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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출전 명단 확정…국가대표·아시아쿼터 전원 출격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에 나설 출전 선수 149명이 확정됐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오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의 참가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라고 7일 전했다.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대만 등 총 3개국 10개 팀에서 총 14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지난 대회 140명보다 9명 더 많은 선수가 참가한다. 부천 하나원큐와 청주 KB가 각각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요타 안텔롭스(일본)가 11명으로 가장 적었다.WKBL 6개 구단에서는 지난 6월에 열린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9명의 선수가 모두 명단에 포함됐다. 오는 20일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월드컵 사전예선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 선수 전원도 각 소속팀 참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또한, 자유계약선수(FA), 트레이드를 통해 새 팀에 합류한 신지현, 최이샘(이상 인천 신한은행), 김소니아, 박혜진(이상 부산 BNK), 진안(하나원큐) 등 이적생들도 박신자컵에서 첫선을 보인다.해외팀 참가 선수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야스마 시오리와 더불어 2024 파리올림픽에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야마모토 마이(이상 도요타), 마치다 루이, 미야자와 유키(이상 후지쯔)도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김우중 기자 2024.08.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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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참사' 17년 만에 반복…추일승 감독 "치욕적 대회, 팬들께 굉장히 죄송하다" [항저우 2022]

"개인적으로도 치욕적인 대회가 아닌가 싶다. 농구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시는 팬들께 굉장히 죄송하다."추일승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7년 만의 '노 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감독 스스로도 '치욕'이라는 쉽지 않은 단어를 꺼냈다.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일 오후 1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 중국과 맞대결에서 70-8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4강에 진출하지 못하며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한 건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처음이다. 1954년 마닐라 대회 때부터 농구 종목에 쭉 참가해 온 한국이 메달을 따내지 못한 건 그때 뿐이었다. 당시 '참사'로 여론의 비판을 받았는데, 17년 만에 오명의 역사를 반복하게 됐다.아시아 최고 강호로 꼽히는 중국과 맞대결에서 진 게 놀랄 일은 아니다. 경기가 끝난 후 추일승 감독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높이 등에서 밀렸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경기 일정이 타이트해서 전체적으로 체력적 부담이 있었다. 1쿼터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경기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여러 면에서 중국이 우리를 이길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고 돌아봤다.높이는 어쩔 수 없지만, 체력은 어쩔 수 있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렸던 일본과 조별리그 D조 최종전만 승리했어도 동메달 이상 성과를 낙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전에서 77-83으로 패했다. 상대는 농구월드컵에 나서는 최정예도 아닌 2진이었다.일본에 패하면서 D조 2위가 됐다. 8강 직행이 아니라 바레인과 8강 진출팀 결정전을 치러야 했다. 이겼지만, 불과 14시간 만에 최고 강호 중국을 만났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일 리 없었다. 최고 컨디션으로 상대해도 어려운 중국을 상대로 경기 내내 압도당한 이유다.불균형한 로스터도 지적받는다. 이번 대표팀 12명 중 가드만 6명에 달한다. 대회를 앞두고 오세근(서울 SK), 최준용(부산 KCC), 문성곤(수원 KT), 송교창(상무) 등이 부상으로 승선하지 못했다. 추 감독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키가 큰 빅맨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조금 구성이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다. 그런 게 선발에 제한적 요소가 있었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허훈(상무)은 "선수는 내가 뽑는 게 아니다. 감독님이 하시는 역할이다. 내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팀 분위기 자체는 어수선했다. 가드가 6명이 왔다"고 했다.이유야 어쨌든 성과를 내야 하고, 책임을 지는 게 감독의 일이다. 추일승 감독이 팬들에게 사과를 전한 이유다. 추 감독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죄송하다. 개인적으로도 치욕적인 대회가 아닌가 싶다"고 강한 어조로 자책했다.추 감독은 그러면서도 "이런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농구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시는 팬들께 굉장히 죄송하다.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일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한국 대표팀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대 쯔진강체육관에서 순위결정전을 치른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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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에서 시작될 ‘농구인 2세’ 고현지의 스토리, ‘국대’ 선수들이 함께해 더욱 기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주인공 포워드 고현지(17)가 국가대표 출신 어머니를 따라 그토록 원하던 청주 KB 스타즈 유니폼을 입었다. 여자농구에 새로운 ‘농구인 2세’ 스토리가 막을 올렸다. KB는 지난 4열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수피아여고 고현지를 지명했다. 키 1m82㎝의 고현지는 WKBL에서도 주목한 인재 중 한 명이다. 연맹은 그를 ‘여고부 최강자’라 평했다.고현지는 2022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다. 당시 리바운드상도 품었고, 춘계 대회에선 우수상·득점상·수비상을 싹쓸이했다. 2023 춘계 전국중고 농구 연맹전에서도 우수상과 리바운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U17 여자농구월드컵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활약했다. 고현지는 ‘농구인 2세’로도 주목받았다. 고현지의 어머니 조문주는 지난 1984년 당시 실업팀인 국민은행에 입단해 활약했다. 이어 1988 서울 올림픽,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 센터였다. 특히 AG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선발회 직후 취재진과 마주한 고현지는 “어머니가 활약한 KB 유니폼을 입고 싶었다”고 말한 배경이다. 갈 길은 아직 멀지만, 기대감은 그만큼 크다. 고현지는 “KB에는 국가대표 출신 (박)지수 언니와 (강)이슬 언니가 계신다. 보고 배울 게 많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농구 여제’ 박지수와의 만남을 기대했다. 고현지는 “지수 언니의 슛 폼이 매우 이쁘다. 클러치 상황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1순위 지명 직후 고현지에 대해 “단순히 1~2년 지켜본 선수가 아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켜봤다. 더 갈고닦으면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청주체육관에서 새로운 농구인 2세 스토리의 첫 장이 시작됐다. 대를 잇는 스토리는 물론, 팀 내 국가대표 선배들의 존재는 고현지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령탑의 공언대로, 고현지가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하는 스토리로 이어질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3.09.0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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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IBA 농구월드컵 경기 대상 프로토 승부식 101회차 발매 개시

오는 30일 오전 8시부터 남자 농구월드컵 경기 대상 프로토 승부식 101회차 게임 발매 개시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 가능…각 경기 10분 전까지 참여 가능‘2023 FIBA 남자 농구월드컵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토 승부식 게임을 만나보세요!’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 농구월드컵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01회차의 발매를 오는 30일 오전 8시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101회차 중 남자농구 월드컵을 대상으로 하는 대상경기는 남수단-세르비아(34~35번), 조지아-베네수엘라(36~38번), 미국-요르단(41~42번), 코트디부아르-브라질(81~83번) 슬로베니아-카보베르데(109~110), 이란-스페인(117~118번)전 등이다.더불어 중국-푸에르토리코(111~113번), 그리스-뉴질랜드(114~116번)전은 2경기 이상의 조합이 필요 없는 ‘한경기구매’ 게임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며, 농구월드컵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게임은 각 경기 시작 10분 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30일 오전 현재,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기 공지된 배당률을 기준으로 농구 월드컵 대상경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게임은 코트디부아르-브라질(81번, 일반게임)전이다.홈팀인 코트디부아르의 승리 배당률은 6.84를 기록했고, 원정팀 브라질의 승리 배당률은 1.01로 공지됐다.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브라질 승리 예상은 87.1%에 달하고, 코트디부아르 승리 예상은 12.9%가 된다.지난 25일 2023 FIBA 농구월드컵이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필리핀, 일본, 인도네이사 3개국에서 공동 개최되며, 8개 조로 구성된 총 32개국이 경쟁을 펼친다. 조별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는 상위 1~2위팀이 2라운드에 진출하고, 3~4위 팀은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먼저, 지난 대회에서 자존심을 구긴 C조의 미국은 스티브 커 감독을 중심으로 앤서니 애드워즈, 자렌 잭슨 주니어, 오스틴 리브스 등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과거 명성에는 못 미치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여전히 강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미국 대표팀이다. 이어, 리키 루비오가 빠진 G조의 스페인은 윌리 에르난 고메즈가 전력 공백을 메우며, 단단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고, F조 슬로베니아는 베테랑 고란 드라기치가 불참에도 불구하고, NBA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를 앞세워 순항 중이다. B조 세르비아에서는 니콜라 요키치가 불참한 가운데,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팀을 이끌고 있고, 같은 조의 중국은 세대 교체 성공과 더불어 NBA에서 활약한 카일 앤더슨이 귀화 선수로 합류했지만,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니콜라스 바툼과 루디 고베어가 버티고 있는 H조 프랑스는 1승2패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다음 행선지는 순위 결정전이다. 프랑스는 캐나다(65-95패)와 라트비아(86-88패)에게 각각 1, 2차전을 내줬고, 3차전인 레바논(85-79승)전에서도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등 이번 대회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프로토 승부식에서 농구팬들을 위해 남자 농구 월드컵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게임을 준비했다”며, “스포츠토토를 통해 NBA, KBL 등 리그 경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국가 대항전의 묘미를 더욱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토 승부식 101회차 중 2023 FIBA 농구월드컵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의 자세한 일정과 게임 방법 등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대상경기의 자세한 분석 내용은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2023.08.3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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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 남자 농구월드컵 예선 경기로 즐길 수 있는 프로토 승부식 25회차 발매 개시

스포츠토토 프로토 승부식 25회차, 2월 27일 오후 2시부터 발매 개시뉴질랜드-레바논, 라트비아-그리스전 한경기구매 방식 지정…경기 별 10분전까지 구매 가능‘프로토 승부식이 이번 주중에 펼쳐지는 2023 세계 남자 농구월드컵 예선 경기를 대상으로 토토팬들을 찾아갑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23 세계 남자 농구월드컵 예선 경기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25회차가 27일 오후 2시부터 발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25회차 중 ‘2023 세계 남자 농구월드컵 예선’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뉴질랜드-레바논(1~3번), 필리핀-요르단(7~9번), 인도-사우디(10~11번), 핀란드-독일(12~14번), 슬로베니아-이스라엘(15~17번), 라트비아-그리스전(21~23번) 스웨덴-에스토니아(24~26번), 세르비아-영국(27~28번), 벨기에-튀르키에(29~31번)전이다. 이 중 뉴질랜드-레바논, 라트비아-그리스전은 단일 경기만을 선택해도 되는 ‘한경기구매’ 방식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나머지 게임들은 최소 2개 이상의 조합을 통해 프로토 승부식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단, 프로토 승부식의 경우, 대상경기 일정에 따라 개별로 10분 전에 마감이 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일본이 개최하는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남자 농구월드컵은 2월 예선을 통해 32개국의 본선 진출 국가를 결정한다. 아시아에서는 개최국들을 포함해 본선에 나갈 8개국이 모두 정해졌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예선 1라운드부터 불참한 대한민국은 실격 처리로 출전 기회를 상실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주 세계 남자 농구 월드컵 예선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25회차 게임이 발매를 개시한다”며, “평소 농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토토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토 승부식 25회차, 세계 남자 농구월드컵 예선전을 대상으로 한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2023.02.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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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국보센터'가 없는데... 박지수 전력 이탈에 시험대 오른 강이슬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슈터 강이슬(28·1m80㎝)이 새 시즌 새로운 시험대에 오른다. 2022~23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30일 KB와 인천 신한은행의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 동안의 대장정에 오른다. 우승 후보로 특정되는 구단은 없다. 6개 구단의 전력이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 김단비를 영입한 아산 우리은행, 키아나 스미스를 품은 용인 삼성생명 등이 한 층 더 화려한 플레이로 팬 앞에 선뵐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통합우승을 노리는 KB는 큰 변수를 안았다. ‘국보센터’ 박지수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두 시즌 연속 리그 최우수선수(MVP) 포함 7관왕의 대업을 이룬 박지수는 공황장애 증세로 현재 치료 중이다. 개막 전 KB의 연습 경기를 관전하는 등 호전된 모습을 보이나, 구단에서는 박지수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다. 박지수의 이탈은 KB에 큰 악재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8분 46초 동안 21.2점 14.4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에서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골반 부위 부상을 안고 뛴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3경기에서 평균 17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 우승을 이끌었다. KB가 자랑하는 슈터인 강이슬에게도 박지수의 이탈은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와 강이슬의 조합은 역대 최강으로 손꼽혔다. 박지수가 골 밑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하며 버텨주면 강이슬은 외곽에서 3점 슛을 터뜨렸다. 상대 팀은 내외곽 모두 강한 KB의 강한 공격력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K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78.7점으로 1위에 올랐다. 강이슬은 새 도전에 나선다. 박지수가 없는 KB의 공격을 혼자서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을 안았다. 박지수가 대체 불가한 빅맨 자원이지만, 강이슬의 득점력도 상당히 위협적이다. 강이슬은 비시즌 동안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에서 번뜩이는 움직임과 뛰어난 슛 능력을 보인 만큼 새 시즌 그를 향한 기대감이 높다. 강이슬은 올 시즌 자신의 진가를 재입증해야 한다. 강이슬에게 주어진 과제는 상대 팀의 집중 견제 극복이다. KB의 공격 옵션이 ‘강이슬 외곽포’로 좁혀진 상황에서 허예은 등 가드진과 유기적인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야 한다. 김완수 KB 감독은 “시즌이 시작하면 선수들이 증명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박지수의 공백이)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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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월드컵 8강 진출 실패... 정선민 "모두 열심히 해줘 만족한다"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정선민(48)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을 격려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3위 한국은 27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여자 농구월드컵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17위)에 73-92로 졌다. 이날 전까지 조별리그 1승 3패로 조 5위를 기록한 한국은 푸에르토리코를 꺾는다면, 6팀 중 4팀이 진출하는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완패를 당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정선민 감독은 “우리가 가진 전술과 전략으로 커버하려고 했지만 선수들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했다. 좋은 수비를 했지만,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의 몸놀림이 워낙 좋았다”며 돌아봤다. 정선민 감독은 “김단비를 주축으로 골밑 자원들이 감독의 주문을 이행하기 위해 열심히 해줬다. 모두 열심히 한 것에 만족한다. 강이슬, 박지현이 국제무대에서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쳐줬다. 허예은, 이소희 같은 막내들은 이런 대회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자신들이 어떤 점을 발전시켜야 할지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전력 누수가 컸다. 박지수, 최이샘, 배혜윤 등이 함께 대회에 참여하지 못했다. 정선민 감독도 “처음 소집 때부터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도 두 달 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본인들의 역할을 해준 덕분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귀중한 1승을 거둘 수 있었다” 했다 김영서 기자 2022.09.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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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와 작별한 안양 KGC,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상식 선임

프로농구 안양 KGC가 새로운 사령탑을 찾았다. 김상식(54)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KGC는 “김상식 전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 김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으로 25년 만에 농구월드컵 본선 승리를 따내는 등 성공적으로 프로 복귀의 준비를 마쳤다”고 18일 전했다. 김 감독은 과거 프로농구 감독(2007~08시즌·오리온)과 감독대행(2006~07시즌·KT&G, 2013~14시즌·삼성)을 거쳤다. 최근 2021년 1월까지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다. KGC는 “전·현직 국가대표 5명(양희종, 오세근, 전성현, 문성곤, 변준형)이 모두 ‘국가대표 김상식호’에 탑승하는 등 KGC의 핵심선수 파악 및 활용도에 장점을 지닌 지도자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감독기간을 통해 글로벌 농구의 트렌드 적응과 단기전 전술운영 강화 등 승부사 기질을 닦아온 김 감독은 “이번 코트 복귀를 통해 KGC의 팬덤 확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팬들의 눈높이에 맞춘 활기찬 농구를 선언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18 17:00
스포츠일반

'5236개' 라건아, '국보급 센터' 서장훈 리바운드 넘었다

전주 KCC 라건아(33·1m99㎝)가 서장훈(48·은퇴)을 넘어 프로농구 역대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세웠다.라건아는 1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전에서 서장훈이 보유했던 최다 리바운드 기록(5235개)을 깼다.전날까지 리바운드 5222개를 기록 중이던 라건아는 전반에 리바운드 5개를 기록했다. 4쿼터 종료 6분17초를 남기고 14번째 리바운드를 따냈다. 머피 헐로웨이 레이업슛이 빗나가자 골 밑을 지키던 라건아가 리바운드를 낚아 챘다. 라건아는 5246번째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서장훈을 넘어섰다. 대기록 달성 직후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라건아에게 상패를 전달하는 시상식이 진행됐다.라건아는 이날 리바운드 총 20개를 잡아 기록을 5242개로 늘렸다. 서장훈은 688경기에서 5235개를 잡았으며, 라건아는 482경기 만에 서장훈 기록을 넘었다. 역대 리바운드 3위가 은퇴한 애런 헤인즈라서 라건아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전망이다.미국 미주립대를 졸업한 라건아는 2012년부터 10시즌째 한국에서 활약 중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을 거쳐 2019~20시즌부터 KCC에서 뛰고 있다.본명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이며, 2018년 1월 귀화했다. 용인 라(羅)씨에, ‘씩씩한 사나이’란 뜻의 ‘건아’(健兒)로 개명했다. 처음 지은 이름은 ‘라강철’이었는데, 북한 사람 이름 같아서 바꿨다. 라건아는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농구월드컵 등에 출전했다. 라건아는 올 시즌 평균 19.5점, 10.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라건아가 최다 리바운드를 달성하면서 ‘예능 거인’ 서장훈이 강제 소환됐다. 비록 최다 리바운드 기록은 깨졌지만 서장훈의 위대함도 주목 받고 있다. 서장훈은 예능에서 ‘예능 거인’ ‘예능 공룡’이란 별명을 얻었지만, 선수 시절 ‘국보급 센터’라 불렸다. 1998년 프로농구에 데뷔해 15시즌간 코트를 누빈 서장훈은 개인통산 최다득점(1만3231점)을 보유자다. 키 2m7㎝ 서장훈은 골 밑에서 외국인선수를 상대해도 밀리지 않았다.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KCC가 오리온을 86-71로 꺾고 10연패에서 탈출했다. 라건아는 14점-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손가락 골절 수술을 받았던 송교창은 부상에서 돌아와 8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KCC는 11승21패로 9위를 기록했다.한편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1-2위 맞대결에서는 서울 SK가 수원 KT를 85-82로 꺾었다. 허훈에게 3점 플레이를 내줘 81-82로 뒤졌던 SK는 종료 12초 전 자밀 워니가 골밑슛을 넣었다. 허훈의 턴오버가 나왔고 워니가 종료 1.2초 전 덩크슛을 꽂았다.7연승을 달린 SK는 25승8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2위 KT(23승10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워니가 30점, 13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KT 허훈은 27점을 기록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1.20 08:01
스포츠일반

스무 살 ‘덩크 천재’ 여준석 “꿈 잡을래요”

“기말고사 보고 왔어요. 학교에서 여기까지 자전거 타고 11분 걸렸어요.”최근 서울 용산고 3학년 여준석(20)을 중구 서소문에서 만났다. “제니(걸그룹 블랙핑크) 팬”이라고 말하는 것만 보면 영락없는 고등학생이다.그러나 그는 이미 거물이다. 여준석은 최근 유재석이 진행하는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다. ‘3m30㎝ 점프력을 지닌 고교생 농구 국가대표’ ‘19세 이하 농구월드컵 득점왕’ ‘덩크 천재’라고 소개됐다. 방송 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000명 이상 늘었고, 배우 서강준을 빼닮은 외모로 ‘여강준’이란 별명도 생겼다. 배우 남주혁과 정해인,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를 조금씩 닮아 ‘만찢남(만화책을 찢고 나온 남자)’이라고도 불린다. 여준석은 “제가 볼 땐 안 닮은 것 같다”고 손사래 친 뒤 “‘여강준’보다는 ‘덩크 천재’가 맘에 든다”며 낮은 목소리를 냈다.여준석의 키는 정확히 2m2.5㎝다. 서전트(수직) 점프는 83.8㎝로, 올해 NBA(미국프로농구) 평균(71㎝)보다 12㎝나 높다. 림 높이가 3m5㎝인데, 그의 러닝 타점은 3m30~50㎝ 정도다. 큰 키와 폭발적인 점프력을 가진 그는 공을 풍차처럼 휘돌려서 꽂는 ‘윈드밀 덩크’도 터뜨린다. 여준석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덩크슛을 했다. 영상이 없어 인증할 방법이 없지만, 당시 키가 1m88㎝ 정도였다”고 전했다.여준석은 내년 1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 번외 선수로 참가한다. KBL 관계자는 “여준석 참가는 프로농구 인기 활성화 차원에서 나온 아이디어”라고 했다.프로 선수들보다 고난도 덩크를 할 줄 아는 여준석은 어떤 묘기를 보여줄까. 그는 “노 코멘트, 비밀이다. 미리 말하면 재미없다. 가장 잘하는 걸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힌트를 줬다. 또 “NBA 덩크 콘테스트 우승자 잭 라빈(시카고 불스)은 가볍게 날아 가장 멋있게 한다”고 덧붙였다.2019년 1년간 호주 캔버라 NBA 캠프로 유학을 다녀온 2002년생 여준석은 고교 1년 유급을 했다. 1년 후배들과 경쟁한 올해 전국체전 등에서 고교 5관왕을 달성했다. 프로에 조기 진출을 고려했던 그는 국내 대학으로 진로를 틀었다. 지난 7월 국제농구연맹 U-19 월드컵에서 득점왕(25.6점)에 오른 뒤 마음을 바꿨다.여준석은 “U-19 월드컵 후 호주리그와 NBA G리그(하부리그)에서 내게 관심을 보였다. 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가면 몇 년간 의무적으로 뛰어야 하지만, 대학에 가면 해외 진출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국내 프로팀보다는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그는 수능을 치르고 대학 세 군데에 원서를 냈다.올해 성인 대표팀으로 ‘월반’해 아시아컵과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른 여준석은 “(라)건아 형(한국 귀화 선수)도 잘하는데, 리투아니아 도만타스 사보니스(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더 대단하더라. (이)대성(고양 오리온) 형과 함께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슛을 연습했다”고 했다. NBA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 유니폼을 입고 온 그는 “사실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를 좋아한다. 화려하지 않지만, 조용히 득점을 쌓고, 수비도 잘하는 그를 닮고 싶다”고 했다.센터였던 그는 최근 파워포워드와 스몰포워드로 뛰고 있다. 더 큰 무대에서 더 큰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다. 여준석은 “(이)현중(미국 데이비슨 대학교 3학년) 형이 ‘사람들이 뭐라 하든 신경 쓰지 말고 너만 믿고 가면 된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여준석은 “영국 프로축구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 선수가 멋있다. 배구 김연경(중국 상하이) 선수는 최상위 레벨인데도 올림픽에서 정말 열심히 뛰더라. 축구와 야구는 이미 빅리그 벽을 깼는데, 농구는 ‘어차피 안 돼’라며 두려워한다. 해외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도전도 안 해본다면 한이 맺힐 것 같다. 현중이 형과 ‘우리가 더 노력해야 세계적으로 좋은 대표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눴다”고 했다.여준석의 취미는 사냥이다. 그는 “뭔가 잡는 걸 좋아한다. 바다에서 게를 잡거나, 숙소 앞에서 거미도 잡는다. 그러니까 꿈도 잡아야죠”라며 씩 웃었다.박린·김영서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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