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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아, 영국 왕실 초대작가 선정 ‘찰스3세 즉위 예술제’ 낙타시리즈 전시

배우 겸 화가 윤송아가 영국 왕실 초대작가로 선정됐다. 윤송아는 26일(이한 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3일간 영국 런던 랜드마크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찰스3세 즉위 예술제’에 초청받아 작품을 전시한다. 출품 작품은 윤송아의 대표 연작 ‘꿈꾸는 낙타’ 시리즈 가운데 ‘꽃 피우는 낙타’(Blooming Camel)와 ‘겨울왕국의 낙타’(Camel in Cool Wonderland) 등 2점이다. 최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센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아트페어 싱가포르’ 전시회에서 공개된 후 영국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됐다. 윤송아의 연작에 등장하는 낙타는 현대인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현대인이 짊어진 책임감을 빗댄 낙타의 혹, 사막에서의 고난과 고독으로 인한 불안감이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의 무게처럼 전해져 작품 감상의 진폭이 확장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에서 작품을 전시하게 된 윤송아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시절에 영국에서 생활할 당시에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찰스황태자에 대한 기억이 많이 남아 여러 가지 추억을 떠올린다”며 “영국 왕실 초대작가로 찰스3세 즉위를 기념하는 예술제 전시에 참여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윤송아는 2013년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2013 루브르 아트 쇼핑’(Carrouseldu Louvre Are Shopping)에 한국인 최연소 작가로 초청돼 낙타 시리즈 작품을 전시해 프랑스 최고 권위의 국제 앙드레말로 협회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이번 영국 왕실 초대작가 선정은 향후 윤송아의 유럽 활동을 가늠케 한다. 윤송아는 연말까지 바쁜 전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달 말까지 카미더가든 개인전을 비롯해 라움아트센터 ‘2022 위대한 여정展’, 앤드트리갤러리 ‘미드 나잇 러브’, 일산 킨텍스 ‘디지털미디어테크쇼’, 부산 시그니엘 ‘블루아트페어’ 등에 초대작가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27 12:56
연예일반

윤송아, 글로벌아트페어 싱가포르서 박수 갈채

배우 겸 화가 윤송아가 ‘글로벌아트페어 싱가포르’에서 홍보대사 겸 초대작가로 활약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3~6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 등 12개국 60여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2019년 싱가포르 첫 개최 이후 올해 2회째를 맞이한 가운데 윤송아는 2019년에 이어 연속으로 홍보대사이자 초대작가로 초청됐다. 윤송아는추최 측이 마련한 단독 부스에서 개인전을 열고 라이브페인팅(액션 페인팅)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발휘해 개막식 MC, 황현모 디자이너의 개막식 축하 패션쇼 피날레 메인 모델 등 나흘 동안 바쁜 일정을 보냈다. 대표 연작인 낙타 시리즈를 출품한 윤송아는 “‘꿈꾸는 낙타’와 함께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준 주최측에 감사드린다”며 “올해 초 미국에서 LG디스플레이와 협업 전시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전시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이달 말에는 유럽에서 전시를 앞두고 있다. 영혼을 담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이우환, 김강용, 강찬모, 차대영, 박병우, 석철주, 윤병락, 김동유, 하태임 등의 한국 작가와 앤디 워홀, 데이미언 허스트, 로베르콩바, 아야코 로카쿠, 필립 콜버트 등 해외 작가 작품 1200여 점을 공개했다. 대회장을 맡은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은 “한국 미술의 해외 진출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해외 아트페어를 통해 우리 미술시장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송아는카미더가든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며 이달 말까지 연장 전시를 결정했다. 16일과 오는 24에는 작가와의 만남을 마련해 관람객들과 소통을 갖는 시간도 갖는다. 또한 오는 17일까지는 라움아트센터에서 국제미술품거래소 아트불 주최 ‘위대한 여정’ 초대작가, 그리고 18일까지 ‘미드 나잇 러브’ 전시회에도 출품하고 있다. 최근 방영된 SBS ‘천사도’에서 윤송아가패트병으로 완성한 낙타조형물은 지난 13일까지 신안 임자도 튤립공원 유리온실에서 ‘천사도: 에코아일랜드’ 전시회를 마친 가운데 여수 예술랜드로 옮겨져 전시를 이어간다. 윤송아는 내년 새해에는 드라마와 영화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 활동에도 무게를 실을 계획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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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아 ‘키아프 플러스’ 참여... ‘꿈꾸는 낙타’ 시리즈 시선집중

배우 겸 화가 윤송아가 ‘키아프 플러스’(Kiaf+) 초대작가로 참여했다. ‘키아프 플러스’는 11개국 73개 갤러리가 참가한 전시회로 9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개최됐다. 윤송아의 작품은 와스갤러리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형 유화 작품들과 미국 LG 디스플레이 컬래버 전시에서 공개한 미디어아트를 NFT로 출품했다. 낙타를 현대인에 비유해 다양한 작업을 해오고 있는 윤송아는 ‘꿈꾸는 낙타’ 시리즈의 연작으로 ‘사막의 무지개’, ‘사랑하는 낙타’, ‘환상의 세계’, ‘행복의 성’을 선보였다. ‘낙타 시리즈’는 2014년 방영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극중 배우 조인성의 집 욕실에 걸린 낙타 그림이다. 작품의 미적 의미와 드라마 스토리가 조화를 이뤄 호평받은 가운데 드라마 방영 이후 킨텍스에서 드라마 세트와 함께 6개월간 전시돼 대중적 관심을 모았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윤송아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로 활동중이며,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특선, 제29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NFT 아트상’, 제9회 대한민국을 빛낸 10인 대상 ‘미술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는 윤송아는 키아프플러스 참가 이후 개인전, 서울아트쇼 등을 앞두고 있다. 앙데팡당 코리아 초대작가 겸 홍보대사,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아트페어’에 홍보대사 겸 초청작가로 참가할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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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테이너 윤송아, 9일 정오 업비트 NFT ‘낙타 시리즈’ 경매 돌입

배우 겸 화가 윤송아가 그림 작품을 통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송아는 9일 정오 업비트 NFT ‘윤송아 작가의 작품을 디지털아트로 만나다’ 드롭스에서 작품을 공개한다. AK&홍대 아이뮤지엄젤리스 ‘헤이(HEY)! NFT’와 호텔롯데 제주에서 열린 ‘아트제주’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는 가운데 새 일정에 돌입하는 것. 이번 드롭스에는 ‘꿈꾸는 낙타’를 출품한다. 경매 종료시 가장 높은 입찰 가격이 최종 낙찰가로 결정되는 ‘잉글리시 옥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윤송아는 지난해 12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NFT 부산 2021’ 옥션 경매에서 ‘꿈꾸는 낙타’ 시리즈인 ‘낙타와 달’을 1억 원에 판매하며 국내 연예인 아티스트 중 최고가를 세웠기에 이번에도 낙찰가에 관심이 모인다. 윤송아는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작품을 소개하는 도슨트를 진행하면서 “생방송을 통해 그 동안 내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 분들에게 긴밀한 소통을 하고자 한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출연을 통해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윤송아는 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화 전공으로 현재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특선, 제29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NFT아트상, 제9회 대한민국을 빛낸 10인 대상 미술 아티스트 부문 등을 수상했다. 화가로서도 작품 활동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는 윤송아는 낙타 시리즈 작품을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2013 루브르 아트 쇼핑’에 한국인 최연소 작가로 전시한 바 있으며 프랑스 최고 권위의 국제 앙드레말로 협회로부터 젊은 작가상도 받았다. 작품에 대한 관심과 함께 지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포콤 2022 커넥티드’의 LG디스플레이 ‘아트 캔버스’ 전시행사에 참가해 ‘낙타의 해, 낙타의 달’ 작품을 직접 소개했다. 이어 LG전자의 요청으로 6월 27일부터 30일 올란도 디즈니랜드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에서도 디스플레이 전시에서 작품을 소개했다.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는 윤송아는 국내에서는 키아프 플러스(Kiaf Plus), 개인전, 앙데팡당 코리아, 그리고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아트페어’ 홍보대사 겸 초청작가로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08 10:32
연예일반

윤송아, 아트제주-AK&홍대 오가며 이열치열 ‘예술혼’

배우 겸 화가 윤송아가 예술혼을 불사르며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2일 현재 윤송아는 AK&홍대에서 열리고 있는 대규모 아트 마켓 플레이스 ‘헤이(HEY)! NFT’ 전시회에 대표작인 ‘낙타의 꿈’ 시리즈를 NFT로 변환해 출품, 아트디렉터로 참여했다. NFT+원작 전시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관람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12일까지 연장됐다. ‘낙타의 꿈’ 시리즈 가운데 ‘낙타와 달’이 지난해 11월 ‘NFT 부산 2021’ 경매에서 1억 원에 거래되며 화제의 중심에 선 윤송아는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 초대돼 화가로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전언. 제주도에서도 윤송아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4일부터 7일까지 호텔롯데 제주에서 열리는 ‘아트제주’에 갤러리 다온 초대작가로 초청됐다. 이 전시회에는 ‘이상한 나라의 낙타’를 비롯해 윤송아의 작품 4점이 출품된다. 2022년작 ‘이상한 나라의 낙타’는 오아시스에 빠져 신기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된 낙타의 모습을 몽환적으로 표현한 점이 눈에 띈다. 윤송아는 “인생을 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때 마주한 현실을 스스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행운이 될 수도 불행이 될 수도 있다. 낯설고 이상한 나라에 도착한 낙타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행운이라 생각할지 불행이라 생각할지는 감상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예술의 중심지’ 홍대와 ‘예술을 꿈꾸는 섬’ 제주를 오가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윤송아는 다음 달 서울 청담동 갤러리에서 개인전 개최를 앞두고 작업실에서 창작열을 불태우고 있다. 드라마 ‘왕의 얼굴’ ‘미스 마: 복수의 여신’, ‘보이스3’, ‘비밀의 남자’, 영화 ‘덕구’, ‘미쓰백’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과시한 가운데 새로운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계획도 갖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02 08:13
산업

AK플라자, 국내 최대 ‘NFT 아트마켓’ 오픈…215평 규모

AK플라자는 대체불가토큰(NFT) 아트를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트의 오프라인 대중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AK플라자는 AK&홍대에 대규모 아트 마켓 플레이스 '헤이(HEY)! NFT'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AK&홍대 3층에 710㎡(약 215평)의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전시는 NFT 아트 전시와 구매, 소통이 접목된 오프라인 마켓 플레이스다.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주목받는 NFT 아트를 직접 관람할 뿐만 아니라 작가 및 기존 구매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진행돼 과거 소수만 즐기던 전시 문화에서 벗어나 공간의 문턱을 낮춰 젊은 층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오프닝 전시회에는 작년 'NFT 부산 2021' 옥션 행사에서 '낙타의 꿈'이 1억원에 낙찰되어 미술계의 관심을 모았던 배우 겸 화가 윤송아 작가의 낙타 시리즈를 선보인다. 또 지난해 처음 선보인 NFT 아트 '친칠라 명화 시리즈' 일부가 중국계 컬렉터에게 완판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황정빈 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이외에 유명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 제작해 완판을 기록한 김석 작가, 독창적인 색채와 나비 심볼로 유명한 김현정 작가 등 총 30명의 유명 작가를 차례대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오프닝 전시는 2주간 진행되며 이후에는 테마와 작가, 작품을 달리한 다양한 NFT 아트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헤이! NFT는 작품 관람과 구매뿐만 아니라 NFT 아트에 관심있는 MZ세대가 모여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라며 "다양한 작가의 NFT 아트를 소개하며 NFT 아트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04 17:41
연예일반

배우 겸 화가 윤송아, 美 ‘아트 캔버스’ 전시 행사 참석

배우 겸 화가 윤송아의 작품이 디지털캔버스를 통해 구현돼 호응을 이끌었다. 윤송아는 9일부터 3일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포콤 2022 커넥티드’의 LG디스플레이 ‘아트 캔버스’ 전시행사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 윤송아는 화제작 낙타 시리즈 ‘낙타의 해, 낙타의 달’을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LG디스플레이와 아이랩미디어의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의 대표 아티스트로 나선 윤송아는 글로벌 기업들의 임원진을 대상으로 ‘아트 캔버스’를 통해 구현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영어로 직접 소개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부스를 찾은 해외 인사들이 작품 구매 요구가 있을 정도로 아트 캔버스로 선보인 낙타시리즈에 호평이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미국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윤송아는 “디지털 캔버스를 통해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한 내 작품을 세계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소개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고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감사 인사를 했다.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윤송아는 2005년 SBS 어린이 드라마 ‘잉글리시 매직스쿨’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데뷔해 드라마 ‘왕의 얼굴’, ‘미스 마:복수의 여신’, 영화 ‘덕구’, ‘미쓰백’, ‘내안의 그놈’ 등 여러 작품에 등장해 시청자들과 만났따. 윤송아는 연기와 작품 활동을 병행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연예계 대표 아트테이너로자리잡았으며, 조인성 주연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공개된 ‘낙타와 달’과 ‘낙타의 해’가 ‘NFT 부산 2021’ 옥션 경매에서 각각 1억 원, 2000만 원의 경매가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진영 기자 2022.06.14 09:57
스포츠일반

우리도 올림픽 간다! 96년 만의 본선행 이룬 남자 럭비

4년만 더 채우면 딱 100년이다. 한국 남자 럭비가 올림픽 본선이라는 꿈의 무대에 진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00년에서 4년 모자란, 96년이었다.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럭비 7인제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24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 홍콩을 12-7로 꺾고 올림픽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아시아 지역예선에 걸려있는 올림픽 직행 티켓은 단 한 장. 조별리그에서 아프가니스탄(19-0), 스리랑카(44-7)를 꺾고 C조 1위로 토너먼트에 돌입한 한국은 8강에서 말레이시아(32-7), 준결승에서 중국(12-7)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서 홍콩을 만나 연장 접전 끝에 장용흥(NTT커뮤니케이션)의 역전 트라이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에 패한 홍콩은 중국과 함께 이번 대회 2, 3위 자격으로 내년 6월에 열리는 '패자부활전' 성격의 대륙 간 예선에 참여한다.럭비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은 1923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후 96년 만에 이룬 쾌거다. 1924년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역사에서 사라졌던 럭비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7인제로 부활하면서 92년 동안 단절됐던 올림픽의 럭비 역사가 재개됐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아시아 럭비 강국인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하며 한국에 새 역사를 쓸 기회가 주어졌다. 말이 기회지, 아시아 럭비의 양강으로 군림하는 홍콩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3인자' 딱지에 갇혀있던 한국으로선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험난한 길이기도 했다.그동안 아시아 럭비 최강의 자리는 일본과 홍콩이 지켜왔다. 이들에 밀린 한국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연속 동메달에 그치며 '3인자'에 그쳤다. 럭비가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때도 일본이 아시아 대표로 올림픽 직행 티켓을 가져갔고, 한국은 일본, 홍콩에 이어 다시 한 번 3위에 그치며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더구나 한국은 9월 열린 아시아 세븐스 시리즈에서 중국에 19-24로 패하면서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일본 없는 아시아 지역예선이 올림픽에 나설 천재일우의 기회인 것은 사실이지만 대회를 앞두고 중국에까지 패한 것은 타격이 컸다. 지역예선에서도 중국에 2번 시드를 내주고 3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준결승에서 중국에 12-7 역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결승 무대에서 홍콩까지 12-7 역전승으로 따돌리며 끈기와 투혼의 저력을 보였다. 전통의 아시아 강호이자 영국계 귀화 선수들이 주력인 홍콩은 한국과 결승 전까지만 해도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무실점 행진을 달리던 팀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림픽의 꿈을 향해 트라이를 성공시킨 한국의 저력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서천오(국군체육부대) 대표팀 감독은 "한국 럭비인들이 간절히 바라던 올림픽 티켓을 따내 감개무량하다"며 "전국체전에서 크고 작은 부상을 안은 선수가 매우 많아서 훈련도 제대로 못 할 정도였다. 하지만 주장 박완용을 중심으로 선수들 모두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 그런 절실함이 있었기에 기적과 같은 우승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림픽 본선 진출로 한국 럭비의 새 역사를 쓴 서 감독은 "이제 올림픽 1승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하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기적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1.26 06:00
야구

[엑스트라이닝] 미국과 한국의 최단신 엑스타인과 김선빈

최근 발간된 이란 책을 보면 &#39크다는 것은 상대를 주눅들게 하는 무기다. 하지만 크다고 능사는 아니다. 공룡은 사라졌지만 가장 작은 생물인 세균은 아직도 살고 있다&#39는 내용이 있다. &#39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우리 속담처럼 작은 것도 강할 수 있다는 말이다 야구에서 크다는 것은 강점이다. 랜디 존슨(208㎝)이 마운드에 오르면 타자는 엉거주춤 한발짝 물러선다. 그러나 김병현(179㎝)이 던지면 방망이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같은 배트라도 배리 본즈가 쥐면 나무 젓가락처럼 보인다. 반면 에디 가이델(1951년에 뛴 난장이 타자로 키가 109㎝였다)은 힘겨웠을 것이다.  코치들도 ‘땅꼬마’를 보면 ‘저 체구갖고 어떻게…’라며 무시한다. 덩치가 크면 ‘괜찮네. 한번 키워볼까’라며 한번 더 눈길을 준다. 어쩔수 없다. 인지상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164㎝ KIA 고졸신인 김선빈의 활약이 눈에 띈다. 그는 역대 최단신이다. 게다가 지난해 드래프트서 43번째로 프로 유니폼을 입은 무명이라는 점도 이야깃 거리다. 흔해 빠진게 억대 계약금인데 그는 3000만원을 받았다. 지난달 12일 시범경기서 처음 봤을 때 ‘프로선수 맞아’라며 실없는 웃음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안타를 치고 베이스를 도는 모습에 생각이 바뀌었다. ‘좀 하네. 센스가 있는데.’ 결국 신인이지만 김선빈은 개막 엔트리에 들었고 지금까지 1군에 살아 남았다. 대형신인 나지완도 2군으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1군에서 선발과 후보로 번갈아 16경기에 나가 2할6푼5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팀 평균타율 2할5푼4리 보다 높다. 무명 신인으로써 자신의 몸값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그의 성공시대 1막 1장이 살짝 열리는 느낌이다. 김선빈의 모습은 토론토의 데이비드 엑스타인을 연상시킨다. 그 또한 메이저리그 최단신(168㎝)이다. 간신히 프로 유니폼을 입은 것도 비슷하다. 엑스타인은 97년 드래프트서 19라운드로 보스턴에 지명됐다. 581번째로 뽑혔다는 것은 빅리그 진출이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계약금도 1000 달러였다. 그는 골리앗들이 판치는 빅리그에서 살아남은 다윗이다. 본즈의 평생 소원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두개나 꼈다. 2006년 월드시리즈에서는 MVP도 받았다. 하느님은 공평하다. 키가 작은 핸디캡을 준 대신 장점도 여럿 줬다. 빠른 발·좋은 선구안·방망이 능력·근성·투지 등등….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성공 신화를 쓸 수 없다. 눈물겨운 노력이 뛰따랐다. “포기하는 게 어때?”라는 비아냥이 들렸을 때 입술을 깨물었다. 남들이 배트를 한번 휘두를 때 두번 돌리고, 한발짝 움직일 때 뛰고 또 뛰었다. 빅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볼넷을 얻고서도 1루까지 빠르게 뛰었다. 허슬플레이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젠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김선빈은 투수출신이기에 엑스타인보다 강한 어깨를 가졌다. 하지만 걸음마를 시작한 김선빈에게 ‘한국판 엑스타인’이란 닉네임을 붙여주기는 이르다. 승부는 이제부터다. 오랜만에 팍팍한 그라운드에 훈훈한 드라마를 보고 싶다. 이석희 기자 2008.04.21 09:43
야구

데이비드 엑스타인의 MVP드라마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됐다는 말이 있다. 2006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된 유격수 데이비드 엑스타인(31·세인트루이스)가 바로 그렇다. 도저히 메이저리그에서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은 엑스타인은 2006 가을잔치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굴곡 많은 엑스타인의 성공기를 엿봤다.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갈 확률 엑스타인을 조명할 때 대부분의 기사들은 LA 에인절스에서 쫓겨난 선수가 설움을 딛고 MVP가 됐다는 내용을 초점으로 다룬다. 그런데 엑스타인과 관련된 다른 뒷이야기를 접하고 나면 그에 대한 존경심마저 생기게 한다. 그는 결코 메이저리거 가 될 수 없는 열악한 조건의 선수였다.  엑스타인의 키는 17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로 한 스카우트는 이런 말을 했다. "엑스타인과 같은 선수는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좋은 평가가 나올 수 없다. 그런데 그가 메이저리거가 됐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놀라울 따름이다." 스카우트들은 투수의 경우 공의 스피드, 타자는 기본적으로 체격과 힘, 그리고 빠르기를 중점적으로 눈여겨 본다. 나쁜 신체 조건을 지닌 엑스타인은 파워와 스피드도 뛰어난 선수가 아니었다. 따라서 엑스타인이 메이저리거가 된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작업과 비슷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는 월드 시리즈 MVP가 되는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썼다. ▲581번째 선수나름대로 고교와 대학 시절(플로리다 대학)에 수준급의 야수였던 엑스타인은 무엇보다도 신체 조건이 나빠 1997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전체 &#39581번&#39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됐다.58번이 아니라 581번째다. 30개 구단이 돌아가며 한 사람씩 지명해도 보스턴이 그를 지명하기 앞서 19바퀴가 돌았다는 뜻이다.  낙담하지는 않았다. 엑스타인은 마이너리그에서 2루수로 뛰며 성장했다. 1998년 하이 싱글A에서 3할6리의 타율을 기록했고 1999년 더블A에서는 3할1푼3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0년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포터킷에서 뛰던 중 웨이버 공시(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체격과 힘에 지나치게 무게 중심을 둔 당시 보스턴 스카우팅 시스템의 편견(?)이 빚어낸 결과였다. ▲엑스타인의 반란 애너하임(현 LA) 에인절스가 거저줍다시피 그를 데려왔다. 결과적으로 에인절스는 &#39흙속의 진주&#39를 발견한 셈이었다. 2001년부터 에인절스의 주전이 된 엑스타인은 공·수에서 팀에서 없어선 안될 선수로 거듭났고, 2002년에는 에인절스가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02년 에인절스의 톱타자 겸 유격수로 뛴 엑스타인은 152경기에 출전해 2할9푼3리의 타율에 8홈런 8개·63타점·21도루를 기록했다. 홈런 8개 중 3개는 그랜드슬램이었다. 2002년 4월27일과 29일 2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때려내 야구 전문가들과 스카우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성공의 열쇠는 근성  2루수에서 유격수로 전향한 것에도 사연이 있다. 엑스타인은 2001년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2루수 애덤 케네디가 부상을 당해 백업으로 빅리그 출전 기회를 잡았다. 개막 9경기를 치른 후 케네디가 복귀했고, 엑스타인은 다시 벤치 멤버가 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엑스타인의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가 팀 동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높이 사 2루수였던 그를 유격수로 돌렸다. 소시아 감독은 "사실 그는 유격수가 될만한 어깨와 수비 범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완수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엑스타인은 큰 형과 두 여자 동생이 신장병으로 인해 투석의 힘을 빌려 사는 모습을 보면서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기지 않게 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 최근 그의 부친마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고 조카도 신장에 문제가 발생해 신장병은 가족력이 됐다 .  가족의 고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39근성&#39이 절로 생긴 것이다. 엑스타인은 자신도 언젠가는 신장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매순간 열정을 쏟아 붓지 않으면 안 된다는 다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한다고 한다. 일간스포츠USA=박병기 기자정리=장윤호 특파원 2006.11.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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