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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마지막 승부’ 박형준, 30년 만에 신곡 ‘살다’ 발표

원조 만능엔터테이너, 탑골 이도류 박형준이 30년 만에 신곡 ‘살다’를 발표한다.박형준은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신곡 ‘살다’를 발표한다. 무려 30년 만의 신곡이다. 1989년 MBC 1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1994년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스타덤에 오른 박형준은 탄탄한 연기력과 더불어 가수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은 엔터테이너다. 1994년 첫 번째 앨범 ‘내 맘속의 너’, 1995년 ‘독립선언’ 등으로 ‘가요톱텐’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가수로서도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선물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꾸준하게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예술적 장르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준 박형준은 2025년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와 예능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신곡 ‘살다’는 보아의 ‘No.1’을 작사한 히트작사가 김영아,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음악성을 인정받은 김우진이 작곡한 곡. 힘든 현실이지만 이겨내고 살아가다 보면 반드시 희망을 만날 수 있다는 노랫말이 강렬한 록 리듬을 타고 듣는 이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든다. 박형준의 힘 있는 보이스와 진정성 담긴 가창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박형준은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록음악을 대중들에게 들려줄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살다’가 고된 하루를 살아가는 분들께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박형준은 오는 14일 KBS1 ‘아침마당’을 통해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월부터는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과 만날 계획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12 09:56
해외축구

"월드컵이 UFC도 아닌데" 개최 도시 바꾼다는 트럼프와 이에 맞서는 FIF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해 미국 내 일부 개최 도시를 변경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측이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영국 가디언은 "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며, FIFA의 관할 아래 있고, 모든 결정은 FIFA가 내린다"는 빅터 몬타글리아니 FIFA 부회장의 말을 2일(한국시간) 인용했다. 몬타글리아니 부회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리더스 위크에 참석해 "현 세계 지도자들에게 경의를 표하지만, 축구는 그들보다 더 큰 존재다. 그들의 정권도, 정부도, 구호도 언젠가는 사라진다. 그러나 축구는 계속된다"고 밝혔다.몬타글리아니 부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월드컵 운영에 대한 최종 결정권이 FIFA에 있다는 걸 확실하게 못 박은 셈이다.트럼프 대통령은 9월 25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는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이 운영하는 도시"라며 "월드컵은 무엇보다 안전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도시로 바꿀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내년 북중미 월드컵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한다. 총 16개 도시에서 경기가 열리며 미국이 11곳, 캐나다가 2곳, 멕시코가 3곳이다. 이중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6경기를 개최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시애틀(워싱턴주)과 샌프란시스코(캘리포니아주)에 대해 적대적인 메시지를 내는 걸 서슴지 않았다. 그러다 월드컵 개최 도시마저 바꿀 수 있다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트럼프는 자신의 권한 밖인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도 대놓고 영향력을 행사했다. 최근에는 2026년 6월 미국 종합격투기 UFC를 백악관에서 열겠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 행사는 미국 독립선언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백악관 남쪽 잔디밭을 UFC 경기장으로 바꾸는 것이다.그러나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UFC 최고경영자 데이나 화이트가 '절친' 사이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하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단체인 FIFA의 결정권을 무시하고 월드컵 개최 도시까지 마음대로 바꾼다는 말에 FIFA 인사들이 불쾌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김식 기자 2025.10.02 12:37
연예일반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다시 뉴진스로…NJZ의 4개월, 자극적 기싸움 이면의 중요한 화두

뉴진스에서 NJZ로, 그리고 다시 뉴진스로. 팀 이름의 변화처럼 복잡한 소속사와 대립은 어느덧 1년을 꽉 채운 긴 싸움이다. 마치 수비수 없는 축구 경기처럼 전원 공격에만 나서니 서로의 골망이 쉴 새 없이 흔들렸다. 지켜보는 이들의 도파민 분출을 넘어 혼을 쏙 빼놓을 정도였다. 방시혁, 민희진, 뉴진스, 하이브, 어도어 등 등장인물 역시 초호화 캐스팅이라서 싸움은 항상 생중계였다. NJZ라는 이름의 야심찬 독립선언은 4개월 만에 암초를 만났다. 최근 법원이 어도어의 소속사 지위를 인정하면서, NJZ로 독자 활동을 펼치려던 움직임도 ‘일시정지’에 들어갔다. 본안 소송이 어떻게 결론 날지 지켜볼 일이지만 후진 없이 질주하던 양측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언뜻 소속사와 아티스트의 흔한 전속계약 분쟁과 다를 바 없다. 희대의 기자회견, 화려한 등장인물 때문에 자극적인 포장에만 집중되기 쉽다. 하지만 업계의 시선에서 이 법정 공방이 향후 시장에 미칠 위력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서로 첨예한 주장, 거품을 걷어내고 본질을 따라가면 막연히 남의 집 불구경의 사안이 아니다. 시시비비의 판단 기준이 모호하고 전례도 없어 더 혼란스럽다. 멤버들이 말하는 차별, 부당한 대우, 대외적 폄훼 등은 때론 주관적이고 심리적 요소가 많이 들어간 가치다. 표면적으로 ‘신뢰 관계 파탄’의 쟁점이 통상의 금전적, 물리적 범주를 넘어섰다.그럼에도 이 추상적 가치들이 기획사와 가수 간 전속계약 해지까지 이어질 수 있는가에 대해 민감한 시각이 많다. 기획사를 운영하는 제작자일수록 더욱 예민하게 바라본다. 속앓이에만 그치고 어디에도 항변하지 못했던 아티스트들 역시 마찬가지다.그동안 전속계약 관련 내용들은 굵직한 분쟁을 거치며 진화했다.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강력했다. 단일 사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획사와 아티스트 간 광범위하게 ‘관계의 재정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SM엔터테인먼트와 동방신기의 분쟁은 지나친 장기계약의 부당함을 공론화시키며 현재의 7년 체제를 만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그 무렵 연예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표준전속계약서를 공시했다. 반드시 따라야 할 구속력은 없지만 일종의 기준선으로 여전히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 멤버의 잦은 이탈과 소송도 회사마다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해 안정적 운영이 자리 잡았다. 단골 이슈인 수익 정산 역시 분쟁이 거듭되면서 체계화된 요율이 적용되고 있다. 이렇게 전속계약 풍토는 갑과 을의 간극이 좁아지고, 상호 합의 면에서 한 단계씩 진화했다. 이제는 그 약속의 이행 여부가 관건이지, 체결 단계부터 강압적이거나 부당한 조건이라는 말은 듣기 힘들다.이와 비교하면 뉴진스의 소송은 새로운 결이다. 어쩌면 현 사회 전반에 높아진 인권의식과도 맞닿은, 한 차원 다른 발걸음이다. 동시에 매우 조심스러운 분야이기도 하다. 객관화가 가능한 금전적, 물리적 요인에 비해 간단하고 명확하게 근거를 찾아내기 어렵다. 피해 사실과 가해 여부를 가려내는 것부터 난관이다. 이번 사례에서도 ‘무시당했다’는 주장은 상대방이 인사하는 CCTV 장면 하나로 탄핵된다. 여러 사정이 겹쳐있는 상황이라면 이처럼 억울한 일이 없다. 그렇다고 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고 입증하는 일 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양쪽의 주장이 모두 해석하기 나름이다. 그래서 이번 분쟁은 흥미롭다. 여론을 주도했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한발 물러서고 멤버들이 일선에 나서기 시작한 점도 영리한 판단이다. 피해자의 증언만큼 강력한 호소력은 없다. 사안의 중대성, 메시지의 완성도, 그에 따른 호소력이 얼마나 있었는지와 별개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도 하나의 좋은 선택지였다. 초반 신변잡기적인 공격에 비해 차분하게 바뀐 하이브, 어도어의 자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본격적인 소송전에 들어서자 한쪽은 감성을 공략하고, 다른 한쪽은 인과관계를 설명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이러한 가운데 법원은 가처분 국면에서 어도어의 손을 들었다. 뉴진스의 자료만으로는 신뢰 파탄이나 계약 위반 사유가 입증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제 본안 소송에서 뉴진스가 자신들의 주장을 얼마만큼 설득력 있게 보강하는지에 따라 어도어와 전속계약 유효성이 최종 판가름 난다. 그 결과는 엔터 업계 전체에도 거센 후폭풍으로 번질 수 있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3.26 05:35
영화

송혜교, 서경덕 교수와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알린다

배우 송혜교가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와 함께 독립운동가 김마리아를 국내외 알린다.송혜교는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조선의 혁명 여걸 김마리아’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총 4분 30초 분량으로 서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했으며,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으로 각각 제작됐다.영상은 일제의 감시가 심한 남성을 대신해 김마리아가 직접 기모노를 입고 ‘2.8 독립선언서’를 숨겨 국내로 반입, 전국 각지로 배포한 일을 소개한다. 아울러 여성 비밀결사인 대한민국 애국부인회를 조직해 국내외에 지부를 설치하고 군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전달하는 등 다양한 독립운동을 재조명한다. 영상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국내외에 널리 소개하고자 정정화, 윤희순에 이어 세 번째 영상을 제작했다”며 “향후 더 많은 여성독립운동가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해 국내외로 꾸준히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송혜교는 2007년부터 서 교수와 함께 대한민국 독립운동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삼일절, 광복절 등에 맞춰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등을 기증했으며, 지난 8월 15일에는 광복절을 맞아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이태준 기념관에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5 08:36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장어요리 독립선언

“장어는 애들 도시락 반찬이었지. 옛날에 내 고향 마산에서는 다들 그 정도는 먹고 살았어.”고향 자랑을 할 때에 이런 뻥을 칩니다. 100% 뻥은 아닙니다. 말린 붕장어를 간장 양념에 졸인 반찬은 마산의 서민 음식이었습니다. 장어라고 하면 다들 가격이 제법 나가는 뱀장어를 떠올리니까 이런 장난이 가능합니다. 그때의 도시락 반찬이 붕장어조림이었다고 실토를 하고 나서 저는 다시 토를 답니다.“뱀장어가 맛있다고 하지만 내 입에는 붕장어가 나아. 붕장어가 싸니까 맛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가 않아. 붕장어를 제대로 못 먹어봐서 그래.”우리가 먹는 장어에는 뱀장어, 갯장어, 붕장어가 있습니다. 먹장어(꼼장어)는 어류가 아니라 원구류라고, 이들과 계통이 다릅니다.뱀장어는 민물장어로 불립니다. 이 장어는 바다에서 산란을 합니다. 바다에서 부화한 실뱀장어가 어미가 살던 모천으로 회귀해 민물에서 내내 삽니다. 자연산 뱀장어는 귀하고 대부분 양식 뱀장어를 우리가 먹습니다. 일본인이 좋아하는 장어가 이 뱀장어입니다.아, 아닙니다. 일본인은 바다에서 사는 갯장어도 좋아합니다. 여름 계절 음식으로 갯장어를 먹습니다. 유비끼라고, 토막을 낸 갯장어 살에다 자잘한 칼집을 넣어 살짝 데쳐서 먹습니다. 전남 고흥의 갯장어가 맛있다고 일본에도 소문이 나 있습니다.붕장어는 횟집에서 서비스로 주는 그 장어입니다. 붕장어회는 잘게 채를 썰어서 기름을 꽉 짜낸 것이라 볼품이 없습니다. 비리지 않고 고소하니까 생선회 입문자를 위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번져 있습니다. 일본말로 뱀장어는 우나기, 갯장어는 하모, 붕장어는 아나고입니다. 어린 시절에 저는 붕장어라는 우리말을 몰랐습니다. 모두가 아나고라고 불렀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무렵에야 아나고를 붕장어라고 불러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갯장어 산지에도 저와 비슷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옛날에 다 하모라 했어요. 요즘에야 참장어니 갯장어니 하지.”우리 바다에서 나는 장어인데 왜 일본말로 부르는 일이 크게 번졌는지는 음식 공부를 하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조상은 장어를 즐겨 먹지 않았습니다. 약으로 먹는다는 기록은 있습니다. 1893년 ‘조선통어사정’과 1908~11년 ‘조선수산지’의 기록에도 당시 조선인은 장어를 먹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한반도에 진출한 일본인이 장어 음식을 퍼뜨렸고, 더불어 장어를 이르는 일본말도 크게 번졌다고 추측하는 게 합리적입니다.여기서 의문이 발생합니다. 왜 우리 조상은 장어를 즐기지 않았던 것일까요. 보통은 “뱀처럼 생겨서 꺼렸다”고 설명하는데, 인류학자 마빈 해리스의 학문적 입장에서 보자면 장어를 먹지 않아서 장어를 꺼렸던 것이지 장어를 꺼려서 장어를 먹지 않았다고 설명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어색합니다. 장어의 생김새는 우리 조상이 보았을 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는데, 2023년 우리 조상의 후손들은 맛있게 잘 먹고 있으니까요. 우리 조상은 왜 장어를 즐기지 않았는지에 대해 여러 인문학적 상상을 서로 나누며 장어를 먹는 미식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우리 땅에 들어와 장어를 즐기면서 일본식 장어 조리법을 퍼뜨렸습니다. 우리는 이전에 장어를 즐기지 않았던 터라 일본식 장어 조리법이 아무 저항 없이 한국식 장어 조리법인 양 자리를 잡았습니다. 달고 짠 간장 양념으로 굽는 조리법이 대표적입니다.‘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금요미식회에서 반건조 붕장어를 다루었습니다. 붕장어가 가장 많이 잡혀서 가격이 싸고, 또 우리 민족이 좋아하는 ‘쫄깃한 탄력’을 가지고 있는 장어여서 선택하였습니다. 요리를 담당하는 딴지일보 김정수 기자에게 이 주문을 하였습니다. “일본식 간장 양념 조리법은 안 돼.” 그렇게 하여 장어+레몬+양파+소금+후추 조리법이 탄생하였습니다. 일제 잔재에서 벗어나려면 일제 잔재의 실체를 똑바로 아는 게 먼저입니다. 2023.05.25 07:00
야구

'주말의 남자' LG 이민호의 독립선언

프로 2년 차 투수 LG 이민호(20)가 어엿하게 독립했다. 이민호는 지난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지난 1일 삼성과의 대구 원정경기에서 4이닝 동안 5피안타(3피홈런) 7실점의 부진을 완벽하게 되돌려주는 투구였다. 또한 지난 9일 한화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6이닝 2피안타 투구로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해 승운이 따라주지 않아 20경기(선발 18차례)에서 4승에 그친 이민호는 올 시즌 5차례 등판에서 벌써 3승째를 거뒀다. 이민호는 올 시즌 '주말의 남자'다. 5차례 등판 모두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나섰다. 즉, 지난해와 달리 열흘 간격이 아닌 5~6일 휴식 후 정상에 가까운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엔 그의 '짝꿍'은 정찬헌이었다. 둘이 번갈아 바통을 이어받으면 5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정찬헌은 수술 여파, 이민호는 신인 첫해 보호 차원에 따른 관리 영향이었다. 베테랑 정찬헌은 신인 이민호에게 "둘이 함께 10승만 합작하"고 제안했다. 이민호도 씩씩하게 "네"라고 답했다. 2020년 정찬헌이 7승, 이민호는 4승으로 도합 11승을 책임지며 1+1 5선발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이민호는 15일 경기 종료 후 '올해는 정찬헌과 목표를 설정한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올해는 (정찬헌 형과) 헤어졌잖아요"라고 웃었다. 지난해 관리 덕에 올해는 각자 로테이션을 잘 소화하고 있다. 정찬헌은 올 시즌 6차례 등판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해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총 34이닝을 던지는 동안 퀄리티 스타트를 4차례 기록했고 나머지 두 번도 5이닝을 책임졌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00(1.06)을 조금 넘는다. 그만큼 안정감이 있다. 이민호도 두 차례 부진한 투구가 있었으나, 최근 2경기 연속 호투하고 있다. 둘 다 지난해와 비교해 등판 간격을 좁혀 선발진의 큰 힘을 보탠다. 특히 LG는 임찬규가 2군에서 조정기를 갖고 있고, 차우찬의 복귀는 요원하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함덕주는 불펜으로 보직 전환했다. 그래서 정찬헌과 이민호의 활약이 더욱 의미 있다. LG는 둘의 호투 속에 이틀 연속 삼성을 잡고 연승을 달리며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이민호는 "올해는 (찬헌이 형과 나) 각자 잘해야 한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이어 "찬헌이 형에게는 올해도 많이 배우고 있다. 구종이나 위기 상황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형들의 도움 속에 승리를 챙겼다. 올해 몇 승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라면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만으로 구위를 판단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계속 잘 던져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5.16 06:59
연예

'슈돌' 유춘기 윌리엄 2차 독립선언, 벤틀리 스파이 된다

벤틀리가 업그레이드된 ‘벤신저’로 돌아온다. 17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윌리엄의 2차 독립 선언 전쟁이 펼쳐진다. 혼자 집을 나선 윌리엄과, 그런 형을 찾으러 나가는 벤틀리의 좌충우돌 모험담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최근 유춘기(유아 사춘기)에 접어든 윌리엄은 샘 아빠의 말에 반항하는 일이 잦아졌다. 이날 역시 샘 아빠와 오해 아닌 오해가 생긴 윌리엄은 짐을 싸 들고 2차 독립을 선언했다. 지난 겨울, 모기장만 들고 나왔던 1차 독립과 달리 이번엔 필요한 짐을 챙겨 혼자 집을 나섰다. 벤틀리는 윌리엄의 1차 독립 때처럼 샘 아빠의 메신저 역을 자청했다. 당시 벤틀리는 샘 아빠의 스파이 벤파이가 되어 형의 상황을 아빠에게 보고하고, 형에게 아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혼자 심부름까지 성공하며 부쩍 자신감이 상승한 벤틀리는 이번에도 혼자 형을 데려오기에 도전한 것. 그러나 집 앞에 새로운 집 터를 잡았던 1차 독립 때와 달리, 이번에는 윌리엄이 더 먼 곳까지 떠났다. 혼자 가상의 차를 타고, 상어가 가득한 바다를 건너며 상상의 모험을 즐기다 보니 옛날 집이 있던 옆 단지까지 가게 된 것. 벤틀리는 심부름 때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씽씽이 실력을 뽐내며 형을 찾아 나섰다. 또한 지난번보다 더욱 길어진 샘 아빠의 메시지를 가지고 출발했다고 전해져 윌리엄이 2차 독립 선언 이유와 벤틀리의 메신저 미션 수행에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16 16:00
경제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 올해의 광고상 수상

KB국민은행은 한국광고학회가 주관하는 ‘제27회 올해의 광고상’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대한이 살았다’로 ‘온라인·모바일광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광고상’은 총 234편의 광고를 대상으로 독창성, 적합성, 완성도 등을 심사하여 8개 부문 18편의 작품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한이 살았다’는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투옥되어 옥중에서도 만세운동을 펼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김향화, 권애라, 신관빈, 심명철, 임명애, 어윤희, 유관순)이 서로를 위로하고 독립에 대한 열망을 드높이고자 만들어 부른 노래로, 후손들에 의해 가사만 전해지다 KB국민은행이 선율을 재창작한 노래다. KB국민은행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정재일, 박정현, 김연아와 함께 대한이 살았다 음원을 처음 공개했고 음원 프로모션을 통해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독립선언문이 선포된 태화관 터‘3.1 독립선언광장’ 건립에 후원하였다. KB국민은행은 올해에도 3.1운동 101주년을 맞아 지난 100년을 넘어 더욱 위대해질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해라는 의미를 담아 정재일, 루나, 매드클라운 등과 함께‘2020 대한이 살았다’를 다시 만들어 공개하였고 현재 이 영상은 공개 2주만에 유튜브 조회수 260만회를 넘어서며 확산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 캠페인을 통해 전국의 많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SNS로 공유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국민들과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컨텐츠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3.18 12:10
연예

[주말&여기] 식민지역사박물관서 일제강점기 역사 돌아볼까

일본의 경제보복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일제강점기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식민지역사박물관’에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식민지역사박물관은 국내 최초 일제강점기 전문 박물관이다. 국권피탈 108주년인 지난해 8월 29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 문을 열었다. 건립준비위원회가 발족한 지 11년 만이다.민족문제연구소가 옮겨 온 5층 건물의 1~2층 460여 ㎡ 공간에 식민지역사박물관이 들어섰다. 2층 상설전시관은 일제 침략사와 독립운동사를 아우르는 자료로 가득하다. 상설전시관은 ‘일제는 왜 한반도를 침략했을까’ ‘일제의 침략 전쟁, 조선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한 시대의 다른 삶―친일과 항일’ ‘과거를 이겨내는 힘,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등 4부로 나뉜다. 동선에 따라 전시물을 살펴보면 일제 침탈의 역사와 그에 부역한 친일파의 죄상, 항일 투쟁의 역사, 35년 식민지의 흔적이 후세에 미친 영향까지 낱낱이 알 수 있다. 을사늑약에 가담한 권중현이 받은 한국 병합 기념 메달과 증서가 유독 발걸음을 붙든다. 메달이 아직 반짝반짝 빛나고, 증서의 글씨도 또렷하다. 을사오적 권중현은 강제 병합 후 조선총독부의 자문 기구인 중추원 고문에 임명, 1920년까지 해마다 1600원을 수당으로 받았다.1907년 1월 고종 황제가 을사늑약이 무효임을 밝힌 친서가 ‘대한매일신보’에 발표된 직후, 권중현은 을사오적 암살을 기도한 나인영, 오기호 등에게 저격당했으나 목숨은 잃지 않았다.이밖에 3·1독립선언서 초판본, 동학 의병 관련 자료 등 희귀한 자료가 전시된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무위원을 지낸 차리석 선생, 문화부장을 지낸 김상덕 반민특위 위원장, 건국동맹의 채충식 선생, 부민관 폭파 의거의 주역 조문기 선생의 유품도 볼 수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400여 점, 서고에 보관된 기록물까지 합하면 소장품이 7만점 가까이 된다고 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영화 배우 정우성이 박물관에 다녀가 화제가 됐다. 박물관이 공개한 방명록에는 그의 사인과 함께 ‘대한민국에는 친일이 어떻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쓰여 있다.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관람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1500원(올 12월까지 무료)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08.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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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송혜교→이상윤→김동완 "잊지 않겠습니다" 광복절 기념한 ★

광복절을 맞아 배우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기념하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8월 15일 광복절은 올해 74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만큼 더욱 뜻깊은 의미를 가진 날. 배우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중국 중경임시정부청사에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송혜교는 올해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도쿄에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서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형 한글간판과 전시안내판을 기증했다. 세계에 한국에 대한 올바른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다.배우 서강준, 김소현은 이날 자신의 SNS에 태극기 사진과 함께 "8·15 광복절"이라고 썼다. 이상윤은 광복절이 자신의 생일이라고 밝히며 "조금 더 나이가 든 만큼 앞으로는 이날의 의미를 생각해보며 하루를 보내볼까 한다"라면서 "마지막으로 빛(光)을 되찾은(復) 날(節)이라고 해서 광복절이 됐다고 한다. 오늘 하루 잠시나마 지금의 우리나라와 우리가 있게 해준 선조들에게 감사하는 시간 가져보면 어떨까"라고 밝혔다. 권혁수는 "나는 천국에 가서도 마땅히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오. 대한독립의 함성이 천국까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면서 만세를 부를 것이오"라는 안중근 의사의 명언으로 광복절을 기념했다.딘딘은 "태극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그 어떤 울림이 있다. 더더욱 펄럭일 때는. 그때 그분들이 태극기를 흔들었을 때는 과연 어떤 기분이었을까.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오늘도 이 땅에서 제 이름으로 살게 해주셔서. 대한민국 만세"라는 글을 남겼고, 뉴이스트 렌은 "빛이 돌아온 날 러브들의 예쁜 마음도 함께 받았네요. 늘 고마워요. 소중히 간직하고 감사의 날마다 보면서 뜻깊은 하루를 보낼게요. 잊지않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개그맨 겸 작가 유병재는 계좌이체 확인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나눔의 집에 1000만 원을 기부한 것.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이날의 의미를 잊지 않고 기부에 동참했다. 선행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화 김동완은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 참석했다. 독립유공자 후손과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송하고 독립유공주 후손 및 유족, 국방부 중창단과 함께 애국가를 제창했다. 군 복무 중인 비투비 이창섭, 샤이니 키도 함께 애국가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8.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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