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대한가수협회 정상화를 위해 가수 남진에게 대한가수협회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정식 요청했다.
대한가수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남진은 18일 대한가수협회 회원들에게 '현재 우리협회는 많은 사건 사고로 존폐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에 김흥국회장은 현사태를 수습하고 조속한 협회 정상화를 위하여 저에게 비상대책위원장직을 간곡히 요청하였습니다'라며 단체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저는 우리협회를 직접 창립한 초대회장으로서 또한 가수선배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바로 오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였습니다'라고 알렸다.
남진을 필두로 대한가수협회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협회 정관이 정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대한가수협회 정상화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가 움직일 전망이다. 남진은 '협회를 정상화 시킬것을 전국의 가수회원 여러분께 약속합니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대한가수협회는 그동안 김흥국 회장 및 집행위와 박일서 수석 부회장이 협회 운영을 놓고 갈등이 생기며 잡음이 불거졌다. 김흥국 회장 및 일부 집행부는 박일서 수석 부회장 등 3명을 협회에서 제명했다. 박일서 측이 제명 이유와 절차에 문제를 삼았으나 집행부는 임시총회 등을 열고 초 스피드로 안건 등을 통과시켜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졌다. 이로 인해 대한가수협회 내 다양한 문제와 의혹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