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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퓨리오사’ 할리우드 공세의 점화

이런 걸 이이제이(以夷制夷)라고 해야 할지 고민은 고민이다. ‘범죄도시4’가 오랑캐는 아니니까. 다만 너무 독주하고 있고 다른 영화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있으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라도 그 질주를 막기를 바랄 수밖에. 극장 입장에서 볼 때는 일종의 흑묘백묘(黑猫白描)다. 검은 고양이(자본주의)든 하얀 고양이(사회주의)든 쥐만 잡으면 된다라던 과거 중국 지도자 덩샤오핑의 말마따나 극장으로 봐서는 그게 ‘범죄도시4’든 할리우드의 다른 큰 영화든 전혀 상관이 없을 것이다. 물론 관객 입장에서는 다른 이야기다. 예컨대 ‘차이콥스키의 아내’나 ‘할리우드 살인사건’, 홍상수의 ‘여행자의 필요’ 같은 영화가 끼어들 틈이 좀 더 주어지면 좋을 것이다. ‘할리우드 살인사건’은 개봉은 했지만 아예 스크린에 걸리지 않았다. 전국 어느 ‘산골짜기’ 극장에 걸렸을 것이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전국 단 1개의 극장에서라도 개봉을 하면 부가판권의 가격이 올라간다. 그래서 개봉은 했다지만 보이지를 않는다.이이제이가 됐든 흑묘백묘가 됐든 ‘범죄도시4’가 천만을 넘는 순간부터 할리우드의 대공세가 시작될 것이다. 할리우드 영화 중 ‘쿵푸 팬더4’는 전초전으로서 할 만큼 했다. 175만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스턴트 맨’은 완전 흥행에 실패했고, 막 개봉한 ‘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는 미안하지만 크게 기대할 작품은 아니다. ‘혹성탈출’ 시리즈는 과거 찰턴 헤스턴 주연 영화였던 1968년작 ‘혹성탈출’ 원판을 뛰어 넘지는 못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그건 어차피 올드한 평론가의 생각이고 젊은 관객들은 원작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잘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1968년 작품의 그 묵시록적이고도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이 흥행의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리메이크 시리즈는 그걸 액션으로 분칠해 버린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일종의 ‘철학의 빈곤’이 작품의 의미 뿐 아니라 재미까지 분쇄한 셈이다.할리우드의 공세는 아마도 22일 개봉하는 ‘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가 불 지를 가능성이 크다. 제목의 ‘사가(saga)’는 전설적인 이야기, 대하소설이란 뜻이다. 사가보다는 프리퀄의 설정에 가깝지만 감독 조지 밀러는 이를 단순한 ‘이전 이야기’의 틀에서 벗어나 확장판의 새로운 시리즈로 만들거나 아니면 아예 매드 맥스의 주인공을 맥스(멜 깁슨, 톰 하디)에서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 안야 테일러 조이)로, 일종의 성 전환을 시도하고 싶은 생각인 듯 보인다. 바야흐로 지금은 여성 전사(戰士)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매드 맥스’ 시리즈는 조지 밀러가 호주에서 1980년에 첫 작품을 만든 후 지난 40년 넘게 ‘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까지 5편이 이어져 왔다. 특이한 것은 1,2,3편은 모두 1980, 1981, 1985년에 만들어졌고 4편인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는 30년만인 2015년에 나와서 이른바 ‘대박’을 쳤다. 임페라토르 퓨리오사라는 캐릭터(샤를리즈 테론)가 나온 것은 이때다. 퓨리오사는 물과 기름을 독점해 군중들을 통치하는 악당 임모탄의 전투 사령관이었다. 그러나 독재자 임모탄의 지나친 폭정에 반발해 포로로 잡혀 있던 맥스와 힘을 합쳐 그에 저항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퓨리오사가 왜 임모탄을 배신하고 그에게 저항하게 됐는지 그 전사(前史)를 보여주는 것이 이번 영화 ‘퓨리오사 : 매드 맥스 사가’다. 시대 배경은 문명 붕괴 후 45년째인 해이다. 디스토피아 SF액션 활극이다. 이 영화가 할리우드 영화 흥행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실제로 미국 개봉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일제히 호평 일색이고 다소 흥분하는 분위기다. 24일 전 세계 동시 개봉이지만 한국은 이틀 빨리 개봉한다. 막 시작된 칸 영화제에서 17일에 공개되기에 한국 시사회는 16일로 잡혀 있다. ‘퓨리오사 : 매드 맥스 사가’가 돌풍을 만들어 낸다면(호사가들 예상치는 550만) 그 바통은 2주후인 ‘발레리나’(‘존 윅’ 시리즈 스핀 오프)가 받고 또 다시 그 바통은 6월말의 ‘콰이어트 플레이스 : 첫번 째 날’과 7월 초의 ‘데드풀3’ 그리고 7월 중순의 재난영화 ‘트위스터’가 받을 것이다. 그리고 여름 성수기에 ‘에일리언 : 로물루스’가 기다린다. 다소 무시무시한 라인업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영화는 ‘범죄도시4’에 ‘몰빵’ 하느라 이렇다 할 라인업이 눈에 띄지 않는다. 다양성의 상실은 모 아니면 도 전략과 같아서 한편이나 두 세편이 시장의 수익구조를 만들어 내는 데 의존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이 수익금이 다른 작은 영화 제작으로 이어 지지도 않는다. 소위 ‘낙수 효과’는 현실에서 잘 실현되지 않는다. 적어도 영화계에서는 그렇다. 어쩌느니 저쩌느니 해도 ‘퓨리오사 : 매드 맥스 사가’는 보고 싶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 첫번 째 날’도 땡긴다. ‘에일리언 : 로물루스’는 지겹지 않게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냈을까 궁금해진다. 한편으로 한국영화가 걱정된다. 그것도 심히.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5.1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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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극장에 길한 것이 온다..‘파묘’ 이어 ‘범죄도시4’

극장에 모처럼 관객이 몰려들고 있다. 전국 극장에 하루에만 100만명의 관객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단비를 맞고 있다. 지난 1일에 124만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2일에는 116만명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 지나 개학 첫주 주말인 9일과 10일에는 각각 80만명과 68만명을 기록했다. 보통 개학 후의 급격한 관객 감소율과 3월 비수기 시즌이 시작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극장가에 ‘완연한 봄 기운’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된 데에는 영화 두 편이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집계된다. ‘파묘’와 ‘듄:파트2’다. ‘파묘’는 12일까지 830만명을 모아 천만 흥행이 확실시 되고 있다. ‘듄:파트2’는 134만명 정도지만 관객의 절반 가까이가 특수관(아이맥스, 스크린X 등)에 몰리고 있어 매출액기준으로는 관객 수의 두배 가까이를 벌어 들이고 있다.극장가는 더욱 더 바쁘게 움직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종의 릴레이 달리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월 시장을 별 다른 라이벌 작품 없이 두 편의 영화로 유지하면서 4월의 ‘빅 샷’ 영화에 바통을 넘겨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범죄도시4’다. 언제부터인가 상반기 블록버스터의 대표 주자로, 프랜차이즈 영화가 된 ‘범죄도시’ 시리즈는 올해는 4월 24일에 개봉하고 진작에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 전작인 ‘범죄도시3’는 1068만명 가량의 관객을 모았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어쩌면 ‘나쁜 녀석들’의 한국판 같은 작품이다. 경찰이 주인공인 영화이라는 점이 그렇고 ‘나쁜 녀석들’이 1995년에서 2020년까지 (속편이 단 세 편이긴 했지만) 롱 런했던 점을 생각하면 ‘범죄도시’ 시리즈 역시 향후 10년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나 스핀 오프와 프리퀄 등등 다양한 작품들이 나올 것이다. 주연 배우이자 기획자, 제작자인 마동석은 평생의 작품을 만난 셈이다. 다만 매년 한편 씩 나오고 있어 일반 관객들이 언제까지 이 영화에 식상하지 않고 매번 환호할지가 미지수이다. 이 시리즈는 현재 이미 7편까지 기획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워너브라더스가 배급하는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의 경우 여름 시장으로 가는 국내 극장가에 외화로서 뜨거운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조지 밀러 감독이 만든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의 스핀 오프(극중 주인공 외의 특정인물을 별도의 서사로 만드는 작품)로 전작에서 샤를리즈 테론이 맡았던 여전사 퓨리오사가 주인공이다. 그의 과거 얘기이기 때문에 젊은 배우가 필요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퀸즈 갬빗’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안야 테일러 조이가 맡는다. 조지 밀러의 ‘매드 맥스’ 시리즈는 오랜 동안 마니아 팬들을 거느려 온 작품이다. 첫 작품은 1979년에 나왔다. 호주 출신의 감독 조지 밀러(79세)가 역시 호주 출신의 신인배우 멜 깁슨을 써서 저예산으로 만든 폭주족 영화였다. 이후 ‘매드 맥스2(1981)’와 ‘매드 맥스3(1985)’를 만들었으며 3편 이후 30년 만에 만든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는 1억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전 세계에서 약 3억8000만 달러(약 5000억원)를 벌어 들였다. 2015년 개봉 당시 국내에서도 393만명 정도의 관객을 모았다. 당연히 워너브라더스는 ‘퓨리오사 : 매드 맥스 사가’의 빅 히트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범죄도시4’와 ‘퓨리오사 : 매드 맥스 사가’까지 막대한 흥행을 하고 여름 성수기와 가을 시즌으로 넘어 가면 올 한 해의 총 관객 수가 한창 때처럼 2억명을 넘길 지도 모른다. 아카데미 수상작들, 후보작들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은 시기이다. 아카데미 영화들은 국내 예술영화 관객들의 수와 사이즈를 늘릴 것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가여운 것들’은 이번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의상상 미술상 분장상 등을 거머쥐며 기염을 토한 후 관객 반응이 뜨겁게 올라가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마이 페어 레이디’와 ‘피그말리온’ 이야기와 결합해 AI 시대에 맞는 섹슈얼 하이브리드 형(型)의 파격적인 작품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는 그리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마니아 관객들이 진을 치고 있다. 전 세계 배급을 월트디즈니가 맡고 있는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12일 까지 관객 7만9000명을 모았다. 여우조연상 수상작 ‘바튼 아카데미’, 각본상을 가져 간 ‘추락의 해부’도 재조명될 것이다. 수상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메이 디셈버’ 같은 작품도 입소문이 좋다. 각본상 수상을 기대했던 한국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관객 6만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좋아질 것이다. 극장가에선 뜨거운 계절이 일찌감치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길한 것이 나왔다. 전국 극장가가 올해는 흥할 것이다. 그럴 조짐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3.14 06:05
메이저리그

MLB도 선발 투수 품귀+좌완 선호 추세...류현진은 스넬·몽고메리 다음 순번

선발 자원 구인난은 메이저리그(MBL)나 KBO리그나 마찬가지다. 왼손 투수는 더 구하기 어렵다. '유형'만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류현진(36)의 계약 소식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미국 뉴욕 매체 '뉴욕 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뉴욕 메츠는 뉴욕 양키스와 함께 트레이드 대어 딜런 시즈를 주시하고 있다. 더불어 자유계약선수(FA) 션 마네아와 류현진도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메츠는 지난 시즌, 역대 MLB 최고 연봉인 4333만 달러를 투자해 사이영상 수상 이력이 있는 저스틴 벌렌더와 맥스 슈어저를 영입했지만, 팀 성적은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지자, 두 투수를 트레이드 했다.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 구단주로 있는 메츠다. 사치세를 의식하지 않는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결국 LA 다저스와 3억 2500만 달러에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을 노렸다. 다만 다른 선수 영입 기조에선 '투자 대비 효율'을 조금 더 신경 쓰는 것 같다. 2023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센가 코다이와 호세 퀸타나, 맷 매길에 FA 우완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와 연봉 1300만 달러에 계약했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아담 하우저도 영입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추가 영입에 나선다. 특급 에이스를 보유했다고 보기 어렵지만, 현재 메츠는 다른 선발 투수에게 1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할 생각이 없다. 남아 있는 선발 투수 FA 최대어인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에 관심을 두지 않는 이유다. 일본인 좌완 투수 이마나가 쇼타도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바라고 있는 상황. 메츠는 그를 향한 레이더를 접은 지 오래다. 에이스급 우완 투수 시즈는 영입 바람은 크지만, 트레이드 카드로 쓸 유망주가 마땅치 않다. 메츠가 원하는 투수는 연봉 1000~1400만 달러, 단기 계약을 할 수 있는 좌완 투수로 보인다. 뉴욕 포스트가 거론한 마네아와 류현진 모두 좌완이다. 류현진의 메츠행 보도는 이전에도 나왔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가 새 소속팀을 찾은 상황에서 MLB 각 구단은 좌완 선발을 조금 더 주목하는 것 같다. 현재 최대어인 스넬과 몽고메리 모두 좌완이다. 야마모토에 비해 이름값이 떨어지는 이마나가의 가치가 높아진 것도 그가 좌완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A급 선발로 보기 어려운 웨이드 마일리와 마틴 페레즈도 8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따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주전급 선수 2명(미치 해니거·앤서니 데스클라파니)를 시애틀 매리너스에 보내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발 투수 로비 레이도 좌완이다. 우완 선발 대어 중엔 마커스 스트로맨이 거론된다. 어깨 수술로 2024시즌 등판이 어려운 브랜든 우드러프도 있다. 하지만 S급 랭커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A~B급 라인에선 확실히 좌완 투수들이 더 자주 거론되는 것 같다. 깁슨처럼 류현진과 나이·이름값·기대 성적이 비슷한 투수도 1+1 계약을 했다. 류현진은 2년 이상 계약을 노린다. 아직 '좌완 대어' 스넬과 몽고메리가 계약을 마치지 않은 상황과 계약 기간 이견 차로 인해 류현진의 새 행선지 발표가 늦어지는 것이다.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잔류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7 14:06
메이저리그

하마스 공격 받은 이스라엘, 크레머 '가족 생각'하며 ALDS 선발 출격

오른손 투수 딘 크레머(27·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복잡한 심경을 뒤로하고 마운드에 오른다.크레머는 11일(한국시간)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3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1,2차전에 모두 패한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에 승리해야 시리즈를 4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다. 어깨가 무거운 크레머인데 작지 않은 걱정까지 생겼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크레머가 무장 단체 하마스의 치명적인 공격으로 전쟁이 선포된 이스라엘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볼티모어에서 생애 첫 플레이오프(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을 한다'고 조명했다. 빅리그 4년 차인 크레머는 올 시즌 13승을 거두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카일 깁슨(15승 9패 평균자책점 4.73) 카일 브래디쉬(12승 7패 평균자책점 2.83)와 함께 볼티모어 선발진을 이끌었다. 아직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크레머는 이스라엘계 미국인. 이중 국적을 갖고 있는데 그의 가족 대부분이 이스라엘에 살고 있다. ESPN은 '크레머는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이스라엘인 부모의 아들로 이스라엘인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 그는 매년 유대 국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히브리어에도 능통하다'고 전했다.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크레머는 이스라엘 공격 다음 날에 3차전 등판 소식을 전달받았다. 얘기를 전한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그와 그의 가족에게 응원과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는 괜찮아 보였다"며 "분명히 매우 혼란스럽고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크레머는 내일 투구를 고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그에게 영향을 미칠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한편 크레머와 선발 맞대결하는 텍사스 투수는 오른손 투수 네이선 이발디(!2승 5패 평균자책점 3.63)다. 텍사스는 ALDS 3차전을 승리할 경우 챔피언십 무대를 밟게 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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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 골든 라즈베리 '최악 연기' 특별상

미국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한해 최악의 영화를 가리는 골든 라즈베리상에서 '최악의 연기' 특별상을 받게 됐다. 8일(한국시간) CNN 방송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윌리스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중 8편에서 최악의 연기를 펼쳐 특별상 단독 후보에 올랐다. 윌리스는 이들 저예산 영화에서 전직 경찰과 군 장성, 미국 중앙정보국(CIA) 첩보원 등의 역할을 맡았고, '아메리칸 시즈', '에이펙스', '아웃 오브 데스' 등 3편은 영화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의 평론가 점수에서 0점을 받았다. LAT는 "골든 라즈베리가 '다이 하드'(윌리스의 옛 흥행작) 스타만을 위한 특별 카테고리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벤 애플렉과 멜 깁슨, 자레드 레토, 메간 폭스 등의 스타도 최악의 남녀 연기상 후보로 선정됐다. 최다 후보 불명예에 오른 작품은 넷플릭스의 '다이애나 더 뮤지컬'이었다. '다이애나 더 뮤지컬'은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화면으로 옮긴 넷플릭스 촬영 버전으로, 최악의 영화, 각본, 감독, 남녀 주연·조연상 등 8개 부문에 걸쳐 9차례 후보로 지명됐다. 다이애나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흥행 부진으로 33차례 공연만 하고 작년 12월 막을 내렸다. 골든 라즈베리상은 1980년 만들어졌고 매년 아카데미상 시상식 하루 전에 수상작과 배우를 공개한다. 올해 시상 결과는 3월 27일 발표된다. 박정선 기자 2022.02.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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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깁슨 '산타킬러스' 오늘(1일) 개봉 "현대판 생활고 산타"

유쾌한 액션을 선보일 '산타킬러스(에숌 넬스 감독)'가 12월 1일 개봉을 맞아 세 명의 캐릭터의 매력을 전격 공개했다. ] '산타킬러스'는 산타로부터 원치 않은 선물을 받은 부자 소년 빌리가 그에 실망해 킬러를 고용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1. 상식을 뒤엎은 총 든 산타 탄생, 총 든 멜 깁슨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총 든 산타인 멜 깁슨이다.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는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를 반전시켜 새로운 액션 산타의 탄생을 밝혔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배달하는 산타클로스이지만 멜 깁슨 버전의 산타는 21세기 현실 맞춤형으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자 생활고와 알코올중독을 겪는 것으로 묘사해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산타가 직접 악당과 마주해 전투를 벌이는 장면 등 멜 깁슨만이 소화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된 #2. 피도 눈물도 없는 월튼 고긴스의 소시오패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헤이트풀8'과 '장고: 분노의 추격자'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남겼었던 킬러 스키니맨의 월트 고긴스의 연기다.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하고 감정 없이 맡은 임무를 수행하는 소시오패스 킬러지만, 작은 햄스터를 소중하게 아끼고 산타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모으는 등 반전 있는 캐릭터로 매력적인 킬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뿐만 아니라 사격과 무술 솜씨까지 선보이며 짜릿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꼬마 빌리로부터 임무를 받아 산타를 찾지만 스키니맨만의 개인적인 원한이 더해지며 자세한 내막에 대해 호기심이 증폭된다. #3. 케빈도 절레절레 할 꼬마 빌리의 본성 마지막 매력 캐릭터는 '산타킬러스'의 핵심 인물인 악동 빌리다. 할머니 앞에서는 그저 착하고 귀여운 손자이지만 원하는 것은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쟁취하고 마는 부잣집 도련님이다. 그는 산타에게서 바라던 선물 대신 석탄 덩어리를 받게 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악동 역할을 맡은 빌리 역의 챈스 허스트필드는 멜 깁슨과 월튼 고긴스 사이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당당한 연기를 선보이며 세 배우의 완벽한 시너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세 배우의 호흡으로 선보이는 '산타킬러스'는 12월 1일부터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na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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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깁슨 '산타킬러스' 예고편 "일 없어 알코올중독 빠진 산타"

착한 아이들이 점차 사라지면서 산타가 생활고를 겪는다. 멜 깁슨 주연의 액션 코미디 영화 '산타킬러스(에숌 넬스, 이안 넬스 감독)'가 12월 1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30초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산타킬러스'는 산타로부터 원치 않은 선물을 받은 부자 소년 빌리가 그에 실망해 킬러를 고용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극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전달할 착한 아이가 많이 줄어들었다며 내레이션 하는 산타 크리스(멜 깁슨)의 목소리가 이목을 끈다. 이후 주인공 빌리(챈스 허스트필드)가 석탄 덩어리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자 킬러 스키니맨(월튼 고긴스)에게 전화해 "산타를 죽여주세요"라고 요청하면서 흥미를 유발한다. 산타를 직접 처리하기 위해 북극으로 간 스키니 맨과 산타의 대치가 시작되고, 보는 이에게도 앞으로 펼쳐질 전투에 대한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에 "내가 뚱뚱해서 이 일을 하는 줄 아나?", "너 같은 놈이 처음인 줄 알아?"라는 산타의 외침은 이전에도 그에게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산타킬러스'는 점점 퇴색되어 가는 크리스마스로 인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착한 어린이들이 사라지자 생활고와 알코올중독을 겪고 있는 산타클로스와 산타를 향한 복수심으로 뭉친 꼬마 빌리와의 웃기는 대결을 그려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산타클로스의 생존여부가 궁금해지는 30초 예고편을 공개한 '산타킬러스'는 12월 1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3 17:12
야구

흘러가는 시간, 멀어진 기회…양현종 진퇴양난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을 노리는 왼손 투수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텍사스 구단에선 더는 기회를 잡는 게 쉽지 않고 현실적으로 이적도 어렵다는 평가다. 양현종은 벌써 두 달 가까이 마이너리그 생활 중이다. 지난 6월 20일(한국시간) 텍사스 산하 트리플A 구단 라운드락으로 강등된 뒤 신분에 변화가 없다. 처음엔 잠시 조정기를 거치는 것으로 보였다. 이젠 경쟁에서 밀려 잊힌 존재가 됐다. 결정적 이유는 부진이다. 양현종은 트리플A 9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했다. MLB 성적(3패 평균자책점 5.59)과 큰 차이가 없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의 부름을 받으려면 상대를 압도하는 성적을 내야 하는데, 42와 3분의 2이닝 동안 홈런 10개를 허용했다. 라운드락 투수 중 브룩 버크(64와 3분의 2이닝·1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9이닝 환산 홈런 수로는 버크를 앞선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양현종은 어렵게 만든 시즌 초반 기회를 잡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정규시즌이 이제 50경기도 남지 않아 텍사스도 아마 내년 시즌을 위해 젊은 선수를 주로 기용할 수밖에 없을 거다. 마이너리그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오면 ‘그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지만, 양현종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선수의 의욕도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밀렸다. 18일까지 42승 76패(승률 0.356)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5개 팀 중 최하위다. AL 15개 팀 중 승률이 3할대까지 처진 팀은 텍사스와 볼티모어(승률 0.325)뿐이다. 가을야구 희망이 사라진 뒤 즉시 전력감을 주고 유망주를 받는 여러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지난달 말에는 에이스 카일 깁슨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보냈다. 우드워드 감독은 로스터에 빈자리가 생겨도 양현종이 아닌 또 다른 왼손 투수 웨스 벤자민을 중용했다. 한때 경쟁자였던 콜비 알라드는 어느새 선발 한 자리를 굳혔다. 리그 하위 팀 내 경쟁에서도 밀린다는 건 부정적인 신호다. MLB에서 뛰고 있다면 이적을 물색하는 게 수월했겠지만, 지금은 모든 경로가 막혔다. 송재우 위원은 “다른 팀의 관심을 받을 방법이 없다. 그만큼 기회의 문이 좁아졌다. 마이너리그 성적이 괜찮다면 초청 선수로라도 데려가서 테스트할 수 있겠지만, 상황이 선수에게 유리하지 않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도 고려해야 한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1988년 3월생인 양현종은 현재 라운드락 투수 중 최고령이다. 양현종은 지난 2월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MLB와 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스플릿 계약이었다. 4월 27일 꿈에 그리던 MLB 무대에 데뷔했지만, 불안전한 계약 조건에 발목을 잡혔다. 신분을 보장하는 조건이 아니었던 만큼 ‘갑’은 구단이었다. 텍사스는 양현종이 부진하자 6월 중순 마이너리그 강등과 40인 로스터 제외를 결정했다. 양현종에게는 엔트리가 일시적으로 확대되는 다음달이 마지막 희망이다. 송재우 위원은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진 느낌이다. (텍사스와 계약에 앞서) ‘어떤 조건도 받아들이겠다’며 사실상 백기 투항을 했다. 조건이 좋지 않으니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도 강했을 거다. 기회는 누구나 놓칠 수 있지만, 이후 ‘이 선수를 다시 써도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해야 한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기 전 ‘빅리그에서 통하기 쉽지 않다’는 이미지를 심어준 게 치명적”이라고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19 07:43
야구

팔꿈치 통증 느꼈던 디그롬, 17일 시카고 컵스전 정상 출격

지난 경기서 팔꿈치 통증을 느꼈던 제이콥 디그롬(33·뉴욕 메츠)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등판한다. 루이스 로하스 메츠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디그롬은 등판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디그롬은 캐치볼과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 단계를 거쳤다. 등판 준비 일정을 마친 후 ‘문제 없다’라는 진단을 받은 디그롬은 17일 씨티 필드에서 열리는 컵스와의 홈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격한다. 디그롬은 지난 12일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투구 수 80개를 기록하고 7회 등판 전 교체됐다. 메츠 구단은 디그롬이 팔꿈치에 경미한 통증을 느꼈다고 교체 이유를 알렸다. 디그롬은 지난 2010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경력이 있다. 메츠 구단은 주의 차원 단계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했으나, 검진 결과 오른 굴곡근 건염 진단을 받았다. 일각에선 평균 시속 99.2마일(159.6㎞)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디그롬에 대한 과부하를 우려한다. 올 시즌 중 옆구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 첫 등판인 지난 1일 애리조나전에서는 70개의 포심 중 27개가 100마일(160.9㎞)을 넘겼다. 이에 대해 로하스 감독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디그롬의 투구 수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한다”면서 “시즌 내내 디그롬의 경기를 보고, 기복이 있는지, 통증 수준을 관찰하며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디그롬은 올 시즌 연일 호투를 이어가며 경이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디그롬은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MLB 전체 1위다. ‘ESPN’은 “디그롬은 1913년 평균자책점이 MLB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이후 시즌 첫 10경기에서 기록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디그롬이 17일 등판에서 1자책을 넘기지 않을 경우 1968년 밥 깁슨이 기록한 11경기 연속 1자책점 이하 투구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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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호투+리빌딩’ 탓에 열흘째 결장 중인 TEX 양현종

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양현종(33)은 이날도 마운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브록 홀트의 끝내기 적시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이 승리로 시즌 성적 24승(39패)이 됐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선발 투수 카일 깁슨이 6이닝 동안 2실점을 허용한 가운데, 뒤를 이어 존 킹(2이닝 무실점), 스펜서 패튼(1이닝 무실점), 브렛 마틴(2이닝 1실점 0자책)이 불펜 등판했다. 끝내기 승리로 마틴이 승리 투수 기록,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6월 들어 등판 기록이 없는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연장 11회까지 가는 긴 혈투였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양현종은 지난달 31일 시애틀전에서 3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한 뒤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양현종의 선발 자리는 왼손 투수 콜비 알라드가 꿰찼다. 불펜으로 이동한 양현종은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롱릴리프의 보직 특성상, 긴 이닝을 소화할 경기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텍사스는 4일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가 3⅔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경기 중반에 0-7로 승부가 기울여 롱릴리프가 필요한 시점이었지만, 양현종이 선발 투구 후 3일밖에 쉬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조에서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 경기에서 텍사스 선발 투수는 모두 5이닝 이상 투구에 성공했다. 점수 차가 크게 난 7일 탬파베이전과 9일 샌프란시스코전 같은 경우에는 경기 후반에서야 승부가 기울었다. 팀 리빌딩 기조 아래 젊은 투수들에게 우선적인 기회를 주는 요인이 작용한 탓도 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양현종을 다시 불펜투수로 보직을 변경하며 “양현종이 못했다기보다는 알라드가 잘해서 기회를 주는 것이다. 양현종이 불펜에서 잘 던져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단이 선발 투수로 키우려는 젊은 투수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양현종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 알라드는 지난 6일 탬파베이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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