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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역전 3점 홈런’ LAD, 9회 대역전극…대주자 김혜성 결승 득점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9회 역전극을 펼쳤다. 오타니 쇼헤이가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렸고, 김혜성이 결승 득점을 책임졌다.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4-11로 이겼다. 다저스는 시즌 26승(13패)째를 안으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단독 1위를 지켰다. 이날 다저스는 9회 초까지 8-11로 뒤져 패배 위기에 놓였다. 3회 초까지 8-3으로 크게 달아났는데, 연이은 피홈런으로 균형이 맞춰졌다. 홈팀은 이어 6회와 8회 3점을 추가했다.다저스의 반격은 9회 시작됐다.선두 타자 프레디 프리먼부터, 맥스 먼시까지 4타자 연속 안타로 11-11로 추격했다.먼시가 안타를 뽑아낸 뒤 무사 1루 상황, 다저스는 김혜성을 대주자로 내보냈다. 후속 타자 제임스 아우트먼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어 마이클 콘포토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가 됐다.이때 오타니가 등장했다. 그는 애리조나의 6번째 투수 라이언 톰프슨의 4구째 시속 130㎞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역전 결승 3점포. 대주자로 나갔던 김혜성이 홈을 밟으면서 이날 경기 역전 결승 득점을 책임졌다.이후 다저스는 9회 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김혜성은 2루수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공을 처리할 기회는 없었다.오타니는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하며 MLB 전체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이날 6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다저스 선발 투수로 나온 사사키 로키는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고 5실점 했다. 시즌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은 4.72다.전날 애리조나에 당한 3-5 패배를 설욕한 다저스는 11일 애리조나와 4연전의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김우중 기자 2025.05.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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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4552억원' 야먀모토에게 5일 휴식 후 등판은 무리였나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닷새 휴식 후 마운드에 올라 만루 홈런을 얻어맞는 등 부진했다. 야마모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야마모토는 전날까지 MLB에서 유일하게 0점대(0.90· 1위) 평균자책점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1.80(6위)으로 치솟았다.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한 야먀모토는 4회 말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타자 파빈 스미스에게 볼넷을 내준 야마모토는 조쉬 네일러를 내야 안타,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야마모토는 무사 만루에서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던진 시속 147.9㎞ 커터가 한가운데 몰려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모레노의 시즌 첫 홈런. 야마모토가 빅리그 데뷔 후 만루 홈런을 내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야마모토는 5회에도 1사 후 케텔 마르테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야마모토는 6회 말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잭 드라이어에게 넘겼다. 야마모토는 이날 총 88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54개였다. 앞선 7차례 등판에서 4자책점(7실점)을 기록했던 그가 이날 한 경기에서만 5실점을 한 것이다. 다저스와 12년 총 3억2500만 달러(4552억원)에 계약한 야마모토는 올 시즌 처음으로 5일 휴식 후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앞선 등판은 최소 엿새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일본 프로야구(NPB) 활약 당시 주로 일주일에 한 차례 등판했던 그는 다저스의 배려로 다른 선수들보다 좀 더 휴식하고 등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야마모토가 하루 덜 쉬어서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피로 영향은 없어 보인다. 구위 자체는 좋았다"라며 "포심패스트볼에 힘이 있었지만 존을 살짝 벗어나는 공이 몇 개 있었다"라고 짚었다. 이형석 기자 2025.05.10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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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해"...어버이날에 맹타 휘두른 김혜성→마더스 데이 기대감 UP

김혜성(26·LA 다저스)이 어버이날에 맹타를 휘둘렀다. '마더스 데이' 기대감도 높였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10-1 승리를 이끌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7회 초 1사 1·2루 세 번째 타석에서 마이애미 투수 레이크 배처가 구사한 낮은 140㎞/h 슬라이더를 받아쳐 1·2루 사이를 뚫는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제임스 아웃맨이 과감한 주루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혜성이 득점 포문을 연 다저스는 이후 프레디 프리먼이 3타점 3루타를 치는 등 5점을 추가했다. 김혜성은 8회 초 1사 1루에서도 로니 엔리케스가 구사한 스위퍼를 완벽한 타이밍에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6일 마이애미전에 이어 두 번째 멀티히트였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2루수로 나선 김혜성은 이날은 중견수로 나서 '유틸리티 플레이어' 능력을 검증받았다. 첫 두 타석에서 침묵해 압박감이 커질 수 있는 상황에서 3·4번째 타석 안타를 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번 마이애미 원정은 김혜성의 빅리그 도전에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혜성은 지난 3일 트리플A 소속팀(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경기가 끝난 뒤 다저스 원정 경기가 열리는 애틀랜타로 합류하기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어머니께 직접 연락을 드려 콜업 소식을 말씀드렸다"라고 전한 바 있다. 김혜성은 지난 2021년 12월,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뒤 수상 소감을 전하며 "엄마, 사랑해"라며 애교 있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어버이날에 자신이 꿈꾸던 빅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며 어머니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 미국은 5월 둘째 주 일요일이 마더스 데이다. MLB는 모든 구장이 분홍빛으로 물든다. 선수들은 자신의 어머니, 자신의 아들·딸의 어머니인 아내를 위해 '핫핑크' 모자·벨트·글러브·배트·언더셔츠를 착용하거나 구비한다. 마더스 데이는 올해 한국시간으로는 5월 12일이다. 다저스는 9일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4연전을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출전을 예고한 바 있다. 어머니를 향한 효심을 자주 드러냈던 김혜성이 이날 어떤 아이템을 착용하고, 또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시선이 모인다. 김혜성은 현재 MLB에서 가장 밝은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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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동료도 김혜성 마력에 빠졌다...날마다 웃는 김혜성

해피 바이러스를 뿜어내고 있다. 김혜성(26)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구성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10-1 승리를 이끌었다. 김혜성은 시즌 타율을 종전 0.375에서 0.417로 끌어올렸다. 선발 출전한 6일 마이애미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표본은 적지만, 시범경기를 치를 때보다 향상된 콘택트 능력을 증명했고, 강점인 주루 능력까지 동시에 보여주며 동료·코칭스태프·다저스팬을 사로잡았다. 첫 타석에서 침묵한 김혜성은 다저스가 6회 초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이 안타를 치며 1점을 앞서간 뒤 이어진 7회 1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섰다. 마이애미 투수 레이크 배처가 구사한 낮은 코스 140㎞/h 슬라이더를 공략해 1·2루 사이를 뚫는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제임스 아웃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혜성이 득점 포문을 연 다저스는 이후 무키 베츠가 밀어내기 볼넷, 프리먼이 3타점 3루타, 앤디 파헤스가 추가 적시타를 치며 7-0으로 앞서갔다. 김혜성은 8회 1사 1루에서도 로니 엔리케스의 스위퍼 공략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잘 맞은 안타를 생산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첫 선발 출전이었던 6일 마이애미전에 이어 두 번째 멀티히트였다. 로버츠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색다른 타격과 콘택트를 갖췄다. 스피드와 역동성도 있다.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것"이라고 극찬하며 9일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그가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 전력분석팀과 코칭스태프의 조언과 교정 프로그램에 따라 타격 자세를 바꾸기로 한 김혜성의 유연한 자세에 감탄한 바 있다. 심지어 그가 불과 한 달 만에 바뀐 타격 자세로 일취월장하니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 김혜성은 이날 마이애미전이 끝난 뒤 중계방송사 스포츠넷 LA와의 인터뷰에 임했다. 김혜성은 타격 자세 교정에 대해 "팀에서 알려준 대로 훈련을 했고, 결과가 좋은 것 같다"라고 웃었다. 팀 기여 각오에 대해서는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고, 팀이 내게 홈런을 바라지도 않는다. 누상에 나가야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출루에 더 신경 쓴다"라며 웃었다. 김혜성이 좋은 플레이를 할 때마다 다저스 동료들의 격려가 이어진다. 같은 아시아 선수인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고 김혜성 주변으로 모여들어 서로 원활하지 않은 소통에도 동료애를 나누고 있다. 김혜성은 이에 대해 "내가 모르는 게 많은데 동료들이 먼저 다가와서 친절하게 알려준다"라고 했다. 현재 MLB에서 가장 밝은 기운을 내뿜고 있는 김혜성. 빅리그 잔류 여부를 떠나, 이번 마이애미 3연전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가치를 증명한 건 분명하다. 김혜성의 계약 기간은 최대 5년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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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417' 김혜성, 또 멀티 히트…다저스 7회 6점 '빅이닝' 물꼬 텄다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멀티 히트'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보여줬다.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맹타로 10-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틀 만에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멀티 히트를 해낸 김혜성의 타율은 0.417(12타수 5안타)까지 올랐다. 출루율(0.417)과 장타율(0.417)을 합한 OPS는 0.834이다.이날 3회 1루 땅볼, 5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혜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초 1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로 2루 주자 제임스 아웃먼을 불러들였다. 김혜성의 타점으로 물꼬를 튼 다저스는 무키 베츠의 밀어내기 볼넷과 프레디 프리먼의 3타점 3루타, 앙헬 파간의 적시타를 묶어 7회에만 대거 6득점, 쐐기를 박았다. 프리먼의 3루타 때 득점까지 올린 김혜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MLB 통산 두 번째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한편, 다저스는 투타 조합을 앞세워 마이애미를 대파했다. 선발 랜든 낵이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두 번째 투수 맷 사우어가 4이닝 1실점 쾌투했다. 타선에선 1번 오타니 쇼헤이가 2타수 1안타 3볼넷 2득점, 3번 프리먼이 4타수 3안타 4타점 활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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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수 자판기' 전락한 콜로라도, 이러다 라이브볼 시대 최저 승률 찍는다

개막 40일이 가까워지도록 10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마저도 멀어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 얘기다. 콜로라도는 7일(한국시간) 한숨을 돌렸다. 4연패 기로에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비로 순연된 것. 물론 이 경기는 이틀 뒤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콜로라도는 7일까지 6승 28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176. MLB 30개 구단 중 최하위다. 10승을 거두지 못한 구단, 1할 대 승률을 기록한 구단 모두 콜로라도 유일하다. 지난 시즌(2024) 전체 승률 최하위(0.389·41승 121패)였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 시즌 이미 10승(26패)를 채운 상황으로 가늠할 수 있다. 올 시즌 콜로라도 전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이다. 전통적인 투·타 지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콜로라도는 3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620를 기록 중이다. 안타(234개), 득점(106개), 타점(105개) 모두 최하위다. 투수진 평균자책점(5.38)은 30개 구단 중 28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1.56)은 29위, 피안타율(0.289)은 30위다. 5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야수진 선발 라인업을 보면 스타로 볼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빅리그 이력이 많은 선수조차 없다. 라이언 맥마흔이 그나마 최근 4시즌(2021~2024) 꾸준히 주전 내야수 자리를 지킨 선수다. 지난 시즌(2024)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 선수 에제키엘 토바, 리그 정상급 선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현재 부상자 명단(IL)에 있다. 마이클 토글리아, 브렌트 도일 등 유망주급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을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마운드도 마찬가지다. 다른 팀이라면 3·4선발급 카일 프리랜드, 안토니오 센자텔라, 헤르만 마르케스가 1~3선발이다. 세 투수는 모두 7경기씩 나섰지만 합쳐 단 1승(15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모두 5.00 이상이다. 이들이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준 건 오래전 일이다. 콜로라도는 같은 NL 서부지구 팀들의 '승수 자판기'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3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승 3패를 기록했다. 현재 NL 서부지구는 다저스가 24승 12패로 1위, 샌디에이고가 23승 12패로 0.5경기 차 밀린 2위, 샌프란시스코가 23승 14패로 3위에 올라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9승 17패로 4위다. 아직 콜로라도전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보정이 필요한 순위다. 1901년 양대 리그 출범 뒤 MLB 역대 최저 승률은 1916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가 기록한 0.235다. 36승 1무 117패. 43승 119패, 승률 0.265에 그친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0.290(47승 115패)에 그친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역대급 약팀이었다. 지난 시즌 시카고화이트삭스 역시 2할대 승률에 그쳤다. 콜로라도의 페이스가 현재 페이스를 벗어나지 못하면 산술적으로 30승도 거두지 못한다. 역대 최초 1할대 승률이 나올 수 있다. 한때 화력만큼은 막강했던 콜로라도가 라이브볼 시대 최저 승률을 다시 쓸 수 있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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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부상이 쌓인다' 다저스, 이번엔 '불펜 제로맨'까지 IL행

LA 다저스에 또 '투수 부상자'가 나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다저스 오른손 투수 에반 필립스(31)가 팔뚝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르면서 다저스 투수의 부상이 계속 쌓여가고 있다'라고 8일(한국시간) 전했다. 회전근개 염좌에서 회복, 지난달 20일 빅리그에 복귀한 필립스는 7경기 불펜으로 등판,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피안타율(0.200)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06) 모두 수준급이었는데 갑작스러운 팔뚝 문제로 공백을 갖게 됐다.ESPN은 '필립스의 부상으로 다저스 투수진에 건강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며 '블레이크 스넬(어깨 염증) 타일러 글래스노우(어깨 염증) 클레이튼 커쇼(발가락 및 무릎 수술에서 회복 중) 등 3명의 선발 투수가 IL에 올라 있다'라고 전했다. 선발진이 약해진 다저스는 불펜에 과부하가 심각한 상황.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의 불펜진은 157이닝을 막아 MLB 선두를 달리고 있다. 랜든 낵을 제외하면 전통적인 역할을 하는 건강한 선발 투수가 4명뿐'이라며 '커비 예이츠·알렉스 베시아(이상 19경기) 태너 스콧·루이스 가르시아(이상 18경기) 등 4명은 팀의 첫 36경기 중 절반 이상 출전했다'라고 꼬집었다.한편 다저스는 필립스의 빈자리를 채울 자원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른손 투수 맷 사우어를 콜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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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리그긴 한데…' 커쇼 재활 등판 6이닝 노히트→빅리그 복귀 보인다 '19일 복귀 예상'

'레전드'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의 복귀가 눈앞이다. 커쇼가 네 번째 재활 등판에서도 깔끔한 투구로 복귀에 청신호를 밝혔다.커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캐멀백 랜치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루키 레벨 애리조나 컴플렉스 리그(ACL)의 ACL 레즈(신시내티 레즈 산하)와 ACL 다저스(다저스 산하)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하나의 피안타 없이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커쇼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12승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제 막 프로 유니폼을 입은 루키 리그 선수들이 상대하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 MLB닷컴은 이를 두고 "미래 명예의 전당 헌액자와 신인급 타자들 간 일방적 대결"이라고 묘사했다.다저스에 중요한 건 커쇼의 성적이 아닌 등판 결과다. 투구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앞서 6일 커쇼의 재활 등판을 두고 6이닝, 90구가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그보다 앞서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진행한 재활 등판에서는 5이닝 66구를 던진 바 있다. 어깨 수술 후 재활을 마치고 지난해 복귀했던 커쇼는 시즌 중 다시 왼쪽 발가락 및 무릎 수술을 받고 이탈해 있는 상태다. 현재 6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그는 오는 18일까진 빅리그 로스터 등록이 불가능하다.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19일 부상자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게 되면 이후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저스로서는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서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둘 다 투구를 중단한 상태다. 오타니 쇼헤이를 투수로 복귀시키는 데에도 몇 달이 걸릴 거로 보인다"며 "다저스는 커쇼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지만, 선발 로테이션에 건강한 투수 한 명을 추가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다만 관건은 구속이다. 앞서 세 차례 이뤄진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커쇼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90마일(144.8㎞) 이하였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는 더 빠른 구속을 원할 것"이라면서도 "커쇼는 어떤 구속이든 투구할 수 있다. 건강하다면 그(가 잘한다는 것)에 베팅하겠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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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MLB 10-10 달성' 오타니, 현재 47-47 페이스…'40-40-40 클럽도 가능'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빠르게 10(홈런)-1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활약했다. 팀은 연장 10회 접전 끝에 4-5로 패했지만, 오타니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특히 1-2로 뒤진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왼손 투수 앤서니 베네시아노 초구 86.1마일(138.6㎞/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입이 떡 벌어지는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 109마일(175.4㎞/h), 비거리는 403피트(122.8m)로 측정됐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 이날 경기 전까지 9홈런 10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시즌 10-10을 채웠다. 야후스포츠는 '오타니는 지난해 MLB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50-50을 기록한 선수였다. 그는 올 시즌에도 비슷한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 시즌 다저스의 34경기에 출전한 오타니가 잔여 126경기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할 때 시즌 47-4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투수 복귀도 눈앞에 둔 상황. 야후스포츠는 '현재의 공격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마운드에 복귀해 또 다른 역사를 만들 수 있다'며 '40-40-40 클럽(40홈런-40도루-40탈삼진)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라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을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4-4로 맞선 연장 10회 말 무사 만루에서 헤수스 산체스에게 통한의 중전 적시타를 허용, 무릎 꿇었다. 10회 초 1사 1·2루에서 나온 윌 스미스의 유격수 병살타가 뼈아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7 13:33
메이저리그

쓸데없는 슬럼프 걱정...이정후, 150㎞/h 강속구 공략→홈런 포함 3안타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안타' 퍼포먼스로 슬럼프 우려를 불식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14-5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 원정 멀티포 이후 24일, 22경기 만에 홈런을 쳤다.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1경기 만에 친 장타이기도 했다. 이정후는 꾸준히 안타를 쳤지만, 3할 3푼대였던 타율이 0.303까지 떨어지며 첫 슬럼프를 겪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날 3안타를 추가하며 타율을 0.312까지 올렸다. 장타율도 5할(0.507)대를 회복했다. 이정후는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는 컵스 선발 투수 콜린 레아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2-0로 앞선 3회 초 1사 1루에서는 레아의 높은 코스 93.9마일(151.1㎞/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당겨쳐 타구 속도 105.4마일(169.6㎞/h) 라인 드라이브성 우월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4호포였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5-2로 앞선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우중간 워닝 트랙 앞까지 뻗는 정타를 날렸다. 컵스 중견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잡혔지만 타구 속도가 98.2마일에 이를만큼 좋은 타구를 날렸다. 아쉬움은 바로 타음 타석에서 털어냈다.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브래드 켈러가 구사한 97.2마일(156㎞/h) 바깥쪽(좌타자 기준) 강속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샌프란시스코가 9득점 '메가' 이닝을 만든 연장 11회 초 여섯 번째 타석에서도 정상급 불펜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가 구사한 93.1마일(150.6㎞/h)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 우전 안타를 쳤다. 올 시즌 4번째 3안타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4-5로 승리하며 올 시즌 23승(14패)째를 거뒀다. 이날 마이애미 히트에 패한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24승 12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정후가 그 중심에 있었다. 이정후는 컵스의 특급 유망주이자 현재 이정후와 2루타 부문 1위를 두고 경쟁하는 크로우-암스트롱(4타수 무안타)와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안타 모두 150㎞/h가 넘는 강속구를 공략해 만든 점도 의미가 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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