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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김철민, 국감서 "개 구충제 먹고 암세포 더 커졌다"

폐암 치료를 위해 개 구충제(펜벤다졸)을 먹다가 부작용으로 복용을 중단한 개그맨 김철민씨(53)가 2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검증되지 않은 대체요법의 위험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참여했다. 당초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녹화 영상으로 대체됐다. 김씨는 영상에서 "2019년 8월 6일 폐암 4기 판정을 받았고 폐에서 림프, 간, 뼈로 암이 전이됐다"면서 "많은 분들이 소셜미디어와 메신저로 펜벤다졸을 먹고 3개월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보내줬다"고 언급했다. 실제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펜벤다졸을 복용했던 그는 "암세포가 더 커졌고 경추에도 큰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전이가 됐다"며 "병원에서 (개 구충제) 내성이 생기면 치료가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해 복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식이요법·민간요법 등 그동안 검증되지 않은 대체의학에 대한 제안을 많이 받았다고 거론하면서 "암 환자들은 이상한 제품에 현혹되기 쉽고 위험성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좋아졌다면 나도 좋아진다'고 생각하고 복용하기 쉽다"며 "전문적으로 상담해주는 의사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은 국립보건연구원 산하에 대체의학 연구 센터가 있어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 근거 마련과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체요법을 제도권 안으로 들여와 사이비 의료와 구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대체요법을 제도권 안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면서 "암 환자들이 매일 상담을 하거나 (대체 요법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의료체계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어떻게 강구해야 할지 깊이 검토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투병 사실을 밝힌 김씨는 그해 9월부터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올해 4월 중순에도 "항암제(타그리소)와 펜벤다졸 복용한 지 6개월이 지나가고 있다"며 "분명히 좋아지고 있고 기적은 일어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펜벤다졸 복용 1년째인 올해 9월 "구충제가 암세포를 죽이지 못했다"면서 "나는 지금 상태가 악화됐기 때문에 절대 권하고 싶지 않으며 우리 가족이라면 먹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복용 중단 사실을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2020.10.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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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건선의 날 및 대한건선협회 20주년 맞아 대한건선협회 설문조사 결과 발표

대한건선협회(회장 김성기)가 진행한 ‘건선 환자들의 치료 목표와 질환 관리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월 29일 ‘세계 건선의 날’ 및 대한건선협회 20주년을 맞이해 대한건선협회가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자신의 건선 중증도를 알고 있는 만 10세 이상의 건선 환자 64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에 참여한 건선 환자들의 42%가 경증(건선 환부 크기가 손바닥 3개 미만), 33%가 중등증(건선 환부 크기가 손바닥 3~10개 미만), 25%가 중증(건선 환부 크기가 손바닥 10개 이상)이었으며 설문조사 결과, 건선 환자들의 생각하는 최종적인 치료 목표는 빠른 효과 보다 ‘깨끗하게 개선된 피부를 오랫동안 재발 없이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목표를 건선의 최종 치료 목표 1순위로 두고 있는 응답자는 44%였으며, 1~2순위 목표로 두고 있는 응답자도 4명 중 3명꼴인 79%로 높게 나타났다. 건선 치료 환경에 대한 어려움이나 제약에 대해서는 치료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1순위 응답이 32%, 1-2순위 응답은 54%가 넘었다. 생물학적 제제 산정특례 엄격한 기준(1순위 26%, 1-2순위 42%)과 치료비 부담(1순위 12%, 1-2순위 31%)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치료제에 대한 정보 부족도 어려움으로 꼽혔고, 1-2순위 응답이 34%에 달했다. 건선으로 인해 어떤 어려움을 느끼는지 묻는 질문에 공중 시설 이용(찜질방, 수영장 등)이라고 답변한 환자들이 전체 중 24%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직장 및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느낀다가 21%,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낀다가 20%로 나타났다. 이는 건선 환자들이 질환으로 인한 고충과 함께, 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기인한 사회적 차별의 고충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체 건선 환자 중 생물학적제제를 처방 받는 환자는 19%에 불과해 10명 중 2명 정도였으며, 처방 받지 않는 환자가 81%로 나타났다. 특히, 중증 이상의 건선 환자일 경우 생물학적 제제로 이전 치료제와 비교해 현저히 개선된(PASI 90~100, 전신의 90~100% 피부 개선)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음에도, 중증 환자 10명 중 4명 만이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 환자들이 현재 받고 있는 치료법으로는 바르는 약(연고제)이 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광선 치료(23%), 대체의학(21%), 생물학적 제제(19%), 먹는 약(16%) 순으로 응답했다. 건선 환자 중 31%가 ‘완벽히 개선된 피부가 시간이 지나도 깨끗하게 유지되는지’를 생물학적제제 선택 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점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빠르게 피부가 개선되는지(22%)를 들었다. 생물학적제제 선택을 위한 정보는 담당의/주치의를 통한 습득(56%)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환우회 사이트 및 온라인 카페(47%)나 다른 환자의 경험을 통해(46%)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처방 받고 있는 생물학적제제 치료제는 환자와 담당의 주도로 선택하는 경우가 각각 50%의 비율로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물학적제제 치료 시 아쉬운 점에 대한 질문에는 ‘효과 감소로 재발에 대한 우려(26%)’, ‘피부가 완전히 깨끗해지지 않음(21%)’, ‘시간 경과에 따른 효과 감소(20%) 등으로 답했다. 특히, 시간 경과에 따른 효과 감소에는 장기간 치료제 사용 시 효과가 감소해 다른 치료제로 교체가 필요할 경우 해당 약제에 대한 보험 적용이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지 않는 건선 환자들은 이러한 우려와 함께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 받지 않는 이유로 치료 비용에 대한 부담(30%)이나 산정 특례의 엄격한 기준 등 급여 적용의 어려움(31%)이 크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는 비 사용자에 비해 치료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비교적 크게 느끼지만(67% vs. 49%), 담당의와 환자 간의 치료 기대치 차이는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49% vs. 59%). 건선 환우 중에서는 이러한 치료의 어려움과 제약이 있음에도 치료 효과의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85%가 ‘노력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로 치료제 정보 및 경험담을 온라인/환우회에서 찾아보거나(61%), 담당의에게 자신의 치료제의 효과 및 변화, 부작용에 대해서 이야기한다(35%)고 했으며, 치료제의 효과 감소 및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한다는 응답도 28%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노력 및 참여 방향에 대해서는 건선 정보 및 병원/의료진, 치료법(제)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찾아보겠다(64%) > 급여 기준과 정부 정책 등에 관심을 갖고 찾아보겠다(41%) > 효과가 좋은 새로운 치료제 정보를 의료진에 문의하고 요청하겠다 (32%) 순으로 답했다. 대한건선협회 김성기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사회활동이 활발한 20-40대 환자가 65%를 차지했는데, 건선인들은 피부 발진이나 각질 등으로 인해 전염병으로 오해 받거나 질환에 대한 편견으로 학교, 취업, 직장 등에서의 어려움이 많다”며, “때문에 이번 결과에서 대다수 건선 환자들이 깨끗하게 개선된 피부가 장기간 유지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로 두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어 “피부 개선 효과가 좋은 생물학적 제제의 경우 고가로 중증 환자에 급여는 되지만, 산정특례 기준은 더 엄격해 적용 받기 어려워 일부 환자만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건선 환자들의 질환 관리에서의 어려움과 기대를 재확인한 만큼 건선과 건선 환우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치료 환경의 개선을 위해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선은 피부 표면의 과도한 증식과 진피 등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발병하는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피부에 나타나는 발진이나 각질 등으로 인해 단순 피부 질환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한 전신성 면역 질환이다. 이에 따라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 및 건선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동반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고, 신체적 고통 외에도 정신적 스트레스가 커서 환자들이 우울감, 좌절감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사회적 관심이 좀 더 필요하다. 이승한기자 2019.10.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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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주사 공포? 직접 꽂는 자가 주사제 관심 업↑

김지환(31)씨는 2주에 한 번 허벅지에 주사기를 꽂는다. 30년 가까이 앓아온 아토피피부염 때문이다. 김씨는 어릴 때부터 여러 병원을 다녔고 대체의학에 민간요법까지 써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 사이 증상은 더 심해졌다. 그러다 작년 말 아토피피부염 주사제가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주사 바늘을 무서워하는 김씨는 처음에는 직접 주사를 놓아야 한다는 말에 걱정을 했지만 병원에서 교육을 받고 나니 생각보다 자가 투여가 어렵지 않았다. 무엇보다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가 좋아 투여 2주 만에 가려움증이 줄어 주사제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이다.'자가투여 주사제(이하 자가 주사제)'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인슐린 주사를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질환에 자가 주사제가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 '강남 다이어트 주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 20년 만의 아토피피부염 신약인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심혈관 질환의 위험 감소 효과가 있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등이다.새로운 생물학적 제제 등 최신 기술을 앞세운 주사제들은 치료 효과 뿐 아니라 펜 타입 등으로 투약 편의성도 높아 환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도 한다.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질환의 자가 주사제를 살펴본다. 당뇨병 치료 최신 주사제 자가 주사제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인슐린 주사다.인슐린은 혈당을 체내의 세포 속으로 들어가게 해서 에너지를 만드는 연료로 사용하게 하는 필수 호르몬이다. 정상인의 경우 24시간 동안 지속적인 기저 인슐린과 식후 혈당 조절을 위한 식후 인슐린이 분비된다.하지만 인슐린을 스스로 만들어 공급할 수 없는 당뇨병 환자는 인위적으로 체외에서 인슐린을 공급해줘야 한다.대한당뇨병학회가 2017년 발표한 제2형 당뇨병 약제 치료 지침에 따르면 적절한 경구혈당강하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당 조절이 안되면 외부에서 주사로 투여하는 인슐린 요법을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인슐린은 단백질로 되어 있어 경구로 복용할 경우 위에서 모두 파괴돼 반드시 피하주사로 투여해야 한다. 그래서 여러 인슐린 주사제가 나와 있다.인슐린은 작용 시간에 따라 초속효성(3~5시간)·속효성(3~6시간)·중간형(10~16시간)·지속형(24시간) 등으로 나눈다. 공복시 분비되는 기저 인슐린은 지속형 인슐린 투여로 24시간까지 혈당강하 효과가 나타난다.최근 하루 한 번 주사로 하루종일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펜 타입의 주사제가 관심을 받고 있다.'고정비율 통합제제' 주사제는 기저 인슐린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가 함께 투여된다. GLP-1 RA는 체내 혈당 수치에 따라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거나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의 분비를 억제한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의 지침에서 혈당 조절이 어려운 당뇨병 환자에게 기저 인슐린에 속효성 인슐린을 추가하는 것과 더불어 기저 인슐린과 GLP-1 RA를 병용하는 인슐린 강화 요법 등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구제로 조절 힘든 LDL 콜레스테롤, 주사제로 관리 혈관 속에 쌓이는 LDL 콜레스테롤은 소위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심근경색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고지혈증약은 고혈압약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복용하는 약이지만, 먹는 약만으로는 목표 수치만큼 낮추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특히 심근경색과 같은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을 경험한 환자 5명 중 4명은 스타틴(대표적인 콜레스테롤 강하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목표한 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얻지 못해 추가적인 대안이 필요하다.PCSK9 억제제는 LDL 수용체의 분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PCSK9 단백질의 활성을 저해하는 기전을 통해 혈중 LDL-C 수치를 낮춘다. 월 1회 혹은 2주 1회 투여하는 피하 주사제로 콜레스테롤 수치 강하에 효과를 나타내면서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킨다.특히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으면 낮을수록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국내에서도 주사제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사람들이 점차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 위한 자가 피하 주사제 아토피피부염을 가벼운 피부병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만성 전신 면역 질환으로 복합적인 유전·환경적 원인으로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계가 염증 반응 물질을 피부 표면에 전달하면서 염증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신체 여러 부위에 가려움증·발진·건조증·부스럼 등을 야기한다.증상이 가벼울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국소 칼시뉴린 저해제 등을 사용하고, 중증 환자에서는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전신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거나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한시적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부작용의 위험으로 장기간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최근 선택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의 병인 기전에 사용되는 표적 생물학적 제제가 나왔다. 사노피 젠자임이 자가 피하 주사제로 내놓은 이 치료제는 임상 연구 결과에서 투여 16주 시점에서 약 2명 중 1명의 환자가 병변의 크기 및 중증도에서 75% 이상의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사제는 2주에 한 번씩 투여하며, 단독 혹은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와 병용으로 투여할 수 있다. 품절 사태 빚은 '강남 다이어트 주사제'…불법유통 문제도 최근 다이어트 열풍의 주역에 선 자가 주사제도 있다. GLP-1이라는 호르몬과 97% 비슷한 '리라글루티드' 성분이 들어있는 피하 주사형 비만 치료제가 그 주인공이다.GLP-1은 우리 몸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중 하나로,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리라글루티드는 GLP-1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사실 이 치료제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해 개발됐다가 식욕을 덜 느끼게 하고 덜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도록 해 체중 조절을 돕는 효과가 입증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국내에는 작년 3월 출시된 이후 '강남 다이어트 주사제'로 입소문을 타면서 품절 현상까지 빚어졌다. 일부에서는 전문의약품임에도 전문의 처방없이 구해 투여하기도 하고, 일부 병원에서 적합하지 않은 환자에게 과잉처방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이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고도 비만 환자나 BMI 27㎏/㎡ 이상이면서 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처방하도록 허가됐다. BMI 30㎏/㎡ 이상은 키 160㎝ 기준으로 몸무게 76.8㎏ 이상이며, BMI 27㎏/㎡ 이상은 키 160㎝ 기준 69.2㎏ 이상이다.이 주사제는 12주간 투여 후에도 초기 체중의 5% 이상이 감량되지 않은 경우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 부작용으로는 소화 불량과 입이 마르는 증상,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토·설사·변비 등 위장 장애가 흔하게 나타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2.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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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국브랜드만족지수1위] 대체의학 전문기업, 고려인삼공사

대체의학 전문기업 (주)고려인삼공사가 2월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브랜드만족지수 1위’ 시상식에서 차가버섯 부문 1위를 받았다. 17년 동안 환우 맞춤형 상품을 연구·개발한 ㈜고려인삼공사는 10만명이 넘는 암 환우 회원들이 안심하고 사용하는 대체의학 건강식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러시아 연구진과 차가버섯 유효성분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화학적인 첨가물을 넣지 않은 제품 개발에 착수해 핵심 성분만 뽑아낸 추출분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24시간 고객 상담을 통해 섭취 목적, 현재 건강 상태에 따른 섭취 방법 등 고객별 전문가 맞춤상담을 시행하고 있다. 이오분 대표는 “자사의 경영철학은 단순히 상품 판매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환우들의 건강 회복에 있다”며 “이를 위해 환우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마음을 헤아려 공감해주는 것 그리고 희망을 나눠주는 일에 직원들 모두가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7.03.0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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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선호도1위브랜드] 환우 맞춤형 차가버섯, 2017 KCPBA 4관왕 수상!

제품혁신부문(건강식품) - (주)고려인삼공사 대체의학 전문기업 (주)고려인삼공사가 일간스포츠 2017년 kcpba 소비자선호도1위 차가버섯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4관왕의 명예를 달성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미디어리서치와 함께 소비자 선호도 조사 및 전문평가위원의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선별된 기관/기업을 위한 시상식이다. (주)고려인삼공사는 2000년대 초반 러시아 연구진과 차가버섯 유효성분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화학적인 첨가물을 넣지 않은 100% 제품 개발에 착수,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핵심 성분만 뽑아낸 추출분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17년간의 연구와 환우 중심의 안전한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의지가 더해져 지금의 값진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오분 대표는 "고려인삼공사 경영철학은 단순히 상품 판매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환우들의 건강 회복에 있다"며, "이를 위해 환우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 공감해주고, 희망을 나눠주는 일에 직원들 모두가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고려인삼공사는 24시간 고객상담을 통해 섭취 목적, 현재 건강 상태에 따른 섭취방법 등 고객별 전문가 맞춤상담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7년을 맞아 새로운 CI,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 등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고객에게 다가서고 있다. 권우근 기자 2017.02.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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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고객감동 경영혁신대상] 약물·수술없이 수기로 신체 불균형을 다스리는 자연치유의 명가

혁신리더(대체의학) 부문 - 카이로 조영주의 치유 카이로 조영주의 치유(대표 조영주)는 목과 허리 등 신체 불균형을 다스리는 자연치유의 명가다. 서울시 강서구 등촌역 부근에 있는 이 센터는 우리몸의 전체적인 발란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숨어 있는 척추의 골격과 근육이나 인대를 직접적으로 다스리는 자연치유 카이로프랙틱을 추구하고 있다.약물 사용이나 수술 대신 손을 사용하는 카이로 요법으로 등 결림, 호흡 곤란, 굽은 등, 거북목, 요추 등 신경과 근육, 골격에 생기는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체의 균형 기능과 내부의 대사 기능을 바로잡아주기 때문에 신체의 자연치유 능력과 기초 생리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치유 과정은 최초 자세를 측정하는 최초진단(Listing)과 상담을 통해 상담자의 현 상태를 체크하고 치유할 부위와 방법에 대해 알려준 뒤 카이로 자연치유를 진행하게 된다. 이외에 산모 전·후 특별 관리와 운동선수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며 자세 불량은 물론 올바른 생활습관까지 잡아준다. 국내 대체의학 분야가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는 조영주 원장은 “센터를 방문해준 모든 분들을 돌보며, 대체의학을 통해 몸 상태를 호전시켰을 때 감사함과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체의학 분야를 더욱 활성화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우근 기자 2016.1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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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 결심상품 ‘마인드트레이닝’

새해에는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결심들을 수립하고 이를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매년 1월과 2월이면 새해결심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이른바 ‘결심상품’들이 인기를 끄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결심 1,2위를 다투는 ‘다이어트’와 ‘금연’ 관련한 결심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금연보조제인 금연초나 니코틴패치, 다이어트 선식이나 체지방 감량 보조제, 온라인 수강권 등 다양한 상품들의 매출이 이미 12월 말부터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가운데 특이한 결심상품이 온라인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바이노럴비트와 화이트 노이즈, NLP 기법 등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람의 뇌파를 조정해 금연이나 다이어트, 집중력 강화 등의 효과를 이끌어내는 ‘마인드트레이닝’ 제품이 그것이다. ‘마인드트레이닝’의 기본 기작은 ‘바이노럴비트’라고 하여, 사람의 양쪽 귀로 서로 다른 주파수를 보냈을 때 간극간에 ‘알파파’가 발생되며 이 알파파가 사람의 잠재능력을 개발해준다는 원리이다. 이미 해당 기술로 대체의학분야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마인드트레이닝’은 KBS ‘생로병사의 비밀’, MBC ‘공부의 신’ 등 공중파 방송매체에 소개되며 그 실효를 검증 받기도 하였다. 새해 ‘결심상품’ 관련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마인드트레이닝’ 제품으로는 금연 관련한’금연비타민’, 최면을 이용한 ‘헤라다이어트’ 그리고 학습 중 집중력을 키워주는 ‘집중력향상’과 ‘모짜르트이펙트’ 등이 있다. ‘금연 비타민’은 10여 년간의 금연상담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화시킨 30일 금연프로그램을 담고 있으며 심리훈련법인 NLP와 이미지 훈련을 통해 금단현상을 최소화 시켜주는 제품이다. 식습관조절 트레이닝과 운동습관 트레이닝을 포함한 총 5단계의 최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헤라다이어트’는 최면기법을 통해 요요없이 살을 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금연과 다이어트만큼 새해결심으로 많이 삼는 승진, 외국어 공부 등 자기개발 관련해서는 ‘마인드트레이닝’의 ‘집중력향상’ 제품이 인기가 높다. ‘집중력향상’은 ‘바이노럴비트’음을 음악에 실어 사용자의 뇌파를 ‘알파파’상태로 유도해주는데, 인간의 뇌파가 ‘알파파’상태에 이르면 기억력, 창의력, 집중력 등 학습효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크게 향상된다고 하여 ‘집중력향상’은 주로 수험생이나 취업준비생, 직장인들의 자기개발 용도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알파파’는 비교적 낮은 폭의 주파수를 계속 유지하기 때문에 마치 명상에 잠기듯이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이런 이유에서 ‘알파파’를 명상뇌파라고도 부르는데, 이 명상뇌파와 모짜르트음악을 결합한 ‘모짜르트이펙트’ 역시 스트레스 해소, 심신안정, EQ개발 등의 목적으로 새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 ‘마인드트레이닝’ 제품들은 마인드트레이닝 사이트(http://www.mindtraining.co.kr)에서 각 기능별 CD형태 또는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USB에 담은 ‘마인드위즈’ 형태로 구매 가능하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6.01.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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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타는 피부에 생기 충전, 올 가을엔 레드로 예뻐지자

찬바람이 부는 건조한 가을은 더욱 특별하고 세심한 피부 관리가 요구되는 계절이다. 낮과 밤의 급격한 기온차와 건조한 공기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탄력을 떨어트리고, 잔주름 및 모공 확장시키는 등 피부 노화를 앞당기며, 피부의 정상적인 턴오버 기능을 둔화시켜 두껍게 쌓인 각질로 칙칙하고 생기 없는 피부의 원인이 된다. 가을의 상징인 레드 컬러에는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수퍼 파워가 숨겨져 있다. 몸을 건강하게 하고 피부를 아름답게 가꿔주는 레드 푸드를 비롯해, 지친 일상에 활력과 힘을 불어넣어 가을을 타는 피부에 생기를 충전해주는 필수 레드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피부 건강 지키는 레드 푸드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을 자주 섭취해 주면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그 중에서도 붉은색을 띄는 과일, ‘레드 푸드’는 피부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토마토에 풍부한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노화방지에 좋은 성분이며, 천연에스트로겐 성분이 풍부한 석류는 피부를 촉촉하고 매끄럽게 만들어 주고 주름 예방과 피부 탄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사과 등에 들어있는 과일산은 각질제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즙을 내어 세안제로 사용하면 천연 각질제거제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붉은 색 과일에는 비타민 C, E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부 성장을 돕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비타민 C는 멜라닌 색소 형성을 막아 맑고 깨끗한 피부로 가꿔준다.● 레드 테라피로 심신 안정과 일상의 활력을! 휴가 시즌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도 스트레스가 극심하고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시기이다. 스트레스는 피부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과도한 스트레스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감소시켜 주름과 탄력 저하 등 피부 노화를 가속화하고 피부병과 알러지 반응과 같은 트러블을 발생시키며 쉽게 자극 받는 민감한 피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최근에는 색채의 전달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얻는 컬러테라피가 각광을 받고 있다. 컬러테라피란 색이 지니는 고유한 스펙트럼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대체의학의 한 분야로 많은 논문과 연구 결과로 입증되면서 뷰티 케어 분야에서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가을 트렌드 컬러인 레드는 불균형한 신체에 원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건강한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지루한 일상에 지치거나 무기력해 지는 요즘 가장 필요한 컬러이다. ‘마르지아 힐링 스파’에서는 컬러테라피를 이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레드 컬러 크로모 테라피는 노화 및 건성 노화 피부에 도움이 되며 신진대사를 증진시켜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고 혈액과 영양을 말초부위까지 전달해준다.그 밖에 밋밋한 인테리어에 레드 컬러 아이템을 포인트로 주거나 깨끗한 피부에 레드 립스틱, 네일 또는 레드 컬러의 악세서리나 구두와 같은 패션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등 일상 속에서 간단하게 컬러테라피를 실천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방법이다.● 피부 본연의 힘을 키워주는 신개념 레드 세럼 시세이도의 신제품 ‘얼티뮨 파워 인퓨징 컨센트레이트’(이하 ‘얼티뮨’)는 140년이 넘는 역사의 시세이도를 상징하는 컬러이자 시세이도의 혁신적인 스킨 테크놀로지의 결정체인 ‘얼티뮨 콤플렉스’ 성분의 레드 컬러를 이어받아 전통과 혁신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피부는 스스로를 지키는 본연의 힘을 가지고 있지만, 시간의 흐름이나 스트레스, 외부자극으로 인해 그 힘을 잃게 되면서 트러블과 급격한 노화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얼티뮨’은 피부의 힘을 키워 이러한 피부 고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건강과 젊음을 되찾아주는 새로운 개념의 액티베이터 세럼이다. 20년 이상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성분 ‘얼티뮨 콤플렉스’가 약해진 피부의 힘을 회복시켜 놀랍도록 매끄럽고 탄력 넘치는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또한 400회가 넘는 실험을 통해 탄생한 완벽한 텍스쳐는 바르는 즉시 스며들어 넘치는 탄력과 빈틈 없는 수분막으로 부드럽게 피부를 감싸주며, 기분을 안정시키고 활력을 되찾아주는 그린 플로럴 향이 조화되어 기분 좋은 릴랙싱 효과를 선사한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10.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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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목 원장 인터뷰] ‘허리·무릎·관절 통증 수술없이 고칠 수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척추·관절 환자들에게 수술은 유일한 대안으로 통했다. 지금은 척추·관절 전문의들도 “수술하면 후유증이 있다”고 먼저 환자에게 설명한다.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 워낙 크기 때문에 비수술 요법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레이저 시술이나 주사요법과 같이 최근 각광받는 비수술 요법 역시 한계가 있다. 주사치료는 소염진통 작용이 강한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해 일시적으로 통증을 없애는 효과를 내지만, 반복될수록 약물의 효과 지속 시간이 줄어들어 결국 효과를 볼 수 없게 된다. 레이저 시술역시 조직의 손상을 가져와 재발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상황에서 조직의 손상없이 비수술적 요법으로 척추·관절 통증을 치료해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원리침도다. 원리침도는 시술 시간이 20여 분에 안팎에 불과하고, 1박2일이면 퇴원해 정상생활을 할 수 있으며, 후유증이 거의 없다.우리나라 침도의 선구자이며, 침도를 원리침도로 발전시킨 이건목(52) 이건목 원리한방병원 원장은 8500 케이스이상의 시술을 통해 천추·관절 치료분야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최근 저서 ‘허리, 무릎 관절 통증없이 고칠 수 있다’를 펴내고, 병원을 이전해 개원한 이 원장을 만나봤다. - 원리침도가 기존의 허리 수술 혹은 다른 비수술적 치료법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조직의 손상없이 척추관절 통증을 치료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허리수술을 비롯한 여타 치료법은 뼈를 건드리거나 조직을 손상시킨다는 점이다. 일례로 기존의 허리수술은 뼈를 잘라내거나 뼈에 인공 보조물을 심는데 이렇게 하면 감압효과를 얻어 통증은 줄어들지만 후유증이 크다. 뼈를 잘라내면 자세가 잘못돼 재발 가능성이 높고, 여자들은 골다공증이 심해 나사를 박으면 뼈가 고목나무처럼 부서져버리는 경우도 있다. 최근 유행하는 비수술적 치료방식도 조금씩 문제가 있다. 주사치료의 경우 스테로이드제에 내성이 생기고, 레이저 시술의 경우 연부조직을 손상시켜 재발의 위험이 있다. 원리침도는 뼈 안쪽에 특수한 2~3㎜ 침을 집어넣어 척수·신경·혈관을 손상하지 않고 신경과 유착된 조직을 분리해 내는 방식이다.”- 원리침은 모든 척추·관절 질환에 효과가 있나.그동안 8500여 차례이상 시술을 했는데 그중에는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부터, 관절염, 척추관협착증 등 대부분의 척추·관절 질환이 포함돼있다. 척추·관절질환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디스크나 연골 등 손상된 조직이 신경과 유착해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생긴다. 그런데 원리침으로 이 유착을 분리해주면 통증이 완화되고 치료가 된다.” - 침도를 원리침도로 발전시켰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침도의 역사는 매우 깊다. 명나라 시대 외과학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외과정종’에 ‘침도’란 용어가 등장한다. 이후 1970년대 중국 주한장 교수가 침도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개발했고, 이후 중국 국가 의료사업으로 지정될 만큼 중국에서는 널리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도침이란 이름으로 들어와 호침만 사용할 때보다 더 많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명칭 그대로 침끝에 칼이 달린 도침은 끝이 매우 예리하기 때문에 치료 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원리침도는 이런 침도의 단점을 보완해 끝을 완만하고 둥글게 만들어 신경·혈관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게됐다.” - 언제부터 침도를 연구하기 시작했나. “1990년대 후반부터 접근하기 시작했다. 중국 전역으로 수십 차례 다니면서 중국 한의사들과 교류했다. 중국 침도 역시 척추관협착증이나 디스크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3년 정도 집중적으로 연구하면서 침도의 장점을 발전시켰고, 척추관협착증이나 급성디스크의 난제를 풀 수 있게 됐다.”- 최근 원리침이 특허를 받았다던데 지난 4월말 특허청에 ‘연부조직치료용침’으로 특허등록(특허번호 10-2012-0118988)을 마쳤다. 그동안 수 천번의 시술을 통해 입증된 원리침의 독창성과 효과를 객관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 이번 특허를 바탕으로 원리침과 원리침 치료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원리침도 기술을 다른 의사들에게 공개하는 이유는.“다른 병원에서 온 원장들이 침도 시술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제8회 ‘국제아시아전통의학대회(ICTAM)’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의료인들이 침도시술을 참관한 후 침도의 효과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외과적인 관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시술이라고 인정했다. 많은 의사가 침도에 동참하도록 하고 싶다. 한 미국 군의관의 장모가 척추관협착증으로 한 대학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몇 개월 만에 아예 감각이 없어지고, 수술한 자리는 유착됐다. 그 자리에 피가 고이고 있었다. 그걸 침도로 고쳐냈다. 서양의학과 원리침도의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측면에서도 ."- 8500회 이상 시술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어렵다기 보다는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면 멀리서 더 치료가 까다로운 병을 가진 분들이 병원(http://www.drleeratoc.com)을 찾는다. 그런 환자들을 보면 도전의욕이 솟는다. 초기에 사용한 침은 끝이 날카로워 가끔씩 출혈을 발생시켰다. 그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 침의 끝이 둥글고 무디면서도 편리한 원리침을 개발했는데 원리침도로 가면서 시술이 매우 안전해지면서 점점 더 다양한 증상의 환자의 치료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 시술이 무척 힘들 것 같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 “침도 시술 역시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축수와 신경혈관이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항상 긴장한다. 시간이 나면 나를 마인드 컨트롤하는 책을 읽는다. 주로 용기를 주는 책을 고른다. 열정이 생기게 하는 글을 보았을 때 도전하는 능력이 생긴다. 낮잠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한 30분정도 낮잠을 자며 피로와 스트레스를 푼다.”‘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원리침 시술효과’ 국제 학술지에 게재 “좁아진 척추관, 원리침으로 넓혀 통증치료”이건목 원장이 저술한 논문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원리침 시술효과 : 후향적 임상연구’ 가 대체의학분야의 의학저널인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됐다. ‘E-cam’은 SCI(Science Citation Index·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에 등재된 대체의학분야의 대표적인 학술지다. 이번 연구는 척추관협착증을 가진 환자 중 원리침 시술을 받은 47명을 대상으로, 시술후 1년이 지나도 통증감소가 지속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통증척도(VAS)와 요통기능장애점수(ODI)가 1년이 지나도 유의미하게 감소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 한의학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척추관 협착증에 대한 연구라는 점과 시술후 1년이 지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한의학계의 평가다. 이건목 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신경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발생하는데, 원리침으로 척추관의 좁아진 부분을 넓혀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5.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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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야구부는 어떻게 고교 최강팀이 되었나? (2)

고교 최강 덕수고, 1등의 비밀①‘답게’를 가르치는 야구부②평범한 선수가 좋은 감독이 된다③비결은 ‘사위(四位)일체’덕수고(옛 덕수상고) 야구부는 1980년에 창단했다. 1910년 개교한 학교치고는 출발이 늦었다. 그러다 정수근(37·전 롯데), 김상태(38·전 LG) 등이 뛰던 1994년 황금사자기와 봉황대기에서 우승하면서 고교야구의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94년은 정윤진(43) 덕수고 감독이 코치로 부임한 해다. ◇고교 야구에 내일은 없다“나는 진짜 보잘 것 없는 사람이다. 스타 선수도 아니었고, 운 좋게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상무에 갔다. 제대하고 LG에서 두 달 정도 테스트를 받다가, 부상이 와서 일찍 그만두게 됐다. 내가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걸 만회하려면 성실과 열정밖에 없겠더라.” 평범한 선수가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두 배의 노력과 열정이 필요했다. 코치로 부임할 당시 정윤진 감독의 나이는 스물 셋. 혈기왕성한 야구 코치는 선수들에게 누구보다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이었다. 새벽 2시까지 선수들을 다그치며 함께 운동을 했다. 그러나 젊은 패기로만 선수들을 가르치는 데 한계를 느꼈다. 코치로 있으면서 대학을 마쳤고, 덕수고 바로 옆에 있는 한양대 교육대학원에도 진학했다. 정 감독은 “체육교육대학원에서 인체역학을 전공했다. 제일 관심이 많았던 분야는 생리학과 대체의학이었다”며 “요즘은 선생님이 잘 모르면 학생들한테 무시를 당하는 세상이다. 내가 많이 알고 있어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다. 내친 김에 박사까지 도전해보려고 했는데. 그건 좀 힘들더라”고 했다. 정 감독은 13년간 모교 코치로 근무한 뒤 2007년 감독 자리에 올랐다. 오직 야구밖에 모르던 그는 41살이던 2012년에야 결혼을 했다. 승부를 한 번 걸어보고 싶어 감독직에 매달리느라 연애할 시간도 없었단다. 정 감독의 열정은 빼곡히 적힌 전력분석표를 봐도 알 수 있다. 직접 상대 경기를 지켜보고 선수들의 장단점을 일일이 수첩에 메모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력분석표를 만들어 경기 전날 선수들에게 나눠준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장에서 세밀한 야구를 한다. 정 감독은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한단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다. 축구에서도 공 점유율이 높아야 이길 확률이 높은 것처럼 야구에서도 항상 흐름을 우리 쪽에 가져와야 한다. 1점이라도 낼 수 있을 때 내야 한다. 고교 야구는 내일이 없다. 토너먼트에서 한 번 지면 끝 아닌가.”◇남다른 스카우트 원칙좋은 선수가 많아야 좋은 팀이 된다. 때문에 고교 감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선수 스카우트라고도 할 수 있다. 정윤진 감독은 직접 중학교 경기를 보러 다닌다. 맘에 드는 선수가 있으면 학교에 찾아가 테스트를 한다. 최근 덕수고의 성적이 좋고, 진학률이 높다보니 테스트를 받기 위해 직접 찾아오는 선수들도 상당수라고 한다. 정 감독은 "우선 스스로 하고자 하는 열정과 의욕을 가진 선수"를 선발한다. 그는 "신체 조건이 되는데 마인드 컨트롤이 되지 않으면 대성하기 어렵다"며 "누가 가르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야구를 하면서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투수의 경우 먼저 신장을 본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선수는 나중에 근력이 붙으면 빠른 공을 던질 가능성이 높다. 또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는 볼 회전이다. 정 감독은 "볼 회전이 좋아야 스피드가 나온다"며 "웬만하면 직접 공을 받아본다. 회전이 예쁘게 잘 나오면 나중에 근력이 붙었을 때 스피드가 난다”고 했다. 타자는 기본기가 좋고, 잘 뛰는 선수를 선호한다. 정 감독은 선수를 볼 때 직접 몸을 만져본다. 인체역학 전공자답다. 정 감독은 “우선 발목을 만져본다. 근골격을 만져보면 순발력이 좋은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김원 기자 raspos@joongang.co.kr 2014.0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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