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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쏜다' 최종회 D-2, 고려대 VS 연세대 25년만 리턴 매치
대한민국 농구계의 영원한 라이벌 고려대 팀과 연세대 팀이 25년 만에 '뭉쳐야 쏜다'에서 리턴 매치를 벌인다. 18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쏜다' 마지막 회에는 스포츠 전설들의 2021년 판 농구대잔치인 '어게인 농구대잔치'의 하이라이트 고려대 팀 대 연세대 팀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의 사실상 결승전이라 할 수 있는 두 팀의 경기에 농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뭉쳐야 쏜다'는 80~90년대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농구대잔치에서 절대적 강자로 군림한 레전드 팀 기아자동차, 고려대, 연세대 팀의 주역들을 모아 상암 불낙스와 함께 리그전을 열었다. 고려대와 연세대 팀은 만나는 순간부터 매서운 신경전을 벌이며 라이벌 관계다운 긴장감을 형성함은 물론 오직 연고-고연전을 위해 대회에 참여한 듯 서로의 경기를 주의 깊게 관전하며 맞붙을 날만을 고대하고 있던 상황. 드디어 코트 위에서 다시 만나게 된 두 팀이 얼마나 치열한 승부를 벌일지 생각만해도 짜릿함이 느껴진다. 고려대 팀의 '슛도사' 이충희는 "신촌 독수리 연세대 팀 잡으러 새총 들고 왔다"라며 기선을 제압, 이에 질세라 연세대 팀의 '람보 슈터' 문경은은 "선수 때도 진 적 없고 지금도 질 생각 없다"라며 화려한 전적을 앞세워 응수한다. 독기 서린 말들을 주고받은 후 펼쳐진 본 경기에서 두 팀은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를 홀리는가 하면 여전한 팀워크와 현역 시절을 연상케 하는 거친 몸싸움으로 농구대잔치 시절 고연-연고전의 짜릿함을 제대로 폭발한다. 웃음기 없이 자존심만이 존재하는 두 팀의 경기는 현장에서 지켜보는 모든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이변 없이 연세대 팀이 우승할지, 농구대잔치의 우승이 전무한 고려대 팀이 우승할지 트로피의 주인공이 궁금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16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