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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항공 참사] 제주항공 "내년 3월까지 운항 최대 15% 감축"

지난 29일 여객기 참사를 낸 제주항공이 안전 관리 강화 차원에서 당분간 항공기 운항을 단축하기로 했다.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우선 3월까지 동계 기간 운항량을 10~15% 감축해서 운항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상황을 수습하고 안전 대책을 강화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제주항공은 정부와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예약한 고객을 위해 대체할 수 있는 다른 항공사 노선 등을 선정하고 있다. 무리한 운항 스케줄을 축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사고가 나기 전 정비 인력은 급격하진 않지만 꾸준히 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김 대표는 "2019년 정비사 수가 540명이었다. 대당 12.0명이었는데 지금은 41대 기준 대당 12.6명이다"며 "대당 수치로 2019년보다는 더 많은 정비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기준에 충족하는 수준이다.2년 전 유사 사례로 일본 간사이공항에서 회항했다는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시 확산한 것에 대한 해명도 내놨다.김 대표는 "이륙 중 관제탑에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경고가 있었는데 앞서 가던 항공기가 대기 중이었던 상황이 전파된 것을 문제가 된 항공기 기장이 버드 스트라이크로 해석을 해서 회항했던 것"이라며 "당시 오랜 기간 엔진을 수리하면서 버드 스트라이크 흔적은 보였지만 결함은 없었다. 은폐 여부를 두고 경찰 조사까지 받았는데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고 답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31 18:29
사회

무안공항 착륙 중 대규모 참사…제주항공 "이상 징후 없었다"

전남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이탈해 탑승자 대다수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항공을 비롯해 정부는 사태 수습과 정확한 원인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지금까지 사고 여객기에서 이상 징후는 없었다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조류 충돌 따른 랜딩기어 고장 가능성제주항공과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 등은 29일 사고 발생 매뉴얼에 따라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렸다. 전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원인을 조사 중이다.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태국 방콕에서 무안으로 돌아오던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말단 지점에서 이탈해 공항 외벽에 부딪치며 화재가 났다.해당 여객기는 보잉 737-800(HL8088) 모델로, 기령(비행기 나이)은 15년이다. 사고 직후 제주항공은 전사 비상회의체를 소집해 인명 피해와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여객기에는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이는 승무원 2명으로 알려졌다.전남소방본부는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연 현장 브리핑에서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며 “동체는 거의 파손돼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구체적 이유와 내용은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을 때를 대비한 항공사 매뉴얼이 있고 조종사들도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공항 활주로가 다른 곳보다 짧고 모래 방어 시설 등이 부족한 점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이와 관련해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무안공항 활주로 길이는 2800m로 사고가 난 유사 크기의 C급 항공기들이 운항을 해왔던 곳"이라며 "활주로 길이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어 "공항 내 여유 부지는 기준에 맞춰 운영된다"며 "인위적으로 짧게 하거나 하지 않고 모래 방어 시설 등 부분은 확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도 조사 과정에서 파악할 계획이다. 고개 숙인 제주항공 "관제탑 상황 아직 알 수 없어"그간 공항에서 발생한 사고 대부분은 착륙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항공·철도 사고 사례집'을 보면 2013~2022년에 발생한 비행기 사고·준사고 65건 가운데 52.3%가 '조종사 과실'이 원인이었다.운항 단계별로 착륙 단계 43.1%, 순항 단계 23.1%, 접근 단계 10.8%, 지상 활주 단계 9.2%, 이륙 단계 7.7%의 순으로 집계됐다.이번 무안공항 참사도 착륙 단계에서 벌어졌으며, 사망자는 지난 10년간의 국적기 사고 수치를 합한 것보다 많아 최대 피해 사례로 남게 됐다.일단 제주항공은 원인 규명보다 "유가족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현재는 사고 원인을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또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정부와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경영진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김 대표는 사고대책본부로 곧장 돌아가 유가족 지원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지는 않았다.급히 현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사고 당시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을 확인, 2년 전 동일 기종 여객기의 2년 전 일본 간사이공항에서 엔진 결함으로 회항한 이력 등을 묻자 "관제탑 상황은 정부가 조사 과정에서 파악해야 알 수 있다"며 "여객기 사고 이력과 정비 과정에서의 이상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9 18:00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BIFF와 HIFF..한국 영화계가 베트남에서 얻어야 할 것들

베트남 호치민 시 주최로 열리고 있는(4월6일~4월14일) 제1회 호치민국제영화제는 한국의 부산국제영화제를 롤 모델로 하고 있는 행사다. 그건 부산영화제가 약 30년 전에 네덜란드 로테르담국제영화제나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벤치 마킹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국제영화제도 교류되고 호환된다. 일단 호치민 국제영화제는 베트남 정부가 운영 주체가 아니라 호치민 시가 주인인 영화제다. 정부 주체로 하는 영화제는 하노이영화제가 있으며 지난 2010년 시작됐다. 호치민 영화제를 부산영화제로 보면 이해가 빠르다. 부산영화제도 부산 시가 앞에 있고 정부는 뒤에 있다. 두 영화제의 이름도 그래서 비슷할 수밖에 없다. 부산이 BIFF이고 호치민 영화제는 HIFF이다. 부산이나 호치민이나 둘 다 각자의 반도 남부 끝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같다. 호치민의 옛 이름은 사이공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전 이사장이 호치민국제영화제의 명예 조직위원장이다. BIFF의 많은 매뉴얼이 이 영화제에 투입돼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이번 제1회 호치민국제영화제에는 한국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동호 명예 위원장을 비롯해 최재원 프로듀서(앤쏠로지 대표, ‘거미집’ 제작)는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거미집’의 김지운 감독, ‘노량’의 김한민 감독, 배우 정재영 박명훈 등이 참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직무 대행 김동현, 수입배급사협회 전 회장인 정상진,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채윤희 등 기관장도 다수 참석했다. 그렇다면 한국영화계는 베트남 영화계의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제1회 호치민국제영화제의 시작은 공산권 중에서 가장 순혈주의적인 국가로 유명한 베트남이 서서히 개방을 본격화 하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는 시그널이다. 특히 북부의 하노이영화제와 달리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산업의 물신성(物神性), 그 자본주의적 성향을 숨기지 않고 있다는 점 역시 특기할 만한 일이다. 베트남 영화계가 변화하고 있고 베트남 사회 자체가 개방과 혁신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인데, 한국 영화계가 이들 변화에 어떻게 조응해 나갈지 관심거리다. 한국과 한국영화계는 베트남을 교두보로 아세안(ASEAN) 10개국을 비롯, 동남 아시아 시장을 열어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중이다. 그러나 호치민영화제는 국제영화제로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는 듯이 보인다. 이번 제1회 행사에서는 한국의 ‘거미집’ ‘노량’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외에 이렇다 하게 눈에 띄는 대형 작품들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명하고 뛰어난 세계적 작품들이 더욱 많이 유입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 그렇게 성장해 나갈 것이 분명해 보이긴 하지만 공산권 사회의 고질병인 검열 문제를 어떻게 뚫고 갈 것인 가가 관건이다. 이번 1회 행사도 검열 과정이 오래 걸려 프로그래밍에 시간이 많이 소요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베트남에서는 현재 한국영화 ‘파묘’가 기세를 펼치고 있다. 개봉 3주만에 베트남 전역에서 약 237만 관객을 모은 상태다. 공산권 사회에서 오컬트 무비의 흥행은 심상치 않은 일이다. 유물론자 사회의 영화권은 전통적으로 공포와 SF를 경계해 왔다. 현실의 문제를 왜곡시키고 인민의 정서, 사상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돼 왔기 때문이다. ‘파묘’가 그 벽을 뚫은 셈이다.‘파묘’에 이어 부산영화제와 호치민영화제가 양국간 새로운 교류의 역사를 쓰고 있다. 시장, 자본의 가치가 여기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부응할 것인 가가 관건이다. 한국은 베트남 시장을 통해 6억5000만이라는 동남아 전체 시장을 겨냥할 수 있게 됐다.별개로 이탈리아의 우디네 극동영화제의 한국영화 섹션도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올해로 24회째인 이 영화제에 다수의 한국영화가 편제됐다. ‘파묘’ ‘서울의 봄’ ‘범죄도시 4’ ‘시민덕희’ ‘외계+인 1 & 2’ ‘밀수’ ‘비공식작전’ ‘보통의 가족’ ‘미망’ ‘301호 모텔 살인사건’ 등이다. 이명세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로 ‘지독한 사랑’ ‘인정사정 볼것 없다’가 소개되며 김홍준 감독의 ‘장미빛 인생’을 비롯해 한국의 영상자료원에서 제공하는 50년대 영화 7편도 상영된다.이 모든 것은 한국영화계가 해외에서 ‘잘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영화가 세계적 문화 교류에 혁혁한 공신이 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황은 약 800억원의 국가 영화발전기금의 조성이 흔들리고 있고 불안한 구석이 없지 않다. 오히려 국내 영화계의 여려 현안을 정비해야 할 때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4.11 06:05
e스포츠(게임)

4승 챙긴 DRX, ‘2022 롤드컵’ 16강행 청신호

한국 DRX가 4승을 기록하며 ‘2022 롤드컵’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DRX는 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시티의 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롤드컵’ 본선 예선전 격인 ‘플레이 인 그룹 스테이지’ 3일차 경기에서 라틴 아메리카(LLA)의 ISG를 꺾고 또 다시 승수를 챙겼다. 이에 지난달 30일 중국 RNG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DRX는 3일 유럽(LEC) MAD와의 경기를 이기면 5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확정하고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DRX는 이번 롤드컵에서 한국 LCK 4번 시드를 받아 본선 예선전에서 12개팀과 경쟁하게 됐다. 여기를 통과하면 8일부터 시작하는 16강전 그룹 스테이지에서 LCK 대표 T1·젠지·담원과 함께 롤드컵 우승컵에 도전하게 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는 LCK, LPL의 4번 시드와 LEC의 3, 4번 시드, LCS의 3번 시드, PCS와 VCS의 2번 시드, CBLOL, LLA, LJL, LCO, TCL 우승자 등 12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경쟁을 펼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에는 프나틱, 비욘드 게이밍,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이블 지니어스, 라우드, 치프스 e스포츠 클럽이, B조에는 LCK 4번 시드인 DRX를 필두로, 로얄 네버 기브업, 사이공 버팔로, 매드 라이온스, 데니즈뱅크 와일드캣츠, 이스루스가 편성됐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한다. 2위부터 4위까지 랭크된 팀들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2차 대결을 펼치는데 각 조의 3위와 4위가 5전 3선승제 승부를 벌이며 승리한 팀은 반대편 조의 2위와 5전 3선승제 대결을 펼쳐 그룹 스테이지 진출팀을 가린다. 이를 통해 총 4개 팀이 그룹 스테이지에 간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0.02 14:58
e스포츠(게임)

T1, ‘MSI 2022’ 4강 진출…유럽 강호와 결승행 놓고 일전

한국(LCK)을 대표하는 T1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3대 국제대회 중 하나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4강에 진출했다. 7승3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지만 중국(LPL) 대표 로얄 네버 기브업(RNG)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T1은 20일부터 24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제1 전시장에서 열린 MSI 2022 럼블 스테이지에서 다른 지역 5개 팀들과 두 번씩 대결을 펼친 결과 7승3패를 기록했다. 8승2패를 기록한 RNG에 이어 2위를 했다. 그룹 스테이지 A조에서 T1은 큰 어려움 없이 6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럼블 스테이지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0일 럼블 스테이지 개막전에서 유럽의 G2 e스포츠에 역전패를 당하고, 21일 RNG에도 졌다. 23일에는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이블 지니어스에게도 패했다. T1은 럼블 스테이지 마지막 날인 24일 기량을 되찾아 2승을 추가하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럼블 스테이지에서는 8승2패의 RNG가 1위에 올랐고, 3위와 4위는 5승5패를 기록한 G2 e스포츠와 이블 지니어스가 차지했다. PSG 탈론이 3승7패로 5위, 사이공 버팔로가 2승8패로 6위에 랭크되며 4강에 진입하지 못했다. 럼블 스테이지 1위인 RNG에게는 준결승 상대방과 경기일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그 결과 RNG는 27일 오후 5시 이블 지니어스와 5전제 경기를 치른다. T1은 28일 오후 5시 유럽 대표 G2 e스포츠와 MSI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결승전은 29일 오후 5시에 시작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5.25 12:20
e스포츠(게임)

T1, MSI 2022서 6전 전승 승승장구

한국(LCK) 대표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2’에 나선 T1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T1은 10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진구 삼정타워에 위치한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MSI 2022 그룹 스테이지 A조에서 베트남, 일본, 라틴 아메리카 지역 대표팀을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를 했다. T1은 10일 MSI 2022 개막전으로 진행된 베트남(VCS) 대표 사이공 버팔로와의 대결에서 26분 만에 킬 수 23대 11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다음 날인 11일 라틴 아메리카(LLA) 대표 팀 에이스와의 경기에서도 20분 만에 킬 수 25대 4로 승리했고 12일에는 일본(LJL) 대표 데토네이션 포커스와의 한일전에서 24분 만에 킬 수 26대 11로 이겼다. 3전 전승을 기록한 T1은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날인 15일 A조 세 팀과 다시 맞붙어 강력한 전력을 선보이며 3승 추가로 챙겼다. 6전 전승을 기록한 T1은 A조 1위로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했고 2위는 T1에게만 2패를 당한 사이공 버팔로가 차지했다. B조에서는 중국(LPL) 대표이자 MSI 디펜딩 챔피언인 로얄 네버 기브업이 6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1위, 대만·홍콩·마카오·동남아시아(PCS) 대표인 PSG 탈론이 3승3패로 2위에 올랐다. 독립국가연합의 불참으로 세 팀이 대결한 C조에서는 유럽(LEC) 대표 G2 e스포츠가 8전 전승으로 1위, 북미(LCS) 대표 이블 지니어스가 4승4패로 2위에 랭크됐다. 럼블 스테이지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벡스코에서 열린다. 6개 팀이 두 번씩 맞대결을 펼치며 최종 순위에서 1위부터 4위까지가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MSI 2022 개최지인 부산시는 이번 대회를 맞아 특별한 쇼를 선보였다. 지난 14일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졌다. 오후 8시와 10시 두 번에 걸쳐 진행된 드론 라이트쇼에서는 MSI의 로고와 대회 이름이 차례로 밤하늘에 수놓아졌고 한국 대표로 출전한 T1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페이커' 이상혁의 뒷모습 아래 '페이커 이즈 커밍(Faker Is Coming)'이라는 글자가 새겨졌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5.16 16:06
e스포츠(게임)

우승 후보 T1, 베트남과 'MSI 2022' 개막전

한국과 베트남이 오는 10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3대 글로벌 e스포츠 중 하나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문을 연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10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MSI 2022에 한국(LCK) 대표로 출전하는 T1이 베트남 대표 사이공 버팔로와 개막전을 치른다고 3일 밝혔다. T1은 베트남(VCS), 일본(LJL), 라틴 아메리카(LLA) 대표와 함께 그룹 스테이지 A조에 편성됐다. T1은 11일 팀 아제, 12일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 대결하며 15일 MSI 그룹 스테이지 A조에 속한 세 팀과 연달아 대결을 펼친다. T1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4월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젠지를 3대 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18전 전승이라는 유례 없는 기록을 세울 정도로 최강의 전력을 보여줬다. T1이 우승하면 LCK가 2017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가져오게 된다. LoL e스포츠의 역사에서 전통의 라이벌로 꼽히는 유럽(LEC)과 북미(LCS)의 스프링 우승팀이 그룹 스테이지 C조에 편성됐다. 스프링 정규 리그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독립국가연합(LCL) 지역이 MSI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C조에는 G2 e스포츠와 이블 지니어스, 오세아니아(LCO) 대표 오더 등 세 팀이 두 장의 럼블 스테이지 진출권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네 팀이 편성된 A, B조와 달리 C조는 세 팀으로 꾸려지면서 다른 팀과 네 번 대결을 펼쳐야 한다. B조에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중국(LPL) 1번 시드인 로얄 네버 기브업과 홍콩/대만/마카오/동남아시아 지역인 PCS 대표 PSG 탈론, 터키(TCL) 대표 이스탄불 와일드캐츠, 브라질(CBLOL) 레드 카니즈 칼룽가가 속해 있다. 중국 대표 로얄 네버 기브업은 중국 정부의 방역 정책에 따라 온라인으로 참가한다. 라이엇게임즈는 2019년 유럽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이후 2년 만에 국제 대회를 유관중으로 진행한다. MSI 2022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스테이지마다 별도로 진행된다.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서면에 위치한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는 그룹 스테이지의 경우 4일 오후 5시에 티켓 판매가 시작되며 1만5000원이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한 벡스코에서 열리는 럼블 스테이지와 녹아웃 스테이지, 결승전은 단계별로 가격과 예매일이 다르다. 럼블 스테이지는 11일 오후 5시에 티켓 판매가 시작되며 1티어 4만 원, 2티어 3만 원, 3티어 2만 원이다. 16일 오후 5시에 예매가 시작되는 준결승전은 1티어 5만 원, 2티어 4만 원, 3티어 3만 원이다. 5월 29일 결승전 티켓도 16일 오전 5시에 예매가 시작되며 1티어 6만 원, 2티어 5만 원, 3티어 4만 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5.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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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 맛과 향… 요즘 '에스닉 푸드' 창업이 맛있다

해외 국가의 전통요리를 의미하는 '에스닉 푸드'가 외식 창업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중국과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등의 특별한 외식 메뉴들에 대한 관심은 이전에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있었다.대표적인 지역으로 서울 이태원과 한남동, 연남동과 대림동, 강남 등이다. 주 고객들도 마니아나 호기심에 들린 사람들 정도였다.그러나 최근 이같은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상권이나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외국여행 및 유학 경험을 가진 이들이 많아졌고 관광이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한하거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급증하면서 저변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스마트폰 보편화에 따라 각종 SNS를 통한 입소문의 확산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 것도 이국적인 맛집들이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에스닉 푸드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 주자들은 베트남 음식 관련 브랜드들이다.생국수를 사용해 차별화된 맛을 자랑하는 쌀국수 전문점 ‘에머이’가 대표적이다. 에머이는 매일 아침 직접 생면을 뽑아 만든 쌀국수로 기존 베트남 음식점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 베트남 현지에서 직접 조달하는 다양한 식재료와 허브 등 조미료로 베트남 향취를 최대한 느낄 수 있게 했다.음식 또한 최대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24시간 운영되는 서비스로 인지도를 높였다.특히 미쉐린코리아가 발간한 '미슐랭가이드 2018 서울편'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말하는 '빕 구루망'에 선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맛집으로 더욱 각광을 받게 된 것이 인기를 끄는 비결이 됐다.최근 베트남식 비빔국수로 일컬어지는 분짜가 인기를 얻으면서 분짜를 메인 메뉴로 내세운 브랜드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분짜는 생선액젖으로 만든 새콤달콤한 소스에 돼지고기와 쌀국수 면을 적셔 먹는 베트남 하노이 지역의 대표음식이다. ‘분짜라붐’과 ‘분짜라임’이 대표 브랜드다.뿐만 아니라 '미스사이공' '전티마이 베트남 쌀국수' 등 실속형 베트남 쌀국수 브랜드들도 분짜를 대표 메뉴로 내세우며 에스닉 푸드 열풍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에스닉 푸드 열풍을 이끄는 또다른 아이템으로는 중국 음식인 '마라탕'과 '훠궈'를 들 수 있다.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마라탕 맛집으로 각종 매체에 소개된 바 있는 ‘라화쿵부’를 들 수 있다. 라화쿵부는 중국의 정통 음식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즐길 수 있는데다 중독성 강한 마라탕과 마라항궈로 이미 36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다.마라탕 전문점의 선두주자로서 마라탕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최근 중국 원남성의 원남 쌀국수를 메인 메뉴로 하는 쌀국수 전문점 ‘라라미센’ 브랜드까지 론칭했다. 라화쿵부는 한국에서 중국의 정통 음식을 가성비 높게 즐길 수 있게 하는 브랜드로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이외에 돼지, 양 등 다양한 고기를 통째로 꼬챙이에 끼워 불에 직접 조리하는 브라질의 정통 요리 ‘슈하스코’를 판매하는 브라질 정통 요리 전문점 ‘텍사스 데 브라질’도 최근 입소문이 나고 있는 브랜드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슈하스코만 해도 15가지에 달하며, 슈하스코와 함께 콩과 고기를 함께 끓여낸 스튜와 파인애플을 얇게 저민 ‘파인애플 카르파치오’ 등 50여 종의 브라질 정통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이처럼 에스닉 푸드를 내세우며 이색 맛집으로 평가받고 있는 브랜드들의 인기는 창업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올 한 해 에스닉 푸드 트렌드가 창업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가 주요한 트렌드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들 에스닉 푸드 브랜드들이 가심비에 그만이기 때문이다.이호풍 KF컨설팅 대표는 “이국적인 맛과 향의 해외 인기 음식들을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음식점들이 최근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창업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관련 브랜드들의 성장이 계속 이뤄지면서 올해 창업 시장의 최대 화두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4.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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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2017년 매출 1조 7144억원… 전년 동기 대비 19.7%↑ [공식]

CJ CGV가 2017년 매출 1조 7144억원을 기록했다.CJ CGV는 8일 전년 대비 19.7% 증가한 매출 1조 71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 기간 연간 영업이익은 22.6% 늘어난 862억원, 당기순이익은 78.5% 늘어난 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극장 수를 꾸준히 늘리고, 국내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관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CJ CGV는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관객 수가 국내 관객 수를 넘어섰다. 2017년 국내 CGV를 찾은 관객 수는 1억 376만명이었으며, 글로벌에서는 국내 보다 관람객이 359만명 더 많은 1억 736만명을 기록했다.해외 매출 비중 또한 2014년부터 매년 10% 포인트 가까이 증가하며 국내 매출에 육박했다. 2014년 17%, 2015년 25%, 2016년 36%이었던 해외 매출 비중은 2017년 46%에 이르렀다. 지난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4541억원, 영업이익 426억원, 당기순손실 10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4DX 스크린 수 확장과 중국, 터키,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영업이익 또한 139.3%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강철비’, ‘신과함께-죄와 벌’, ‘1987’ 등 연말 개봉작들이 흥행하면서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해외에서는 주요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터키에서는 한국형 고품격 극장 인프라 구축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매점 및 광고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국내 직영 극장수가 6개 증가했고, 연말 기대작들이 흥행하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2016년에는 관객이 많이 몰리는 추석 연휴가 9월이었지만 2017년에는 10월이었던 점도 4분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중국의 경우 ‘수수적 철권’, ‘방화’ 등의 중국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 ‘코코’가 흥행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855억원의 매출과 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영화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서도 ‘토르: 라그나로크’, ‘저스티스리그’, ‘코코’ 등의 할리우드 영화와 베트남 영화인 ‘코 바 사이공(Co Ba Sai Gon)’ 의 흥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4% 증가한 28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규모 프로모션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겨울이 성수기인 터키에서는 4분기 리라화 기준 매출이 28% 증가했지만, 환율 하락 효과로 인해 원화 환산 매출액은 0.3% 증가한 649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33억원을 기록했다.CJ CGV 서정 대표는 "국내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 2018년에는 처음으로 글로벌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서비스 및 기술력, 고객지향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인의 영화관람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2018.02.0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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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서울 라세느, 베트남 맛 프로모션 진행

롯데호텔서울의 업스케일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가 주한베트남대사관, 베트남항공과 함께 ‘신 짜오(Xin Chao) 베트남’ 프로모션을 9월 30일까지 선보인다.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며 특별히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베트남 호치민 시에 위치한 롯데레전드호텔사이공을 대표하는 셰프를 초청하여 베트남 본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7가지 요리를 준비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 시 먹어 화제가 된 하노이의 대표적인 쌀국수 요리 분짜(Bun Cha), 돼지고기, 새우, 게살 등을 라이스 페이퍼에 넣고 바삭하게 튀긴 짜조(Cha Gio), 쌀가루 반죽에 각종 채소, 해산물 등을 듬뿍 얹어 만든 베트남식 부침개 반쎄오(Banh Xeo) 등 베트남 요리의 풍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번 프로모션 기간 동안 롯데호텔서울 라세느를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베트남 2인 왕복항공권(2 SET)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기 때문에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베트남으로의 여행을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될 것이다.한편, 롯데호텔은 베트남 호치민 시에 롯데레전드호텔사이공(2013년)을, 하노이에 롯데호텔하노이(2014년)를 개관하였으며, 최상급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제공하여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과 비즈니스 출장객 모두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이석희 기자 2017.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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