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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한 명의 비전을 함께 만드는 것”…‘노란문’ 봉준호 감독과 영화인들의 유쾌한 만남 [종합]

오늘날의 봉준호 감독을 만든 ‘노란문’ 회원들과 관객들 간 만남의 장이 열렸다.28일 오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이하 ‘노란문’)의 라이크 토크쇼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봉준호 감독, 이혁래 감독 등 ‘노란문 영화 연구소’ 회원들이 참석했다.‘노란문’은 90년대 초, ‘노란문 영화 연구소’ 회원들이 30년 만에 떠올리는 영화광 시대와 청년 봉준호의 첫 번째 단편 영화를 둘러싼 기억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영화다.이날 이 감독은 “‘노란문’ 30주년을 맞아 우리끼리 모이려 했다. 대화를 하다 보니 당시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장난처럼 ‘영화나 만들어볼까?’라고 해서 탄생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봉 감독 또한 ‘노란문’의 제작 계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처음엔 다큐멘터리로 만든다고 하길래 30주년 술자리에서 우리끼리 보는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줄 알았다. 그런데 넷플릭스 등 많은 회사와 접촉을 하더라. 그러다 오늘날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노란문’은 지금은 거장이 된 봉 감독이 90년대 초 활동했던 영화 동아리다.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 모여 작품 제작을 하고 의견도 나누며 오랜 시간 친목을 다져온 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현장에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영화 연출을 공부하고 있는 한 학생은 ‘노란문’ 회원들에 연출 팁에 대해 질문했다. 봉 감독은 “우리 때는 동영상에 접근할 기회가 없었다. 집에 동영상을 찍을 장비가 있는 가정이 많아 없었다”며 “그 당시에는 영상을 찍을 절박함이 강했다. 배웠던 것을 실제 접목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오히려 지금 미친 듯 찍고 있다는 게 더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영화광의 조언은 ‘다시 보는 것’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또 다른 고등학생은 교내에서 영화 제작을 앞두고 있다며 “제가 만든 영화로 사람들의 마음을 홀릴 수 있는 팁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봉 감독은 “학생, 선생님 등 다른 사람을 염두에 두는 것도 좋지만, 그 이전에 나 자신을 제일 즐겁게 하고, 내가 보면서 빠져들 영화도 좋을 것 같다. 이미 본인이 여러 가지 충동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2003년 개봉한 봉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당시 범인을 잡느냐 마느냐에 대한 감독과 제작사 쪽의 대립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봉 감독은 “한 명의 비전을 함께 만드는 게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 비전은 감독의 비전”이라며 “프로듀서뿐 아니라 촬영 감독, 배우 모두를 항상 설득해야 한다. 우격다짐으로 우길 수 없다. 같이 일하는 분들을 설득해야 관객도 설득할 수 있다”고 뜻 깊은 메시지를 남겼다.한편 ‘노란문’은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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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사장님이 돌아왔다!…‘어쩌다 사장3’·‘장사천재 백사장2’ 귀환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티빙: 어쩌다 사장3사람 냄새나는 힐링 예능 ‘어쩌다 사장’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사장즈’ 차태현, 조인성은 강원도 화천의 시골 슈퍼, 전라남도 나주시 공산의 할인마트에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가게 운영에 나섰다. 미국을 배경으로 더 커진 가게는 사장즈의 고군분투가 펼쳐질 것을 짐작게 했다.무엇보다 장소 불문 다양한 손님들과 소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공유하며 웃음과 감동을 안겼던 사장즈가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서 어떤 손님들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기대감이 높아졌다. ‘어쩌다 사장3’는 지난 26일 공개됐다. #넷플릭스: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유튜브도 OTT도 없던 1990년대 초 영화가 좋았던 시네필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 ‘노란문 영화연구소’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가 27일 공개된다.‘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는 세계적 거장인 된 봉준호의 미공개 초기작을 다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첫 번째 단편 영화 ‘룩킹 포 파라다이스’ 주요 장면뿐만 아니라 노란문 영화연구소 멤버들이 공부했던 고전 영화들의 명장면도 펼쳐진다.이달 초 개최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돼 부산시네필상을 받은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가 대중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티빙: 장사천재 백사장2K밥장사 2차전이 펼쳐진다. 한식 불모지에서 한식당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며 능력을 입증한 ‘장사천재 백사장’이 시즌2로 돌아온다.“시즌2는 못 한다”던 백종원이 향한 곳은 스페인의 미식 도시 산 세바스티안. 미슐랭 식당이 즐비한 산 세바스티안 먹자골목에서 이미 실패를 겪고 폐업한 가게에 식당을 열어 장사를 시작하게 된 백종원이 극강의 경쟁상대, 최악의 입지 조건을 극복하고 대박 신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사천재 백사장2’는 오는 29일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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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문’ 개봉 D-1…알고 보면 재밌는 관전포인트 셋

‘노란문’이 공개 하루를 앞두고 있다.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가 놓쳐서는 안 될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세기말 시네필들의 영화 공부법‘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의 첫 번째 관전포인트는 1990년대 한국의 시네필 문화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가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없던 시절, 인터넷도 OTT도 없이 아날로그 VHS 비디오 장비만으로 영화를 공부하겠다고 모여들었던 20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학생 운동 쇠퇴 이후 공허와 혼란 속 방황하던 세기말 20대들의 빈자리를 메운 건 문화였다. 그중 영화가 가장 주목받았고 크고 작은 영화 모임이 만들어졌다. 노란문 영화연구소 역시 이때 만들어진 영화 모임 중 하나다. 영화를 향한 순수한 애정과 열정 하나로 모인 20대들이기 때문에 체계적이지 않고 어설프다. 작은 브라운관 TV로 반복적으로 비디오를 돌려보고 저해상도의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영화를 만들고 싶었으나 방법은 알지 못했던 시네필들의 허당기 넘치는 에피소드는 누군가에게는 추억이고 누군가에게는 흥미로운 문화다. 세기말 시네필들의 히스토리가 아닌 다이어리같이 담긴 이야기는 세대를 불문하고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노란문 영화연구소 멤버들이 안내하는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 ‘룩킹 포 파라다이스’두 번째 관전포인트는 30년 동안 공개된 적 없던 봉준호 감독의 첫 단편이자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룩킹 포 파라다이스’(Looking for Paradise)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노란문 영화연구소 개소식에서 딱 한 번 상영된 후 그 누구도 보지 못했던 ‘룩킹 포 파라다이스’ 일부가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에서 공개된다. 30년 전 최초이자 유일한 관객인 노란문 영화연구소 멤버들, 그리고 그 자리에 함께했던 안내상, 우현까지 각자가 기억하고 들려주는 생생한 증언은 하나의 퍼즐처럼 모여 작품을 보는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할 전망이다.또한 이 과정에서 그들이 간직하고 있던 기억의 조각이 엇나가는 일명 집단 ‘라쇼몽’이 생겨나 웃음을 자아낸다. 이혁래 감독은 “최초의 관객인 노란문 영화연구소 멤버들의 안내를 받으며 출발점의 봉준호 감독은 지금과 어떤 점이 닮았고 또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한다면 무척 흥미로운 시청이 될 것”이라고 해 ‘룩킹 포 파라다이스’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1990년대 시네필들이 2023년의 시네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에서는 20세기 말 영화를 향한 넘치는 열정과 사랑을 공유했던 노란문 영화연구소 멤버들이 30년 후 중년이 돼 함께 그 시절을 떠올린다. 세대가 다르더라도 무언가를 열렬히 사랑했던 경험, 그리고 이를 함께했던 사람들이 있었더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에피소드는 미래에 대한 생각 없이 그냥 그 놀이 자체로 즐거웠던 그때 그 시절의 기억을 전 세계 시청자에게 복기시킬 전망이다.한편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는 오는 27일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6 15:45
영화

[28th BIFF] 故 설리, 마지막 인터뷰 ‘진리에게’ 올해 부국제서 공개

2019년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설리의 ‘진리에게’가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공개된다.5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온라인 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강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했다.이날 남동철 집행위원장은 올해의 화제작을 소개했다. 뤽 베송 감독의 ‘도그맨’부터 베르트랑 보넬로의 ‘더 비스트’,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를 언급했다. 또 고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를 담은 ‘진리에게’가 제28회 부국제에서 처음 공개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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