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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피도 눈물도 없이’ 진실 밝히기 위해 오창석과 손잡은 이소연… 공조 케미

‘피도 눈물도 없이’ 배우 이소연과 오창석의 궁금증 유발 투샷이 공개됐다.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일일 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시 만나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극에서 부모의 이혼으로 어린 시절 아빠를 따라간 이소연은 계모인 김선경(유지연)의 꼭두각시로 살아온 상처 많은 인물이지만 외적으로는 부족한 게 없어 보이는 완벽주의자 이혜원 역을, 오창석은 겉모습은 동네 백수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이아몬드 수저에 인성, 능력까지 갖춘 인권변호사 백성윤 역을 연기한다.이소연과 오창석은 대학 시절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며 인연을 이어간다. 오창석은 과거 자신의 가치관을 한순간에 바꿔 놓은 이소연의 조력자가 되기로 결심,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관심이 모인다.6일 공개된 스틸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는 분위기 속 이소연과 오창석이 눈길을 끈다. 예술재단 총괄팀장과 인권변호사의 만남으로 심상치 않은 사건이 발생하고 오창석은 확신에 찬 표정으로 이소연을 바라보고 있어 그 이유가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이소연은 오창석에게 만원을 건네며 걱정 가득한 눈빛을 주고받아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소연은 어딘가 안좋아보이고, 그를 바라보는 오창석의 머릿속은 굉장히 복잡해보인다. 이소연의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될 오창석이 그녀를 도와 어떻게 공조를 하게될지, 이들은 어떤 스펙터클한 일들을 마주하게 될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기대를 더한다.이소연과 오창석의 공조 케미가 기대되는 ‘피도 눈물도 없이’는 ‘우아한 제국’ 후속으로 오는 22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6 15:55
드라마

이소연vs하연주, 자매간 피 튀기는 복수혈전 예고 (피도 눈물도 없이)

‘피도 눈물도 없이’가 이소연, 하연주의 자매 간의 복수를 예고하는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시 만나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극 중 부모의 이혼으로 어린 시절 아빠를 따라간 이소연은 계모인 김선경(유지연)의 꼭두각시로 살아온 상처 많은 인물이지만, 외적으로는 부족한 게 없어 보이는 완벽주의자 이혜원 역을, 하연주는 어린 시절 엄마를 따라가 지독한 가난과 외로움, 불행의 연속을 겪는 이혜원의 친동생이자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배도은 역을 맡았다.‘피도 눈물도 없이’ 측은 4일 압도적인 분위기 속 욕망과 복수로 가득 찬 1차 티저 영상을 공개, 예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악과 함께 무언가를 굳게 다짐한 이소연의 표정이 시선을 모은다. 뒤이어 이소연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말하며 물잔에 피를 떨어뜨린다. 물잔 안에 핏방울이 퍼지는 가운데 하연주가 등장하고, 그녀는 어딘가 모르게 슬픈 표정으로 “날 지옥으로 밀어 넣은 건, 이혜원 너야”라며 친언니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다.티저 영상만으로도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예고하는 가운데 이소연과 하연주는 서로를 등진 채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다. 특히 하연주는 이소연과 나눠 가진 목걸이를 뜯어낸 뒤 “내가 살기 위해 언니고 뭐고 다 짓밟아버릴 거야”라고 말하는 등 앞으로 두 자매에게 범상치 않은 일들이 닥칠 것임을 짐작케 한다.영상 말미에는 핏방울이 화면 전체에 퍼지면서 핏빛 가득한 서사를 암시하고, 이소연은 “가족이라도 용서 못 해, 아니 가족이라서 더 용서 못 해”라는 말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4 17:41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나쁜 엄마’, 악이 이기는 시대, 착한 사람들의 반전 드라마

권선징악. 어쩌다 이 사자성어는 현실에서는 좀체 일어나지 않는 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일까. 드라마들도 선이 악을 이기는 서사 대신 악이 악을 이기는 서사를 가져오는 일이 잦아졌다. 이른바 ‘사적 복수’는 법적인 관점에서 보면 범법행위다. 그래서 그건 정의라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공적인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서 이러한 악은 정의의 판타지로 세워졌다. 최근 종영한 ‘모범택시2’는 물론이고 ‘빈센조’, ‘악마판사’ 같은 드라마들이 그렇다. 악이 워낙 ‘성실’하고 그 시스템이 공고해 그걸 깰 수 있는 힘 역시 선보다는 악이라고 이들 드라마들은 말한다. 이런 시대에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그건 선이 결코 약하지 않고 바로 이 선은 그 자체로도 더 가치 있는 삶이라는 걸 드러내고 있어서다. 물론 ‘나쁜 엄마’에서 돼지농장을 꾸려가며 독하게 자식 교육을 시켜 검사를 만든 엄마 영순(라미란)의 삶은 비극으로 점철돼 있다. 돼지농장을 키워가며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던 영순씨 부부에게 그 땅을 빼앗으려는 송우벽(최무성)이 등장하면서 비극이 드리워진다. 절대 물러나지 않던 남편은 자살로 위장된 채 살해당하고, 영순은 홀로 억척스럽게 돼지농장을 운영해 아들 강호(이도현)를 키워낸다. 그렇게 검사가 되지만 엄마의 바람과는 달리, 불법적인 악행을 통해 우벽그룹 회장이 된 송우벽의 하수인 역할을 하고, 대권에 도전하려는 오태수(정웅인) 의원의 딸과 결혼하려는 속물적인 인간이 된다. 하지만 이렇게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강호가 오태수의 계략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일곱 살 기억으로 되돌아가면서 영순의 고군분투가 또다시 시작된다.‘나쁜 엄마’가 흥미로운 건 이러한 송우벽과 오태수 같은 빌런들이 저지른 악행들을, 사건을 수사함으로서 풀어가거나 혹은 직접 대결해 복수하는 그런 과정으로 풀어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곱 살 기억이 된 강호를 돼지농장이 있는 조우리 마을로 데려와 재활을 시키는 영순의 이야기와 더불어 이들을 돕는, 때론 티격태격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태수는 일곱 살 기억으로 돌아갔지만 강호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느끼고 그를 제거하려 하고, 오태수의 치부를 잡아 꼭두각시로 이용하려는 송우벽은 반대로 강호를 보호하면서 그가 숨겨 놓았을 거라 여겨지는 오태수의 악행 증거자료를 찾으려 한다. 그래서 소실장(최순진)과 차대리(박천) 같은 하수인을 조우리 마을로 보낸다. 그런데 딴 목적으로 조우리 마을로 온 이들은 어쩌다 점점 귀농한 사람들이 돼간다. 어쩌다 땅을 사고 그곳에 농작물을 키우게 되면서 조우리 마을 사람처럼 돼가는 과정은 이 작품의 배세영 작가가 대본을 쓴 영화 ‘극한직업’의 코미디 그대로다. 소실장과 차대리의 이 에피소드는 ‘나쁜 엄마’가 가진 서사가 악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 착하디착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들어온 이들이 그 대책 없는 ‘선함’에 변화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마을에 들어와 돼지농장 냄새가 싫다며 이를 몰아내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뒤흔들던 트롯백(백현진)이 결국 구제역으로 돼지들이 모두 살처분 당하고 영순이 찾아와 자신이 말기암에 걸려 오래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하자 아무 말도 못하고 쩔쩔매는 모습이 그렇다. 또 강호의 친구이자 연적인 방삼식(유인수)도 도둑질로 철창까지 갔다 왔고 어쩌다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는 신세지만 조우리 마을에서는 마을 어른들의 ‘등짝 스매싱’을 맞아가며 착한 모습들을 찾아간다. 이건 이미주(안은진)도 마찬가지다. 강호와 사귀었고 예진(기소유), 서진(박다온)이라는 쌍둥이까지 가졌지만 바깥으로 나돌며 사기를 당해 결국 조우리로 돌아온 그는 이 곳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조우리 마을은 그래서 악으로 가득한 세상 바깥에서 독해지고 당하고 망가진 이들을 넉넉히 품어 다시 새 삶을 살게 해주는 고향이자 엄마 품 같은 공간으로 그려진다. 물론 ‘나쁜 엄마’는 결국 송우벽과 오태수 같은 시대의 악당들과 한판 맞붙는 복수극을 그려낼 게다. 하지만 그것보다 그 과정에서 조우리 마을 사람들을 통해 보이는 ‘선의 가치’가 얼마나 강력한가를 주목해 보길 바란다. 코미디와 풍자를 섞어 전해주는 이야기들이 선은 결코 약하지 않다는 걸 드러내는 감동적인 순간으로 다가올 테니.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05.22 05:33
연예

첫방 '어겐마' 인생 2회차 이준기 화끈한 서막…최고 7.7%

이준기가 화끈하게 돌아왔다.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 1회에서는 죽음도 관통한 열혈 검사 김희우(이준기)가 15년 전으로 회귀한 인생 2회차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6.0%, 전국 5.8%, 순간 최고 시청률 7.7%로 금토드라마 1위를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049 시청률 역시 2.4%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김희우가 부패 척결에 나선 활약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희우는 조직 폭력배를 검거하는데 있어 각목으로 자신의 머리를 먼저 내리쳐 기선을 제압하는 정의의 검사면서 장사 개시를 못한 할머니를 위해 모든 김밥을 구매하는 힘없는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한 검사였다. 특히 ‘부패 척결이 곧 검찰의 사명’이라는 신념으로 법과 정의 앞에 타협 없는 돌아이 검사이자 무서울 것도, 두려울 것도 없는 검찰청 내 문제아이기도 했다. 그런 김희우가 겨냥한 목표는 권력욕으로 천하를 쥐고 흔드는 조태섭(이경영)으로 그는 삐뚤어진 대의를 내세워 국민과 국가를 기만하고 있는 정계의 거물이다. 특히 “난 대통령 자리에 오른 사람이 내 사람이기만 하면 됩니다”, “이 나라에는 조태섭이 있고 대통령이 있는 겁니다”라며 대통령의 치부를 이용해 그를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고 지검장 김석훈(최광일)마저 김희우 몰래 조태섭과 내통하는 등 대한민국을 뒤에서 조종하는 살아있는 권력 자체였다. 이후 김희우가 조태섭을 피의자로 소환하며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하지만 김희우의 패기에 맞서 욕망의 방패를 든 조태섭은 만만치 않았다. 조태섭이 상황을 역이용해 “정의는 네가 갖겠다고 해서 갖는 게 아니야. 정의가 사람을 가린다고”, “날 부수고 싶으면 날 위해 구축된 시스템부터 부수고 들어왔어야지”라고 김희우를 위협할 만큼 팽팽한 기 싸움을 벌여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유발했다. 또한 조태섭은 김희우가 확보한 증인마저 미리 손을 쓰는 등 인자한 미소 뒤에 누구보다 잔혹한 면모를 갖고 있었다. 결국 김희우는 조태섭에게 모든 패가 노출된 후 조태섭의 행동대장 닥터K(현우성)에게 살해당해 충격을 선사했다. 하지만 죽임을 당한 김희우 앞에 저승사자(차주영 분)가 등장했다. 그는 “목숨이 하나 더 남아 있다면 다시 조태섭을 잡는데 쓸 건가요?”라고 제안했고, 이에 김희우가 “이승에도 지옥이 있다는 걸 보여주지”라고 약속하면서 15년 전으로 회귀하며 다시 살아나 앞으로 펼쳐질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김희우는 20대 사법고시 준비생으로 인생 2회차를 살게 됐고 저승사자의 “천천히 준비해서 완벽하게 옭아매세요”라는 당부를 가슴에 새긴 채 조태섭을 향한 복수를 차근차근 준비해갔다. 특히 김희우는 회귀와 동시에 돌아가신 부모님(박철민, 김희정)을 다시 만나게 되는, 인생에 다시 없을 기회를 얻게 됐다. 무엇보다 김희우는 부모님이 뺑소니 사고를 당했던 운명의 날이 되자 두 사람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미래 바꾸기에 나섰다. 하지만 방송 말미 김희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고 차량이 또다시 부모님을 덮쳐 그가 과연 인생 2회차에서는 부모님을 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아가 2007년으로 돌아가 남들보다 15년을 먼저 살게 된 김희우가 인생 1회차에서 축적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생 2회차에서는 절대 악을 응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겐마’는 1회부터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준기는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은 물론 부모님을 죽음에서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은 후 안도의 눈물을 흘려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드는 등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나아가 이경영, 최광일, 박철민, 김희정을 비롯한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과 눈을 뗄 수 없는 존재감으로 화면을 가득 메웠고, 1회의 포문을 연 부둣가 액션신은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특히 회귀를 통해 이전 삶의 경험과 15년 동안 쌓은 지식으로 미래를 하나씩 바꿔나가며 복수를 준비하는 과정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전하며 기존의 복수물과 차별화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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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거장 소렌티노의 10부작 '영 포프' 독점 공개…주드 로 주연

웨이브가 최연소 교황으로 선출된 남자와 바티칸의 사연을 그린 드라마 ‘영 포프’를 독점 공개한다. ‘영 포프’는 미국 출신의 젊은 추기경 레니 벨라르도가 비오 13세로 즉위한 이후 자신만의 방식으로 천주교를 이끌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이미 문제가 많은 바티칸 속 새로운 교황 자리에 오른 레니. 미국 태생의 고아원 출신, 젊은 나이라는 사실은 보수 세력이 만만한 꼭두각시로 세우기 좋아할 만한 요소였다. 하지만 레니는 기존 교황들과 달랐다. 보육원에서 자신을 키워준 마리아 수녀를 데려오고, 사진 한 장도 남기지 않는 비밀주의 등으로 본인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바티칸 사회의 불편한 문제점을 꼬집는 메시지로 진보적인 생각 속에서 단호함과 날카로움을 보여준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영 포프’는 파올로 소렌티노가 제작했다. 이탈리아의 거장이라 불리는 소렌티노에게 ‘영 포프’는 TV드라마 데뷔작으로도 유명하다. 촬영 기간만 2년. 소렌티노의 이전 작품 ‘그레이트 뷰티’, ‘유스’, ‘일 디보’에서 보여준 영상미가 ‘영 포프’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주인공 레니 벨라르도는 주드 로가 맡았다. 이어 ‘영 포프’는 조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바티칸의 오랜 실권자인 안젤로 보이엘로 역할을 연기한 실비오 올란도부터 마리아 수녀를 맡은 다이안 카튼까지 유명 배우가 총집합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김우중 기자 사진=웨이브 제공 2021.07.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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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나빌레라', 모든 대사를 인생 명언으로 만드는 박인환의 마법

'나빌레라' 박인환의 인생 조언이 힘들게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다. 5일 방송한 tvN 드라마 '나빌레라' 5화는 박인환(심덕철)의 손녀 홍승희(심은호)가 인턴으로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점장의 불공정한 평가로 낙제점을 받으며 시작했다. 박인환은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우리 애들에게 열심히 살라고 말할 수가 없다"라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지 못하는 이 시대의 어른들을 크게 꾸짖었다. 상심한 마음에 한강 다리에서 울던 홍승희에게 송강(이채록)이 찾아갔다. "네가 하고 싶은 건 네가 제일 잘 안다"며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제일 먼저 생각하라며 격려했다. 알고보니 박인환이 상심에 빠진 자신의 손녀를 위로해 달라고 송강에게 부탁한 것. 집에 돌아간 홍승희는 부모님과 크게 싸웠다. "평생 부모님의 꼭두각시로 살아 이젠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도 모르겠다"며 "지금부터 나를 찾겠다"고 소리 질렀다. 다음날 박인환은 "다 지나가 은호야. 할아버지가 살아보니까 그래. 지독히 힘든 일도 있었지.....지금은 다 잊어버렸어. 물론 살다가 안 넘어지는 것도 좋지. 근데 말이야, 넘어져도 괜찮단다? 어제는 잘 견뎠고 잘 소리쳤어"라며 또 한 번의 명대사, 명연기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송강은 콩쿠르 준비에 바빠져 박인환에게 레슨할 여유가 없어졌다. 박인환은 아쉬워 하면서도 "레슨 따위가 뭐가 중요해. 네 콩쿠르가 당연히 먼저지"라고 말하며 혼자 연습했다. 거울 앞에서 음악을 틀고 발레를 시작한 박인환은 어느새 늙어버린 자신의 모습에 우울했지만 이내 다시 발레에 몰입하며 행복한 미소를 띄웠다. 박인환은 송강 콩쿠르 연습을 구경했다. 송강의 라이벌 용기(김상수)의 무대에도 넋을 잃고 아이 같은 표정을 지으며 춤을 따라했다. 송강의 속도 모르고 들뜬 마음으로 "나는 저 춤을 언제 배울 수 있냐"며 송강에게 물어봤다. "눈치도 없게 왜 이러냐"며 "난 점프도 못하는 상황인데 뭐 그리 신이 났냐"고 송강이 버럭 화를 냈다. 박인환은 송강의 화가 풀리기만을 기다렸다. "내가 연락할 때까지 기다려요"라는 송강의 말에 온종일 길거리를 배회하다 연습실 건물 계단에 쪼그려 앉았다. 이 모습을 송강이 발견하고 "도대체 이러는 이유가 뭐냐. 그냥 적당히 즐기면서 해라"며 박인환에게 소리쳤다. 송강에게 한번도 정색한 적 없던 박인환이 진지하게 말했다. "채록아, 나 적당히 즐기면서 하는 거 아니야"라며 "너처럼 콩쿠르는 못 나가지만 취미로 발레를 하는 거 아니야. 발레를 못해서 무시는 해도 내 마음은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늦은 나이 진지한 마음으로 발레의 꿈을 좇는 심정을 짠한 대사와 구슬픈 얼굴로 보여줬다. 서운함도 잠시 박인환은 송강을 집으로 초대해 몸에 좋은 보양식을 해줬다. 송강이 집을 나서며 "부모님과 함께 밥 먹던 시절이 생각났어요"라고 하자 박인환은 "생각났으면 전화해 채록아. 생각나면 전화하고 보고싶으면 달려가야지. 아버지잖아. 아들이잖아. 널 낳고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뻐했을 텐데"라며 무심한 척 말했다. 이에 송강은 연락을 끊었던 아버지 조성하에게 바로 전화해 콩쿠르 합격 소식을 전했다. 오랜만에 아버지와 통화해 기분이 좋아진 송강. 그러나 귀가 중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양호범(김권)을 만나며 새로운 사건을 예고했다. '나빌레라'는 일흔 살의 나이에 발레라는 꿈이 생긴 할아버지 박인환과 그의 어린 발레 스승 송강의 성장기를 따뜻하게 그린 감성 드라마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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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철인왕후' 신혜선♥김정현, 애틋해질수록 흑화되는 설인아

'철인왕후' 신혜선, 김정현이 서로에 대한 끌림, 사랑의 감정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었다. 이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 설인아는 불안감에 떨었고 김정현에게 직접 감정을 확인하곤 눈물을 떨궜다. 흑화를 예고했다. 10일 방송된 tvN 주말극 '철인왕후'에는 김정현(철종)이 우물 안에 숨겨져 있던 장부를 찾다 과거 트라우마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 모습이 그려졌다. 김정현을 구해낸 것은 신혜선(김소용)이었다. 의식이 흐릿해진 김정현은 신혜선을 설인아(조화진)로 착각했다. 곧이어 신혜선으로 바로 보였고 그녀를 품에 안고 잠들었다. 미묘한 분위기 속 설렘을 선사했다. 신혜선과 김정현이 궁으로 돌아왔다. 김정현이 궁에 돌아왔다는 소식에 장부를 확보한 설인아는 이를 건넬 계획에 부풀어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신혜선과 김정현이 손을 맞잡고 호숫가 앞에 있는 모습을 목격, 질투의 화신으로 변했다. 다시금 장부를 건네려 서신을 보냈지만 이마저도 조연희(조대비)가 막아 김정현과 만날 수 없었다. 뒤늦게 서신을 확인하고 설인아를 찾아온 김정현. 설인아는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다. 신혜선에게 마음을 품었냐고 묻자 김정현은 "나는 중전을 품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결국은 안 되지만 자신도 모르게 마음에 품고 있음을 뜻하는 것. 설인아는 배신감에 눈물을 흘렸고 우물에서 나인 시체를 보고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오월이로 착각해 더욱 격분, 신혜선을 향한 복수를 다짐했다. 대왕대비 배종옥(순원왕후)의 꼭두각시로 대신들의 비웃음을 사는 악몽을 꾸다 일어난 김정현은 신혜선의 신조어들을 서책에 적어나갔다. 일명 중전 사전인 것. 김정현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다. 신혜선은 꿈속에서 미녀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행복의 절정에 달했을 때 김정현이 등장했다. 두 사람의 키스 직전의 모습에서 신혜선은 경악을, 김정현은 키스를 하려고 다가오는 모습으로 엔딩을 맞아 웃음을 선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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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기안84, 양치승 꼭두각시로 변신?…마리오네트 기안 탄생

기안84와 양치승 관장이 의외의 케미스트리로 유쾌함을 선물한다. 오늘(22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운동부터 장보기까지 함께한 기안84와 양치승 관장의 예측불가 하루가 그려진다. 트레이닝 막바지에 다다른 기안84는 점점 의지와는 다르게 움직이는 웃픈 모습을 선보인다. 하지만 양치승 관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난이도 상급 동작을 계속 주문하며 혹독한 트레이닝을 이어간다. 특히 양 관장은 힘들어하는 기안84에게 "찾아가는 서비스 알지? 그러니까 나오는 게 나아"라는 심쿵 멘트를 건네 배꼽을 잡는다. 마무리 운동을 위해 다시 러닝머신으로 이동한 기안84는 40분을 뛰라는 양 관장의 말에 아연실색한다. 러닝을 시작하고 양치승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몰래 러닝머신의 속도를 조절하지만, 매의 눈으로 기안84를 지켜보던 양 관장에게 딱 걸리는 난감한 순간을 맞이한다. 특히 진짜 맹수에게 끌려간 듯이 겁먹은 표정의 기안84와 태연하게 그를 지켜보는 양치승의 상반되는 모습은 예기치 못한 재미를 만든다. 신체 재개발 시간을 마치고 식단 조절을 위한 고기와 야채를 사러 장보기에 나선 두 사람. 양치승은 고기 고르는 팁부터 체중 감량에 좋은 야채까지 추천해주는 등 헬스장과는 또 다른 의외의 다정다감한 면모로 기안84를 감동케 한다. 하지만 장보기를 마치자마자 양 관장이 꼭꼭 숨겨왔던 큰 그림이 드러나며 기안84를 멘붕에 빠지게 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1.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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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백' 권소현, JTBC '꽃파당' 대비 役 출연

배우 권소현이 '꽃파당'에 출연한다.권소현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29일 '권소현이 JTBC 새 월화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 출연한다'고 밝혔다.'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왕이 조선 최고의 매파당인 '꽃파당'과 함께 자신의 첫사랑인 개똥을 가장 귀한 여인으로 만들기 위해 펼치는 조선 혼담 대 사기극. 권소현은 극중 왕을 꼭두각시로 앉혀놓고 나라를 제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려는 대비를 맡았다. 온실의 화초처럼 자라 철없고 욕심 많은 인물을 그려낸다.영화 '암수살인' '미쓰백'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권소현은 '미쓰백'에서 파국으로 치닫는 여자 주미경을 연기해 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3월에 종영한 MBC 주말극 '내 사랑 치유기'에서는 통통 튀는 매력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의 활력을 더하며 주목을 받았다.'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오는 9월 첫 방송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5.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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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 '덕혜옹주', '손예진·라미란 연기,엄지척' VS '방대한 스토리,아쉬워'

영화 '덕혜옹주'가 차별화 전략으로 올 여름 영화 대전에 뛰어들었다.3일 개봉하는 '덕혜옹주'는 여자 캐릭터를 원톱으로 내건 올 여름 유일한 영화다. 경쟁해야하는 한국 영화는 '부산행'·'인천상륙작전'·'국가대표2'다. 장르나 소재가 전혀 다르고, '덕혜옹주'만이 가진 개성이 있기에 승산은 있다. 무거운 내용을 그린 시대극이지만, 지난해 여름 시대극 '암살'이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흥행도 노려볼 만 하다. 출연 : 손예진·박해일·윤제문·라미란·정상훈·김소현·박주미 등감독 : 허진호줄거리 :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연지 기자가 꼽는 신의 한수 : 배우들의 열연이 이 영화를 살렸다. 타이틀롤 손예진을 비롯해 박해일·윤제문·라미란 등이 펼쳐내는 명품 연기는 믿고 볼 만 하다. 특히 이번 영화로 노역 분장에 도전한 손예진은 인생 연기를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반부에 구부정한 자세에 흐리멍텅한 눈빛으로 공항 게이트를 나오는 신에선 손예진의 연기가 빛을 발한다. 과하지 않게 노인 분장을 한 것도 천만다행. 지나치게 분장을 했다면, 관객들의 비웃음을 샀을 뻔 했다. 극 중 덕혜옹주의 유일한 동무이자 궁녀인 복순 역을 연기한 라미란의 캐스팅도 신의 한수. '신스틸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연기로 입증했다. 김연지 기자가 꼽는 신의 악수 : 선택과 집중이 부족했다. 영화에 담아낸 이야기가 너무 방대하다. 덕혜옹주의 인생 전체를 그렸다. 덕혜옹주의 삶 중 가장 임팩트 있는 부분에 힘을 줬다면, 더욱 강렬한 임팩트를 던질 수 있었을 듯 하다. 같은 이유로 덕혜옹주와 얽힌 인물들의 이야기 역시 깊게 파고들지 못 하고, 겉핥기만 한 느낌이다. 혼자 따로 노는 것 같은 정상훈의 연기도 아쉽다. 무거운 시대극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듯 하다. 반전이 없어,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도 아쉽다. 영화 초반부터 박해일은 노인 분장을 하고 등장한다. 이런 까닭에 극 중반, 젊은 박해일이 총에 맞아도 죽지 않는다는 걸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가 꼽는 신의 한수: 여배우들의 능력이 터졌다. 타이틀롤을 맡은 손예진의 연기는 결코 관객을 배신하지 않았다. 미모와 연기력으로 두 번 관객을 홀린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꼭두각시로 조선에서도, 일본에서도 인형같은 삶을 살아야만 했던 덕혜옹주의 기구한 운명을 손예진은 노역분장까지 마다하지 않고 표현해냈다. 감자 먹방과 귀여운 음주부터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해 점점 미쳐가는 극한의 감정 연기는 단연 일품. 또 신린아에서 김소현으로 이어지는 손예진의 아역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덕혜옹주'에 없어서는 안 될 최고의 한 수는 윤제문과 라미란이다. 극 중 악독한 친일파 윤제문 앞에서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는 라미란 연기는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한다.조연경 기자가 꼽는 신의 악수: 큰 한 방이 없다. 반전도 없다. 덕혜옹주라는 인물과 실화가 과연 영화적인 재미와 가치가 있는지 원초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또 덕혜옹주라는 한 여자의 삶을 나열했을 뿐, 특별함이나 신선함은 없다. 덕혜옹주에 대한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욕심만 크다. 딸의 죽음 등 덕혜옹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알 만한 주요 에피소드를 대사 한 줄로 처리하면서 감당해내지 못했다. 이를 의식한 듯한 몇몇 대사들은 오히려 보는 이들의 반감을 자아내기도 한다. 또 실제 존재한 인물이지만 영화를 위해 허구적 요소가 많이 가미된 박해일(김장한) 캐릭터도 아쉬움을 남긴다. 과거 군인, 현재 기자로 오로지 덕혜옹주를 위해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홀로 비장하기만 할 뿐이다.김연지 기자·조연경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8.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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