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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 "올해와 같은 일정으로 대회 치렀으면" 희망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도쿄조직위)가 정해진 대회 일정을 하루씩 미뤄 올해와 같은 날짜와 장소로 대회를 치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아사히 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은 11일 무토 도시로 도쿄조직위 사무총장이 전날 인터넷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하면서 "오는 1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화상회의로 대회 일정과 장소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올해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연기됐다. 일정은 개회일과 폐회일이 하루씩 당겨진 내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로 결정됐다. 도쿄조직위는 대회 기간이 올해와 거의 똑같다는 점을 들어 "미리 짜둔 일정대로 내년 올림픽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다. 대회 일정과 개최 장소가 바뀌지 않으면, 이미 판매된 500만장 이상의 입장권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배영은 기자
2020.04.11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