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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사이렌’ 김희정 “시즌2? 우리 멤버 그대로라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사이렌: 불의 섬’에서 최종 우승자가 된 순간 운동선수팀은 환호했다. 만감이 교차한 표정이 팀원들 얼굴에 드러났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이들에게 새로운 미션 봉투가 전달됐다. 여기에 쓰인 건 단 두 글자였다. ‘출발’.운동선수팀의 리더를 맡은 카바디 선수 김희정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시즌2에 관한 질문을 받고 머뭇거렸다. “우리 멤버 그대로라면 나가고 싶다”고 했다가 이윽고 “안 나가는 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고…”라며 주저했다. 섬에 고립된 상태로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얼마나 고단했는가를 짐작하게 했다. ◇ 가장 힘들었던 갯벌 미션, 며칠 동안 기침까지김희정이 가장 힘들었던 미션으로 꼽은 건 팀원들과 함께 팀 깃발을 짊어지고 1km 가량의 갯벌을 건넜던 것. 깃발 무게만 약 60kg. 네 명이서 이 무게를 나눠 지고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을 건너는 건 좀처럼 보는 것보다 훨씬 힘든 일이었다.특히 운동팀의 경우 멤버의 부상도 있어 더욱 상황이 쉽지 않았다. 맏언니였던 전 유도선수 김성연이 갯벌에 자꾸 빠지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건너다가 조개껍데기 같은 것에 발을 베인 것. ‘사이렌: 불의 섬’ 1~2화를 보면 김성연이 이 여파로 약간 어색하게 걷는 걸 확인할 수 있다.“숨이 정말 끝까지 헐떡였어요. 발이 빠지는 갯벌이라 워낙 걷기도 힘들었던 데다가 무거운 깃발까지 들고 있으니 진짜 힘들더라고요. 운동선수들은 인터벌 트레이닝이나 많이 힘든 운동을 할 때 ‘입에서 피맛이 난다’고 이야기하곤 하거든요. 그 정도의 기분을 느꼈어요. 숨이 제대로 안 쉬어졌고, 몸이 그때를 기억하는지 그 미션 이후에도 며칠 동안은 계속 기침이 올라와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김희정은 그럼에도 다시 해보고 싶은 과제로 갯벌 미션을 꼽았다. 김희정은 ‘사이렌: 불의 섬’ 참가자 24명 가운데 갯벌을 건너 깃발이 있는 곳까지 가장 빠르게 도달했다. 그는 “또 그렇게 뛰라고 하면 못 뛸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갯벌에서 내가 1등을 했으니까 다시 뛰어보고 싶기도 한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힘들었지만 잘해냈던 경험은 특별하게 남는 법이다. 처음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운동선수팀이 무조건 1등한다”며 자신만만해했지만, 막상 시작된 ‘사이렌: 불의 섬’의 미션들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서로 기지를 뺏고 뺏기며 경쟁해야 했던 다른 팀 역시 강하긴 마찬가지였다.김희정은 처음부터 가장 견제됐던 팀으로 군인팀과 소방팀을 꼽으며 “느껴지는 포스가 남달랐다. 군인팀은 특히 무척 조직적으로 보였다. 경계가 됐다”고 말했다.“카바디 경기에 나갈 땐 제가 뭘 하러 나가는지를 스스로 확실하게 알잖아요. 뭘 하면 된다는 것을. 그런데 ‘사이렌: 불의 섬’은 그렇지가 않았어요. 어떤 지령이 떨어질지를 모르니까 정말 긴장을 많이 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 “종목 달라도 마음은 하나, 우승하고 수고했다고 격려”운동선수팀의 특이점은 이들이 각각 선수로 활동해온 종목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운동선수’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있지만, 서로 필드에서 마주칠 일은 없었던 것. 능력도 기술도 서로 다른 네 명의 멤버가 한 팀으로 화합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했다.김희정은 “각자 다른 종목이긴 하지만 운동선수라는 본질은 같았다고 본다”며 “나는 ‘사이렌: 불의 섬’을 팀 운동을 한다는 마음으로 참가했다. 우리끼리 모였을 때 내게는 그 네 명이 그냥 우리 팀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제가 하고 있는 카바디라는 운동은 단체 격투 종목이에요. 쉽게 말해 공 없는 럭비 같은 거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카바디도 그렇고 운동 종목들은 대부분 순간적인 판단을 잘 내려야 하거든요. 저희 팀은 다들 그런 좋은 순간 판단력을 갖추고 있었고, 그걸 바탕으로 같이 똘똘 뭉쳐서 주어진 미션들을 해나갈 수 있었어요.”그렇게 똘똘 뭉친 운동선수팀은 ‘사이렌: 불의 섬’에서 최종 1위를 거머쥐었다. 함께 참가했던 다른 팀들의 깃발이 모두 내려간 뒤 불의 섬의 아레나에선 오직 운동선수팀의 깃발만이 나부꼈다. “우승이 확정된 후 팀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김희정은 “너무 고생했다고 서로를 위로했다”며 “좋은 그림을 많이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 ◇ “비인기 종목 카바디 ‘사이렌: 불의 섬’ 통해 주목 받았으면”김희정이 선수로 뛰고 있는 카바디라는 종목은 국내에선 생소하다. 우리나라에 태권도가 있다면 인도에는 카바디가 있다. 피구 코트 같은 경기장 안에서 공수를 나눠 경기를 펼친다.김희정이 처음부터 카바디를 선택해 운동선수가 된 건 아니었다. 어릴 때는 육상과 배구를 했고, 체대에 진학한 후에 친구의 권유로 카바디를 시작하게 됐다. 김희정은 “친구가 대회에 나가 보자고 했다”면서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면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다. 사실 대부분 비인기 종목을 그런 식으로 시작한다”며 웃었다.첫 경기에서 얻은 성적은 두 팀 가운데 2등. 김희정은 “진짜 뭣도 모르고 나간 경기였는데, 그 경기에서 우리가 1등을 하리란 희망을 봤다”며 “뭔가 내가 이 종목에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재미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운동선수팀에서 함께 활약한 김성연이야 워낙 국민적으로 얼굴이 알려져 있고, 종목 역시 메달을 많이 획득하는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기대를 받지만, 그 외 다른 종목 선수들은 비교적 생소했던 게 사실이다. 김희정의 카바디뿐 아니라 김은별의 여자 씨름, 김민선의 클라이밍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거나 인기가 적은 스포츠 종목이다.김희정은 “우리 프로그램을 보면 ‘이렇게 멋있는 여성들이 우리나라에 많구나. 이런 사람들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구나’ 싶은 마음이 들 것”이라면서 “‘사이렌: 불의 섬’을 통해 비인기 종목들도 조금 더 주목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종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져야 저변도 확대되고 지원도 늘어난다”며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저도 선수촌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카바디 선수들이 선수촌에 들어가서 훈련을 하게 되면 종목 보급이 어려운 실정이에요. 강습회도 저희들이 직접 나가야 하거든요. 저도 올 9월 개막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9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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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합 실화? ‘강함의 진수’ 보여줄 ‘씨름의 제왕’[종합]

‘씨름의 여왕’을 잇는 ‘씨름의 제왕’이 온다. 18일 tvN 스토리와 ENA 채널 새 예능 프로그램 ‘씨름의 제왕’의 온라인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전성호 PD를 비롯해 이만기, 이태현, 줄리엔 강, 최영재, 강재준, 샘 해밍턴, 김승현, 김환, 정다운, 홍범석 등 출연진이 자리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씨름의 제왕’은 지난 여름 방송돼 인기를 끌었던 ‘씨름의 여왕’을 잇는 남성 씨름 예능 프로그램이다. 특히 강한 거로 치면 방송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전사급 출연진이 다수 출연해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씨름의 여왕’에 이어 ‘씨름의 제왕’ 연출까지 맡은 전성호 PD는 “씨름을 초등학교 때 해 봤는데 재미있었다”며 “여자들이 하면 축제 같은 분위기가 되겠다 싶어서 ‘씨름의 여왕’을 만들었고, 이번에 ‘씨름의 제왕’까지 이어지게 됐다. 남자라면 다들 씨름을 해봤을 거다. 힘을 겨뤄본 놀이를 해봤기 때문에 누가 제일 셀지 하는 근본적인 궁금증에서 ‘씨름의 제왕’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전 PD는 또 “씨름은 방어술이고 힘을 겨룰 수 있는 정정당당한 스포츠다. 방어적인 씨름에 어벤져스 같은 사람들을 모아 놓으면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 것 같더라”며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서로 웃으며 이야기하고 있지만, 출연진 역시 강한 경쟁심과 승부심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김승현은 “씨름은 힘도 중요하지만, 기술도 중요하다. 나보다 체격 좋은 사람을 이길 수 있다는 이변, 각본 없는 드라마를 보여주고 싶어 나를 섭외한 게 아닐까 싶다”고 이야기했고, 줄리엔 강 역시 “나이가 많아서 살짝 고민했는데 너무 좋은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레전드들에게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남자 씨름 버라이어티 ‘씨름의 제왕’은 18일 오후 8시에 처음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1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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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 속여' 사강, 근수저 김민경과 팔씨름 대결..."손으로 샅바싸움 해"

‘사강 VS 김민경’, 신구(新舊) 운동퀸들의 팔씨름 빅매치가 성사된다. 5월 2일(월) 밤 9시 10분 방송하는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17회에는 과거 남다른 ‘운동 DNA’로 예능계를 휩쓸었고, 최근에는 골프에 대한 열정으로 골프 예능까지 출연한 사강이 등장해 ‘골프 꿈나무’인 딸과의 일상을 공개한다. 이날 MC 강호동은 사강의 등장을 반기며, 그의 놀라운 운동 실력을 언급한다. 2000년대 초 인기 예능이었던 ‘출발 드림팀’에서 두 번이나 MVP를 휩쓴 사강의 활약상을 소환한 것. 이에 대해 사강은 “제가 예고, 예대를 나왔는데 솔직히 체대를 가는 게 맞지 않았을까 싶다”며 너스레를 떤다. 다들 궁금해 하는 골프 실력에 관련해서는 “홀인원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골프대디’ 강호동은 “나도 아직 못했는데..”라며 혀를 내두른다. 내친 김에 사강은 “예전에 여자 연예인 팔씨름대회에서 금메달도 땄다”라고 라떼 활약상을 공개한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즉흥 ‘팔씨름 대회’가 열린다. 먼저 MC 장예원이 도전장을 던지는데, 사강의 매서운 눈빛을 본 장예원은 “혹시 앰뷸런스 있나요?”라고 덜덜 떨어 웃음을 안긴다. 뒤이어 ‘근수저’ 김민경이 나서, 찐 ‘운동퀸’ 자리를 놓고 빅매치를 펼친다. 두 사람은 서로 손을 잡자마자 “오~!”라며 놀라워 하고, 심판을 보던 이형택은 “손으로 샅바싸움을 하는 것 같다”고 감탄한다. 과연 사강과 맞붙은 팔씨름 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벌어졌을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제작진은 “연예계에서 내로라하는 체육인 사강, 민경 장군이 즉석에서 팔씨름 대결을 벌여 쫄깃한 흥미를 선사한다. 모든 출연진을 경악하게 만든 팔씨름 대회에 이어서, 사강의 운동 DNA를 물려받은 12세 골프 꿈나무 소흔이와의 일상이 펼쳐지며 시원한 웃음을 안길 것이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사강X신소흔 모녀의 골프 일상 외에, ‘슈퍼 DNA 패밀리’ 이동국-이형택-김병현-조원희-봉중근-전태풍과 이들의 주니어가 총출동한 미니 올림픽 현장을 담은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5월 2일(월)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2022.05.02 09:26
경제

[멋스토리] 전면 등교 시작, 까다로운 초딩 위한 '등교 패션' 트랜드

22일부터 유·초중고 전면등원·등교가 전면 시행된다. 그동안 자녀와 씨름했던 부모는 한시름 덜었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또박또박 학교에 나가게 됐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지금까지야 내복과 운동복으로 '근근이' 버텼지만, 정상 등교를 하면 등교 패션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초딩'은 아무거나 안 입는다? 서울 잠실에 거주하는 A(48) 씨는 등교·등원 때마다 딸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이 본인 마음에 드는 옷만 입으려고 들기 때문이다. A 씨는 "유치원 때는 '시크릿쥬쥬'나 '엘사' 같은 캐릭터가 그려진 옷이면 만사 오케이였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들어가더니 자기만의 스타일이라는 게 생기더라"며 한숨 쉬었다. 핫핑크 컬러만 좇던 딸은 이제 하얀 티셔츠에 물 빠진 데님 스커트를 입으려고 든다. 요란한 LED로 치장된 운동화는 버린 지 오래다. 아홉살 딸은 캔버스 재질의 아이보리 컬러 스니커즈를 신는다. A 씨는 "전면등교가 시작되면서 옷 걱정이 평소 두배로 늘어난 기분이다. 한 번 입은 옷은 절대로 다음날 재탕하지 않으려고 든다"며 "입혀주는 대로 입던 그 시절이 그립다"고 고개를 저었다. 비단 초등학교 자녀의 등교 패션 고민은 A 씨만의 일은 아니다.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모처럼 학교에 가게 된 자녀의 옷차림새를 걱정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엄마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에는 "오늘 아침도 옷 전쟁…초등 여아는 옷 고르기도 힘들다"는 제목의 토로 글이 올라왔다. 이 카페 회원은 "아홉살이 되니 옷 고르는 것도 힘들다. 그전에는 분홍색이면 됐는데 이제 편한 스타일의 옷만 입으려고 든다"고 했다. 이 글에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까다로운 옷 취향이) 더 심해진다. 입으라는 것은 죽어라 안 입는다", "패션 취향이 까다로워서 속에서 천불이 난다"는 등의 댓글이 빼곡하게 달렸다.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둔 주부 B 씨는 "요즘 젊은 엄마들은 자기는 펑퍼짐한 파자마를 입고 머리카락을 산발한 채 등하굣길에 동행할지언정, 아들·딸에게는 10만~20만원 대 브랜드 점퍼와 가방, 운동화를 풀셋팅해 보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남의 자식은 다들 완벽한 패션 센스를 뽐내는 마당에 내 자식만 평범하게 입힐 수도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 B 씨의 생각이다. 올겨울 아동복 트렌드 보니 아동복 업계는 '위드 코로나'와 전면등교에 발맞춰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겨울 한파가 예상되면서 보온에 신경을 쓰되, 실용적인 친환경 제품이 트렌드다. 헤지스키즈는 올겨울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숏패딩·숏다운을 비롯해 가볍고 따뜻한 착용감으로 일상생활에서 활동하기 편안한 '이지웨어'에 방점을 찍고 있다. ‘에어벌룬 구스다운’은 헤지스키즈가 추천하는 등교 아이템이다. 이탈리아 신소재 ‘씬다운을 등판에 적용해 기존 다운 제품보다 가벼워졌다. 충전재에 퀼팅선을 없애 열이 빠져나가는 ‘콜드 스팟’을 없앴다는 설명이다. 블랙야크키즈는 아우터 라인에 베이직한 디자인에 오버핏 실루엣으로 트렌디한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퀼팅 덕 다운 재킷인 블랙야크의 ‘BK부스터다운자켓’은 탄소에서 추출한 섬유인 그래핀 원사를 안 감으로 적용해 정전기를 최소화했다. 성인용인 ‘bcc 부스터 푸퍼’의 다운사이징 제품으로 패밀리룩으로도 입을 수 있다. 네파키즈와 노스페이스키즈는 앞뒤를 바꿔 입을 수 있는 리버서블 제품에 힘을 주고 있다. 네파키즈의 ‘리버서블 헤비 구스 다운’은 앞, 뒷면에 컬러 배색을 사용해 다양하게 패션 연출이 가능하다. 윤리적다운 인증(RDS)을 통과한 제품으로 파스텔톤의 퍼가 특징이다. 노스페이스키즈의 '키즈 비 베터 플리스 재킷'도 플리스와 숏패딩을 한 벌로 즐길 수 있는 리버서블 아우터다. 친환경 인공 충전재인 티볼 에어와 보온성이 뛰어난 보아 플리스 소재를 적용해 한겨울 추위에도 따뜻하고 편안하게 착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동복 업체 관계자는 "최근 키즈 브랜드는 스타일과 실용성은 물론,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젊은 부모의 까다로운 안목에 맞추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돈 된다…키즈 라인 론칭 열풍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2014년 2조1100억원에서 2018년 3조8200억원으로 불어났다. 업계는 올해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가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이 확대하자 유명 성인 의류 브랜드도 키즈 라인에 힘을 주고 있다. 이미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네파 등 간판 아웃도어 브랜드는 대부분 키즈라인을 운영 중이다. 이랜드는 SPA브랜드 스파오를 통해 지난해 4월 스파오키즈를 론칭했다. 아웃도어브랜드 머렐은 내년 상반기부터 머렐 키즈를 론칭하고 아동복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밝혔다. 유명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아동복을 꼽으며 사업 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이 심화하면서 자녀 한 명에게 투자하는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에 아동복을 판매하지 않았던 성인 기반 브랜드들이 앞다퉈 키즈 라인을 론칭하는 이유"라고 귀띔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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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차일드, 홍주찬 vs 배승민...자존심 건 '허벅지 씨름' 대결 결과는?

골든차일드(이대열, Y, 이장준, TAG, 배승민, 봉재현, 김지범, 김동현, 홍주찬, 최보민)의 홍주찬과 배승민이 자존심을 건 ‘허벅지 씨름’ 대결에 나선다. 골든차일드는 27일(오늘) 오후 5시 방송하는 U+아이돌Live ‘아돌라스쿨-홈커밍데이’에 출연해, 고정 멤버인 준케이, 이기광의 기숙사에 방문한다. 연합 동아리 승인을 받기 위해 기숙사를 찾은 골든차일드 완전체는 각자 동아리 소개 및 ‘자기 자랑’을 하며 깨알 어필을 하다가, 범상치 않은 운동 실력을 드러낸다. 우선 홍주찬이 합기도 시범을 보이는데, 이에 질세라 배승민이 검도 유단자임을 공개해 세기의 허벅지 씨름 대결을 제안하는 것. 배승민은 “한 허벅지 하는 편이다. 홍주찬 군과 허벅지 씨름을 해보고 싶다”고 외친 뒤, “해동~”이라는 기합 소리로 기선 제압에 나선다. 이후 진심을 다한 허벅지 씨름 대결이 펼쳐지고, 준케이와 이기광은 어마무시한 허벅지 힘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동공대확장’을 일으킨다. 그런가 하면 이장준은 아이돌계 최고 처세술의 달인답게, 준케이와 이기광을 ‘멘트’로 감동시키는 기술을 시전한다. 그는 “보통 가수들이 자기 앨범에다가 인사를 적어서 전달하는데 다들 내용이 다 뻔하다. 그런 건 의미 없다. 사담도 적어 넣고, 인상적인 멘트를 남겨야 한다”고 호언장담한 뒤, 준케이와 이기광에게 직접 골든차일드의 새 앨범 ‘따라’에다가 자필 메시지를 적어넣는다. 이장준의 메시지가 담긴 앨범을 받은 준케이와 이기광은 웃음을 ‘빵’ 터뜨리며 “이건 도저히 읽지 못하겠다. 저만 혼자 보겠다”라며 혀를 내둘러 모두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기광은 “이 친구가 글로 사람을 홀리네, 언어의 마술사다”라고 극찬을 쏟아낸다. 골든차일드 멤버들은 “감독님 급으로 높으신 분들에게 시디를 드릴 때에는 이장준이 멘트를 쓴다”면서 이장준의 독보적인 처세술을 인정한다. 이외에도 골든차일드 멤버들은 이날 생일을 맞은 배승민의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 주며 생일 축하송을 불러주는가 하면 족발 먹방, 헬스 노래방, 팬들의 제보로 진행된 ‘TMI 토크’ 등으로 신들린 티키타카를 이거간다.한편 U+아이돌Live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아돌라스쿨-홈커밍데이’는 격주에 한 번씩 아이돌 스타가 ‘아돌라스쿨 기숙사’에 출연해 먹방, 토크, 개인기 등을 선보이는 라이브 웹예능이다. 라이브 방송 후에는 이를 재편집한 영상들이 일주일 뒤에 업로드 된다. 골든차일드가 출연한 ‘아돌라스쿨-홈커밍데이’는 27일(수) 오후 5시 공개되며 이날 오후 6시에는 윤지성과 이진혁이, 오후 9시에는 걸그룹 위클리이 생방송에 출격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U+아이돌Live 2021.10.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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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씨엘 "센언니? 무대에서 내려오면 신생아"

씨엘이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위 모습과는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28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랩 네임 MC민지로 데뷔해 긴장감 가득한 힙합계에 느슨함을 선사한 정준하,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신곡 ‘SPICY’로 컴백한 씨엘이 전학생으로 찾아온다. ‘힙합’이라는 공통점 아래 비슷한 듯 극과극 다른 매력을 지닌 두 사람이 예능감을 대방출한다. 형님학교에 찾아 온 씨엘은 무대 위에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뽐내는 비주얼 덕분에 생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형님들이 씨엘의 다양한 히트곡을 언급하며 “본인이 봐도 '무대 위에 내가 멋있다'고 느껴?”라고 묻자, 씨엘은 “그런 것 같다”라며 수긍했다. 이어 김희철이 “무대에서 내려오면?”이라고 묻자, 씨엘은 “사실 난 신생아야”라는 귀여운 반전 답변으로 궁금증을 자극했다. 씨엘은 “무대 위에만 올라가면 돌변하는 모습 때문에 다들 내 성격이 셀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소심한 편이다”고 고백했다. 또한 씨엘은 "무대 위에 올라가기 전에 꼭 하는 습관이 있다. 곡 장르마다 뿌리는 향수가 달라진다"며 본인만의 신박한 루틴을 밝혔다. 이에 강호동은 씨름 선수 시절 “이만기 형님과 경기할 때도 특별한 향기가 났다”고 덧붙여 향기가 주는 분위기에 대해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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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타운' 백지영, 5호 입주자로 입성…첫날부터 기계치 활약

가수 백지영이 빔프로젝터 앞에서 허당 면모를 드러냈다. 10일 방송되는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 (이하 '해방타운')에서는 앞서 입주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백지영이 ‘5’호 입주자로 입성한다. 백지영은 녹화 당시 “해방타운은 사막의 생수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내며, 솔직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는 후문. 해방타운 입주 첫날, 백지영은 대형 캐리어를 3개나 가져와 이목을 끌었다. 이어 백지영은 영상으로만 봤던 해방타운의 모습에 감격하며 짐 풀기에 나섰다. 캐리어에선 음식 재료부터 세안 도구, 침구류 등 온갖 물건들이 끊임없이 나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본 장윤정은 “집안 살림 다 갖고 왔냐” “집에 있는 사람들은 뭐 쓰냐”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백지영은 “다들 이 정도 들고 오지 않냐”며 머쓱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백지영은 택배 언박싱에 나섰다. 다른 입주자들은 “해방 첫날엔 본인한테 가장 중요한 걸 택배로 시키게 되더라”며 궁금증을 표했다. 첫 택배의 정체는 다름 아닌 ‘빔프로젝터’로, 육아 때문에 TV도 제대로 못 보는 백지영이 해방을 기념해 ‘홈 시네마’를 즐기기 위해 가장 먼저 주문한 물건이었다. 백지영은 바로 빔프로젝터 설치를 시작했지만 평소 기계치로 유명한 그녀답게 시작부터 절망에 빠졌다. 또한 한참 설명서와 씨름하다가 인터넷 검색 찬스를 쓰는 등 허재와 도플갱어(?)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허재는 “돋보기만 안 썼지, 나랑 비슷하다”라며 백지영이 본인과 닮은 것을 인정했다. ‘여자 허재’ 백지영의 빔프로젝터 설치 성공 여부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빔프로젝터로 한바탕 고생한 후, 출출해진 백지영은 곧바로 저녁 준비에 돌입했다. 백지영이 선택한 식사는 최애 메뉴 마라탕이었다. 하지만 '큰 손' 백지영은 1인분 양을 가늠하지 못하고 5인분 소스를 과감히 투척했고 이내 극도의 매운맛에 연신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눈물, 콧물 범벅이 된 백지영은 마라 기름을 급히 떠내며 마라탕 심폐소생에 나섰지만 여전히 강렬한 맛에 “이거 먹으면 피똥(?) 쌀 것 같다”라며 당황했다. 순탄치 않은 조짐을 보인 백지영표 마라탕의 운명이 모두에게 궁금증을 자아냈다. 1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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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아는 형님' 김성령X박신혜X전종서, 형님학교 사로잡은 엉뚱 매력

'아는 형님' 김성령, 박신혜, 전종서가 개성 가득한 매력으로 형님학교를 사로잡았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영화 '콜'의 주역 배우 김성령, 박신혜, 전종서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교실문을 열고 등장한 세 사람은 "각자 다른 이유로 여기에 왔高(고)에서전학왔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박신혜는 '아는 형님'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절친 이홍기를 꼽았다. 과거 이홍기가 '아는 형님'에 출연했을 당시, 친구인 박신혜의 '출연권'을 걸고 형님들과 게임을 해서 졌던 사실을 언급한 것. 박신혜는 "그 약속을 이제야 지키러 나왔다"며 "홍보를 빌미로 왔지만, 약속을 지키려고 셋이 회의해 함께 나오게 됐다. 우리 셋이 예능을 나오는 건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전해 아형 멤버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전종서는 "오늘 내가 누군지 보여주러 왔다. 개봉한 출연작이 하나밖에 없다"고 인사했다. 이에 김성령은 "종서가 겉으로는 부끄러워하지만, 안에 끼가 굉장히 많다. 끄집어낼 수 있는 게 너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형 멤버들과 전학생들은 배우로서 동안 이미지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박신혜는 "어려 보이는 것도 좋지만, 자연스럽게 흐름에 맞춰 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배우의 나이는 가늠을 못 하겠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출연 중인 배우 유재명 씨가 73년생이다"라고 밝혔다. 이상민과 동년배라는 얘기에 다들 놀라워했다. 박신혜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사람들이 아역 때 이미지를 계속 갖고 있는 게 싫은 거지 어려 보이는 게 싫은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과거 SBS 드라마 '상속자들'을 함께했던 김성령과 박신혜. 김성령은 "'상속자들'에 이민호, 김우빈, 최진혁, 강하늘, 박형식, 박신혜, 크리스탈, 김지원이 출연했다. 덕분에 너무 기분 좋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아형 멤버들은 "그러면 오늘은 별로 기분이 안 좋겠구나?"라며 셀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혜는 "현장에서 성령이가 가장 인기 많았다"고 전했다. 세 전학생은 영화 '콜'을 소개했다. '콜'은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서연(박신혜 분)과영숙(전종서 분),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 아형 멤버들은 박신혜에게 "영화처럼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박신혜는 "바꾸고 싶은 건 없다"며 "실수도 있고 사실 바꾸고 싶은 건 많지만 그런 것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성격이 바뀌지 않으면 결국 똑같다. 나는 트리플 A형이라 소심한 게 불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아형 멤버 중 강호동은 "씨름 대회에서 심판에게 고자질한 거", 민경훈은 "방송에서 울었던 과거를 지우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입학신청서 확인 시간. 장래희망으로 '와이프'를 적어 낸 전종서는 "난 결혼을 빨리하고 싶다. 내가 행복한 게 1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왜 결혼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냐"라고 물어 웃픈(?)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대해 전종서는 "부모님 행복하게 사는 걸 보면서 그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김성령은 "나도 25~26살 땐 그런 생각이 있었는데 서른쯤에 결혼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더 늦게 할걸' 싶다"고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혜는 배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원래 꿈은 경찰이었다는 박신혜는 "내가 다니던 교회에서 이승환 팬인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승환 뮤직비디오 주인공 오디션 소식을 듣고 내 사진을 대신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뮤직비디오 오디션은 떨어졌지만 그 덕에 제안을 받고 배우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박신혜는 "내 꿈을 서포트해주기 위해 부모님이 하시던 일을 다 접고 서울로 이사를 왔다. 아버지가 택시 운전도 하시고 보험도 하고, 두 분 다 힘들게 일하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데뷔하게 됐을 땐 정말 온 가족이 다들 좋아했다"며 "부모님이 너무 감사했던 게, 내가 너무 힘들다고 울면 '네가 스스로 택한 일이니 우린 고향에 돌아가면 된다'고 하셨다. 그 말에 더 악착같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나를 맞혀봐' 시간. 김성령과 전종서는 자신의 매니저와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고, 박신혜는 조세호가 7년 전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2차 금액을 모두 계산했던 걸 최근에 알게 됐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세 전학생과 아형 멤버들은 영화 홍보와 섭외를 걸고 사격대결을 진행했다. 마지막 주자였던 박신혜가 활약,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뒀다. 또 '고요 속의 외침', 간식 획득을 걸고 '세상에서 제일 까다로운 쿵쿵따', '믹스 음악 퀴즈' 등의 게임을 진행했다. 한편, 오는 14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배우 송지효, 김무열이 전학생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0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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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X박신혜X전종서, '아는 형님'에서만 보여준 예능 케미 [종합]

'아는 형님' 김성령, 박신혜, 전종서가 예능으로 색다른 케미를 발산했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영화 '콜'의 주역 배우 김성령, 박신혜, 전종서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박신혜는 '아는 형님'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절친 이홍기를 꼽았다. 과거 이홍기가 '아는 형님'에 출연했을 당시, 친구인 박신혜의 '출연권'을 걸고 형님들과 게임을 해서 졌던 사실을 언급한 것. 박신혜는 "그 약속을 이제야 지키러 나왔다"며 "홍보를 빌미로 왔지만, 약속을 지키려고 셋이 회의해 함께 나오게 됐다. 우리 셋이 예능을 나오는 건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전해 아형 멤버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전종서는 "오늘 내가 누군지 보여주러 왔다. 개봉한 출연작이 하나밖에 없다"고 인사했다. 이에 김성령은 "종서가 겉으로는 부끄러워하지만, 안에 끼가 굉장히 많다. 끄집어낼 수 있는 게 너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형 멤버들과 전학생들은 배우로서 동안 이미지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박신혜는 "어려 보이는 것도 좋지만, 자연스럽게 흐름에 맞춰 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배우의 나이는 가늠을 못 하겠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출연 중인 배우 유재명 씨가 73년생이다"라고 밝혔다. 이상민과 동년배라는 얘기에 다들 놀라워했다. 박신혜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사람들이 아역 때 이미지를 계속 갖고 있는 게 싫은 거지 어려 보이는 게 싫은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과거 SBS 드라마 '상속자들'을 함께했던 김성령과 박신혜. 김성령은 "'상속자들'에 이민호, 김우빈, 최진혁, 강하늘, 박형식, 박신혜, 크리스탈, 김지원이 출연했다. 덕분에 너무 기분 좋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아형 멤버들은 "그러면 오늘은 별로 기분이 안 좋겠구나?"라며 셀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혜는 "현장에서 성령이가 가장 인기 많았다"고 전했다. 세 전학생은 영화 '콜'을 소개했다. '콜'은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서연(박신혜 분)과영숙(전종서 분),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 아형 멤버들은 박신혜에게 "영화처럼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박신혜는 "바꾸고 싶은 건 없다"며 "실수도 있고 사실 바꾸고 싶은 건 많지만 그런 것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성격이 바뀌지 않으면 결국 똑같다. 나는 트리플 A형이라 소심한 게 불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아형 멤버 중 강호동은 "씨름 대회에서 심판에게 고자질한 거", 민경훈은 "방송에서 울었던 과거를 지우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입학신청서 확인 시간. 장래희망으로 '와이프'를 적어 낸 전종서는 "난 결혼을 빨리하고 싶다. 내가 행복한 게 1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왜 결혼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냐"라고 물어 웃픈(?)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대해 전종서는 "부모님 행복하게 사는 걸 보면서 그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김성령은 "나도 25~26살 땐 그런 생각이 있었는데 서른쯤에 결혼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더 늦게 할걸' 싶다"고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혜는 배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원래 꿈은 경찰이었다는 박신혜는 "내가 다니던 교회에서 이승환 팬인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승환 뮤직비디오 주인공 오디션 소식을 듣고 내 사진을 대신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뮤직비디오 오디션은 떨어졌지만, 그 덕에 제안을 받고 배우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박신혜는 "내 꿈을 서포트해주기 위해 부모님이 하시던 일을 다 접고 서울로 이사를 왔다. 아버지가 택시 운전도 하시고 보험도 하고, 두 분 다 힘들게 일하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데뷔하게 됐을 땐 정말 온 가족이 다들 좋아했다"며 "부모님이 너무 감사했던 게, 내가 너무 힘들다고 울면 '네가 스스로 택한 일이니 우린 고향에 돌아가면 된다'고 하셨다. 그 말에 더 악착같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나를 맞혀봐' 시간. 김성령과 전종서는 자신의 매니저와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고, 박신혜는 조세호가 7년 전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2차 금액을 모두 계산했던 걸 최근에 알게 됐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이후 전학생과 아형 멤버들은 간식 획득을 걸고 '세상에서 제일 까다로운 쿵쿵따', '믹스 음악 퀴즈' 게임을 진행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0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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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드디어 창단 첫승" '뭉쳐야 찬다' 8개월 성장史

1승의 꿈이 이뤄졌다. "가망이 1도 없다"는 평을 받았던 안정환 감독의 어쩌다FC가 창단 8개월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JTBC '뭉쳐야 찬다' 첫 방송 이후 이들의 목표는 오로지 '1승'이었다. 이 목표를 향해 달려왔고 드디어 그 꿈을 현실화시켰다. 사이판 전지훈련 후 첫 공식경기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전과 달라진 경기력으로 2020년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감을 높였다. '축알못' 오합지졸→조직력 갖춘 팀으로 '뭉쳐야 뜬다' 원년 멤버인 김용만·김성주·안정환·정형돈이 다시금 뭉쳐 스포츠 대가(씨름 전설 이만기·농구 대통령 허재·야구 전설 양준혁·마라톤 전설 이봉주·사격 전설 진종오·체조 전설 여홍철·테니스 전설 이형택·격투기 선수 김동현·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 모태범·배구선수 김요한·메이저리거 출신 김병현·수영선수 박태환)들과 조기 축구팀을 결성했다. 그 팀이 바로 어쩌다FC다. 창단식 후 몸풀기에 들어갔을 때 초등학교 수준조차 되지 않는 축구 실력을 자랑했다. 새벽녁FC에 11대 0으로 크게 패했다. 역대 최연소 축구팀인 신정초FC에겐 12대 2로 패해 굴욕을 당했다. 그야말로 오합지졸이었다. 각자 따로 움직였고 체력이 부족해 풀타임을 뛰기도 벅찼다. 축구 상식 역시 없었다. 허재는 미드필더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 부족한 축구 상식으로 안정환의 뒷목을 잡게 했다. 하지만 조금씩 변화했다. 안정환 감독의 혹독한 훈련으로 어쩌다FC가 조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물론 말처럼 빨리 성장하지는 않았다. 나이가 있다 보니 성장 속도가 좀 더디고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축구선수 출신 기용 없이 정공법으로 갔다. 이형택과 여홍철이 든든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구멍이었던 허재가 골 배급력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갖춘 축구 선수로 성장했다. 혹한기 훈련으로 채운 '겨울나기' 성공적 겨울이 다가오자 대책이 필요했다. 어쩌다FC는 추워진 날씨 탓에 경기도 파주 캠프를 떠나 혹한기 훈련을 소화하며 따뜻한 봄이 오길 기다렸다. 첫 원정 경기로 육군 백골부대를 택했다. 기초 군장을 메고 체력적인 부분을 보강하며 영하 20도 한파에서 험난한 경기를 치르며 투지를 불태웠다. 다음은 제주도에서의 혹한기 훈련이었다. 피날레는 사이판 전지훈련이었다. 합숙하며 단합력을 키웠다. 여기에 비디오 분석, 전술 훈련이 추가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갖춘 어쩌다FC로 거듭났다. 훈련 효과가 제대로 빛을 발했다. 은평초등학교 동문회 축구단과의 17번째 공식전에서 어쩌다FC는 3대 1로 승리했다. 잘 짜인 조직력·강력한 체력·정확도 높은 패스·빠른 공수 교대까지 한 뼘 더 자란 모습을 직접 확인케 했다. 마지막까지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힘입어 1승의 영광을 누렸다. "1승은 1차 목표, 추후 대회 출전 계획" '뭉쳐야 찬다' 성치경 CP는 "1승까지 예상보다 너무 오래 걸렸다. 다들 기뻐했는데 다음에 또 해야 할 것이 있고 최종 목표는 아니란 생각이 든다. 지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다. 요즘 다들 정말 열심히 한다. 전지훈련을 다녀온 후 다들 욕심이 생긴 것 같다. 원팀 느낌이 더욱 살아나 녹화가 없을 때도 안정환 감독과 전설들이 모여 훈련한다. 의욕이 넘친다"고 전했다. 사실 작년 말쯤에 1승을 할 줄 알았다는 성 CP. "경기력도 올라오고 상대 팀과 엎치락 뒤치락을 몇 번 해서 하겠거니 했는데 잘하다가도 마지막을 못 버티고 무너지더라. 이전엔 체력이 되지 않아 기본적인 훈련 위주로 했다면, 이젠 어느 정도 올라왔으니 이 점을 전지훈련 때 보강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으로 합숙하면서 팀워크를 다졌고 비디오 분석이나 전술훈련에 집중했다. 이 부분에 대한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게 변화한 점에 대해 "기본적으로 체력이 좋아졌다. 허재나 양준혁 같은 경우 사실 5분도 제대로 못 뛰고 그랬는데 풀타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리고 허재는 농구 가드 출신이라 골을 보는 시야가 넓다. 그 능력이 축구에 접목되며 빨리 (실력이) 늘더라"고 꼽았다. 어쩌다FC는 '다음'을 향해 간다. "조기 축구팀이 다 똑같은 실력을 가진 것이 아니다. 계속해서 이런저런 팀들을 만나 실력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력을 쌓아 기량을 키우며 작은 대회부터 나가볼 생각이다. 물론 (대회 출전은) 지금 당장의 얘기가 아니다.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웃음) 리벤지 매치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쩌다FC가 1승을 하긴 했지만 과거 11대 0, 12대 2로 대패했던 팀과 만나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알 수 없다. 나 역시 궁금하다. 그날까지 실력을 좀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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