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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그곳에선 절대로 걷지 마라" 낭만 느낄 틈 없다 [파리스타그램]

2024 파리 올림픽의 막이 올랐습니다.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파리로 모였고, 각국의 취재진도 낭만의 도시로 집결했습니다.파리에 도착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선수들과 기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생을 건 경기가 주는 부담감 때문만은 아닙니다. 현지의 치안 상황도 그렇습니다. 이곳 파리에서는 끊임없이 '위험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입국 전부터 이미 소매치기나 강도에 대처하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샤를드골 공항에서 숙소로 향하던 중 택시 기사가 특정 지역을 두고 “짧은 거리라도 걷지 말고, 반드시 택시나 우버를 타고 지나가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외신에서 봤던 위험 지역에 관한 이야기는 그저 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만 조심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대중교통을 타거나 많은 인파가 모인 곳에선 소지품을 잘 간수해야 합니다. 도난 방지용 캐리어, 가방 등을 잠그는 자물쇠 등을 구비해 온 국내 기자도 여럿 눈에 띕니다. 휴대전화를 낚아챌 수 없도록 손목에 거는 스트랩을 활용하는 취재진들도 많습니다. 눈에 보이는 '긴장의 끈'인 셈이죠. 소매치기나 강도를 경계하는 건, 이곳에서 일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현지에서는 국내 취재진이 고가의 물품을 도난당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미 개회식 전에는 호주 방송사 취재진 두 명이 괴한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외국인 여성이 5명의 남성으로부터 집단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아 파리 경찰이 조사 중이라는 영국 BBC의 보도도 있었습니다.경기장 안에서는 모두가 취재진도 긴장합니다. 생애 최고의 무대에서 뛰는 이들도, 그들의 소식을 전하는 이들도 그렇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치열한 현장에서 벗어나면 해방감을 느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지 사정은 그렇지 못합니다. 낭만의 도시에서 24시간 긴장해야 하는 건, 파리 올림픽의 역설입니다.김명석 기자 2024.07.29 10:04
프로야구

고가의 피치컴, 사용은 어떻게? 버튼 9개로 구종·위치·작전까지 1초 만에 [IS 포커스]

"커브, 바깥쪽 아래."송신기 버튼을 짧게 한 번, 길게 한 번 누르자 투수의 모자 속 스피커로 구종과 코스가 안내된다. 버튼은 9개, 얼핏 보면 복잡할 것 같지만, 실은 간단하다. 9개 버튼으로 투수와 포수는 9개 구종과 코스, 심지어 작전까지 전달할 수 있다. '피치컴(Pitchcom, 투수와 포수 간 사인 교환 기기)'을 직접 써본 선수들은 어색해하면서도 "빠르고 편하다"라고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사용하는 피치컴이 지난 15일 KBO리그에 상륙했다. 당초 피치컴은 사인 훔치기 방지로 도입됐으나, 투구 시간에 제한을 두는 '피치 클록(Pitch Clock)' 정식 도입을 앞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 시간 단축을 목표로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투·포수는 복잡한 수신호로 사인을 주고받았다. 피치컴으로는 1~2초면 충분하다. 로진백을 만지거나 다른 준비 동작을 하면서 사인을 듣기만 해도 되니 시간이 단축된다는 게 선수들의 설명이다. 버튼 9개로 구종·코스·작전 전달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버튼을 1~2회 눌러 원하는 구종과 코스, 작전을 전달하면 된다. 기본적(원 버튼 모드)으로 짧게 한 번 누르면 구종, 길게 한 번 누르면 코스가 입력된다. 1~9번엔 직구부터 너클볼, 스플리터 등 9개의 구종이 입력돼 있다. 코스도 '몸쪽 높게' '바깥쪽 낮게'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버튼 배열이 스트라이크 존을 9개로 나눈 것처럼 돼 있어 구분하기 편하다. 설정에 따라 견제와 피치아웃, 슬라이드 스텝(주자가 있을 때 빠르게 투구하는 동작) 등의 작전도 전달할 수 있다. 단순 견제 버튼도 있고, 세트 포지션에서 견제하는 '인사이드 무브' 등의 세부적인 동작도 전달할 수 있다. 이럴 땐 구종과 코스는 짧게 한 번씩, 작전은 길게 한 번 누르는 '투 버튼 모드'를 사용한다. 이는 자체적으로 재설정할 수 있다. 기본 모드에서 9개 버튼에 9개 구종을 다 입력하지 않고, 일부 버튼에 필요한 작전을 넣어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버튼을 잘못 누르는 경우에 대비해 '취소' 버튼도 있다. 이후 투수나 포수가 구종과 코스를 다시 설정하면 된다. 수신기 모자 안에 쏙, 영어·스페인어도 가능수신기는 투수와 포수, 야수 3명 등 최대 5명의 선수가 착용할 수 있다. 투수와 야수는 모자 측면 안쪽에 착용한다. 음량 조절 버튼도 있다.포수는 별도의 수신기를 착용한다. 수신기의 일반 스피커를 사용하면 타자들이 들을 수도 있기 때문에 확장 튜브를 포수 귀까지 연결해 사인 훔치기를 방지한다. 포수 헬멧에서는 볼륨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송신기를 이용한다.외국 선수들을 위한 수신기도 따로 있다. KBO가 구단별로 배포한 10개의 수신기 중 7개는 한국어-영어 버전이고, 나머지 3개는 영어-스페인어 버전이다. 다른 언어도 추가할 수 있다. 구단별로 피치컴 송신기 3개와 투수·야수용 수신기 10개, 포수용 수신기 2개가 배포됐다. 한 기기당 3000달러(400만원)로 비용이 만만치 않다. 경기 중 손상 우려도 있다. 단순 수리는 KBO가 부담하고, 분실이나 도난 시엔 구단이 비용을 낸다. 선수들 호평 일색, "빠르고 편하다"선수들의 반응은 좋다. 지난 16일 KBO리그에서 최초로 피치컴을 사용했던 웨스 벤자민(KT 위즈)은 "세트 포지션에 들어가기 전 포수가 얘기해주기 때문에 준비가 빠르다. 타자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아서 좋다"라고 전했다. NC 다이노스 투수 김시훈도 "여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NC 포수 김형준도 "확실히 편하다. 작동 방법도 어렵지 않아서 금방 익혔다. 사인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KT 내야수 오윤석도 "수비할 때 포수의 사인을 보고 움직이는데 (수신호가) 잘 보이지 않을 때도 있었다. 수신기로 사인을 파악하니 더 좋다"라고 총평했다. 올 시즌 KBO는 피치 클록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내년엔 정식 도입이 유력하다. 피치컴을 잘 활용한다면 불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시즌 중 피치컴 도입이 선수들을 혼란시킨다는 현장의 반응도 있지만, 상당수의 선수가 피치컴 활용을 원하고 있다. 한 지도자는 "어차피 내년에 사용할 장비를 미리 써보자는 게 선수들의 입장인 것 같다. 막상 써보니 빠르고 편하다고 한다.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착용시키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7.24 09:04
연예일반

강형욱 갑질 의혹 해명에, 직원들 반박…“도난 방지? 사무실엔 CCTV 9대, 현관엔 가짜”

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보듬컴퍼니’ 직원들을 CCTV로 감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한 가운데, 전직 직원들이 강형욱의 주장을 재반박하고 나섰다.2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 등은 지난 24일 강형욱 부부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해명 방송 내용을 조목조목 재반박하는 내용의 PPT 문서를 작성했다. PPT 문서에 따르면 A씨 등은 당시 경험과 메신저 내용 등을 근거로 ▶CCTV 감시 ▶폭언 ▶메신저 감시 등 “의혹은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먼저 사무실 CCTV 설치와 관련 강형욱이 “(외부) 사람들이 와 있고 물품들이 있고 개도 와 있어서 CCTV는 꼭 필요했다”라고 해명한 데 대해 직원들은 “2014~2015년 사무직만 있었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빌라에 1대, 2015~2017년 잠원동 빌딩 7층 사무실에도 9대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또 “도난 방지, 외부인 확인이 목적이었다면 현관에 CCTV를 설치해야 하는 데 7층 사무실엔 CCTV를 감시용으로 두고 출고용 택배를 쌓아두는 현관엔 예전부터 있던 가짜가 달려 있었다”고 했다.A씨 등은 강형욱이 훈련사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도 사실이며 관련 녹취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 B씨는 “강 대표가 훈련사를 방으로 불러 ‘기어나가라, 너는 숨 쉬는 것도 아깝다’고 20분 넘게 소리 지르는 걸 직접 들었다”며 “수년이 흘렀지만, 그때 트라우마를 여전히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또 A씨 등은 강형욱 아내가 사내 메신저를 직원들 모르게 확인한 이유로 “아들 욕이 있어 눈이 뒤집혔다”, “‘한남’, ‘소추’ 등 혐오 표현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A씨는 “남혐 단어는 여성 직원들이 먼저 쓴 게 아니라 강 대표가 ‘여자들은 애를 많이 낳아야 해’ 같은 말을 자주 해서 메신저로 대화하다 남자 직원이 ‘한남’ 등 이런 말을 했고, 여기에 동조·수긍했을 뿐이었다”며 “아들 욕을 해서 눈이 돌았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강 대표는 미워했어도 아들은 미워한 적 없다”고 말했다.이번 의혹으로 강형욱이 출연 중이던 KBS 개는 훌륭하다’는 2주 연속 결방을 결정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7 13:25
IT

LG전자, 한림대 성신병원과 의료용 로봇 사업 발굴 협약

LG전자는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 로봇 서비스 발굴 및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양사는 병원 특화 로봇 시나리오 발굴 및 실증 사례 구축, 국내외 의료기관 내 로봇 활용 기회 발굴 및 협업, 병원 특화 로봇 제품 기획 및 시스템 연동 협력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LG전자는 한림대 성심병원을 'LG전자 첨단 로봇 선도 병원'으로 지정하고 병원 내 다양한 로봇 실증 사례를 연구한다. B2B(기업 간 거래) 현장에서 운영 중인 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4칸의 양문형 서랍에 최대 30㎏까지 물건 적재가 가능해 의료용 물품 배송에 적합하다. 내부에는 위생을 고려해 항균 처리된 소재 및 환기팬을 적용했다.또 이송 중인 의약품 및 검체, 혈액 등 물품의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는 보안∙잠금장치를 탑재했다.LG 클로이 로봇은 레이저 기반의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고, 이를 AI(인공지능)가 분석해 공간을 지도화한다. 번잡한 병원 내 공간을 안정적으로 주행한다는 설명이다.병원 승강기를 호출하면 병상 침대나 링거 주사용 스탠드 등을 인식해 탑승한다.전면에 탑재된 10.1형 터치 화면과 음성 안내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도 알려준다. 에스코트 기능을 활용하면 약국, 병원비 수납처 등 길을 안내한다.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LG 클로이 로봇으로 시설 안내와 배송 등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은 높이고 방문객에게는 차별화한 로봇 의료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5 16:23
산업

'도난 취약' 현대차·기아, 미 집단소송에 2700억 보상 합의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사건 집단소송과 관련해 2700억원에 달하는 보상안에 합의했다.현대차와 기아 미국법인은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 소유자들의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서명했다"며 이번 합의에 드는 총금액은 약 2억 달러(약 27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인해 도난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 보험으로 보상되지 않는 손해 등에 대해 현금으로 보상하기로 했다. 또 도난 방지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일부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다양한 도난 방지 장치 구매 시 최대 300달러(약 40만원)까지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현대차와 기아는 법원이 이번 합의안을 검토한 뒤 오는 7월께 예비 승인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합의 조건에 따라 집단소송에 참여한 개별 당사자들에게 통지된다. 이번 집단소송 참가자 수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판매된 2011∼2022년형 모델 약 900만대가 절도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로 푸시 버튼 시동 장치와 내부에 도난 방지 장치가 장착되지 않은 '기본 트림' 또는 보급형 모델들이다.현대차와 기아는 “이들 차량이 미 당국이 요구하는 도난 방지 요건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있지만 고객 차량의 보안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현대차 북미 지역 최고 법률책임자 제이슨 어브는 "도난 방지를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설치 및 스티어링 휠 잠금 장치 배포를 지속하고, 보험 가입 및 유지에 어려움을 겪은 고객에게는 AAA(미국자동차협회)를 통한 보험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지난해 미국 전역에서는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절도 대상으로 삼는 범죄가 '놀이'처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다. 엔진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 손잡이 등에 특수암호가 내장된 칩을 넣은 것으로 이 장치가 없는 현대차·기아 차량이 절도범들의 주요 타깃이 됐다.이에 피해 차주들이 곳곳에서 '결함이 있는 차를 만들어 팔았다'며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2월 절도 피해 가능성이 있는 미국 내 차량 830만대에 대해 도난을 방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해당 차량을 대상으로 이를 실행해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9 08:49
자동차

기아 쏘넷, 인도서 통했다…누적 판매 15만대 돌파

기아가 인도를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넷이 현지 누적 판매 15만대를 돌파했다. 기아는 쏘넷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인도에서 3만3232대가 팔렸다고 24일 밝혔다. 출시 1년 9개월 만에 판매 15만대를 넘어섰다. 쏘넷은 2020년 출시 첫해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소형 SUV 부문에서 4개월 만에 3만8363대를 계약하며 마루티 브레짜·현대차 베뉴·타타 넥슨에 이어 단숨에 4위에 올랐다. 인도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기준 판매 상위 4개 모델의 점유율이 64.5%에 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쏘넷은 승객 탑승이 많은 현지 상황을 고려해 넉넉한 2열 공간을 제공한다. 원격 시동·도난 방지 등 커넥티드카 기능도 적용했다. 쏘넷은 지난 4월 하위 트림 모델에 에어백 4개를 기본 사양으로 추가해 상품성을 높이기도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24 09:58
생활/문화

LG 클로이 서브봇, 호텔 객실에 와인 배달한다

LG전자는 호텔 비대면 서비스에 최적화한 로봇 공급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 호텔에 2단 서랍형 'LG 클로이 서브봇'을 공급했다. 스스로 호텔 내 승강기를 이용해 층간을 오르내리며 객실까지 주문한 물건을 배달한다. 2단 서랍형 모델은 와인을 세운 상태로 보관할 수 있으며 최대 17㎏까지 수납할 수 있다. 고객이 요청한 와인·음식·타월 등 룸서비스나 호텔 프런트에 주문한 물품 등을 LG 클로이 서브봇의 서랍에 넣고 전면 화면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로봇이 스스로 객실까지 이동한다. 객실 앞에 도착 후 전화로 알려주면 고객은 로봇 화면의 안내에 따라 서랍을 열고 물건을 받으면 된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은 주변에 대형 백화점과 컨벤션센터를 비롯한 여러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비즈니스 목적의 출장자들이 주 고객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호텔을 방문한 고객에게 LG 클로이 로봇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비대면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알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승강기 이용 중 충돌·넘어짐 방지 및 장애물 회피 등의 성능 평가에서 승강기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또 실내 자율주행 및 장애물 회피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목적지를 설정해도 순차적으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 배송 중 도난·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잠금장치도 갖췄다. 제품 상단에는 9.2형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목적지 설정을 쉽게 할 수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22 17:05
경제

신용·체크카드 위·변조, 4년 새 96% 감소

신용·체크카드 부정사용 사례 중 위·변조가 4년 새 96%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된 카드 부정사용은 총 1만7969건으로, 2017년과 비교해 26% 감소했다. 지난해 카드 부정사용 발생 경위는 카드 도난·분실이 1만7516건으로 97.5%에 달했다. 그 밖에 카드 위·변조(246건), 명의 도용(202건), 카드 미수령(3건), 카드 정보 도용(2건) 등은 모두 합쳐 3%도 되지 않았다. 카드 위·변조에 따른 부정사용은 2017년 5859건이나 발생했지만, 이후 꾸준히 줄며 2019년 3059건, 2020년 1284건, 작년에는 300건 미만(246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카드 위·변조를 통한 부정사용은 4년 사이 95.8%가 줄었다. 카드업계는 과거 마그네틱선 방식 카드에서 IC칩 카드로 교체되면서 카드 복제 범죄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카드사의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의 발전으로 의심거래가 걸러지며 명의도용이나 정보 도용 사용도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실물 카드 분실·도난은 꾸준히 발생하면서, 부정사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11 10:34
경제

기아 카니발·레이, 벤츠 S클래스 등 26만대 '제작결함' 리콜

기아와 벤츠 등 5개 자동차 회사 26개 차종이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기아,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기흥모터스, 화창상사 등 5개사 26개 차종 26만6632대에서 제작 결함을 발견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아의 카니발 등 5개 차종 25만590대는 충돌 시 에어백 제어장치 제조 불량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벤츠코리아의 CLS 400 d 4매틱 등 7개 차종 1만781대는 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에서 냉각수 펌프 내 진공 압력이 높게 설정돼 냉각수가 누수되고, 전기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S 580 4매틱 등 6개 차종 3805대는 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시동 후 차량 도난방지장치 데이터가 엔진 제어장치에 저장되지 않아 엔진 시동이 꺼지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 400 d 4매틱 838대는 뒷바퀴 브레이크 패드를 유럽 사양으로 인정하면서 부품 장착 시에는 미국 사양으로 인정된 패드를 장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차량에 대해서는 추후 시정률을 감안해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의 TGX트랙터 등 2개 차종 395대는 브레이크 제어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자동차 안정성제어장치의 기능고장 경고등 점등이 지연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차량에 대해서도 시정률을 고려해 과징금이 부과된다. 기흥모터스의 할리데이비슨 팬아메리카 등 2개 이륜 차종 181대는 동승자 손잡이가 좌석 받침대로부터 이탈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창상사의 인디언 치프 빈티지(CHIEF VINTAGE) 등 3개 이륜 차종 42대는 주행 중 전조등이나 안개등이 점등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들은 각 제작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시정조치 전에 결함 사항을 자비로 수리한 소유자는 제작사에 수리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2.10 15:26
경제

정부, 10월부터 경비원에 택배배달·발렛주차 등 입주민 '갑질' 차단

정부가 법으로 경비원의 업무범위를 한정해 입주민 갑질 차단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10월 공포·시행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경비원은 경비업법에 따라 법적으로는 경비 업무만 할 수 있었으나, 오는 10월부터는 공동주택 관리에 필요한 업무도 수행할 수 있게 바뀌는 것이다. 앞으로 경비원 업무범위에는 청소 등 환경관리와 재활용 분리배출 정리·단속이 포함된다. 위험과 도난 발생 방지를 전제로 하는 주차관리 및 택배물품 보관도 업무에 들어간다. 반면 공용부분 수리 보조나 각종 동의서 징구 등 관리사무소 일반 사무보조 등은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또 개인차량 이동 주차(발레주차)나 택배물품 세대 배달 등 개인 소유물 관련 업무도 할 수 없다. 특히 입주자대표회의, 입주자, 관리주체 등은 경비원에게 허용된 범위 이외의 업무 지시를 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이외에도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등 임원을 선출하는 방식이 개선된다. 그동안 500가구 미만 단지는 간선으로 선출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단지규모에 구분 없이 임원들을 직선으로 선출해야 한다. 또 입주민 간 간접흡연 분쟁이 확산되면서 정부는 시·도지사가 정하는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에 간접흡연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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