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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닷컴 "2026년 토론토에서 주목할 선수는 코디 폰세"

KBO리그 마운드를 지배하고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재입성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6년 토론토에서 주목할 선수'로 꼽혔다.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각 구단 담당 기자가 한 명씩 지목한 '2026시즌에 주목할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토론토 담당 기자 키건 매티슨은 폰세를 호명했다.MLB닷컴은 "일본과 한국에서 4년 동안 활약한 뒤 MLB로 복귀한 폰세의 이야기는 무척 흥미롭다"며 "2025시즌 폰세는 180⅔이닝 동안 252개의 삼진을 잡으며 상대 타자를 압도했고, KBO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고 소개했다.이어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폰세는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변변치 않은 불펜 투수'였다. 최근 폰세의 구속이 올랐고, 잠재력도 발휘했다"며 "서른한 살의 폰세는 그토록 바라던 대기만성형 선수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올해 한화 이글스에서 뛰며 폰세는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했고 정규시즌 MVP에 뽑혔다.한국 무대를 평정한 폰세는 최근 토론토와 3년 3천만달러(약 443억원)에 계약했다.폰세는 2015년 밀워키 브루어스에 2라운드 전체 55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20년 8월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2020∼2021년, 피츠버그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으로 고전한 폰세는 이후 일본에서 3년(2022∼2024년) 뛰었고 올해 KBO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서며 MLB 재입성에 성공했다.폰세의 빅리그 최근 등판은 2021년 10월 4일 신시내티 레즈전이었다. 2020년 8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MLB 첫 승리를 거둔 뒤로는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5시즌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서는 폰세는 6시즌 만의 MLB 승리를 노린다. 토론토의 4∼5선발 자원으로 꼽힌 폰세는 내년에 꾸준히 등판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폰세가 빅리그에 연착륙하면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아쉽게 패했던 토론토의 대권 도전에 힘을 보탤 수 있다.MLB닷컴은 다저스에서 주목할 선수로는 내년 MLB 2년 차가 되는 사사키 로키를 꼽았다.사사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10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46으로 고전했고 부상 탓에 6∼8월은 통째로 쉬었다.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9경기에 구원 등판해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0.84로 호투했다.MLB닷컴은 "사사키는 가을 무대에서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사사키가 선발 투수로 복귀했을 때 그 구위를 유지하는 게 내년 다저스에 무척 중요한 숙제"라고 짚었다.안희수 기자 2025.12.30 17:14
메이저리그

다저스, '도루왕 출신' 외야수 트레이드로 보냈다…쿠바 유망주 '수혈'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LA 다저스가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스(26)를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하기로 합의했다. 그 대가로 오른손 투수 유망주 아드리아노 마레로(18)를 영입한다'라고 30일(한국시간) 전했다.2023시즌 아메리칸리그(AL) 도루왕 출신인 루이스는 지난 4월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합류했다. 대타 겸 대주자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활약은 미미했다. 정규시즌 19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190(21타수 4안타) 4도루에 머물렀다. MLB닷컴은 '이번 움직임은 마이애미가 오른손 외야수 데인 마이어스를 마이너리그 외야수 에단 오도넬과 맞바꿔 신시내티 레즈로 보낸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며 '루이스는 마이어스의 우타자 역할과 중견수 수비 능력을 대체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루이스는 올 시즌 다저스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대체 자원으로 활약했으나 2026시즌 팀 외야진 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거라고 예상됐다'라고 부연했다.한편 쿠바 출신 마레로는 도미니카 서머리그에서 10경기 선발 등판, 1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30 10:57
메이저리그

야마모토 등판 막은 프리먼 18회 홈런...2025년 MLB 끝내기 명장면 1위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가 끝내기 '명장면' 1~3위를 독식했다. 결산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기다.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훌륭한 야구 경기 공식은 존재하지 않지만, 명경기의 공통점은 멋진 결말이 나왔다는 것이다. 특히 워크 오프(Walk-offs·스포츠에서 끝내기 상황을 표현)가 (통상적으로) 가장 큰 영광을 누린다"라고 소개하며, 2025시즌 가장 강렬했던 끝내기 상황 톱20을 전했다. '최종' 무대로 평가받는 월드시리즈에서 1~3위가 모두 나왔다.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셔널리그(NL)에서 2연패를 거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승부 얘기다. 우승 트로피는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치른 7차전에서 5-4로 승리한 다저스가 가져갔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를 꺾고 창단 8번째 정상에 오른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를 해내며 최강팀 자리를 지켰다. '워크 오프' 톱20 1위는 7차전이 아닌 3차전에서 나왔다. 무려 연장 18회까지 이어진 경기였다. 다저스는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부터 투수 10명을 투입했다. 토론토도 9명이 등판했다. 이 경기 영웅은 15회 등판해 4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윌 클라인이었다. 정규시즌 등판이 22경기에 불과했던 '무명' 투수가 보여준 '반전' 호투가 경기를 지배했다. 다저스는 연장 19회 초를 대비해 2차전에서 투구 수 105개를 기록하며 9인이 1실점 완투승을 거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불펜으로 보냈다. 다저스 불펜 투수 사사키 로키가 '믿을 수 없다'라는 표정을 지어 보여 화제를 모은 장면이었다. 야마모토는 등판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연장 1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간판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투수 브랜든 리틀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치며 6-5 신승을 거뒀다. 무려 6시간 39분 동안 이어진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순간이었다. MLB닷컴은 "8회 이후 득점이 멈춘 가운데 전설이 탄생했다. 손톱을 물어뜯을 만큼 긴장된 6시간 39분이 지난 뒤 프리먼은 구원의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1년 전,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도 끝내기 홈런을 쳤다. '최고의 결말' 목록에서 (우승이 결정된) 7차전보다 높은 순위가 있다는 것에 의문이 생겼을 것이다. 이 경기(3차전)을 보기 전까지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워크 오프' 톱20 2위는 앞서 언급한 7차전이 선정됐다. 다저스는 8회 말까지 3-4로 밀렸지만, 9회 초 토론토 마무리 투수 제프 호프먼을 상대로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극적인 동점 홈런을 쳤고, 11회 선발 자원 쉐인 비버를 상대로 윌 스미스가 역전 솔로홈런을 치며 5-4로 앞섰다. 9회 말 등판했던 야마모토는 11회 말 선두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2루타, 아이재아 파이너-팔레파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뒤 에디슨 바저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펼쳤고,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가 직접 2루를 밟고 1루 송구로 타자주자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MLB닷컴은 "말 그대로 '궁극의 결말'이었다. 월드시리즈는 예상대로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렸고, 통산 장타율이 0.362에 불과한 로하스가 홈런을 터뜨렸다. 스미스의 홈런이 역전을 만들어냈지만, 승리를 지켜내기엔 (리드가 적어) 아슬아슬했다. 토론토는 병살타로 시즌을 마치기 전까지 주자를 1루와 3루에 뒀다"라고 했다. 3위 역시 다저스와 토론토의 월드시리즈에서 나왔다. '포스트시즌 사나이' 키케 에르난데스(다저스)가 만든 끝내기 더블플레이 얘기다. 그는 3-1로 앞선 9회 말 1사 2·3루 위기에서 투수 글래스노우가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상대로 유도한 좌익수 뜬공을 먼거리를 쇄도해 잡아낸 뒤 바로 2루 송구로 귀루 하지 못한 2루 주자 바저까지 잡아냈다. 포구한 로하스, 송구한 에르난데스 모두 포효하며 월드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간 기쁨을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9 17:27
메이저리그

오타니는 최소 경기 250홈런-150도루, 저지는 350호포...슈퍼스타들의 대기록 달성 향연

'기록의 스포츠' 야구. 2025년도 120년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빛낼 대기록이 쏟아졌다. 오타니 쇼헤이와 클레이튼 커쇼(이상 LA 다저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등 당대 대표 슈퍼스타가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오타니는 지난 6월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LA 다저스타디움)에서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랜던 루프로부터 좌중간 솔로홈런, 6회 트리스탄 벡을 상대로 다시 선두 타자 홈런을 때려내며 '멀티포'를 완성했다. 더불어 오타니는 MLB 통산 250호 홈런을 채웠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250번째 홈런을 기록한 날 기준으로 도루도 156개를 해냈다. 944경기 만에 250홈런-150도루를 해내며 이 부문 최소 경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알렉스 로드리게스(은퇴)가 남긴 977경기였다"라고 소화했다. 오타니는 MLB 커리어 초반, 투수로 나선 경기에서는 타석에 서지 않았다. 실제로 타석을 소화한 경기는 928경기라고 한다. 저지는 7월 1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통산 350홈런을 채웠다. 9회 말 브래드 캘러가 구사한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저지는 1088경기 만에 350호 홈런을 때려내며 마크 맥과이어(은퇴)가 갖고 있었던 종전 기록(1280경기)을 넘어 최소 경기 350호 홈런을 경신했다. '무관의 제왕' 트라웃은 9월 2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59번째 기록이다. 400홈런과 20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역대 15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35세 이전에 이 기록을 해낸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7번째다. '천상계' 투수였던 커쇼는 7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탈삼진을 잡아내며 역대 20번째로 3000탈삼진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3회 2998호, 5회 2999호를 기록한 그는 다음 등판으로 대기록 달성 기회가 넘어갈 수 있었던 6회, 비니 카프라를 상대로 바깥쪽 슬라이더를 구사해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MLB닷컴은 "3000탈삼진을 달성한 투수 20명 중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않은 투수는 로저 클레멘스와 커트 실링뿐이다.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렌더는 아직 (투표) 자격을 갖추지 않았다. 커쇼는 월터 존슨과 밥 깁슨에 이어 단일 구단에서만 통산 3000탈삼진을 해낸 역대 3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다른 '리빙 레전드' 벌렌더도 8월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35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이후 등판한 9경기에서 탈삼진 50개를 더한 벌렌더는 개인 통산 3553개를 기록, 게이로드 페리를 제치고 역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8 16:59
메이저리그

'오타니 WBC 출전 확정' 일본, 대표팀 명단 8명 선행 발표…기쿠치·마쓰이 포함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내년 3월 개최되는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 선수 8명을 선행 발표했다'라고 2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비롯해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 이토 히로미(니혼햄 파이터스) 다네이치 아쓰키(지바롯데 마린스) 다이라 가이마(세이부 라이온스) 이시이 다이치(한신 타이거스)가 이번 대표 명단에 먼저 이름을 올렸다.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 중인 일본은 최정예 전력을 꾸리고 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선행 발표에서는 MLB 소속 선수가 3명에 그쳤으나 앞으로 얼마나 많은 멤버가 선발될지 주목된다. 지난 2023년 대회에서는 MLB 소속 선수로 오타니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4명이 출전했다. 과거 가장 많이 참가한 건 2009년 대회로 5명이었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오타니의 출전이 눈에 띈다.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로 일찌감기 대회 출전이 점쳐졌다. 그뿐만 아니라 향후 대표팀 뎁스(선수층)가 더 강화할 전망이다. 일본은 현재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사사키 로키(이상 다저스) 등 적지 않은 선수들이 빅리그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본 프로야구(NPB) 소속 선수는 2월 미야자키에서 사전 합숙 훈련부터 참가하지만, MLB 소속 선수의 합류 시기는 미정'이라고 부연했다.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026 WBC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일본·대만·호주·체코와 경쟁한다. 경기 장소는 도쿄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6 15:15
프로야구

'6호' 송성문이 꼽은 '7호' 유력 후보=안우진..."꼭 갈 수 있을 거 같다"

'히어로즈' 출신으로 6번째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계약한 송성문(29)이 차기 후보로 투수 안우진(26)을 꼽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송성문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의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은 지난달 21일 MLB 30개 구단에 공시됐고, 협상 마감일에 임박해 계약 소식을 전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송성문 영입을 공식화하면서도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22일 AP통신이 4년 1500만 달러(한화 222억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는데, 송성문도 입국 인터뷰에서 "기사에 나온 대로"라고 인정했다. 이 계약은 2029년 송성문이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고, 2030년에는 상호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는 꾸준히 나에게 관심을 보여줬다. 내가 MLB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기도 했다. 명문 구단과 함께 할 수 있어 내 야구 인생에 큰 영광"이라고 했다. MLB닷컴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송성문의 자리가 엄밀히 내야 백업 유틸리티 플레이어일 것으로 내다봤지만, 송성문은 "나도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021~2024시즌 샌디에이고에서 뛴) 하성이 형처럼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하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송성문을 지명하고, 성장을 유도했던 KBO리그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는 샌디에이고가 영입을 공식화한 직후 "히어로즈의 6번째 메이저리거 배출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KBO리그의 경쟁력과 위상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펼치길 바라며, 송성문이 써 내려갈 새로운 도전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송성문도 "키움과 (지난 8월) 다년 계약(6년 총액 120억원)을 했는데 그렇게 이적하게 됐다. 날 키워준 구단에서 꿈과 도전을 지지해줘 너무 감사하다.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면 미국에 가서 더 잘해야 한다"라고 화답했다. 송성문은 강정호와 박병호(이상 은퇴),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 구단과 계약한 역대 6번째 히어로즈 선수가 됐다. '빅리그 사관학교' 히어로즈는 최근 3년 연속 소속팀 선수의 빅리그 진출을 지원했다. 벌써 7번째 선수가 누가될지 시선이 모인다. 많은 이들이 KBO리그 넘버원 선발 투수로 인정받고 있는 안우진을 꼽는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이미 그를 주시하고 있다. 송성문 역시 상대적으로 잘한 시즌이 적은데도 빅리그에 진출한 자신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벌써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안우진은 미국에 꼭 갈 것"이라고 콕 집어 장담했다. 2018 1차 지명 선수로 키움에 입단한 안우진 2022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고, 2023시즌에도 24경기에서 9승 평균자책점 2.39를 올리며 위력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하지만 2023년 9월 팔꿈치 부상 탓에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소화했다. 안우진은 고교 시절 학폭 관련 징계, 부상 이탈 등 여러 이슈로 한 시즌을 인정받는 1군 등록 일수(145일 이상)를 2번(2022·2023)밖에 채우지 못했다. 소집 해제 뒤인 2025 정규시즌 막판, 어깨 부상을 안고도 팀에 합류해 등록일수를 더해 며칠 차이로 채우지 못한 한 시즌을 더했다. 7번 145일 이상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시즌을 만들어야 포스팅을 신청할 수 있다. 아직 아직 KBO리그에서 뛰어야 할 시즌이 더 많다. 하지만 이미 그의 MLB 도전은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17:00
메이저리그

3년 전 김하성처럼...'호화군단' 가세한 송성문 "나도 성장하고 살아남겠다"

송성문(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최정상급 투수와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두들긴 송성문은 지난 20일(한국시간)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소속 샌디에이고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 AP통신은 22일 송성문의 계약 규모를 1500만 달러(한화 222억원)라고 보도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23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KBO리그 스타 송성문과 4년 계약했다"라고 공식화했다. 송성문이 2015년 입단해 올해까지 뛰었던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는 "송성문이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펼치길 바란다.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미국으로 건너간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는 나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인 팀이다. 내가 MLB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줬다. 나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 가는 걸 상상하지 못한 선수였다. 명문 구단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점수로 매기면 100점짜리 계약"이라고 웃었다. 송성문은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선배이자, 평소 '롤 모델'로 꼽았던 김하성(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4년(2021~2024) 동안 뛰었던 샌디에이고에서 미국 도전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송성문은 "(김)하성이 형과 통화하며 축하를 받았다. 샌디에이고가 너무 좋은 도시이고, 파드리스 팀 동료와 프런트 덕분에 즐겁게 생활했다고 하더라. 하성이 형 덕분에 (샌디에이고 입단에)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내야 뎁스(선수층)이 두꺼운 팀이다. 송성문의 주 포지션 3루수는 '슈퍼스타' 매니 마차도가 지키고 있고, 샌디에이고와 장기 계약을 한 젠더 보가츠(유격수)와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도 입지가 탄탄하다. 송성문은 이번 계약에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 경쟁이 험난하다는 평가다. MLB닷컴은 "엄밀히 송성문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송성문도 눈앞에 놓인 녹록지 않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롤 모델 김하성처럼 한 걸음씩 나아갈 생각이다. 그는 "내가 주전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여러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이 준비하려고 한다. 나도 하성이 형처럼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하고 살아남겠다.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해 최대한 많은 타석에 나서는 게 현재 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꿈의 무대(MLB)'를 향해 도전하는 만큼 송성문의 향상심은 커졌다. 빅리그 진입을 전제로 가장 상대하고 싶은 상대 투수를 묻자 그는 "폴 스킨스다. 현재 최고 아닌가. 어떤 공을 던지는지 궁금하다"라고 웃어 보였다. 스킨스는 2025 정규시즌 10승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NL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다. 송성문은 최근 2년(2024~2025) KBO리그에서 빠른 공을 가장 잘 공략하는 타자로 평가받았다. 100마일 이상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가 즐비한 MLB에서도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성문은 "자신이 없었다면 포스팅을 신청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잘 준비해야 한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등 대단한 투수들과 맞대결한다면, 내가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했다는 뜻 아닌가. 그럴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며 거듭 설렘을 드러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13:48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주축 선수 연쇄 이탈...타격왕 이력 제프 맥닐, 트레이드로 애슬레틱스행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주축 선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메츠는 23일(한국시간) 타격왕 출신 내야수 제프 맥닐을 애슬레틱스로 보내고 쿠바 출신 유망주 투수 요르단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메츠는 맥닐의 잔여 연봉 1775만 달러 중 775만 달러를 보조한다. 맥닐은 2018년 빅리그에 데뷔, 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84를 기록한 교타자다. 2022시즌에는 타율 0.326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타율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메츠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주축 선수를 대거 잃었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했고, 4번 타자였던 피트 알론소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떠났다. 외야수 브랜든 니모를 내주고 '공격형 내야수' 마커스 세미엔을 영입했고, 시애틀 매리너스 주축 선수였던 호르헤 폴랑코도 잡았지만, 전반적인 전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메츠 구단주는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다. 2025시즌 팀 연봉 2위(3억4677만 달러·한화 5145억원)에 오를만큼 공격적인 투자로 '호화 군단'을 만들었다. 하지만 2025 정규시즌 83승 79패로 지구(NL 동부) 2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선수단 정리를 통해 체질 개선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 메츠가 맥닐 대신 데려오는 로드리게스는 도미니카 서머리그에서 선발 한 차례를 포함해 8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2025.12.23 13:32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입단' 송성문 "100점짜리 계약...스킨스와 맞대결 기대" [IS 인천]

'꿈의 무대' 도전을 시작한 송성문(29)이 각오를 밝혔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KBO리그 대표 내야수 송성문과 4년 계약했다"라고 밝히며 그의 입단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AP통신은 전날(22일) 송성문이 4년 총액 1500만 달러(222억원)에 계약했다고 알린 바 있다. 3년 뒤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고, 계약 5년째인 2030년에는 상호 옵션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성문은 지난 19일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23일 새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새 홈구장 펫코 파크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KBO리그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를 통해 전했다.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며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다음은 송성문과의 일문일답. - 계약 소감은."샌디에이고가 꾸준히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렇게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감사한 마음이 크다."- 계약에 점수를 매긴다면."나는 몇 년 전까지 미국에서 뛰는 걸 상상하지 못했던 선수다. 샌디에이고라는 명문 구단과 함께 할 수 있는 건 내 야구 인생에 큰 영광이다. 100점짜리 계약이라고 생각한다."- 계약서에 사인할 때 심경은."미국으로 떠날 때부터 설렘이 컸다. 한편으로는 '이제 또 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에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구단 관계자분들과 식사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다시 설렘이 커졌다."- 샌디에이고를 선택한 배경은."조건을 봐도 나를 향한 배려가 컸다. 지속적인 관심도 감사했다. 나에게 '성공할 수 있다'라며 많은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구단이다. 국내와 미국 에이전트와 잘 상의해서 내린 결론이다."- '롤 모델' 김하성이 뛰었던 팀(샌디에이고)과 계약했다. "(김)하성이 형과도 통화를 했다. '축하한다'라고 해줬다. 하성이 형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나도 계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샌디에이고에서 하성이 형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호흡을 맞춰 보고 싶은 팀메이트를 꼽는다면."아무래도 (샌디에이고 주전 3루수이자 클럽하우스 리더인) 매니 마차도 선수다. 내가 아마추어 시절 때부터 그의 플레이를 봤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 -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팀 선수인 (전 키움 히어로즈 동료) 김혜성(LA 다저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맞대결이 벌써 관심을 모으고 있다."당연히 나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새 환경에서 적응하다 보면 당연히 외로움을 느낄 시기가 있을 것이다. (이)정후와 (김)혜성이가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위안이 될 것 같다. 맞대결을 하면 색다르고 즐거운 느낌이 들 것 같다."- 가장 맞대결을 해보고 싶은 투수는."(2025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 선수다. 어떤 공을 던질지 궁금하다."- (다저스 소속 일본인 선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오타니 쇼헤이 맞대결도 자주 할 수 있다. "워낙 대단한 선수들이라 한 명을 꼽긴 어렵다. 그들과 상대하는 건 MLB 로스터에 들어서 시합을 나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대결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거 같다."- 미국 스포츠 매체에서는 주 포지션 3루수가 아닌 2루수로 뛸 가능성을 언급했다."내가 주전으로 샌디에이고에 합류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여러 포지션을 최대한 많이 준비하려고 한다."- KBO리그에서는 빠른 공 대처 능력이 좋았다. 이제 MLB에서는 더 빠른 공을 상대한다. 자신 있나.""자신이 없었다면, 포스팅 신청을 하지 않았어야 했을 것이다. 자신감은 있다.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07:47
메이저리그

'옷피셜도 떴다'...샌디에이고, 송성문 영입 공식화→프렐러 "완전히 다른 레벨로 도약한 선수"

'옷피셜'도 떴다. 송성문(29)이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송성문과 계약 소식을 전했다.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송성문이 팔짱을 끼고 포즈를 취한 사진에 '송성문 선수, 샌디에이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더해 게재했다. 이후 MLB닷컴은 "스토브리그에서 분주한 파드리스가 가장 주목 받는 국제 자유계약 선수 중 한 명인 송성문과 4년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송성문이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한국(히어로즈) 출신 스타 야수의 빅리그 러시의 바통을 이어받았으며, 지난달 22일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한 뒤 최근까지 협상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뒀다고 전했다. 이어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투수 마이클 킹과 3년 계약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한 20일 "송성문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레이더에 포착된 선수다. 지난 2년 동안 그의 경기력은 완전히 다른 레벨로 도약했다. 생산성이 뛰어나 팀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영입에 다가선 상황을 두루 전했다. AP통신은 22일 송성문이 2029시즌 선수 옵션을 포함해 1500만 달러가 보장된 계약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영입이 공식화된 23일, 샌디에이고 구단과 MLB닷컴 모두 구체적인 세부 계약 내용은 전하지 않았지만, 기간이 4년이라는 건 명확해졌다. 샌디에이고가 송성문의 계약을 발표한 직후 그의 KBO리그 소속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도 "송 선수의 MLB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히어로즈의 6번째 메이저리거 백출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KBO리그의 경쟁력과 위상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펼치길 바라며, 송성문 선수가 써 내려갈 새로운 도전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송성문의 사진도 키움 구단이 제공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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