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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강민경부터 장윤정-김혜수까지, 부모가 '독' 된 스타들...연좌제 우려도

다비치 강민경의 부친과 오빠가 사기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강민경이 가족들과 '절연'했다고 선을 그어서 안타까운 연예인들의 가족사가 조망되고 있다.강민경의 소속사는 6일 "강민경 씨는 만 18세에 데뷔한 이후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문제를 경험했다"며 "이로 인해 크게 고통을 받아 온 강민경 씨는 부친과 왕래를 끊었고, 단 한 번도 부친의 사업에 대해 관여한 적이 없다"고 가족과 절연한 개인사를 어쩔 수 없이 공개했다. 강민경뿐 아니다. 연예계에는 부모와 연을 끊은 안타까운 개인사를 갖고 있는 스타들이 많이 있다. 우선 김혜수는 2019년 어머니로 인해 '빚투' 논란에 시달렸다. 당시 김혜수의 어머니는 딸 이름을 앞세워 지인들로부터 13억원이 넘는 거액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피해자 말에 따르면 "김혜수 어머니가 2011년 '경기도 양평에 타운하우스를 짓는다. 3개월만 쓰고 돌려주겠다'며 차용증을 쓴 뒤 돈을 빌렸는데 아직도 갚지 않고 있다"는 것.이에 대해 김혜수 측은 어머니와 수년 전 모녀 관계를 끊어 변제 책임이 없다. 특히 2012년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 빚을 다시 부담하면서 커다란 불화를 겪었다. 상식 수준을 벗어나 끝내 화해하지 못했다"고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박보검 역시, 아버지의 빚투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으며 이에 대해 그는 "아버지가 2014년 지인에게 연대 보증을 섰을 당시 박보검은 중학생이었고, 대출 사실도 몰랐다. 소득에 비해 빚이 많아 갚을 수 없다며 파산 신청을 했다"고 해명했다. 한소희도 지난 해 어머니의 채무 문제가 불거지자 이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모친이 수천만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에 "채무를 책임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한소희는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 손에서 컸다는 사실이 알려져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이외에도 '미스터트롯2'에서 마스터로 활약 중인 장윤정도 어머니의 채무 문제 때문에 인연을 끊은 것으로 유명하다. 장윤정의 모친은 지인에게서 빌린 4억원을 갚지 않아서 실제로 구속 수감됐다. 마이크로닷과 도끼의 경우도 부모의 채무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고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비호감의 나락으로 떨어지도 했다.스타인 자식의 유명세에 기대 사기를 치고 다니는 부모도 문제지만, 부모와 의절까지 가야 하고 대중에게 안타까운 가족사를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연예인에게 '연좌제'를 씌우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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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혜수 "'내가 죽던 날' 주인공처럼 악몽 꾸곤 했죠"

온통 아름답다. 영화도, 미모도, 미담도 여전히 배우 김혜수(50)답다. 김혜수의 새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절벽 위에서 한 소녀가 사라지고 소녀의 행방을 쫓는 현수(김혜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추리물의 외양을 썼지만, 추리물이 아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는 드라마 장르의 작품이다. 주인공 현수 역을 맡은 김혜수는 별달리 큰 사건이 없는 이 영화의 서사를 홀로 꿋꿋하게 이끌어나간다. 커다란 눈부터 좌절과 체념 사이의 걸음걸이까지, 섬세한 표현으로 감정 연기를 펼친다.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는 그는 극장을 나가는 관객의 마음까지 아름답게 만든다. 투자가 잘 되지 않았던 이 영화의 진가를 알아본 이가 김혜수다. 그 덕분에 투자를 받아 하나의 영화가 완성될 수 있었다. 이토록 이 영화에 애정을 담은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이 이 영화를 찍으며 상처를 치유했듯, 관객 또한 그러길 바랐다고. 상처를 남겼던 개인사까지 먼저 털어놓은 그는 "이런 영화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내가 죽던 날'에 출연한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작품을 촬영하는 동안에는 다른 시나리오를 안 본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 촬영을 마치고 나서 봤더니, (시나리오 쌓아둔 곳) 가장 위에 이 시나리오가 있었다. 제목이 '내가 죽던 날'이라는데, 그 제목으로 확 줌인이 되는 것처럼 느꼈다. '이 영화 해야 하나'싶고, 기분이 이상했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나와 현수가 상황이 다른데도 내 이야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출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신인감독과 하면 어려움이 있다. 글이 좋을 경우엔 감독님의 연극 무대까지 전작을 다 본다. 근데 이번 건 그걸 건너뛰었다. 그만큼 글이 좋았다. 그냥 그렇게 시작했다. 너무 힘들어서 이제 신인감독과 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는데, 이번엔 그냥 뭐에 이끌리듯이 했다." -투자가 힘들었는데도 계속 잡고 놓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모르겠다. 마음이 좀 많이 갔던 것 같다. 시나리오로 봤을 때 정말 좋았다. 투자가 되기 쉽지 않아 보이기도 했다. 등장인물도 여성이 많고, 결과적으로 희망을 이야기하지만 과정이 어둡고 아프고, 지난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영화 전반적으로 가라앉아 있다. 최근 마블 같은 영화에 열광하는 관객이 많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판단하기 쉽지 않을 터다. 용기가 필요한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이런 영화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진짜 잘해야 한다'가 아니라 '제대로 해야 한다'였다. 막연한 믿음 같은 게 있었다. 이 영화를 반드시 제대로 해내는 게 유일한 목표였고 최고의 목표였다." -실제 김혜수의 상처를 위로한 영화라고 말한 이유는 무엇인가."이 작품은 모든 사건과 인물들이 고통과 절망에서 시작한다. 그 캐릭터를 마주해야 하는 스스로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할지 고민이었다. 연기를 잘하자는 것보다 진짜를 해야한다는 맘이 컸다. 그렇지 않으면 이 영화는 만들어놓고도 와닿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 프로듀서가 남성 한 명, 여성 한 명이었는데 그들과 내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글로 봤던 캐릭터를 실제 캐릭터로 재연할 때 살아있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에겐 극중 인물보다 늘 김혜수가 더 보인다는 말이 무게감 있는 숙제였다. 사실 내가 가진 것들, 개인이 드러나는 것들은 무의식적으로라도 배제하려고 했다. 이번에는 그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웠다. 이걸 구현하려면 내가 나의 어두운 면, 나의 상처나 고통을 감추고 시작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됐다. 그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심도있게 했다 -현수가 꿈을 꾸는 대목이 실제 김혜수의 경험에서 나온 것인가."꿈에서 내가 죽었는데, 죽은 지 좀 오래된 것 같았다. 갓길 같은 데였는데, 죽은 지 오래 돼서 '누가 좀 치워주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을 매번 하면서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했다. 내가 심리적으로 죽은 상태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런 게 꿈으로 나타날 때도 있고 입맛을 잃는 사람도 있을 거다. 나도 그 중 하나의 증상 같은 거였던 것 같다. 마침 시나리오에서 현수가 잠을 못 잔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런 현수의 심리적 상황을 이야기하기에 맞지 않을까해서 제안했다. 그 신 찍을 때 민정 역할을 한 김선영이 좋았다. 우리는 물론 배우로 만나 캐릭터로 연기하고 있는데, 연기와 진실과의 경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김선영은 등장하든, 등장하지 않든 나의 친구였다. 정말 고마웠다." -상처를 어떻게 치유했나. "개인사를 내가 처음 알게된 건 2012년이었다. 일을 할 정신이 아니었고, (모친의 빚투 사건을) 몰랐다.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현수가 '난 내 인생이 멀쩡한 줄 알다가 이렇게 된 줄 몰랐다'고 하는데, 그 말이 내가 한 말이다. 언니가 물어보기에 '난 진짜 몰랐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묘하게 그런 게 많았다. 일을 할 상태가 아니긴 했지만, 일을 하고 싶지 않기도 했다. 이 모든 문제가 내가 일을 하면서 생긴 것 같았다. '한공주'에서 '나는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는데요'라는 대사가 나온다. 딱 내 마음이었다. 나는 일을 안 할 것이고, 할 수 없고, 정리할 건 정리해야겠다고 말했을 때 함께 일하는 파트너가 '그냥 3년만 죽었다 생각하고 우리 믿고 같이 가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 시간이 지나고 나니 고마웠다. 그 상태로 했던 드라마가 '직장의 신'이었다. 정말 현수처럼 일을 하는 동안에는 잊을 수가 있었다. 결정적으로는 나도 현수처럼 친구가 있었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일이 돌파구가 돼주기도 했던 것 같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인터뷰①] 김혜수 "'내가 죽던 날' 주인공처럼 악몽 꾸곤 했죠" [인터뷰②] 김혜수 "연기 잘하는 이정은, 동경해"[인터뷰③] 김혜수 "송강호·전도연 보고 은퇴 결심한 적 있어" 2020.11.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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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은퇴 고민한 적도" '내가 죽던 날' 김혜수의 상처와 고민(종합)

영화 '내가 죽던 날'로 돌아온 배우 김혜수가 배우로서의 고민, 개인사가 남긴 상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혜수는 5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작품은 모든 사건과 인물들이 고통과 절망에서 시작한다. 그 캐릭터를 마주해야 하는 스스로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할지 고민이었다"면서 솔직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 단편영화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의 메가폰을 잡았다. 김혜수는 섬의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의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 현수를 연기한다.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할의 이정은, 소녀 세진 역의 노정의와 호흡을 맞췄다. '내가 죽던 날'은 좋은 시나리오임에도 불구하고 원활하게 투자를 받지 못했다. 그런 영화를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은 포기하지 않았던 주연배우 김혜수 덕분이다. 투자가 쉽지 않았는데도 이 영화를 잡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 김혜수는 "모르겠다. 마음이 좀 많이 갔던 것 같다. 시나리오로 봤을 때 정말 좋았다. 투자가 되기 쉽지 않아 보이기도 했다. 등장인물도 여성이 많고, 결과적으로 희망을 이야기하지만 과정이 어둡고 아프고 지난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영화 전반적으로 가라앉아 있으니까. 최근 마블 같은 영화에 열광하는 관객이 많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판단하기 쉽지 않을 터다"고 말했다. 이어 "용기가 필요한 작품이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 중 하나인 배우 혹은 제작진은 많은 관객과 기쁨 즐거움을 나누면서 수익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이런 영화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진짜 잘해야 한다'가 아니라 '제대로 해야 한다'였다. 막연한 믿음 같은 게 있었다. 이 영화를 반드시 제대로 해내는 게 유일한 목표였고 최고의 목표였다"고 했다. 그래서 김혜수는 이 영화를 반드시 제대로 해내기로 마음 먹었다. 평소 배역보다 김혜수가 더 돋보인다는 평에 대해 고민이 많았으나, 이번엔 그냥 모든 것을 놓고 오롯이 현수가 돼 보려 했다. "연기를 잘하자는 것보다 진짜를 해야한다는 맘이 컸다. 그렇지 않으면 이 영화는 만들어놓고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와닿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는 그는 "프로듀서가 남성 한 명, 여성 한 명이었는데 그들과는 내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글로 봤던 캐릭터를 실제 캐릭터로 재연할 때 살아있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극중 인물보다 늘 김혜수가 더 보인다는 말이 무게감 있는 숙제였다. 사실 제가 가진 것들, 개인이 드러나는 것들은 무의식적으로라도 배제하려고 했다. 이번에는 그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웠다. 이걸 구현하려면 내가 나의 어두운 면, 나의 상처나 고통을 감추고 시작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됐다. 그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심도있게 했다"고 전했다. 관객을 위로하는 이 영화를 통해 자신 또한 위로받았다고 밝힌 김혜수. 먼저 자신의 괴로웠던 모친 빚투 사건과 관련된 개인사를 털어놓으며 당시 심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김혜수는 "개인사를 제가 처음 알게된 건 2012년이었다. 일을 할 정신이 아니었고 몰랐다.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현수가 '난 내 인생이 멀쩡한줄 알다가 이렇게 된 줄 몰랐다'고 하는데, 그 말이 제가 한 말이다. 언니가 물어보기에 '난 진짜 몰랐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묘하게 그런 게 많았다. 일을 할 상태가 아니긴 했지만, 일을 하고 싶지 않기도 했다. 이 모든 문제가 제가 일을 하면서 생긴 것 같았다"라면서 "나는 일을 안 할 것이고, 할 수 없고, 정리할 건 정리해야겠다고 말했을 때, 함께 일하는 파트너가 '그냥 3년만 죽었다 생각하고 저희 믿고 같이 가시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 시간이 지나고 나서 고마웠다. 그 상태로 했던 드라마가 '직장의 신'이었다. 정말 현수처럼 일을 하는 동안에는 잊을 수가 있더라. 결정적으로는 저도 현수처럼 친구가 있었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일이 돌파구가 돼주기도 했던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오랜 시간, 많은 고민 끝에 지금의 김혜수가 있다. '내가 죽던 날'의 김혜수는 현재 그가 가진 연기 내공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 큰 숙제를 해나가고 있는 김혜수의 복잡한 생각이 담긴 영화다. 그는 "정말 잘 뭘 몰랐던 것 같다. 또래 나이에 비해 많이 미숙했다. 그게 늘 컴플렉스이기도 했다. 어릴 때 데뷔하다보니 나이에 맞게 제대로 갖춰줘야할 것들이 많이 돼 있었고, 어른에 대한 동경의 시선이 있어서 저도 모르게 흉내냈다. 근데 대중은 뭐가 진짜고 아닌지 다 안다. 난 몰랐다. 열심히 했는데 몰라준다고 생각했다. 배우로서 활용할 수 있는 소스가 단조로웠다. 배우를 하기엔 너무 갖춰져있는 게 없었다. 너무 미숙했다"고 말하면서, " 배우가 배우로서 나를 드러낸다는 게 저에겐 큰 숙제였다. 정말 해내고 싶었다. 그냥 영화 속 인물이 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지금까지 계속 알아가고 있다.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도 물론 있다. 근데 내가 캐릭터를 매개로 카메라 앞에서 얼마나 솔직할 수 있는지가 큰 관건이다. 이 영화가, 이 캐릭터가 늘 염두에 뒀던 가장 군더더기 없다. 내가 카메라 앞에서 얼마나 정직할 수 있는지 잘 드러내주는 캐릭터다. 내가 카메라 앞에서 얼마나 정직할 수 있는지, 테크니컬한 것보다 그게 더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한때는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다는 김혜수는 "나는 나를 좋아한다. 자기애가 심한 게 아니라 그냥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연기를 할 때는 내가 싫다. 한계를 직면해야 하는 순간을 마주하기 때문이다"라면서 "'여기까지 하고 조용히 은퇴하자'는 생각도 했다도 했다. 가진 것에 비해 잘 해왔다는 생각도 솔직히 든다. '그만하자. 이러다 죽겠다'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계속 연기를 하게 된 힘은 무엇일까. "원동력이 아니라 관성이다"라고 답하면서 "'밀양'이 TV에서 하더라. 2017년이었다. TV로 보니 또 다르더라. 거기 나오는 배우들이 너무 위대하게 느껴졌다. '늘 나는 왜 20%가 부족할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괴로운 게 아니라 마음이 심플하게 정리됐다. '그래 수고했다. 누가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돼. 나에게 내가 의미를 부여하면 돼'라고 생각했다. 저렇게 훌륭한 배우들이 있다는 사실에 눈물이 나더라. 그리고 얼마 있다가 '국가 부도의 날' 시나리오를 봤는데 또 피가 거꾸로 도는 거다. '밀양'을 그때 TV에서 봤을 때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다. 그걸 자연스럽게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의도치 않은 순간에 확실히 그 감정을 느꼈다. 근데 너무 치사하게 몇개월 사이에 '이것까지만 하고 은퇴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2020.11.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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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내가 죽던 날' 김혜수가 털어놓은 상처

영화 '내가 죽던 날'로 돌아온 배우 김혜수가 지난해 불거진 모친의 부채와 관련한 가정사에 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혜수는 5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개인사를 제가 처음 알게된 건 2012년이었다. 일을 할 정신이 아니었고 몰랐다.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극중 현수에게 많은 공감을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현수처럼 상처와 좌절을 겪었고, 자신이 위로받은 것처럼 관객을 위로하고 싶어 출연을 선택했다고. 이에 김혜수는 "현수가 '난 내 인생이 멀쩡한줄 알다가 이렇게 된 줄 몰랐다'고 하는데, 그 말이 제가 한 말이다. 언니가 물어보기에 '난 진짜 몰랐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묘하게 그런 게 많았다"며 "일을 할 상태가 아니긴 했지만, 일을 하고 싶지 않기도 했다. 이 모든 문제가 제가 일을 하면서 생긴 것 같았다. '한공주'에서 '나는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는데요'라는 대사가 나온다. 딱 제 마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일을 안 할 것이고, 할 수 없고, 정리할 건 정리해야겠다고 말했을 때, 함께 일하는 파트너가 '그냥 3년만 죽었다 생각하고 저희 믿고 같이 가시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 시간이 지나고 나서 고마웠다"는 그는 "그 상태로 했던 드라마가 '직장의 신'이었다. 정말 현수처럼 일을 하는 동안에는 잊을 수가 있더라. 결정적으로는 저도 현수처럼 친구가 있었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일이 돌파구가 돼주기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 단편영화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의 메가폰을 잡았다. 김혜수는 섬의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의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 현수를 연기한다.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할의 이정은, 소녀 세진 역의 노정의와 호흡을 맞췄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인터뷰①] '내가 죽던 날' 김혜수 "나의 상처와 고통 감추지 않고 이야기" [인터뷰②] '내가 죽던 날' 김혜수가 털어놓은 상처 [인터뷰③] '내가 죽던 날' 김혜수 "연기 정말 잘하는 이정은, 신기루 같아" [인터뷰④] '내가 죽던 날' 김혜수 "싸이월드→인스타그램, SNS 정말 재밌어" 2020.11.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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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33년 NO 구설수" 김혜수 이름만 이용당한 '빚투' 응원봇물

'빚투'라는 카테고리에 묶는 것도 찝찝하다. 인연까지 끊으며 단호하게 대처했지만 8년 후 다시 발목 잡혔다. 데뷔 후 30여 년간 구설수 한 번 없이 모범적인 행보만 보였던 김혜수이기에 씁쓸함이 더욱 크다. 김혜수 없는 김혜수 논란. 김혜수의 이름은 또 이용당하고 말았다. 대중들의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는 이유다. '빚투'라는 명목으로 전해졌지만 일반적인 빚투 사건들과는 결이 다르다. 직계 가족이 사고를 친 것은 맞지만 그것으로 이름이 거론되어야만 하는 스타 본인이 어떤 이익을 보거나 이득을 취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오히려 가족이라는 이유로 피해를 고스란히 끌어 안아야만 했던 김혜수다. 그로 인해 자세한 가정사가 알려지게 된 것까지 김혜수에게는 온전한 피해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한 구구절절한 사연이, 김혜수의 모든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10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김혜수 빚투'를 지목하며 김혜수 모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혜수 모친이 지난 2011년 사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여러 지인들로부터 13억원 가량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피해자들은 '김혜수의 엄마'라는 이유로 돈을 빌려줬고, 피해자 중에는 국회 상임위원장을 지낸 여당 국회의원 등 명망가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도는 더욱 커졌다. 이에 김혜수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평의 박성철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어머니와는 8년 전 인연을 끊었고, 김혜수는 어머니의 일에 일절 개입한 사실이 없다. 알 수도 없다. 책임은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가 끝까지 감당해야 할 몫이다. 김혜수가 어머니를 대신해 법적 책임을 질 근거는 없다"는 것이 요지다. 이 과정에서 오랜시간 같은 문제로 고통받고 버텨내야만 했던 김혜수의 개인 사정과, 모친과의 관계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김혜수 모친은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 문제를 일으켰고, 때마다 김혜수는 결과에 따른 '변제 책임'만 떠 안았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갖은 노력을 기울여 보기도 했지만 2012년에는 김혜수의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빚을 부담해야만 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김혜수는 모친과의 관계를 끊으면서까지 "다시는 금전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 또한 '더 이상의 피해와 피해를 겪는 이들이 없어야만 한다'는 뜻을 앞세운 행동이었다. 하지만 김혜수 모친은 통제되지 않았고, 13억의 빚을 또 만들었다. 해당 내용이 공론화 되면서 김혜수 역시 개인사를 공개해야만 했다. 김혜수의 심경은 감히 누구도 헤아리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혜수는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또 이번 일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법적 검토를 거쳐 마지막까지 합당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피해'와 '책임'에 대한 김혜수의 성정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가족이라고 해서 명의를 함부로 도용할 순 없다. 김혜수의 설명과 단호한 대처는 모두를 납득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1986년 데뷔해 단 한 번의 치명적 구설수 없이 '김혜수'라는 이름과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김혜수다. 인터뷰 때마다 스스로에 대해 "늘 운이 좋았을 뿐이다"고 낮추며 배우로서, 또 사회의 구성인으로서 자신의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늘 애쓰고 최선을 다 해왔던 배우라는걸 모두가 알고 있다. 모두에게 호감을 얻고, 존경받는 그 어려운 일을 김혜수는 지금도 해내고 있다. 이에 김혜수 팬들은 "김혜수의 지위와 명성을 이용한 모친의 행각은 심히 유감을 표명할 수밖에 없다. 현행법상 자식이 살아 있는 부모의 빚을 상속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는 않는다. 김혜수가 모친의 빚을 대신 갚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등에 문제 될 것이 없다 판단한다. 또 이번 사건은 도의적인 부분을 떠나, 김혜수와 모친 사이의 신뢰의 문제가 더 크다 여겨진다. 이와 같은 이유로 향후 김혜수가 어떤 선택을 내리든 팬들은 그 선택을 무조건 존중할 것이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라며 굳건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는 김혜수를 알고, 김혜수를 바라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과 같다. 한 마음 한 뜻으로 보내는 응원 또한 김혜수가 걸어온 길이자, 김혜수가 차곡차곡 쌓아놓은 신뢰다. 그 진정성만큼은 결코 얼룩지지 않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7.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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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팬들 "모친 빚투 유감…김혜수의 모든 선택 존중" 성명 발표

모친 빚투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혜수의 팬들이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10일 인터넷 커뮤니티인 DC인사이드 김혜수 갤러리에 모인 팬들은 '금일 한 라디오 매체에서 제기한 김혜수 모친의 의혹에 대해 팬들의 공식 입장을 밝힌다'며 성명문을 공개했다. 팬들은 '김혜수는 86년에 영화 '깜보'로 데뷔해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을 찍었으며, 현재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중 한 명이다. 그런 김혜수의 지위와 명성을 이용한 모친의 행각은 심히 유감을 표명할 수밖에 없다'며 '현행법상 자식이 살아 있는 부모의 빚을 상속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김혜수가 모친의 빚을 대신 갚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등에 문제 될 것이 없다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이번 사건은 도의적인 부분을 떠나, 김혜수와 모친 사이의 신뢰의 문제가 더 크다 여겨진다'면서 '이와 같은 이유로 향후 김혜수가 어떤 선택을 내리든 팬들은 그 선택을 무조건 존중할 것이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김혜수의 모친이 지난 2011년 사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여러 지인들로부터 13억원 가량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김혜수의 엄마라는 이유로 돈을 빌려줬다고. 피해자들 가운데 국회 상임위원장을 지낸 여당 국회의원 등 명망가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김혜수의 엄마라는 것만 안 거다. '연예인인데 그럴 일 없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하더라. 처음부터 김혜수 엄마니까 (돈을 빌려)줬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혜수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혜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의 박성철 변호사는 "김혜수의 어머니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문제를 일으켜 왔다. 어머니가 벌인 일과 관련하여, 김혜수는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관여한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이익을 얻은 바가 없는데도 어머니를 대신해 변제책임을 떠안아 왔다"면서 "이미 수년간 어머니와 연관된 일들로 끊이지 않는 고통을 받아온 김혜수의 개인사가 허위사실과 뒤섞여 유포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위법한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부득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양해의 말씀도 드린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7.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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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모친 빚투로 곤혹…"8년 가까이 관계 끊어"[종합]

배우 김혜수가 모친의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가정사까지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10일 김혜수의 모친 A씨가 지난 2011년부터 지인들에게 13억원이 넘는 돈을 빌린 후 채무를 변제하지 않은 사실이 세간에 알려졌다. 이날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A씨가 양평 타운하우스 개발 등 여러 가지 사업을 빌미로 돈을 빌렸다고 전했다. 한 피해자는 "A씨가 김혜수의 엄마라는 것만 안 거다. '연예인인데 그럴 일 없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하더라. 처음부터 김혜수 엄마니까 (돈을 빌려)줬다"라고 말했고, 피해자들 가운데 국회 상임위원장을 지낸 여당 국회의원 등 명망가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혜수의 소속사는 "배우의 사생활"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발표하며 그간 밝히지 못한 가정사까지 공개했다. 김혜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의 박성철 변호사는 이날 오후 "김혜수의 어머니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문제를 일으켜 왔다. 어머니가 벌인 일과 관련하여, 김혜수는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관여한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이익을 얻은 바가 없는데도 어머니를 대신해 변제책임을 떠안아 왔다"면서 "2012년경, 김혜수는 당시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 빚을 다시 부담하면서 어머니와 커다란 불화를 겪었다. 앞으로는 금전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어머니와 관계까지 끊게 됐다. 그 이후에도 과거에 이미 발생했던 어머니의 금전문제를 오랜 시간 해결했다"고 전했다. 이후 김혜수는 모친과 8년 가까이 연락을 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현재 불거진 사건들은 김혜수가 모친과 연락을 주고 받지 않은 시간 동안 벌어진 일인 셈이다. 또한 박 변호사는 "문제의 책임은 김혜수가 아닌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다. 그 책임은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가 끝까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어머니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금도 알 수 없었던 김혜수가 어머니를 대신하여 법적 책임을 질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지난 1986년 데뷔해 30년이 넘게 최고의 스타 자리를 지켜오면서도 별다른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았던 배우다. 그렇기에 이번 '빚투' 사건이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고, 자칫 올곧은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김혜수 측 박성철 변호사는 이에 대해 "이미 수년간 어머니와 연관된 일들로 끊이지 않는 고통을 받아온 김혜수의 개인사가 허위사실과 뒤섞여 유포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위법한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부득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하 김혜수 측 입장 전문. 1. 배우 김혜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지평 박성철 변호사입니다. 김혜수의 어머니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2. 먼저 김혜수는 가족의 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에 무엇보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3. 김혜수의 어머니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문제를 일으켜 왔습니다. 어머니가 벌인 일과 관련하여, 김혜수는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관여한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이익을 얻은 바가 없는데도 어머니를 대신해 변제책임을 떠안아 왔습니다.4. 2012년경, 김혜수는 당시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 빚을 다시 부담하면서 어머니와 커다란 불화를 겪었습니다. 부모의 어려움을 자식이 돕는 것은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시작됐던 일이 일상처럼 반복되고 상식 수준을 넘어서면서 끝내 화해하지 못했습니다. 김혜수 개인의 고통을 넘어 본인의 어머니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는 마음에서 앞으로는 금전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어머니와 관계까지 끊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과거에 이미 발생했던 어머니의 금전문제를 오랜 시간 해결했습니다.5. 김혜수와 연락을 단절한 어머니가 가족과 아무런 상의나 협의 없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8년 가까이 연락이 끊긴 어머니가 혼자 행한 일들을 김혜수가 알 수는 없습니다. 어머니가 하는 일에 개입한 사실도 없습니다. 선의로 어머니를 도운 분들께는 매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김혜수는 어머니와 거래를 했다는 분들로부터 문제되는 거래에 대해 인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고지도 받지 못했습니다. 일면식도 없던 분들로부터 오로지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강요받은 적이 있을 뿐입니다.6. 문제의 원인은 김혜수의 어머니가 독자적으로 벌이는 채무 관련 일에 있으므로 그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김혜수는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어머니에게 약속을 받고 왕래마저 끊었음에도 결국 통제할 수는 없었습니다. 부모라는 이유로 사전에 행위를 막을 수 있는 어떤 제도적 장치나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 또한 없었습니다.7. 김혜수는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유명인 이전에 자식이라는 이유로 어머니를 대신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하지만 자식이라는 이유로 부모가 벌이는 부당한 의도의 일에 대해 무조건 책임을 지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는 도저히 어머니를 제어할 수 없었고, 본인의 어머니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도록 멈출 수 없었습니다. 무조건 책임을 떠안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오래 견디며 김혜수가 얻은 결론입니다.8. 문제의 책임은 김혜수가 아닌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습니다. 그 책임은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가 끝까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어머니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금도 알 수 없었던 김혜수가 어머니를 대신하여 법적 책임을 질 근거는 없다고 확인됩니다. 어머니가 한 일 때문에 소송을 당하기도 했으나 김혜수의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기도 했습니다.9. 이미 수년간 어머니와 연관된 일들로 끊이지 않는 고통을 받아온 김혜수의 개인사가 허위사실과 뒤섞여 유포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위법한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부득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양해의 말씀도 드립니다.10. 김혜수는 이번 일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법적 검토를 거쳐 마지막까지 합당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향후 본인의 명의를 도용하여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어머니 문제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7.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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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측 "반복되는 금전문제로 母와 8년간 연락끊어"[전문]

모친의 빚투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혜수 측이 "8년 가까이 연락이 끊긴 어머니가 혼자 행한 일들을 김혜수가 알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혜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의 박성철 변호사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혜수의 어머니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문제를 일으켜 왔다. 어머니가 벌인 일과 관련하여, 김혜수는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관여한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이익을 얻은 바가 없는데도 어머니를 대신해 변제책임을 떠안아 왔다"고 전했다. 이어 김혜수가 반복되는 문제로 어머니와 8년 전부터 연락을 하지 않았다며 "이미 수년간 어머니와 연관된 일들로 끊이지 않는 고통을 받아온 김혜수의 개인사가 허위사실과 뒤섞여 유포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위법한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부득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양해의 말씀도 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김혜수의 모친이 지난 2011년 사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여러 지인들로부터 13억원 가량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김혜수의 엄마라는 이유로 돈을 빌려줬다고. 피해자들 가운데 국회 상임위원장을 지낸 여당 국회의원 등 명망가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김혜수의 엄마라는 것만 안 거다. '연예인인데 그럴 일 없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하더라. 처음부터 김혜수 엄마니까 (돈을 빌려)줬다"라고 말했다. 이하 김혜수 측 입장 전문. 1. 배우 김혜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지평 박성철 변호사입니다. 김혜수의 어머니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2. 먼저 김혜수는 가족의 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에 무엇보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3. 김혜수의 어머니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문제를 일으켜 왔습니다. 어머니가 벌인 일과 관련하여, 김혜수는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관여한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이익을 얻은 바가 없는데도 어머니를 대신해 변제책임을 떠안아 왔습니다.4. 2012년경, 김혜수는 당시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 빚을 다시 부담하면서 어머니와 커다란 불화를 겪었습니다. 부모의 어려움을 자식이 돕는 것은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시작됐던 일이 일상처럼 반복되고 상식 수준을 넘어서면서 끝내 화해하지 못했습니다. 김혜수 개인의 고통을 넘어 본인의 어머니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는 마음에서 앞으로는 금전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어머니와 관계까지 끊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과거에 이미 발생했던 어머니의 금전문제를 오랜 시간 해결했습니다.5. 김혜수와 연락을 단절한 어머니가 가족과 아무런 상의나 협의 없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8년 가까이 연락이 끊긴 어머니가 혼자 행한 일들을 김혜수가 알 수는 없습니다. 어머니가 하는 일에 개입한 사실도 없습니다. 선의로 어머니를 도운 분들께는 매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김혜수는 어머니와 거래를 했다는 분들로부터 문제되는 거래에 대해 인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고지도 받지 못했습니다. 일면식도 없던 분들로부터 오로지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강요받은 적이 있을 뿐입니다.6. 문제의 원인은 김혜수의 어머니가 독자적으로 벌이는 채무 관련 일에 있으므로 그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김혜수는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어머니에게 약속을 받고 왕래마저 끊었음에도 결국 통제할 수는 없었습니다. 부모라는 이유로 사전에 행위를 막을 수 있는 어떤 제도적 장치나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 또한 없었습니다.7. 김혜수는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유명인 이전에 자식이라는 이유로 어머니를 대신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하지만 자식이라는 이유로 부모가 벌이는 부당한 의도의 일에 대해 무조건 책임을 지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는 도저히 어머니를 제어할 수 없었고, 본인의 어머니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도록 멈출 수 없었습니다. 무조건 책임을 떠안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오래 견디며 김혜수가 얻은 결론입니다.8. 문제의 책임은 김혜수가 아닌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습니다. 그 책임은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가 끝까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어머니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금도 알 수 없었던 김혜수가 어머니를 대신하여 법적 책임을 질 근거는 없다고 확인됩니다. 어머니가 한 일 때문에 소송을 당하기도 했으나 김혜수의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기도 했습니다.9. 이미 수년간 어머니와 연관된 일들로 끊이지 않는 고통을 받아온 김혜수의 개인사가 허위사실과 뒤섞여 유포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위법한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부득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양해의 말씀도 드립니다.10. 김혜수는 이번 일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법적 검토를 거쳐 마지막까지 합당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향후 본인의 명의를 도용하여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어머니 문제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7.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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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 모친 13억원 ‘빚투’…현직 국회의원도 피해

배우 김혜수 모친의 채무 불이행 의혹이 불거졌다.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김혜수씨의 모친 A씨가 양평 타운하우스 개발 사업 등을 이유로 지인들에게 거액을 빌린 뒤 수년째 갚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A씨에게 돈을 빌려준 피해자는 7~8명, 피해액은 13억5000만원에 이른다. 이 중에는 현직 국회의원도 포함됐으며, 2억5000만원을 빌려줘 피해액이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진행자 김현정은 배우의 실명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피해자들이 김혜수씨의 이름을 믿고 돈을 빌려줬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을 전한 기자도 “김혜수 모친은 거액의 채무를 진 상태에서도 계속 다른 사업 계획을 들먹이며 돈을 빌렸다”며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혜수씨 소속사 측은 확인해보고 답을 주겠다고 했지만 묵묵부답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현정은 “김혜수씨가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없으나 돈이 오가는 데 그 이름이 연결고리가 된 건 사실”이라며 “이 배우의 이름을 믿고 투자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또 다른 피해가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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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측 "모친 빚투? 사실 확인 중"

배우 김혜수가 '빚투' 논란에 휘말렸다. 김혜수 측 관계자는 10일 일간스포츠에 "모친 '빚투' 관련 보도를 접하고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김혜수의 모친이 지난 2011년부터 사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여러 지인들로부터 13억원 가량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김혜수의 모친이 "사업권을 따서 400억 원의 특별 융자를 받으면 6월 말 7월 초에 빚을 갚을 수 있다"고 말한 녹취가 전파를 탔다. 피해자들은 김혜수의 엄마라는 이유로 돈을 빌려줬다고. 피해자들 가운데 국회 상임위원장을 지낸 여당 국회의원 등 명망가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김혜수의 엄마라는 것만 안 거다. '연예인인데 그럴 일 없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하더라. 처음부터 김혜수 엄마니까 (돈을 빌려)줬다"라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7.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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