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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악귀’ 양혜지, 섬뜩한 눈빛 연기… 존재감 빛났다

배우 양혜지가 SBS 금토드라마 ‘악귀’에서 섬뜩한 눈빛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지난 8일 방송된 ‘악귀’ 6회에서는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의심받는 백세미(양혜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장에서 사라진 피해자의 명품 가방이 백세미에게 있었기 때문이다.극중 백세미가 평소의 명랑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차가운 표정으로 명품 가방을 메고 오는 모습은 소름을 유발했다. 특히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됐던 날벌레들이 세미의 주변에 나타나면서 긴장감이 형성됐다.하지만 곧 반전이 드러났다. 세미는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가방을 챙긴 것일 뿐 ‘아귀’에 씌인 사람은 윤정(이지원)이었던 것.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 후 미세하게 달라진 양혜지의 눈빛은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했다.이날 양혜지는 아귀에 씌인 듯 서늘한 눈빛과 긴장감을 높이는 표정 연기로 허를 찌르는 반전의 묘미를 더했다는 평을 받았다.SBS ‘악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09 15:27
산업

배달의민족 "음식점 10곳 중 4곳은 추석연휴 안쉰다"

추석 연휴 나흘 동안 음식점 10곳 중 4곳은 휴무 없이 영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사장님 광장 홈페이지에 '참여광장' 페이지를 마련하고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외식업 소상공인 2천842명 중 43.6%가 '추석 연휴에 휴무가 없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추석 당일만 휴무'라는 응답은 35.7%, '추석 연휴 전체 휴무'라는 대답은 20.6%였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참여광장에는 매일 새로운 설문조사가 게시되고 외식업 소상공인들이 투표와 댓글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여름철 효과적인 날벌레 퇴치 방법', '마감 시간에 찾아온 단골손님 응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9.08 10:28
축구

[월드컵] 잉글랜드-튀니지전, 볼가강에서 온 날벌레와의 사투

이른바 '벌레와의 사투'가 벌어졌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튀니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작은 벌레 때문에 예기치 않은 혼란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튀니지전이 열린 볼고그라드아레나는 지역 기후 때문에 6월엔 날벌레가 많이 출몰한다.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주변 볼가강에 살충제를 살포해 벌레를 최대한 억제하려고 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불빛이 큰 축구장으로 벌레가 모이면서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잉글랜드와 튀니지 몇몇 선수들은 킥오프 직전에 스태프 도움을 받아 벌레를 막아주는 스프레이를 뿌리고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다.한편 벌레와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친 잉글랜드-튀니지전은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이 두 골을 몰아친 잉글랜드의 2-1 승리로 끝났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8.06.19 09:13
연예

잘한다홈케어 전문기술원, 여성창업·제2창업 교육 지원

잘한다홈케어 전문기술원에서 여성 및 중년에게 전문기술 무료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배울 수 있는 전문기술은 홈케어에 관련한 내용으로 주방환경을 개선하는 인덕션, 실내 친환경을 연출하는 블라인드, 날벌레 해충의 유입을 차단하는 미세방충망, 냉난방에너지를 절약하는 단열필름 등 실내 홈케어에 중요한 교육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인덕션은 가스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줄이는 대안으로 주부들에게 관심을 얻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인덕션은 기존의 가스레인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다시 앉혀야 하기 때문에 제품의 품질과 설치시공이 중요하며, 전문가가 시공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는 여성과 중년은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1인 창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이라며 “ 여성, 중년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홈케어 기술에 대해 무료로 창업을 지원하고 있으니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 밝혔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4.11 14:51
연예

'신생아 집단 사망' 이대목동병원에서 최근 발생한 의료 사고들

지난 16일 신생아 집단사망 사고가 발생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선 최근 몇년간 의료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9월 17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요로감염으로 입원한 생후 5개월 된 영아에게 날벌레가 들어있는 수액을 투여했다. 사흘째 입원치료를 받던 영아의 부모가 발견했다. 영아의 부모는 수액 백과 줄 사이의 점적통에 작은 벌레가 한 마리 들어 있는 것을 보고 병원 측에 알리고 관할 보건소에 신고했다. 병원은 하루 뒤인 18일 식약처에 신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병원 측 과실이 아닌 수액세트 제조사 잘못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병원 측의 관리 소홀도 도마 위에 올랐다.환아부모가 발견하기 까지 의료진은 이를 몰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에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 확진을 받아 질병관리본부와 양천구 보건소 등에서 역학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영아 2명과 다른 직원 5명이 잠복결핵(결핵균에 감염됐지만,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7월에도 사고가 있었다. 좌우가 뒤바뀐 엑스레이 필름 영상으로 축농증 환자 500여명을 진단해 치료한 것.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에서 잘못된 엑스레이 영상으로 진료받은 578명 중 양쪽 코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217명, 한쪽 코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123명이었다. 좌우가 뒤바뀐 엑스레이 영상 때문에 이상이 없는 쪽의 코를 치료받은 환자가 상당수다. 다행히 좌우가 바뀐 엑스레이 영상을 바탕으로 수술을 받은 사례는 없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12.18 12:55
연예

무더위와 축구 때문에 밤잠 설치는 당신, 굿나잇 가전으로 숙면하세요

본격적인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되며 밤잠을 설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6월에 시작된 세계적인 축구축제로 새벽에 치러지는 경기 시청 탓에 수면패턴이 바뀌어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난 상황. 이로 인해 유통업계에서는 쾌적한 숙면환경을 만들어 주는 이른바 ‘굿나잇(Good Night)가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적정 습도 관리로 눅눅한 집안을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장마철 필수가전 제습기부터 기분 좋은 잠자리를 만들어 주는 침구청소기, 여름 밤 최대 불청객인 모기 퇴치기까지 생활가전만 잘 선택해도 건강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 여름철 불쾌지수의 주범인 습도를 잡아라! 전기세 걱정 없이 실내 습도 관리 돕는 ‘삼성 인버터제습기’여름철 숙면을 방해하는 것은 높은 기온보다 습도이다. 최근에는 무더위와 소나기가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실내 습도가 높아져 눅눅해진 잠자리 탓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때문에 실내 습도 관리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제습기가 가정 내 필수가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삼성 제습기 전체 판매량의 60% 차지하며 호응을 얻고 있는 삼성 인버터제습기는 알아서 적정 습도를 맞춰주는 '자동모드', 제습 속도를 최대 20% 이상 향상시킨 '터보모드', 소음을 줄여주는 '정음모드' 등으로 소비자 상황에 맞게 습도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특히,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 탑재로 기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기준보다 최대 36%가량 에너지 소비를 줄여 여름 내내 사용해도 전기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정속형 제품 대비 4㏈ 이상 소음이 적어 밤낮 관계없이 조용하게 사용 가능해 숙면을 돕는다.기본 제습 기능 외에도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제균 기술인 '바이러스 닥터'를 채용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 부유진균,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을 제거해 제습과 동시에 더욱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든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습도가 높으면 체감온도와 불쾌감이 높아지는 만큼 잠자기 전 1~2시간 내 제습기 가동을 통해 적정 습도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기요금, 소음, 바이러스 걱정 없는 삼성 인버터제습기로 올여름 건강한 숙면을 취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분 좋은 잠자리를 만든다! 침구의 먼지·유해물질을 철저히 제거하는 '삼성 침구 청소기'숙면을 위해서는 편안한 잠자리는 필수! 특히 침구는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다. 게다가 아토피나 천식 등 알러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세심한 침구 관리가 필요하다.삼성 침구 청소기는 항균 처리된 브러시가 분당 2,000번 빠르게 회전하며 침구를 털어 주고 강력한 흡입력으로 침구 속 먼지와 유해물질을 말끔히 흡입해 준다.또한, ‘UV살균램프’를 채용해 흡입된 유해물질을 99.9%까지 살균(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99.9% 살균 인증, TR마크 획득) 처리해 2차 오염을 예방한다. 이외에도 350ml의 대용량 ‘사이클론 먼지통’과 미세먼지를 99.95%까지 걸러 내는 헤파 필트레이션으로 흡입된 먼지와 공기를 분리시켜 깨끗한 공기만이 배출되어 안심하고 사용 할 수 있다.■ LED 빛으로 올바른 수면 주기를 생성해주는 수면유도 등 '아이코자'무더위로 잠 못 이루는 아이와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는 제품도 있다. 바로 엄마와 아이들의 올바른 신체리듬을 만들어주는 수면 유도 등이 바로 그것이다. 수면코디네이터 ‘아이코자’는 햇빛과 같은 빛을 구현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라이트 테라피’ 원리를 적용한 제품으로 잠자기에 쾌적한 150룩스의 빛으로 멜라토닌을 서서히 촉진시켜 숙면을 돕는다. 수면모드 기능 이외에도 수면감시 기능, 비타민샤워 기능, 태교음악 및 자장가 재생 기능이 있어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어 주며 무엇보다 제품에 온도와 습도 센서가 있어 LCD화면에 낮음, 쾌적, 높음으로 표시가 되어 아이의 취침 환경을 체크해 준다.■여름 밤 최대 불청객인 모기 와 해충 걱정 끝! 가정용 모기 퇴치기 '스카이에프플러스'여름철 불청객인 모기를 비롯한 각 종 날벌레는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다. 스카이에프플러스는 이러한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주는 가정용 모기 퇴치기로 날벌레들이 좋아하는 파장을 방출하는 해충퇴치램프와 해충들이 좋아하는 특수 성분을 함유한 끈끈이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모기를 효율적으로 유인하기 위해 미량의 이산화탄소가 반영구적으로 나오는 광촉매 반응으로 모기, 파리, 날벌레, 날파리, 나방 등 날아다니는 해충들을 포획 및 박멸해준다. 특히 광촉매 반응을 일으키는 이산화티타늄은 인체에 무해하며 실내 냄새제거와 공기정화 기능까지 갖추어 가정에서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6.25 10:49
야구

‘커트신공’ 이용규 때문에 탈보트 멘붕

삼성 외국인 투수 탈보트(29)가 KIA 톱타자 이용규(27) 때문에 진을 뺐다. 이용규 타석만 되면 피칭이 묘하게 꼬였고, 힘만 뺀 뒤 출루시켰다.탈보트는 7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1회말 이용규를 상대했다. 초구를 던지기 전 이용규가 타임을 요청했다. 헬멧을 벗어 흔들어 날벌레를 눈앞에서 쫓아냈다. 문제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구째였다. 탈보트가 던진 몸쪽 높은 공이 이용규의 오른팔을 스친 듯 보였다.이용규는 자연스럽게 1루로 나가려 했다. 그러나 김병주 구심이 타석으로 복귀할 것을 지시했다. 사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용규와 선동열 KIA 감독이 사구가 맞다고 어필했으나 소용 없었다.탈보트 입장에선 차라리 이때 이용규를 내보내는 것이 나았다. 이용규는 파울 4개를 때린 뒤 10구 만에 볼넷을 얻어 나갔다. 그리고 최희섭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제득점을 했다.1-1이던 3회말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이용규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타임을 요청했다. 그러나 탈보트가 투구 동작을 시작한 뒤였기 때문에 김 구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미 이용규는 타석에서 벗어난 터라 탈보트가 한가운데로 공을 던지면 삼진이 되는 상황이었다.그러나 탈보트가 던진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볼이 됐다. 당연히 삼진을 잡아야 할 상황이 풀카운트로 바뀌었다. 이용규는 파울 2개를 더 때린 뒤 9구 만에 또 볼넷으로 출루했다. KIA는 김선빈의 희생번트와 김원섭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1로 다시 달아났다. 이용규 때문에 시달린 건 탈보트만이 아니었다. 삼성 3루수 박석민은 3회 2사 2루에서 이범호의 땅볼을 잡고 3루를 찍더니 더그아웃으로 유유히 걸어갔다. 2사 1·2루 포스아웃 상황인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2루주자 이용규는 재빨리 3루에 안착했다. 추가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박석민의 본 헤드 플레이(실책) 역시 이용규와 관련이 있었다.탈보트는 5회 1사에서 이용규와 세 번째 대결을 벌였다. 스트라이크 2개를 연속으로 던져 0볼-2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쉽게 승부를 하는가 싶었지만 이용규는 3구째를 파울로 걷어내고 4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그리고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이용규는 탈보트를 세 차례 상대해 투구수 23개를 기록하게 하며 2볼넷 1안타 1도루를 얻어냈다.오른 발목 부상으로 지난 두 경기에 결장했던 이용규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뛸 수 있다"고 했다. 8일 사직 롯데전부터 그를 내보내려던 선동열 KIA 감독은 예정보다 하루 빨리 이용규를 출전시켰다. 이용규는 특유의 근성있는 플레이로 탈보트를 괴롭혔다. 5연승에 도전했던 탈보트는 5⅓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고 3실점한 뒤 물러났다. 광주=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2012.06.07 21:40
야구

공대신 벌레치는 이택근?

14일 목동구장에 열린 2009프로야구 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황재균과 이택근이 타석에서 타격대신 날벌레를 좇느라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김민규 기자 2009.05.14 21:14
스포츠일반

고기는 익고 석양은 타고 ‘파티다!’

일년중 캠핑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적당히 ‘따뜻한’ 기온에 밤잠을 방해하는 날벌레도 없다. 게다가 피서철을 피하기 때문에 사람에 치이는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어 더욱 좋다. 충남 태안반도 일대는 수도권에서 가까울 뿐 아니라 수백리에 이르는 해안선을 끼고 있어 차량만 대면 어느곳이든 캠핑 장소로 제격이다. 또한 최근 개장한 국내 최대규모의 허브농장에서는 은은한 향기를 내뿜고 있으며. 이번 주말이면 1만 5000평의 들판에 꽃망울을 터뜨릴 백합이 장관을 이룰 예정이어서 캠핑을 겸한 주말 여행지로 적극 추천할 수 있다. ■붉은 노을에 사랑 싣고-청포대해수욕장해가 뉘엿뉘엿 서쪽 바다로 떨어질 준비를 할 무렵 하나 둘 차량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장소는 남면 청포대해수욕장. 2㎞나 이어지는 너른 백사장 주위로 울창한 송림이 둘러싸고 있어 오토캠핑장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해질녘 썰물로 물이 빠져 모래밭은 더 넓게 보였다. 유감스럽게도 두꺼운 구름이 하늘을 덮어 붉은 노을을 감상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10여 대의 차량이 모두 도착하자 송림 사이로 야영 준비에 들어갔다. 텐트를 치고. 테이블을 정리했다. 한 가운데에는 저녁식사 겸 파티를 위해 바비큐 그릴이 마련됐다. 텐트 5동 등을 설치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20분.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을 것이란 예보가 있었다. 이제 파티만 남은 셈. 그 사이 물감을 뿌려놓은 듯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구름이 사이를 벌리며 잠시 공간을 내준 것이다. 붉은 해가 그 사이를 뚫고 얼굴을 내밀었다. 바다와 백사장. 송림까지 한 색으로 변하는 짧은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셔터를 눌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해는 야속하게도 다시 구름 속으로 숨어들었다. 이윽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파티는 시작됐다. 메뉴는 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삼겹살이 전부였지만 분위기에 젖은 탓인지 어떤 진수성찬보다 맛이 좋았다. 그리고 취침. 낯선 텐트 안이었지만 오랜만의 ‘외박’은 신선한 경험이었다.■코끝 자극하는 허브향-팜 카밀레팜 카밀레(www.kamille.co.kr)는 약 1만 2000평의 넓이로 허브농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25개월의 공사 끝에 지난 5월 23일 개원했다. 숍과 온실 식물원 위주의 기존 허브농원과 달리 7개의 주제별 가든과 식물원·레스토랑·허브숍 등으로 돼 있다.지금 한창 향기를 내뿜는 품종은 흰색과 노란색이 예쁜 조화를 이루는 카모마일이다. 카밀레는 이 꽃의 독일 이름. 그만큼 카모마일은 이 농원의 상징이다. 약 2000평에 펼쳐진 카모마일은 바람에 몸을 맡긴 채 멋진 군무를 추고 있다. 그리고 사이사이 보라색의 애플제라늄과 콘플라워가 섞여 분위기를 돋운다. 그리고 며칠 후면 라벤다가 보라빛 얼굴을 내밀 예정이다. 라벤다는 더위에 약해 남쪽 지방에서는 재배가 어려운 품종. 하지만 이곳에서는 지난해부터 재배를 시도하고 있다. 박정철 원장은 “보라색 허브의 대표로 꼽히는 라벤다는 더위에 약해 북위 45~60도에서 생장하는데. 지난해 시험재배에서는 8%의 생존율을 보였다. 이를 좀 더 끌어올려 남쪽에서도 자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허브숍에서는 22종의 허브티를 비롯해 화장품·비누 등 허브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대부분 수입한 것들이다. 레스토랑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허브차와 홍차(5000~6000원). 허브를 이용한 식사(7000원~1만 5000원)를 즐길 수 있다. 16일부터 입장료를 받는다. 4000원(어린이 2000원). 041-675-3636.■순결의 상징 백합16일부터 10일 동안 태안읍 송암리 지내에서 2006 태안백합축제가 열린다. 이곳에는 태안반도 백합수출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백합 단지가 있다. 이번 주말이면 1만 5000여 평의 단지에서 자라는 백합 100만여 송이가 일제히 꽃을 피울 예정이다. 강항식 한국화훼협회 태안군분회 회장은 “개화 시기를 축제 기간에 맞췄다. 지난 봄 날씨가 쌀쌀해 걱정했지만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꽃이 피면 일대는 진한 백합 향기로 진동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백합축제와 함께 제2회 태안6쪽마늘요리축제를 16일부터 3일 동안 개최한다. 마늘로 만든 국수·쿠키·전·떡 등을 맛볼 수 있고. 직접 마늘을 캐갈 수 있는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체험 참가비는 2접에 2만원으로 구입하는 것보다 1만원 싸다. 태안군 농림과(041-670-2830).■그밖의 볼거리·먹을거리태안군 북쪽 원북면 신두리에는 파도와 바람이 만들어놓은 모래언덕 신두리 해안사구(천연기념물 431호)가 있다. 길이 약 1㎞·폭 500여m의 사구에는 지금 해당화가 한창이다. 푸른 풀과 잎사귀 사이로 피어난 빨간 꽃은 ‘향기가 100리 간다’는 말에 걸맞게 진한 향이 바닷바람 속에서도 후각을 자극한다. 남면 청산수목원은 논을 활용해 조성한 연꽃농원이다. 총 3만평 가운데 절반인 1만 5000평은 150여 종의 다양한 연꽃이 심어져 있으며. 나머지는 노강 목단 등 200여 종의 나무와 다양한 야생화가 자라고 있다. 특색있는 먹을거리로는 전국에서 유일한 전계탕이 있다. 인삼 대신 전복을 넣은 것만 다를 뿐 삼계탕과 비슷하다. 더덕과 해삼. 태안 특산물인 6쪽 통마늘이 들어갔다는 것만 조금 다르다. 쫄깃한 전복과 담백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한 마리면 네 명이 먹을 수 있다. 가격은 10만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이유는 실내가 아닌 바다에서 직접 키운 10년산 전복이 500g(5만원 상당)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태안군 북쪽 끝 사목해수욕장 가는 길에 있다. 삼광수산(041-675-9944).박상언 기자 2006.06.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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