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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야구,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 가능성…이번 주 IOC 투표

2028년 열리는 LA(로스엔젤레스) 올림픽 종목으로 야구가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미국 CBS스포츠는 'LA 올림픽에 몇 가지 새로운 종목이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이 제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라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폭스스포츠는 5개의 새로운 종목으로 야구/소프트볼·플래그 풋볼·크리켓·라크로스·스쿼시를 언급했다.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야구다. 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다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부활했다. 유럽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선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유럽은 야구 인기가 시들하고 저변도 약하다. 반면 메이저리그(MLB)를 운영하는 미국에선 다르다. LA 올림픽에선 야구의 정식 종목 재진입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였는데 실제 그런 움직임이 확인됨 셈이다.케이시 바서맨 LA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번에 제안한 스포츠들은 경기장에서 상상력을 자극하고 문화를 끌어낸다. 이 스포츠들은 미국과 전 세계의 뒷마당, 학교 운동장, 커뮤니티 센터, 경기장,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관련성이 있고 혁신적이며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둔 스포츠"라고 평가했다.CBS 스포츠는 '파리 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이는 브레이크 댄스가 LA 올림픽의 새로운 제안서에는 제외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모터스포츠, 킥복싱, 가라테도 빠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0 10:01
국가대표

벤투호·김학범호 갈등 재현될라…대표팀 차출 매듭 어떻게 풀까

“사실 일본이 부럽습니다.”꼭 2년 전이었다. 김학범 당시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가나와의 평가전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일본을 부러워 한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올림픽을 앞둔 시점에 주축 선수들이 A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일본과 달리 최정예를 소집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당시 김 감독은 원두재나 이동경(이상 당시 울산 현대) 송민규(당시 포항 스틸러스) 등의 차출을 원했다. 그러나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은 이들 모두 A대표팀에 불렀다. 그나마 이강인(마요르카)이 김학범호로 향했으나 당시엔 A대표팀 주축 자원이 아니었다. 김 감독은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와일드카드(24세 이상)까지 포함해 평가전을 치른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게 사실”이라며 벤투 감독의 선택에 대해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당시 김학범호는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하는 시기였다. 와일드카드까지는아니더라도, 올림픽 직전 시기를 고려해 연령에 맞는 선수들의 차출을 바랐다. 그러나 통 큰 양보를 바랐던 김 감독의 기대는 A대표팀 우선 원칙, 그리고 벤투 감독의 결정 앞에 의미가 없었다. 김 감독은 “유럽에서는 올림픽팀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문화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고, 벤투 감독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받아쳤다. 2년 전 대표팀 간 불협화음을 돌아보는 건, 앞으로 클린스만호와 황선홍호 사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당장 다음 달에는 두 대표팀의 소집 기간이 겹칠 전망이다. 클린스만호는 부산·대전에서 각각 페루·엘살바도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준비 중인 황선홍호는 비슷한 시기 해외에서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A대표팀과 U-24 대표팀 간 ‘교집합’에 속한 선수들에 대한 차출 협의가 필요한 셈이다.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이강인이다. 이미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지난 3월 데뷔 2연전부터 이강인을 A대표팀 주축으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 몇차례 없는 평가전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이강인을 향한 팬들의 큰 관심도 외면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다만 황선홍 감독 역시도 이강인을 중심으로 AG 대표팀을 꾸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AG는 소속팀의 차출 허가를 전제로 이강인 등 선수들의 병역 특례가 걸린 대회라 의미도 크다. 황 감독 입장에선 이강인 활용법을 실전에서 찾는 게 중요한 시기다. 두 감독 간 차출 협의가 필요한 이유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송민규(전북 현대) 등도 클린스만호와 황선홍호 모두 소집이 가능한 자원들이다. 카타르 월드컵 멤버가 주축이 됐던 클린스만호 1기에는 제외됐으나 엄원상(울산)과 고영준(포항) 홍현석(헨트) 등도 클린스만 감독과 황 감독 간 차출 협의가 필요한 선수들로 분류된다.6월뿐만 아니라 내년 파리 올림픽 준비 기간까지도 클린스만호와 황선홍호 간 선수 차출 관련 이슈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 A대표팀 우선 원칙이 유지되겠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AG나 올림픽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상황에 따라 선수 차출에 양보의 뜻을 밝힐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KFA)의 중재도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다.KFA 관계자는 “두 감독님이 한 차례 미팅을 진행했다.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원만한 조율을 위해서 미팅을 진행한 것 같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개인의 발전에 포커스를 많이 두시는 편이다. 앞으로도 소집과 관련해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3.05.19 07:03
스포츠일반

마필 운송비를 선수가 부담? 승마협회 결정 논란...현재 수락 0명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출전을 앞두고 승마 국가대표 선수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돈이 없으면 태극마크를 반납해야 할 처지다. 대한승마협회는 최근 항저우 AG 출전권을 획득한 국가대표 선수 9명에게 마필 운송비 마방 운영비 등 대회를 치르기 위해 필요한 경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출전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최소 1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알려졌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협회 관계자는 1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15일 열린 이사회 의결 사항이다. 예산이 부족하다.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알려진 대로 선수가 자비를 내고 대회에 참가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승마 대표팀이 항저우 AG를 치르기 위해 필요한 예산은 약 13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전 대회(자카르타-팔렘방)보다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항저우 AG 조직위원회(조직위)는 한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바로 항저우로 마필을 운송하는 것을 검역을 이유로 허가하지 않았다. 조직위가 말의 운송을 독일 대행사(페덴 블러드스톡)에 일임하면서 유럽-항저우 노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됐다. 말을 유럽으로 먼저 옮겨야 한다는 얘기다.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협회는 재정난을 호소한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불거진 2017년 그의 딸 정유라가 협회와 기업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대기업의 후원이 거의 끊겼다고 한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도 예산이 부족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은 뒤 협회 적립금을 대표팀 파견 비용으로 쓰기도 했다. 이런 정황을 감안해도 이사회의 결정은 공분을 사고 있다. 돈으로 태극마크를 사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만약 현재 출전권을 따낸 선수가 출전을 포기하면, 선발전에서 각 종목(마장마술·장애물) 떨어진 선수가 선택권을 얻게 된다. 협회는 지난 4월, 성명서를 발표하며 항저우 AG 승마 운송 절차 관련 규정에 우려를 표하며 “대회 출전 포기나 파견 선수단 감축안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결국 선수에게 자비 부담을 요구하는 비상식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협회는 “수년 동안 준비한 선수들이 어떡하든 대회는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승마 종목 AG 최종 엔트리 등록은 오는 24일이다. 현재 국가대표들은 19일까지 협회에 출전 의사를 전해야 한다. 18일 오전 기준으로 자비를 내며 출전하겠다는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8 14:59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미라클 두산' 역전 우승, 감독들 줄사퇴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역대급 우승 '미러클 두산' 두산은 8월 15일까지만 해도 선두 SK에 무려 9경기 차 뒤진 3위였다. 이후 SK를 무섭게 추격했다. 9월 19일 SK와의 더블헤더 2연전을 모두 쓸어담는 등 9월 29일까지 8승 1무 1패로 상승세를 타며, SK와 87승 55패 1무 동률까지 이뤘다. SK는 최종전이었던 9월 30일 한화전에서 6-2로 승리했다. 두산도 다음날인 10월 1일 잠실 NC전 9회 말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6-5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이 SK와 상대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최종일에 우승팀이 바뀐 것은 KBO 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②린드블럼 3관왕, 정우영 신인왕 두산 조쉬 린드블럼이 정규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더불어 탈삼진(189개)과 승률(0.870) 1위까지 차지했다. 린드블럼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투표 880점 만점에서 716점을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5번째 수상이다. 정우영(4승 6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72)은 LG 선수로 이병규 이후 22년 만에 신인상을 차지했다. ③레전드 은퇴 '만루 홈런의 사나이' KIA 이범호가 6월 18일 은퇴를 발표했다. KIA는 이범호를 은퇴 발표 이후인 7월 4일 엔트리에 등록한 뒤 역대 13번째 통산 2000경기 대기록을 달성하도록 배려했다. 7월 13일 친정팀 한화와 은퇴경기를 통해 통산 2001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이범호는 은퇴식을 갖고 물러났다.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 박한이는 음주 운전으로 불미스럽게 은퇴했다. 박한이는 5월 27일 오전 술이 덜 깬 채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이에 사실을 구단에 알리고 은퇴를 결정했다. 이 외에도 KIA 윤석민, 두산 배영수, LG 이동현 등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들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④김광현 MLB 진출 SK 에이스 김광현이 12월 18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총액 1100만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2014년 김광현은 포스팅을 통해 미국 진출에 도전했으나 최고 응찰액 200만 달러를 써낸 샌디에이고와 협상에 실패한 뒤 5년 만에 꿈을 이뤘다. 2019년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 180탈삼진 등을 기록하며 KBO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친 김광현은 MLB에서 2년 동안 뛰었다. 2022년 SSG로 돌아온 그는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⑤김기태·양상문 감독 중도 퇴진 김기태 KIA 감독이 5월 16일 자진 사퇴했다. 2017년 KIA를 8년 만의 통합 우승으로 이끈 김 감독은 2019년 4월 9연패를 당하는 등 팀이 10위로 떨어지자 구단에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전반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롯데는 7월 19일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의 동반 사퇴를 발표했다. 당시 롯데는 34승 2무 58패(승률 0.370)로 꼴찌였다. 2018년 10월 2년 임기 사령탑에 선임된 양상문 감독은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KIA는 박흥식 감독대행, 롯데는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쳤다. KBO 리그 감독 2명이 한꺼번에 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은 김경문 감독과 김성근 감독이 각각 두산과 SK에서 물러난 2011년 이후 8년 만이었다. ⑥3피트 수비 방해 논란 정규시즌 내내 3피트 수비 방해 규정과 관련해 몸살을 앓았다. 야수가 홈에서 1루로 송구할 때 타자 주자가 1루로 달리면서 파울 라인을 밟거나 안쪽으로 뛰면 1루에서 세이프 선언을 받아도 자동으로 아웃되도록 했다. 타자 주자의 수비방해 의도를 심판원의 재량에 맡기던 것을 명확한 기준을 통해 판정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규정이 세밀하지 않고 상황별로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아 논란과 항의 사태가 지속됐다. 이에 KBO는 6월 실행위원회를 열어 일부 수정했다. 또한 3피트 라인 위반 수비방해 여부를 비디오 판독 대상으로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⑦한화 베테랑 이적 요청 몸살 한화 이용규가 시범경기 중이었던 3월 중순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화는 3월 22일 이용규에 대해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시기와 방식이 팀의 질서와 기강은 물론 프로야구 전체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무기한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내렸다. 한화는 9월 1일 이용규에 대한 징계를 해제했다. 앞서 2월에는 한화 베테랑 투수 권혁이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한화는 고심 끝에 권혁을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줬고, 권혁은 이틀 뒤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⑧2020 도쿄올림픽 진출권 획득 김경문 감독이 이끈 대표팀이 제2회 WBSC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는 2020 도쿄 올림픽 진출권이 걸려있었다.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성적을 거둬야만 진출권 확보가 가능했다.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에 3-5로 패했지만, 첫째 목표였던 올림픽 진출권 획득에는 성공했다. 다만 슈퍼라운드에서 대만에 0-7로 패하고, 일본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8-10, 3-5로 져 아쉬움을 남겼다. ⑨'비선수 출신' 한선태 등장 LG 투수 한선태가 KBO리그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고교 졸업 후 야구에 입문한 한선태는 독리리그를 거쳐 2019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전체 95순위로 LG에 입단했다. 6월 25일 잠실 SK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비선수 출신으로 1군 경기에 등판했다. 한선태는 1군 통산 7경기에서 8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5.40에 그친 뒤 2022년 방출됐다. 이형석 기자 사진=IS 포토·연합뉴스 2022.12.31 09:36
보도자료

KB금융,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2022 SUPER100' 배드민턴 국제대회 후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인도네시아 말랑에서 개최되는 BWF (Badminton World Federation, 세계 배드민턴 연맹) 주최 국제 대회인 「KB금융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2022 SUPER100」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BWF가 주최하는 국제 배드민턴 투어 대회로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주목을 받는 대회 중 하나이며 인도네시아에서 네번째로 큰 인구 150만명의 도시 말랑(Platinum Arena Malang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25개국 3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총 5개 종목(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 복식)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KB금융은 2016년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후원을 시작으로 배드민턴 종목과 인연을 맺었으며, 이번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BWF투어대회 후원을 통해 ‘KB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이 진출한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국제 배드민턴 투어 대회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 전 세계 배드민턴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2023년 대한민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앞둔 만큼 양국의 배드민턴 종목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배드민턴, 수영, 기계체조, 카누 등 하계 스포츠 종목과 쇼트트랙, 피겨, 스켈레톤 등 주요 동계 스포츠 종목의 국가대표팀을 후원해오며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경우 KB금융의 후원 이후 2016년 리우올림픽,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2대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특히, 올해 3월 BWF 배드민턴 전영오픈 국제대회에서 세계랭킹 3위 안세영 선수가 여자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5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우버컵(세계 여자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는 배드민턴 강국 중국을 이기고 12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은경 기자 2022.10.17 09:49
메이저리그

오타니 타석에 펼쳐진 욱일기...서경덕 교수 LAA에 항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메이저리그(MLB) 관중 관리에 소홀했던 LA 에인절스 구단에 항의했다. '욱일기 퇴치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 교수의 시선이 MLB 구장으로 향했다. 지난 8월 에인절스의 홈구장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욱일기가 포착된 것.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타석에 들어선 상황에서 3루 쪽 관중석에 있던 무리가 욱일기를 펼쳤고, 누리꾼이 이 상황을 서경덕 교수에게 제보했다. 서 교수는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 에인절스 팬들이 오타니가 등장할 때 욱일기 응원을 펼치는 건 아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는 내용으로 에인절스 구단에 메일을 보냈다. 욱일기 관련 영어 영상도 첨부했다. 그는 "아시아인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특히 전 세계 야구팬이 시청하는 MLB 경기에서 욱일기 응원은 당연히 근절돼야 하며, 향후 구단이 각별한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리그 소속 가와사키 프론탈레 구단이 1만 5000달러 제재금을 받은 일이 있다. 서 교수는 이 사례를 들어 스포츠계에 상황을 에인절스 구단에 알렸다. 그는 "지금까지 도쿄올림픽, 프리미어12, US오픈 테니스대회 등 각종 스포츠 행사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는데,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정확히 지적해 재발 방지에 힘을 모아야만 할 때"라고 재차 주장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02 11:16
스포츠일반

IOC, 국제복싱협회에 징계 철퇴... 2024 파리 올림픽서 복싱 배제키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국제복싱협회(IBA)에 징계를 내렸다. 오는 2024 파리 올림픽 종목 운영 권한을 박탈했다. IOC는 25일 스위스 로잔에서 화상 회의 형식으로 집행위원회를 열어 IBA 조직 내 지배구조·심판 및 심사 시스템, 재정 등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파리올림픽에서 IBA의 배제를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올림픽은 IOC가 주관하지만 올림픽에서 세부 종목 운영은 해당 종목 국제스포츠연맹(IF)이 맡는다. 종목을 주관할 권리를 잃게 된 IBA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예선과 올림픽 본선을 운영할 수 없게 됐다. 이로써 지난해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IBA의 역할은 사라졌다. 앞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복싱에서 판정 시비가 불거졌고, IOC는 관련 인물들을 모두 도쿄 올림픽에서 제외한 바 있다. 킷 매코널 IOC 스포츠국장은 “이번 결정은 파리 대회까지 이어지는 자격을 확실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IBA에서 계속 나타나고 있는 문제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IBA는 IOC의 결정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 다음 단계를 신중하게 고려하기 위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2022.06.25 14:58
경제

'러시아父 우크라母' 일리야가 올린 국기 하나…푸틴 지지 묻자

“제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올린 이유는요…”러시아 출신으로 한국으로 귀화한 일리야 벨랴코프(40)가 26일 중앙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일리야가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국기 이모티콘을 올린 게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올린 시점이 모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였다. 러시아 군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일리야가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거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출신인 일리야는 2016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JTBC 예능 ‘비정삼회담’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현재 수원대 객원교수와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며 유튜브 ‘일리야 대한러시안’도 운영하고 있다.-트위터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올린 이유는.“우크라이나를 지지하기 위한 취지에요. 전 세계가 바라보는 것처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서 전쟁을 일으켰잖아요. 당연히 피해자(우크라이나) 입장을 생각해서 올린 거에요.”-어머니가 우크라이나 출신인가.“지금 뉴스에도 나오는데 러시아 군대가 침공한 우크라이나 도시 중에 하리코프가 있어요. 어머니는 그 곳에서 태어났어요. 어머니는 1950년대생이라서 당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없었고 소련이었죠. 어머니 국적은 러시아에요. 군인이었던 외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어머니는 러시아, 벨라루스 등을 돌아다니며 살았죠. 20대 중반에 러시아 직업 군인인 아버지를 만나 결혼했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절 낳았어요. 저도 우크라이나어 60~70%는 알아들어요. 한국으로 치면 경상도 사투리 정도로 보시면 돼요.”-어머니 때문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올린 건가.“그런 건 아니에요. 이건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피해자(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올린 거에요. 제 가족이 어디서 왔는지는 중요치 않아요. 최근 전화 통화한 아버지는 ‘전쟁이 날 줄 몰랐다. 큰일이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안 좋은 일’이라고 말씀하셨어요.”-작년 도쿄올림픽 개막식 때 한국의 한 방송사가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소개하며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쓴 것에 대해 분노의 글을 쓴 것도 화제였다.“당시 방송사가 해명했지만, 그런 자막을 넣은 거 자체가 무지에서 나온 거라서 지적 한 거에요.”-러시아가 모국인데도 이번 사태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이유는.“앞서 말씀드렸듯 상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저는 다른 입장이라서.”-푸틴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푸틴 대통령이 2000년에 첫 임기를 시작했는데, 전 2003년에 한국에 와서 한국으로 넘어온 지 너무 오래됐어요. 지금 펼쳐지는 상황만 놓고 보면 푸틴을 지지하기 어렵죠. 푸틴이 첫 임기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같은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차이가 커요. 최근 푸틴 대통령의 두 차례 연설을 들어보니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 우리의 형제자매를 구원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해요.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는 같은 민족, 문화권인데 다른 나라가 개입해 망가뜨리려 하니 형이 구원해줄게’라는 느낌이에요.”-러시아도 자기들의 입장이 있을텐데.“러시아가 분명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지만, 러시아 입장에서 논리가 아예 없지는 않아요.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늘 서양 국가들을 적대시해왔어요. 실제로 전쟁도 많이 했고요. 그래서 러시아인들 유전자에 ‘그 사람들을 믿으면 안 된다’고 새겨져 있는 것 같아요.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에 평야와 평지가 많아 러시아로 넘어오기 수월한 편이죠. 푸틴은 러시아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해요. 마치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을 범퍼처럼 두려고 해요. 휴대폰을 떨어뜨려도 보호해주는 범퍼(케이스) 같은 거죠.”-유튜브 ‘소련여자’를 운영 중인 러시아 출신 크리스티나 안드레예브나 옵친니코바에 러시아 침공과 관련한 악플이 달리고 있다.“전 귀화를 해서 그런지 (악플이)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없지는 않아요. 크리스티나에게 악플을 다는 건 이해가 가지 않아요. 악플을 단다고 (푸틴 대통령이) 멈추는 건 아니잖아요.”-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예측하기 힘들어요. 사실 제가 믿고 보는 러시아 전문가들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틀렸어요. 잘 모르겠지만 2003년에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 뒤 벌어진 상황과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요. 푸틴이 자신의 결과를 이뤘다고 판단할지, 서방에서 어떻게 나올지, 우크라이나 여론이 어떻게 형성될지도 중요하겠죠. 우크라이아는 자존심이 세고 민족성이 있는 나라라서 2003년 이라크 사태와 다를 수도 있고요.”-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한국에 주는 교훈은.“지금 우크라이나 상황을 한국도 유심히 봐야 하는 이유요? 개인적으로 평화는 대화에서 시작하고, 경제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경제적으로 얽힌 나라들은 득보다 실이 크기 때문에 전쟁을 자제하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014년 이후 8년간 서로 관계를 끊기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어요.”-한국 사랑이 남다른데.“민방위 5년 차에요. 작년에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았어요. 2018년에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등 단편소설을 번역해 러시아에서 발간하기도 했죠.”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2.26 15:02
연예

'러시아父 우크라母' 귀화 일리야, 그가 올린 국기 이모티콘 하나

러시아 출신 귀화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40)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냈다.일리야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국기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공격을 개시하며 침공을 본격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였다. 별다른 언급이 없어지만 침공 위기에 놓인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일리야는 지난 2014년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 러시아 대표로 출연했다. 그는 2016년 귀화해 방송, 강의, 유튜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일리야는 지난해 MBC가 도쿄올림픽 개회식 생중계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 소개 화면에 체르노빌 원전 사진이 사용돼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비판 목소리를 낸 바 있다.당시 그는 "대한민국 선수들 입장했을 때 세월호 사진 넣고, 미국은 9·11 테러 사진 넣지 그랬냐"며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고 무지해야 폭발한 핵발전소 사진을 넣느냐"고 분노했다.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이틀 만인 이날 수도 키예프를 에워싸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시내 곳곳에서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등으로 폭음이 잇따르고 있다.우크라이나는 국가총동령원을 내려 민간인과 기간시설을 전시체제로 전환해 저항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을 통해 "적이 우리의 저항을 무너뜨리려고 모든 병력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어디서든 적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2.02.26 13:59
스포츠일반

"럭비를 인기 스포츠로 만들 것" 최윤 회장의 진심

지난해 한국 럭비는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 스포츠팬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물했다. 한국에 럭비가 도입된 지 100년 만에 이룬 쾌거다. 또한 한국 럭비는 17년 만에 남아공 럭비 세븐스 월드컵 본선에도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럭비가 지상파 방송 메인 뉴스에 등장하고, 종합일간지에서도 비중있게 전해지는 등 럭비계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100년 역사에 걸맞지 않게 럭비는 국내 무대에서 큰 소외감을 느꼈다. '비인기 스포츠' 정도가 아니라 '비인지 스포츠'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럭비는 '인지 스포츠'로 발전했다. 지난해 2월 제24대 대한럭비협회 회장에 취임한 최윤 회장이 이를 주도했다. 자신을 "뼛속까지 럭비인"이라는 그는 사상 첫 협회장 경선 이후 역대 최고의 투표율 속에 75%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대한럭비협회를 풀 체인지(Full Change) 시키는 개혁 드라이브를 걸며 럭비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최윤 회장은 현장을 발로 뛰었다. 탁상행정과 과거의 관행에 갇혀 있었던 한국 럭비를 바꾸기 위해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적극적인 소통'을 실행하기 위해서였다. 국내 럭비 실업팀 사장과 스포츠단장, 대학교 이사장·총장·학과장, 스폰서 유치를 위한 주요기업 CEO, 시도럭비협회 및 럭비부 지도자·심판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직접 만났다. 말하기에 앞서 먼저 들으려 애썼고, 그동안 단절된 럭비계 인적 네트워크를 다시 연결했다. 특히 최윤 회장이 지난해 9월 국내 럭비 실업팀(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 포스코건설)부터 고려대∙연세대∙경희대∙단국대 등 럭비부 운영 대학교를 차례로 방문한 건 럭비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소통의 결과로 지난해 한국 럭비 최초로 상비군팀이 창설되어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는 럭비 인재풀이 마련됐다. 또한 최윤 회장은 월드 럭비와 일본럭비협회 회장과 대화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두바이를 방문해 케이스 알달라이 아시아럭비연맹 회장 등을 만나 한국 럭비의 발전 가능성을 알리며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협회장사 이외엔 공식 후원사가 전혀 없었던 대한럭비협회는 회장사를 제외하고도 LG전자, 신한은행, 하나은행, JB금융, DGB그룹 등 20개가 넘는 국내 주요기업들을 스폰서로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한럭비협회 관계자는 “최윤 회장의 적극적인 행보는 지금껏 보지 못한 행보다. 협회 직원들도 최윤 회장의 리더십을 따라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적극적 대외홍보로 럭비 인지도 상승 최윤 회장은 럭비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외홍보 전략도 대폭 수정했다. 우선 협회 홈페이지부터 리뉴얼했다. 게시판 역할에 그친 기존 홈페이지를 바꾸자는 럭비인들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리뉴얼한 새로운 홈페이지는 럭비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스포츠팬들이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소셜미디어(SNS)도 적극 활용했다. 최윤 회장은 취임 후 페이스북을 개설, ‘럭비 뉴스룸’ 역할을 자처했다. 페이스북에 대표팀 경기 소식부터, 클럽 럭비팀 창단까지 한국 럭비와 관련된 모든 소식을 상시 게재했다. 지난해 올린 게시물만 200여개에 이른다. 럭비의 대중화를 위해 특히 노력했다. 최윤 회장은 럭비송, 럭비영상, 럭비 웹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주도했다. 호주인 출신의 인기 개그맨 샘 헤밍턴을 럭비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협회 엠블럼과 국가대표 유니폼 디자인도 변경, 대중에게 한국 럭비의 이미지를 다시 각인했다. 국가가 럭비를 중심으로 하나됨을 상징하는 엠블럼에는 협회의 통합을 약속한 최윤 회장의 약속이 담겨 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럭비는 도쿄올림픽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한국 대표팀은 세계 강국들과 대결하여 5전 전패했지만 ‘아름다운 도전’으로 주목받았다. 대회 기간뿐 아니라 올림픽 종료 이후에도 지상파 방송을 비롯해 여러 매체가 럭비 대표팀 소식을 전했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밫날 수 있도록 협회 집행부와 사무국을 비롯한 외부 전문가, 협회장사인 OK금융그룹 홍보마케팅팀이 총동원된 덕분이다. ━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는 저변확대 기폭제 최윤 회장은 앞으로 코리안리그 확대, 럭비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럭비 저변확대’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재일교포 3세인 그가 학창시절 럭비 선수로 활동하며 얻은 스포츠 정신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서다. 대한럭비협회는 OK배정장학재단과 함께 건강하고 주도적인 엘리트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럭비 학교스포츠 클럽’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정규 교과과정 전 아침 시간에 외국인 코치진이 학생들에게 럭비 기초훈련과 스포츠 정신을 교육하며 100% 영어로 진행된다. 앞으로 자사고, 국제고 등 명문학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럭비 아이비리그도 개최해 엘리트 스포츠 문화 확산과 럭비 네트워크 형성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럭비협회는 서울시 교육청과도 협업하여 태그럭비도 활성화한다. 태그럭비는 영연방 국가에서 아이들의 심신 단련에 좋아 각 교육기관에서 적극 활용 중인 스쿨 액티비티다. 협회와 교육기관의 협업이 늘어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올해부터 전국 시도럭비협회가 관할 지역 럭비팀 운영 학교를 찾아 럭비 운영 및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한국 럭비의 ‘하드웨어’ 변화 주도 최윤 회장은 럭비 저변 확대를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한국 럭비 전력 강화를 위한 하드웨어 변화에도 앞장선다. 럭비협회는 지난해 '선진형 국가대표 선발제도'를 새로 도입, 훈련과 테스트를 병행하며 선수 기량 강화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 선진형 국가대표 선발제도는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럭비협회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찰리 로우 감독을 퍼포먼스 디렉터로 영입했다. 로우 감독은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고국으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최윤 회장이 잔류를 설득했다. 또 영화 ‘60만번의 트라이’의 오영길 감독을 초청해 전국 럭비캠프를 운영, 다양한 이들이 럭비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수의 외부 전문가를 영업해 협회 집행부를 구성한 것도 특징적이다. 총 27명 규모의 이사회에는 럭비 애호가, 실업팀 대표, 중고등학교 지도자 등이 포진해있다. 협회 집행부는 아이디어 뱅크 기능을 맡기고 있다. ━ 럭비인 활동무대 마련·처우개선 노력도 선거 공약 중 하나였던 럭비인 활동무대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로 멈춘 럭비 경기 재개가 최우선이었다. 최윤 회장은 전국 춘계 럭비리그전(대학, 중고등부)을 시작으로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선수권대회, 대한럭비협회장배 전국대회 겸 소년체전 등 럭비 선수들과 유망주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최윤 회장은 올해 실행을 목표로 역점을 두고 준비 중인 럭비 ‘코리아리그(Korea League)’의 새로운 운영방안을 고심 중이다. 특히, 국내 럭비 실업팀과 대학팀 지도자들과 함께 모여 꾸준히 의논하고 럭비인들의 활동무대를 넓히기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 아울러 최윤 회장은 ‘일하는 럭비 선수’를 모토로 ‘OK금융 읏맨 럭비단(이하 OK금융 럭비단)’을 창단, 선진형 아마추어 럭비 클럽팀의 시작을 알렸다. 선수들은 금융기업에서 근무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선수생명이 실업팀에 한정된 대한민국 럭비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OK금융 럭비단은 ▲1기(7명) ▲2기(4명) ▲3기(14명)에 이어 지난해 12월 4기(8명) 선수들을 추가 선발하며 럭비클럽팀으로 진용을 갖췄다. 직장인의 삶을 선택한 직원들을 제외하면 총 21명의 인원이 선수와 코치로 활약하한다. OK금융 럭비단 소속 직원들은 앞으로 국내외 전지훈련 등의 지원을 받으며 럭비 선수로의 도전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 이제는 ‘인기 스포츠’를 꿈꾼다 취임 1년을 맞이한 최윤 회장은 "협회장 취임부터 함께해준 럭비인들과 협회 팀원들 덕분에 대한민국 럭비 도입 100년 만에 ‘인지 스포츠’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럭비 발전을 위한 여러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24대 집행부에 끝까지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윤 회장은 "럭비가 '인기 스포츠'로 도약하려면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많다”며 “올포원, 원포올(All for one, One for all)의 럭비정신을 되새기며 모두 한 팀이 되어 한국 럭비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1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협회장 선거에서 밝혔던 다른 공약들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식 기자 2022.02.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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