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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줌인] ‘김사부3’ ‘차정숙’ 열풍… 왜 메디컬 드라마에 열광할까 ①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가 지난 달 28일 첫 방송부터 12.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시즌2 종영 후 3년 만에 돌아왔는데도 최근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과 드라마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메디컬 드라마는 오래 전부터 흥행불패 장르로 꼽혀왔다. 최근 SBS ‘모범택시’, ‘법쩐’,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넷플릭스 ‘더 글로리’ 등 복수극 열풍이 불었지만, 휴머니즘을 담은 ‘낭만닥터 김사부3’, ‘닥터 차정숙’이 다시 안방극장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왜 사람들은 메디컬 드라마에 열광할까. 메디컬 드라마가 어쩌다 믿고 보는 장르가 됐는지 그 이유를 짚어봤다. ◇ 또 메디컬? 아는 맛인데 매번 새로워1994년 MBC ‘종합병원’이 크게 흥행에 성공한 후 ‘해바라기’, ‘하얀거탑’, ‘외과의사 봉달희’, ‘뉴하트’, ‘브레인’, ‘골든타임’, ‘굿닥터’, ‘닥터스’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수많은 메디컬 드라마가 방영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안재욱, 김희선 주연의 MBC ‘해바라기’(1998)는 평균 시청률 32%를 기록하며 역대 메디컬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메디컬 드라마는 초기에는 병원에서 일어나는 로맨스와 환자들의 사연들을 주로 그렸다면, 이후 병원 내 권력 다툼, 의사들의 직업 정신, 희귀한 병마와 싸움, 사회적 문제의 조명 등으로 이야기가 더욱 확장되면서 믿고 보는 장르가 됐다. 물론 모든 메디컬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작품들을 살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바로 메디컬 속에 휴머니즘을 녹여냈다는 것이다. 이 휴머니즘이, 현실 세계 의사에게 바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낭만닥터 김사부3’ 인기 요인도 이 때문이다. ‘낭만닥터 김사부3’ 제작진은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것과 이를 통해 의사도 치유되는 이야기, 휴머니즘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낭만을 가진 의사 김사부를 통해 우리가 잊고 사는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생각하게끔 만드는, 따뜻한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4% 시청률로 시작해 16%까지 치솟은 ‘닥터 차정숙’ 또한 전업주부였던 차정숙(엄정화)이 의사에 재도전한다는 이야기를, 남편의 불륜 등 막장 서사로만 담은 게 아니라 의사로서 사명감과 환자와의 유대 등 휴머니즘을 함께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메디컬 드라마는 병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다른 장르보다 힘이 세다”며 “삶과 죽음이 오가는 병원이라는 공간은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이 많이 벌어질 수 있는 공간인데 그 속에 따뜻한 휴머니즘이 담기면서 더욱 사랑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치열한 장르 경쟁에서 탄생한 매력적인 의사 캐릭터메디컬 드라마는 워낙 인기 장르이다 보니 작품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차별화를 꾀한다. 김명민이 연기한 ‘하얀거탑’의 장준혁은 빼어난 실력과 권력 의지를 갖고 있으면서 죽음 앞에서 냉철한 모습으로 당대의 인기를 모았다. ‘해바라기’에선 주인공 안재욱과 김희선 뿐 아니라 따뜻한 의사 허재봉(차태현)과 삭발까지 감행한 환자 문순영(김정은) 커플이 큰 사랑을 받았다. ‘낭만닥터 김사부’도 한석규가 연기하는 까칠하면서도 낭만을 잊지 않는 천재 의사 김사부라는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해 시즌3까지 제작될 수 있었다. 지난 2020년 첫 방송됐고 시즌2까지 방영된 tvN ‘슬기로운 의사 생활’도 각각의 의사 캐릭터들이 주는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는 ‘닥터 차정숙’에서 엄정화가 맡은 차정숙, 그리고 민우혁이 연기하는 로이킴도 마찬가지다. 정덕현 평론가는 “‘닥터 차정숙’도 ‘낭만닥터 김사부’와 마찬가지로 캐릭터를 중심으로 세워놓는 드라마”라면서 “매력적인 캐릭터가 완성되면, 시즌이 반복돼도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메디컬 드라마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장르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매력적인 주인공 캐릭터를 만들어서 차별화를 꿰해야 하고, 그런 매력적인 캐릭터가 완성되면 시즌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더할 수 있는 것이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애초에 시즌제로 기획된 게 아니었는데도 시즌제가 될 수 있었던 건, 김사부라는 매력적인 캐릭터 덕분이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시즌제는 극중 인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시청자들이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또 다른 장점이 생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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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민정-지성, '다시 만난 뉴하트 커플'

배우 김민정, 지성이 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드라마 ‘악마판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다. 오는 7월 3일 첫방송된다. 2021.07.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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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원 대표가 밝힌 ‘제3병원’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는?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가 드라마 '제3병원'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정태원 대표는 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 '제3병원' 제작발표회에서 김승우·오지호·김민정·소녀시대 수영·임형준 등을 캐스팅한 과정을 밝혔다. 그는 "김승우씨와는 이번이 다섯번째 작품이다. 내가 작품을 제작하면 당연히 김승우씨는 자신이 출연하는 줄 알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때로는 곤란하기도 하고 때로는 편리하기도 한다"며 "이번에도 이와 같은 이유로 김승우씨가 작품에 출연했다"고 전했다.오지호를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서 정대표은 "개인적으로 만날 기회가 없었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을 재밌게 봤고 언젠가 코미디를 하면 같이 해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 드라마가 코미디는 아니지만 예전부터 같이 작품을 하고 싶었던 오지호씨와 함께 작업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김민정을 섭외한 과정에 대해서는 "잘 기억이 안난다"며 웃었다. 정 대표는 "정확히 섭외 과정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실 김민정씨는 '제3병원' 출연을 망설였다. 드라마 '뉴하트'에 이어 또 다시 의학 드라마를 한다는 점에서 쉽게 결정을 못 내린 것 같다. 오랜 고민 끝에 출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정태원 대표는 "소녀시대 수영씨에게 같이 작품을 하자고 제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른 작품을 제작할 때도 같이 하자고 했는데 스케줄이 안맞아서 성사가 안됐다"며 "수영씨가 소녀시대에서 메인 보컬은 아니니깐 섭외가 좀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캐스팅 제의를 했다. 연기도 잘하고 예능감도 있는 친구라서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제3병원'은 양한방 협진병원에서 신경외과 전문의 김두현(김승우)과 천재 한의사 김승현(오지호)이 일과 사랑을 놓고 펼치는 대결을 그리는 드라마다. 5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2.08.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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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추천] 8월, 기대되는 신작 드라마는?

보름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새벽 밤을 지새며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휴먼 스토리에 울고웃던 시청자들은 이제 헛헛한 마음을 무엇으로 달래냐며 답답함을 호소하는 중. 그러나 그 열기를 바로 이어받으려는 야심찬 TV 드라마들이 대거 방영을 앞두거나 막 시작했다. 일간스포츠 기자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8월 신작 드라마를 추천한다.▶다섯손가락(SBS)=유아정 기자-한줄로 보는 드라마친아들을 그룹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벌이는 재벌가 며느리의 빗나간 모성애. 그리고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출연배우/감독 작가5년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주지훈, 천추태후-인수대비를 거쳐 '재벌가 며느리'가 된 채시라2008년 '아내의 유혹'으로 복수의 결정판을 보여준 김순옥 작가, '무사 백동수’의 최영훈 감독-관전 포인트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주말극 '신사의 품격' 바통을 이어받아 18일 첫방송되는 만큼 순조로운 출발이 예상된다. 순식간에 고아에서 재벌 후계자가 된 유지호 역 주지훈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 거부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채시라는 친아들 지창욱을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재벌가 며느리로 등장, 지독한 모성애-암투-복수의 3종세트를 모두 보여줄 작정이다.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등 매 작품마다 예상을 뛰어넘는 '복수 신공'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김순옥 작가의 저력도 기대되는 요인.-불안요소어설픈 피아노 연기는 이제 그만, 제대로 된 음악 연기를 바라는 것은 기자만의 희망사항은 아닐 듯. 티아라 사태로 엉뚱하게 불똥이 튄 함은정 역시 흔들리지 않고 강단있는 연기를 펼쳐주길!▲아랑사또전(MBC)=엄동진 기자 -한줄로 보는 드라마무더위를 날릴 뼛 속까지 시원한 판타지 액션 활극. 기억실조증 처녀 귀신 신민아와 '까칠 사또' 이준기의 엉뚱 로맨스도 기대.-출연배우/감독 작가제대 후 첫 작품인 이준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후 또 귀신이 된 신민아. '환상의 커플'부터 '내 마음이 들리니?'까지, 시청률 보증수표 김상호 감독, '별순검' 시리즈로 본격 수사물 시대 연 정윤정 작가.-관전 포인트이준기·신민아 등 스타들의 이름값만으로도 혹하게 만드는 수목극. 옥황상제 역으로 특별 출연한 유승호도 20회 내내 나온다니 안심. 권오중·박준규 등 조연들의 '깨알 웃음 코드'도 놓치지 말자. 예고편에서 선뵌 화끈한 액션 신은 시청 포인트. 하늘을 나는 와이어 액션은 기본이다. 신민아 조차도 "처음엔 무서웠는데 이젠 수월하다"고 능청을 떨 정도. 경남 밀양 지역의 '아랑전설'을 모티브로 재창작한 만큼 재기발랄하면서도 탄탄한 스토리로 기대를 모은다. -불안요소시원시원한 액션 장면이 예고편 만을 위해 편집된 영상이 아니길. 신민아-이준기 커플의 로맨스에만 함몰되면 중반이 지나면서 힘을 잃을 수도 있다. ▲'해운대연인들'(KBS 2TV)=정지원 기자 -한줄로 보는 드라마 범인검거차 부산에 내려왔다가 기억을 잃어버린 검사가 전직 조직폭력배의 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출연배우/감독 작가 '뉴하트' '시티헌터' 등의 히트작을 쓴 황은경 작가, '브레인'의 송현욱 PD. 영화 '후궁:제왕의 첩' 등으로 주목받는 배우 조여정, '돈의 맛'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까지 밟은 김강우, 노래부터 연기까지 못하는게 없는 남규리, '이번엔 절대 발연기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다비치의 강민경.-관전포인트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하는, 지역색 강한 작품. 일단 눈길을 끄는 건 역시 휴가철 해운대의 전경. 길이만 1.5km, 폭 50m에 달하는 넓은 해운대 백사장과 시원스러운 파도 뿐 아니라 수영복 차림을 한 수십명의 보조출연자들이 눈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펄떡거리는 활고등어 등 싱싱한 생선들도 드라마에 활력을 보태준다. 조여정의 회 뜨는 솜씨를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 김강우와 조여정·남규리 등 젊은 배우들 뿐 아니라 임하룡·이재용·박상면 등 중견배우들의 명연기도 기대를 모은다. -불안요소 2회까지 방송이 나간후 조여정과 소연 등 일부 배우들의 어색한 사투리 연기가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다.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 밤을 새더라도 반드시 해결하시길! 티아라 사태 여파도 부정적 요소다. 소연의 출연과 함께 일각에서 '시청거부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소연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게 유일한 해결책이다.사진= SBS 캡처 2012.08.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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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타커플’ 이보영-지성, 결혼 임박…6월 웨딩마치

스타커플 이보영(33)-지성(35)이 5년 간의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린다.31일 두 사람의 최 측근은 "이보영·지성이 6월에 결혼식을 올린다"면서 "웨딩촬영까지 이미 마친 상태다. 예식 일주일 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알리려 했다"고 전했다. 이보영은 최근 종영한 '적도의 남자', 지성은 차기작 검토로 눈코뜰 새 없이 바빴기 때문에 유명 웨딩업체를 통해 결혼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두 사람은 결혼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며 평소 연애스타일 대로 묵묵하고 신중하게 준비해 왔다. 한때 결별설에도 휩싸였지만 5년이라는 오랜 연애기간에도 불구하고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동료들과 관계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아왔다는 전언이다. 비밀스런 연애담은 지성이 지난해 8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살짝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지성은 "자기 전에 전화로 노래를 불러준다"고 애정행각을 자랑하는가 하면 "생일 날 베란다에서 볼 수 있게 폭죽 50발을 쏘아올렸다"며 로맨틱한 면모를 과시했다.이보영·지성은 지난 2004년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 2007년 말 연인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공개 데이트를 즐기며 연예계 대표 공식 커플로 자리잡았다. 아나운서를 꿈꾸다가 2003년 SBS 드라마 '백수탈출'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이보영은 '서동요'(05)·'부자의 탄생'(10)·'애정만만세'(11)·'적도의 남자'(12)등에 출연, 정상급 여배우 대열에 올랐다. 지성은 1999년 드라마 '자꾸만 보고 싶네'로 데뷔, '올인'(03)·'뉴하트'(07)·'로열 패밀리'(11) 등을 통해 브라운관 스타로 자리잡았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2.05.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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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사랑’ 공효진의 연속안타? 윤계상 병살타 될까?

MBC 수목극 '최고의 사랑'이 호평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방송 2회만에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라 관계자들을 애태우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최고의 사랑' 2회는 전국시청률 9.7%를 기록했다. 1회에 비해 1.3% 상승한 수치. 경쟁작인 SBS '49일'은 14.7%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KBS 2TV '가시나무새'는 이날 14.2%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고의 사랑'은 '환상의 커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의 히트작을 집필했던 홍자매 작가의 신작. '뉴하트' '선덕여왕'의 박홍균 PD가 연출을 맡고 공효진·차승원·윤계상·유인나 등 스타급 연기자들이 캐스팅돼 눈길을 끌었다. '최고의 사랑'은 1, 2회를 통해 '국민호감 연예인' 차승원과 '비호감의 상징'으로 떠오른 왕년의 걸그룹 출신 공효진이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홍자매 작가 특유의 과장된 캐릭터와 유머코드로 '시트콤급 웃음'을 선사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호평받았지만 박수의 강도에 비해 상승세는 약했다. 종영 4회를 앞두고 인물간 갈등구조가 극에 달한 '49일'과 종영에 임박해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 '가시나무새'등 경쟁작들의 기세에 눌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공효진이 '파스타' '고맙습니다' 등 출연한 드라마를 매번 성공으로 이끈 데 반해 동반출연하고 있는 윤계상은 전작 '로드넘버 원'의 참패 등 단 한편의 흥행작도 내놓지 못한 상태라 어느 쪽의 운이 유효하게 작용할지에 관계자 및 대중들의 관심이 증폭된 상태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홍자매 작가의 작품이 첫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예는 없다. 몰입도가 강한 만큼 방송이 진행됨에 따라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1.05.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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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나, “‘하이킥3’ 카메오 맡긴다면 당연히 할 것”

'대세' 유인나가 '하이킥' 시리즈 김병욱 PD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유인나는 28일 오후 서울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극 '최고의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김병욱 PD가 부른다면 언제 어떤 일이든 달려가겠다. '하이킥 3'에서 카메오를 맡긴다면 당연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고의 사랑' 역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시청률도 적어도 35% 이상 시청률이 나올 것 같다. 정말 꼭 봐야만 하는 그런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현재 출연중인 작품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고의 사랑'에서 유인나가 맡은 역할은 과거 인기 걸그룹 출신으로 현재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연예인 강세리다. 도도하고 얄미운 캐릭터로 친근한 이미지의 유인나로서는 연기변신의 기회를 잡은 셈. 공효진·이희진·배슬기가 과거 함께 활동했던 걸그룹 '국보소녀'의 멤버로 등장한다. 이에 유인나는 "그동안 친근한 이미지로 주인공 친구 역할을 많이 했다. 누군가는 내게 '국민친구'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엔 정말 다르다. 말투와 목소리 톤도 바꾸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연습을 많이 했다. 사실 이런 변화를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도 많이 했는데 요즘 시청자들 수준이 워낙 높아진만큼 캐릭터 자체로 이해해줄 거라 생각한다"면서 "유인나라는 연기자에게 다른 면도 있다는 걸 증명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 이번 캐릭터의 컨셉트는 '끝없는 도도함'이다. 여기에 걸맞게 온 몸에 값비싼 브랜드를 칭칭 감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주연급에 캐스팅되고 MC까지 맡는 등 연예계 전반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대세'라는 별명을 얻은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운이 좋은 것 같다. 좋은 작품들과 상황들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어쨌든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고의 사랑'은 톱스타와 한물 간 여자 연예인의 사랑을 담아낸 로맨틱 코미디다. '뉴하트' '선덕여왕'의 박홍균 PD와 '환상의 커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을 집필한 홍자매 작가가 손을 잡았다. 5월 4일 '로열패밀리' 후속으로 첫방송된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1.04.28 16:43
생활/문화

4년 만에 돌아오는 날, ‘2월 29일’이 웃기고 울린다

‘2월 29일 희비’를 들어 보셨나요. 올해는 태양력에서 윤일인 2월 29일이 있는 윤년이다. 거의 4년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2월 29일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울상을 짓고 있는 이들도 있다. ▲4년을 기다렸다D 포털 사이트에는 2월 29일에 태어난 사람들의 카페가 있다. 카페 회원 정한호(24)씨는 “2월 29일이 생일이라 친구들이 내 생일을 절대로 까먹지 않는다”며 “친구들과 함께 4년 만에 돌아온 생일을 즐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4년 전 2004년에는 2월 29일이 일요일이었다. 윤일임에도 불구하고 일요일이라 결혼한 커플들이 제법 많았다. 그들에게 올해 2월 29일은 첫 번째 결혼 기념일. 이지은(31)씨는 “당시 급하게 결혼 날짜를 잡다 보니 2월 29일에 했다. 그동안 2월 28일을 결혼 기념일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운 생각도 있지만 4년마다 더 뜻 깊은 날을 맞이하는 기쁨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원씨는 “2004년 무조건 2월 29일에 결혼식을 해야 한다는 부모님의 말씀을 따랐더니 4년 만에 첫 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이하는 봉변을 당했다. 4년 동안 집사람한테 구박 받으면서 살았는데 전국적으로 축하를 못 받으면 또 4년을 고생해야 한다”며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신청하기도 했다. 학교도 2월 29일이 반갑다. 2월 말까지 봄 방학을 하고 3월 초 개학하는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올해 쉬는 날이 하루 더 늘어난 셈이다. ‘2월 29일’과 관련한 이벤트도 열린다. 롯데월드는 주민등록상 생일이 2월 29일인 사람에게 자유이용권을 무료로 증정한다. 29일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8시까지 주민등록증·의료보험증을 제시하면 된다. ▲2월 29일이 싫다반대로 산모들은 잔뜩 긴장을 하고 있다. 자녀에게 4년에 한 번 생일을 맞이하는 아픔(?)을 안겨주지 않기 위해서다. 산부인과 병원들은 2월 29일 전후로 출산이 예정된 산모와 가족들로부터 “윤일은 피해달라”는 부탁으로 수술 일정을 잡지 않거나 변경하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강서구 A 산부인과 관계자는 “출산일을 선택할 수 있는 제왕절개 산모들은 29일을 무조건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들도 29일이 달갑지 않다. 회사원 박성은(24)씨는 “직장에 들어와서 2월 29일을 경험하는 것은 처음이다. 왠지 무급으로 하루 더 일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2월 29일이 금요일이라 직장인들은 더욱 아쉬워한다. 29일이 없었다면 3•1절(금요일)과 토·일 황금 연휴가 이어졌을 것이나 29일이 끼는 바람에 3•1절이 토요일과 겹쳐 공휴일 하루를 손해 보게 됐다. 한용섭 기자 ▷ ‘뉴하트 은성표 커피’ 맛있는 다방커피 만드는법▷ 3개사 햄버거 전격분석, 어디가 제일 맛있을까? 2008.02.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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