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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옥주현, 악플러 경고 "사악한 키보드질들, 통장을 텅장으로 만들어 드리겠다"

옥주현이 악플러에게 재차 경고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옥주현은 26일 인스타그램에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악플러에게 경고했다. 이어 '뒤늦게 껍데기 사과는 안 하셔도 된다. 어딘가에 남겨둔 사악한 키보드질들. 명예훼손 정신적 피해 보상 등 할 수 있는 모든 걸 갈아 넣어 통장을 텅장으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25일 옥주현은 인스타그램에 악플러가 보낸 DM을 공개하며 '구본수('팬텀싱어3' 참가자)를 내가 독단적으로 떨어뜨렸니. 어디다가 말을 함부로 해. 예의가 없어도 유분수지. 밀어주기? 내가 무슨 힘이 있어서 밀어주니'라며 '넌 인신공격은 물론 그 외에도 내가 널 경찰서에서 볼 일은 니 글 안에서 다분해'라고 했다. 이후 해당 악플러가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DM을 보내자 옥주현은 ' 없는 공격이 대부분이라. 그치만 난 그런 사람이 아니야. 잘못 걸렸어, 너'라며 '상대를 구타하고 칼로 찌르고 미안하다 사과하면 좋은 마무리입니까. 인풋 아웃풋 대가를 치르는 게 맞겠죠. 선처 안합니다'라고 단호한 뜻을 굽히지 않았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6.26 22:46
연예

대전 봉명동 ‘원조元祖제주껍데기’, 포차형 주점 컨셉으로 껍데기 창업 눈길

국내 돼지고기 외식 시장에 특수부위로 도전장을 내민 선술형 고깃집 브랜드가 있다.국내 최초 제주산 돼지껍데기로 대전 봉명동 우산거리에 자리 잡은 ‘원조元祖제주껍데기’는 육류구이와 다양한 안주형 메뉴, 그리고 주류를 편안하면서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포차형 주점이다. 이는 껍데기집 창업 시장에 차별화를 둬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주목 받고 있다.‘원조제주껍데기’는 프리미엄 제주도산 돼지 껍데기가 대표 메뉴이며, 엄선된 제주껍데기를 고소하고 씹는 맛이 좋은 두께 10mm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콩가루 외에도 멜젓소스, 치즈 퐁듀, 새콤달콤한 사과고추장소스 등 다양한 소스가 함께 제공되어 껍데기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비법 소스로 맛을 낸 한입돼지갈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시그니처 메뉴이며, 한 입에 크기로 제공하는 제주오겹살, 제주막창, 항정살, 가브리살 등은 식사 분위기를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어 준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또 식사와 안주가 동시에 가능한 알찬 사이드메뉴는 포차형 육류구이 주점 ‘원조제주껍데기’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다른 고깃집에서는 맛 볼 수 없는 통두부김치짜글이, 백마리새우된장찌개, 해장섞어라면, 돌판전복볶음밥이 항시 준비되어 있으며,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는 새로운 메뉴 개발에도 꾸준하게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업체 관계자는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도 부담없이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곳, 나아가 진정성 있는 음식으로 손님들께 기억되고자 한다”며, “넉넉한 재료 인심으로 푸짐하게 끓여낸 찌개와 라면, 볶음밥 등 든든한 점심 식사도 가능하니 많은 분들이 점심, 저녁 가리지 않고 편히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원조제주껍데기 1호점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우산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소규모 예약 및 단체 예약 문의가 가능하다.한편, 고깃집 창업에 부담을 느끼거나 술집 창업에 망설이는 예비 창업주에게 ‘포차형 육류구이 주점’ 컨셉으로 다가가고 있는 ‘원조元祖제주껍데기’는 소규모 창업에 관심있는 분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이소영 기자 2019.07.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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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X류준열X조정석X샤이니 키, '뺑반' 라인업 확정(공식)

영화 '뺑반'이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했다. '뺑소니 전담반'을 지칭하는 영화 '뺑반'(가제)은 차에 대한 특유의 감각을 지닌 뺑반의 에이스 순경 민재(류준열)와 광역수사대에서 뺑반으로 좌천된 형사 시연(공효진)이 스피드와 차에 대한 광기로 범죄까지도 서슴지 않는 재철(조정석)을 잡기 위해 힘을 합치는 카체이싱 액션 영화다. 데뷔작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먼저 공효진은 경찰청 광역수사대 기획수사과에서 경찰서 교통계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된 은시연 경위를 연기한다. 영화 필모그래피 최초로 경찰 역할에 도전한 그는 그 동안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카체이싱 액션이라는 색다른 장르를 차기작으로 결정해 기대감을 높인다 .류준열은 뺑반 소속으로 팀 내 에이스를 맡고 있는 서민재 순경 역으로 분한다. 다작하며 쉴 새 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차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는 경찰 캐릭터로 공효진과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뽐낼 예정이다.이 둘이 쫓는 대상, 정재철 역은 조정석이 캐스팅 됐다. 한국 최초 F1레이서였지만 돌연 은퇴 후 사업가로 변신한 그는 스피드와 차에 대한 광기로 범죄까지도 서슴지 않는 캐릭터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껍데기를 확 벗어 던지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 그는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악역을 보여줄 예정이다.큼직한 사건들을 담당하는 경찰청 광역수사대 기획수사과 소속이자 시연(공효진)의 직속 상사 유지현 과장 역엔 염정아가 출연, 냉정한 카리스마 경찰을 예고한다. 유과장(염정아)과 경찰대 동기였지만 현재 정원 3명의 뺑반에서 소소하게 팀을 꾸려나가며, 시연(공효진)과 민재(류준열)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줄 우선영 계장 역은 전혜진이 맡아 각자 다른 결의 경찰을 연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스크린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샤이니 키(김기범)는 뺑소니 사고가 일어나면 귀신같이 찾아오는 렉카 운전기사 동수 역으로 분해 민재(류준열)와의 브로케미를 선사할 것이다.한준희 감독은 “그동안 이들이 보여주지 않았던 면을 드러낼 수 있는 역할에 초점을 맞춰 캐스팅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히며,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샤이니 키가 만들어내는 최초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뺑반'은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오는 3월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8.02.1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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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강수연 #보이콧..부국제, 재도약을 위한 과제들

부산국제영화제는 재도약할 수 있을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가 오는 10월 12일 개막한다. 부국제 측은 31일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대중의 시선 모으기에 나섰다. 부국제 측은 "공식 포스터 선정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는 작품 및 해외 게스트 초청, 부대행사 기획 등 영화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국제는 지난해 뼈아픈 성장통을 겪었다. 지난 2014년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두고 정치적 외압 논란이 일었고, 영화인들은 이에 항의하며 일제히 보이콧에 나섰다. 매년 가을 해운대를 가득 채우던 영화인들이 사라지자 껍데기만 남은 초라한 축제가 됐다. 올해는 달라질까. 대다수가 "지난해처럼 초라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이콧 사태는 없을 거다. 지난해에는 부산을 찾으면 오히려 욕 먹는 분위기였지만, 올해는 다르지 않나. 배우들을 비롯해 많은 영화인들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안심할 수는 없다. 산재된 과제가 있기 때문이다. 먼저 김동호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강수연의 문제다. 지난 7일 부국제 사무국 전직원 일동이 '기대와 달리 취임 이후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지금껏 보여 온 영화제 대내외 운영에 대한 소통 단절과 독단적 행보는 도가 지나치다. 두 번의 영화제를 개최하는 동안 실무자에 대한 불통과 불신으로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한 것. 2015년부터 부국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해온 강수연은 결국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퇴한다. 그는 "최근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김동호 이사장과 함께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보이콧 문제도 아직 완벽히 해결되지 않았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 영화인 단체 네 곳은 여전히 보이콧을 철회하지 않았다. 지난해처럼 대대적으로 보이콧을 외치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예년처럼 영화인 모두가 부국제를 찾을 분위기도 아니란 이야기다. 정권이 바뀌었다. 그러나 아직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명예는 회복되지 않았고 부산시는 사과하지 않았다. 지난 6월 영화인들과 정부 부처가 모여 진행한 부국제 정상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는 "문제가 되는 영화계 현안에 한 목소리를 내오던 기존 영화계의 분위기와 배치되는 현재 상황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어떤 해결책이 있을지 다들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7.08.31 14:34
경제

'청년 버핏' 박철상, 뒤늦은 심경 고백…"겉치장과 공명심에 빠졌다"

주식투자로 400억원대의 자산가가 됐다고 거짓말을 한 '청년 버핏' 박철상(33·경북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씨가 뒤늦게서야 심경을 고백했다.박씨는 9일 오전 2시께 페이스북에 "말로만 겸손함을 떠들었지 사실 온갖 겉치장과 같잖은 공명심에 취해있던 것 같다"며 "그것이 도를 넘어 결국 이런 상황까지 벌어지게 됐다. 이제는 껍데기가 아닌 내실을 채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박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400억원대로 알려졌던 자신의 주식투자 수익이 실제로는 14억원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박씨는 "400억원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질문을 피하고 이를 바로 잡지 않은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이어 박씨는 페이스북에 "본의 아니게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무엇보다도 학교와 선배, 후배들에게 너무 큰 피해를 입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박씨는 "여러 외부 활동들을 했지만 철저히 비영리로 다녔고 주로 고등학교 강연을 다녔는데 모든 강연은 무료로 재능기부를 했고 차비도 제가 부담했다"며 "제가 법에 저촉된 행위를 하지 않았을까 우려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에 대해 티끌만큼도 부끄러운 것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한 위법 행위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드러냈다.하지만 박씨는 어떤 이유에선지 이 글을 삭제했다.이후 박씨 후배라고 밝힌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강연할 때는 모두의 찬사를 받으며 뭐든지 질문하라고 말하더니 의문이 커지자 하루 동안 숨었다가 기껏 쓴 반성문도 올리기 부끄러워 지우는 분인줄 몰랐다"고 질책했다.이에 대해 박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다시 글을 올리고 "후배 말씀대로 제가 너무나 이기적이었다"며 "사과보다는 해명에 그쳤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적었다.이어 박씨는 "지금은 진정하기 힘든 심정이라 제대로 된 사과문을 남기기 힘든 점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며칠 지나 조금이나마 심적 안정을 찾으면 깊은 반성이 담긴 글을 남기겠다"고 했다.박씨는 종잣돈 1500만원을 주식시장에 투자해 400억원대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며 명성을 얻었다. 이후 수익금 중 일부를 대학이나 사회단체 등에 기부한 사실로 투자자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8.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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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악몽 재현? D-1 대종상, 후보 90% 불참 확정

"대부분 참석"이라는 말은 어떤 근거를 통해 나온 것일까.제53회 대종상영화제 측이 시상식 하루를 앞둔 26일 여전히 "대부분의 후보들이 참석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후보에 오른 배우들의 소속사 측은 공식적으로 "불참" 입장을 표명해 알맹이 없는 빈 껍데기 시상식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힘을 싣고 있다.대종상영화제 측은 지난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대종상 참가에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고 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또 대종상을 논란에 싸이게 만든 사람들은 싫지만 대종상 자체에 대한 애정이 없는 영화인들은 없기에 새롭게 대종상 진행을 맡은 집행부의 거듭되는 진솔한 사과에 점차 마음을 열었다는 설명을 추가로 덧붙였다.하지만 홍보대사 황정민과 전지현을 비롯해 남녀주연상 후보 송강호·배두나·심은경, 남녀조연상 후보 이경영·윤제문·천우희 등은 스케줄을 이유로 일찌감치 불참을 확정했다.여기에 26일 일간스포츠 확인 결과 남우주연상 후보 최민식·곽도원·하정우, 여우주연상 후보 이태란, 남우조연상 후보 오달수, 여우조연상 후보 라미란 역시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 내렸다. 이미 대종상영화제 측에 이 같은 뜻을 전했다는 후문이다.후보들이 대거 소속돼 있는 한 소속사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결과적으로 스케줄 조율이 안 됐다. 최대한 시간을 내서 맞춰 보려고 했지만 준비를 하기에는 많이 촉박한 것이 사실이다. 노력했지만 참석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신인상 후보에 오른 아역배우 김환희와 이엘 만이 참석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추가로 참석 가능성이 높은 배우는 유력 수상자로 거론되는 이병헌·손예진이다. 강예원·엄태구·한지민 측은 현재까지 "조율중"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남녀주연상 후보들이 100% 불참했던 지난해 못지 않게 불참률이 높지만 대종상영화제 측은 여전히 "대부분 참석하기로 했다"고 강조하고 있다.대종상영화제 측 관계자는 원활한 사진촬영 등을 이유로 참석 명단을 요청하자 "그건 내일 현장에 직접 와서 보면 될 것 같다. 불참 이야기가 어디에서 불거지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와는 대부분 참석하는 것으로 조율이 끝났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올해 대종상영화제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분위기가 좀 썰렁할 것 같다. 대종상영화제 측도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배우들의 참석을 설득하기엔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한편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27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김병찬·공서영·이태임이 진행하며, K-Star를 통해 생중계 된다. 조연경 기자 2016.12.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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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치인트' 제작진 사과문에 빠진 '3가지'

제작진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tvN 월화극 '치즈인더트랩' 제작진이 원작자 순끼와 시청자를 향해 사과의 말을 건넸다.그러나 어딘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사과는 했지만 즉 알맹이는 빠지고 껍데기만 남아있는 기분이다.우선 제작진의 사과문에 결말이 원작과 다른지에 대한 섬령이 없다. 제작진은 '드라마 제작에만 너무 함몰된 나머지 원작자에게 중반 이후부터 대본을 공유해야 하는 부분을 놓쳤다. 특히 중요한 엔딩 지점에 대해서는 촬영에 임박해서야 대본을 공유했던 점 사과 말씀 드린다'고 했다. 순끼는 앞서 제작진에게 자신의 결말을 얘기했고 다른 엔딩을 바랐다. 제작진의 해명에 그 부분은 없다. 자신들이 촬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는 말만 있다.두 번째는 분량이다. 남자주인공 박해진의 분량이 피아노만도 못하다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그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다. 찍어놓고도 나가지 않은 분량에 대한 말도 없다. 단지 '남은 15·16화는 편집에 비판을 주기 전 지난 월요일에 이미 완성된 것이다.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감정을 잘 마무리하도록 노력했으니 편견 없이 봐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논란 전 이미 완료한 것이니 가타부타 말을 말라고 오히려 대중들의 입을 틀어막기 바쁘다.마지막으로 드라마 전체적인 불협화음에 대한 부분. 포상휴가 공지를 늦게 받은 사람부터 촬영장 루머, 스태프 소금 증권가 정보지 등 해명해야할 부분이 한 보따리지만 구렁이 담 넘어가듯 모든걸 꾹꾹 눌렀다. 170여명의 스태프들 공을 인정해달라는 말만 있다.'치즈인더트랩'은 용두사미의 끝을 보여주는 드라마로 혹평을 받고 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3.01 09:21
스포츠일반

[Who+ ①] 한유미-한송이 자매 “언니 스파이크는 막는 ‘손맛’이 있어요”

서울 명동 컵케이크 카페에서 한유미(30·KGC인삼공사)·한송이(28·GS칼텍스) 자매를 만났다. 달달한 컵케이크가 있는 조용한 카페는 자매가 경기를 마치고 만나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푸는 공간이다. 자매가 같은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그리고 프로배구 선수가 돼 함께 코트에서 뛴 시간이 올해로 17년째다. 그 중 7년은 같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언니를 따라 배구를 시작한 동생은 고교 시절 언니의 키를 추월했고, 언니가 지키던 국가대표 레프트 자리를 대신했다. 언니는 학창 시절 귀찮게 따라다니던 동생이 국내 수위를 다투는 공격수로 성장한 것이 신기하다고 했다. ◇자매가 컵케이크 카페에 모이는 이유-자매가 처음으로 컵케이크 카페에 함께 왔던 게 언제였나.송이 "중·고등학교 때는 지금처럼 언니와 친하지 않았다. 생각해 보면 스무 살까지는 언니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었던 것 같다. 언니가 운동하고 힘드니까 너무 예민해서 말 붙이기도 힘들었다. 그러다 내가 프로에 오고 나서부터 친해졌다. 컵케이크 카페에 같이 왔던 것도 프로가 되고 난 다음이니까 사실 몇 년 안됐다."유미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지만 초등학교 때는 송이랑 같이 다니는 게 정말 싫었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소풍갈 때는 특히 더 귀찮았다. 다른 친구들은 자유롭게 노는데 나는 송이를 챙겨야 하니까. 그때는 '내 소풍을 송이가 망친다'고 생각했다. 중·고등학교 때는 예민했던 게 사실이다. 그때는 지금보다 훈련량이 훨씬 많았는데, 학교에서 나오는 급식이 너무 부실했다. 배가 고파서 예민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달콤한 컵케이크를 좋아하게 된 게 아닐까."-그 기분… 이해가 된다. 나도 군대에 있을 때 춥고 배고파 초코파이 생각이 많이 났다.유미 "그게 도대체 무슨 기분인가? 군대에 가보지 않았으니 할 말은 없지만 비유가 좀… (웃음). 어쨌든 단 음식을 좋아하긴 한다. 경기장 가까이에 컵케이크 카페가 없으면 아무 카페나 가서 수다를 떤다. 중요한 건 항상 커피와 함께 빵이나 케이크를 먹는다는 거다. 프레즐, 허니 브레드, 조각 케이크, 베이글…"송이 "그냥 밥 먹는 거라고 보면 된다."유미 "맞다. 그래서 우리가 오면 카페 사장님들이 좋아하신다."-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체중 관리도 어려울 텐데.송이 "밥 먹고 간다. 요즘은 고기에 꽂혔다. 종류는 상관 없고 일단 고기를 먹어야 든든하다. 카페에 가는 건 그 다음이다. 체중 걱정은 하지 않는다. 나도 살이 안찌는 체질이지만 언니는 더 심하다. 언니는 너무 살이 안쪄서 중·고등학교 때 살찌는 약도 먹었다."유미 "살찌는 약은 아니고 식욕을 돋우는 한약을 먹었다. 고등학교 때는 살이 너무 빠져 자기 전에 '살찌게 해달라'고 기도한 적도 있다."송이 "어디선가 백만 안티 양성되는 소리가…"유미 "사실이 그런 걸 어쩌겠나. 행복한 고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땐 나름대로 힘들었다. 프로에 온 뒤에는 잘 먹고 운동하게 돼 좋다. 송이가 어렸을 때는 정말 입이 짧았는데 요즘은 다 잘 먹더라. 몇 년 전부터는 곱창이나 돼지 껍데기도 잘 먹는다."- 학창 시절 서먹했던 자매가 어떻게 이렇게 가까워졌나.유미 "어린 줄만 알았던 송이가 프로가 됐다. 그때 다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무대에서 뛰다 보니 고민도 비슷하고 만나는 날도 많아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친해졌다."송이 "확실히 프로에 와서 언니가 나를 대하는 게 달라졌다. 그리고 언니가 2003년 월드그랑프리에서 무릎을 다쳐 1년 반 동안 재활하느라 힘들어 했는데 그때 서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완전' 가까워진 시기였다." -소풍을 방해하던 동생이 국가대표가 됐을 때 기분이 남달랐겠다.유미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송이가 프로가 됐을 때 느낌이 새로웠다. 하지만 국가대표는 당연히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실력이 좋았고 가능성도 많았다.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 지금 김연경(24·페네르바체)이 최고라고 하지만 송이도 그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고 있다."-언니가 이렇게 동생을 끔찍하게 생각하는데 동생은 올 시즌 언니의 스파이크를 두 번이나 막았다. 송이 "그랬나? (웃음) 언니 스파이크는 파워가 다르기 때문에 막는 '손맛'이 있다. (웃음) 그래서 막고 나면 기분이 좋은데, 지금 생각하니 조금 미안하다."유미 "미안할 것 없다. 다른 사람한테 막히는 것보단 동생한테 막히는 게 낫다."◇언니 쉬는 일 년… "제가 더 힘들었어요"-언니가 재작년 해외 진출이 무산돼서 일 년 가까이 쉬었다.송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갑자기 '부양 가족'이 하나 늘었다. 언니가 한 해 쉬면서 수입은 없었지만 쓰는 건 그대로였다. 음식을 먹으러 가면 항상 내가 내고 언니의 대학 등록금도 내가 내줬다. 한 번은 친구가 결혼한다고 남편을 소개시켜 줬는데 넷이 밥을 먹고 계산을 할 때가 되니 나를 떠밀더라. 친구 남편이 낸다는데도 극구 말리고 나보고 내라고 하니 참 당황스러웠다."유미 "축하해 주는 자리라 내가 내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 (웃음) 송이가 힘들었을 거 안다. 다 사주고, 싱가포르 여행도 같이 갔는데 경비를 다 송이가 냈다. 송이한테 '보험 들었다고 생각하라'고 말해줬다. (송이에게) "앞으로 힘든 일 있으면 다 나한테 말해"-(한유미에게) 배구를 시작하고 나서 부상을 입었을 때 말고는 공을 놓은 시간이 없었을 텐데, 일 년 동안 쉬면서 뭘 했나.유미 "일단 운동은 계속 했고 남는 시간에 하고 싶은 걸 많이 해봤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바리스타가 돼 보려고 커피 공부도 하고, 요리도 배우고…"송이 "언니가 커피와 요리를 배워 난 더 힘들었다. 난 아메리카노를 마시지도 않는데 집에 가면 커피를 마시라고 강요했다. 어떤 날은 파스타를 해줬는데 정말 맛이 없어 세 입 먹고 내려놨다."유미 "오해다. 송이가 내가 사오라는 재료가 아닌 다른 걸 사와서 망쳤다."송이 "우리 엄마가 정말 음식에 관대한 편이다. 그런데 언니의 파스타를 먹다가 '사람 음식이면 다 맛있다고 생각하는 강아지에게 한 번 줘보자. 다신 달라고 안 하게'라고 하더라. 재료가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맛이 없었다."유미 "… 취향 차이다. 난 맛있었다."-쉬는 동안 언니의 남자친구를 동생이 소개시켜줬다고 들었다. 평소에 어디서 데이트를 하나.유미 "소개시켜준 건 아니고 같이 가는 모임에 갔다가 만났다. 데이트는 남들과 똑같다. 밥 먹고 차 마시고, 영화보고. 아, 얼마 전엔 경복궁에 갔었다."송이 "갑자기 경복궁을 왜 가. 외국인이야?"유미 "그리고 맛집을 찾아다닌다. 명동이나 이태원 이런 곳. 이태원에 있는 순대국밥, 막창, 대창 이런 거 먹고 후식으로 컵케이크 카페.(웃음)"-이제 힘든 시간을 보내고 다시 한 시즌을 거의 마쳤다. 언니의 소속 팀 KGC인삼공사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는데.송이 "우리(GS칼텍스)가 못할 거면 언니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도 잘해 왔지만 마지막까지 힘내 더 잘했으면 좋겠다. 응원할 테니 우승 보너스로 맛있는 거나 많이 사줬으면 좋겠다."유미 "매년 시즌이 끝나면 더 잘했던 사람이 선물을 하나씩 사줬다. 지금까지 두세 번을 제외하고 거의 내가 받았는데 올해는 내가 사주겠다. 지금까지 받은 게 만만치 않다. 선글라스, 화장품, 바지… 좋은 걸 해줘야겠다."컵케이크 카페는 '배구'라는 공통점 때문에 오히려 더 가까워지지 못했던 자매를 만나게 해주는 장소였다. 또 힘든 운동과 부상과 계약 문제 등으로 상처받은 자매의 마음을 부드러운 촉감과 달콤한 맛으로 치유시켜주는 공간이었다. 언니가 가장 먼저 고른 컵케이크는 애플시나몬(사과케이크·시나몬생크림)이고 동생은 레드벨벳(코코아케이크·크림치즈버터크림)이었다. 언니의 컵케이크가 동생의 것보다 두 단계 더 달았다. 언니는 "힘든 날일수록 더 달콤한 케이크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유선의 기자 sunnyyu@joongang.co.kr사진=임현동 기자 2012.03.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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