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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 걸려 넘어지고 부상 교체되고, 삼성 내야수 수난시대 "이재현은 선소보호 차 교체" [KS2]

수난시대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들이 경기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우려를 낳았다. 삼성 류지혁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1회 아찔한 부상을 입을 뻔했다. 0-6으로 끌려가던 1사 1루 상황서 김태군의 3루수 땅볼 타구를 병살로 이어가던 2루수 류지혁이 2루수 슬라이딩하던 이우성과 충돌하며 쓰러진 것. 발목을 가격당한 류지혁은 한바퀴 굴러 넘어졌다. 목부터 넘어진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우성이 곧바로 류지혁의 상태를 살폈고, 곧바로 구단 트레이닝 코치와 의료진이 달려 나왔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던 류지혁은 조금씩 몸을 일으키고 목을 돌리며 안정을 찾았다. 류지혁은 그대로 경기를 소화, 2회 2루타와 4회 안타, 그리고 김현준의 내야 안타에 홈까지 뛰어들어 팀의 첫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이재현은 경기 도중 발목 통증으로 교체됐다. 2회 초 타석에서 상대 선발 양현종의 2구 직구를 휘두르던 과정에서 살짝 주저앉았다. 이후 통증을 호소해 트레이닝 코치가 이재현의 상태를 살폈다. 트레이닝 코치를 물린 뒤 타석을 소화한 이재현은 포스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아웃된 뒤 전병우와 교체됐다. 이재현은 지난 플레이오프 훈련 당시 공을 밟아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재현이 왼쪽 발목 통증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다. 별도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라고 전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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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쳤다, 미쳤다' 박병호, 7경기서 6홈런 16타점…400홈런 고지까지 '-1'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회 동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의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야말로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지난 8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전과 28일 키움 히어로즈전, 3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퐁당퐁당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 올린 박병호는 지난 1일 KIA전에서 홈런 2방을 때려내며 홈런포에 불을 붙였다. 4경기에서 때려낸 홈런은 5개, 홈런으로 뽑은 타점만 15타점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병호는 3일 롯데전에서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4회 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반즈의 한가운데 143km/h 직구를 받아쳐 라이온즈파크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병호의 시즌 19호포였다. 아울러 KBO 통산 홈런도 399개로 늘리면서 400홈런 고지에 하나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 개만 추가하면 박병호는 2022년(35개) 이후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는 동시에, 이승엽(467개) 최정(491개) 다음으로 KBO리그에서 400홈런을 때려낸 세 번째 선수가 된다. 0-1로 끌려가던 삼성은 박병호의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 이후 전병우의 솔로포와 구자욱의 솔로포 두 방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400호 홈런을 노렸던 박병호는 침착하게 볼넷을 걸러나갔고, 디아즈의 2루타에 홈을 밟으며 쐐기를 박았다. 분위기를 바꾼 박병호의 홈런 덕분에 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이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9.0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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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KS? 냉혹한 현실만 깨달았다, 호랑이 꼬리에 생채기 난 삼성

미리보는 한국시리즈(KS)로 기대를 높였지만 상처만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2연전에서 호랑이 꼬리에 치여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지난달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주말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첫째날엔 4시간 18분 혈투 끝에 13-15로 패했고, 둘째날엔 5-6으로 연패를 확정지었다. 두 경기 모두 뼈아픈 역전패였다. 31일 경기에선 초반 대량실점을 딛고 박병호의 만루포와 디아즈, 전병우의 홈런으로 앞서 나갔지만, 6회 불펜 난조와 아쉬운 수비로 대량실점(5점)하며 패했다. 1일 경기에선 박병호가 홈런 2방으로 초반 기세를 끌어 올렸으나, 역시 믿었던 필승조의 실점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냉혹한 현실만 재확인했다. 마무리에서 불펜 '마당쇠'로 전향한 오승환이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하향세를 이어갔다. KIA전에서만 거둔 평균자책점(ERA)이 12.10으로 악몽만 되풀이했다. 잘 떨어진 변화구도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구위 하락의 현실과 KIA 타선의 맹렬한 상승세만 다시 확인했다. 오승환 외에도 우완 이승현(5경기 ERA 16.62) 이상민(5경기 10.38) 백정현(선발 2경기 8.22) 김재윤(7경기 5.63) 임창민(8경기 5.40) 최지광(6경기 5.06) 등 KIA만 만나면 작아지는 주축 투수들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어 고민이다. 부상자까지 나왔다. 이미 류지혁(옆구리 통증)과 김영웅(어깨 염증) 등 두 명의 내야수가 빠진 상황에서 31일 이재현이 상대 도루를 저지하다 오른쪽 손목을 다쳐 경기에서 빠졌고, 1일엔 필승조 최지광이 투구 도중 왼쪽 발목 통증으로 교체돼 이탈했다. 정밀 검진 결과를 받아야 하는 만큼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면 향후 상위권 다툼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이번 2연전 패배로 삼성의 KIA전 전적은 4승 10패가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삼성이 KS까지 진출한다면 KIA와 우승 경쟁을 할 확률이 높은데, 그에 앞서 '호랑이 공포증'만 심화되는 모양새다. 남은 KIA와의 2연전(23~24일)에서의 반전은 물론, 2.5경기 차로 안심할 수 없는 3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선 빠른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윤승재 기자 2024.09.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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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영웅, 허리 통증으로 교체 "헛스윙 도중 허리 근육 올라와, 보호차 교체" [IS 잠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경기 도중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김영웅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5회 도중 교체됐다. 5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1루수 앞 땅볼을 치고 출루했다. 1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위기를 전력질주로 이겨내 살았다. 하지만 이후 통증을 호소했다.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다리를 절룩거렸다. 트레이닝 코치가 1루로 달려가 김영웅의 상태를 살폈고, 곧 'X'자를 그리며 교체가 필요하다고 더그아웃에 전달했다. 김영웅은 대주자 전병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파악 결과 주루 도중 입은 부상이 아니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김영웅이 헛스윙 할 때 허리 근육이 올라왔다고 한다"면서 "선수 보호차 교체했다"라고 전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8.0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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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넌도 없는데' 박병호도 햄스트링 부상 이탈, 다시 시작된 삼성의 고민 '1루수가 누구야'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내야수 박병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말소됐다.삼성은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의 말소 소식을 알렸다. 박병호의 빈 자리는 외야수 김현준이 채웠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박병호는 전날(17일) 경기 주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이튿날(18일) 광주선한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검진을 받은 박병호는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박병호는 19일 서울로 이동해 다른 병원에서 추가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전반기 75경기 타율 0.206(194타수 40안타) 9홈런 26타점으로 부진했던 박병호는 후반기 들어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5경기에서 타율 0.263(19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전날(17일) 경기에선 멀티 안타(2안타)를 때려내며 살아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설상가상으로 삼성의 1루는 무주공산이 됐다. 삼성은 전반기에 오재일을 트레이드했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주전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을 교체했다. 새 외국인 타자는 루덴 카데나스로 외야 자원이다. 박병호에게 주전 1루수를 맡기고자 했지만 변수가 생겼다. 일단 18일 경기엔 이성규가 선발 1루수로 출전한다. 전병우, 류지혁, 윤정빈도 1루 수비를 볼 수 있는 자원들이다. 한편, 외야수 김현준이 46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김현준은 올 시즌 1군 32경기에서 타율 0.154(78타수 12안타)로 부진해 2군에서 주로 활동했다. 퓨처스(2군) 성적은 32경기 타율 0.374(115타수 43안타). 7월 5경기에선 타율 0.500(18타수 9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다시 받은 1군 기회를 잘 잡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삼성은 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강민호(지명타자)-이성규(1루수)-류지혁(2루수)-이병헌(포수)-김현준(우익수)-김지찬(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코너 시볼드가 오른다.윤승재 기자 2024.07.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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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 사령관' 류지혁이 돌아온다, 16일 만에 실전 복귀 "곧 1군 올라올 것"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이 퓨처스(2군) 경기에 출전,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류지혁은 26일 전북 익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위즈 퓨처스 팀과의 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볼넷 2삼진 1득점했다. 16일 만의 실전 복귀전이었다. 류지혁은 지난 10일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 3주 가량을 이탈했다. 올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296, 1홈런, 22타점, 21득점을 기록한 류지혁은 부상 직전 10경기에서 타율 0.387(31타수 12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으나 예상치 못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후 재활 훈련에 나선 류지혁은 26일 KT 퓨처스전을 통해 실전에 돌아왔다. 1회 첫 타석에서 KT 선발 한차현과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걸러 나간 류지혁은 이창용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이날 유일한 삼성의 득점이 류지혁의 발에서 나왔다. 이후 류지혁은 3회 초 1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 초에도 3구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다. 6회 말 이현준과 교체돼 복귀전을 마쳤다. 부상 후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는 류지혁은 곧 1군에 콜업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 자리에서 "류지혁이 지난주 잔류군에서 기술 훈련을 하고 오늘(25일) 퓨처스(2군)에 합류했다. 2군에서 몇 경기를 치르고 전반기 중에 1군에 올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류지혁이 빠진 공백은 안주형과 김동진, 전병우 등이 번갈아 메우고 있다. 김영웅이 2루와 3루를 오가며 수비 공백을 메웠다. 류지혁까지 돌아온다면 삼성의 상승세에도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06.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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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유격수 빠졌는데 '타율 0.387' 내야 사령관까지 부상, 삼성 류지혁 1군 말소

삼성 라이온즈에 또 부상 악재가 겹쳤다. 복덩이 내야수 류지혁이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삼성은 경기가 없는 10일 내야수 류지혁을 말소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류지혁이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말소됐다"라고 말했다.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류지혁은 지난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회 첫 타석 2루타 후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1회 말 교체됐다. 류지혁은 올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296, 1홈런, 22타점, 2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387(31타수 12안타)로 맹활약하며 침체된 타선에 힘을 불어 넣은 바 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상승세에 발목이 잡혔다. 류지혁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든든한 활약을 펼쳐왔다. 주전 2루수 김지찬을 외야로 돌리고, 3루수 데이비드 맥키넌 카드를 꺼내 들었다가 공격 강화를 위해 1루수에 집중시킨 것도 '유틸리티 플레이어' 류지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 주전 유격수 이재현까지 부상으로 빠져 있어 류지혁의 이탈은 더 치명적이다.현재 내야엔 안주형과 김동진, 전병우 등이 있다. 안주형이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04로 맹활약하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주전 3루수는 전병우가 맡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동진이 이들의 뒤를 받칠 것으로 보인다. 퓨처스(2군) 남부리그 홈런 1위(9개) 이창용혹은 4, 5월 1군에서 기회를 받은 김호진의 콜업 가능성도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6.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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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류지혁 부상에 '한숨 푹' 박진만 감독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는데..."

"팀에 필요한 선수가 부상을 당해 아쉽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핵심 내야수' 류지혁의 부상에 아쉬워했다. 류지혁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 트윈스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회 초 주루 도중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류지혁은 고통을 호소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구단 트레이너들이 달려나와 그의 상태를 살핀 뒤엔 들것과 앰뷸런스가 연달아 그라운드로 들어와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MRI 검진 결과 왼쪽 어깨 관절 와순(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연골) 일부 손상 의심 소견을 받은 류지혁은 이튿날(28일) 어깨 전문의인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서 재검진을 받은 류지혁은 4주 재활훈련 소견을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전하방 관절낭 부위 손상 및 타박에 의한 극상근염증 증상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재활 훈련은 4주가 걸릴 예정이다. 삼성으로선 날벼락이다. 류지혁은 이날 2회 내야 안타까지 11타수 5안타 타율 0.455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타점도 3개가 있었고 1득점도 했다. 팀 내 타율 1위를 달리며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무엇보다 삼성 내야진은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류지혁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었다. 2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태그 과정에서 오지환의 손목과 류지혁의 어깨가 부딪쳐 생긴 부상이었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랬는데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부상당해 아쉽다. 자기 관리를 못해서 부상을 입는 선수도 있지만, 류지혁은 경기 중에 열심히 하다가 다친 사례 아닌가. 팀을 위해 희생한 사례인 만큼, 구단에서도 최대한 빨리 회복하게끔 프로그램을 짜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류지혁은 2, 3일 뒤 추가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아직 피가 조금 고여있고 붓기가 남아있어서 나중에 완화가 되면 더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경과를 지켜본 뒤 확실한 재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지혁의 빈 자리는 강한울, 안주형, 그리고 이날 콜업된 김동진이 번갈아 맡을 예정이다. 28일 경기엔 안주형이 선발 2루수로 나선다. 박 감독은 "안주형이 개막전 때 주루 플레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연차가 있는 선수라 다음부턴 그런 플레이가 나오지 않도록 뉘우쳤을 것이다. 선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반전시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 2루수 투입도 고민했지만, 김지찬의 공격력 집중을 위해 중견수 투입을 고수했다. 박 감독은 "수비 부담 없이 타격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웬만하면 외야로 출전시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만난 김지찬은 "(박)해민이 형처럼 잘하겠다"라고 웃으면서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3루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전병우(지명타자)-김영웅(유격수)-안주형(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승민이다. 강민호는 이날 선발로 2238번째 경기에 출전, KBO리그 통산 출장 1위에 등극한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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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왕조 응원가, 삼성 선수들은 '이것'으로 화답했다 "왕조 시절로 돌아가자는 의미"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했다. 그리고는 두 손을 머리 위로 들더니 무언가를 쓰는 포즈를 취하며 동료들과 환호했다. "(흥 많은) 맥키넌이 다양한 포즈를 취한다"는 전병우의 증언대로 그저 즉흥적인 세리머니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류지혁도, 오재일도 출루하면 모두 같은 포즈를 취했다. 계획된 세리머니였던 것.삼성 선수들의 '새 세리머니'의 정체는 바로 '왕관'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에서 공개한 선수들의 증언에 따르면, 베테랑 내야수 오재일이 '왕조'를 뜻하는 왕관 세리머니를 제안해 정착했다는 후문이다. 시즌 직전 선수단 단톡방에서 세리머니 공모전을 자체적으로 열었고, 오재일이 "왕관을 다시 쓰겠다"라는 의미로 제안했다고 한다. 왕조 응원가의 부활도 함께 했다. 삼성은 올 시즌 '엘도라도' 응원가를 부활시켰다. 해당 응원가는 왕조(2011~2014년) 시절 팀 승리의 응원가로 불렸던 노래로, 저작권 문제로 2018년부터 자취를 감춘 바 있다. 하지만 구단 프런트의 지원으로 7년 만에 응원가가 부활했다. 원태인은 공식 유튜브에서 "엘도라도도 부활을 했고, 다시 그때 그 시절(왕조)로 돌아가자는 의미로 왕관 세리머니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혁 역시 같은 증언을 했다. 삼성은 그동안 다양한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지난해엔 이병규 수석코치의 LG 트윈스 시절 '으쌰으쌰'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올렸고, 홈런을 치고 돌아온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SL 힙합 목걸이'는 삼성 선수단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올 시즌 왕조 시절 향기가 풍기는 새 유니폼과 왕조 응원가까지 돌아오면서 선수단은 '왕조 세리머니'로 화답. 어느 때보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새 시즌을 치르고 있다. 삼성 주장 구자욱은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나도 선수들도 ‘더 즐겁게, 재미있게 하자’는 분위기를 강조하며 시즌을 치르려고 노력 중이다"라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집중하다 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런 분위기가 길게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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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우타자 부족' 삼성 내야진 가뭄에 단비, 전병우가 '2차 드래프트 신화' 쓸까

"전병우가 필요하다."지난겨울 스프링캠프를 마친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올 시즌 내야진 구상을 이야기하면서 전병우의 이름을 '콕' 찝었다.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과 오재일, 키스톤 콤비 김지찬과 이재현, 김영웅과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류지혁과 강한울을 보유한 삼성이었지만, 박진만 감독은 전병우의 이름을 언급했다. 전병우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내야수. 2018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1군에 데뷔해 27경기 타율 0.364의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 타격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1군 6시즌 동안 446경기에서 타율 0.214, 23홈런, 119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그러던 중 삼성으로 팀을 옮긴 그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피나는 훈련을 통해 새 팀에서의 새 시즌을 준비했다.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전병우는 박진만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새 시즌 주전 라인업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좌타자가 많은 내야진 사정이 전병우를 돋보이게 했다. 현재 삼성의 내야진에는 맥키넌을 제외하고는 우타자가 없다. 주전 라인업으로 범위를 넓혀도 포수 강민호밖에 없다. 박진만 감독은 "타선에 오른손 타자가 부족한데, 전병우가 잘 메워줄 거라 본다. 전병우가 1루와 3루 수비도 가능해서 활용도가 높다"라며 그를 눈여겨 봤다. 그래도 전병우는 백업으로 개막 시리즈에 나설 가능성이 높았다. 1루수 자원인 오재일과 맥키넌, 2루수 김지찬, 유격수 김영웅, 이재현, 3루수 류지혁 등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하지만 김지찬이 중견수로 자리를 옮기고, 류지혁이 2루로 이동하면서 3루에 기회가 생겼다. 전병우가 단숨에 그 자리를 꿰찼고, 24일 KT 위즈전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경기 후 "이병규 수석코치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한 전병우는 "기사나 기자님들 질문을 통해 '내가 우타자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부담도 되지만 기회가 많이 생긴다는 말 아닌가. 최선을 다해 그 기회를 잡아서 잘 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 방이 있는 중장거리 타자, 하지만 전병우는 그동안 들쑥날쑥한 타격감으로 1군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했다. 삼성에서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한 전병우는 올 시즌 만큼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수원 원정인데도 홈처럼 열심히 응원해주신 삼성 팬들 덕분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큰 욕심은 없고 기회를 받아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지금처럼 꾸준히 출전해 꾸준한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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