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경기도지사배(GⅢ), '피노누아' 국산 경마 암말 퀸 2연승 꿈
'2연승이냐, 새로운 강자냐.' '피노누아'가 다시 한번 렛츠런파크 서울 국산 최강 암말 자리를 노리고 있다. 2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지는 경기도지사배(GⅢ·제9경주·국산·2000m·4세 이상·레이팅오픈) 대상경주를 앞두고 경마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레이팅에 상관없이 국산 4세 이상 암말이면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전성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이번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유력 우승마들 대부분이 지난달 펼쳐진 동아일보배(1800m·4세 이상·국산 암말·레이팅오픈)에 출전했었다는 점이다. 당시 '스마트타임'을 9마신 차로 크게 따돌리며 대승을 거머쥐었던 '피노누아'는 물론이고 '엑스파일' '메니머니' 등 1~5위까지 모든 경주마가 다시 한번 승부를 겨룬다. ▶ 피노누아(한국·암·6세·R93·54조 박천서 조교사) 레이팅이 93으로 출전 경주마 중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 2월 서울에서 펼쳐진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 출전해 유력 우승마들을 모두 제쳤다. '피노누아'의 경우 경기도지사배 대상경주와 인연도 깊다. 첫 인연을 맺은 2014년 당시 최강마 '천년동안'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다음 해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추입 작전을 많이 구사하는 편이고, 스피드도 갖추고 있어 이번 2000m 경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통산 전적 25전(6/7/2/1/1)·승률 24%·복승률 52%·연승률 60%. ▶ 메니머니(한국·암·4세·R75·52조 김동균 조교사) 데뷔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순위 상금을 놓친 적 없는 경주마다. 승률도 37.5%로 출전마 중 단연 돋보인다. 2015년에는 굵직한 경주에도 다수 출전,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포츠서울배에서는 '스마트타임'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코리안오크스와 농협중앙회장배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통산 전적 16전(6/6/1/2/1)·승률 37.5%·복승률 75%·연승률 81.3%. ▶ 스마트타임(한국·암·4세·R75·52조 김동균 조교사) 지난달 펼쳐진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피노누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경주마다. '메니머니'와 비교 시 승률이나 입상 기록에서 뒤지는 것은 사실이나 그럼에도 단 2번을 제외한 모든 경주에서 순위 상금을 챙기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놀랄 만하다. 그뿐만 아니라 동아일보배 준우승 당시 처음으로 숙적 '메니머니'를 앞서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2000m 경주 출전 경험이 전혀 없다는 것이 부담이다. 통산 전적 14전(5/4/0/2/1)·승률 35.7%·복승률 64.3%·연승률 64.3%.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3.25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