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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부른다’ 노이즈 한상일, “데뷔 후 30년 동안 라이브는 두 번”

‘국가가 부른다’ 그때 그 시절 레전드 오빠들의 귀호강 라이브 무대가 시청자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했다. 20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 44회는 설 특집 ‘소원을 말해봐’ 편으로 꾸며져 듣기만 해도 복이 절로 들어오는 목소리를 가진 ‘복덩이 6인’ 이규석, 이상우, 이범학, 최용준, 김준선, 한상일이 출연해 ’국가부’ 요원들과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이규석, 이상우, 이범학, 최용준, 김준선, 한상일은 ‘기차와 소나무’,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이별 아닌 이별’, ‘갈채’, ‘아라비안나이트’, ‘상상 속의 너’ 등의 명곡들을 열창, 노래뿐만 아니라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까지 뽐내면서 ‘국가부’ 요원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입담도 만만치 않았다. 노이즈 출신의 한상일은 “제가 (50세가 넘었는데) 여기 오니까 막내가 됐다. 선배님들을 만나자마자 90도 폴더인사를 했다”면서 귀여운 막내美(?)를 드러내며 웃음을 줬다. 또 김준선은 “저는 한상일 씨를 별로 안 좋아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 “활동 당시에 회사 대표님이 ‘노이즈 같은 노래를 만들어라. 그래야 인기가 있다’고 하셨었다”고 한상일의 인기를 추켜세워 훈훈함을 자아냈다.웃음 가득한 분위기 속 본격 대결에 들어갔다. 1라운드는 이상우와 박창근이 맞붙었다. 박창근은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를 선곡했다. 박창근의 맑은 목소리로 들려준 행복과 희망의 노래는 듣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이상우는 고한우의 ‘암연’을 열창했다. 가슴을 울리는 깊은 감성에 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고,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100점 무대였다.2라운드는 김준선과 이솔로몬이 나섰다. 김준선은 ‘지킬 앤 하이드’ OST ‘지금 이순간’을 선곡, 뮤지컬 한 편을 본 듯한 전율 가득한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이솔로몬은 시청자 신청곡인 김도향의 ‘시간’을 불렀다. 이솔로몬은 가슴 아픈 사연에 한동안 노래를 부르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쏟아냈다. 감정을 추스르고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을 담아 열창하며 100점 무대를 만들었다. 이후 이솔로몬은 “앞으로 좋은 노래로 힘이 되어드릴 테니 잘 이겨내 보자”고 응원했다.3라운드는 이범학과 이병찬이 대결했다. 이병찬은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를 선곡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훈훈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이범학은 다섯손가락의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을 선곡했다. 이범학의 범접할 수 없는 짙은 감성과 애절함은 모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4라운드는 이규석과 손진욱이 출격했다. 이규석은 김현식의 ‘어둠 그 별빛’으로 진한 록의 향기를 내뿜었다. 듣는 이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에 낭만까지 더해 점수로 표현할 수 없는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손진욱은 시청자 신청곡인 들국화의 ‘행진’을 열창했다. 특히 손진욱은 자신의 팬인 시청자의 소원 성취를 위해 즉석에서 듀엣 무대까지 성사시키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5라운드는 한상일과 박장현의 대결이었다. 한상일은 노래에 앞서 “(데뷔 후) 30년 동안 라이브를 하는 것은 오늘이 두 번째다. 제가 노래를 잘 못하는 줄 아시는데, 생각보다 잘한다”고 말하며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불렀다. 산뜻한 음색과 귀여운 댄스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두 번째 라이브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맞서 박장현은 다비치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로 파워풀한 보컬의 맛을 확실히 보여줬다. 박장현의 흠잡을 데 없는 깔끔한 무대는 100점을 받았다.마지막 6라운드는 최용준과 김동현이 맞붙었다. 김동현은 이승철의 ‘사랑 참 어렵다’를 선곡했다.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열창했고, 김동현을 위해 이솔로몬, 박장현, 손진욱 등이 함께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용준은 패닉의 ‘달팽이’를 선곡, 최용준의 탄탄한 내공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 또 경쟁도 잊은 듯 모두가 무대 위로 올라와 즐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뿐만 아니라 이날 ‘붐과 음악 사이’ 코너에서는 박창근이 카주 연주까지 직접 하면서 김수철의 ‘젊은 그대’를 열창했다. 이어 박장현X이병찬은 이승기의 ‘Smile Boy(스마일 보이)’를 부르며 기분 좋은 기운을 가득 불어넣었고, 김동현X손진욱X이솔로몬은 노라조의 ‘해피송’으로 유쾌함을 선사했다. 이들은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가 가득 담긴 흥 폭발 무대로 모든 출연자를 하나로 만들었다.그리고 ‘국가부’에서 빠질 수 없는 스페셜 듀엣도 펼쳐졌다. 이상우와 박창근은 ‘슬픈 그림 같은 사랑’을 함께 불렀다. 아름다운 미성으로 들려주는 잔잔하고 감성 가득한 무대가 이어졌고, 실력도 외모도 쌍둥이처럼 닮은 두 사람의 환상의 하모니가 듣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김준선과 손진욱도 ‘너를 품에 안으면’을 함께 불렀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두 사람의 시원한 가창력으로 재탄생한 명곡이 그 시절의 감성을 자극했다.이날 대결은 접전 끝에 3승 1무 2패로 ‘복덩이’ 팀이 ‘국가부’ 요원들을 누르고 승리했다. 대결보다 더 후끈했던 귀호강 라이브 무대가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다. 2023.01.21 08:38
무비위크

김종국X전소민, 故 김현식 30주기 리메이크 앨범 응원

가수 김종국과 배우 전소민이 고(故) 김현식 30주기 리메이크 앨범 ‘추억 만들기’를 향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제작사 슈퍼맨 C&M은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억 만들기’ 발매 기념 응원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꾹민남매’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종국과 전소민의 모습이 담겼다. 김종국은 “고 김현식 님의 30주기를 맞아 리메이크 앨범 ‘추억 만들기’가 발매되고 있다. 김현식 선배님의 명곡이 너무 많은데 그 중에서 ‘사랑했어요’를 가장 좋아한다”며 즉석에서 한 소절을 읊었다. 이어 “‘추억 만들기’를 통해 김현식 선배님의 곡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노래를 들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전소민은 “평소에 부모님과 김현식 선배님의 ‘내 사랑 내 곁에’를 즐겨듣는다. 가창력 있는 가수들이 참여한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김현식 선배님의 곡을 곁에 두고 앞으로도 추억과 감동 속에서 함께 지내겠다”며 “‘추억 만들기’ 파이팅!”이라는 훈훈한 인사를 덧붙였다. 고 김현식 30주기 리메이크 앨범 ‘추억 만들기’는 실력과 개성을 모두 갖춘 다양한 아티스트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추모앨범 그 이상의 역대급 리메이크 명반을 예고하고 있다. 규현, 다비치, 김재환, 이석훈, 알리, 선우정아, 하림, 백아연이 참여했으며 최근 뮤지컬배우 최정원과 싱어송라이터 유하가 듀엣 합류를 예고해 기대감을 더했다. 또한 4일 정오 힙합 뮤지션 페노메코(PENOMECO)가 참여한 ‘추억 만들기’ Part6 언제나 그대 내 곁에’가 발매돼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제작사는 김종국과 전소민, 그리고 앞서 화제를 모았던 가수 강다니엘, 배우 강하늘, 현빈의 응원 영상에 이어 배우 김선영, 김승우, 김영민, 심이영, 이민정, 이상엽, 이상이, 코미디언 유세윤, 이은형, 장도연, 장동민의 응원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추억 만들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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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강하늘·강다니엘, 故김현식30주기 앨범 발매 응원

국내 최고 스타들이 고(故) 김현식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제작사 슈퍼맨 C&M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 김현식 30주기 리메이크 앨범 ‘추억 만들기’ 발매 기념 응원 릴레이 영상을 차례로 공개했다. 지난 28일에는 배우 현빈의 응원 영상이 공개돼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영상 속 현빈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고 김현식님의 30주기를 맞아 리메이크 앨범 ‘추억만들기’가 발매된다”며 “기성세대는 물론 전 세대를 아우르며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추억 만들기’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가수 강다니엘, 배우 강하늘의 응원 영상도 큰 화제를 모았다. 강다니엘은 “굉장한 실력파 아티스트 분들이 고 김현식 선배님의 훌륭한 업적을 잊지 않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고 김현식 선배님의 음악 인생이 대중들에게 재조명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강하늘은 “고 김현식 선배님의 노래 중에 ‘비처럼 음악처럼’을 가장 좋아한다. 많은 가수들의 목소리로 리메이크 되는 앨범인 만큼 저도 꼭 찾아듣겠다”며 “고 김현식 선배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라는 응원을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제작사 측은 “강다니엘, 강하늘, 현빈 이외에도 배우 김선영, 김승우, 김영민, 심이영, 이민정, 이상엽, 이상이, 전소민, 가수 김종국, 코미디언 유세윤, 이은형, 장도연, 장동민의 응원 영상이 공식 유튜브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국내 최고 스타들이 애정 어린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규현, 다비치, 김재환, 이석훈, 알리, 선우정아, 하림, 백아연 등이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고 김현식 30주기 리메이크 앨범 ‘추억 만들기’의 넥스트 가창자와 발매 음원에도 음악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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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이승기 "오디션 참가한다면? 박완규 노래 부르고파"

MC 이승기가 만일 오디션 참가자가 된다면 부르고 싶은 노래로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꼽았다. JTBC의 신개념 오디션 프로젝트 '싱어게인'이 1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어벤져스 MC, 심사위원 군단부터 얼굴 공개만으로도 기대를 한껏 높인 참가자들의 면면까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두고 MC와 심사위원이 오디션 참가자가 된다면 부르고 싶은 단 한 곡 플레이리스트가 공개됐다. 인터뷰에서 먼저 MC 이승기는 "내가 무명가수이고 단 한 번의 기회를 위해 오디션에 나갔다는 상상만으로도 벌써 힘들다. 그래도 내 정체성인 록발라드를 곡을 부르지 않을까, 박완규 선배님의 '천년의 사랑'을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주니어 심사위원장 규현은 전략가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는 "(내가 참가자라면) 심사위원의 노래를 부를 것 같다. 심사위원이 되어보니 누가 나의 노래를 불러준다면 정말 고맙고 설렐 것 같기 때문"이라며, "만일 내가 '싱어게인'의 참가자였다면 유희열의 노래를 부르지 않았을까, 심사위원들 중 자신의 노래를 불러주면 가장 좋아할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주니어 심사위원 선미와 송민호는 자신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본인의 노래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선미는 "솔로로서의 나를 처음으로 선보인 '24시간이 모자라'를 오디션 곡으로 선택할 것 같다. 짧은 시간에 가장 큰 임팩트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언급했고, 송민호는 "저는 역시 노래보다는 랩을 할 것 같다. '겁'을 부르지 않을까"라고 실제 오디션에서 극찬을 받았던 음악을 선곡했다. 이해리 심사위원은 오디션에서의 긴장감을 곡에 몰입해 극복하고 싶다며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선곡했다. 그는 "물론 다비치의 곡 중에서 꼽으라고 해도 많은 노래를 고를 수 있겠지만, 김현식 선배님의 노래를 부를 때마다 내 감정에 가장 빠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관록의 시니어 심사위원들은 긴 노래 인생 안에서 어떤 음악을 '단 한 곡'으로 꼽았을까. 먼저 유희열 심사위원은 "내가 직접 '싱어게인' 같은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걸 상상도 하기 어렵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자작곡으로 승부할 것 같다. 나를 처음 세상에 알렸던 토이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부르고 싶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 중 유일한 작사가 김이나는 "내가 노래를 잘 부른다는 전제하에(웃음)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부르는 가수도 벅차오르는 곡"이라고 'My Way'를 소개한 김이나는 "나이가 들어보니 그 노랫말과 멜로디에 담긴 힘을 알게 되는 것 같은데, 실패할 땐 하더라도 '할 만큼 했다, 이게 나의 길이다'를 보여줄 수 있는 곡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선희와 전인권 심사위원은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을 선택했다. 먼저 전 위원은 "가장 좋아하는 곡이자 나 자신에 대해 직접 쓰고 부른 노래"라며 '사랑한 후에'를 꼽았고, 이선희 심사위원은 "어렸을 때라면 3-4분 안에 내 장점이 가장 돋보이는 곡을 전략적으로 선택했겠지만, 지금이라면 내 나이에 맞는 메시지가 있고 따뜻한 노래를 고를 것 같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자 여유를 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안부'를 부르고 싶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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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의 자존심' 전태관 별세…가요 및 방송계 추모 물결 [종합]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의 별세에 가요계는 물론 방송계도 추모 분위기다.봄여름가을겨울 측은 "30년간 멤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과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온 드러머 전태관 군의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는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이었으며 여기에 과장은 없었다.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였다"고 전태관을 추모했다.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전태관은 1986년 고(故)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정규 1집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히트곡을 냈다.김종진은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 중이었다. 전태관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지난 10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백발이 성성해도 무대 위에서 섹시한 뮤지션으로 남자고 또 무대 위에서 죽자고 했다. 하지만 아직 그걸 이루지 못 했다. 그런데 이제 그것도 이루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 내가 그리고 우리가 딛는 모든 땅이 무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건 음악을 하다가 떠나면, 무대에서 우리 음악이 나오다가 떠나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가요계에서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 참여한 뮤지션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윤종신은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셔요 형. 감사했습니다"라고 SNS에 적었다. 선우정아는 "얼마 전 선배님의 따뜻한 곡들을 다시금 듣고 재해석해보는 경험을 했어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어반자카파 조현아는 "어린시절 가수의 길앞에 선 제게 올바른 방향의 지침이 되어주셨던, 늘 귀감이 되어주셨던 태관 오라버니. 최고의 드러머 전태관 오라버니. 삼가 조의를 표하오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방송계에서는 tvN '인생술집'과 KBS 2TV '불후의 명곡'이 전태관을 추억하고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tvN 관계자는 28일 일간스포츠에 "내년 1월 3일 방송되는 '인생술집'에 김종진·김보성·김동현이 출연한다. 김종진이 전태관과 함께 걸어온 인생과 음악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녹화를 마쳤다. 관계자는 "김종진이 전태관과 함께한 음악과 인생 이야기 등이 전반적으로 담길 예정"이라고 전했다.KBS 2TV '불후의 명곡'은 지난 17일 봄여름가을겨울 편을 촬영했다. 김종진이 전설 석에 앉았으며, 후배들이 전태관의 쾌유를 비는 마음으로 무대에 섰다. '불후의 명곡' 측은 "전태관이 유명을 달리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29일 방송 끝에 전태관 추모 영상이 나가고, 내년 첫 전설로 봄여름가을겨울 편을 방송한다"고 전했다. 방송은 1월 12일이다.고인은 6년간 신장암과 싸웠다. 어깨 뼈, 뇌, 머리 피부, 척추 뼈, 골반 뼈 등으로 전이됐지만 잘 이겨냈다. 지난 4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뒤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김종진 등 친구들과 가족들의 응원 속에서 버텨왔다.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해에 세상에 작별 인사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31일이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18.12.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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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 변요한 "강동원·유아인 계보? 똑같으면 재미없죠"

#한예종 #독립영화계 송중기 #byh48 그리고 #미생. 배우 변요한(31)을 둘러싸고 있는 유명한 키워드다. 2011년 영화 '토요근무'를 통해 정식 데뷔를 하기 전부터 변요한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의 유명 인사였고 '독립영화계 송중기'라 불리며 충무로 관계자들의 관심 대상이 됐다. 한예종 출신 또래 배우들 역시 "요한이는 나오면 무조건 뜰거예요. 연기력부터 뭐 하나 빠지는게 없어요"라고 말할 정도로 신뢰도 역시 탄탄했다.그리고 모두의 기대와 바람대로 변요한은 생애 첫 드라마인 tvN '미생'을 통해 단박에 대세 스타 반열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대중에게 각인 시키는데 성공했다. 물론 변요한은 '대세' '터졌다'는 표현이 여전히 낯설고 생소하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인기에 취하는 순간 패망하는 것 같아요. 한 순간 지나갈 시간이라는 것도 알아요. 친구들끼리 모이면 자주 이야기 하죠. '적당히 하자' 하하."변요한을 중심으로 류준열·이동휘·지수·엑소 수호 등 절친들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byh48'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변요한이 빛을 보면서 그 주변 인물들에게 관심이 쏠렸고, 이후 다른 배우들 역시 줄줄이 대박 작품을 만나며 가장 핫 한 연예계 사모임으로 주목 받게 된 것. 하지만 변요한은 "저희는 어떤 무리, 크루 그런 것이 아니에요. 학교에서 만난 친구, 작품에서 만나 우정을 쌓게 된 친구들일 뿐이죠. 어떤 의미인지는 잘 알지만 그 닉네임은 솔직히 어색해요." 영화계 대선배 김윤석과 함께 호흡 맞추게 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홍지영 감독)'은 변요한에겐 운명같은 작품이다. 군대에서 읽었던 원작 소설의 주인공이 돼 행복했고, 김윤석과 함께 해 영광스러웠다. 다만 작품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연기'는 가장 어려운 대상이자 고민거리가 됐다. 어떤 질문을 던져도 돌고 돌아 되돌아오는 답은 결국 연기였다. 현재 변요한의 뇌구조 80%가 연기로 가득차 있는 것은 확실하다. 사랑에 대한 감정 역시 연기의 일환, 연장선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변요한이다. 극중 수현처럼 사랑에 올인하는 스타일이냐는 질문에 "그럼요"라고 고민없이 대답한 그는 "소속사 대표님만 허락 하신다면 결혼도 일찍 하고 싶어요"라면서도 "아직은 호기심일 뿐이죠. 생각은 할 수 있잖아요. 연기와 이어지는 부분도 있구요." 맥주 한 모금을 홀짝이며 말하는 변요한은 연기없이 못 사는 천생 배우였다. - 취중토크 공식 질문이에요.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취한 적이 없어요. 못 마시는건 아니고 요즘에는 일부로 안 마셔요. 건강 관리를 하고 있어서.(웃음) 알딸딸했던 적은 있는데 취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 세면서 마시는 스타일은 아니라 딱 '몇 병'은 잘 모르겠어요." - 취하지 않으면 주사도 없겠네요."(매니저에게) 나 딱히 없지? 아마 없을거예요. 지금까지 '너 이런 주사 있더라'라고 들었던 적은 한 번도 없어요." - 좋아하는 주종은요."거의 맥주를 마시고 가끔 소맥을 먹는 정도? 근데 술 자체보다 술자리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야기 듣는 것도 좋아하고 하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 혼술은 자주 하시는 편인가요."혼술이 혼자 술을 마시는거죠? 마실 때도 있기는 한데 즐기지는 않아요. 일단 술이 있으면 사람도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이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낯선 자리도 어색해 하는 편은 아니에요. 들어야 할 땐 듣고 분위기에 묻어가고 친구들과 있을 땐 신나게 떠들죠. 친구들도 술을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라서요." - 류준열 씨도 맥주 딱 한 잔 마신다고 했어요. "맞아요. 잘 안 마셔요. 취하는 것도 싫어하구요. 바른 생활들은 아닌데 운동하는 것 좋아하고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떠는 것을 더 좋아하죠." -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첫 인터뷰를 보니 '울컥'이라는 단어가 쓰였던데요."'울컥' '눈물글썽' 여러가지 단어들로 표현이 됐죠.(웃음) 근데 사실 눈물을 보였거나 진짜 울었던건 아니에요. 다만 제가 인터뷰 경험이 부족하고 아직 어색해서 너무 긴장을 했던 것 같아요." - 이번 영화를 통해 대선배 김윤석 씨를 만나게 됐어요."영광이라는 말로도 부족한 것 같아요. 대본 리딩을 할 때 캐릭터를 잡아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서 그런지 현장에서는 대화가 없어도 의지되고 편한 느낌이었어요. 초반에는 후배 입장에서 이런 저런 질문을 많이 드렸거든요.(웃음)" - 직접 만난 배우 김윤석은 어떻던가요."대선배님이다 보니까 이미지 만으로는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너무 친절하셔서 행복했어요. 선배님이 굉장히 오픈 마인드세요. 그 동안 많은 남자 후배들과 호흡맞춘 작품이 다 잘 된 것도 선배님이 먼저 던지시니까. 열어주고 던져 주시니까 무섭게 느껴지지 않아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 것 같아요. 그럴 땐 같이 던질 수 밖에 없거든요." -강동원·유아인·여진구의 계보를 잇는다는 말이 많았죠."그런 반응은 솔직히 신경쓰지 않았어요. 이미 누구나 알고있는 정보잖아요. 이런 표현을 쓰면 경솔할 수 있지만 똑같이 흘러가면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냥 나는 나로서 최선을 다하자 싶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영화에는 선배님과 저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배우들이 나와요. 좋게 말해 남남케미라고 하는데 그런 수식어도 너무 상업을 위한 말이 아닌가 생각해요." - 영화에서 담배는 꽤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해요."담배와 김현식의 음악은 수현이 어렸을 때 받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잊게 만들어주는 도구라 무엇보다 중요했고 또 소품 그 이상으로 돋보여야 했어요." - 평소에도 담배는 즐겨 피우는 편인가요."음… 피우고 싶어서 피운다기 보다는 작품을 하면 이번처럼 연기적인 도구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나 노하우는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인물을 연기할 때 더 기술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니까. 뭐 식품이기도 하고 가끔은 극중 수현이처럼 담배 한 가치에 위로 받기도 해요. 그 작은 것이 뭐라고." - 또 위로가 되어주는 것들이 있다면요."음악이요. 음악을 정말 많이 듣고 노래방도 자주 가요. 게임도 많이 하고 공원도 뛰어 다니는데 노래방 만큼 스트레스 풀기 좋은 곳도 없는 것 같아요." - 18번은 무엇인가요."'말하는대로'(웃음) 작품을 할 때마다 18번이 바뀌긴 해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촬영할 때는 윤종신 선배님의 '오르막 길'을 그렇게 듣고 불렀어요." - 원작소설이 있는 작품인데 책을 먼저 읽어 본 독자로서 출연이 부담스럽진 않았나요."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땐 이 책이 그 책인 줄 몰랐어요. 군대에서 기욤 뮈소 소설을 읽었을 땐 '와, 재미있다. 소재 신선하다' 생각하면서 후루룩 넘겼죠. 시나리오는 소설 내용과 조금 차이가 있어 긴가민가 했는데 본질적인 메시지가 같다는 것을 파악했던 것 같아요. 처음엔 당연히 부담감이 있었지만 책을 읽고 읽고 또 읽을 수록 자신감이 생겼어요." - 원작 팬들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죠."'미생'도 그렇고 '해드윅'도 그렇고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까지 전 원작이 있는 작품과 인연이 많아요. 여러 번 하다 보니까 어떤 시선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진심으로 이해하고 노력한다면 작은 메시지라도 드릴 수 있다는 용기가 조금은 생겨요. 그걸 느껴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감사하지만 100%는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 두 번 보면 더 좋을 영화라는 평이 많아요."'8월의 크리스마스' '노트북' '어바웃타임' 등 작품들을 보면서 저도 같은 생각을 했어요. 볼 때마다 기분이 다르고 해석이 달라진다는 느낌이 좋았죠. 우리 작품도 관객들에게 그런 영화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보면서도 그렇게 느꼈나요."네. 여러 번 더 봐야할 것 같아요. 큰 극장 정 중앙에서 제가 나온 작품으로 시사회를 해 본 적은 처음이에요. 뭔가 불편하고 어색하더라구요. 뒷 자리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 왠지 제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쳐다볼 것 같은 그런 느낌있죠. 적응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 수현은 본인과 얼마나 닮아있나요."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모두 조금씩 닮아있는 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말 못할 트라우마는 있다고 생각하고 간절함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도 비슷하죠. 그리고 젊은 청춘이라면 한 번쯤은 다들 강해 보이고 싶어 하지 않나요? 저 역시 수현을 통해 해소하고 싶었던 부분들이 있어요." - 바꾸고 싶은 과거가 있나요."시나리오를 분석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30년 후의 내가 나를 찾아 왔을 때, 그리고 지금 내가 30년 전으로 갔을 때 나는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고민하고 공부했지만 답은 안 나왔어요. 제작보고회 때 '30년 후의 내가 온다면 아무 말 하지 말아라'라는 말을 하기는 했지만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지점이에요. 이 인터뷰가 끝나야 수현을 진짜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 여동생에 대한 이야기도 했죠."지금은 너무 사이가 좋고, 연년생이라 없으면 안 될 친구같은 존재인데 사춘기 땐 좀 달랐어요. 동생에게 미안한 부분이 많죠. 제가 장남이라 저에게 쏟아진 사랑이 더 많았거든요. 그런데도 동생이 티를 안 냈어요. 고맙다는 이야기를 당연하게 했어야 하는데 당연하게 못했죠. 지금은 결혼을 했고 잘 살고 있고 저도 표현을 많이 하는데 한 구석에 남아있는 미안함은 여전해요."조연경 기자사진=박세완 기자 2016.12.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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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정동하 "음악 시작 계기는 故 김현식"

가수 정동하가 고 김현식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정동하는 12일 방송될 KBS2 '불후의 명곡-고 김현식' 편에 출연한다. 김현식 노래를 부를 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팬들의 이번에도 역대급 무대를 예고했다.정동하는 2013년 방송된 ‘불멸의 레전드 7 특집’에서 故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으로 439점을 기록하는 역사를 썼다. 본인이 세웠던 불후 최고점 438점을 또 다시 경신했고, 올해 2월 방송된 ‘작곡가 오태호 편’에서도 ‘내 사랑 내 곁에’를 불러 427점이라는 고득점으로 4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정동하는 무대에 오르기 전 “김현식의 노래를 듣고 가수를 꿈꾸게 됐다. 오늘 무대에서 김현식 선배님의 자유로움을 표현해보고자 한다”고 각오했다. 김현식이 객원 보컬로 참여했던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선곡해 파워풀한 가창력과 폭발적인 무대매너로 객석의 열기를 더하며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자아냈다.이번에도 정동하가 우승할 수 있을지 12일 오후 6시 5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6.11.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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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취중토크③] "윤후아빠로 알려져, 바이브 유지됐죠"

취중토크가 임자를 제대로 만났다.소주를 물처럼 마시는 윤민수와 주량이 적다면서도 "소주 세병은 마신다"는 류재현의 팀 바이브다. 최근 정규 7집 '리피트'를 발표한 바이브와 데뷔 때부터 '윤후아빠'가 되기까지의 풀 스토리를 들어봤다.2시간여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에 빠져들어보니, '장인'이란 두 글자가 떠오른다. 바이브는 2002년 1집으로 데뷔한 이래 '그 남자 그 여자''술이야''사진을 보다가''오래오래''미워도 다시한번''프로미스 유' 등 셀수없이 많은 히트곡을 냈다. 음악적 색깔은 단 한번도 변함없다. 서정적 발라드지만 훅은 확실했고 가사는 언제나 묵직한 한방씩 던졌다. 한 번도 안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을 수는 없다는 '바이브표 발라드'다. 이 발라드의 완성은 언제나 윤민수의 폭발적인 가창이었다. 발끝부터 기를 모아 발사하는 듯한 격정적인 가창. 일부에서는 '감정 과잉'이란 지적도 하지만, 윤민수와 류재현은 확고하다. 바이브표 발라드는 '그렇게 부르는게 제맛'이란 얘기. 이들은 이 발라드를 '케이소울'(K-SOUL)이라 명했고 이미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그래서 바이브는 장인이다. 꾸준하게 자신의 색깔을 지킨 결과물을 내놓고, 계승을 위한 노력에도 게으르지 않기 때문이다. -윤민수 씨는 그래서인지 케이소울 얘기를 많이했어요.(윤민수) "케이소울이란 구분을 하고 싶어요. 고 김광석·김현식 선배님부터 이어진 한국적인 소울이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고유의 정서요. 물론 가요 역시 외국것을 받아들인거지만요. 그래서 상표 등록을 했어요. 장르가 생겨야된다고 생각해서요." -후배들 중에서 케이소울 가수라면 누가있을까요.(윤민수) "태연이 부르는 발라드에서는 그런 한이 느껴져요. 깊은 소울 느껴진다면 그게 케이소울이죠. 일반적인 발라드와 케이소울은 분명히 차이점이 있어요. 거미, 린, 이수, 김범수가 부르는 발라드는 진하고 한국적인게 느껴지잖아요. 그런게 케이소울이죠. 가요는 국악이 베이스이고, 고유의 한의 정서가 있어요. 흑인 음악을 받아들여서 한국형 알앤비란 말이 나왔잖아요. 근데 그게 케이소울이죠."(류재현) "장르를 잘 모르는 분들은 헤비메탈만 알잖아요. 근데 그 안에는 장르가 다양한 장르가 있거든요. 케이소울 역시 알앤비소울 안에서 세분화된 장르로 보고 있어요."-이제는 그토록 하고 싶던 개인 회사를 운영중이에요. (윤민수) "솔직히 처음부터 우리가 알아서 했어요. 음악이든 마케팅이든 기획이든요. 지금 회사를 한다고 하는데 같은 느낌이에요. 원래 하던데로 하는거죠. 단지 달라진거는 직원들이 늘어났고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생겼다는 거죠." -아티스트가 사업에 빠지면 감이 떨어진다고들 하는데.(윤민수) "대표라는 직함이 있지만 오래할 생각은 아니예요. 전문 경영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직 마땅한 분을 못 찾은거죠. 근데 전문 경영인이 와도 우리 역할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가요 기획사는 경영하는 사람과 아티스트의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중요하죠. 같이 얘기하고 의논하면서 아이디어도 나누고 해야죠. 그걸 잘하는게 YG 같아요. 경영은 셈이잖아요. 대표와 아티스트가 얘기도 하면서 음악이 우선이되, 냉정하게 돈 될거 안될거는 구분하는 거죠."(류재현) "그럼에도 아직까지 우린 돈적인 부분엔 큰 가치를 두지 않아요. 음악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회사를 만들고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윤민수) "우리가 빌딩 1층부터 5층까지를 쓰고 있어요. 그리고 5층에 드림이라고 적었어요. 우리 회사에 소속되는 친구들에게 '세월이 흘러서 60살이 되어서라도 우리 회사에서 나온 사람들은 레전드가 됐으면 한다'는 얘길 했어요. 용재도 그렇고 벤도 그렇고요. 아직은 회사가 힘이 없으니까 힘든데, 구축이 되야겠죠. 예능도 그래서 하는거고요. 솔직히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제가 할수 있는 역량안에서는요. 용재나 은영이나 절 믿고 거의 10년째 하는데, 걔네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거고 혹시라도 우리 회사를 나간다고 해도 얼마든지 응원해줄 생각이에요. 그들이 잘 있어줘서 결과적으로 회사의 임원이 됐으면 해요. 용재가 똑독해요. 한마디 한마디를 정확하고 명확하게 할 줄 알아요." -특히 포맨의 활동이 생각보다 활발하지 않아요.(윤민수) "아티스트들이 원하지 않으면 발매도 없어요. 용재는 앨범을 구상할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했어요. 사실 9년동안 쉰적이 없거든요. 가을 정도에 정규앨범을 생각하고 있고요. 전략을 짜고 있어요." -윤민수의 방송 활동이 바이브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보나요.(윤민수) "지나친 활동은 음반 활동에 좋지 않죠. 어찌됐든 윤후아빠로 알려져서 바이브가 유지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도 안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기도 하고요. 어떤 방송에 나가든 그 방송을 본 시청자들에게 바이브를 각인시키는 그런 방송에 나가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하는 방송들도 최선을 다해서 할거예요. 기왕하는거면 제대로 후회없이 하고 싶어요." -발라드 그룹인데, 예능에 자꾸 나가는게 도움이 될까요. 울려야 되는데 웃기고 있으니.(류재현) "그거와는 상관 없는거 같아요. 우리가 공연 때도 멘트로 엄청 웃기거든요. 그러면서 노래는 진득하게 하는거죠. 컨디션이 좋을때 슬픈 노래가 더 잘돼요." -두 사람의 팀이 깨질뻔한 위기는 없나요.(윤민수) "그런 적은 없어요. 재현이 성격이 순해요. 솔직히 악역은 제가 맞고요. 회사를 운영하면 악역하는 사람도 필요하고 엄마도 필요하죠. 우린 이상적인 조합이라고 생각해요. 회사 운영도 그렇지만 다른 운영도 잘 맞아요. 예전에는 재현이가 상처를 받고 그런 성격인지 몰랐거든요. 이젠 A형과 B형이 서로를 잘 맞춰가고 있어요. 그리고 전 어딜가도 류재현을 존경한다고 해요. 존경하는 사람과 어떻게 깨져요."(류재현) "깨지는 걸 상상해 본적은 없어요. 우리가 아이돌도 아니고 나이도 찰대로 찼는데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윤민수가 생각하는 노래 끝판왕 세분과, 류재현이 생각하는 창작자 끝판왕 세분.(윤민수) "최백호 선배님은 정말 너무 잘하시죠. 그냥 첫 소절에서 끝나요. 송창식 선배님도 예술이고, 고 김현식 선배님은 정말 제가 워너비하는 선배님이다. 세분은 예술이라고 생각해요."(류재현) "이영훈 선배님과 하광훈 선배님의 음악의 감수성을 최고라고 생각해요. 박주연 작사가의 가사도 정말 좋아합니다." 엄동진 기자사진=양광삼 기자장소협찬=압구정 타마시▶일간스포츠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splus1) 에서 바이브 류재현, 윤민수의 취중토크 비하인드컷을 보실 수 있습니다.[바이브 취중토크①] "주량은 병 아니라 시간, 15시간씩 마셔"[바이브 취중토크②] "감정과잉? 스타일인데 억울하죠"[바이브 취중토크③] "최고 가창력? 최백호·송창식·김현식..끝내주죠" 2016.05.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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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인터뷰①] "지난 활동, 아팠다고 말하고 싶지 않아"

오디션 출신 가수들을 보는 일부 시각이 있다. 실력에 비해 음악성이 과대 포장됐다는 점. 실력에 비해 '팬덤'을 쉽게 얻는 다는 점. 순식간에 스타가 돼, 인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 등이다.Mnet '슈퍼스타K 4' 우승자 로이킴(김상우·21)도 이런 오해 혹은 합리적 의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데뷔곡인 '봄봄봄'의 표절 시비가 그랬다. 차트 1위를 휩쓸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남은 건 혹독한 신고식이었다. 모두 내 편, 내 팬일 거 같았지만, 표절 논란 뒤는 달랐다. '오디션 출신이 그럼 그렇지'라는 비난과 함께, 논란은 걷잡을 수 없게 번졌다. 짧게 빛난 영광 뒤라 상처는 더욱 깊게 패였다.정규 1집 활동이 끝난 뒤, 로이킴은 학업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예정된 출국이었지만, 힐링을 위한 시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1년여 만에 2집 '홈'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1월 열린 골든디스크 시상식 이후, 10개월여 만에 만난 로이킴은 한결 편안해보였다. 자신의 노래에 대한 재평가를 바라면서도, 1등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지난 활동의 교훈인지, 아픔인지 노래를 설명하면서는 집중하고 또 조심했다. 8일 공개된 2집 타이틀곡 '홈'은 '봄봄봄'이나 '러브러브러브' 만큼 반응이 뜨겁진 않다. 하지만 깊어진 노래만큼, 진지한 음악적 평가를 끌어내고 있다. 로이킴의 새로운 시작으로는 적절하고, 적당한 출발점이 될 듯하다. -이번 앨범에는 어떤 의도를 담았나요."1집은 설레고 풋풋한 느낌이죠. 첫 사랑의 어린 감성을 담고 싶었어요. 2집에서는 마냥 '사랑해라, 행복해라'가 아니라, 내 음악을 들어줄 사람들의 마음에 더 집중했어요. 1집을 하고 나서 깨달았는데, '행복하세요'라는 말 전에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듣고 헤아리는 과정이 빠졌던 거 같았어요. 그들의 아픔을 이해해주는 그런 음악의 필요성을 느꼈어요."-음악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보이는데요."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1집보다는 무겁고 진중한 음악으로요. 1집이 좀 서둘러 나왔다면, 2집은 생각하는 시간, 편집하는 시간, 이런 것들이 충분했다고 생각할 만큼 준비했어요. 특히 사운드적인 부분은 뿌듯하고 만족하는 상태입니다. 제가 그렇다는 얘기고, 역시 평가는 들어주는 분들의 몫이겠죠."-이번 앨범에 로이킴의 최근 감성이 담겼다고 보면 될까요."전 그랬던 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기분은 간과하고, 위로 보단 내 어려움만 강조하고 산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요. 그런 생각들이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의 주제는 위로 또는 아픔에 대한 공감이라고 생각해요.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거 같아요." -제가 제작자라면, 한 번 정도는 안전하게 지난 앨범 색깔을 고수했을 거 같은데요."지난번엔 분명히 일부러 해 맑은 노래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죠. 이번엔 일부러 뭘 만들려고 하지 않았어요. 정규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차곡차곡 써놓은 곡들 중에 취합을 하자는 생각이었어요. 잘 돼야한다는 마음도 최대한 버렸고요."-지난 앨범에 대한 평가와, 논란 때문에 이런 색깔의 음악들이 나온 건 아닐까요."지난 앨범 때문에 제가 아팠다고는 하고 싶지 않아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됐고,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그 일들이 일어난 의미나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 거 같아요. 한국에 있을 때는 여유가 없었는데, 미국에서 1년간 공부하면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또래 가수들에 비해 조숙하다는 평가도 받죠."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지낼 때가 많았어요. 어릴 때 혼자 있어서 그런지, 조숙하다는 말도 듣긴 하죠. 워낙 좋아한 뮤지션이 고 김광석, 김현식 선배님이기도 하고요."-로이킴이라는 이름은 계속 사용할 생각인가요."원래 '슈스케' 지원을 본명인 김상우로 했어요. 근데 제작진은 유튜브에서 절 처음봤고, 그 땐 로이킴으로 영상을 올렸거든요. 그래서 '슈스케' 현장에서도 '로이, 로이'라고 불렸고 결국엔 로이킴이 된거예요. 웃기다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제작진은 '로이킴'이라는 이름이 도움이 될 거라고 하더군요. 전 어색했어요."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로이킴 인터뷰①] "지난 활동, 아팠다고 말하고 싶지 않아"[로이킴 인터뷰②] 김상우가 직접 소개하는 2집 '홈' 스토리[로이킴 인터뷰③] "미국에서 7개월 간 거실 쇼파서 살아" 2014.10.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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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故 유재하 김현식 추모글 “LP 꺼내 듣겠다”

가수 신승훈이 故 유재하와 김현식의 기일을 맞아, 추모글을 올렸다.신승훈은 1일 자신의 소속사인 도로시 컴퍼니의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dorothycp)과 트위터(https://twitter.com/dorothy_company)에 선배 싱어송라이터들을 기리는 추모글을 올려 화제다.신승훈은 공식 SNS를 통해 '오늘이 김현식, 유재하 선배님의 기일이자 저의 데뷔 23년이 되는 날입니다! 두 선배님의 음악으로 시작된 저의 음악 인생이 절반을 지나가고 있는 지금!! 다시 한번 데뷔 전의 마음으로 두 분의 LP를 꺼내 들어봐야겠어요!!! ^^'라며 두 명의 천재 뮤지션들이 남긴 음악 유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특히 최근 프로젝트 앨범 ‘그레이트 웨이브(GREAT WAVE)’로 가요계로 돌아온 신승훈은 자신을 가수의 길로 접어들게 만든 장본인을 故 유재하, 김현식이라 언급하며 이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신승훈을 발라드의 황제로 만든 유재하, 김현식, 대한민국 가요계의 거장들이네요. 멋지십니다“, “유재하, 김현식의 음반은 단언컨대 명반입니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클래식을 전공한 싱어송라이터 故 유재하는 단 한 장의 음반을 통해 국내 최초로 홀로 작사, 작곡, 편곡, 노래, 연주를 선보여 신승훈을 비롯 작곡가 김형석, 가수 한영애 등 후대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줬다. 또 그를 기리며 지난 ‘1989’년부터 개최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조규찬, 유희열, 김연우 등 실력파 뮤지션들을 꾸준히 배출해왔다.신승훈은 자신의 글에서 '아! 저의 23년 음악생일도 축하해 주실거죠?^^'라고 밝혔다. 신승훈은 故 김현식이 세상을 등진 날과 같은 1990년 11월 1일,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승훈은 오는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더 신승훈 쇼-그레이트 웨이브(THE신승훈SHOW-GREAT WAVE)’를 개최한다. 엄동진 기자 2013.11.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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