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정선민(48)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을 격려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3위 한국은 27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여자 농구월드컵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17위)에 73-92로 졌다. 이날 전까지 조별리그 1승 3패로 조 5위를 기록한 한국은 푸에르토리코를 꺾는다면, 6팀 중 4팀이 진출하는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완패를 당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정선민 감독은 “우리가 가진 전술과 전략으로 커버하려고 했지만 선수들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했다. 좋은 수비를 했지만,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의 몸놀림이 워낙 좋았다”며 돌아봤다.
정선민 감독은 “김단비를 주축으로 골밑 자원들이 감독의 주문을 이행하기 위해 열심히 해줬다. 모두 열심히 한 것에 만족한다. 강이슬, 박지현이 국제무대에서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쳐줬다. 허예은, 이소희 같은 막내들은 이런 대회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자신들이 어떤 점을 발전시켜야 할지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전력 누수가 컸다. 박지수, 최이샘, 배혜윤 등이 함께 대회에 참여하지 못했다. 정선민 감독도 “처음 소집 때부터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도 두 달 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본인들의 역할을 해준 덕분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귀중한 1승을 거둘 수 있었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