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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 더페스타가 배상해야

지난 2019년 유벤투스와의 친선 축구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출전하지 않아 입장객이 행사 주최사를 상대로 낸 민사 소송에서 법원이 또 관중들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김종민 부장판사)는 9일 449명이 주식회사 더페스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들에게 입장권 가격의 50%와 위자료 5만원씩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소송 비용의 40%는 원고들이, 나머지는 더페스타 측이 부담하도록 했다. 지난 2019년 7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에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자 449명은 더페스타를 상대로 4억8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은 더페스타가 친선전을 앞두고 호날두가 출전한다고 홍보했기 때문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더페스타를 상대로 제기된 민사 소송은 여러 건 더 있었다. 1심 판결이 난 사건들은 모두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됐다. 김식 기자 2021.06.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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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 관객 일부승소…"티켓값 50%환불, 위자료 5만원"

지난해 7월 이른바 '호날두 노쇼(No Show)' 사건과 관련해 티켓 구매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일부 승소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친선경기 차 방한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당초 홍보와 달리 경기에 불참하고 벤치에만 앉아있으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재판부는 20일 티켓구매자 A씨 등 162명이 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입장료의 50%와 위자료 5만원씩을 지급하라"는 취지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호날두 선수의 출전이 무조건적인 출전은 아니다"라면서도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 경우 경기 입장권에 (출전이) 포함된다고 봤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는 원고들에 대해 부득이한 사정이 없는 한 호날두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도록 할 계약 의무가 있다"며 "이는 피고에 대한 채무불이행에 해당해 손해배상을 산정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재산적 손해는 원고가 지출한 입장권 구입대금의 50%로, 원고들은 63%를 구하고 있지만 제반사정을 감안해 50%만 인정한다"며 "재산적 손해 외 위자료를 인정해 원고 청구금액인 1인당 5만원을 전부 인정했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7월 26일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K리그와 유벤투스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벤트성 친선경기를 개최했다. 하지만 유벤투스 선수단의 지각으로 경기 시작이 예정보다 57분 지연됐다. 또 당초 홍보와 달리 호날두가 경기에 불참하고 벤치에만 앉아만 있어 큰 논란을 빚었다. 당시 경기를 참관한 일부 관중들은 더페스타스를 상대로 티켓값을 돌려 달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같은 법원 민사합의21부도 티켓구매자 4766명이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낸 동일한 내용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심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인천지법은 티켓구매자 2명이 더페스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손해배상 청구액 중 티켓값 7만원과 취소 환불수수료 1000원, 청구위자료 100만원 중 30만원만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더페스타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0.11.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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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 패소한 주최사, 1심 판결 불복 항소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출전하지 않아 벌어진 '호날두 노쇼'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경기 주최사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0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유벤투스 친선전 주최사인 더페스타는 축구 관중 2명이 낸 손해배상 소송 판결에 불복해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주최사는 변호인을 통해 지난 6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이유서는 추후 내겠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해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팀과 유벤투스 친선전에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아 '노쇼' 논란을 빚었다. 이에 경기를 관람한 축구 팬 이씨 등 2명은 입장권에 대한 환불금과 정신적 위자료 등 총 214만원을 주최사가 배상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고 최근 법원은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지난 4일 선고 공판에서 주최사가 관중 2명에게 티켓값과 위자료 등 각각 37만1000원을 지급하고 소송 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원고 측이 1인당 청구한 티켓값 7만원과 결제 수수료 1000원은 모두 손해배상금으로 봤지만, 위자료는 청구금액 100만원이 아닌 30만원을 인정했다.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피고는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홍보했다"며 "원고를 포함한 많은 관중은 단순히 유벤투스 축구팀의 친선경기가 아니라 호날두의 경기 모습을 직접 현장에서 보기 위해 입장권을 구매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호날두는 경기장에 있으면서도 전혀 출장하지 않아 수많은 관중을 실망하게 했고 신뢰를 현저히 훼손했다"며 "관중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비난과 분노도 커서 그 영향이 사회적·경제적으로도 중대하고 광범위하다"고 설명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2.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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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논란’ 호날두 사태 마무리 수순…경찰 “유벤투스 회신 기다려”

한국에서 ‘노쇼’ 논란을 빚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소속 유벤투스FC와 세계 정상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행사를 기획한 더 페스타를 상대로 한 경찰 수사가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경찰은 서울 서대문구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이용표 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간담회를 갖고 “행사 주최 측에 대한 조사를 여러 차례 했고 유벤투스에 공문을 보내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회신을 받으면 조사는 끝났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앞서 사건을 맡은 서울 수서경찰서는 로빈 장(본명 장영아) 더 페스타 대표를 9월부터 수차례 불러 조사하면서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유벤투스 초청 친선경기 유치과정을 캐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적용할 법리를 확인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7월 26일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유벤투스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다. 당시 홍보와 달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국내 축구 팬들의 분노가 커졌다. 특히 이 경기 판매 수익금은 한국 프로스포츠의 단일경기 역대 최대인 약 60억원이고 유벤투스 측이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이 300만 유로(약 40억원)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큰 논란을 빚었다. 경기 이후 사건이 비화하자 이날 경기를 본 일부 팬들은 더페스타 등을 형사 고소했다. 호날두사태소송카페 법률지원단은 로빈 장 대표와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 NH티켓링크 주식회사 고영준 대표를 사기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호날두 사태 소송 카페’ 회원 등도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19.12.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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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TV로 볼때마다 화난다" 노쇼 5개월, 보상받은 팬 '0'

이탈리아 유벤투스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는 지난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 결장했다.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근육 피로 등을 이유로 결장했다. 6만여명의 팬들은 최대 40만원짜리 티켓값을 지불했지만 호날두 등만 쳐다보고 돌아왔다. ‘호날두 노쇼’ 사태가 발생한지 5개월이 흘렀다. 우선 경기 추최사 ‘더 페스타’ 대표 로빈 장씨는 지난 9월 19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한차례 더 추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팬들은 더 페스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다. 법률사무소 명안은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더페스타 집단소송과 관련해 총 3건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첫 재판기일은 내년 3월10일로 예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지난 8월23일 더 페스타를 상대로 위약금 7억5000만원을 물라며 소송에 들어갔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4일 “더페스타측이 형사 고발을 당한 상황이라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아직 첫 재판기일은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민사소송은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현재로서는 팬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집단소송에 참여한 A씨는 “개별적으로 온 연락이나 진척사항은 없어 답답하다. 호날두를 볼 때마다 화가 난다”고 했다. 수십만원을 지불하고 아이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았던 한 팬은 지금도 분통이 터진다고 했다. 되돌아보면 주최사 더 페스타가 준비 단계부터 유벤투스에 지나치게 저자세로 나갔다. 비즈니스 룰과 시스템, 절차를 제대로 못지켰다. 축구에서는 부상 등 수많은 변수가 있는데, 처음부터 ‘호날두 45분 이상 출전’을 알리며 홍보한 것도 적절치 않았다. 조세 모라이스(포르투갈) 전북 현대 감독은 “당시 경기 후 호날두를 만났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다. 호날두에게 ‘6만 관중이 너를 보려고 비싼 입장권을 샀다’고 전했다”며 “호날두가 ‘그런 줄 정말 몰랐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무조건 출전하겠다’고 했다. 상황이 정확히 전달됐다면 호날두가 5분이든 10분이든 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내팬들은 호날두가 돌아가 사과조차 하지 않은 모습에 더 실망했다. ‘호날두 노쇼’ 사태는 한국축구계에 쇼크를 안겼다. 축구계에서는 “바르셀로나에 유벤투스도 망했다. 이제는 레알 마드리드가 한국에 와도 실패”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2010년 8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방한경기를 추진했던 스포츠마케팅업체는 수십억원의 손실을 보고 사업을 접었다. 당시 경기 전날 리오넬 메시를 출전 불투명 소식이 전해지며 입장권 취소가 줄을 이었다. 더 페스타도 문 닫을 처지다. 매치 에이전트를 안해 본 사람들이 뛰어들었다가 실패를 반복했다. 앞으로 한국에 초청할 수 있는 외국팀은 잉글랜드 토트넘 정도만 남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여전히 값어치가 있다고 본다. 토트넘에 대한 한국팬들의 호감도와 친숙도가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 위원은 “만약 초청경기가 성사된다면 손흥민과 토트넘의 주력선수 3~4명이 반드시 뛰는 조항이 있어야 한다. 유벤투스처럼 당일치기 일정이 아니라 한국에 최소 이틀 이상 다른 관련 행사까지 포함되어야 한다”며 “또 외국팀과 협상할 때 유벤투스 사례를 예로 들며, 사전에 강력한 위약금 같은 보장 조치를 관철시켜야 한다”고 했다. 티켓값도 유벤투스전과 달리 좀 더 저렴해야 팬들도 다시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9.12.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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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고통 유발" 호날두 출연 광고에 혹평 쏟아진 이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출연한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쇼피 싱가포르' 광고에 대해 일부 언론사들이 혹평을 쏟아냈다.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18일(한국시간) "호날두 악몽 같은 광고에 출연한 이유를 아무도 설명할 수 없다"라며 기사에 앞서 경고문을 띄우며 "여러분이 지금 보고 있는 내용은 심각한 정서적인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조롱했다. 이어 "호날두를 존경의 시선으로 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광고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호날두가 출연한 새로운 광고가 공개됐지만, 지금껏 출연했던 광고들과 비교하면 최고의 것이 될 수는 없다. 축구 팬들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정도"라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공개된 '쇼피 싱가포르' 광고는 호날두가 프리킥을 성공시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관중들은 환호 대신 휴대폰으로 '쇼피 싱가포로' 사이트에 접속했고 심판은 호날두에게 '쇼피 싱가포르' 로고가 새겨진 카드를 꺼내 보인다. 카드를 본 호날두는 폰을 클릭하는 춤을 추고 배경음악으로는 동요 '아기 상어'를 편곡한 곡이 깔렸다. 한편 호날두는 한국에서 '노쇼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다. 호날두는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서 계약상 45분 뛰기로 되어 있었지만, 근육 피로를 호소하며 결장했다. 이에 호날두를 보기 위해 티켓값 최대 40만원을 지불한 한국팬들은 단단히 화가 났고 집단 소송에 나선 팬들도 등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친선경기를 주관한 더페스타는 9일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친선경기를 추진했지만, 호날두의 결장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 초래됐다"면서 "관중 및 축구 팬들께 큰 실망감을 안긴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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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 2차 소송에 87명 가세···"8280만원 달라"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 ‘노쇼’ 논란과 관련해 2차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네이버 ‘호날두 사태 소송 카페’ 회원 87명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경기 주최사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2차 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이 더페스타에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경기 티켓값과 정신적 위자료 등을 포함해 8280만원이다. 카페 측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더페스타를 상대로 급하게 가압류 같은 보전처분 신청 등 우선 조치를 검토하기 위해 신속히 2차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선발팀 ‘팀 K리그’와 유벤투스 친선경기에서 주최 측 홍보와 달리 출전하지 않고 벤치만 지켜 노쇼 논란을 빚었다. 이후 지난달 29일 카페 회원 2명은 더페스타를 상대로 인천지법에 1인당 107만1000원을 청구하는 1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호날두와 유벤투스, 더페스타는 사기 등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 8일 더페스타 사무실과 서버 관리 업체 등 3곳을 압수수색해 경기 계약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더페스타 관계자 1명은 출국 금지된 상태다. 카페 측은 소송 참가 희망자를 더 모집해 다음 주 중으로 추가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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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 더페스타, 대국민사과 “책임 다 할 것”

이른바 ‘호날두 노 쇼(No Show)’ 사태의 핵심 관계자로 지목 받고 잇는 로빈 장 더페스타 대표가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 축구팬들에 대해 사과하면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 내한경기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대표가 운영하는 더페스타는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K리그 선발팀 ‘팀 K리그’의 친선경기를 주관했다. 당시 당일치기 일정으로 입국한 유벤투스는 지각 입국 이후에도 늑장을 부리다 팬 미팅 행사와 친선경기에 줄줄이 지각했다. 생중계가 잡혀 있는 경기를 58분이나 지연시켜 빈축을 샀을 뿐만 아니라 당초 ‘45분 이상 무조건 출전한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던 유벤투스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단 1분도 뛰지 않아 고가에 입장권을 구매한 6만5000여 팬들을 분노케 했다. 경기 이후 유벤투스와 주최사 더페스타에게 손해배상 요구가 밀려들었고, 양측은 분노한 축구팬들로부터 고발도 당했다. 지난 8일에는 경찰이 더페스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한동안 일부 언론사와 인터뷰하며 “나도 피해자”라 주장하던 장 대표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친선경기를 추진했지만, 호날두의 결장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 초래됐다”면서 “관중 및 축구팬들께 큰 실망감을 안긴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썼다. 이어 “주최사로서 책임을 회피하거나 현재 처한 상황을 외면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유벤투스 등 당사자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소개했다. 더페스타도 유벤투스에 대해 위약금 등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임을 안내한 셈이다. 아래는 더페스타가 8일 발표한 사과문 전문.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더페스타 사과문] 더페스타는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아주신 축구팬 분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거듭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희와 관계자들 모두 업무이기에 앞서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친선경기를 추진하였으나, 호날두의 결장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 초래되어 관중 및 많은 축구팬 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되어 깊이 사죄 드리는 바입니다. 이번 사태는 저희로서도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고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입장발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더페스타는 주최사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현재 처한 상황을 외면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현재 유벤투스 등 관계 당사자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하여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하였으며, 유벤투스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대한 항의문을 발송하고 이에 대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 더페스타는 축구팬 분들을 비롯한 주변 여러 분들의 과분한 믿음과 응원에 부응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이번 친선경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완벽을 기하지 못하여 많은 분들께 상처를 안겨드렸습니다. 현 상황을 책임질 수 있는 방안, 시기, 규모를 파악하고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다면 앞으로 축구팬 분들의 실망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의혹을 해소시켜드리는 차원에서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번 본 친선경기에 관심을 가져 주신 축구팬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더페스타 대표이사 장영아 올림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0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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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스타, '호날두 노쇼' 사태 관련 공식 사과문 발표

'호날두 노쇼' 사태로 인해 사기 혐의로 고발당한 주최사 더페스타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더페스타는 8일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아주신 축구팬 분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거듭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장영아(로빈 장) 더페스타 대표의 이름으로 전달된 이번 사과문에서 더페스타 측은 "저희와 관계자들 모두 업무이기에 앞서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친선경기를 추진하였으나, 호날두의 결장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 초래되어 관중 및 많은 축구팬 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되어 깊이 사죄 드린다"고 전했다.이번 사태에 대해선 "주최사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현재 처한 상황을 외면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유벤투스 등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벤투스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대한 항의문을 발송, 이에 대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더페스타 측은 "이번 사태는 저희로서도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고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입장발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현 상황을 책임질 수 있는 방안, 시기, 규모를 파악하고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다면 앞으로 축구팬 분들의 실망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또한 이번 '호날두 노쇼' 사태를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의혹을 해소시키기 위해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다음은 더페스타 측의 사과문 전문.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더페스타 사과문더페스타는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아주신 축구팬 분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거듭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저희와 관계자들 모두 업무이기에 앞서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친선경기를 추진하였으나, 호날두의 결장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 초래되어 관중 및 많은 축구팬 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되어 깊이 사죄 드리는 바입니다.이번 사태는 저희로서도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고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입장발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더페스타는 주최사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현재 처한 상황을 외면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현재 유벤투스 등 관계 당사자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하여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하였으며, 유벤투스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대한 항의문을 발송하고 이에 대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저희 더페스타는 축구팬 분들을 비롯한 주변 여러 분들의 과분한 믿음과 응원에 부응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이번 친선경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완벽을 기하지 못하여 많은 분들께 상처를 안겨드렸습니다. 현 상황을 책임질 수 있는 방안, 시기, 규모를 파악하고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다면 앞으로 축구팬 분들의 실망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의혹을 해소시켜드리는 차원에서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다시 한번 본 친선경기에 관심을 가져 주신 축구팬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더페스타 대표이사 장영아 올림 2019.08.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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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 공문' 칼 빼들었지만… 당당한 유벤투스와 답답해진 연맹, 뒤로 빠진 더페스타

도무지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답 없이 이어지고 있는 '호날두 노쇼' 논란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답답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연맹은 지난달 29일 유벤투스(이탈리아)에 항의 공문을 보냈다.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벌어진 호날두 노쇼 사태와 경기 지연, 팬 미팅 취소 등 여러 가지 계약 위반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이었다. 공문을 보낸 다음날 김진형 연맹 홍보팀장이 브리핑을 갖고 "팬들이 받은 배신감과 상처를 고려해 유벤투스 쪽에 공문을 보내고 내용을 전했다"고 설명하며 "성의있는 답변을 기다린다"고 밝힌 바 있다.연맹이 바란 답변은 분명했다. '한국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단 차원에서 주의를 기울이겠다' 정도의, 의례적이고 통상적일지언정 진심이 담긴 사과문을 기대했다. 현실적으로 유벤투스와 법률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사건도 아닐 뿐더러, 감정적인 부분이 얽힌 문제라 사과와 용서, 이해로 풀어나갈 수 밖에 없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유벤투스가 사과하고, 연맹이 받아들이면 일단 표면적인 봉합은 가능했다.답변은 그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저녁 도착했다. 그러나 연맹이 기다렸던 대답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 날아들었다. 항의 공문에 대해 유벤투스가 보낸 답신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우선 유벤투스는 경기장에 모인 수많은 관중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정도의 좋은 경기를 선보였고, 경기장에 늦게 도착한 것은 항공기 도착 지연과 교통체증 등 외부적인 사유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팬미팅 행사에도 유명 선수들이 참가하였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우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의무진의 의견에 따라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계약 위반으로 주장되는 사항들에 대해서는 구단 법무팀이 대응할 예정이라는 말도 덧붙였다.잘못한 것이 없으니 사과할 것도 없다는 태도다. 항의 공문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사과를 촉구했던 연맹으로선 기가 찰 노릇이다. 연맹은 즉각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번 사태의 핵심은 유벤투스가 계약사항으로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을 보장했음에도 실제로는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은 점에 있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이번 답신에는 이에 대한 사과는 단 한 마디도 포함되지 않았고 일언반구의 설명도 없었다"며 "선수단이 경기장에 1시간이나 늦게 도착한 점, 경기 시간을 전후반 각각 40분으로 줄이자는 터무니없고 모욕적인 요구를 한 점 등에 대한 사과 역시 없었다. 유벤투스의 이러한 후안무치함에 대하여 매우 큰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또한 "호날두의 불출전을 비롯한 자신들의 귀책사유로 인해 벌어진 작금의 사태를 경시하고 우리나라를 무시하는 모습"이라며 "유벤투스의 태도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명백히 밝히며, 유벤투스 구단의 책임있는 사과, 그리고 호날두의 불출전 사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즉각적으로 입장문을 발표하긴 했으나, 유벤투스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 더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는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유벤투스 측에서 미안해하고 있으며 사과를 위해 방한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나, 연맹이 받은 답신에서 미안해하는 태도는 손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연맹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사실상 거의 없다는 점이다. 연맹은 더페스타와 계약을 맺은 것이며, 법률적으로 더페스타에 이번 친선경기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한 위약금을 산정, 청구하는 것 외에 손쓸 도리가 없다.일단 연맹은 1일 "친선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에 위약금을 청구하는 내용과 산정 명세를 담은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정확한 항목과 청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위약금 규모는 2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위약금과 별개로, 이번 사태를 야기한 주최사인 더페스타는 이렇다 할 움직임 없이 연맹의 뒤에 숨어있는 모습이다. 김 팀장은 "우리 쪽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했다. 향후 사태가 흘러가는 추이를 지켜보면서 후속 조치를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결과적으로 이래저래, 연맹만 답답해지는 상황에 처했다. 프로축구를 홍보하기 위해 응했던 친선경기가 '호날두 노쇼'로 불거진 유벤투스와 대립에 초점이 맞춰진 탓에 정작 K리그가 묻히고 있다는 점이 특히 속이 쓰리다. 김 팀장은 "주중 23라운드도 재미있는 경기가 많았고, 주말에도 K리그가 열린다. 모두들 열심히 하고 있는데 화제가 너무 유벤투스 쪽에 집중되고 있다"며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8.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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