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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감소' 조상우, 꽃감독은 기다린다..."스피드 올라올 것, 감독이 선수 흔들면 팀 산으로 가" [IS 대전]

"안 그래도 팀이 많이 흔들리는 상태다. 감독이 선수 한 명 한 명을 흔들고 자극하면 팀이 잘못하다 산으로 갈 수 있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선수들을 믿고 기다리고 있다.KIA는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4-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개막 전까지 압도적 우승 후보로 꼽혔던 KIA에겐 낯선 모습이다.전력 공백이 작지 않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개막전부터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주전 유격수 박찬호는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오른쪽 무릎 염좌를 입었다.우려를 키우는 건 뒷문이다. KIA는 29일 한화전도 불펜진이 흔들리며 패했다. 신인 드래프트 픽을 내주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조상우가 3분의 2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저)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4경기 평균자책점 4.50인데, 29일 직구 최고 구속이 145㎞/h에 그쳤다. 150㎞/h대 중반의 강속구를 자랑하던 그의 모습과 거리가 있다. '우승 청부사'가 흔들리니 불안할 수 있지만, 이범호 감독은 기다림을 말했다. 30일 경기 전 만난 이 감독은 "기다려야 한다. 구속은 기다리면 올라올 것"이라며 "어디 몸 상태가 안 좋은 부분은 전혀 없다. 선수 본인도 (상황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기다려주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답했다.이범호 감독은 "지금 안 그래도 다른 부분에서 팀이 많이 흔들리는 상태다. 그런데 선수들을 한 명 한 명을 또 흔들고, 자극한다면 팀이 잘못하다 산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계했다.이범호 감독은 불펜진에 대해 "황동하를 길게 쓰기도 하고, 6~7회에 쓰려고 생각도 했다. 동하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6~7회 나갈 수 있게 해야 할 것 같다"며 컨디션이 안 좋은 투수도 있고, 좋은 투수들도 있는 법이다. 지금 전체적으로 한 번씩 올라가 안 좋은 상황을 겪다 보니 투수들도 심리적으로 불안한 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블론세이브야 언제든 생길 수 있다. 시즌 초반이라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는데, 잘 이겨내고 한두 경기 이긴다면 선수들의 불안감도 없어질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범호 감독은 "프로야구 시즌은 이제 5~6%만 치른 상태다. 선수를 좀 더 믿고 기다려 준다면 분명 다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좋은 구간인 팀이 있는가 하면 나쁜 구간인 팀도 있는 법이다. 분명 우리가 좋아지는 시점이 오고, 지금 좋은 팀들이 안 좋아지는 시점도 맞물린다. 결국 마지막에는 (예상과) 비슷한 상황이 이뤄질 거로 생각한다. 선수들을 그에 맞게 흔들리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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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포스트 장성우' 육성 진행 중... 이강철 감독 "어차피 우리가 키워야 하는 선수"

과연 언제쯤 강현우(22·KT 위즈)가 팀의 기대대로 주전 포수로 성장세를 이룰 수 있게 될까.강현우는 지난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회 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3타수 2안타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주전 포수 장성우가 주루 중 허리 통증을 느껴 대신 나선 기회를 잘 살렸다.이어 이틀 연속 기회를 받게 됐다. 28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하게 됐다. 장성우의 컨디션을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하면서 그 기회를 백업 포수였던 강현우가 받게 됐다.이강철 감독은 2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강현우 이야기를 꺼냈다. 이 감독은 "괜찮다. 수비적으로만 조금 불안하지만 KT에서 키워야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타격적으로는 괜찮다. 수비만 좀 더 잘 하면 된다. 블로킹을 개선하고 투수들을 파악해 공 배합을 하는 건 좋아져야 한다. 그런 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간이 필요하다"며 "어깨는 괜찮다. 중요한 자질은 다 가지고 있으니 연습과 경험과 실전을 거쳐야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강현우는 어린 나이에도 '군필 포수'가 됐다. 상무 입대 대신 현역병 복무를 빠르게 결심했고, 그 결과 아무 제약없이 선수 생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성적이 있어야 상무를 갈 수 있는데 성적이 없으니 못 간다"며 "강현우에게 '여기 있어도 어차피 출전을 못할 거다. 허송세월 1~2년하는 것보다 빨리 다녀오는 게 낫지 않나'라고 말했다. 다녀오고 나니 지금 훨씬 선수에게 상황이 좋지 않나"라고 했다.이강철 감독은 "고교 시절 매력 있는 포수였으니 2년을 참고 잘 다녀오면 됐다. 어차피 그 전까지는 장성우가 주전 포수를 해야 했고, 백업도 있었다. 성우 다음이 없었다면 입대시키지 않았을 거다. 허도환도 1년 있었고 김준태도 있었다"며 입대를 설득한 이유를 전했다.주전 포수 장성우는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올해로 2년 차. 남은 2년 동안 주전 포수를 지킬 가능성이 크지만, 반대로 말해 강현우를 육성시킬 시간도 그만큼 충분하다. 강현우가 보여줘야할 건 실적보다는 가능성이다. 28일 대전 한화전도 그 가능성을 보여줄 기회다. 그에게 부담보다 자신감이 필요한 날이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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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사 82승보다 중요, LG 신바람 내고 자신감 얻고

LG 트윈스가 구단 한 시즌 최다승을 경신, 시즌 막판 신바람을 내며 자신감도 얻고 있다. LG는 지난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시즌 82승(49패 2무)째를 거뒀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1994년 81승을 뛰어넘는 구단 시즌 최다승 신기록이다. 당시에는 126경기에서 거둔 성적이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LG는 1994년 달성한 구단 역대 최고 승률(0.643)도 돌파할 수 있다. 이미 팀 창단 후 세 번째로 승률 6할 돌파가 유력하다. LG가 팀 승률 6할을 넘어선 건 1994년과 1995년(0.603) 두 차례였다. 28일 한화전도 승리한 LG는 28일 기준으로 올 시즌 승률 0.629를 기록 중이다. 이보다 중요한 건 우승 경쟁이다. LG는 27~28일 연이틀 한화를 꺾고 경기가 없던 선두 SSG 랜더스를 2.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승차와 잔여 일정 등을 고려하면 SSG를 추월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류지현 LG 감독도, 선수단들도 포기하지 않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사실상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쥔 LG의 분위기와 기세는 선두 못지않다. 후반기 승률은 0.633(31승 18패 1무)로 10개 팀 중 가장 높다. 후반기 신바람을 타면서 키움 히어로즈(3위)를 끌어내리고, SSG를 끝까지 바짝 추격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상위권 팀을 상대로 자신감도 쌓고 있다. LG는 후반기 SSG와 상대전적 3승 3패로 팽팽하다. 특히 지난 25일 SSG와 최종전에선 선발 투수 아담 플럿코가 등판 직전 몸을 풀다 담 증세를 느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후 10명의 불펜 투수를 총동원해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6-2로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을 올렸다. SSG의 약점인 불펜을 공략하면서 동시에 LG의 강점인 불펜의 힘을 과시했다. 후반기 키움과는 7차례 맞붙어 5승 2패를 거뒀다. 상대전적에서 10승 6패로 우위다. KT 위즈와는 후반기 맞대결에서 4승 1패를 거둬, 상대전적에서 8승 6패로 추월했다. 5위 KIA 타이거즈와 3승 1패(시즌 9승 4패)를 기록했다. 가장 큰 수확은 김윤식의 호투다. LG는 올 시즌 개막 전 임찬규(5승 10패 평균자책점 4.96)와 이민호(12승 7패 5.17)를 3~4선발로 점찍었다. 하지만 둘은 기복 있는 투구로 걱정을 안겼다. 시즌 전 선발 로테이션에 들지 못한 김윤식이 점점 입지를 넓혀가더니 7승 5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고 있다. 9월 5차례 등판에서 3승 무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달 평균자책점은 0.31(29이닝 1실점)로 전체 1위다. LG에는 다승왕 경쟁 중인 케이시 켈리와 플럿코(이상 15승)로 구성된 막강한 원투 펀치가 있다. 단기전에서 두 명으로는 부족하다. LG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가장 큰 숙제였던 토종 선발 불안을 해결했다. 류지현 감독은 시즌 82승째를 거둔 뒤 "우리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9.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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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두산은 바로 숙소행, 한화는 가벼운 그라운드 훈련

관중 입장 확대를 앞두고 KBO리그가 코로나19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KBO는 29일 열릴 예정이던 대전 두산-한화, 잠실 LG-KT전을 취소했다. KT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이 나왔다. 구단은 후속 조치로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했고,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KBO는 "아직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리그 구성원과 팬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를 취소했다"라고 전했다. KT가 지난주 원정 경기를 치른 대전 구장도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두산-한화전도 취소된 이유다. 두산도 전날 전력분석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 PCR 검사를 받았다. 원래 주중 3연전 원정은 전날(월요일) 오후에 숙소로 향하는데, 발이 묶였고 당일(29일) 오후 1시 30분에야 대전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두산은 경기장(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향하던 중 경기 취소 소식을 접했다. 바로 숙소로 향했다. 한화는 오후 3시 30분부터 그라운드에서 가벼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안전을 준수하고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감독 브리핑도 진행되지 않았다. 익일(30일) 경기 개최도 장담할 수 없다. 일단 한화는 선발 투수를 교체했다. 기존 김기중에서 외국인 투수 닉 킹험이 나선다. 이 점은 호재다. 두산은 29일 선발로 예고된 '무패' 투수 최원준이 교체 없이 30일에 나선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29 16:15
스포츠일반

[오피셜]코로나 여파, 대전·잠실 경기 취소...역학조사 중

1군 선수단 내 확진자가 나온 상황. KBO는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KBO는 29일 오후 3시 22분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와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가 취소됐다"라고 밝혔다. 대전에서는 두산-한화, 잠실에서는 KT-LG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전날(28일) KT 선수단 내 인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KT 구단은 후속 조치로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했다.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KBO는 "선수단 음성 판정 결과와 별개로 방역당국이 KT 선수단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리그 구성원과 야구팬의 안정을 위해서다. 아직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잠실 경기를 취소한다"라고 전했다. 27일 KT 경기가 있었던 대전구장에서도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금일 두산-한화전도 취소됐다. 이 두 경기는 추수 편성된다. 안희수 기자 2021.06.29 15:53
야구

[IS 대전] "혹사는 절대 없다"…류중일 감독의 투수 관리법

"혹사는 절대 없습니다." 류중일(57) LG 감독은 최근 소방수 역할을 하고 있는 2년차 투수 정우영(21)의 등판 간격이 화두에 오르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지난 16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취재진 중 한 명이 '정우영을 너무 자주 내보내는 게 아닌지 팬들이 걱정한다'는 질문을 던진 뒤였다. 류 감독은 "너무 자주 등판한다고? 정말 그래 보이냐"라고 의아한 듯 반문하더니 "정우영은 우리 팀 최고의 필승조 투수다. 팀이 이기고 있으면 당연히 등판한다"고 강조했다. 정우영은 16일까지 17경기에 나서 21이닝을 소화했다. 성적은 1승 무패 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은 0.86으로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라 해도 손색이 없다. 소방수 고우석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후임자 이상규까지 부진에 빠지자 류 감독은 망설임 없이 새 마무리 투수로 정우영을 선택했다. 선수도 그 믿음에 걸맞은 투구로 뒷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그 누구보다 류 감독이 정우영의 몸 상태를 신경 쓴다. 류 감독은 "밖에서 보기에는 정우영이 자주 등판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면서도 "내부적으로 투수의 등판 간격은 투구 수를 보고 판단한다. 또 3일 연속 등판도 절대 시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우영은 올해 '연투' 자체가 그리 많지 않다. 5월 28일 한화전과 29일 KIA전에 이틀 연속 나선 뒤 5일을 쉬고 지난 4일 삼성전 마운드에 올랐다. 6일과 7일 키움전에 두 경기 연속 등판한 뒤에는 하루 휴식일을 두고 9일 SK전에 나섰다. 또 11일 SK전과 12일 롯데전에서 연투한 뒤에는 다시 하루씩 쉬고 14일 롯데전과 16일 한화전에 등판했다. 2이닝 이상 던진 경기도 지난달 21일 삼성전(2⅓이닝)이 전부. 그 후엔 이틀 휴식일을 받았다. 6월 들어 등판 간격이 좁아지긴 했지만, LG가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는 상황에서 정우영의 비중이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지난 16일 한화전도 그랬다. LG가 9회초까지 9-3으로 리드해 여유 있게 이기는 듯했지만, 9회말 들어 9-5로 추격당한 뒤 2사 만루에 몰리자 결국 정우영이 올라왔다. 정우영은 마지막 한 타자에게 공 5개를 던지고 급한 불을 껐다. 류 감독은 올해 특정 투수의 과부하나 부상을 막기 위해 등판 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수술한 뒤 올해 선발 투수로 전환한 정찬헌은 몸 상태를 살펴가며 열흘 간격으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을 정도다. 그 결과 불펜에서 선발로 성공적인 연착륙이 가능했다. 다른 불펜 투수들도 마찬가지다. 이틀 연속 피칭 후엔 반드시 하루 이상 휴식한다. 다만 LG가 예년보다 많이 이기게 되면서 불펜 필승조가 감당해야 할 몫이 늘었다. 류 감독은 "정우영이 이기는 경기에 나온 뒤 투구 수가 적으면 다음날 리드를 잡았을 때 당연히 대기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단, 이틀 연속 던지면 세 경기 연투는 시키지 않는다. 앞으로도 절대 그렇게 혹사시킬 생각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2020.06.17 16:49
야구

스포츠토토 KBO 2경기 대상 'MACTH UP' 이벤트 실시

스포츠토토가 이벤트를 진행하며 유저에게 한 발 더 다가선다.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www.ktoto.co.kr)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sportstoto.toto.proto)을 통해 오는 주말에 열리는 KBO 2경기를 대상으로 승부를 맞히는 ‘7월4주차 MATCH UP’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경기는 29일 오후6시에 서울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지는 두산-한화전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롯대전이다. 스포츠토토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를 방문해 해당 개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팬들 중 두 경기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5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치킨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1위와 3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산-한화전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경기다. 두산은 올 시즌 한화와 9번 맞붙어 5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 평균에서는 두산이 6.22점으로 두산(4.78점)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6월17일에 벌어진 양팀의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샘슨을 앞세운 한화가 안방에서 11-6으로 크게 승리를 거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두산이 다소 앞서고 있지만, 한화 또한 올 시즌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넥센-롯데전도 승부 예측이 쉽지 않다. 홈팀 넥센은 올 시즌 맞대결에서 롯데에게 4승5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9경기 중 1점차 승부가 3경기나 나왔다. 단, 최근 6경기에서 3승3패를 올리고 있는 넥센과 달리, 롯데는 1승5패로 무척 좋지 못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변수가 많이 존재하지만 객관적인 전력과 최근의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다소 넥센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어질 수 있는 경기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스포츠토토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이번 주말 KBO에서 화제가 되는 경기를 모아 재미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많은 스포츠팬들이 승부 맞히기로 관전의 재미를 더하고동시에 경품의 행운도 가져갈 수 있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18.07.27 06:00
야구

승리 공식 모두 '엇박', 봄데도 사라진 롯데

강점이 모두 사라졌다. 예견된 문제점은 개선될 조짐이 없다. 봄만큼은 강했던 롯데가 이 시기마저 허덕이고 있다. 롯데는 지난 1일 사직 NC전에선 7연패 뒤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1-2로 뒤지던 8회말 역전을 해냈다. 주장 이대호가 귀갓길에 오물을 맞는 치욕을 당했지만 이를 자극제로 선수단이 뭉쳤다. 그러나 3일 대전 한화전에서 11-17로 완패하며 좋은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연승 제물로 적격인 상대에 일격을 당했다. 분위기는 더 침체됐다. 시즌 8패째. 1할 대 승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개막 전까진 전망이 밝았다. 지난해 후반기 보여준 경기력에 기인한다. 58경기에서 39승1무18패를 기록했다. 승률(0.684)은 두산에 이어 2위였다. 삼박자가 맞았다. 평균자책점(3.44) 1위를 기록한 불펜진이 박빙 승부를 이끌었고, 이대호 손아섭 전준우 등 주축 타자들이 번갈아 해결사로 나섰다. 앤디 번즈를 주축으로 구성된 내야 수비도 탄탄했다. 반년 만에 승리 공식을 잃었다. 3일 한화전은 드러난 문제점이 총망라된 경기였다. 선발과 구원진 모두 무너졌고 수비는 헐거웠다. 주축 타자는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내지 못했다. 초라한 공격력은 개막 첫 주부터 지적됐다. 8경기에서 팀 타율(0.210) 출루율(0.286) 장타율(0.307) 득점(24점) 홈런(3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6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없다. 문제점은 명확하다. 주축 선수들이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조원우 감독도 "해줘야 할 선수들이 침묵하고 있다"며 말끝을 흐렸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고졸 신인 한동희(0.286)다. '대들보' 이대호의 부진이 공격력 저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개막 8경기에서 타율 0.226·3타점에 그쳤다. 해결사 본능이 깨어나지 않았다. 지난해는 팀에서 가장 많은 결승타를 친 선수다. 좋은 흐름을 끊는 장면도 있다. 한화전도 그랬다. 롯데는 2-11, 9점 차로 뒤진 4회초 공격에서만 8득점 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구원투수 구승민이 4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역전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손아섭이 안타를 친 뒤 2루 베이스를 밟으며 동점 주자가 됐다. 그러나 이대호가 해결하지 못했다. 2년 차 신인급 투수 박상원의 슬라이더-속구 조합을 공략하지 못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다. '나올 때가 됐다'는 기대 속에 나섰지만 범타로 물러났다. SK와의 개막전과 오버랩이 된다. 4-5로 뒤지던 롯데는 7회초 1사 1·3루에서 더블스틸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주자를 3루에 두고 이대호가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김동엽에게 결승 홈런을 맞고 패했다. 7연패의 시작이었다. 한 타석 결과를 탓할 순 없지만 이대호이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FA(프리에이전트) 영입 효과도 미미하다. 롯데 프런트는 프랜차이즈 포수 강민호를 삼성에 내준 뒤 공격적인 투자로 외야 최대어 민병헌을 영입했다. 리그에서 가장 화려한 외야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도 시즌 초반 부진하다. 9경기에서 타율 0.257를 기록했다. 장타 생산 능력이 아쉽다. 홈런 없이 2루타만 한 개다. 타선이 침체됐을 땐 주축 타자의 장타가 절실하다. 분위기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롯데를 떠난 강민호(삼성)과 황재균(KT)은 갖추고 있는 능력이다. 민병헌의 홈런 생산은 연평균 13.5개. 영입 당시에도 투자 대비 효율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다. 아직은 효과가 없다. '타격엔 사이클이 있다', '클래스가 있으니 곧 회복할 것이다'는 상투적인 속설로 위안 삼을 시점이 아니다. 3~4경기 승차를 만회하려면 통상적으로 한 달이 넘게 걸린다. 이제는 롯데 주축 타자들이 몸값과 이름값을 할 때가 됐다. 더 큰 문제는 마운드다. 롯데가 15점 이상 내준 건 지난해 6월 8일 NC전 이후 처음이다. 선발 김원중이 7점, 구원진이 10점을 내줬다. 선발투수가 무너져도 구원진이 버텨내면 승리를 노릴 수 있다. 실제로 이날 롯데 타선은 모처럼 터졌다. 하지만 불펜진이 거듭 실점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그나마 선발진은 상황이 낫다. 박세웅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5인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불펜진은 지난해 필승조던 조정훈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그 자리에 대신 나선 장시환은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46, 구승민은 7.20을 기록했다. 박진형과 손승락은 리드를 지킬 수 있는 투수다. 문제는 그 앞이다. 안정감을 주는 선수가 없으니 보직을 부여하기도 어렵다. 두루 기용하며 시험을 이어가지만 안 좋은 결과도 동반된다. 보직을 갖지 못한 투수들은 등판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다. 악순환이다. 조무근, 노경은, 윤길현 등 다른 자원을 내세우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현재 1군에 있는 선수보다도 준비가 덜 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는 등판할 투수를 쉽게 예측할 수 있던 팀이다. 올해는 선수 한 명의 부재를 절감하고 있다.침체된 분위기 속에 수비도 집중력을 잃었다. 안방과 내야가 총체적 난국이다. 수비 능력을 인정받아 재계약한 번즈는 벌써 2실책을 기록했다. 신인 한동희는 5실책이다. 3일 경기에서는 다리 사이로 공을 빠뜨렸다. 역전패 빌미가 된 3월 28일 두산전 실책과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이순철, 허구연 등 야구 전문가들도 수비력을 인정하는 선수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 빠른 타구 속도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한 타석에 내세우는 대타 요원은 2~3명씩 두면서까지 내야 백업 김동한을 2군에 내려야 했는지 의구심이 든다. 강민호의 부재는 예상대로 난항이다. 나원탁과 나종덕, 젊은 포수 2명으로 개막 엔트리를 짠 롯데는 현재 김사훈까지 콜업해 3인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1승이 절실하다 보니 경험이 조금이라도 많은 포수를 보험으로 두겠다는 의지다. 풍부한 대타 자원을 포수 타석에 내세워 활용폭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1점을 짜내야 할 때나 효과가 있다. 기본적으로는 안방이 안정감을 줘야한다. 그런데 현재는 육성도 실리도 추구하지 못하고 있다. 강민호를 놓친 프런트의 실책도 시즌 초반 부진에 한 몫 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04.04 13:04
야구

KIA 임기영이 되살린 FA 보상선수의 자존심

이제는 FA(프리에이전트)를 잘 데려오는 것만큼이나 보상선수를 잘 뽑는 것도 중요해졌다. KIA 임기영(23)이 보상선수의 가치를 높인 덕분이다.임기영은 2014년 말 FA 송은범의 보상 선수로 한화에서 이적했다. KIA가 2년의 공백을 감수하고 군입대를 앞둔 임기영을 찍었다. 임기영은 KIA 유니폼을 입자마자 상무에 입대해 2년을 보냈다. 사실상 올해가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이다.FA 제도가 처음 도입된 1999년 이후 40명 가까운 선수가 보상선수로 지명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모두 20인 보호선수 외 전력이라 크게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 임기영은 드물게 나온 성공 사례 가운데서도 최고의 '대박'이다. 팀은 복덩이를 얻었고 임기영은 복을 받았다.임기영은 5선발 후보로 시즌을 출발했다. 시즌 첫 경기에선 마지막 1이닝을 책임지러 나갔다가 홈런도 하나 맞았다. 그러나 선발 테스트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4월 6일 광주 SK전에서 팀을 놀라게 했다. 6이닝 4피안타 무4사구 1실점. 그 다음 등판인 4월 12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그 다음 경기에선 더 큰 '사고'를 쳤다. 4월 18일 수원 kt전에서 9이닝을 7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완봉승을 올렸다. 한 달 반 후인 6월 7일 광주 한화전도 다시 9이닝 5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끝냈다.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이었다. 원투 펀치인 헥터 노에시나 양현종과 비교해도 뒤질 게 없는 활약이었다.다만 한창 승승장구하던 시기에 폐렴이 찾아왔다. 임기영은 "처음에는 단순히 감기라고 생각했는데, 기침이 낫지 않아 병원에 갔다가 폐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금방 퇴원할 줄 알고 입원을 했는데 생각보다 더 회복 시간이 오래 걸렸다. 복귀도 계속 늦어졌다"고 했다. 병이 나은 뒤에는 실전용 몸을 만드느라 또 시간이 흘렀다. 전반기 종료 직전에야 팀에 돌아왔다.복귀 후 성적은 예전만 못했다. 전반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2.45을 기록한 투수가 후반기엔 7경기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7.1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계가 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하는 게 처음이라 체력적 한계에도 부딪혔다.그러나 KIA는 임기영을 믿었다.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투수로 점찍었다.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경기에 임기영을 내보냈다. 결과는 최고. 임기영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5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고 5-1 승리를 뒷받침했다. 팀에 한국시리즈 3승 째를 안기는 귀중한 호투를 했다.두산은 임기영이 한화 소속이던 2013년 5월 17일 대전구장에서 프로 입단 2년 만의 첫 승리를 안긴 팀이다. 이번엔 가을에 두산을 상대로 데뷔 후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임기영은 그렇게 팀의 '미래'가 아닌 '현재'로 우뚝 섰다. FA 보상선수의 설움도 훌훌 날려 보냈다. 잠실=배영은 기자 2017.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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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취소가 반가운 한화, 달갑잖은 삼성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삼성전이 우천 취소됐다. 한화로서는 반가운 비, 삼성에겐 달갑지 않은 비였다. 한화 선수단의 훈련이 끝나고 오후 4시 반, 삼성 선수단이 훈련을 시작할 즈음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가느다란 빗줄기는 이내 굵어졌고, 삼성 선수단은 배팅 훈련을 중단하고 라커룸으로 철수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상대가 선발이 구멍났을 때 해야 하는데.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겠지만 저쪽이 임시 선발로 나오니깐 우린 경기 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비가 계속 쏟아지나, 류 감독은 "많이 오면 안 되는데"라며 스마트폰으로 기상청 홈페이지도 확인하기도 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로 이동걸로 예고했다. 5선발인 윤근영이 2일 중간 투수로 투입하면서, 이동걸이 임시 선발을 맡았다. 이동걸이 5선발 경쟁에서 윤근영에 밀린터라 한화쪽에서는 선발이 가장 약한 경기다. 전날까지 한화는 클레이-송창현-유창식-앨버스가 차례로 선발로 나서 평균자책점 3.13을 합작, 2승무패를 기록했다. 4명의 투수가 모두 한화가 리드한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반면 삼성은 백정현이 선발로 나올 차례였다. 백정현도 팀내에선 5선발이지만, 시범경기에서 3경기 1승무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비록 시범경기였지만 류중일 감독이 많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게다가 한화는 지난 달 29일 개막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30일부터 8연전이 잡힌 일정이다. 31일 월요일에도 경기를 했고, 전날까지 4일 연속 경기를 치렀다. 결국 이날 감독관인 김재박 KBO 경기운영위원은 5시쯤 그라운드 상황을 보고,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김재박 감독은 지난 달 29일 롯데-한화전도 우천취소시킨 바 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취소가 결정되자, "비를 어떻게 하겠나. 따라야지"하며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반면에 한화 관계자들은 "고맙다 봄비"라며 저마다 여유있는 웃음을 지었다. 대전=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2014.04.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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