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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수협회 비대위 "김흥국·박일서·이혜민 사퇴 요구..남진, 대표로 추대" [공식]
대한가수협회 초대회장인 가수 남진을 필두로 구성된 대한가수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김흥국·박일서·이혜민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최근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명서를 냈다. 남진·송대관김광진·김상희·서수남·이자연·최유나·진미령·정훈희·김세환·이태호 등 다수의 협회 회원이 뜻을 모았다. 이는 최근 벌어진 대한가수협회 내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다.비대위는 성명서에서 '지금의 본 협회는 애초의 설립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 일부 임원의 분별없는 행동으로 인해 말로 형언하기조차 어려운 온갖 추문과 다툼, 분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가수들은 우리 협회를 보금자리로 생각하기는커녕 가수라는 사실 조차 부끄러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울러 가수들에게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주신 노래를 사랑하시는 국민여러분께도 고개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이에 현재 일부 임원의 사유물로 변해버린 가수협회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협회로 거듭 나기 위하여 우리의 목소리를 성명을 통해 요구하며 다짐합니다'고 밝혔다.이어 '본 협회와 관련 된 많은 논란의 핵심 당사자로서 책임을 져야 할 현 집행부(김흥국회장,박일서수석부회장,이혜민상임부회장)는 임원직에서 즉각 사퇴를 요구합니다. 자격 여부조차 증명되지 않은 회장 지명직 임원으로 구성된 현 집행부에 회장직을 임의로 위임하고 여론으로 포장하는 행위는 중단해야 합니다'며 '즉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협회의 위상을 재건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협회가 운영 될 수 있도록 대표에 본 협회 남진초대회장을 추대하고, 비상대책위원회는 본 협회 고문단 대표, 가수원로회 대표, 회원대표, 지회지부 대표 및 자문단 대표 등으로 공정하게 구성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내놓았다.또 '협회의 감사는 조속히 업무감사 및 회계감사를 투명하게 실시하고 만약 계속해서 감사를 방해할 시에는 감사 거부 및 업무방해로 간주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보고는 물론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습니다'며 횡령 의혹 등을 확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지난 5월 1일 열림 임시총회에서 진행된 사안은 무도 무효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비대위는 '5월1일 적법한 절차 없이 실시한 임시총회는 정관 개정안 등의 매우 중차대한 안건이 사전에 제대로 통보되지 않아 임시총회의 적법성을 확보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총회 성원의 결격과 무자격 임원이 이사회에서 의결한 안건으로 원천적인 무효이며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비대위는 차기 협회장 등 임원을 뽑는 선거도 공정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비대위는 '협회 정관상 현 회장의 임기는 올해 9월29일까지인바 정상적으로 정관을 적용할 경우 본 협회 정관에 근거하여 임원의 선출은 임기 만료 90일 내지 30일 전까지 완료하여야 하므로, 비상대책위원장은 늦어도 7월중에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회원들의 총의가 반영될 수 있도록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공정한 선거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8.05.12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