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건
스포츠일반

손정의 회장도 올림픽 개최 비판..스가 내각 지지율 최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을 두 달 앞두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올림픽·패럴림픽 강행을 반대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22일 실시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응답자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32명)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이 4월 18일 조사 대비 9%포인트 급락한 31%로 나타났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내각 출범 후 최저치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59%로 같은 기간 8%포인트 상승했다. 오는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서는 40%가 "취소해야 한다", 23%가 "재연기해야 한다"는 답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강행을 반대하는 여론이 63%에 이른 것이다. 올림픽 개최와 코로나19 대책이 양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1%가 "양립할 수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우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부정 평가가 69%, 긍정 평가는 13%에 그쳤다. 스가 내각 지지율 급락은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불만과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정부 방침에 대한 반대 여론 때문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은 분석했다. 현재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한 지역은 도쿄도,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아이치현, 후쿠오카현, 홋카이도, 오카야마현, 히로시마현, 오키나와현 등 모두 10곳이다. 그러나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매일 5000명 이상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는 건 상황을 더 악화할 거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 CNN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도쿄올림픽 개최에 반대한다. 위험 요소가 너무 크다”며 "솔직히 말하면 (올림픽 개최는) 자살 임무라고 생각한다.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도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비슷한 의견을 냈다. 손정의 회장은 "지금 (일본) 국민의 80% 이상이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길 바란다. 누가 어떤 권리로 강행할 것인가"라며 라고 썼다. 김식 기자 2021.05.23 15:11
경제

건강이상설 아베, 기자회견서 뭐라고 할까…사임? 대행? 3가지 시나리오

건강이상설에 휩싸여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조만간 정식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건강상태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전날 2번째 병원행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오늘(24일)은 재검사를 받았다. 그런 것들(건강상태 등)에 대해선 다시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해, 본인이 직접 설명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계 소식통은 “이르면 이번주 중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즉각 사임설, 부총리 임시대행설 등 여러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어떤 내용을 밝힐지 주목된다. 현재 정가에서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크게 3가지다. ━ 시나리오1. 건강상태 설명..."총리 계속" 선언 우선, 아베 총리가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설명한 뒤 총리로서의 업무를 계속하는 방안이다. 관저의 공식적인 설명은 “추가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 병원을 찾은 것”이지만 2주 연속 병원을 찾으면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치료를 받은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주 1회 지속적으로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 악화됐다”, “암 같은 큰 병에 걸려 아소 부총리가 대행해야 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는만큼, 직접 대국민 설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고토 겐지(後藤賢治) 전 교도통신 기자는 24일 TV아사히에 “총리 본인이 스스로 추가 검사라고 밝힌 걸 보면 당분간 치료를 하면서 공무를 계속하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 해당하는 각의를 직접 주재하고, 오후에는 교육 관련 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업무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아베 총리의 건강이 안좋은 건 사실이지만 2007년 사임할 당시만큼 악화한 건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고토 전 기자는 “자민당 인사까지 본인이 단행할 경우 내년 9월 임기까지 해내겠다는 선언으로도 볼 수 있다”고 했다. 아사히 신문은 9월 예정된 자민당 인사와 개각이 10월로 늦춰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시나리오2. 퇴진 표명, 비상내각 체제 출범 두번째는 각료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주요 업무지시를 내린 뒤, 퇴진 의사를 표명하는 방안이다. 자민당 새 총재가 임명될 때까지 총리직은 유지하지만 사실상 사임과 같은 효과다. 아소 다로(麻生太郎) 경제 부총리,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을 중심으로 비상 내각 체제로 돌입해, 임시로 내각을 운영하게 된다. 관련기사 수척한 모습의 아베, 갈라지는 목소리로 "열심히 하겠다" 日 역대 총리 대행은 3번…'건강이상설' 아베가 대행 꺼리는 이유는 아베 2799일 최장수 총리 된 날 또 병원행, 지지율은 최악 정계의 한 소식통은 “업무 보고를 받기는 하겠지만, 소비세 인상 같은 추진력이 필요한 정책은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경우 자민당 내 ‘포스트 아베’를 선출하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 시나리오3. 곧바로 사임, 아소 임시대리 체제 마지막으로 아베 총리의 돌발 사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장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할 만큼 상태가 악화돼 곧바로 사임을 표명하는 경우다. 내각법 9조에 따라, 아소 부총리가 임시 대리를 맡는다. 다만 임시대리 체제에 대해선 “총리가 사망에 가까운 건강 상태 악화라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보는 해석도 있다. 무엇보다 아베 총리는 2007년 건강 악화를 이유로 급작스럽게 총리직을 내려놓은 걸 크게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정권을 내팽겨쳤다”는 비판이 거셌다. 따라서 즉각 사임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또다른 소식통은 “당시 국회에서 소신표명 연설까지 해놓고 야당 대표의 대정부 질의 직전에 갑자기 사임을 했다. 퇴임 방식이나 타이밍으로선 최악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자민당 관계자는 마이니치 신문에 "병을 이유로 그만두는 일은 없다. 그러느니 죽는 쪽이 낫다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 언론사의 한 간부는 그러나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 수도 있지만, 완전히 회복한다는 건 지나친 낙관이다”라면서 “국민과 국정에 폐를 끼치지 않는 시점에 아베 총리가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2020.08.25 14:24
경제

프랑스 경제장관에 36세 아마뉘엘 마크롱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을 경제 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개각을 단행했다. 올랑드 정권의 재정정책에 반대하는 장관들을 교체함으로써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마지막 카드를 꺼내는 것이다.올랑드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아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경제장관으로 임명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36세의 마크롱 신임 경제장관은 세계 최대 금융 재벌가인 로스차일드가 계열사의 뱅커 출신으로 올 초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신임 교육장관에는 나자트 발로 벨카셈 여성인권장관이 임명됐다. 교육부 장관에 여성 장관이 임명된 것은 프랑스 5공화국 이후 처음이다.이에 따라 올랑드 정부의 재정정책을 비판했던 아르노 몽트부르 전 경제장관과 느부아 아몽드 전 교육장관이 모두 교체됐다. 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마뉘엘 발스 총리에 대통령이 정한 정책 방향에 맞는 새로운 내각을 조직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국계 입양인 출신의 플뢰르 펠르랭 통상국무장관은 문화부 장관으로 임명됐다.이번 개각은 당내 분열을 수습하고 향후 자신의 경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프랑스 르몽드는 이번 개각에 대해 "5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평가했다. 한편 프랑스는 경제 성장과 실업률 감소가 당면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은 17%에 머물면서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올 초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해 내년부터 3년동안 500억 유로의 공공부문 지출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후 긴축 정책을 시행중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8.27 09:41
연예

[북카페] 사람, 정다웠던 고향은 어디로 갔는가

“비가 그치자 세상이 환해진다. 전교생 스무 명이 운동장에 오불오불 모여 고함을 지른다. 비 맞은 언덕의 풀꽃들처럼 아이들 모습이 터질 것같이 싱싱하고 탱글탱글하다. 내게는 저 아이들이 인생의 선생님이었다.”언제까지나 나이를 먹지 않을 듯 보이던 동심의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예순 고개를 넘겼다. 고향을 떠나온 도시인들에게 형님처럼, 오랜 친구처럼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해 푸근한 이야기를 들려주던 그가 이번엔 무너져 가는 농촌의 현실에 대해 약간은 씁쓸한 소회를 털어놓는다.시인의 집은 어려서부터 사람 끊일 날이 없었던 ‘동네의 사랑방’이었다. 사람 속에서 나고 자란 그가 사람을 사랑하게 된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와 함께 섬진강 주변에서 살아온 친구들은 그가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이 그렇듯이 한없이 맑고 깨끗하다.산그늘이 앞뒤 산과 강을 건너 다니는 산골 마을에서 그들은 농사일 틈틈이 염소와 벌을 키우고, 물고기와 다슬기를 잡고 ,곶감을 깎고, 알밤을 주워 살아간다. 살구꽃 피면 술 익는 마을이 한없이 따스하고 정겹다.그러나 그들의 현재 모습은 어떠한가. 자본과 경쟁의 논리에 내몰려 하나 둘 고향을 떠나가고 남은 사람들의 삶은 전혀 앞날이 보이지 않고 추레하기 짝이 없다.“아! 나는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난다. 그의 아름다운 농사는 어디로 갔는가. 한 번도 꽃이 되지 못했던 저 유구한 농사꾼들의 삶은 어디로 사라져 가 버렸는가.”“오랜 세월 고향에 사는 것이 기쁨이었으며 또한 고통이었음을 나는 고백한다. 고향 마을 언덕을 지켜 주던 소나무들이 팔려 나가는 세상이 되었다. 마을이 텅텅 비어 가고 부서져 간다. 세월은 우리들이 살았던 그 정다웠던 고향을 지워가고 있는 것이다.”시인이 살아왔던 세월은 흘러간 흑백영화처럼 슬프고 아름답다. 그 추억의 한 자락씩을 공유하며 살아온 사람들은 그 시절의 아픔까지도 미소를 띠며 회상하리라. 그러나 무너져 가는 우리의 고향을 이렇게 속절없이 바라보고만 있어도 되는 걸까? 김용택 지음, 푸르메, 1만 1000원. ●아마추어 정부의 몰락일본 자민당의 황태자로 불리던 아베 정권은 내각 출범 직후 70% 이상의 지지율을 얻었지만 1년 만에 허무하게 침몰했다. 저자는 몰락의 원인을 정책 자체의 오류보다 정책을 만든 사람에게서 찾았다. 독불장군식 아마추어 측근 정치, 다시 말해 소통의 리더십이 부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출범하는 MB정부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교훈이다. 우에스키 다카시 지음, 남윤호·이승녕 옮김, 중앙북스, 1만 5000원.●여인들의 중국사신선치마의 원조 조비연, 최악의 추녀 황후 가남풍, 티베트로 시집간 문성공주, 강희제를 성군으로 키운 효장태후 등 14명의 중국 여걸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정사와 야사 및 가족 연보 등 방대한 사료를 동원, 뛰어난 미모와 책략으로 천하를 치마폭에서 좌지우지했던 그녀들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복원했다. 왕번강 지음, 구서인 옮김, 김영사, 1만 3000원.●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가수 김광석이 훌쩍 세상을 떠난 지 올해로 12년이다. 사진작가 임종진이 1993년부터 1000회 공연이 열린 1995년까지의 미공개 필름을 책에 담았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 여운은 길고 아름답다. 하회탈처럼 얼굴 가득 웃음을 띤 그의 모습에서 사람에 대한 사랑이 물씬 풍겨나온다. 임종진 글 사진, 랜덤하우스, 1만 3000원.●처음 연애김유정의 반어, 채만식의 풍자, 이문구의 입담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이 시대의 이야기꾼 김종광이 십대의 첫사랑을 옴니버스 소설로 묶었다. 4.19혁명과 전태일 분신 사건, 전교조 사태, 1988 서울 올림픽, 2002 한·일 월드컵 등 1960년대부터 현대까지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1318의 사랑이 풋풋하고 발랄하다. 김종광 지음, 사계절, 8500원.김형빈 기자 2008.02.24 16: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