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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수원FC 폭풍영입…지동원 이어 정승원도 품었다 [오피셜]

김은중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수원FC의 폭풍영입이 이어지고 있다.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 영입에 이어 정승원 영입도 확정하는 등 연이틀 선수 보강 소식을 알렸다.수원FC 구단은 27일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하드워커’ 정승원을 영입했다.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정승원의 합류로 팀의 에너지 레벨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보강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2017시즌 대구FC에서 프로에 데뷔해 2022년부터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정승원은 어느덧 K리그 통산 167경기(8골) 출장을 기록하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과 멀티포지션 소화 능력으로 전방과 후방, 중앙과 측면 등 다양한 위치에서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게 구단의 기대다.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은중 감독과는 재회하게 됐다. 김은중 감독은 코치로서, 정승원은 선수로서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 ‘김학범호’ 일원이었다.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은중 감독과 정승원은 새 시즌 다시 스승과 제자로서 재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정승원은 “김은중 감독님과 다시 만나게 돼 영광”이라며 “2024시즌 파이널A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수원FC는 전날 FC서울에서 뛰었던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의 영입도 확정, 이틀 연속 대어급 영입 소식을 잇따라 전하게 됐다.2010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데뷔한 지동원은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AFC로 이적하며 만 20세부터 유럽 최고 수준의 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FC 아우크스부르크, SV 다름슈타트 98, 1. FSV 마인츠 05 등을 거치며 유럽에서만 10시즌을 활약했다.대표팀에서도 A매치 55경기(11득점)에 출전했고, 특히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4골을 넣어 구자철에 이은 최다 득점 2위를 기록했다.2021년 K리그에 돌아온 뒤 잦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지난해 막판 10경기에서 활약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 지동원은 2024시즌 수원FC의 공격을 이끌 베테랑으로 낙점됐다.구단은 “유럽 무대와 국가대표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지동원의 합류로 ‘김은중호’의 정신적인 부분과 경기적인 부분 모두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기대했다.지동원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 수원FC에 와서 기쁘다”며 “2024시즌 좋은 팀 성적을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1.27 10:14
국가대표

백승호, 아시안게임 주장 맡는다…손흥민 이어 2회 연속 '와일드카드 캡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와일드카드’ 백승호(전북 현대)가 황선홍호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나이 제한을 받지 않는 와일드카드(이번 대회는 25세 이상) 선수가 아시안게임 주장 역할을 맡는 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2회 연속이다.대한축구협회(KFA)는 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주장으로 백승호가, 부주장으로는 이재익(서울 이랜드)이 각각 선임됐다고 알렸다. 백승호는 24세 이하(U-24)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나이 제한이 있지만, 엔트리의 세 자리까지는 나이 제한 없이 선발할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백승호와 박진섭(전북) 설영우(울산 현대)를 와일드카드로 낙점했다. 나이는 박진섭이 1995년생으로 가장 많고 백승호가 1997년생, 설영우는 1998년생이다. 최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와일드카드 선수가 주장 역할을 맡은 건 손흥민에 이어 2회 연속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당시 김학범호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2014년 인천 대회 주장은 장현수였지만 와일드카드는 아니었다. 백승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스페인 지로나, 독일 다름슈타트를 거쳐 2021년부터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다. 201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거쳐 2019년부터는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선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A매치 기록은 15경기 3골이다.다만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이후엔 아직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멤버가 주축이 됐던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선 2경기 모두 벤치만 지켰고, 6월 A매치엔 부상으로 빠졌다. 9월 A매치에도 웨일스(원정)·사우디아라비아(중립·잉글랜드)와의 A매치 대신 황선홍호에 합류했다.U-24 대표팀 기록은 5경기 출전이 전부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도 승선 경쟁을 펼쳤지만 대회 전 부상으로 낙마했고, 도쿄올림픽 역시 엔트리 승선 경쟁에선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결국 와일드카드를 통해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황선홍호 중원을 지키고, 동시에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끄는 역할까지 맡게 됐다. KFA에 따르면 백승호는 전날 경남 창원에서 진행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와일드카드로 뽑혀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5년 전 아시안게임 때는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그래서 동기부여가 더 크다”며 “(3회 연속 우승은) 부담감이 될 수 있지만, 감독님께서도 최대한 즐겁게 준비하자는 말씀을 하신다. 꼭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호와 함께 황선홍호 주장단으로 선임된 부주장 이재익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왼발잡이 수비수다.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이자 지난해 7월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도 치렀다. A매치 기록은 1경기다.황선홍호에서는 사실 많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 6월 중국에서 열린 원정 평가전 2연전에 처음 승선해 두 차례 시험대에 올랐다. 두 차례 경기에서 황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아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까지 이름을 올렸다. 나아가 주장 백승호와 함께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지난 4일부터 창원에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황선홍호는 13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16일 결전지 중국으로 출국한다.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류 여부는 오는 13일께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은 우선 이강인을 아시안게임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시킨 상태다. 아시안게임은 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소속팀이 차출을 거부할 수 있는데, 다행히 PSG와 이강인 간 계약에 아시안게임 차출 협조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완전한 부상 회복을 전제로 황선홍호 합류 시기가 관건이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골키퍼 : 이광연(강원FC) 민성준(인천유나이티드) 김정훈(전북현대)- 수비수 : 박진섭(전북현대) 설영우(울산현대·이상 와일드카드) 박규현(디나모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FC서울)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아이파크) - 미드필더 : 백승호(와일드카드)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정호연(광주FC) 홍현석(KAA헨트·벨기에)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이강인(파리생제르맹·프랑스) 엄원상(울산현대) - 공격수 : 박재용(FC안양) 안재준(부천FC) 조영욱(김천상무)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김명석 기자 2023.09.06 14:50
국가대표

벤투호·김학범호 갈등 재현될라…대표팀 차출 매듭 어떻게 풀까

“사실 일본이 부럽습니다.”꼭 2년 전이었다. 김학범 당시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가나와의 평가전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일본을 부러워 한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올림픽을 앞둔 시점에 주축 선수들이 A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일본과 달리 최정예를 소집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당시 김 감독은 원두재나 이동경(이상 당시 울산 현대) 송민규(당시 포항 스틸러스) 등의 차출을 원했다. 그러나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은 이들 모두 A대표팀에 불렀다. 그나마 이강인(마요르카)이 김학범호로 향했으나 당시엔 A대표팀 주축 자원이 아니었다. 김 감독은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와일드카드(24세 이상)까지 포함해 평가전을 치른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게 사실”이라며 벤투 감독의 선택에 대해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당시 김학범호는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하는 시기였다. 와일드카드까지는아니더라도, 올림픽 직전 시기를 고려해 연령에 맞는 선수들의 차출을 바랐다. 그러나 통 큰 양보를 바랐던 김 감독의 기대는 A대표팀 우선 원칙, 그리고 벤투 감독의 결정 앞에 의미가 없었다. 김 감독은 “유럽에서는 올림픽팀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문화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고, 벤투 감독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받아쳤다. 2년 전 대표팀 간 불협화음을 돌아보는 건, 앞으로 클린스만호와 황선홍호 사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당장 다음 달에는 두 대표팀의 소집 기간이 겹칠 전망이다. 클린스만호는 부산·대전에서 각각 페루·엘살바도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준비 중인 황선홍호는 비슷한 시기 해외에서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A대표팀과 U-24 대표팀 간 ‘교집합’에 속한 선수들에 대한 차출 협의가 필요한 셈이다.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이강인이다. 이미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지난 3월 데뷔 2연전부터 이강인을 A대표팀 주축으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 몇차례 없는 평가전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이강인을 향한 팬들의 큰 관심도 외면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다만 황선홍 감독 역시도 이강인을 중심으로 AG 대표팀을 꾸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AG는 소속팀의 차출 허가를 전제로 이강인 등 선수들의 병역 특례가 걸린 대회라 의미도 크다. 황 감독 입장에선 이강인 활용법을 실전에서 찾는 게 중요한 시기다. 두 감독 간 차출 협의가 필요한 이유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송민규(전북 현대) 등도 클린스만호와 황선홍호 모두 소집이 가능한 자원들이다. 카타르 월드컵 멤버가 주축이 됐던 클린스만호 1기에는 제외됐으나 엄원상(울산)과 고영준(포항) 홍현석(헨트) 등도 클린스만 감독과 황 감독 간 차출 협의가 필요한 선수들로 분류된다.6월뿐만 아니라 내년 파리 올림픽 준비 기간까지도 클린스만호와 황선홍호 간 선수 차출 관련 이슈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 A대표팀 우선 원칙이 유지되겠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AG나 올림픽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상황에 따라 선수 차출에 양보의 뜻을 밝힐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KFA)의 중재도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다.KFA 관계자는 “두 감독님이 한 차례 미팅을 진행했다.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원만한 조율을 위해서 미팅을 진행한 것 같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개인의 발전에 포커스를 많이 두시는 편이다. 앞으로도 소집과 관련해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3.05.19 07:03
축구

김학범 침몰시킨 멕시코 와일드카드 트리오

멕시코 올림픽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24세 초과) 트리오가 김학범호의 4강행을 가로막았다. 멕시코는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6-3으로 이겼다. 멕시코 와일드카드 공격수 엔리 마르틴(29·클럽 아메리카), 미드필더 루이스 로모(26·크루즈 아술), 골키퍼 기에르모 오초아(36·클럽 아메리카)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 수비는 공격에서 마르틴과 로모를 막지 못했다. 마르틴과 로모는 선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알렉시스 베가가 투입한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로모가 머리로 떨어뜨렸다. 그러자 골대 정면에 자리잡은 마르틴이 헤딩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마르틴은 노련한 움직임을 경기 내내 한국 수비진을 헤집고 다녔다. 1-1로 맞선 전반 30분엔 로모가 추가골을 넣었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갈랐다. 드리블과 패스를 하다 결정적인 순간엔 직접 한 방을 터뜨린 것이다. 마르틴과 로모의 '원투펀치 골'이 터진 이후부터 멕시코는 더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와일드카드 선수가 팀에 주도권을 가져온 것이다. 수비에선 백전노장 골키퍼 오초아가 펄펄 날았다. 오초아는 A매치 11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수문장이다. 2005년 국가대표 A매치에 데뷔해 17년째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2006 독일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월드컵 무대만 네 차례 밟았다. 이오초아는 이날비록 3골을 내주긴 했지만, 한국의 결정적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팀 승리에 기였다. 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왼발 프리킥 선방과 후반 42분 페널티박스 전방에서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쳐낸 장면이 대표적이다. 마르틴, 로모, 오초아 베테랑 트리오는 이제 올림픽 우승에 도전한다. 멕시코는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4강 상대는 같은 날 이집트는 1-0으로 제압한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7.31 22:22
축구

美 매체, 도쿄올림픽 축구 파워랭킹 공개··· 김학범호 3위, 일본 1위

한국이 미국 스포츠매체가 선정한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파워랭킹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CBS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가 8강 대진표가 확정된 상황에서 대회에 출전한 8개국의 파워랭킹을 책정했다. 온두라스전 승리로 한국은 3위를 기록하며 지난 조별리그 2차전보다 7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전 패배 직후 13위였으나, 대회가 진행될수록 순위가 상승했다. 한국은 8개 팀 중 상위권을 차지했다. 매체는 “뉴질랜드전 패배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출발을 한 한국은 루마니아와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합계 10골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강인과 황의조도 언급했다. 매체는 “이강인과 황의조가 두 경기 동안 나란히 3개의 골을 넣었다. 멕시코는 요코하마에서 한국을 만나기 전 자신감을 가진 한국 선수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8시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멕시코와 경기를 치른다. 8강전 맞대결 상대인 멕시코보다 높았다. 멕시코는 한국보다 한 단계 낮은 4위에 선정됐다. 매체는 멕시코에 대해 “프랑스(4-0 승리)와 남아프리카공화국(3-0 승리)과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엘 트리(El Tri·멕시코 축구대표팀 별명)’는 잠재력이 있는 팀이다”라며 “(한국을 이기고) 준결승까지 올라가면 브라질과 이집트 경기의 승자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파워랭킹 1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일본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멕시코를 연이어 격파한 데 이어 프랑스마저 4-0으로 꺾으면서 기세가 한껏 올랐다. 매체는 “일본이 현재 가장 강력한 팀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스타 선수인 쿠보 타케후사는 모든 경기에서 득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일본은 잠재적인 준결승 상대인 스페인이나 코트디부아르와의 대결을 앞두고 유리한 대진표를 받은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31일 오후 6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맞붙는다. 일본의 뒤를 이어 브라질이 2위를 차지했고, 한국과 멕시코 다음으로 코트디부아르, 스페인, 뉴질랜드, 이집트 순으로 순위가 책정됐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9 10:34
스포츠일반

올림픽 축구, 5년 전 리우에서 손흥민의 눈물과 아픔 설욕하다

김학범호가 5년 전 리우올림픽에서 눈물의 패배를 안긴 온두라스에 설욕했다. 한국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온두라스를 6-0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상당히 중요했다. 28일 온두라스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지만, 패하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온두라스는 5년 전 올림픽 무대에서 우리에게 아픔을 안긴 상대였다. 당시 독일, 멕시코, 피지가 속한 C조에서 2승 1무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8강에서 온두라스를 만나 0-1로 졌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은 2연속 메달 도전을 일찍 마감했다. 당시 슈팅 수에서 16-6으로 앞설만큼 경기 내용은 우세했지만, 온두라스의 역습 한방에 무너졌다. 와일드카드로 리우 올림픽 대표팀에 함께한 손흥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공교롭게도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B조에 함께 속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확정되는 터라 더욱 중요한 맞대결이었다. 5년 전 리우 올림픽 축구대표팀 일원이었던 권창훈은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온두라스에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올림픽에서 5년 만에 다시 만나 시원하게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성과도 있었다. 그동안 골맛을 보지 못한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페널티킥 두 골을 포함해 전반 추가시간 필드골까지 성공시켜 골 감각을 찾았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37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루마니아전 멀티골에 이어 이번 올림픽 개인 3호골을 기록했다. 온두라스는 페널티킥을 세 차례나 헌납하고, 퇴장까지 당하면서 자멸했다. 한국은 수적 우세를 활용해 더 세게 상대를 몰아붙여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후반에는 선수 교체를 하며 토너먼트를 앞두고 체력 안배까지 했다 이형석 기자 2021.07.28 22:00
축구

'황의조 해트트릭' 김학범호, 온두라스전 완벽 승리...8강행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온두라스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바라왔던 8강행도 확정지었다.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8강에서 온두라스를 만나 0-1로 패배, 눈물을 흘렸다. 5년 만에 복수의 기회를 잡은 한국은 대승으로 가장 멋진 복수를 이뤘다. 김학범호는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온두라스에 6-0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B조에 속한 한국은 2승 1패(승점 6)을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이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 공격수에 황의조(보르도), 2선 공격진에는 김진야(서울), 권창훈(수원삼성), 이동준(울산)이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원두재(울산)와 김진규(부산)가 맡았다. 포백은 강윤성(제주), 박지수(김천), 정태욱(대구), 설영우(울산)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이 꼈다.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이동준이 상대 진영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전반 12분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와일드카드’ 황의조의 마수걸이 골이 가장 중요한 순간 터졌다. 한국이 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정태욱이 온두라스의 카를로스 멜렌데스에 잡혀 쓰러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 19분 키커 원두재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한국이 2-0 앞서갔다. 한국은 수적 우세까지 잡았다. 전반 39분 온두라스 멜렌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전반 추가시간 황의조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고, 한국이 3-0 크게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골이 쏟아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진야가 온두라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의조가 후반 7분, 이를 마무리하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19분에는 김진야가 설영우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이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37분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한국의 6번째 골을 넣었다. 대승을 거둔 한국은 다가오는 31일 A조 2위와 8강전을 치른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28 19:46
스포츠일반

황의조 페널티킥 성공…한국, 온두라스에 1-0 리드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황의조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김학범호는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온두라스와 최종 3차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전반 10분 이동준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최전반 공격수 황의조가 왼쪽 코너로 강하게 차 골망을 갈랐다. 상대 골키퍼가 방향을 잡았지만 손도 갖다대지 못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황의조는 이번 올림픽에서 첫 골을 뽑았다. 조 1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온두라스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행이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1.07.28 17:47
축구

'황의조 선발, 이강인 벤치' 김학범호 온두라스전 선발 명단 공개

5년 전 리우올림픽 8강 패배를 설욕하고자 하는 김학범호가 온두라스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원톱 공격수에 황의조(보르도), 2선 공격진에는 김진야(서울)-권창훈(수원삼성)-이동준(울산)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원두재(울산)와 김진규(부산)가 허리를 책임진다. 포백은 강윤성(제주)-박지수(김천)-정태욱(대구)-설영우(울산)이 구성한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이 낀다. 이강인(발렌시아)과 이동경(울산)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강인은 루마니아와의 2차전에서 교체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린 바 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28 16:35
축구

[신태용 신의 한수] ‘리우 복수혈전’ 온두라스 거칠게 다뤄라

분위기는 바꿨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25일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4-0으로 대파했다. 공격에서 다득점, 수비에서 무실점을 했다. 대승 덕분에 선수들은 자신감이 생겼을 거다. 앞서 1차전(뉴질랜드에 0-1패)에선 상대가 5백으로 내려 설 거라고 예측하지 못했던 것 같다. 2차전은 잘 준비했다. 김학범호가 가장 잘하는 압박과 측면 스피드를 보여줬다. 루마니아가 발이 느린 편이었는데, 측면 공격수 이동준(울산)이 빠른 돌파로 자책골을 끌어냈다. 좌우 풀백의 공격 가담도 좋았다. 설영우(울산)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강윤성(제주)이 도움을 기록했다. 현대 축구에서는 좌우 풀백이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숫자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미드필더 정승원(대구)이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감독 입장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 패배가 가장 힘들다. 김학범 감독님이 2차전을 앞두고 덤덤한 척했으면 했다. 선수들은 식사할 때도 감독 얼굴부터 본다. 사진을 보니 경험 많은 감독님답게 환하게 웃고 계시더라. 그런 노력이 흐름을 바꿨다. 3차전(28일 오후 5시 요코하마) 상대는 리우올림픽 8강 탈락의 아픔을 안긴 온두라스다. 당시 슈팅 한 방에 한 골을 내줬다. 손흥민(토트넘) 등이 나섰지만, 득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온두라스는 ‘침대 축구’를 했다. 당시 감독(루이스 핀토)이 ‘젠틀’하지 않았다. 이번 온두라스팀은 드러눕지는 않더라. 골은 1분 만에 날 수도 있으니 조급하면 안 된다. 김 감독님은 내게 “지금 온두라스가 5년 전보다 강한 것 같다”고 했다. 온두라스는 2차전에서 뉴질랜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4-4-2 포메이션에 9번(호르헤 벤구체)과 19번(더글라스 마르티네스)이 투톱이다. 1, 2차전 모두 슈팅을 17개나 때리는 등 매우 공격적이었다. 온두라스는 북중미 특유의 리듬을 타며 텐션을 끌어올린다. 반대로 잘 안 풀리면 짜증을 낸다. 그래서 강한 압박, 때로는 거친 플레이가 필요하다. 2차전 때 중앙수비 박지수(김천)가 몸을 던지는 ‘군인 정신’을 발휘한 것처럼 말이다. 박지수는 A대표팀 수비다웠다. 이동준과 엄원상(광주)이 측면 뒷공간을 노려야 한다. 아직 득점이 없는 공격수 황의조(보르도)가 살아나는 게 핵심 포인트다. 1차전에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부해 논란이 됐던 이동경(울산)이 2차전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기여했다. 울화통이 터지더라도 속으로 ‘기필코 앙갚음하겠다’고 생각해야 한다. 지난 일은 훌훌 털어내고 더 큰 선수가 됐으면 한다. B조 4개 팀 모두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이 골 득실에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2위로 8강에 오르지만, 지면 탈락이다. 조 2위면 8강에서 한일전이 열릴 수 있다. 일본은 이번 대회 16개 팀 중 유일하게 2승(A조 1위)을 거두고 있다. 개최국 일본은 피하는 게 좋다. 자국에서 우승을 목표로 준비한 팀이다. 홈 어드밴티지도 있다. 5대5가 아닌 4대6으로 불리하게 싸울 수 있다. 일본은 유럽에서 뛰는 요시다 마야(삼푸도리아)와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를 뽑았다. 도안 리츠(에인트호번)와 ‘일본 이강인’이라 불리는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드리드)는 클래스가 다른 모습이다. 되돌아보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조별리그에서 고전했으나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우리 선수들, 충분히 할 수 있다. 신태용 리우올림픽 감독·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2021.07.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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