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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대상' 타이거즈 레전드 '2009년 김상현' 소환한 2024년 김도영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2009년 김상현'을 소환했다.김도영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차지하며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사실상 '만장일치'에 가까운 수상이었다. 김도영은 30개 매체가 참여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총 33개 매체·50% 반영) 투표에서 최고타자 부문 만장일치 1위. 그뿐만 아니라 야구계 원로, 프로야구 해설위원 등 총 10명으로 꾸려진 야구 전문가 투표(20% 반영)에서도 1위 표를 독식했다.팬심도 압도적이었다. 글로벌 셀럽을 위한 팬덤 플랫폼인 팬캐스트 셀럽을 통해 진행한 대상 투표(30% 반영)에서 득표율 97.78%로 1위를 차지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사무국은 한국야구기자회와 야구 전문가 투표에서 만장일치 최고타자로 선정된 김도영에게 대상을, 그와 경합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을 최고타자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타이거즈 소속 선수가 대상을 받은 건 2009년 김상현, 2011년 윤석민, 2017년 양현종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타자로는 '역대급 임팩트'를 남긴 김상현 이후 15년 만이었다.김상현은 그해 4월 LG 트윈스에서 KIA로 이적, 타율 0.315(448타수 141안타) 36홈런 127타점 괴력을 선보였다. 타격 3관왕(홈런·타점·장타율)에 오른 그는 1999년 홍현우가 세운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는 등 센세이션한 활약으로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뒤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선 6년 만에 타자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뒤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 대상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10년 넘게 멈춰 있던 '타이거즈 타자 대상' 시계를 돌린 건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47(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타율 3위, 홈런 2위, 득점 1위, 안타 3위 등 공격 대부분의 지표가 리그 톱클래스. 김상현이 2009년 달성한 구단 최다 홈런을 넘어서며 리그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도전하기도 했다.그뿐만 아니라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4월),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해냈다. 최근 열린 KBO 시상식에선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10번째 MVP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예열을 마쳤다. 조아제약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도영은 "시상식이 끝나면 바로 운동하려고 생각 중"이라며 "적당히 휴식하면서 운동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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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역대 네 번째 타이거즈 대상, 김도영이 해냈다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로 조아제약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김도영은 3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차지하며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타이거즈 소속 선수가 대상을 받은 건 2009년 김상현, 2011년 윤석민, 2017년 양현종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타자로는 김상현 이후 15년 만이다.올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최고타자상과 최고투수상, 최고구원투수상, 신인상 등 주요 부문별 수상자를 3단계 투표로 선정했다. 김도영은 30개 매체가 참여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총 33개 매체·50% 반영) 투표에서 최고타자 부문 만장일치 1위였다. 그뿐만 아니라 야구계 원로, 프로야구 해설위원 등 총 10명으로 꾸려진 야구 전문가 투표(20% 반영)에서도 1위 표를 독식했다. 팬심도 압도적이었다. 글로벌 셀럽을 위한 팬덤 플랫폼인 팬캐스트 셀럽을 통해 진행한 대상 투표(30% 반영)에서 득표율 97.78%로 1위를 차지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사무국은 한국야구기자회와 야구 전문가 투표에서 만장일치 최고타자로 선정된 김도영에게 대상을, 그와 경합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을 최고타자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김도영은 팬캐스트 셀럽의 인기상(득표율 61.37%)과 올해의 팬덤 플레이어상(득표율 78.12%)까지 품어 이날에만 3관왕에 올랐다.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타율 3위, 홈런 2위, 득점 1위, 안타 3위 등 공격 대부분의 지표가 리그 톱클래스였다.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는 1.067로 구자욱(1.044)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1.003)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함께 결승타 부문 공동 1위(15개).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김도영의 시즌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리그에서 가장 높은 7.34이다. 1년 내내 KBO리그를 들었다 놨다 했다. 지난 4월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까지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줬다.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타율 0.300-30홈런-30도루-100득점-100타점’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더 나아가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의 단일 시즌 최다 득점(종전 135득점)과 2009년 김상현의 단일 시즌 타이거즈 최다 홈런 기록(종전 36개) 등을 모두 갈아치웠다. 시즌 뒤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맹활약한 김도영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조아제약 대상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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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전문 연봉 월반' 이정후, 이번엔 10억원?

'바람의 손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한번 '연봉 월반'을 노린다. KBO리그 7년 차 최고 연봉을 깨면서 상징적인 금액 10억원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로야구 안팎에선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키움의 오프시즌 관심사 중 하나는 이정후의 2023시즌 연봉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인 이정후는 연봉 인상 요인이 차고 넘친다. 지난 1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 대상을 시작으로 연말 시상식마다 대상과 최고타자상을 독식하고 있다. 오는 9일 열리는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외야수 부분 5년 연속 수상이 유력하다. 투수 2관왕에 오른 토종 에이스 안우진과 함께 팀 내 연봉 고과 1·2위를 다툰다. 타자 중에선 경쟁자가 없다. 그만큼 인상적인 1년을 보냈다. 이정후는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1)과 장타율(0.575)을 합한 OPS가 0.996에 이른다. 장효조(1985~87년)와 이정훈(1991~92년) 이대호(201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타격왕 2연패'를 달성하며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올랐다. 그의 활약은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졌다. 시리즈마다 가공할만한 화력으로 키움을 창단 세 번째 한국시리즈(KS) 무대에 올려놨다. 비록 SSG 랜더스에 패해 KS 우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가을 무대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정후의 올 시즌 연봉은 7억5000만원이다. 2011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이 세운 6년 차 최고 연봉(종전 4억원)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7억5000만원은 2014년 장원삼(당시 삼성 라이온즈) 리그 9년 차 최고 연봉 기록과 타이. 내년 시즌 연봉이 동결되더라도 '연봉 월반'인데 인상 대상자인 만큼 각종 기록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단 2020년 김하성(당시 키움)이 달성한 7년 차 최고 연봉 5억5000만원을 뛰어넘는 건 확실하다. 8~9년 차 최고 연봉인 2019년 나성범(당시 NC 다이노스·5억5000만원) 2014년 장원삼(당시 삼성 라이온즈·7억5000만원)도 마찬가지다. 더 나아가 10년 차 최고 연봉 2016년 김광현(당시 SK 와이번스)의 8억5000만원 돌파도 기정사실이다. 이미 키움은 1년 전에도 이정후의 연봉을 크게 올렸다. 2021시즌 연봉이 5억5000만원이었던 이정후는 36.4%(2억원)가 인상된 7억5000만에 사인했다. 당시 '과연 7억원을 넘길 수 있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키움의 선택은 그 이상이었다. 그만큼 성적이 좋은 선수에게 연봉을 후하게 주는 구단이 바로 키움이다. A 구단 관계자는 "키움이라면 이정후에게 충분히 10억원을 줄 수 있다. 조금 더 올리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정후는 KBO리그 각종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8년 1억1000만원으로 리그 2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억3000만원과 3억9000만원으로 3, 4년 차 최고연봉 타이틀도 가져갔다. 2년 차 최고연봉은 2019년 강백호(KT 위즈·1억2000만원)가 깼고, 지난해 소형준(KT·1억4000만원)이 다시 한번 경신했다. 그러나 3~4년 차 기록은 모두 이정후의 차지. 5년 차 기록은 강백호와 동률이다. 6년 차 연봉은 워낙 고액인 만큼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더 나아가 7년 차 연봉도 신기원을 열 기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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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zn best 팬투표 72.3% 독식, 조아제약 9월 MVP 이정후

이번에도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의 아성은 굳건했다. 이정후가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즌 베스트 월간 MVP' 9월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얻었다. 지난 6월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수상이다. 이정후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케이티시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seezn' 앱을 통해 진행된 투표에서 총 3652표를 획득, 김윤식(LG 트윈스·727표) 엄상백(KT 위즈·411표) 노진혁(NC 다이노스·261포)을 따돌리고 9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전체 유효표 5051표 중 72.3%를 득표했다. 이정후의 9월은 뜨거웠다.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8(91타수 38안타) 4홈런 19득점 23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0.714)과 출루율(0.485)을 합한 OPS가 1.199에 이르렀다. 월간 타율과 OPS, 안타 1위, 타점과 득점 공동 1위 등 공격 전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3경기 중 21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낼 정도로 꾸준했다. 9월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으로 가공할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이정후의 대항마는 김윤식이었다. 김윤식은 9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선발 등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1로 호투했다. 29이닝을 투구하면서 허용한 자책점이 단 1점. 5경기 중 4경기에서 모두 '6이닝 무실점'했다. 특히 9월 15일 잠실 KT전부터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3경기 18이닝 무실점으로 무시무시한 위력을 자랑했다. 9월 성적만 보면 안우진(키움·3승 1패 평균자책점 2.10) 김광현(SSG 랜더스·3승 무패 평균자책점 2.61) 구창모(NC·3승 2패 평균자책점 2.61) 등을 제친,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토종 에이스였다. 하지만 팬심이 향한 건 이정후였다. 슬럼프를 슬기롭게 극복했다는 점에서 9월 수상은 더 의미 있다. 이정후는 지난 6월 MVP를 수상한 뒤 "(6월 중순까지) 야구가 재미없었다. 처음 느껴보는 '마음의 슬럼프'였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 지쳤던 것 같다"며 "어차피 해야 하는 거라면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싶었다. 좋은 걸 자주 보면서 마음의 평화가 찾아올 수 있게 노력했다. 초심을 찾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정후의 월간 타율은 8월 0.340에 이어 9월 4할대 타율로 정점을 찍었다. 그 결과 타율 0.349로 정규시즌을 마쳐 리그 역사상 장효조(1985~87년)와 이정훈(1991~92년) 이대호(2010~11년)만 정복한 '타격왕 2연패'를 달성했다. 이정후가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즌 베스트 9월 MVP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올해 프로야구 선수 중 월간 MVP를 두 번 수상한 건 이정후가 유일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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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zn best 팬투표 65% 독식, 조아제약 6월 MVP 이정후

'바람의 손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즌 베스트 월간 MVP' 6월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얻었다. 이정후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케이티시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seezn' 앱을 통해 진행된 투표에서 총 8584표를 획득, 박병호(2162표) 켈리(1428표) 구창모(NC 다이노스·993표)를 따돌리고 6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4월부터 진행된 ‘시즌 베스트 월간 MVP’ 투표에서 8000표 이상 득표자가 나온 건 이번 달 이정후가 처음이다.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투표에서 이정후가 유효표 1만3167표 중 65%를 독식해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6월 MVP 경쟁은 치열했다. 박병호는 24경기에서 타율 0.247(89타수 22안타) 10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1위, 타점 공동 1위, 장타율 3위, 득점 공동 5위 등 공격 전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6월 25일 수원 LG전부터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켈리는 6월에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 LG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평균자책점이 1.91에 불과했다. 하지만 팬들의 시선은 이정후에게 향했다. 이정후는 25경기에서 타율 0.392(97타수 38안타) 8홈런 2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0.496)과 장타율(0.691)을 합한 OPS도 1.187로 높았다. 월간 타점과 최다안타 1위, 장타율 공동 1위, 타율과 홈런, 출루율에선 모두 2위에 오르며 '완성형 타자'로 발돋움했다. 이정후의 존재감을 앞세운 키움은 6월 한 달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16승을 따내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라운드에선 누구도 넘보기 힘든 공든 탑을 쌓아가고 있다. 17일 기준으로 개인 통산 타율이 0.340으로 3000타석 기준 리그 역대 1위. '타격의 달인' 장효조(0.331)을 1할 가까이 앞서 있다. 하지만 만족을 모른다. 항상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구슬땀을 흘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워낙 영리하고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라고 촌평했다. 이정후가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즌 베스트 6월 MVP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18 06:40
야구

이대호 오프시즌 전관왕, 상금만 1억원 이상

롯데 이대호(28)가 정규시즌 타격 7관왕에 이어 오프 시즌에서도 전관왕에 올랐다.이대호는 11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0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유효표 총 373표 가운데 343표가 이대호에게 몰렸다. 최다득표자 홍성흔(지명타자·롯데)에 불과 1표 뒤졌을 뿐이다. 수비력이 떨어져도 그가 최고 3루수라는 데에는 별로 이견이 없었다.이대호는 "올시즌 이 몸(체중 130㎏)으로 3루수를 보느라 힘들었다.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님, 김무관 타격코치님,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 (신)혜정이에게 감사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이대호는 겨울에도 단연 주인공이다. 정규시즌 MVP를 시작으로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비롯한 각종 언론사가 주는 연말 대상을 휩쓸었다.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세계신기록을 세운 한화 류현진과도 양분하지 않는다. 구단 MVP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이대호의 시상식 싹쓸이는 1999년과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을 연상케 한다. 99년 54홈런을 때린 이승엽은 겨울 시상식을 독식했다. 2003년 아시아 홈런 신기록(56개)을 세웠을 때도 마찬가지였다.그러나 트로피 수는 2010년 이대호가 더 많다. 이승엽은 99년 5개 공격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03년에는 개인 타이틀 3개를 땄다.이대호는 올해 홈런 44개, 타점 133개, 안타 174개, 타율 0.364, 득점 99개, 장타율 0.667, 출루율 0.444로 7개 타이틀을 따냈고, 정규시즌 MVP를 수상해 트로피가 8개에 이른다. 구단 시상식에서도 총 8개 부분을 수상했고, 언론사 시상식 대상 3개와 일구회 최고 타자상을 받았다. 여기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땄다. 정규시즌 MVP 부상(4500만원 상당의 승용차)과 각종 상금을 합치면 1억원이 훨씬 넘는 부수입을 올 겨울에 올렸다.이대호는 그래도 배고프다. 그는 "사실 진짜 받고 싶은 상은 '남편상'이다. 지난 겨울 결혼한 뒤 야구가 잘 됐다"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각종 시상식마다 아내와 동행, 자랑스러운 남편임을 자랑하고 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2010.12.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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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황금장갑끼고 천하통일 예약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2009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2년 연속 500만 관중을 돌파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프로야구 스타들이 황금장갑의 주인공으로 보답받게 된다. 올해 시상식을 뜨겁게 달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김상현의 천하통일올해 '인생 역전 드라마'를 쓴 KIA 김상현은 골든글러브까지 천하통일이 유력하다. 36홈런-127타점으로 홈런·타점왕을 차지한 김상현은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정규시즌 MVP 영광을 차지했다. IS일간스포츠가 선정하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까지 수상한 김상현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로 '신데렐라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전망이다. 김상현은 3루수 부문 후보들 중 단연 돋보인다. 통산 3차례 수상한 두산 김동주(타율 0.353, 19홈런, 86타점), 2회 수상의 이대호(타율 0.293, 28홈런, 100타점)는 다른 해 같았으면 수상을 노려볼 만하지만 올해만큼은 김상현의 맹활약에 가려졌다.▶활짝 핀 KIA, 몰락한 롯데최근 2년 연속 수상자가 없었던 KIA는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골든글러브 무관 설움도 훨훨 날릴 것으로 보인다. KIA는 올해 가장 많은 7명의 후보자를 내세웠고 3~4개의 수상에 도전한다. 김상현을 비롯해 투수 로페즈(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3위), 1루수 최희섭(득점 공동 1위, 홈런 2위, 타점 공동 3위), 포수 김상훈이 수상에 근접했다. 반면 지난해 무려 5개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롯데는 영광을 재현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올해는 4개 부문에서 후보자를 배출했지만 수상에 도전할 만한 포지션은 잘해야 투수(조정훈)와 지명타자(홍성흔) 정도다. 한편 지난해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던 삼성, LG, 히어로즈가 올해는 황금장갑을 차지할지도 관심거리다.▶격전지는 어디최대 격전지는 유격수 자리다. 통산 5회 수상의 박진만(삼성)이 부상으로 부진한 올해 나주환(SK), 손시헌(두산), 강정호(히어로즈)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나주환은 타율 0.288, 15홈런, 65타점, 21도루, 손시헌은 타율 0.289, 11홈런, 59타점, 강정호는 타율 0.286, 23홈런, 81타점을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신예 강정호가 가장 좋다.투수와 지명타자 부문은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의 대결 구도다. 우승 프리미엄을 지닌 로페즈에게 조정훈(롯데), 류현진(한화) 등이 맞선다. 지명타자 부문 2연패에 도전하는 롯데 홍성흔(타율 0.372, 12홈런, 64타점)은 LG 페타지니(타율 0.332, 26홈런, 100타점)를 넘어서야 한다. 한편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이날 오후 5시 25분부터 60분 동안 SBS TV를 통해 생중계된다.한용섭 기자 ▷ '황금장갑'의 밤..11일 화려한 무대 ▷대학야구, ‘주중엔 수업, 주말엔 경기’▷두산 선수들, 야구 꿈나무들과 1일 교습▷ 김상현, 구단 선정 최우수선수 ▷ 김광현-정근우 떨리는 4주 훈련▷'주전 목표' 이승화, "나 자신을 이기고 싶다"▷두산 선수단, '야구 꿈나무'위한 희망 산타 변신▷KIA 김상현, 구단 MVP 선정…연말 시상 독식 2009.12.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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