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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 단독 1위 수성' 이정후, KBO리그 신기록 달성 시즌보다 더 빠른 생산 페이스 [IS 포커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2루타를 추가했다.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던 2020시즌보다 생산 페이스가 더 빠르다.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타율은 0.333에서 0.338로 높였다. 이정후는 1회 초 1사 2루에서 MLB 정상급 투수 애런 놀라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윌머 플로레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까지 했다. 이정후는 4-4로 맞선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놀라가 구사한 몸쪽(좌타자 기준)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타구 속도 93.9마일 우전 2루타를 쳤다. 전날(16일) 필라델피아전에 이어 연속 경기 2루타다. 시즌 10호. 카일 파머(콜로라도 로키스·9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8개)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를 지켰다. 이정후는 6-4로 앞선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하기도 했다. 17경기에서 10개. 2루타 순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정후의 타격감은 물이 올랐다. 그가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2루타 신기록(49개)를 세운 2020시즌보다 더 빠른 페이스로 2루타를 생산하고 있다. 당시 이정후는 시즌 첫 17경기에서 2루타 7개를 기록했다. 3루타 1개, 홈런 4개를 포함해 장타만 12개 쳤다. 장타율은 0.714였다. 올 시즌 MLB에서는 2루타 10개, 3루타 1개, 홈런 1개를 기록했다. 장타율은 0.647이었다. 올 시즌 이정후는 박빙 상황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는 장타도 많이 쳤다.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멀티포를 쏘아올린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0-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추격포, 1-3에서 역전 스리런포를 쳤다. 이정후가 아침마다 전하는 희소식에 야구팬도 연일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정후는 17일 필라델피아 4연전 4차전에 나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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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27 10.39' 이정후의 생산성, MVP 오타니 넘었다 [IS 포커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생산성이 놀라울 수준이다. 일부 지표에선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까지 넘어섰다.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기준으로 RC/27이 10.39에 이른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했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 해당 타자의 안타와 희생타, 도루자, 병살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한다. RC/27이 두 자릿수라는 건 '이정후만으로 타선을 꾸리면 10점 이상 뽑아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매체 폭스스포츠가 제공하는 세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정후의 RC/27은 MLB 전체 13위, NL 8위에 해당한다. 14일까지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이어 MLB 전체 2위.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5타수 무안타)을 마친 뒤 순위가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수준급이다. 이정후는 MLB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RC/27이 3.42에 머물렀다. 규정타석(502타석) 부문 최하위인 올란도 아르시아(애틀랜타 브레이브스·3.05)와 큰 차이가 없었다. 5월 중순 어깨 부상을 당해 158타석만 소화하고 시즌아웃됐다는 걸 고려해도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였다. RC/27은 누적 스탯이 아닌 비율 스탯에 가까워서 타석을 적게 소화했다고 해서 수치가 낮게 측정되는 건 아니다. 그런데 1년 만에 확 달라졌다. 지난 시즌 부문 1·2위를 다투며 양대리그 MVP를 석권한 저지(12.35)와 오타니(10.02)를 훌쩍 뛰어넘었다. 경기를 소화할수록 어느 정도 평균에 수렴하겠지만 시즌 초반 그의 생산성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두 자릿수 RC/27은 '꿈의 기록' 중 하나다. 2018년부터 MLB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가 RC/27 10을 넘긴 건 지난해가 유일하다. 리그 전체로도 2024년 2명(저지·오타니) 2023년 0명, 2022년 1명(저지) 2021년 1명(브라이스 하퍼) 2020년 4명(후안 소토·프레디 프리먼·마르셀 오수나·DJ 르메이휴) 2019년 2명(크리스티안 옐리치·마이크 트라웃) 등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하나같이 그해 리그 MVP 경쟁에 뛰어든 슈퍼스타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과 함께 거론된다는 거 자체가 이정후의 달라진 위상을 느끼게 한다. 연일 호평 일색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최근 '이정후가 NL 타격왕을 차지하고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4일 양키스 원정에서 MLB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키자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정후는) 2025시즌 돌풍의 스타 중 한 명'이라며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MLB에 진출한 뒤 빅리그 투수 적응력에 의구심이 있었지만 이를 단숨에 불식시키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초반 성적(12승 4패)이 기대 이상이다. 호성적이 나오는 여러 이유 중 이정후의 역할이 상당하다"며 "못 칠 공이 없다는 자신감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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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OPS 1위' 이정후, 추신수 이어 '이달의 선수' 수상 겨냥

타격왕, 최우수선수(MVP) 수상은 아직 멀리 있는 얘기다. 당장 '이달의 선수'는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MLB) 성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얘기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3으로 지고 있었던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낮은 슬라이더를 완벽한 타이밍에 잡아당겼다. 이어 이정후는 1-3 스코어가 이어진 6회 1사 1·2루에서도 로돈의 커브를 공략해 역전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다. 몸값 1억6200만 달러(2312억원), MLB 대표 좌완 투수인 로돈을 상대로만 4타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12일 양키스전 첫 경기에서도 홈런을 쳤다. 올 시즌 홈런 3개 모두 양키 스타디움에서 때려냈다. 양키스는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MLB 구단 가치 1위에 오른 팀이다. MLB 넘버원 명문팀이다. 양키스의 홈은 미국 야구의 심장으로 여겨진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정후가 자신이 1억1300만 달러를 받고 MLB에 입성했는지 증명했다. 이날(14일) 친 홈런 2개는 모두 현역 최고의 타자 애런 저지 머리 위로 날아간 점도 의미가 있었다. 개막 전후로 이정후를 향한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유력 스포츠 매체 ESPN은 내셔널리그(NL) 타율 1위 등극을 예상하기도 했다. 당장 4월 '이달의 선수' 수상을 노려볼 만하다. 이정후는 14일 기준으로 타율 0.352(54타수 19안타), 3홈런, 11타점, 16득점, 출루율 0.426, 장타율 0.704,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계) 1.130을 기록 중이다. NL 안타 7위, 득점 3위, 타율 2위, OPS 1위에 올라 있다. 지난주 '이주의 선수'는 밀워키 브루어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에 내줬지만, 올 시즌 전체 성적은 수상자로 손색이 없다. MLB에서 16시즌 동안 뛰었던 추신수(은퇴)는 2008년 9월(타율 0.400·24타점·21득점·OPS 1.123), 2015년 9월(타율 0.404·20타점·26득점·OPS 1.140) 두 차례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이정후가 남은 2주, 현재 타율·OPS 그리고 타점·득점 생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추신수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로 세 번째 '이달의 선수'를 거머쥘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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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정후는 저지와 오타니 사이에...똑딱이·오버페이 우려도 날렸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새바람을 몰고 왔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4회 초 1사 후 카를로스 로돈에게 솔로 홈런을, 1-3으로 따라붙은 6회 1사 1·2루에선 로돈을 다시 만나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에 앞장선 이정후는 MLB닷컴이 뽑은 이 경기의 최우수선수(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로 선정됐다. MLB 최고 명문 구단 양키스가 홈으로 사용하는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은 미국 야구의 성지다.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 1억 1300만 달러(1616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MLB 데뷔 후 첫 뉴욕 원정길에 나섰다. 지난 12일 양키스와 시즌 첫 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린 이정후는 이날 홈런 2개를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인 이스트베이 타임스는 "이정후가 브롱크스 동물원(양키 스타디움 애칭)을 브롱크스 도서관으로 만들었다"고 묘사했다. 양키스 홈팬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이정후는 이번 뉴욕 원정을 타율 0.444(9타수 4안타) 3홈런 7타점으로 마감,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안타 4개(홈런 3개, 2루타 1개) 모두 장타였다. 특히 양키스는 3-0으로 앞선 4회 1사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치던 MLB 정상급 왼손 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무너져 더욱 뼈아팠다. 6년 총 1억 6200만 달러(2318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로돈이 한 경기에서 좌타자에게 2홈런을 내준 건 데뷔 후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양키스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따낸 것은 인터리그가 도입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1억 달러가 훌쩍 넘는 대형 계약을 맺자 현지에선 '오버 페이(과잉 투자) 아니냐'는 우려가 뒤따랐다. 이른바 '똑딱이(단타 생산이 많은 콘택트 유형의 타자를 비하하는 표현)' 유형으로 MLB에서 맹활약을 펼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이정후가 이날 양키스전 1-3으로 따라붙는 4회 초 솔로 홈런은 비거리 123.7m로 MLB 30개 구장 중 29개 구장에서 홈런(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 기준)이 되는 대형 타구였다. 이정후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만 홈런이 아닐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이정후는 빅리그 2년 차에 리드오프가 아닌 3번 타자로 나서면서 콘택트와 장타력을 모두 갖춘 완성형 타자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52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NL) 타율 2위, 장타율 1위(0.704)다. 2루타는 8개로 MLB 공동 1위.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도 1.130으로 NL 1위·MLB 2위다. MLB 전체로도 ‘홈런왕’ 애런 저지(양키스)의 바로 뒤를 잇는 타자가 바로 이정후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타율 0.273 4홈런 5타점)을 앞지른다. 미국 현지에선 이정후의 활약을 곧 사라질 소용돌이로 보진 않는다. 이정후의 타구 방향이 좌측, 가운데, 우측 가리지 않고 부챗살 타구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리면 상대 팀은 수비 시프트 작전을 펼치기가 어렵다. 또한 이정후는 왼손 투수(타율 0.429)와 오른손 투수(0.325) 가릴 것 없이 높은 타율을 자랑한다. 득점권(타율 0.385)에서 더 강하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빅리그 적응 능력에 관한 의문을 빠르게 해소하면서 올 시즌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NBC스포츠는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최고의 만능선수 같다"라고 표현했다.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를 두고 "마치 (전설적인 타자) 베이브 루스, 레지 잭슨, 미키 맨틀을 보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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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포+위닝시리즈' 이정후, '최고 명문' 양키스 상대 SF 새 역사 썼다

이정후(27)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의 새 역사를 썼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이날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이정후는 이날 0-3으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왼손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6구째 시속 138㎞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12일 경기 마수걸이 홈런 이후 이틀 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이다. 이어 1-3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1, 2루에서 다시 로돈을 만나 5구째 시속 131.5㎞ 커브를 통타, 우월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의 첫 연타석 홈런, 한 경기 2개 홈런이다. 지난 시즌 16승을 거둔 리그 정상급 좌완 로돈에게 패배를 안긴 것. 로돈이 한 경기에서 왼손 타자에게 홈런 2개를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역대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에 양키스를 상대로 1경기 멀티 홈런을 때려낸 타자는 이정후가 처음이다. 구단을 대표하는 윌리 메이스, 배리 본즈, 버스터 포지 등 메이저리그 최고 전설들도 양키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린 기록이 없다. 이정후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는 MLB에서 인터리그 경기가 도입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양키스 원정을 위닝 시리즈(3경기에서 2승 이상)로 마쳤다. 샌프란시스코가 거둔 2승 모두 결승타의 주인공은 이정후였다. 그는 지난 12일 0-0이던 1회 초 무사 1, 2에서 상대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3구째 143.9㎞ 싱커를 통타해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9-1로 앞선 6회 초 우천으로 인해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이정후는 13일 경기에서 2루타 1개를 추가하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팀은 4-8로 졌다. 이어 14일 경기에서 추격의 솔로 홈런에 이어 6회 역전 3점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MLB 데뷔 후 첫 뉴욕 원정에서 9타수 4안타 7타점을 쓸어 담았다. 안타 4개는 모두 장타(홈런 3개, 2루타 1개)였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이정후가 양키 스타디움에서 대단한 시리즈를 펼쳤다. 정말 놀라운 활약"이라고 칭찬했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52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NL) 타율 2위, 장타율 1위(0.704)다. 2루타는 8개로 MLB 공동 1위.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도 1.130으로 NL 1위·MLB 2위다.이형석 기자 2025.04.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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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위한 시리즈였다" 감독도 샤라웃, "야구장을 도서관으로 만들었어" 美 현지 찬사도

"이정후를 위한 시리즈였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양키스전 '위닝시리즈의 주인공' 이정후의 활약을 극찬했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도 이정후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최우수선수도 그의 몫이었다. 이정후는 0-3으로 끌려가던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서 양키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의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타구 속도 103.2마일(166㎞/h) 비거리 406피트(123.7m)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이정후는 1-3에서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6회 타석에서도 로돈을 상대로 높은 커브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역전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인 이스트베이 타임스는 "이정후는 브롱크스 동물원을 브롱크스 도서관으로 만들었다"고 해당 장면을 묘사했다. 실제 브롱크스에 있는 동물원에서 가까운 양키스타디움을 달리 부르는 애칭이 바로 브롱크스 동물원인데, 이정후의 홈런으로 홈 팀 양키스 팬들이 조용해졌다는 의미였다. 이정후는 지난 12일 양키스전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해 이번 시리즈에서만 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MLB 진출 첫 뉴욕 원정에서 홈런 3개로 7타점을 올린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양키스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찬사가 이어졌다. 멜빈 감독은 경기 후 "이정후를 위한 시리즈가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그는 어떤 투수의 공이든 쳐낼 수 있다고 느껴진다"라고 극찬했다. MLB닷컴은 "지난 시즌 MLB로 이적한 이후 빅리그 적응 능력에 대한 의문을 빠르게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NBC스포츠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최고의 만능선수 같다"라며 "오늘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선 거의 혼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반면 이정후는 덤덤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 승리와 팀이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는 게 중요하다”라며 “이렇게 춥고 비 오는 날씨에서 경기한 건 처음인데, 상대도 같은 상황이라 정신력에 더 신경을 썼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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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좋은 타자, 내 실수 때려냈다" 100구 중 왼손 타자 커브 딱 1개, 그게 넘어갔다

왼손 타자를 상대로 던진 딱 1개의 커브, 그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받아쳤다.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14일(한국시간) 이날 열린 뉴욕 양키스-샌프란시스코전 6회 상황을 조명하며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기 전 맷 블레이크 양키스 투수 코치가 마운드 방문을 고집했다. 불과 두 이닝 전에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을 고려하면 전략을 논의하기에 적절한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0-3으로 뒤진 4회 솔로 홈런을 때려낸 이정후는 1-3으로 뒤진 6회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로돈과 블레이크 코치의 '전략'은 완벽한 실패였다. SNY는 '짧은 대화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볼카운트가 1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상황에서 로돈의 5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로돈은 총 투구 수 100개 중 커브가 8개. 이 중 7개를 오른손 타자에게 구사했는데 왼손 타자 상대로 던진 딱 1개의 커브가 6회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투구 레퍼토리를 복잡하게 만들어 이정후의 배트를 유혹하려고 했으나 통하지 않은 것. SNY는 '로돈은 슬라이더와 패스트볼 조합에 크게 의존했고 그 조합으로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는 적절한 게임 플랜인 것처럼 보였다'며 '이런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브레이킹볼을 던진 건 이정후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기 위함이었다'라고 분석했다.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한 이정후는 로돈의 노림수를 꿰뚫었다. 로돈은 "이정후는 좋은 타자다. 내 실수를 때려냈다.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MLB 11년 차 베테랑인 로돈은 통산 76승을 기록 중인 양키스 주력 선발 자원 중 하나. SNY는 '로돈은 5이닝 동안 순항했다. 이번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여 보였는데 6회부터 분위기가 급변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정후는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초반 0-3 열세를 뒤집고 5-4로 승리, 시즌 11승(4패)째를 챙겼다. 로돈은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4실점 하며 시즌 3패(1패)째를 떠안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08:55
메이저리그

타구 속도 166㎞/h, 비거리 123.7m…MLB 29개 구장에서 홈런, 오라클 파크만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 오라클 파크위 '위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초반 0-3 열세를 뒤집고 5-4로 승리, 시즌 11승(4패)째를 챙겼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2002년 인터리그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양키스타디움에서 시리즈 승리를 거머쥐었다'라고 전했다.이정후의 스윙 두 번으로 승부가 바뀌었다. 이날 이정후는 1회 첫 타석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0-3으로 뒤진 4회 추격의 솔로 홈런, 1-3으로 뒤진 6회 1사 1·2루에선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MLB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시즌 2호,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호 5호 홈런이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4회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왼손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406피트(123.7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는데 타구 속도 103.2마일(166㎞/h), 발사각 29도로 만든 '배럴'이었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타구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그만큼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정타였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MLB 30개 구장 중 29개 구장에서 홈런으로 판독될 정도. 다만 이정후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만 홈런이 아닐 것으로 예상됐다.오라클 파크는 오른쪽 외야 펜스의 높이가 높고 매코비 만(灣·코브)에서 야구장으로 부는 해풍도 타자 입장에서 까다롭다. 왼손 타자에게 악명 높은 구장 중 하나인데 이정후의 홈런으로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이정후의 6회 홈런은 베이스볼서번트 기준,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신시내티 레즈) 캠든 야즈(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MLB 6개 구장에서 홈런으로 예측됐다. 양키스타디움은 오른쪽 폴에서 홈플레이트까지 거리가 314피트(95.7m)로 짧아 왼손타자에게 유리하다. 4회 홈런과 비교해 비거리(363피트·110.6m)나 타구 속도(94.5마일·152㎞/h)가 떨어졌지만, 펜스를 넘기기엔 충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07:54
메이저리그

MLB 장타율 1위 저지 0.750, 2위 이정후 0.704…7할대 장타율 2명 '꿈의 영역' 진입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키며 시즌 7할대 장타율을 넘어섰다.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초반 0-3 열세를 뒤집고 5-4로 승리, 시즌 11승(4패)째를 챙겼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2002년 인터리그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양키스타디움에서 시리즈 승리를 거머쥐었다'라고 전했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이정후였다. 이날 1회 첫 타석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0-3으로 뒤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왼손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406피트(123.7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03.2마일(166㎞/h), 발사각 29도로 만든 '배럴'이었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타구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그만큼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정타였다. 하이라이트는 6회 세 번째 타석이었다. 1-3으로 뒤진 1사 1,2루 찬스에서 이정후는 로돈의 5구째 커브를 다시 한번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MLB 데뷔 첫 한 경기 멀티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 타구 속도는 94.5마일(152㎞/h), 비거리는 363피트(110.6m)였다. 이정후의 역전 스리런 홈런 직후 샌프란시스코 승리 확률은 27%에서 64.3%(경기 최저 15.2%)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정후는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 볼넷으로 걸어 나가기도 했다.경기 뒤 이정후의 타율은 0.352(54타수 19안타)까지 올랐다. 특히 0.588이던 장타율이 0.704까지 수직으로 상승, 홈런왕 출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0.750)에 이은 MLB 전체 2위에 랭크됐다. 3위는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0.694). MLB에서 7할대 장타율은 저지와 이정후, 둘 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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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승리 확률 뒤집었다' 이정후, MLB 데뷔 첫 연타석 홈런…뉴욕이 놀랐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켰다.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초반 0-3 열세를 뒤집고 5-4로 승리, 시즌 11승(4패)째를 챙겼다. 이날 1회 첫 타석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0-3으로 뒤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왼손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406피트(123.7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03.2마일(166㎞/h), 발사각 29도로 만든 '배럴'이었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타구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그만큼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정타였다.하이라이트는 6회 세 번째 타석이었다. 1-3으로 뒤진 1사 1,2루 찬스에서 이정후는 로돈의 5구째 커브를 다시 한번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MLB 데뷔 첫 한 경기 멀티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 볼카운트가 1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상황이었으나 실투성 변화구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 속도는 94.5마일(152㎞/h), 비거리는 363피트(110.6m)였다. 이정후의 역전 스리런 홈런 직후 샌프란시스코 승리 확률은 27%에서 64.3%(경기 최저 15.2%)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정후는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 볼넷으로 걸어 나가기도 했다. 경기 뒤 이정후의 타율은 0.352(54타수 19안타)까지 크게 올랐다. 출루율(0.426)과 장타율(0.702)을 합한 OPS가 1.130에 이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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