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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거북이날다사회적협동조합, 발달장애인 위한 문화 복지사업 진력, 힐링치유센터로 도약

느리게 성장하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정부의 지원 정책들이 마련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거북이날다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윤희)이 주목을 받는다. 김윤희 이사장은 딸 둘과 발달장애인(다운증후군, 지적장애 1급) 아들을 둔 워킹맘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외출을 못해서 쌓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아들의 충동조절장애 증세가 심해진데다 모친의 노환이 겹쳐진 탓에 경력 단절의 아픔을 겪으며 양육과 간병을 책임져야 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도 수면 장애와 우울감으로 고통 받다가 심리적 안정을 목적으로 반려 식물에 관심을 갖게 됐고 치유 효과를 경험하면서 장애인/노인/일반인을 대상으로 원예 활동 및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원예치료사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발달장애인 부모 및 활동가들과 의기투합해 발달장애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어줄 거북이날다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러 난관에 부딪쳐 좌절하다가 원예치료, 치유농업에 뜻을 두고 경기도 안성시 소재 블루베리 농장 ‘베리만나’를 인수해 생과를 수확․판매하기 시작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거북이날다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정부가 주관하는 여러 공모사업에 지원해서 발달장애인 및 가족,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신협중앙회와 함께하는 협동조합 상생 성장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오는 10월 25일 협력사인 비긴21사회적협동조합 구성원과 발달장애인이 무대에 서는 패션쇼, 지역 문화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원예치료와 치유농업은 발달장애인들에게 자연과 교감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심신 안정과 힐링, 신체 기능 향상, 건강 증진 효과를 도모하는 복지사업”이라며 “앞으로 블루베리 생과 판매 외에 블루베리 청/잼 등 가공식품 생산 설비를 갖춰서 조합의 수익을 증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24 14:00
연예일반

‘마이웨이’ 빛과소금 장기호, 정은혜 작가와 유쾌한 만남

밴드 빛과 소금의 장기호(Kio)와 다운증후군 화가 정은혜 작가와 특별한 인연이 공개됐다.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지난해 방영한 tvN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다운증후군 연기자로 주목받은 정은혜 작가가 빛과 소금의 장기호에 대한 인터뷰 요청해 직접 만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두 사람의 인연은 2021년 코로나 시국에 정 작가가 장기호의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장애를 가진 여성 팬이 메시지를 통해 보내 준 그림을 보고 장기호는 “처음에는 그 순수함과 독창성에 호감을 느꼈고 다른 작품들을 보게 되면서 사물을 보는 자신만의 특별한 시각과 색채가 이미 완성된 작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드라마 출연을 계기로 캐리커처 작가와 배우로 유명세를 탄 정 작가에 대해 “모든 창작 예술인들의 궁극적 목표는 작가 자신만의 예술적 어법을 완성하기 위해 평생을 할애하는 데 정 작가는 이미 자기만의 예술적 시각을 갖고 있다”며 작가로서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장기호는 2022년 발매한 빛과소금 6집 앨범을 선물로 답례했다. 정은혜 작가와 장기호는 SNS로 대화를 나누다가 직접 만나서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이번 방송에서 정 작가는 즉석에서 장기호의 캐리커처를 그려 주었고 장기호는 앞으로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귀한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며 자신의 음반 중 가장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Chagall Out Of Town’(2004) CD를 선사했다.장기호는 BTS RM, 정은혜 작가 등 MZ 세대 아티스트들의 관심에 대해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현재 서울예대 제자 윤조, 최신권을 비롯해 ‘이것도 사랑이니’로 인기를 끈 후배 가수 이동은과 함께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7 18:13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 에이스 해리 케인은 왜 조롱당하나

2017년 10월 22일 미국프로농구(NBA)의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는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를 보기 위해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홈팀 토트넘이 4-1로 이긴 후, 코비는 라커룸을 찾았다. 토트넘 선수단을 만난 코비는 담소를 나눴고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해리 케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코비와 “Had a good chat after the game(경기 후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올렸다. 하지만 코비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4개 언어에 능통하지만 “I have no idea what was coming outta that dude's mouth(케인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오는지 전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사실 케인의 영어는 영국 내에서도 알아듣기 어렵다고 정평이 나 있다. 많은 이들이 그의 발음을 비웃고 웃음거리로 만들곤 한다. 예를 들어 “케인은 자신의 모국어도 제대로 못한다”, “그는 영어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는 자신만의 언어인 켄글리시(Kenglish, 케인과 잉글리시의 합성어)를 쓴다”, “비 영어권 선수가 케인보다 영어를 잘한다” 등의 조롱을 받을 때가 많다. 경기 전 케인이 드레싱 룸에서 팀 동료를 격려하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한 팬은 이를 가리켜 “토트넘이 우승 못하는 이유를 알겠다. 이해할 수도 없는 케인의 연설을 들은 선수들이 어떻게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나”라고 조롱했다. 많은 이들이 이 댓글에 공감을 표했다. 케인은 런던 동쪽에서 유래한 코크니(Cockney) 억양을 갖고 있다. 오랫동안 코크니 영어는 노동자 계급(working class)의 지표였다. 영국의 뿌리 깊은 엑센티즘(Accentism, 억양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것)이 잉글랜드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케인에게도 적용된 것이다. 게다가 케인이 가진 특유의 혀 짧은 소리(lisp)는 그를 더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곤 한다. 따라서 토트넘을 상대하는 클럽의 팬들에게 케인의 억양은 좋은 먹잇감이다. 때로는 조롱에 그치지 않고, 선을 세게 넘을 때도 있다. 2015년 웨스트 햄 팬들이 “Harry Kane talks like a mong and plays like one too(해리 케인은 몽처럼 말하고 플레이한다)”라는 구호를 외친 것이 대표적이다. 몽은 몽골(Mongol, 몽골인)의 줄임말이지만, 속어로 다운증후군을 앓는 사람을 의미한다. 1862년 영국 의사 존 랭던 다운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이들이 몽골인의 얼굴과 비슷하다며, 이러한 증상을 몽골로이드라고 칭했다. 100년 이상이 지난 1965년에야 의학계의 건의와 몽고 정부의 항의로 이 차별적인 단어는 금지됐다. 그러나 케인을 조롱하는 구호에서 보이듯이 몽은 지금도 간헐적으로 쓰인다. 많은 미국인이 영국식 영어 억양에 호감을 갖고 있다. 영국 영어 특유의 엑센트가 사람을 지적으로 보이게 하고, 때로는 섹시하게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케인은 예외다. 2020년 미국의 스포츠전문방송 ESPN의 진행자 2명은 케인의 억양과 혀 짧은 소리를 조롱했다. “케인의 이상한 목소리가 듣기 싫다”는 그들은 “언어 장애를 가진 그가 축구 선수가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베컴의 부인 빅토리아도 미국에서 비슷한 취급을 받은 적이 있다. 2010년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빅토리아는 그녀가 가진 에섹스(Essex) 억양 때문에 미국 신문사 빌리지 보이스로부터 혹평을 들었다. 신문은 “영국인의 억양은 언제나 그들을 똑똑하게 보이게 한다고 생각했지만, 자신들이 틀렸다”고 밝혔다. 참고로 런던 동쪽의 카운티인 에섹스의 억양은 코크니와 매우 유사하다. 그에 반해 사립학교 출신으로 표준 발음을 구사하는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에 대한 비판은 전혀 없었다. 2012년 잉글랜드의 네임드 감독인 해리 레드냅은 공공 수익을 속인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레드냅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I was victimised because of my Cockney accent(코크니 억양 때문에 나는 피해를 본다)”고 항변했다. 재판 결과 그는 무죄였다. 영국에서 코크니 억양은 어리석고, 가난하며, 교육받지 못한 이들의 언어로 인식된다. 따라서 이러한 억양을 구사하는 이들은 직업을 구할 때 차별받고, 직장 내에서는 조롱받을 때도 있다. 이에 자신이 가진 노동자 계급 억양을 바꾸는 사람들도 있다. 2022년 빅토리아는 자신의 SNS에 화장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설명을 곁들였다. 이를 시청한 사람들은 화장법보다 빅토리아의 억양에 정신이 팔렸다고 한다. 그녀가 ‘포시(posh, 격식 있는)’한 영어를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동자 계층의 사람이 억양을 바꾸면, 비난이 쏟아진다. 진정성이 없고, 상류사회의 환심을 사려는 가식적인 행동으로 보인다는 이유다. 반대로 표준어를 쓰는 정치인이 노동자와 친근감을 쌓기 위해 그들의 억양을 사용할 경우에는 좋은 평가가 따른다. 영국 영어의 표준 발음을 RP(Received Pronunciation)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를 쓰는 영국인은 2%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공영방송 BBC는 오랫동안 왕족, 권력자, 엘리트의 언어인 RP로만 방송했다. 영국은 의회 민주주의의 산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영국인은 지금도 사회 계급에 따른 억양을 중요시한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7.01 09:00
스포츠일반

'우리들의 블루스' 정은혜 작가, 대한장애인체육회 기관 사보 표지 작업

유명 드라마에 출연했던 정은혜 작가의 작품이 대한장애인체육회 기관 사보에 실린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최근 큰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던 정은혜 작가의 일러스트 작품이 대한장애인체육회 기고나 사보 'KPC SPORTS' 표지에 실릴 예정"이라고 14일 전했다. 정은혜 작가는 극중 배역처럼 다운증후군을 가진 화가로 개성 있는 화풍을 바탕으로 4000여 점의 인물화를 그렸다. 최근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KPC SPORTS 표지 일러스트 작가도 그 중 하나다. 정은혜 작가는 이번 7월호부터 10개월 간 직접 'KPC SPORTS'의 표지를 장식할 예정이다. 'KPC SPORTS'는 월 1회 발행하는 대한장애인체육회 기관 사보로 현재 새로운 구독자 신청을 받고 있다. 'KPC SPORTS' 구독을 희망하는 독자는 8월 15일까지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영서 기자 2022.07.14 14:34
드라마

오늘(12일) 최종회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 한지민→정은혜 기소유까지 15인 총출동

‘우리들의 블루스’의 주인공 15명이 12일 최종회에 총출동한다.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12일 오후 9시 10분 최종회 방송을 앞뒀다. 마지막 회에는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정은혜, 기소유까지 15명 주인공들이 모두 출연한다. 극 중 제주 푸릉마을에 살고 있는 이들은 물론, 앞서 제주를 떠났던 민선아(신민아 분), 최한수(차승원 분), 고미란(엄정화 분), 이영희(정은혜 분), 손은기(기소유 분)의 등장이 반가움을 자아낼 예정이다. 최종회를 남겨두고 배우들이 종영 인사로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병헌은 “여러 주인공들의 삶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 내가 출연한 드라마라기 보다 아주 좋은 작품을 객관적으로 챙겨보는 기분이 들어 본방송을 챙겨보는 재미가 있었다. 나와 같은 마음으로 애정해 주신 시청자들 덕분에 잊지 못할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선아를 연기하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의 시점에서 느낄 수 있는 고통스러움과 환상을 이해하려 했고, 이를 이겨내려는 선아의 의지에 힘을 더하고 싶었다. 뜻대로 안되는 마음을 붙잡아주고 싶었고, 선아를 변함없이 사랑해 주는 동석의 마음까지 느낀 시간이었다”며 진심을 전했다. 첫 에피소드를 이끈 차승원은 “한수는 특정 설정이나 극한 상황이 없는 평범한 인물이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한수에게 ‘열심히 살아라!’ 인사를 남기고 싶다”고 했다. 푸릉마을에 없어서는 안 될 의리짱 이정은은 “나 역시 장녀로 살아온 은희의 삶에 대한, 또 노동에 대한 긍정적 태도에 힘을 얻었다”면서 “은희 수산 왕방갑서. 주문합서게!”라며 맛깔나는 제주 사투리로 인사를 전했다. 한지민은 “영옥과 영희를 안아준 정준이와 모두 덕분에 따뜻했다. 이제 영옥이가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마음껏 웃고 사랑하며, 더 이상 고독을 즐기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애정 어린 인사를 남겼다.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우빈은 “놀라운 작품을 함께 하며 지금의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고, 촬영 내내 마음이 참 따뜻했다. 정준아, 우리 모두는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거 명심해. 사랑한다. 행복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의 큰 어른 김혜자는 “모두가 도와준 덕분에 잘 마쳤다. 특히 이병헌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혼자 할 수 없었을거다. 너무 감사하고 잊지 않겠다”고 했다. 또 고두심은 “우리들의 블루스는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엄정화는 “연기 인생의 소망이었던 노희경 작가의 작품을 할 수 있어서, 미란이를 연기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미란아, 은희와의 의리를 끝까지 지키고 평생 함께 의지하며 살아가는, 서로에게 등불 같은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박지환은 “‘삶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때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인권아. 내가 너를 사람들에게 잘 소개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나를 이해해 주렴. 고맙다. 그리고 화 좀 그만 내고!”라며 작별 인사를 했다. 최영준은 “호식이 덕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가 시청자였어도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 인생 드라마였을거다. ‘살아있는 모두 행복하라’ 이 말을 새기고 기를 쓰고 행복하겠다”고 말했다. 배현성은 “많은 선배님들의 다양한 연기를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됐고, 영광이었다”며 “현아, 생각이 깊고 진중한 너의 모습을 보며 배울 점도 많고 멋지다고 생각했어. 행복하게 잘 살길. 나한테 와줘서 고마워”라고 인사했다. 노윤서는 “부족한 내게 너무 많은 칭찬을 해주신 훌륭하신 선배님들, 현이 그리고 아버지 두 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 다운증후군을 가진 정은혜는 “이영희라는 이름으로, 영옥의 언니로 출연해 감사하다.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 극 중 최연소 주인공 기소유는 “처음 가본 제주는 어른이 되어서도 생각날 것 같다. 은기야 이제 엄마, 아빠, 할머니와 울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라며 깜찍한 인사를 전했다. 이현아 기자 2022.06.12 16:50
연예

장애 딸 공개한 나경원 "딸교육 '꿈 깨'라던 교장 모욕적"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다운증후군 딸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나 전 의원과 남편 김재호 판사, 다운증후군 딸 김유나양의 일상이 공개됐다. 나 전 의원은 "인기 많은 프로에 나오게 돼 영광"이라며 "새해에는 2020년 어려움을 다 잊고 마스크를 벗어 던져 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내의 맛' 출연에 대해선 "남편이 싫다고 하는 걸 딸이 해보자고 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공개된 나 전 의원의 일상에서 남편인 김 판사는 커피를 내리며 하루를 시작했다. 딸 유나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춤추다 드럼을 쳤다. 나 전 의원과 김 판사는 딸의 연주에 따라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의 가족들은 함께 식사했고 나 전 의원은 남편에게 "유나가 시집가고 싶어 한다. 유나가 부산에 있는 애를 좋아하더라고"고 말했다. 유나는 "엄마 아빠는 늙어가고 직장 찾고 시집가야 한다"며 "언제까지 도움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이 "시집가도 엄마랑 같이 살 거지?"라고 묻자 유나는 "신랑 데리고 살아도 되고"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처음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았을 때는 막막했다. 잘 클 수 있을까 했고,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몰라서 힘들었다"며 "딸이 최근 취업 사관 학교를 1년 다녔다. 워드 자격증 등 자격증을 딸 때도 신청부터 혼자 다 했다. 졸업할 때 자격증을 3개 땄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또 딸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사립학교를 찾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교장이 내게 '꿈 깨라며 장애 아이를 가르친다고 보통 애들처럼 되는 줄 아냐'고 묻더라. 인생에서 가장 모욕적인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과 남편 김 판사는 서울대학교 법학과 동기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슬하에 아들 1명과 딸 1명을 두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1.01.06 09:22
연예

배우 이윤미 "둘째딸 다운증후군 루머..부인 못해"

주영훈 아내 배우 이윤미가 둘째 딸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이윤미는 1일 방송된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에서 박은혜와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이윤미는 “나에 대한 악플은 참겠다. 그런데 아이들을 향한 이상한 소리는 인내하기 힘들더라”라고 토로해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윤미는 “둘째 딸이 다운증후군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심지어 연관검색어에도 떠 있다”고 밝혀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이어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쉽게 부인하지 못했다. 실제로 장애를 가진 아이의 부모에게는 내 부인도 상처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따져보니까 내가 부인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더라”고 말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04.02 10:43
연예

[리뷰IS] "다음주 진짜 온다"…박보검, '효리네2' 커밍순

배우 박보검의 등장이 예고됐다. 드디어 그가 출격한다. 4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는 민박집 오픈 4일째를 맞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윤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첫 번째 민박객 유도부 선수들, 연자매와 이별했다.연자매는 자매가 아닌 삼남매였다. 같이 오고 싶었는데 오빠와 함께 하지 못했다고 연선 씨가 고백했다. 오빠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었고 가정사를 털어놨다. 이효리는 묵묵하게 들어주며 위로와 공감을 전했다. 이효리와 윤아는 연자매가 남긴 편지를 보고 눈물을 왈칵 쏟았다. 감동도 잠시, 현실로 돌아왔다. 새로운 민박객들이 몰려왔다. 이에 민박집엔 남자 민박객 10명, 여자 민박객 4명까지 총 14명이 머무르게 됐다. 멘붕 상태를 맞았다. 방송 말미 다음 회 예고가 모습을 드러냈다. 드디어 단기 아르바이트생 박보검이 본격적 등장을 알렸다. 박보검이 초인종을 누르자 버선발로 마중을 나간 윤아. 박보검은 집안일도 척척, 놀기도 잘 놀며 금세 적응해나갔다. '박보검 is coming'이라는 자막과 함께 설렘 지수를 높였다. 한편 시즌1 아르바이트생이었던 아이유와 영상통화를 하며 따뜻한 모습으로 인연을 이어가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8.03.05 06:53
연예

[리뷰IS] '효리네2' 배려 돋보이는 이효리의 위로법

이효리가 민박객들 덕분에 웃고 울었다.4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오픈 4일 차를 맞은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윤아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폭설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긴 민박객들을 위해 이효리와 이상순은 각자의 방식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상순은 손님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민박집과 게르의 불을 살폈고, 이효리는 마이크를 들고 윤아와 함께 즉석에서 '합동 디너쇼'를 개최했다.이효리와 윤아는 핑클의 '내 남자친구에게'를 열창, 환상희 호흡을 선보이며 케미를 뽐냈다. 능청맞게 포인트 안무까지 소화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민박객들의 만족도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를 본 이상순은 괴로워하며 "마이크 누가 가져왔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민박객들이 편히 놀 수 있도록 작업실로 자리를 옮긴 이효리·이상순은 前 직원 아이유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골든디스크 대상을 축하해주기 위함이었다. 이들은 민박집 근황을 나누며 반갑게 인사했다. 아이유는 구아나·순심이 등 동물 가족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애정을 전했다.새 직원 윤아의 활약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윤아가 엄청 일을 잘한다"며 "천장 위에 있는 것도 다 꺼내주고, 청소기 조립도 잘한다. 요리도 잘한다"고 팔불출처럼 자랑했다. 이에 아이유는 "저도 봤는데 너무 잘하시더라. 저랑 비교되는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다음 날 이효리는 깜짝 모닝콜 서비스를 펼쳤다. 마이크로 기상송을 부르며 민박객들을 깨운 것. 율동까지 곁들이며 유독 신이 난 이효리의 모습에 민박객들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이효리는 1층과 2층 민박집 곳곳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했다.이어 이효리는 '연자매' 동생 연선과 깊은 얘기를 나눴다. 연선은 다운증후군 오빠가 있음을 밝히며 "오빠가 슬플 때는 언니한테 전화하고, 기쁠 때는 저한테 전화한다"고 얘기했다. 이에 이효리는 "네 마음을 슬프게 하기 싫어서 너한테는 기쁠 때만 전화하나 보다"고 했다.연선은 또 "전 주고받는 게 있어야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빠를 보면서 변함없는 사랑을 느낀다. 제가 어떤 행동을 해도 절 좋아해 준다. 어릴 때 부모님이 맞벌이 부부셔서 오빠와 온종일 붙어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효리는 "최고의 선물은 내 말을 알아들어주는 거다. 그렇게 늘 오빠와 같이 있던 것 아니냐. 오빠한테 너도 많이 줬네"라고 진심을 건넸다.이후 '연자매'는 민박집을 떠나기 전 이효리와 윤아에게 편지를 남겼다. 편지를 읽고 두 사람 모두 눈물을 보였다. 어떤 마음에서 눈물을 흘렸을지 짐작됐는지 이효리는 윤아에게 그 이유를 묻지 않았다. 이효리는 평소처럼 장난을 치며 윤아가 편히 감정을 추스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3.05 06:50
스포츠일반

2018 평창겨울패럴림픽 성화, 3월 3일 서울서 합화행사 개최

설원을 비추며 전 세계의 화합을 이끌어 낼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대회의 성화가 3월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합화행사를 갖는다. 합화행사 하루 전 제주, 안양, 논산, 고창, 청도 등 국내 5개 권역에서 채화돼 '화합'의 축제인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와 연계해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할 예정이다. 5개 권역에서 채화된 성화는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패럴림픽의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불꽃과 패럴림픽 성화봉송이 처음 시작된 88 장애자올림픽 당시의 성화의 불꽃, 전 세계에서 응원 메시지를 담아 만들어진 디지털 불꽃까지 총 8개의 불꽃이 합쳐져 하나가 된다. 이번 합화 행사는 열정과 화합의 불꽃이 모이는 ‘빛의 중심(Center of Shining)’을 테마로, 전 세계에 소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행사에는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박원순 서울특별시 시장, 이필운 안양시 시장 등 5개 채화 지역 지자체장을 비롯해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하며, 2018 평창 대회 홍보대사인 배성재·장예원 아나운서가 행사 진행을 맡는다.성화의 불꽃이 모이는 이번 합화식은 다채로운 볼거리로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한빛 윈드오케스트라의 수석단원들로 구성된 관악중주단과 함께 지난 2014년 소치겨울패럴림픽 폐회식에서 ‘평창의 꿈’을 노래한 시각장애인 이아름 씨가 감동의 공연을 펼친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작가의 협동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공연 및 다운증후군 장애인들로 구성된 댄스그룹 ‘탑스타’의 공연이 진행된다. 또 평창 대회 홍보대사 가수 인순이가 성화봉송 주제가 ‘Let Everyone Shine’을 부르며 흥겨운 무대를 만들 계획이다. 8개 불꽃이 합화 퍼포먼스를 통해 모아진 후, 성화는 하반신 마비용 보조로봇 ‘워크온’을 착용한 주자를 시작으로, 평창 대회 홍보대사 한류스타 이동욱 주자에게 이어지며 패럴림픽이 열리는 평창으로의 봉송을 시작한다. 이날 봉송은 잠실종합운동장까지 2.2km에 걸쳐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2018 평창겨울패럴림픽 성화 합화 기념 SBS 라디오 공개 방송 ‘또다시 뜨겁게’(이국주 진행)가 특별 공개 방송으로 진행된다. 공개 방송에는 자이언티와 구구단, JBJ, SF9, 더이스트라이트, 위키미키, 청하, 프리스틴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해 한곳에 모여진 성화의 빛을 전 세계에 알리며 2018 평창겨울패럴림픽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많은 시민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겨울패럴림픽 성화봉송 슬로건인 은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하는 패럴림픽 대회의 성화가 전 세계인의 꿈과 열정, 그리고 미래를 비춰준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이번 봉송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벽을 없애고 화합과 동행의 계기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화의 불꽃은 춘천, 원주, 정선 등 강원도 주요 도시를 밝히며 성화가 가진 꿈과 열정, 희망의 메시지를 알린다. 이번 성화봉송은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상징하는 8일간 진행되며 주자는 총 800명으로 동행을 상징하는 2인 1조로 구성된다. 채화지를 포함한 봉송 구간은 총 2,018km, 주자가 뛰는 구간은 80km다. 조직위는 이번 봉송에 참여하는 장애인 주자들을 위해 전용 차량을 운영하고 수화통역 등을 진행한다. 또 축하행사에 참여하는 장애인들이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마련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8.02.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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