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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터틀' 마이클 베이와 메간 폭스 재회, '트랜스포머'의 재림?
'닌자터틀'은 '트랜스포머'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28일 개봉된 할리우드 기대작 '닌자터틀'은 여러 가지 면에서 국내 영화팬들의 구미를 당긴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중 첫 1·2편을 함께했던 마이클 베이 감독과 섹시스타 메간 폭스가 다시 한 번 뭉쳤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인다. 마이클 베이가 메가폰을 잡고 메간 폭스가 출연한 '트랜스포머' 1·2편은 도합 1500만명에 가까운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국내에서 '대박'을 쳤다.'닌자터틀'에서 마이클 베이는 이번엔 감독이 아닌 제작자로 나섰다. 메간 폭스는 열혈 방송기자 에이프릴 오닐 역을 연기하며 호흡을 맞췄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3편에 메간 폭스 대신 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출연해 한 때 '둘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지만 우려를 불식시키며 '닌자터틀' 홍보에 한창이다. 메간 폭스는 닌자거북이 시리즈가 영화화된다는 소식을 듣고 제작사에 직접 참여 의사를 전했을 만큼 이번 영화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분위기도 '트랜스포머' 때와 비슷하다. 메간 폭스는 지난 25일 입국해 시구와 무대인사, 레드카펫 등 다양한 행사를 소화 중이다. 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09년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시리즈 2) 때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트랜스포머'는 메간 폭스의 내한과 맞물리며 흥행에 탄력을 받았다. 이번에도 메간 폭스의 적극적인 홍보가 '닌자터틀'의 성적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메간 폭스는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닌자터틀'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많은 작품을 했지만 이번 작품처럼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애착이 가는 작품인 만큼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영화의 시각적인 효과도 유사하다. '트랜스포머'가 장편 영화로는 사상 처음으로 IMAX 3D카메라를 사용해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면, '닌자터틀'은 이보다 더 진일보한 효과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파블로 헬만 시각효과 감독은 4세대 모션 캡쳐 시스템을 동원했고, '뮤즈(MUSE)'라고 불리는 얼굴 동작 캡처 시스템은 거북이 등껍질 모형을 붙인 '모캡(mo-cap) 슈트'와 헬멧에 달린 HD 카메라로 리얼함을 극대화 했다. 이 시스템을 시도한 것은 '닌자터틀'이 역대 처음이며 덕분에 제작진은 평소보다 3배 많은 동작 캡처 데이터를 얻어냈다.'닌자터틀'은 1984년 발간된 피터 레어드와 케빈 이스트먼의 동명 코믹북을 원작으로 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평화롭던 뉴욕시에 악당 토호루 마사무네(슈레더)와 그의 조직이 등장하며 범죄와 폭력이 넘쳐난다. 메간 폭스(에이프릴)는 이를 취재하며 음모를 파헤치고, 하수구에 숨어 살던 닌자거북이(레오나르도·도나텔로·라파엘·미켈란젤로)가 도시를 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다. 감독은 '월드 인베이젼'(2011)과 '타이탄의 분노'(2012) 등을 연출한 조나단 리브스만이 맡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4.08.28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