 맞는 수식어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나 캐릭터는. "영화 드라마를 합쳐서 스무 작품이 넘는다. 그중 한 작품을 고르기는 너무 어렵다. 제가 아꼈던 작품들이 워낙 많아서(웃음). 그런데 문득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라는 작품이 떠오른다. 데뷔 초에 차분하거나 단아한 느낌의 작품으로 인사를 많이 드렸었는데,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캐릭터 자체가 굉장히 밝은 느낌이 많은 작품이라 연기적으로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됐다. 그때의 기억들이 좋아 여러분들도 오랜만에 다시 보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2021.06.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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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Dol①] 이원근 "김기덕 감독님 회식서 카드주고 사라져"

※ '취중Dol'은 일간스포츠의 인기 인터뷰 '취중토크'의 젊고 가벼운 스핀오프 버전입니다.또래 배우들 사이에서 오디션에 나갔다 하면 척척 붙는 일명 '오디션 신'이라 불린다. 신인에게 가장 높은 관문을 술술 통과하니 눈에 띄는 것은 당연지사. 이원근(25)은 그렇게 김기덕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배종옥·전도연·김하늘 등 대선배들을 만날 수 있었다.연기의 '연'자도 몰랐던 고등학생 시절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2012년 '해를 품은 달'에서 어린 운 역할을 맡으며 눈도장을 찍은 이원근은 '일말의 순정', '유령', '형영당 일기', '하이드 지킬 나'를 거쳐 '발칙하게 고고'를 통해 주연으로 급부상했다.교복을 벗자마자 변호사 옷을 챙겨 입게 된 '굿 와이프'는 이원근의 소년미를 떨쳐내기 충분했던 작품. 이젠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까지 넘보는 이원근의 행보는 무서울 정도로 '직진'이다.딱 4년 만에 스크린 주역으로 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공식 부름을 받았다. '그물'을 시작으로 '환절기', '여교사', '그대 이름은 장미' 그리고 곧 촬영을 앞둔 '괴물들'까지 차기작만 4편이 넘는다."부산 진짜 오랜만이에요!"라며 눈이 휘어져라 웃는 모습도, "진짜 궁금했는데 정말 술 마셔도 돼요? 가짜 술 놓고 하는 줄 알았는데 신기해요"라며 두리번거리는 모습도 여전히 신인의 향기는 남아있다.헝클어진 머리카락조차 괜찮다며 슥슥 손으로 넘겨버리고, 영악하지 않은 솔직한 입담은 모두 이원근의 매력을 대변했다. 직원 영수증까지 챙겨주는 배우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궁금한 것도 많은지 대답만큼 질문도 쏟아진 시간. 꽃길이 창창하게 깔려있는 이원근을 바다 바람이 시원하게 몰아치는 부산의 한 조개구이 집에서 만났다.다음은 일문일답. - 공식 질문입니다.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딱히 정해져 있지는 않아요. 최대 한 병? 그 이후로는 정신력으로 버텨요.- 주사는 없어요?"특별한 주사는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주량이 넘어가면 집에 가서 괴로워하고 토하고. 저번에 술을 엄청 마셔야 할 일이 있었는데 술자리엔 잘 앉아 있다가 다음 날 하루를 통째로 날려 버렸어요."- 부산은 얼마 만인가요."11개월 만에 왔어요. '발칙하게 고고'를 함께 했던 지수·재하랑 같이 공연 보러 왔었거든요. 서울은 티켓이 없어서 부산까지 내려왔죠. 좋아하는 가수가 똑같아요."- 당일치기는 아니었겠네요?"1박2일 여행이었어요. 제가 애들 데리고 직접 운전해서 왔죠. 나름 형이에요. 지수랑 재하가 24살, 제가 26살이니까. 매니저도 없이 저희끼리 와서 놀았어요."- 부산 구경도 많이 했어요?"돌아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싶었는데 하필 비가 엄청 많이 와서 그냥 숙소에만 있었죠. 공연장 바로 앞세 3성급 호텔? 같은 숙박 시설이 있어서 거기에 방을 잡았어요."- 얼굴 알아 봤을 것 같아요."호텔에서 저희를 알아 보시고는 체크아웃을 늦게 해주시더라구요. 세 명에 화장실이 하나 밖에 없어서 좀 애매했거든요. 시간도 오래 걸릴 것 같고. 완전 감사했어요!"- 부산국제영화제 참석도 처음이겠네요."처음이죠. 스케줄이 촉박해서 레드카펫에 못 선 것이 너무 아쉬워요. 그 큰 무대에 언제 또 초대받고 서보겠어요. 저로서는 굉장히 큰 경험이 되고 좋은 기록으로 남았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올해 '그물'과 '환절기' 두 편으로 초청 받았죠?"네. '그물'은 세 번 봤고 '환절기'는 아직 못 봤어요. 찍을 때 행복했던 기억밖에 없어서 빨리 보고 싶어요. 마음이 많이 아픈 작품이거든요. 이곳 저곳에서 좋은 얘기는 많이 해주시는데 전 아직 못 봐서 불안하기도 하고."- 만족하지 못할까봐요?"어떤 직업이든 누구나 다 똑같을 것 같은데 스스로 만족하는 순간 더 이상 발전은 못하는것 같아요. 수학자, 과학자 분들이 괜히 끊임없이 연구하는게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자기만의 기준치와 목표가 있겠지만 '만족'이라는 단어는 함부로 쓸 수 없는 것 같아요." - '그물'은 어땠나요."당연히 아쉬웠죠. 소속사 대표님은 워낙 기대를 안 하고 계셨던터라 '잘했어. 잘하고 있어'라고 다독여 주셨는데 왜 그런거 있잖아요. 진짜 잘해서가 아니라 어린 아이들 칭찬하는 것처럼 응원해 주는. 더 성장하고 좋은 사람 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어요."- 그래도 개봉 후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요. "제가 잘했다기 보다는 영화가 좋았기 때문 아닐까 싶어요. 무엇보다 류승범 선배님께서 잘 이끌어가 주셨기 때문에 그 덕을 저도 봤죠. 주인공이 힘이 없으면 주변 인물들도 같이 힘이 없어지니까. 선배님께 감사해요."- 류승범 씨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난거죠?"네. 한 번도 못 뵀어요. 되게 멋진 삶을 살고 계신 것 같아요. 성향도 저랑은 정 반대라 '와, 나랑 정말 많이 다르다. 닮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어떤 면이 그렇게 달라요?"선배님은 에너지 넘치고 활발하고 자유스러운 반면에 전 갇혀있고 조용한걸 좋아하거든요. 굉장히 멋지고 나이스 하세요. 스태프도 어찌나 잘 챙기시는지 깜짝 놀랐어요."- 김기덕 감독님은 생각했던 그대로던가요."아뇨. 근엄하고 무서울 것 같고 윽박지를 것 같았는데 순한 양 같으세요. 안 믿기시죠. 근데 진짜예요. 배려와 호의가 몸에 배인 분이세요. 감히 제가 지금까지 만났던 감독님들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요."- 누구에게든 존대말을 쓰시기로도 유명하죠. "맞아요. 그런 분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흔치 않잖아요?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존중하는건 생각은 해도 실천하긴 어려운 일이니까. 편해지면 막 대하게 되는데 감독님은 전혀 그러시지 않더라구요. 욕도 들어본 적 없고, 언성이 높아질 것 같은 분위기도 좋게 넘기셨어요."- 회식도 했나요?"엄청 자주요. 사비로 몇 백만원씩 쓰셨어요. 장어, 소고기 종류별로 다 사주셨던 것 같아요. 카드만 넘기고 먼저 가실 때도 많았어요. 당신이 계시면 스태프들이 불편해 할 수 있다고. 진짜 멋지죠. 근데 '그물' 촬영장이 조금 더 특별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회식을 한 적도 처음이라고. 엄청 감사했어요."- 이번에 베니스영화제에도 다녀왔죠."그 때 어머니 아버지도 함께 갔거든요. 여행까지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너무 행복했어요. 배우하기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구요.">>2편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 [취중Dol①] 이원근 "김기덕 감독님 회식서 카드주고 사라져" [취중Dol②] 이원근 "외모 악플에 부모님 실망, 안티 많아요" [취중Dol③] 이원근 "학창시절 왕따·부적응자…일부러 공고 진학" [취중Dol④] 이원근 "연예인과 공개연애? 꿈 같은 일이죠" 2016.10.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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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나은 “박지성 선수와 열애설? 그저 웃어넘겨”

배우 고나은(본명 강세정·29)의 연예계 생활은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굴곡이 심했다. 2000년에 걸그룹 '파파야'로 데뷔해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바로 탈퇴해 6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연기자로 전향한 뒤 꾸준히 기본기를 다진끝에 2009년에는 드라마 '보석비빔밥'으로 'MBC 연기대상' 우수상을 받는 이변을 일으켰다. 하지만 바로 소속사 문제로 또 다시 침체기를 겪었다.거듭된 롤러코스터에 지칠법 하지만 고나은은 영화 '너는 펫'(11월10일 개봉)으로 2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 데뷔 후 첫 영화출연으로 모처럼 신이난 고나은과의 일문일답 인터뷰.- 공백이 길었는데."소속사를 옮기면서 상황이 그렇게 흘러갔다. 청년 실업을 뼈저리게 공감했다.(웃음)"- '보석비빔밥'으로 주목 받은 후라 아쉬움이 더 컸겠다. "아쉬움도 있지만 배운 것도 많다. 지나고 나서 보니 필요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드라마로 갑작스럽게 많은 관심을 받아 부담이 컸다. 준비가 덜 된 상태였다. "- 컴백작품으로 '너는 펫'을 선택한 이유는."부담이 없었다. 비중이 크지 않아 부각되는 역할이 아니었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작업하기에 좋았고 무엇보다 배역에 공감도 많이 됐다. 모두가 꿈꾸는 것을 대신 꿀 수 있게 해주는 영화 같았다."- 김하늘과의 호흡은 어땠나. "극 중 친구로 나왔는데 정말 편하고 좋았다. 나이로는 김하늘씨가 언니지만 성격이 털털해 잘 지냈다. '1박2일'에서 보여준 귀엽고 털털한 모습이 정말 그대로더라. 촬영장에서 쫑파티하면 술마시자고 했는데 아직 아쉽게 쫑파티를 못했다. (웃음)"- '펫 보이' 장근석은 생각했던 것 그대로였나."끼가 굉장히 많은 배우 같았다. 그만의 독특한 세계가 따로 있는데 속은 잘 모르겠더라.(웃음)"- 실제로 남자를 '펫'(애완동물)으로 키울 수 있겠나."예전에 진짜 펫을 키웠었는데 일을 나가니까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주곤 했다. 애완동물도 키울 능력이 안되는데 어떻게 남자를 펫으로 키우겠나. 누구를 돌볼 능력이 안 된다. 가끔 내 몸도 감당하기 힘들 때가 있다.(웃음)"- 이제 곧 서른인데 결혼 생각은 없나."나이에 대한 감각이 별로 없다. 벌써 결혼할 나이인가? 친한 친구들도 거의 결혼을 안했고 집에서도 부담을 주지 않는다. "- 실제 성격은 어떤가."감정기복도 있고, 정해놓은 기준은 칼 같이 지키려고 하는 편이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받는 것도 싫어한다."- 박지성과의 열애설이 화제였다."억울하다(웃음). 당시 주류브랜드 프로모션으로 영국 박지성 선수 경기장을 찾았다. 팬이라 라커룸에서 잠깐 얼굴만 봤는데 확대돼 언론에 보도됐다. 이후 연락한 번 안했다. "- 직접 만나보니 어땠나."TV에서 인터뷰하는 걸 보고 소극적이고 말수가 적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친절하고 다정하더라.(웃음)"- 그룹 파파야(2000)로 데뷔했는데 가수에 대한 미련은 없나."그룹으로 활동할 때는 팀원들에게 묻어갈 수 있어서 능력이 없어도 티가 잘 나지 않았다. 하지만 능력이 안돼 가수에 대한 미련도 없다. 가수 시절을 사람들이 잊어줬으면 좋겠다.(웃음)"-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하기 전 공백기가 있었는데."가수를 그만두고 일본으로 가 1년 반 정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았다. 슬럼프가 와서 국내보다는 외국이 편한 것 같아서 일단 떠났다."-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보석비빔밥'(09)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극 중 이름(궁비취)으로 많이들 불러주신다. 그때 너무 참하고 조용한 역을 맡아서 앞으로는 재밌고 망가지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의외성, 인간미 느껴지는 역할도 욕심이 난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사진=임현동 기자 2011.12.1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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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나은 “박지성 선수와 열애설? 그저 웃어넘겨”

배우 고나은(본명 강세정·29)의 연예계 생활은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굴곡이 심했다. 2000년에 걸그룹 '파파야'로 데뷔해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바로 탈퇴해 6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연기자로 전향한 뒤 꾸준히 기본기를 다진끝에 2009년에는 드라마 '보석비빔밥'으로 'MBC 연기대상' 우수상을 받는 이변을 일으켰다. 하지만 바로 소속사 문제로 또 다시 침체기를 겪었다. 거듭된 롤러코스터에 지칠법 하지만 고나은은 영화 '너는 펫'(11월10일 개봉)으로 2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 데뷔 후 첫 영화출연으로 모처럼 신이난 고나은과의 일문일답 인터뷰. - 공백이 길었는데."소속사를 옮기면서 상황이 그렇게 흘러갔다. 청년 실업을 뼈저리게 공감했다.(웃음)"- '보석비빔밥'으로 주목 받은 후라 아쉬움이 더 컸겠다. "아쉬움도 있지만 배운 것도 많다. 지나고 나서 보니 필요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드라마로 갑작스럽게 많은 관심을 받아 부담이 컸다. 준비가 덜 된 상태였다. "- 컴백작품으로 '너는 펫'을 선택한 이유는."부담이 없었다. 비중이 크지 않아 부각되는 역할이 아니었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작업하기에 좋았고 무엇보다 배역에 공감도 많이 됐다. 모두가 꿈꾸는 것을 대신 꿀 수 있게 해주는 영화 같았다."- 김하늘과의 호흡은 어땠나. "극 중 친구로 나왔는데 정말 편하고 좋았다. 나이로는 김하늘씨가 언니지만 성격이 털털해 잘 지냈다. '1박2일'에서 보여준 귀엽고 털털한 모습이 정말 그대로더라. 촬영장에서 쫑파티하면 술마시자고 했는데 아직 아쉽게 쫑파티를 못했다. (웃음)"- '펫 보이' 장근석은 생각했던 것 그대로였나."끼가 굉장히 많은 배우 같았다. 그만의 독특한 세계가 따로 있는데 속은 잘 모르겠더라.(웃음)"- 실제로 남자를 '펫'(애완동물)으로 키울 수 있겠나."예전에 진짜 펫을 키웠었는데 일을 나가니까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주곤 했다. 애완동물도 키울 능력이 안되는데 어떻게 남자를 펫으로 키우겠나. 누구를 돌볼 능력이 안 된다. 가끔 내 몸도 감당하기 힘들 때가 있다.(웃음)" - 이제 곧 서른인데 결혼 생각은 없나."나이에 대한 감각이 별로 없다. 벌써 결혼할 나이인가? 친한 친구들도 거의 결혼을 안했고 집에서도 부담을 주지 않는다. " - 실제 성격은 어떤가."감정기복도 있고, 정해놓은 기준은 칼 같이 지키려고 하는 편이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받는 것도 싫어한다."- 박지성과의 열애설이 화제였다."억울하다(웃음). 당시 주류브랜드 프로모션으로 영국 박지성 선수 경기장을 찾았다. 팬이라 라커룸에서 잠깐 얼굴만 봤는데 확대돼 언론에 보도됐다. 이후 연락한 번 안했다. "- 직접 만나보니 어땠나."TV에서 인터뷰하는 걸 보고 소극적이고 말수가 적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친절하고 다정하더라.(웃음)" - 그룹 파파야(2000)로 데뷔했는데 가수에 대한 미련은 없나."그룹으로 활동할 때는 팀원들에게 묻어갈 수 있어서 능력이 없어도 티가 잘 나지 않았다. 하지만 능력이 안돼 가수에 대한 미련도 없다. 가수 시절을 사람들이 잊어줬으면 좋겠다.(웃음)"-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하기 전 공백기가 있었는데."가수를 그만두고 일본으로 가 1년 반 정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았다. 슬럼프가 와서 국내보다는 외국이 편한 것 같아서 일단 떠났다." -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보석비빔밥'(09)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극 중 이름(궁비취)으로 많이들 불러주신다. 그때 너무 참하고 조용한 역을 맡아서 앞으로는 재밌고 망가지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의외성, 인간미 느껴지는 역할도 욕심이 난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2011.12.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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