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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다크비, 빠른 생일로 족보 꼬인 형 라인 '이찬-D1-테오-GK'
그룹 다크비(DKB, 이찬·D1·테오·GK·희찬·룬·준서·유쿠·해리준)는 올 2월 3일 미니 1집 'YOUTH'(유스)로 데뷔했다. 일렬로 각맞춰 인터뷰 장소로 들어오는 모습부터 데뷔 100여일 차 신인 그룹의 패기와 열정이 느껴졌다. "어렵게 데뷔의 기회를 잡았다"는 간절함에 "이제부터 시작이니 조급해 하지 않겠다"라는 여유까지 장착했으니, 실력 발휘만이 남았다. "코로나 19와 함께 데뷔했다"면서 씁쓸하게 미소지은 멤버들은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들이 무궁무진하다고 입을 모았다. 3개월만에 컴백하는 두 번째 미니앨범 'LOVE'는 다크비의 청량한 매력을 강조했다. 데뷔곡 '미안해 엄마'에선 강렬한 칼군무를 선사했다면, 이번 타이틀곡 '오늘도 여전히'에선 '남친돌'로 부드러운 눈빛을 보여줄 예정이다. 멤버들은 "온통 다크비와 팬 분들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이번 활동에 각오를 불태웠다. 다음은 다크비 멤버들이 직접 그린 뇌구조. 형라인 이찬, D1, 테오, GK는 빠른 생일로 얽힌 꼬일대로 꼬인 족보 사이란다. "1997년 2월생인 이찬과 1997년 10월생인 테오, 1998년 2월에 태어난 D1과 그해 9월에 태어난 GK는 다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면서 "사이좋게 지내자는 취지"라고 정리했다. ▶리더라인 이찬-D1 이찬 "다크비 멤버들과 가족, 팬 분들에 대한 생각이 많다. 코로나 19가 언제 사라질까 생각하면서 팬 분들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여행도 가보고 싶다. 멤버들이랑 연습생 때부터 제일 해보고 싶었던 일이다. 모래사장에 '다크비'를 새겨보고 싶다. 요즘엔 뭐 먹고, 뭐 입을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 쇼핑을 좋아해서 옷에 관심이 많다. 취미는 방탈출이다. 활동기라 당장 가긴 어렵지만 준서, D1을 데리고 공포 방탈출에 가고 싶다. 내가 봤을 때 준서가 겁이 굉장히 많은 친구인데 아니라고 한다. 얼마 전 뮤직비디오 촬영 장에 벌레가 나왔는데 준서가 벌레를 잡는 척 피해다니는 걸 봤다. D1도 겁이 많아보이는데 아니라고 하니 방탈출로 확인해야 겠다. 리더의 책임감과 부담도 있다. 용감한형제 대표님이 세계 최고가 되라고 말씀하시는데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이 목표들을 계속 안고 가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서 어깨에 적었다." D1 "우리가 신인이라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한다. 그래서 가운데에 팀 이름을 적었다. 다음엔 멤버들과 팬 분들 생각을 한다. '오늘도 여전히' 활동을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다. 우리가 자체제작을 하다보니 안무와 가사, 멜로디에 대한 고민도 빼놓을 수 없다. 작사 작곡에도 참여하고 이번 안무도 100% 참여했다. 안무 창작하는 것에 있어 고통을 받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땐 GK가 와서 '프리하게 해보자'라고 말한다. 놀다보면 생각이 나기도 한다. 이찬이와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서로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대표님과의 면담 때도 이찬이가 길을 터주면 내가 이어 받아 말하곤 한다. 취미로는 오목이랑 큐브를 즐기다. 최근에 희찬이가 오목을 하자고 해서 어제(인터뷰 전날)부터 오목에 빠졌다. 희찬이 보다 승률이 좋아서 기분이 좋다." ▶피어싱 뚫은 GK-펜타곤 팬 테오 GK "컴백이 우선 제일 중요하다. 멤버들, 가족, 팬 분들이 응원하고 있으니 힘을 내서 활동하려 한다. 타이틀곡도 좋지만 수록곡이 정말 좋다. '수록곡 맛집'이라 자부한다. 이번 앨범에선 'Tell'em Boys'(텔름 보이즈)를 추천한다. 타이틀곡으로도 손색이 없었지만 '오늘도 여전히'라는 더 좋은 곡이 있어 수록곡이 됐다. 꼭 들어보시길 바란다. '호기심'이라는 곡은 테오, 이찬, D1과 작업했다. 처음 비트만 듣고는 우리 스타일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작업하다보니 괜찮게 나와 마음에 든다. 컴백 전 비주얼 변신을 보여주기 위해 피어싱도 뚫었다. 일주일 됐는데 정말 아프다. 당분간 또 뚫을 생각은 없고 피어싱 사고 싶은 생각은 있다. 멋있어져서 만족한다. 개인적으로는 군것질을 좋아한다. 초코류를 특히 좋아해서 연습하면서 당 충전을 하곤 한다." 테오 "가운데에 '컴백 화이팅'을 적었다. 가족들, 멤버들, 직원들 모두 소중한 분들이라 그 옆을 채웠다. 개인적으로는 피어싱을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생각해봤다. 최근 들어 옷에도 관심이 생겼다. 원래는 옷에 관심이 하나도 없었는데 멤버들이 옷을 잘 입어서 관심이 생겼다. 이찬과 D1이 잘 입는 것 같다. 따라 사고 싶다. 최근에 좋은 옷을 장만해서 서로 빌려 입기로 했다. 옷을 잘 입으려면 몸매가 중요하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몸을 키우고 있다. 헬스장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나간다. 롤모델은 펜타곤 선배님이다. 특히 후이 선배님을 좋아한다. 후이 선배님이 프로듀서로도 유명하시니까 프로듀싱을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5.25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