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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대출 문 좁아진다 …시중은행 → 인터넷은행까지 확대

시중은행들의 대출 옥죄기에 이어 인터넷은행들도 비대면 전세대출 문을 좁히고 나섰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30일부터 전세대출 대상자에 제한을 확대한다. 이는 주택금융공사가 전세대출 보증 대상자 요건을 따질 때 전·월세 전환율을 적용하기로 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를 적용받는 전세대출, 청년전세대출, 전세대출(대출 갈아타기), 청년전세대출(대출 갈아타기)을 받을 시 주택금융공사의 전·월세 전환율을 적용해, 보증금을 재산정한 금액이 7억원(수도권 외 지역 5억원) 이하인 임대차계약에만 대출을 검토하게 된다.기존에는 보증금이 7억원(수도권 외 지역 5억원) 이하인 임대차계약 전체가 대출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전세보증금과 월세 사이 대체 비율까지 보겠다는 것이다. 9월 기준 주금공 전·월세 전환율은 6%로 전세보증금 1억원당 월세 50만원이다. 수도권 기준 월세 350만원이 넘거나 보증금 2억원에 월세 300만원을 넘는 일명 '고액 반전세'는 인터넷은행에서도 대출을 받을 수 없다.앞서 시중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을 잠정 중단했다. 정부의 가계 대출 증가세 잡기에 협조하기 위한 조치다.신한은행은 지난 27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접수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이미 수도권에서는 지난 10일부터 모집인 대출을 제한하고 있었는데, 이를 확대한 것이다.대출모집인이란 대출 신청상담과 신청서 접수, 전달 등 은행이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대출상담사와 대출모집법인을 의미한다.우리은행도 지난 2일부터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대출모집법인 3개사의 월별 대출 취급 한도를 부여해 관리 중이다. 아울러 다음 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와 전세대출, 입주자금대출 등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NH농협은행의 경우에는 거래 중인 대출모집법인의 이달과 다음 달 월별 대출 한도가 소진돼, 사실상 대출이 중단된 상황이다.현재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만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이 가능하다.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상도 시작됐다. 우리은행은 내달 2일부터 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와 연립립‧다세대 주택‧오피스텔 담보대출 금리를 0.1~0.2%포인트(p) 올린다. 전세대출 금리도 0.2%p 인상한다. 신한은행은 내달 4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최대 0.2%p 올리고,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보증기관에 따라 최대 0.45%p 상향한다.은행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때출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는 정부의 지적과 무관하지 않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모집인을 통한 접수를 중간한 것은 가계부채 안정화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필요한 수요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09.29 15:17
금융·보험·재테크

'대출 모집인'이 뭐길래, 5대 은행 주담대 50% 담당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절반이 대출 모집인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5대 은행의 영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이들 은행이 신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 중 약 50%가 대출 모집인을 통해 이뤄졌다. 이들 은행의 8월 신규 전세자금 대출, 정책대출, 집단대출 포함 전체 주담대 잔액은 23조135억원으로, 그중 11조4942억원(49.9%)이 대출 모집인을 거쳤다.대출 모집인은 은행과 계약을 체결하고 대출 신청 상담, 신청서 접수와 전달 등 은행이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대출 모집 법인과 대출 상담사를 가리킨다. 은행들은 최근 들어 유독 대출 모집인에게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5대 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액 중 대출 모집인을 통한 비율은 올해 1~8월 월평균 5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44.5%보다 5%포인트(p) 넘게 상승했다.이 비율은 전월 대비 전국 주택 매매 가격 상승률이 -2.0%로 바닥을 찍은 지난 2022년 12월 36.6%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추세적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냈다.올해 들어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와 맞물려 3월(56.4%), 4월(54.3%), 6월(50.1%), 7월(50.8%) 등 넉 달 동안이나 절반을 웃돌았다. 일부 은행은 상반기 한 때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3분의 2에 가까운 물량을 대출 모집인에 의존하기도 했다.10여년 전만 해도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이 10~20%대에 그쳤으나, 갈수록 눈에 띄게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대출 액수를 보면 이런 변화가 한층 더 뚜렷하게 관찰된다. 대출 모집인이 유치한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액은 올해 1~8월 월평균 9조7816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 지난해 1~8월 평균 6조5732억원에 비해 대폭 늘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대출 모집인이 끌어온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했고, 7월과 8월 각 11조9023억원, 11조4942억원을 기록했다.관련 대출 건수 역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주택담보대출 건수는 올해 1~8월 월평균 4만5049건으로, 전년 동기 평균 3만334건보다 50% 가까이 뛰었다.5대 은행이 현재 위탁 계약을 맺은 대출 모집 법인 소속 상담사는 2994명에 달한다. 은행마다 최소 450명, 많게는 700명 가까운 전속 상담사를 거느리고 있다. 전국 부동산 시장에 영업망을 구축해놓은 상담사들은 지점 창구에 발이 묶인 은행원들을 대신해 대출이 필요한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는 역할을 한다.이들이 지난달 유치한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4만4430건인 데 한 달 동안 상담사 1인당 평균 15건의 대출을 유치한 셈이다.은행마다 다르지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모집 수수료는 0.5% 미만으로 책정돼 있다. 상담사들이 대출을 직접 유치한 뒤 3년 이상 해당 계약이 유지될 경우 신규 기준 대출 잔액의 0.3~0.4%만큼을 은행으로부터 지급받는 식이다.지난달 5대 은행에서 대출 모집인이 유치한 11조4942억원의 0.3~0.4%만 단순 계산하더라도 345억~460억원이 수수료로 잡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9 10:11
금융·보험·재테크

국민은행, 금감원 검사에 허위 자료 제출…과태료 1억원

KB국민은행이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방해하다가 과태료 1억원을 부과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2021년 국민은행에 대한 검사에서 허위 자료 제출 등 검사 방해 행위를 적발했다. 이에 따라 과태료 1억원을 부과하고 직원 2명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국민은행은 손실 이전 파생상품거래의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대한 '위규 자진 신고' 내용 등이 담긴 은행장 보고 문서를 고의로 조작한 것으로 전해졌다.금감원은 해당 부서가 이런 허위 자료를 제출해 금감원 검사반이 위규 사항 발생 경위와 경영진 대응의 적절성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혼선을 일으키는 등 검사 업무에 지장을 줬다고 봤다.아울러 금감원은 국민은행에 대출모집인에 대한 내부 통제 모니터링을 강화하라며 경영 유의를 통보했고, 대출모집인의 대출과 관련한 고객 서류의 반환 및 파기 절차의 개선도 요구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18 08:26
경제

우리은행 부동산 플랫폼 ‘우리 원더랜드’로 새 출발

우리은행은 지난해 2월 출시한 부동산플랫폼‘위비홈즈’를 ‘우리 원더랜드’로 브랜드명을 변경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올해 7월부터 우리금융 디지털관련 브랜드를 ‘원(WON)’으로 통합하는 브랜드 강화 전략을 전행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에 우리은행의 대표 부동산플랫폼인 위비홈즈도 우리WON 브랜드와 통합하여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 원더랜드’는 우리금융그룹 브랜드 ‘우리WON’과 부동산, 영토, 땅의 의미를 담은 ‘LAND’를 결합하여 부동산금융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누구나 쉽게 부동산과 금융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우리 원더랜드’는 집을 구하려는 고객에게 부동산 및 금융상품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한다. 아파트 단지, 시세, 교통, 학군정보 뿐만 아니라 온비드(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제공하는 경·공매 전문가칼럼, 문체부에서 제공하는 정책·카드 뉴스까지 다양한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또한, 부동산대출이 필요한 고객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상담서비스와 대출신청바로가기를 통해 대출상담사 방문요청 또는 우리WON뱅킹을 통한 비대면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 원더랜드는 부동산과 금융이 어우러진 부동산 기반 종합 자산관리 채널로의 성장을 목표하고 있으며, 서비스 구축을 위한 콘텐츠 강화 및 제휴사 연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0.22 15:14
연예

16년2월 햇살론 자격조건 완화, 대한재무 이용문의급증

국내외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어 고용불안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에서 구직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실업급여 규모가 두 달 연속으로 4,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지급액은 1년 전보다 15% 가까이 증가하였다. 실업급여 지급자는 66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5.9% 증가했다. 지급액은 같은 기간 1,956억에서 12.7%나 늘어난 1조5,000억원 정도이다. 지난해부터 3,000억대를 유지하던 월별 실업급여 지급규모는 점차 줄어드는가 싶더니 다시 오르기 시작해 4,000억을 돌파한 상태이다. 이처럼 실업급여 지급액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불황의 여파에 고용시장 불안으로 실업률이 확 높아져 실업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적용사업장에서 실직 전 18개월 중 180일 이상 근무한 근로자가 신청할 수 있다. 근로 의사가 있고 적극적인 재취업 활동에도 일자리가 없어 취업하지 못하는 근로자가 그 대상인 것이다. 특히 이중에서도 청년 실업률은 2000년 새 실업률 기준이 도입된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역시 대학 졸업 후 생활비는 물론 대학시절 학자금으로 빌린 돈을 갚아나가야 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취업이 절실하나 그마저 마땅치 않아 비정규직이나 일용직으로 취업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러나 받는 월급에 비해 턱없이 늘어나는 빚에 더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비정규직이나 일용직 근로자처럼 저소득이나 저신용층의 서민들을 위하여 서민전용 경제상품을 만들어 빚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있다. 이러한 지원 금융상품 중 햇살론은 신용이 낮거나 소득이 적은 사유로 제1금융권의 이용이 불가능하여 연20%대 이상의 상품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서민들이 연8%대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서민금융상품이다. 햇살론 금융상품은 보통의 서민들이 쓰는 신용대출상품들과는 다르게 낮은 금리로써 지원받을 수 있어 빚에 대한 부담을 줄이며 가계가처분소득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햇살론 대출한도는 대환대출 최대2,000만원과 생계자금대출 최대1,000만원을 합해 최대3,000만원까지 가능하며, 대출기간은 3년 또는 5년이고 상환방식은 원금균등분할방식이다. 취급 및 중도상환수수료는 없지만 보증보험료 연1%는 공제된다. 이 밖에 햇살론을 이용하는데 있어 대출모집인은 별도의 수수료를 수취하거나 요구 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앞서 설명한 기본사항 외에 햇살론을 신청 시 현재의 소득수준, 연체상황, 신용등급 등의 부가적인 상황에 따라 승인여부나 승인한도 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문의사항은 정부가 승인한 대한재무(정식위탁법인) 홈페이지(http://steploan.co.kr)나 상담센터(1661-7177)를 통해 간단한 본인인증절차를 거친 후 본인에게 맞는 상담을 받길 권장한다. 이처럼 계속 취업이 안되고 소득이 발생되지 않는다면 지금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다. 졸업과 동시에 빚더미에 앉게 되는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나날이 청년실업률은 최고치를 기록하는데 기업이나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일자리창출을 위한 방안이 시급하고 청년은 물론 서민들을 위한 햇살론과 같은 정부정책들이 줄지어 많이 나와야 할 것이다. 2016.02.26 14:00
경제

회장 자녀 유학비까지 대준 저축은행은?

회장 아들의 유학비까지 대준 저축은행이 금감원의 검사에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7개 저축은행 부문검사 결과’에 따르면 SBI(옛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해 1월24일부터 지난 1월2일까지 휴직 중이던 김광진 전 회장의 아들에게 4차례에 걸쳐 해외연수비 1억600만원을 부당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SBI1, SBI2, SBI3, SBI4 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자기자본을 부풀려 계상하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3.72%포인트에서 9.23%포인트까지 과다 산정했다. 또 58개 차주에게 2050억1400만원의 대출을 취급하면서 종합적인 심사 및 분석을 소홀히 하고 채권회수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1024억8700만원의 부실을 초래하기도 했다.이밖에 금감원이 구 현대스위스계열 저축은행 및 임직원을 상호저축은행 법령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자 이들 은행은 관련 임직원 23명의 개인 변호사 선임 비용 14억3000만원을 대신 부담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SBI저축은행에 과징금 4억8900만원을 부과하고 임직원 25명을 문책했다.한편 현대(구 대영)저축은행은 타인명의를 이용해 일반자금 대출(4건, 147억원)을 집행하면서 개별차주 신용공여 한도를 67억원이나 넘겼다. 상호저축은행은 개별차주에게 자기자본의 20%(최대 100억원)를 초과해 대출해 줄 수 없다. 또 지난해 6월 기준 결산에서 86억5700만원의 자기자본을 과대 계상했다. 실명권한이 없는 대출모집인에게 실명을 확인하도록 해 5971건의 실명확인 의무를 위반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현대저축은행 임직원 15명을 문책했다.경남제일저축은행과 인천저축은행은 각각 동일차주에게 신용공여한도를 초과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인천저축은행에 2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3.12.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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