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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돼 올림픽 돌아온 '안경선배' 김은정

‘안경 선배’ 김은정(32)이 엄마가 돼 올림픽에 돌아왔다.2018년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의 스킵(주장) 김은정은 다음달 베이징올림픽에 다시 세계를 쓸러 나선다.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 대회에서 마지막 10번째 출전권을 땄다. 라트비아와 최종전에서 김은정이 8엔드에 승부를 결정 지었다.김은정은 2021년 ‘대한컬링연맹 올해의 여자 선수’에 올랐다. 2019년 아들 출산 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김은정은 “컬링은 상대적으로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는 종목이고, 대표팀도 팀 단위로 선발하는 만큼 팀이 오래 함께 할수록 전력도 더욱 향상될 수 있다. (내 사례가) 한국 여자컬링 선수가 출산 후에도 팀을 어떻게 유지해 갈 것인지, 앞으로 진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캐나다의 스킵 제니퍼 존스(48)도 아이가 둘인데, 오랜 시간 팀을 유지하고 마흔 넘어서도 또 다시 올림픽 출전을 이뤄내 대단하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선수들과 팀이 많이 나올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김은정은 인스타그램에 아들과 컬링하는 사진을 올리며 ‘스톤보다 가벼우신 분’이라고 적었다.지난 4년간 ‘팀 킴’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2018년 지도자 갑질을 폭로했고, 작년에 경북체육회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소속팀이 강릉시청으로 바뀌었다. 한 때 소속팀이 없어 훈련을 제대로 못한 적도 있다. 앞서 김은정은 “올림픽 이후에 부당한 대우가 심해졌고, 선수 생활이 끝나더라도 이야기는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나중에 후배들도 핍박 받으며 운동할 것 같았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김은정은 “10년, 20년 반복되어 오던 문제들이었는데, 국민들이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저희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응원과 관심이 없었다면 저희도 용기를 내기 더욱 힘들었을 거다. 이후 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저희는 강릉시청에서 아주 행복하게 운동하고 있다”고 했다.평창올림픽 때 ‘팀 킴’을 지도했던 피터 갤런트(64·캐나다) 감독이 돌아온 것도 큰 힘이 됐다. 김은정은 “평창 이후 컬링 룰이 조금 바뀌었는데, 거기에 맞춘 작전을 조언해주신다. 우리와 한국어로 짧게 소통이 가능할 만큼 우리팀에 애정이 아주 크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임명섭 감독님까지 옆에 있어 너무나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김은정은 평창 때 동그란 뿔테안경을 쓰고 카리스마를 뿜어내 ‘안경 선배’라 불렸다. 김은정은 “시력은 0.7 정도다. 안경은 섬세하게 보기 위해 컬링할 때만 착용한다”고 했다. 렌즈를 끼면 샷할 때 눈이 흐리게 보여 안경을 쓴다. 김은정은 경기 내내 엄격·근엄·진지한 표정을 유지해 ‘엄·근·진’이라고도 불렸다. 김은정은 “무표정은 집중, 긴장, 냉정 유지, 다음 상황에 대한 고민 등 여러가지 상황들에 완벽하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김은정이 평창올림픽 당시 김영미를 향해 목이 터져라 외친 “영미~”가 유행어가 됐다. 최근 후보 김영미(31) 대신 김선영(29)이 리드로 나선다. 김초희(26)가 세컨드, 김경애(28)가 서드다. 김은정은 “메인 스위퍼 역할을 많이 하는 (김)선영이의 이름을 많이 부를 것 같다. 올림픽 경기장 빙질 상태에 따라 (김)초희 이름을 많이 부르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코로나19 여파로 이달 열리려던 캐나다 그랜드슬램이 취소됐다. 김은정은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우리팀을 최종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다. 강릉컬링센터와 진천선수촌에서 올림픽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늘 평소처럼 기본기에 충실하게 훈련하고 있다. 베이징은 시차가 없고 선수촌에 들어가면 훈련을 할 수 없어 최대한 대회 일정에 맞춰 출국할 예정”이라고 했다.한국 남자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의 베이징행이 불발돼 여자컬링만 나선다. 다음달 10일 캐나다와 첫 경기고, 10팀이 한 번씩 경기 한 뒤 상위 4팀이 준결승을 치른다. 김은정은 “출산 직후에는 필라테스를 했다. 지금은 PT와 지상훈련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있다”고 했다.평창올림픽 4강에서 일본(팀 후지사와)을 꺾었던 ‘팀 킴’은 올림픽 자격대회에서 일본에 두 번 다 졌다. 김은정은 “플레이오프 2-3위전에서 일본에 패해 3-4위전을 가야 했을 때 많이 아쉬웠다. 상대가 일본이고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경기라서 더욱 이기고 싶었고 그만큼 아쉬움이 남았다”고 했다.팀 킴 5명 중 4명이 경북 의성 출신이라서 의성 특산물 마늘에 빗대 ‘갈릭 걸스’라 불렸다. 김은정 부모님은 마늘 농사를 짓는다. 베이징에서 다시 한번 매운맛을 보여줄 수 있을까.김은정은 “올림픽은 세계 탑10이 모두 모인 무대다. 긴장감이 배가 되고, 약팀도 없고,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고 상대를 압박해 가다 보면,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지만, 평창에서 그랬던 것처럼 단단한 마음으로 임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올림픽 기간에 잠시 떨어질 남편과 아이를 향해 김은정은 “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날 위해 희생해주고, 결과와 상관없이 늘 날 기다려주고 사랑해주는 우리 가족이 있어 고마워”라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1.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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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컬링, 올림픽 자격대회 독일전 승리...베이징행 희망

남자 컬링 국가대표팀(경북체육회)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희망 불씨를 살렸다.스킵 김수혁, 서드 김창민, 세컨드 전재익, 리드 김학균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독일과의 남자 4인조 대회 예선 6차전에서 10-1으로 승리했다. 4연패 뒤 2연승을 거둔 대표팀은 공동 6위에 올랐다.남자 대표팀은 후공으로 나선 1엔드에서 2점을 득점한 후 2엔드에서 다시 2점을 스틸(선공에 나선 엔드에서 득점)해 4-0으로 앞서갔다. 이후 4~6엔드에서 대거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독일은 점수 차가 9점으로 벌어지자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남자 대표팀은 남은 필란드(16일)와 네덜란드전(17일)에서 모두 승리하고, 3승 3패로 공동 4위에 있는 일본과 덴마크가 2연패를 하면 본선 진출 가능성이 열린다.이번 대회는 예선 풀리그 1위에 올림픽 진출권이 우선 주어진다. 2~4위는 남은 2장을 두고 토너먼트를 치른다. 예선 2위와 3위가 먼저 경기를 치러, 이긴 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이 경기에서 패한 팀과 예선 4위가 마지막 한 장을 두고 대결한다.한편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팀 킴)은 이날 라트비아가 스코틀랜드에 패하면서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2.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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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 베이징올림픽 보인다, 오늘 운명의 한일전

여자 컬링 '팀 킴'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강릉시청 '팀 킴'은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여자 4인조 대회 예선 6차전에서 에스토니아에 10-5로 승리했다. 팀 킴은 5승 1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일본(4승 1패)이 2위, 라트비아(4승 2패)가 3위다. 4엔드까지 3-3 팽팽한 승부를 펼친 팀 킴은 5엔드에서 2점을 낸 뒤 6엔드에서 2점을 스틸(선공으로 나선 엔드에서 득점)해 7-3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에스토니아가 7엔드에서 2점을 내며 추격했지만, 팀 킴이 8엔드에서 대거 3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 킴은 운명의 한일전을 갖는다. 15일 오후 5시 일본과 예선 7차전을 갖는다. 팀 킴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올림픽 출전권 3장이 걸린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또한 일본과의 선두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 이날 일본을 꺾고 16일 최하위 체코(1승 5패)와의 최종 예선 8차전까지 승리하면, 1위를 확정해 올림픽에 직행한다. 일본에 지더라도 체코를 상대로 이기면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이번 대회에선 9팀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러 1위 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며, 2~4위 팀은 본선에 진출해 두 장의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이날 예선 5차전을 치른 남자컬링 국가대표팀(1승 4패)은 덴마크에 8-7, 역전승을 거두고 다섯 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남은 3경기 중 한 경기라도 패하면 올림픽이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1.12.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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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천재와 돌쇠가 뭉쳤다, 베이징 올림픽 메달 따려고

“(김)민지는 ‘컬링 천재’에요. 믹스더블을 처음 하는데도 너무 잘해요. 전 ‘머슴’입니다. 돌쇠처럼 열심히 쓸고 닦아야죠. 짐도 나르고.”지난달 3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만난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이기정(26)이 김민지(22)를 칭찬하자, 김민지는 “아니에요~ 오빠도 참~”이라며 부끄러워했다. 김민지-이기정은 지난 9일 끝난 2021~2022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9전 전승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김민지는 춘천시청 여자컬링(4인조) ‘팀 민지’의 스킵(주장)이다. 2019년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이끌었다. 2018년 평창올림픽 믹스더블에 출전했던 이기정은 남자컬링(4인조)으로 전향, 현재 강원도청 남자팀에서 뛰고 있다.둘은 7월 여자컬링, 남자컬링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이게 전화위복이 됐다. 둘은 지난달 중순 강원컬링연맹 믹스더블에서 한 팀으로 뭉쳤다. 이기정은 “민지와 함께라면 모든 선수를 이길 것 같았다. 얼마 전 (입영) 영장이 나왔는데, 대표 선발전에 떨어지면 입대하려 했다”고 했다. 김민지도 “기정 오빠는 올림픽 경험이 있어 의지가 많이 될 것 같았다”고 했다.춘천시청에서 김민지를 지도하다가 믹스더블 대표팀을 맡게 된 이승준 코치는 “둘이 좋은 조합을 이룬다. (김)민지는 샷 감각이 좋은 스킵이고, 이기정은 샷은 물론 스위핑 능력도 갖춘 서드”라고 설명했다. 몇 번만 손발을 맞춰본 둘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9연승을 달리며 ‘최강 콤비’로 거듭났다.이기정은 “민지는 다 이겨버리는 능력자다. 워낙 잘해서 지금처럼만 하면 좋겠다”고 하자, 김민지는 “오빠가 내 몫까지 더 열심히 스위핑 해준다. 드로우 할 때 부담 없이 던질 수 있게 라인 파악을 잘해준다”고 화답했다. 이기정은 “우리 팀은 전략적이다. 승부를 봐야 할 때 승부를 본다”고 하자, 김민지도 “스틸(선공팀이 득점) 하자고 하면 스틸을 한다”고 했다.믹스더블을 처음 해본 김민지는 “제가 믹스 더블을 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옆에서 춘천시청 동료들의 웃음이 들리지 않아 허전하기도 하다”면서도 “믹스더블은 둘이서 하니 실수 하나만 나와도 경기가 확 바뀐다”고 했다. 이기정은 “춘천시청에서는 ‘하스킵(하승연 스킵)’이 잘해주고 있다. 민지는 돌아갈 자리가 없다. 나랑 잘해야 한다”며 웃었다.활발한 이기정이 낯가리는 김민지를 잘 이끈다. 이기정은 “빙판에서 민지를 ‘저기요~’라고 부른다. 민지한테 혼날까 봐”라고 장난쳤다. 그는 또 “민지를 비롯한 춘천시청 선수들 소고기를 사준 적이 있는데 (음식값이) 많이 나왔다. 선수는 선수더라”고 하자, 김민지는 “에헴~”이라고 받아쳤다.둘은 올해 12월 퀄리피케이션(올림픽 자격대회)에서 10여개 팀 중 2위 안에 들어야 2022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둘은 지난달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안산·김제덕을 인상 깊게 봤다고 했다. 컬링도 양궁과 비슷하게 스톤을 하우스로 던진다. 김제덕이 “빠이팅~”을 외쳤듯, 이기정도 득점을 따면 포효한다. 김민지는 “오빠가 ‘좋아’를 외치면 저도 웃게 되고 긴장이 풀려서 좋다”고 했다. 이기정은 “어린 선수(김제덕)가 떨지 않고 해내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우리는 퀄리피케이션에서 미국, 러시아, 일본 등과 경쟁한다. 죽을 힘을 다해 꼭 올림픽에 가고 싶다”고 했다. 강릉=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9.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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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남자컬링, 세계선수권서 2위 캐나다 격파

아마추어팀으로서 태극마크를 단 한국 남자컬링 국가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2위 캐나다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국(스킵 정영석)은 6일(한국시각)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7차전에서 캐나다에 10-9 역전승을 거뒀다. 캐나다는 세계랭킹 2위, 팀 랭킹 4위다. 반면 한국은 8위다. 한국은 예선 초반 이탈리아·러시아·노르웨이·스코틀랜드·덴마크에 5연패를 당했다. 전날 네덜란드를 꺾고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캐나다를 연파했다. 1엔드에 3점을 따낸 한국은 4엔드에 스틸(선공팀이 득점)에 성공해 6-1로 앞서갔다. 7엔드까지 8-3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캐나다(스킵 브렌단 보처)가 8엔드를 4득점하는 ‘빅 엔드’로 가져갔다. 한국은 9엔드에서 2점 스틸을 허용해 8-9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공을 잡은 10엔드에서 스킵 정영석이 절묘한 테이크아웃으로 2득점에 성공했다. 남자대표팀은 스킵 정영석과 리드 이준형, 세컨드 박세원, 서드 김정민, 그리고 서민국 선수 겸 코치로 구성됐다. 모두 경기도 의정부 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이들은 실업팀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실업팀을 꺾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막내 이준형은 인터넷 의류업체에서 일하면서 운동을 병행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14팀 중 6위 안에 들면 베이징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는다. 예선 1·2위 팀은 준결승에 직행하고, 3위-6위팀, 4위-5위 팀이 격돌해 승리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한국은 2승 5패로 11위다. 한국은 7일 중국을 상대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4.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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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킴' 호소 사실…못받은 상금만 9천만원

'지도자 갑질' 파문에 휩싸였던 여자컬링 '팀킴'의 호소가 사실로 밝혀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실시한 감사결과를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하면서 "팀 킴의 호소는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 평창올림픽 여자컬링에서 은메달을 딴 '팀 킴'은 지난해 11월 지도자로부터 폭언을 당하고 상금을 배분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감사 결과 김경두 전 컬링연맹 부회장과 그의 딸 김민정 감독 등 지도자 가족은 각종 격려금과 후원금 약 9386만8000원을 선수들에게 지급하지 않았다. 또한 선수들이 획득한 상금 중 3080만원을 횡령한 정황도 있다. 문체부는 김경두 일가가 부당하게 집행한 지원금 2억1191만원을 환수 조치했다. 또 감사반은 지도자 가족이 친인척을 부당하게 채용하거나 의성컬링센터를 사유화했다고 결론내렸다. 딸 김민정 전 감독의 경우 2015년 이후 선수로 활동하지 않았는데도 우수선수로 영입해 특혜를 줬다. 아들 김민찬은 건강상을 이유로 군에서 조기전역했는데 남자컬링선수로 계약하고 평창올림픽 남자팀 주전으로 뛰게했고, 과도한 연봉을 받았다. 김 전 직무대행이 부당한게 사용한 금액은 2014년부터 5년간 약 5억900만원에 이른다. 또 의성컬링센터 매출을 과소 신고하거나 사용료에 대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는 등 조세포탈 정황도 적발됐다. 이밖에 해외 전지훈련비를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경북체육회에 이중으로 정산했다. 문체부는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팀킴의 김영미는 "상금 관련해 저희도 의심만 했었지 이렇게 많은 금액이 부당하게 취해졌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많이 놀랐다"며 "앞으로 저희 팀에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7월 대표선발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2.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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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컬링, 세계선수권서 日-美 연파하고 3연승 공동1위

한국남자컬링대표팀이 2018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면서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임명섭 코치와 스킵 김창민-리드 이기복-세컨드 오은수-서드 성세현-후보 김민찬으로 구성된 한국(세계 16위)은 2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3차전에서 미국(4위)을 7-5로 꺾었다. 지난 1일 1차전에서 네덜란드(15위)를 7-4로 제압한 한국은 2일 2차전에 일본(8위)을 9-2로 대파한데 이어 미국까지 눌렀다. 한국은 3연승을 기록, 노르웨이-스웨덴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을 맞아 2엔드에 먼저 1점을 딴 한국은 3엔드에 1점을 내줬다. 한국은 4엔드에 1점을 보태 2-1로 앞서갔다. 하지만 5엔드에 미국에 파워풀한 샷으로 3점을 허용해 2-4로 끌려갔다. 한국은 7엔드에 스킵 김창민의 절묘한 샷으로 2점을 따내 4-4를 만들었다. 8엔드에 1점을 내준 한국은 9엔드에 또 다시 김창민이 2점을 만들어내 6-5, 한점 리드를 잡고 최종 10엔드에 돌입했다. 한국은 불리한 선공인데도 스톤을 버튼에 잘붙이고 가드를 잘세웠다. 서드 성세현이 더블테이크아웃을 해냈고, 김창민이 히트 앤 롤을 성공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한국의 스톤이 1번에 위치한 가운데 미국 스킵의 마지막 8번째샷이 빗나갔다. 결국 한국이 7-5로 승리했다. 한국은 미국전에 앞서 열린 일본과 2차전에서 9-2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1-1로 맞선 4엔드에 3점을 획득해 4-1을 만들었다. 5엔드에 1점을 내준 한국은 6엔드 3점을 따낸데 이어 7엔드에 2점을 보탰다. 점수차가 9-2로 벌어지자 일본은 8엔드만에 한국의 승리를 인정했다. 김창민은 일본전 후 세계컬링연맹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에 첫 출전했는데 승리해 기쁘다. 라스베이거스에 처음왔지만 훌륭한 도시다 .우린 이곳에서 시간을 즐기고 있고 얼음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이번에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평창올림픽 7위(4승5패)를 기록했던 한국멤버 그대로 출전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13개국이 예선 풀리그를 거쳐 1, 2위 팀이 4강에 직행한다. 3~6위 팀은 준결승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4.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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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男 컬링 스위스, 영국 꺾고 4강…스웨덴과 준결승 맞대결

남자 스위스 컬링 대표팀이 극적으로 4강행 티켓을 차지했다.스위스는 22일 오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남자컬링 4위 결정전에서 영국을 9-5로 꺾었다. 8엔드까지 4-5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9엔드에서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남자 컬링은 스웨덴(7승2패)과 캐나다(6승3패)가 1,2위를 차지했고 미국과 스위스, 영국(이상 5승4패)이 동률을 이뤘다. 상대 전적에서 스위스와 영국을 모두 꺾었던 미국이 3위에 올랐다. 4위 자리를 놓고 스위스와 영국이 단판 승부를 벌였고, 최종적으로 스위스가 웃었다.한편 스위스는 이날 오후 8시 5분 스웨덴과 준결승전을 벌이고, 같은 시간 캐나다와 미국도 결승행을 놓고 맞붙는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8.02.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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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남자 컬링, 강호 스위스에 승리…4강은 무산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이 3승째를 따냈지만 4강 진출은 무산됐다.김창민 스킵이 이끄는 남자 컬링 대표팀은 2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8차전에서 스위스에 8-7로 이겼다. 세계랭킹 5위인 스위스는 지난해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팀이다. 하루 전 6연승을 달리던 스웨덴을 10-3으로 완파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한국이 접전 끝에 그 기세를 꺾었다. 세계랭킹 16위인 한국 대표팀은 이날 이기복(리드), 오은수(세컨드), 성세현(서드), 김창민 순으로 각각 2개의 스톤을 던지며 스위스를 무너뜨렸다. 대표팀 예선전적은 3승 5패가 됐다. 하지만 10개 팀 중 네 팀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에는 오르지 못했다. 스웨덴(7승 1패), 스위스, 영국, 캐나다(이상 5승 3패)가 5승 이상씩 거둔 상황이라 한국은 예선 마지막 경기인 21일 일본전에서 이겨도 4강에 오를 수 없다. 배영은 기자 2018.02.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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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南 컬링, 이탈리아 꺾고 2승째…'포기 없다'

남자컬링 대표팀이 이탈리아를 제압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2승째를 거뒀다.대표팀(세계랭킹 16위)은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7차전에서 세계랭킹 13위 이탈리아를 8-6으로 꺾었다. 지난 17일 영국을 꺾은 한국은 대회 7번째 경기에서 2승(5패)째를 올렸다.한국은 1엔드 득점에 유리한 후공 기회를 살려 3득점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2엔드와 3엔드 1점씩 주고 받은 한국은 4엔드 2점을 내줘 4-3까지 쫓겼다. 5엔드와 6엔드에는 한국과 이탈리아는 또 1점씩 주고 받았다.한국은 7엔드 김창민의 절묘한 마지막 샷으로 2득점에 성공하며 7-4로 점수를 벌렸다.8엔드 선공 상황에서 1점만 내준 대표팀은 9엔드 후공 상황에서 또 1실점했다.그러나 마지막 10엔드, 마지막 스톤을 중앙에 넣으며 1점을 획득해 승리를 챙겼다.한국은 19일 현재 2승 5패로 공동 최하위에 그쳐 10개 팀 중 4팀만 나가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어려운 상황. 하지만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스위스, 21일 일본과 예선 경기를 갖는다. 이형석 기자 2018.02.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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