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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인생은 다시 일어서는 경기”…제6회 소년보호기관 축구대회 슈팅★스타 ‘성료’

보호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사회통합을 돕기 위해 마련된 제6회 소년보호기관 축구대회 슈팅★스타가 지난 6월 4일(수), 서울YMCA 고양국제청소년유스센터에서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이사장 김호곤)과 의정부지방법원(법원장 황병헌)의 공동 주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대회에는 ▲돈보스코 오라토리오 ▲로뎀청소년학교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세상을 품은 아이들 ▲효광원 등 5개 보호소년 기관에서 총 232명의 보호소년이 참가해 축구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고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며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김호곤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참여한 미래 세대들이 축구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고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대회 명칭처럼 참가자들이 ‘다시 날아오를 수 있는 별, 슈팅스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는 골을 향해 달리는 경기이지만, 인생은 다시 일어서는 경기다. 넘어질 수는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 그리고 동료와 함께 달리는 경험이 우리 모두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회는 축구경기뿐만 아니라 ▲스포츠스 타와의 만남 ▲축구클리닉 ▲이벤트 게임 ▲시상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보호소년들에게 폭넓은 경험을 선사했다. 스포츠 스타와의 만남 프로그램에서는 재단 이사이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전 축구 국가대표 이근호 이사가 참석해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으며, 김용남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참여 보호소년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소속 은퇴 여자 선수인 강가애, 강나루, 윤다경, 장민영이 참석해 축구 클리닉을 열어 축구 기술과 팀워크, 도전정신을 함께 나누며 보호소년들을 격려했다.이날 행사에는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김승현 이사도 참여하여 보호소년들을 격려하였으며 의정부지방법원 주요 관계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관계자, 후원사인 자생한방병원 관계자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해 보호소년들을 응원했다. 나이키와 자생한방병원은 보호소년들을 위해 스포츠용품을, 성심당은 간식을, 스피크재활의학과의원은 의료 지원을 각각 후원해 보호소년들이 안전하고 활기차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도왔다.김호곤 이사장은 “앞으로도 축구의 힘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보호소년들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6.06 20:31
산업

삼성전자, 유튜브 제치고 글로벌 최고 브랜드 1위 선정

삼성전자가 글로벌 최고의 브랜드로 꼽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최근 발표한 '2025년 글로벌 최고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43.0점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같은 조사에서 처음 1위에 오른 데 이어 2회 연속 1위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유고브가 해당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유고브는 전세계 28개 시장에서 100만건 이상의 소비자 설문 조사를 통해 브랜드별 인상과 품질, 가치, 고객 만족도, 평판, 추천도 등 6가지 항목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삼성전자의 경우 품질에서 48.8점을 얻었고, 인상(47.8점)과 추천도(44.1점), 평판(42.3점)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삼성전자에 이어 유튜브와 왓츠앱이 나란히 41.6점을 받아 2∼3위에 랭크됐고, 구글(40.0점)과 아디다스(35.4점), 나이키(35.3점), 구강관리 브랜드 콜게이트(33.2점), 넷플릭스(33.2점), 도요타(31.5점), 이케아(31.4점)가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상위 10곳 중 아시아 기업은 삼성전자와 도요타 등 2곳이다.스티브 해치 유고브 최고경영자는 "브랜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소비자의 정서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오늘날의 역동적인 시장에서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글로벌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김두용 기자 2025.02.02 09:40
스포츠일반

세계 42위 본드로우쇼바가 쓴 윔블던 女 단식 새 역사, 자베르의 눈물

세계랭킹 42위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체코)가 2023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5억원) 여왕에 올랐다. 우승이 확정되자 그대로 윔블던 잔디에 드러누워 기뻐했다. 본드로우쇼바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온스 자베르(6위·튀니지)를 2-0(6-4, 6-4)으로 제압했다. 우승 상금은 약 39억원(235만 파운드)이다. 본드로우쇼바는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9년 프랑스 오픈 준우승이었다. 세계 랭킹은 42위였다. 본드로우쇼바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두 번째 진출 끝에 드디어 우승 트로피에 처음 입을 맞췄다. 특히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가장 낮은 세계 랭킹으로 정상에 우뚝 섰다.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지난해까지 가장 낮은 세계 랭킹으로 우승한 기록은 2007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로 당시 31위였다.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세계 랭킹 40위권 선수가 우승한 것은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이 시작된 1975년 이후 올해 본드로우쇼바가 처음이다. 또 상위 32명에게 주는 시드를 받지 못하고 윔블던 여자 단식을 제패한 것도 올해 본드로우쇼바가 최초다. 이번 대회 7경기를 치르면서 시드를 받은 선수를 5번 만나 모두 이겼다. 본드로우쇼바와 자베르는 앞서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팽팽했다. 그러나 올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본드로우쇼바가 웃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1세트 게임 스코어 2-4로 끌려가다가 내리 4게임을 가져와 6-4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1-3으로 뒤졌으나 4-4 동점을 만들더니, 2게임을 연속적으로 잡아내며 1시간20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본드로우쇼바는 공격 성공 횟수에서 10-25로 뒤졌으나, 실책은 13-31로 훨씬 적었다. 본드로우쇼바는 2019년 프랑스오픈 준우승, 2021년 도쿄올림픽 단식 은메달 등을 차지했다. 이후 왼쪽 손목 부상으로 두 차례 장기간 공백기를 가졌다. 2019년 14위까지 올랐던 그의 세계 랭킹은 오랜 공백기 탓에 올해 2월에는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후원 계약도 종료됐다. 본드로우쇼바의 팔에 새겨진 문신 '비를 맞아야 꽃이 핀다'(No Rain, No Flowers)라는 문구는 부상으로 여러 차례 겪은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본드로우쇼바는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개인 최고인 10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반면 자베르는 통산 세 번째 오른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서도 우승에 실패한 뒤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윔블던 결승에서 아랍 국가 최초의 메이저 여자 단식 우승에 도전한 자베르는 또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자베르는 "수많은 부상을 이겨낸 본드로우쇼바를 축하한다"면서 "오늘의 패배는 내 커리어 사상 가장 쓰라린 패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언젠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07.16 10:25
경제일반

첫 엔데믹 등굣길…들썩이는 유통가

첫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개학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다양한 기획전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신학기 시즌을 맞아 오는 27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포켓몬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콘셉트는 '누구나 입학 가능한 학교'로 다양한 문구 상품을 판매한다. 노트와 볼펜, 텀블러, 데스크 매트 등 상품을 이번 팝업스토어를 위해 특별히 준비했고,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포켓몬스터 신상품도 내놓는다. 신상품은 25일에 입고되며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브랜드별로 입학 맞이 영패션 특별전을 진행한다.행사에는 마리떼프랑소와저버·듀엘·캉골·뉴발란스 등 6층 영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신학기 가방과 졸업 원피스 등 신학기 아이템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캉골 메신저백' '뉴발란스 백팩'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원피스' 등이다.목동점도 이달 말까지 브랜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라코스테키즈는 신학기 가방을 최초판매가 대비 최대 40% 할인해 선보이며, 세컨더리 캐비넷은 가방·보조가방·필통으로 구성된 책가방세트 등을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이마트는 내달 1일까지 신학기 가구 170여 종을 최대 40% 할인하고 노트북 등 디지털가전 행사에 나선다.가성비 가구 브랜드 데코라인은 할인폭을 기존보다 키워 학생가구를 최대 40% 할인하고, 책상·수납장·사무용 의자 전품목을 최대 20% 할인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28일까지 '위풍당당 새출발' 기획전을 개최한다. 등교 필수템인 문구류는 균일가로 판매하고, 구매 금액별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리즘 LED 학습 스탠드 4종은 최대 40%, 나이키 가방 전 품목은 30%, 실내화·슬리퍼는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홈플러스 패션 자체브랜드(PB) F2F의 아동 봄 의류 전 품목과 아동 캐릭터 이너웨어 상품은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쿠팡은 다음 달 5일까지 학용품, 책가방 등 새학기에 필요한 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새학기 일타템' 기획전을 진행한다.오는 23일, 27일 '오늘의 할인 과목' 코너에서 일부 카테고리 품목을 특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스터디룸, 급식, 뷰티 등 카테고리별 특가 상품도 만날 수 있다.대표 상품은 위드그로우 스마트 높낮이 각도조절 책상, 릴팡 포켓몬 큐티스푼포크케이스 세트, 에스쁘아 프로 테일러 비 벨벳 커버 쿠션 등이다.티몬은 28일까지 신학기 특별전을 개최하고 500여 개 상품을 최대 40% 이상 할인 판매한다. 가방 및 잡화류를 비롯해 가구, 학용품·준비물, 도서·교구, 졸업·입학 선물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카테고리로 구분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업계 관계자는 "통상 2월에는 책가방·의류부터 노트북·가구 등 신학기 용품 구매가 늘어난다"며 '게다가 실내 마스크 규제가 풀리면서 사실상의 첫 '엔데믹 등굣길'이 예상돼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21 14:42
메이저리그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스윗 캐롤라인, 코로나 시대에 희망을 주다

‘Take Me Out to the Ball Game(나를 야구장으로 데려가 줘요)’는 미국 야구의 성가(聖歌) 같은 노래다. 미국 국가, 생일축하 노래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많이 불린다는 이 곡은 메이저리그(MLB) 야구장에서 7회 스트레칭 시간에 연주된다. 관중은 반주에 맞춰 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전통이 있다. 스포츠용품 제조회사 나이키는 2001년 MLB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그들의 모국어로 이 곡을 부르는 광고를 방영했다.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박찬호는 “사주세요. 땅콩과 크래커 잭(Cracker Jack, 미국인이 야구장에서 즐겨 먹는 카라멜 팝콘)”을 한국어로 불러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 광고에는 켄 그리피 주니어와 마크 맥과이어(영어), 이반 로드리게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스페인어), 앤드류 존스(네덜란드어), 사사키 가즈히로(일본어), 에릭 가니에(프랑스어) 등이 출연했다. MLB 팀들은 고유한 노래도 갖고 있다. 이 중 보스턴 레드삭스의 ‘스윗 캐롤라인(Sweet Caroline)’이 특히 유명하다. 인기 싱어송라이터 닐 다이아몬드(Neil Diamond)가 1969년 5월 발표해 빌보드 핫 100 차트 4위에 오른 이 곡은 단순하고 경쾌한 멜로디에 따라 부르기도 쉽다. 하지만 사랑에 빠져 행복한 남자의 마음을 담은 이 노래가 도대체 야구와 무슨 연관인지 의아해하는 팬들도 꽤 많다. 전통의 시작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21년 구단 역사를 감안하면 비교적 최근에 생긴 전통이다. 레드삭스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당시 음악을 담당했던 직원은 에이미 토비였다. 1997년 토비는 지인이 아기 이름을 캐롤라인으로 짓자, 이를 축하하기 위해 펜웨이파크에서 이 곡을 처음 틀었다. 이후 이 노래는 구장에서 종종 들렸다고 한다. 2002년 레드삭스 부사장으로 임명된 찰스 스타인버그는 홈구장에서 경기를 보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한다. 스윗 캐롤라인이 들릴 때마다 관중이 흥겹게 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이었다. 하루는 스타인버그가 음악통제실을 찾아가 “오늘 스윗 캐롤라인을 트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담당 직원은 그 노래를 틀 수 없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레드삭스)가 이기고 있어서 관중이 흥이 나 있을 때만 스윗 캐롤라인을 틀어요.” 이 노래에는 홈 관중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스타인버그는 생각했다. 그래서 승패와 상관 없이 홈 경기 때마다 틀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그렇게 새로운 전통이 만들어졌다. 그 후 8회 말 레드삭스의 공격에 앞서 스윗 캐롤라인은 펜웨이파크에서 언제나 울려 퍼지고 있다. 보스턴 스포츠를 설명할 때 매년 4월 열리는 유서 깊은 마라톤 대회를 빼놓을 수 없다. 보스턴 마라톤은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대회다. 광복 후 참가한 1947년 대회에서 서윤복이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1950년에는 손기정 감독의 지휘하에 함기용이 우승한 대회다. 반세기가 지나 2001년 대회의 우승자는 이봉주였다. 117회 보스턴 마라톤은 2013년 4월 15일 개최됐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던 대회는 우승자가 가려진 지 2시간 후 결승선 부근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악몽으로 변한다. 9·11테러 이래 미국에서 벌어진 최악의 참사였다. 이에 MLB 전 구단은 다음 날 경기에서 3회가 끝난 후 스윗 캐롤라인을 함께 부르며 보스턴을 응원했다. 그렇다면 노래 속 캐롤라인은 과연 누구일까? 이에 대한 의구심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다이아몬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2007년에야 입을 연 그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캐롤라인 케네디가 노래의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케네디 대통령은 보스턴 근교 출신이고, 그의 외할아버지 존 피츠제럴드는 보스턴 시장으로 펜웨이파크의 첫 시구자이기도 했다. 다이아몬드는 1967년 라이프(Life) 잡지에 실린 조랑말을 탄 9세 캐롤라인의 사진에 영감을 받아 이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캐롤라인 케네디가 50회 생일을 맞이한 2007년 스윗 캐롤라인을 부르며 축하해 줬다. 하지만 2014년 다이아몬드의 말이 바뀐다. 노래 가사에 함축된 성적 메시지가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의 새로운 주장은 ‘마샤’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과 1969년 재혼하면서, 새 부인을 모델로 노래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노래에 3음절의 이름이 필요한 관계로 캐롤라인을 썼다고 덧붙였다. 노래 속 캐롤라인의 정체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곡은 야구 외에 다른 스포츠로 옮겨지며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미국의 여러 대학 미식축구팀이 응원가로 이 노래를 택했고, NFL의 캐롤라이나 팬서스는 승리한 경기 후 스윗 캐롤라인을 틀며 자축한다. 대서양을 넘어온 스윗 캐롤라인은 유로 2020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비공식 국가이자 행운의 상징으로 자리 잡는다. 잉글랜드가 16강전에서 숙적 독일을 2-0으로 물리친 후, 당시 경기가 열린 웸블리 구장의 DJ 토니 패리는 직감적으로 스윗 캐롤라인을 틀었다고 한다. 경기에 패해 시무룩한 독일 팬들까지도 결국에는 이 노래를 따라 부를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 사람을 하나로 묶는 즐거운 노래 스윗 캐롤라인은 이렇게 팬들의 기억 속에 강한 인상을 남긴다. 승승장구한 잉글랜드는 준결승에서 덴마크를 만나 2-1로 승리한다. 잉글랜드 축구가 무려 55년 만에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이다. 경기 후 웸블리에서 스윗 캐롤라인은 다시 울려 퍼졌고, 관중과 선수단은 흥에 겨워 펄쩍펄쩍 뛰어다니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윗 캐롤라인은 “Good times never seemed so good(좋은 시절은 결코 좋아 보이지 않죠)”와 같은 감성적인 가사를 담고 있다. 이러한 노랫말과 심플한 멜로디가 코로나19 이전 시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1년 반 이상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치고 낙담한 팬들은 스윗 캐롤라인을 통해 위로와 기쁨을 받은 것이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6.29 05:20
스포츠일반

나이키, 오늘 심석희 새 화보 영상 공개.."새 터닝포인트는 우리가 만드는 것"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8일 새벽(한국시간) 한국 쇼트트랙 대표 심석희의 화보 영상을 공개했다. 나이키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이날 심석희의 짧은 영상을 업로드했다. 나이키는 심석희에 대해 "한국의 사랑받는 쇼트트랙 대표 스타이자 성폭력 피해 생존자"라고 소개했다. 영상 속에서 심석희는 '새로운 터닝포인트'라는 테마로 "운동을 하기 위한 힘을 잃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 하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영상과 함께 인스타그램 글에는 "심석희는 젊은 운동 선수들이 이 사실을 알기를 바란다. 새로운 터닝 포인트는 기다리는게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은경 기자 2021.10.08 16:00
경제

"우리도 애플처럼"…구광모의 LG, '팬덤'에 빠지다

올해 LG의 핵심 전략은 충성고객(찐팬) 확보다. 취임 4년차 구광모 회장의 의지는 전 계열사로 퍼졌다.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혁신과 도전보다 내실 다지기가 더욱 절실하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 21일 LG전자 관계자는 "한 번 빠지면 다른 상품, 서비스에도 눈 돌릴 수 있는 LG의 '팬덤'을 만들자는 기조는 계속 이어가고 있다. 회사의 다양한 사업을 전부 아우르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구광모 회장은 새해 시작부터 팬덤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1월 신년사 영상에서 "오늘의 LG를 만들어 준 근간이자 LG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고객"이라며 "고객을 세밀히 이해하고 감동을 완성해 LG의 팬으로 만드는 일, 2021년은 고객과 더 공감하고 고객을 열광시키는 한 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구 회장이 고객 가치 제고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6월 취임 후 있었던 3번의 신년사에서 '고객'이라는 단어는 빠짐없이 등장했다. 2019년 신년사에서는 LG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소비자'의 개념을 '고객'으로 바꿨던 사례를 들며 남보다 앞서 고객에서 감동을 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요구했다. 2020년에는 고객 관점에서 '페인 포인트(불편함)'부터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는 고객에 대한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세분화)'을 과제로 내세웠다. 해마다 고객 확보 전략을 구체화한 것인데, 최근에는 '팬덤'과 '찐팬'이라는 단어를 반복해 언급하며 고객에 대한 감성적 접근까지 주문하고 있다. 구광모 회장의 외침에 LG의 핵심 계열사들도 곧바로 응답했다. LG전자 CEO 권봉석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전략 과제와 관련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가운데 고객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LG의 팬덤을 만들 수 있는 미래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주주총회에서 대표로 공식 데뷔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충성고객 확보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황 사장은 "뼛속까지 고객 중심을 앞장서 실천함으로써 당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만족해 열광하고, 이를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찐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신년사에서 '고객에 미쳐야 한다'는 파격적인 발언도 마다치 않았다. 5G 상용화 2년을 코앞에 두고 가입자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충성고객 확보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LG 계열사들은 팬덤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도 보인다. LG전자는 이달 자사 올레드 TV 광고 영상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 영화 '기생충' 제작에 참여한 홍경표 촬영감독 등 전문가 6인의 인터뷰를 실었다. 영향력 있는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소비자들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레드 TV 팬덤에 함께 할 것을 권유했다. LG유플러스는 연간 고객 감사 프로젝트 'Thank U+'를 운영하고 있다. 등급제로 구성한 멤버십 프로그램과 달리 자사 고객을 위한 별도의 이벤트를 마련해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한다. 복잡한 통신 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해 고객 불편을 없애는 언어 혁신 프로젝트도 추진했다. 팬덤 마케팅으로 다수의 충성고객을 확보한 대표적인 기업은 애플이다.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마다 기능, 디자인 측면에서 비아냥 섞인 목소리가 쏟아지지만, 판매량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아이폰12' 시리즈의 경우, 미니 모델의 터치 불량과 충전기 개별 구매 정책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지만 역대급으로 흥행하며 지난해 4분기 애플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데 일조했다. 애플의 충성고객들(애플빠 혹은 앱등이)은 스마트폰은 물론 PC '맥'과 태블릿 '아이패드' 등 사과 로고가 박힌 기기를 구매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지갑을 연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국내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은 대체로 미시적이다. 신제품에 적용한 혁신 기능을 소개하기보다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신발의 재질, 무게 대신 기록 단축에 성공한 마라토너의 모습으로 가치를 표현한 나이키가 좋은 사례다"고 말했다. 지난해 LG전자는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63조2620억원, 3조195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도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29.1%) 성장했다. 주력 사업의 선전으로 지금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스마트폰 사업 재편과 경쟁사 추격 등 불확실성이 공존한다. 이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고객 이탈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브랜드와 고객 간 '감성적 유착'을 실현해야 한다. 디자인 혁신이 우선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데이터를 통해 누가 찐팬인지 구분할 수 있는 시대다. 고객의 수를 늘리는 것보다 객단가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3.22 07:00
연예

"인간승리" 박나래, JTBC 마라톤 완주 감격 인증샷

박나래가 10km 마라톤을 완주한 뒤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방송인 박나래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애 첫 마라톤을 완주했다고 밝히고 감격에 겨운 표정을 한 사진을 공개했다.박나래는 '#JTBC 마라톤 #오늘 #긴장 #10km #완주 #첫마라톤 #눈물났습니다 #인간승리 #nike' 등의 해시태그로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나 마라톤이랑 맞나봐. 말도 안 돼. 지금 내 다리 아님. 러닝은 나이키지'라며 처음으로 마라톤에 도전한 심정도 밝혔다.박나래는 2019 JTBC 마라톤 도전을 위해 지난 여름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JTBC 서울 마라톤 모토는 '달리자 나답게'로, 풀코스는 약 1만 명, 10km 코스는 약 2만 2000명이 참가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1.03 11:00
스포츠일반

마라톤 코스 '2시간'의 벽이 깨졌다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35)가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42.195㎞)를 2시간 안에 완주했다. 정식 대회가 아닌 이벤트성 대회였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킵초게는 1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1시간59분40.2초의 기록으로 42.195㎞를 완주했다. 42.195㎞ 길이 마라톤 코스를 달려 1시간대로 주파한 건 사상 최초다. 킵초게는 철저하게 5㎞ 구간을 14분10초에 달려 대기록을 달성했다. 100m로 17초 만에 통과하는 속도를 끝까지 유지한 것이다. 최적의 온도인 섭씨 7∼14도와 습도 80%를 맞추기 위해 경기시간도 미리 정해두지 않고 출발했다. 보조 요원들은 킵초게가 필요할 때 음료를 전달했고, 킵초게 앞에서 코스를 달린 자동차는 형광색 빛을 쏴 페이스를 조절했다. 기록 달성에 성공한 킵초게는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알려서 기쁘다. 오늘 이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함께 달린 선수들은 최고 선수들입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우리가 함께 역사를 만든 것이다"고 보탰다. 킵초게는 2016년에도 나이키의 지원을 받아 2시간 돌파에 도전한 적이 있다. 당시엔 맞춤 신발과 유니폼 등을 입었고, 훈련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2017년 5월 이탈리아 몬차의 포뮬러원 경기장에서 42.195km를 달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2시간25초를 기록해 실패했다. 그러나 2년 5개월 만에 화학기업 이네오스의 후원을 받아 또다시 도전에 나섰고, 마침내 1시간대 진입에 성공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9.10.13 09:09
연예

청하, 2019 JTBC 서울 마라톤 홍보대사

가수 청하가 JTBC 서울 마라톤 홍보대사로 합류했다.2019 JTBC 서울 마라톤 사무국은 5일(오늘)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행사 개최 사실을 알렸다.대회는 11월 3일 일요일 오전 8시에 열리며 8월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접수가 진행된다. 나이키가 브랜드 파트너로 참여한 가운데 코스 변경까지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홍보대사로 나선 가수 청하의 이미지도 함께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대에서 보여주던 강렬한 눈빛을 드러내며 2019 JTBC 서울 마라톤을 알리고 있다. 10km 부문에 2030 세대의 열띤 참가를 끌어내며 '젊은 대회'라는 말을 들었던 JTBC 서울 마라톤과 청하의 건강한 에너지가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고 있다.JTBC 서울 마라톤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앙 서울 마라톤을 리브랜딩해 지난해 새롭게 론칭했다. 국내외 마라토너들과 일반인 참가자들까지 포용한다. 42.195km 풀코스 엘리트와 마스터즈 부문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10km 코스, 휠체어 부문을 운영한다.또한 '다채로운 즐거움'을 표방한 JTBC 채널 관점을 반영해 내실있는 대회는 물론이고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방향을 잡았다. '달리자, 나답게'라는 슬로건에 JTBC 서울 마라톤의 지향점이 고스란히 담겨있다.지난해 대회에는 홍보대사 소유를 비롯해 배우 임수향·탤런트 양정원·가수 션 '비정상회담'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자들, '와썹맨' 박준형·장성규 JTBC 전 아나운서 등 각 분야의 셀러브리티를 비롯해 2만 여명의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모였다. 특히 10Km 부문에 젊은 층의 참가 비율이 압도적으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대회 엘리트 부문의 우승자는 에티오피아의 아세파 멩스투 니게우(2시간 8분 11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8.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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