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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으라면 벗겠어요” 선 넘어야 살아남는 서브컬처 흥행 공식

강자만이 살아남는 국내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 ‘적당히’는 없다. 판타지 세상 속 남자 캐릭터는 오직 스마트폰을 쥔 유저뿐. 그들의 요구에 맞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감내해야 살아남는 전쟁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흥행 보증’ 서브컬처 게임24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대 초반 넥슨 ‘블루 아카이브’와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기점으로 전환기를 맞은 서브컬처 게임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여전히 군침을 흘리는 시장으로 꼽힌다.틀에 박힌 세계관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피로감을 느낀 유저들의 눈길을 끌면서 서브컬처가 ‘비주류’가 아닌 ‘주류’ 장르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업계 ‘맏형’ 엔씨소프트의 애니메이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비롯해 수집형 RPG인 위메이드넥스트 ‘노아’와 NHN ‘어비스디아’ 등 서브컬처 신작들이 줄줄이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이제는 과도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침체기에 빠진 게임 시장에서 서브컬처 장르는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시장조사업체 데이터 인사이트 마켓은 글로벌 ACGN(애니메이션·만화·게임·소설) 시장 규모가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3년에는 450억 달러(약 65조65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부문이 지난해 각각 35%, 3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특히 서브컬처 게임의 원천 산업인 애니메이션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국내 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찍고,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북미 극장가를 장악했을 정도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이런 변화에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 뛰어든 게임사들의 신작이 속속 베일을 벗으면서 경쟁 환경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들 신작은 차별화 요소로 무장한 철옹성부터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중견 게임사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다. 출시 3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12위를 달리고 있다. 모바일 FPS(슈팅) 장르도 독특했지만, 총을 쏠 때 부각되는 캐릭터의 파격적인 뒤태로 이름을 알렸다.여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철학이 성과로 이어졌다. 회사는 이 게임 하나로 지난해에만 1668억원을 벌어들였다. 초기 특정 신체 분위가 강조되는 사격 모션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인간들을 위해 싸우는 인형 병기의 서사를 풀어나가면서 ‘엉덩이로 끌고 스토리로 가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위 조절이 관건네오위즈의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는 ‘여친에게 절대 들켜서는 안 되는 게임’으로 불린다. 연초부터 검열 논란에 휩싸였다가 가까스로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다.이 게임의 정체성은 캐릭터는 물론 부가 콘텐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리듬 액션 미니게임 ‘슬랩슬랩 팝’은 여름 수영장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엉덩이가 끼어버린 캐릭터들을 구출한다는 설정으로 만들었다.화면 좌우로 내려오는 터치 버튼을 적절한 타이밍에 누르면 되는데, 움직이지 못하는 여성의 엉덩이로 북을 치는 듯한 연출이 외부에서 ‘가학적 묘사’라고 판단돼 수정 경고를 받았다.이에 개발사 겜프스엔은 지난달 인기 캐릭터 노출 수위 조정, 스킬 컷신 수정, 슬랩슬랩 팝 완전 삭제 등을 골자로 하는 자체 검열을 추진했다가 뭇매를 맞았다.유저들은 교복 착용으로 인한 미성년 암시와 아동 조혼을 연상시키는 신부 콘셉트 등 지적은 일부 공감하면서도 “이럴거면 왜 성인 게임 간판을 달았나”거나 “성인 게임에 왜 일반 게임의 잣대를 들이대나”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결국 회사는 얼마 지나지 않아 검열 계획을 백지화했다.이준희 겜프스엔 ‘브라운더스트2’ PD는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 “서비스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컸다”며 “앞으로는 유저의 권리와 경험을 훼손하는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이 외에도 스마일게이트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주인공이 아닌 특정 남성 캐릭터가 게임 속 미소녀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는 스토리 라인때문에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해 리뉴얼 개편에 돌입하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캐릭터 디자인을 자극적으로 가져갈 게 아니라 유저가 게임 속에서 설렘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서브컬처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2.25 08:00
연예일반

남지현 “문상민, 엄청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워... 준비력도 최고” (은애하는) [인터뷰 ②]

배우 남지현이 문상민에 대해 “듬직한 배우”라고 칭찬했다.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토일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여자 주인공 은조 역을 맡았던 남지현은 남자 주인공 도월대군 이열을 연기한 문상민에 대해 “준비력이 정말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그는 “(문상민은) 현장에서 받는 피드백 반영이 굉장히 빨라서, 함께 호흡하기 너무 좋았다”면서 “특히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었는데 상민이가 굉장히 유쾌해서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은애하는 도적님아’ 본방 사수를 해 보니 상민이가 소년소년하게 나오더라. 실제로는 듬직하고 믿음직하다. 의지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지난 22일 종영한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24 11:57
동계올림픽

밀라노서 태극마크와 마주한 한국계 올림피언들, 다음 대회에서도 경쟁자 [2026 밀라노 결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서 태극전사들과 경쟁한 ‘한국계 선수’들이 4년 뒤에도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의 무서운 경쟁자로 남을 전망이다. 전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이번 대회 가장 위협적인 귀화 선수였다. 그는 이번 대회 쇼트트랙 혼성 계주를 시작으로,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뛰며 한국과 경쟁했다. 린샤오쥔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따며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듬해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에 대한 강제 추행 혐의를 받고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그는 혐의와 관련해 소송 끝에 법정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돌연 중국 귀화를 택했다. 그는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8년 만에 밀라노에서 올림픽 복귀전을 치렀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 일정을 마치고 한국 취재진 앞에서 당시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그때 어렸다. 힘든 일을 겪으면서,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며 내 자신이 단단해진 것 같다. 이미 지난 일이고, 그 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다음 목표를 세우고, 이를 향해 준비할 생각”이라고 덤덤히 밝혔다. 이번 대회 개인전 3개 종목 모두 준준결승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본 그는 “관리를 잘한다면, 한 번 더 (올림픽이) 가능할 거 같다”고 했다. 또 쇼트트랙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앤드류 허(한국명 허재영)가 한국 선수들과 경쟁했다. 올 시즌 미국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미국 이민자 허덕진 씨와 김혜영 씨 사이에서 태어난 교포 선수다. 앤드류 허는 베이징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입상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500m 예선에선 임종언(고양시청)을 넘어 1위로 준준결승에 오르는 등 활약했다. 앤드류 허는 대회 뒤 본지와 만나 “올림픽은 한국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준비된 무대”라며 “예전에는 한국과 중국이 이 종목에서 강했다. 하지만 스포츠가 진화하고, 선수들이 빨라지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4년 뒤에도 한국과 만날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럼요”라며 웃었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김민석(헝가리)도 귀화 후 첫 올림픽 도전에 나섰다. 그는 앞선 2차례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남자 1500m 동메달을 연이어 따낸 중장거리 간판이었다. 하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뒤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대한체육회로부터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소속팀과 계약도 끝나며 선수 생활 연장에 어려움을 겪던 그는 이철원 헝가리 빙상 대표팀 코치의 귀화 제의를 받고 떠났다. 4년 만에 다시 찾은 올림픽에선 1500m 7위, 1000m 11위 등으로 입상에 실패했다. 김민석은 “스케이트가 너무 좋고, 내 인생의 전부였다. 2년 동안 훈련을 못하게 되면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 거로 생각했다. 올림픽 출전 기회에 대해 생각하면서 귀화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도 한국을 너무 사랑했고, 대표팀으로도 활약했다. 정말 많이 고민했지만, 스케이트를 계속 탈 수 있는 길을 찾았다”라고 했다. “당연히 다음 올림픽을 준비한다”고 말한 그는 “다시 시상대에 서도록 노력할 거”라고 힘줘 말했다. 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4 02:20
배구

7구단인데 6개 팀이 5할 승률↑ '박철우 매직'으로 역대급 '봄 배구' 전쟁 중 [IS 포커스]

박철우(41) 감독 대행이 우리카드 반등을 이끌면서 프로배구에서 역대급 '봄 배구(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대한항공(승점 60)과 현대캐피탈(승점 59)이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 2025~26 V리그 남자부는 1, 2위를 제외하고 현재 4개 팀이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놓고 다투고 있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47)부터 6위 우리카드(승점 43)까지 승점 4점 이내 초접전 중이다. 23일 기준 남자부 7개 팀 모두 정규시즌 6경기씩 남겨둔 상황. 특히 이번 시즌은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 속에 최하위 삼성화재가 5승 25패(승점 15)에 그치면서 나머지 6개 팀이 모두 5할 승률 이상인 진기록이 나왔다. PS 진출권은 3위까지 주어지며, 3위 팀과 4위 팀의 승점이 3점 이하 시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PS 진출 경쟁이 뜨거워진 건 우리카드가 박철우 대행 체제로 전환한 뒤 반등을 이루면서다. 우리카드는 전임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 당시 6승 12패(승률 19) 6위로 반환점을 통과했다. 5위 팀과 승점 8점 차였다. 그러나 박철우 대행이 팀을 이끈 뒤 우리카드는 9승 3패(승점 24)로 반등에 성공했다.박철우 대행은 4라운드 중반 "이번 라운드서 최소 4승 2패를 올려야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우리카드는 4라운드 4승 2패를 기록하며 1차 목표를 달성했다. 그리고 우리카드는 5라운드 들어 '우승 후보' 대한항공-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을 모두 격파했다. 5라운드 성적만 보면 7개 구단 중 1위(5승 1패)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 나간다면 PS 진출이라는 '역대급 반전'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박철우 감독 대행은 선수들을 두루 활용하며 동기부여를 자극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박 대행은 "장인어른(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제 최고의 장점은 선생님이 옆에 계신다는 거다"라고 웃었다.우리카드는 오는 25일 홈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봄 배구 전도사'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여자부는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59)와 2위 현대건설(승점 56)이 24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이형석 기자 2026.02.24 00:01
동계올림픽

빙상에 설상까지…절반의 성공 거둔 한국, 톱10은 불발 [2026 밀라노 결산]

2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23일 새벽(한국시간)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2개 도시서 분산 개최된 이번 대회는 익숙하지 않은 환경서 펼쳐졌지만,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3개·은메달 4개·동메달 3개로 종합 1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엔 약 90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선수단 2900여 명이 참가해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116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가장 큰 특징이자 변수는 ‘분산 개최’였다.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두고 신규 시설 건설을 최소화화고, 기존 시설을 활용했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곳곳에서 경기가 열렸다. 밀라노와 코르티나의 거리는 400㎞가량 떨어져 있다. 최대 6개의 클러스터에서 경기가 진행돼 개최 열기가 한데 모이기 어려웠다.대회를 앞둔 한국의 목표는 금메달 3개와 종합 순위 톱10이었다.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의 14위(금2·은5·동2)보다 높은 목표였다. 부진했다고 평가받은 2014 소치 대회(금3·은3·동2)만큼의 목표를 잡았다. 한국은 베이징 대회서 여러 편파 판정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주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금맥을 캤지만, 이외 종목에선 기대치를 밑돌았다. 당시 베이징은 각 종목 베테랑들의 은퇴 무대가 된 만큼 아쉬움도 컸다.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 종목 외의 ‘깜짝 스타’를 기대한 이유다. 예상과 달리 한국의 금빛 질주를 이끈 건 설상이었다. 한국 설상 시설은 지난 코로나19 이후 많은 시설이 시대 흐름에 뒤처지며 훈련 기능을 잃었다. 선수들은 해외 전지 훈련에 전념하며 세계적 선수들과 끊임없이 경쟁했고, 올림픽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포문을 연 건 37세 베테랑 김상겸(하이원)이었다. 그는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서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올림픽 역사상 400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2008년생 동갑내기 유승은(성복고)과 최가온(세화여고)이 각각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동메달), 하프파이프(금메달)서 입상하며 한국의 ‘메달 라이딩’을 이끌었다. 특히 최가온의 금메달은 한국 올림픽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최초여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다소 출발이 흔들렸던 쇼트트랙도 마지막에 웃었다. 한국은 첫 개인전 5개 종목서 단 3개 메달(은1·동2)에 그쳤다. 사상 최초 남녀 개인전 ‘노(NO) 금메달’이라는 우려도 쏟아졌다. 하지만 대회 막바지 여자 계주 3000m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은 데 이어, 여자 1500m 금메달(김길리),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한국은 쇼트트랙에서만 메달 7개를 가져왔다. 이 종목 순위에선 네덜란드(금5·은1)에 이어 2위에 올랐다.그러나 이 밖의 종목에서 한국은 입상에 실패하며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종목 다양화’라는 오랜 과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셈이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팅은 24년 만에 입상에 실패했다. 이번에 메달을 딴 설상 종목 역시 국내 인프라에서 성장한 게 아닌, 선수들의 재능과 해외 훈련의 결과라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동아시아 중 12위 중국(금5·은4·동6)과 10위 일본(금5·은7·동12) 모두 4개 이상의 종목에서 입상에 성공하며 종합 순위서 한국을 넘어섰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전날(22일) 대표팀 해단식서 마이크를 잡고 “동계 종목의 취약한 시설 문제는 수년간 지적돼 왔다. 남자 선수의 경우 병역 의무도 해결해야 한다. 최가온 선수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서 첫 금메달을 따냈으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해외를 돌아다니며 따낸 거”면서 “지난 2018 평창을 돌아보면 종목에 대한 인식은 바뀌어도, 지원은 바뀌는 게 없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훈련 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유럽의 피지컬에 비해 밀리는 부분을 느꼈다. 정부와 협의하고, 계속해 목소리를 내서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훈련해 올림픽 강국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할 거”라고 했다. 현장을 찾은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동계스포츠 종목의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돌아가면 유승민 회장을 비롯한 체육회와 협의하고, 정부 내에서도 협의를 통해 훈련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라고 말했다. 또 “현재 하계 종목에는 많은 상무 팀이 있다. 하지만 동계 종목은 바이애슬론뿐”이라며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 장관에게도 요청하며 뛰고 있다. 동계 (상무)팀을 신설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4 00:01
연예일반

‘이섭의 연애’ 이종석 상대역은 신혜선?…원작자, 캐스팅 스포 논란에 “그냥 팬” 해명 [왓IS]

‘이섭의 연애’ 원작자 김언희 작가가 캐스팅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김언희 작가는 23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앞선 게시물은) 최근 드라마 보고 너무 좋아서 올린 거다. 남자 주인공은 (캐스팅은) 알았지만 여자 주인공은 모른다. 정말이다”며 “별개로 신혜선 배우 팬이긴 하다”고 덧붙였다.이는 신혜선의 ‘이섭의 연애’ 캐스팅설 해명글이다. 앞서 이날 제작사 에이스팩토리는 김 작가의 웹소설 ‘이섭의 연애’와 ‘태연한 거짓말’ 제작 소식을 알리며, 주인공으로 이종석과 이준혁이 각각 캐스팅됐다고 밝혔다.해당 소식이 알려진 후 온라인상에서는 김 작가의 과거 블로그 글이 퍼지기 시작했다. 김 작가는 앞선 17일 개인 블로그에 이준혁의 사진을 올리며 “냉정함이 더 잘 어울리는 존잘 화신”이라고 적었다. 이어 신혜선의 사진과 “안경이 잘 어울리는 존예 연기 차력 배우”라고 부연했다. 누리꾼들은 “김 작가가 작품 캐스팅을 스포일러 한 것”이라며 그가 올린 이준혁, 신혜선의 사진이 웹툰 ‘태연한 거짓말’ 태준섭, ‘이섭의 연애’ 강민경과 닮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소문이 확산하자, 결국 김 작가는 자신의 초기 글을 수정하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신혜선 측 역시 동일한 입장이다. 매니지먼트 시선은 이날 일간스포츠에 “제안받은 적 없는 작품”이라고 캐스팅설을 일축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강민경 역할에는 신해선이 아닌 타 배우가 거론되고 있다.한편 ‘이섭의 연애’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태이섭과 어떻게든 해내야 하는 강민경의 대환장 오피스 로맨스로 모든 것에 완벽하지만 연애만은 서투른 재벌 3세 주인공 태이섭과 TK 그룹 비밀 병기로 불리는 완벽한 주인공 강민경의 스토리를 담는다. ‘태연한 거짓말’은 재벌가 완벽한 남자로 손꼽히는 TK그룹 태시환 회장의 외손자 태준섭과 그의 앞에 나타난 카피라이터 연우경이 TK그룹 후계자 경쟁에 휘말리며 시작되는 이야기다.두 작품은 각기 다른 주인공을 내세운 로맨스물이지만, TK 그룹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 태이섭과 태준섭 역시 사촌 관계로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세계관을 공유한다.시리즈는 ‘선재업고 튀어’,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제작한 본팩토리와 에이스팩토리, 에이맨미디어가 함께 맡았다. 세계관이 연결돼 있는 만큼 두 작품 모두 연내 동시 제작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23 15:12
동계올림픽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금메달은 여자 선수들만 땄네?...대한민국 올림픽 역대 세 번째 기록

23일(한국시간)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내 종합 순위 13위에 올랐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금 2, 은 5, 동 2)과 비교해 금메달 숫자, 전체 메달 숫자 모두 향상된 성적이다. 한국은 종합순위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1차 목표였던 금메달 3개는 달성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한국 선수단 금메달 주인공은 최가온(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와 김길리(쇼트트랙 여자 1500m), 그리고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에 나선 선수들이었다. 재미있는 건,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 전부 여자들이란 사실이다. 한국이 역대 출전했던 올림픽에서 여자들만 금메달을 따고, 남자 선수들의 금메달은 없었던 게 이번이 처음일까. 정답은 '역대 세 번째'다. 그리고 그 세 차례 모두 동계올림픽이었다. 지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긴 건 고기현(쇼트트랙 여자 1500m)과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팀이었다. 이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금메달리스트만 나왔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박승희(쇼트트랙 여자 1000m), 그리고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팀이었다. 그렇다면 한국의 남자 금메달리스트만 나온 올림픽은 없었을까. 총 두 차례 있었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는 김기훈(쇼트트랙 남자 1000m), 그리고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한국의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던 1976 몬트리올 하계올림픽에서 양정모(레슬링 자유형 -62㎏)가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이 대회 유일한 금메달을 양정모가 따냈다. 상대적으로 금메달 개수가 적은 동계올림픽 때는 금메달이 특정 성별에 쏠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하계올림픽의 경우 대한민국이 198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스포츠 강국 대열에 진입하면서 금메달 개수가 급격히 늘었고, 메달 획득 종목도 다양해졌다. 이은경 기자 2026.02.23 14:11
동계올림픽

김길리 2관왕·최가온 역전 금…한국 금3·은4·동3, 밀라노 13위로 마침표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로마 시대 유적인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열린 폐회식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막을 열었다. ‘움직이는 아름다움(Beauty in Action)’을 주제로 고대 유적지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가 연출됐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신기록의 주인공’ 최민정과 ‘에이스’ 황대헌을 기수로 내세워 입장했다.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종합 13위에 올랐다.쇼트트랙은 금 2개, 은 3개, 동 2개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길리는 여자 15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100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1500m 결승에서 최민정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장면은 ‘새 여제의 탄생’을 알리는 상징적 순간으로 남았다.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로 계주 강국의 위상을 재확인한 가운데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임종언 역시 차세대 에이스로 존재감을 각인했다.스노보드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최가온은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1차, 2차 시기 넘어지는 악재를 딛고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상겸은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 유승은은 여자 빅에어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단독 확보한 상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23 12:20
드라마

이종석X이준혁, 같은 세계관서 본다…‘이섭의 연애’X‘태연한 거짓말’ 시리즈화 확정

배우 이종석과 이준혁이 세계관을 공유하는 ‘이섭의 연애’, ‘태연한 거짓말’ 출연을 확정했다.23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에 따르면 이종섭과 이준혁은 ‘이섭의 연애’, ‘태연한 거짓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이섭의 연애’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태이섭과 어떻게든 해내야 하는 강민경의 대환장 오피스 로맨스다. 모든 것에 완벽하지만 연애만은 서투른 재벌 3세 주인공 태이섭과 TK 그룹 비밀 병기로 불리는 완벽한 주인공 강민경의 이야기다. 김언희 작가의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이종석은 남자 주인공 태이섭 역을 맡아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약 7년 만에 로맨스 장르로 돌아온다. 여자 주인공은 아직 미정이다.‘이섭의 연애’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김언희 작가의 또 다른 작품 ‘태연한 거짓말’도 드라마화 된다. 주인공은 같은 소속사 배우 이준혁이 확정됐다.‘태연한 거짓말’은 재벌가 완벽한 남자로 손꼽히는 TK그룹 태시환 회장의 외손자 태준섭과 그의 앞에 나타난 카피라이터 연우경이 TK그룹 후계자 경쟁에 휘말리며 시작되는 로맨스 작품으로, 이준혁은 태준섭을 연기한다.‘이섭의 연애’와 ‘태연한 거짓말’은 ‘TK 그룹’과 태이섭 태준섭의 사촌 관계가 연결되어 세계관을 공유한다. 이종석과 이준혁은 각 작품을 통해 오피스 로맨스와 후계 자리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는 브로맨스까지 예고해 기대감을 높힌다.제작은 ‘선재 업고 튀어’,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다수의 로맨스 작품을 선보여 온 ‘본팩토리’와 ‘비밀의 숲’ 시리즈를 제작한 ‘에이스팩토리’ 그리고 ‘에이맨미디어’가 함께한다.두 작품은 동시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내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23 09:07
배구

1위 탈환 선봉장 정지석 "파티 타임 시작, 내가 이 코트에 미친 선수"

지난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현대캐피탈전. 대한항공 주장 정지석(31)을 선수들을 불러 모아 "홈경기이니 관중도 많을 거다. 이제부터 파티 타임"이라고 말했다. 빅매치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의욕을 불러넣는 동시에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이다. 이 파티의 주인공은 정지석이었다. 대한항공이 '토종 공격수' 정지석(31)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꺾고 14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2025~26 V리그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6, 25-20)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승점 60을 기록, 현대캐피탈(승점 59)을 끌어내리고 1위를 되찾았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한발 앞섰다.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 선두 싸움을 펼치는 중이다. 2·3라운드는 대한항공, 4·5라운드 현대캐피탈이 1위로 마쳤다. 그래서 이날 승부에 이목이 쏠렸다. 대한항공 정지석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7득점(공격 성공률 54.55%)을 기록했다.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2개도 곁들였다. 현대캐피탈 허수봉(6득점·성공률 26.32%)과 벌인 토종 공격수 자존심 경쟁에서 압승했다.정지석은 1세트 18-17에서 허수봉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강서브 에이스를 뽑아 포효했다. 22-19에선 현대캐피탈 세터 황승빈의 다이렉트 공격을 러셀이 걷어 올리자, 백어택 라인 훨씬 뒤쪽에서 날아올라 득점으로 연결했다. 2세트는 5-6에서 6-6 동점을 만드는 포인트를 올렸고, 대한항공은 이후 17-7까지 달아나며 분위기 압도했다. 정지석은 3세트 19-15에서 서브 득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정지석은 V리그 남자부를 대표하는 '육각형 선수'로 꼽힌다. 이는 공격과 서브, 블로킹, 리시브, 디그, 세팅 등 6가지 능력을 모두 균형 있게 갖춘 선수를 의미한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결정전 MVP에 두 차례씩 뽑힌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정지석의 공백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정지석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4라운드에 1승 5패에 그치며 휘청였다. 결국 현대캐피탈에 선두를 내준 채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돌아오면서 본 궤도를 되찾았고,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1위의 유리한 위치로 올라섰다. 정지석은 "부상으로 다쳤을 때 과연 전반기의 좋았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프로 13년 차로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은 모든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정지석은 이날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에 서브 득점 1개가 모자랐다. 그는 "(기록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오늘 같은 중요한 경기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승리 확률이 높다. (경기에) 더 미치려고 했다"며 웃었다.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직전 경기를 언급하며 "정지석이 트리플 크라운에 후위 공격 2개만 남겨놓았지만 새롭게 합류한 이든을 돕기 위해 기록 욕심을 내지 않았다"며 "정지석은 본인 플레이만 생각하지 않고 팀원, 팀을 생각하는 모범적인 선수다. 리더 역할을 잘 수행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지석은 이날 범실 10개를 기록했다. 그는 "범실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며 "상대 팀에 허수봉이라는 좋은 공격수가 있어 최대한 공을 어렵게 넘겨주려고 했다. 언뜻 보면 성의 없어 보였던 공격이나 어려운 볼 처리도 다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 팀은 3월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을 치른다. 이 경기는 원래 지난해 10월 18일 개막전으로 편성됐지만,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시즌 규정에 걸려 3월 중순으로 밀렸다. 이 경기에서 정규시즌 1위 팀이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정지석은 인터뷰 종료 후 사진 촬영 때 검지 손가락을 폈다. 그는 "위로 올라가는 의미"라며 "1위 싸움이 워낙 치열해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6.02.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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