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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김민선, 시즌 첫 월드컵 500m 1차 레이스 동메달…‘헝가리 귀화’ 김민석은 1500m 1위

빙속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24~25시즌 첫 번째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땄다.김민선은 지난 22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93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1위는 요시다 유키노(일본·37초74), 2위는 안젤리카 부이치크(폴란드·37초92)가 차지했다.김민선은 20명 중 첫 100m 구간을 네 번째로 통과했다. 마지막 코너를 빠져나오면서 중심을 살짝 잃었지만, 끝까지 질주해 동메달을 획득했다.김준호(강원특별자치도청)는 남자 500m에서 34초6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5위에 올랐다. 1위는 34초43을 기록한 조던 스톨츠(미국)가 차지했다.음주운전으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김민석은 헝가리로 귀화한 뒤 치른 남자 1500m 디비전B(2부리그)에서 1분45초2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남녀 500m 2차 레이스는 24일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4.11.23 10:02
스포츠일반

첫 판부터 '레전드'에 당한 이승찬, 그 덕분에 패자부활 기회 잡았다 [2024 파리]

첫 판부터 '레전드'를 만나 완패했던 이승찬(29·강원체육회)이 패자부활전으로 돌아온다.이승찬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4 파리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130㎏ 이상급 16강전에서 미하인 로페스(쿠바·42)에 0-7로 패했다.로페스는 레슬링 최중량급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그는 1982년생으로 올해 만 42세의 베테랑이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까지 무려 올림픽 4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이번 대회에선 5연패에 도전하는데 기세가 심상치 않다. 하필 그 첫상대가 이승찬이었다. 이승찬은 패기 있게 맞붙어 봤지만 쉽지 않았다. 그는 1라운드 1분 25초 만에 패시브 선언을 받으며 1점을 내줬다. 이어지는 파테르 수비 상황에서 이승찬은 로페스에게 옆굴리기를 내주며 2실점했다. 1라운드가 끝나기 전한 점을 더 내주면서 1라운드에만 0-4로 끌려갔다. 이어지는 2라운드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이승찬은 만회점 없이 추가 실점만 내주고 경기를 0-7 완패로 마쳤다.비록 패했지만, 이승찬에겐 기회가 있다. 로페스의 성적에 따라 그도 다시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패자부활전 규정 때문이다. 16강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이승찬은 "로페스가 90% 이상 결승에 갈 거로 생각힌다. 그렇다면 내가 내일 패자부활전에 나갈 수 있다. 거기에 집중하겠다"며 "물론 결과로서 아쉬운 건 맞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기다리고 집중하겠다"고 했다.그리고 이승찬의 기대대로 로페스는 결승에 올랐다. 심지어 8강에서 만난 아민 미르자자데(이란)는 올해 아시아선수권 우승,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우승, 2022년에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강자였으나 로페스를 넘지 못했다.문제는 그 미르자자데가 이승찬의 다음 상대라는 거다. 하지만 만약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로페스에게 4강에서 패한 사바 셀레 샤리아티(아제르바이잔)와 동메달결정전을 치를 수 있다. 즉 메달 경우의 수가 생긴 거다. 이승찬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단 3명뿐인 레슬링 국가대표다. 올림픽 출전 경험은 없으나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수원시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주목 받았다. 기세를 모아 이번 대회에선 한국 레슬링 역사상 첫 중량급 메달에 했는데, 패자부활전을 통해 마지막 기회에 도전한다.한편 북한은 레슬링에서 두 개의 메달을 노리게 됐다. 그레코로만형 60㎏급에 출전한 리세웅, 여자 자유형 68㎏급의 박솔금이 모두 4강전에서 패해 동메달결정전에 진출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6 05:31
파리올림픽

[별★별 파리] “후회 없이 그만두고 싶었다”… 첫 올림픽’ 이승찬의 배수진

첫 올림픽을 앞둔 남자 레슬링 국가대표 이승찬(28)은 결연했다.이승찬은 지난 2월 6일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최중량급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대표팀 간판 김민석(수원시청)을 꺾고 태극마크를 따냈다. 이변이었다. 김민석은 2018 세계선수권 동메달, 2022 아시아선수권 은메달을 따냈지만, 이승찬은 국제무대에서 무명에 가깝다.대표 선발 뒤에도 우려가 따랐다. 그러나 이승찬은 자격을 증명했다. 그는 4월 올림픽 아시아쿼터 대회 그레코로만형 130㎏급 결승에 진출,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최근 진천 선수촌에 입촌하기 전 본지와 만난 이승찬은 담담한 표정으로 "사실 하루 빨리 레슬링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으로 국가대표에 도전했던 것"이라고 했다. 긴 시간 동안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한국체대 재학 시절 왼 어깨 탈구와 오른 무릎 부상을 입었고, 2021년엔 오른 어깨도 다쳤다. 이승찬은 "부상도 많았고, 레슬링에 대한 회의가 생길 때였다"며 "내 직업인데, 도망치듯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고 도전했는데 운 좋게 (국가대표) 선발까지 이뤘다"고 돌아봤다.배수진을 친 데에는 아내의 존재가 컸다. 이승찬은 "아내가 '대표팀에 한번 도전해보자'며 강하게 지지했다. 아내가 부모님과 함께 경기를 보기 위해 파리로 온다. 올림픽 아시아쿼터대회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선발될 거로 믿고) 이미 파리 비행기와 숙소까지 다 잡아놨더라. 날 벼랑 끝에 내몬 느낌"이라며 웃었다.이승찬은 트레이닝 과정에서 시야를 넓혔다고 했다. 그는 "웨이트 과정에서 박민재 코치님, 이제형 트레이너님에게 스트렝스(힘)를 강화하면서 몸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내게 부족한 게 뭔지 배웠다. 웨이트 트레이닝 때도 내가 힘을 어떻게 쓰면서 운동하는지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이승찬은 "이제형 선생님을 통해 실전에서도 한 가지 스타일만 집착하지 말라고 조언해 주셨다. 나의 강점 중심으로만 경기하는 대신 상대가 언제든 다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변동성을 염두에 두라고 배웠다. 그 생각이 이번 아시아쿼터 대회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돌아봤다. 한국 레슬링은 파리 올림픽에 이승찬과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김승준(성신양회)만 출전한다. 레슬링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1972 뮌헨 대회 후 처음으로 노메달에 그쳤다. 이승찬은 "냉정하게 이게 한국 레슬링의 현실이다. 선수들이 예전보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약해진 게 사실이다. 일단 선수들이 반성해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환경적인 원인도 있다. 그게 해결되려면 시간이 걸릴 거다. 결국 선수 개개인이 더 잘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지만, 당연히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돌이켜 봤을 때 후회 없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올림픽 4연패를 이룬 레슬링 레전드 미하인 로페즈(42·쿠바)와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공식 맞대결은 없지만, 지난 헝가리 랭킹시리즈 경기 후 훈련 때 맞잡아본 게 강한 인상으로 남았다고 했다. 이승찬은 "노장인데도, 직접 부딪혀보니 벽을 상대하는 것처럼 막강했다. 괜히 4연패를 한 게 아니다 싶더라"며 "혹시 그와 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면 이번 대회 가장 큰 목표를 이루는 셈"이라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1 12:06
스포츠일반

'음주운전 징계' 받았던 빙속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민석, 헝가리 귀화

음주운전으로 자격 정치 처분을 받았던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25)이 헝가리로 귀화했다.헝가리빙상연맹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석과 쇼트트랙 선수 문원준이 귀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2명의 훌륭한 스케이트 선수들이 모두 헝가리 시민이 됐다. 김민석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문원준은 쇼트트랙에서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김민석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2022년 7월 충북 진천 선수촌 인근에서 식사와 음주를 한 뒤 개인차량에 동료들을 태우고 입촌하다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 이에 대해 김민석에게 1년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김민석은 지난해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으면서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 국가대표 자격정지 처분도 받았다.김민석은 헝가리빙상연맹을 통해 귀화 이유를 전했다. 김민석은 "한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해 3년 동안 훈련하지 못했다. 변명하고 싶지 않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그 이후에는 운전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다시 사죄를 전했다. 대표팀에 도전할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없던 게 이유였다. 그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선발전에 참가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면서도 "소속팀도, 수입도 없어 3년간 훈련을 하지 못한다면 정상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나선 뒤 3년이 지나야 한다. 김민석은 베이징 올림픽(2022년 2월) 이후 국제대회 출전이 없었다.기존 쇼트트랙 간판스타였던 샤올린 산도르 리우와 샤오앙 리우가 중국으로 귀화한 헝가리로서는 반가운 '영입'인 셈이다. 라요스 코사 헝가리빙상연맹 회장은 "한국에서 온 두 선수는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1 13:35
스포츠일반

탁구 정영식, 끝내 눈물 보인 공식 은퇴식..."선수 경험 살려 한국 탁구에 기여하겠다"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간판 스타였던 정영식(31·미래에셋증권)의 은퇴식이 14일 열렸다. 제77회 신한SOL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가 한창인 당진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은퇴식에는 대한탁구협회와 소속팀 관계자들, 선·후배 선수들, 정영식팬클럽 회원들까지 수많은 탁구인들이 함께했다. 아들을 탁구선수로 이끈 부모님 정해철·노순덕 씨도 현장을 찾아 뜻 깊은 감격을 함께했다. 정영식은 오랫동안 한국 남자탁구를 견인해온 주인공이다. 선수를 꿈꿨던 부친을 따라 일찍부터 라켓을 잡은 그는 빠른 성장으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고등학생이던 2007년부터 이미 성인대표팀에 합류해 약 12년간 붙박이로 맹활약했다. 대표선수로서 정영식은 2015년 코리아오픈 3관왕, 2018, 19 호주오픈 2연패 등 ITTF 월드투어를 다수 석권했으며, 2011년부터 꾸준히 출전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2016, 2018년 한국의 연속 4강에 기여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단체전 연속 은메달 기록을 이었고, 2016 리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한국탁구를 대표했다.복식 스페셜리스트로서도 각종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먼저 은퇴한 김민석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1년 로테르담세계선수권,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동메달, 아직도 현역에서 뛰는 선배 이상수와 함께 2015년 아시아선수권 은메달, 2016년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 우승, 2017년 세계선수권 동메달, 2018년 월드투어 3관왕 등 숱한 전적을 쌓았다. 훤칠한 외모로 정영식은 국제적으로도 수많은 팬을 거느린 선수였다. 2017년 2월에는 생애 최고 랭킹인 7위에 랭크되며 세계에서 통하는 실력을 과시했다.같은 기간 국내 대회에서도 정영식은 단연 최고 선수였다. 결산무대인 종합선수권대회만 보더라도 2012년, 2014년, 2016년 세 번이나 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대통령기, 전국종별, 실업챔피언전 등에서 획득한 타이틀 숫자는 합산이 곤란할 정도다.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의 활약을 토대로 정영식은 2012년과 2016년 대한탁구협회 선정 MVP를 두 번이나 수상했으며, 최근인 2022년 KTTA 어워즈에서는 남자탁구 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선수생활 말미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이 날 은퇴식에서 소속팀 미래에셋증권의 후배 선수들이 누구보다 성실했던 선배에게 별도의 영상으로 존경을 표했다. 아직 현역에서 뛰고 있는 이상수(삼성생명)와 서효원(한국마사회) 등 선배 선수들, 그리고 소속팀 미래에셋증권의 총감독인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도 같은 영상에서 현역을 떠나는 정영식을 격려했다. 모두들 “모범적인 선수생활로 동료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으며 “새로운 탁구인생을 응원”하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대한탁구협회와 한국실업탁구연맹도 현역 생활을 마감한 정영식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대한탁구협회는 국가대표로서의 오랜 활약에 대한 감사패와 함께 ‘정영식 선수’의 상징적인 파이팅이 담긴 사진액자를 제작해 은퇴식을 기념했다. 감사패는 현 소속팀 총감독이기도 한 김택수 부회장이, 액자는 종합대회 개최지인 충남탁구협회 오원태 회장이 전했다. 탁구 전문지 월간탁구 또한 정영식의 실업무대 첫 우승 당시 모습과 사인볼을 별도 선물로 전했다. 실업연맹을 대표한 유남규 남자국가대표팀 훈련단장(한국거래소 감독)과 개최지 당진시의 오성환 시장도 현장에 나와 꽃다발을 전하며 정영식의 마무리와 새 출발을 축하했다.정영식은 마이크를 잡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선수생활 힘든 일도, 기쁜 일도 많았는데 늘 이렇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버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선수생활을 접지만 탁구계에서 할 일은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선수생활의 경험을 살려 한국탁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선수로서의 생활이 쉽지 않고 늘 많은 부담을 안게 되는데, 이렇게 계속해서 열심히 뛰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다. 현역은 떠나지만 동료로서 함께하면서 늘 응원하겠다…”며 은퇴의 변을 전하던 정영식은 끝까지 말을 맺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은경 기자 2023.12.14 18:19
스포츠일반

'황금세대와 지유찬 金' 역대 최고 성적 향한 한국 수영의 힘찬 역영 [항저우 2022]

한국 수영이 하루에만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아시안게임(AG)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해 힘찬 역영을 시작했다. 지유찬(21·대구광역시청)은 25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72를 기록해 깜짝 금메달을 차지했다. AG 남자 자유형 50m에서 한국 선수로는 김민석 이후 21년 만의 금메달이다. 종전 자신의 최고 기록이 22초17이던 지유찬은 예선에서 21초대(21초84)에 진입, 대회 기록(종전 21초94)과 한국 기록(종전 22초16)을 모두 경신했다. 결승에선 최고 기록을 더 단축했다. 지유찬은 전날(24일) 100m 우승자 판잔러(3위, 21초92)를 제치고 이번 대회 수영 경영에서 9개 종목 연속 금메달을 독식한 중국의 무서운 행진을 처음으로 제동을 걸기도 했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금빛 역영을 이어 나갔다. 황선우와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은 같은 날 열린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한국 수영의 AG 경영 단체전 역사상 첫 금메달이다. '황금세대'로 불리는 이들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일본이 작성한 아시아 최고 기록(7분02초26)을 앞당기며 시상대 맨 꼭대기에 나란히 섰다.수영에는 이번 대회 가장 많은 금메달(57개)이 걸려 있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AG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항저우 AG 금메달 목표는 6개. 2010 광저우 AG에서 기록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당시에는 박태환이 3관왕(자유형 100m, 200m, 400m)에 올랐고, 정다래는 여자 평영 2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 김서영(경북도청)이 수영의 유일한 금메달 리스트였다. 그 사이 한국 수영에는 유망주가 대거 등장했다. 황선우과 김우민은 남자 계영 800m를 포함해 각각 3관왕과 4관왕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정훈 경영 대표팀 감독은 "굉장히 목표를 높게 잡고 있다. 거기에 맞춰서 훈련했고,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6개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첫날 황선우가 중국의 판잔러에 막혀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지만, 지유찬이 깜짝 금메달로 만회했다. 한국 수영은 그동안 조오련, 최윤희, 박태환 등 일부 스타 선수에게만 의존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최동열(강원도청)은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59초28의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1962년 자카르타 대회 3위 진장림 이후 61년 만이다. 주장 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36으로 의미 있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주호(서귀포시청)는 배영 100m 동메달, 50m 4위를 차지했고, 여자 배영 50m 이은지(방산고)는 5위(28초60)에 올라 경쟁력을 선보였다. 허연경(방산고)도 여자 자유형 200m에서 1분58초92로 4위를 했다. 남자 계영 800m는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7분06초93·6위),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7분04초07·6위) 등 메이저 대회에서 기록을 단축해 나가고 있다. 2년 전 도쿄 올림픽(7분15초03)보다 15초나 빠르다. 황선우와 이호준은 27일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AG 4관왕을 노리는 김우민은 26일 자유형 1500m, 28일 자유형 800m, 29일 자유형 400m까지 금빛 역영에 나선다. 김우민은 "스타트가 좋다. 남은 경기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자신감도 생겼다"고 했다.이번 대회 수영은 29일까지 열린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6 06:02
스포츠일반

압도적인 중국, 수영 첫날부터 금메달 7개 독식 [항저우 2022]

중국이 아시아 수영 최강국임을 입증했다.중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수영 경영 첫날인 24일에 걸린 금메달 7개(은메달 4개)를 싹쓸이했다. 7개 종목에서 모두 AG 대회 신기록을 작성할 만큼 2위와의 격차도 작지 않았다.이번 대회 수영 경영 첫 결승이었던 여자 접영 200m부터 장위페이가 2분05초57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도 2분08초31을 기록한 중국 위리옌의 차지였다.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도 중국 선수들끼리 우승 경쟁을 했다. 왕순이 1분54초62로 2022 도쿄 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아시아 기록(종전 1분55초00)을 깨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친하이양(1분57초41)이 2위에 올랐다. 황선우(강원도청)가 금메달에 도전한 남자 자유형 100m에서는 판잔러가 46초97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48초04로 3위. 이 종목 2위도 중국의 왕하오위(48초02)였다. 이 밖에 여자 자유형 1500m에선 리빙제, 여자 평영 50m에서는 탕첸팅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뿐만 아니라 청위제·리빙제·우칭펑·양쥔쉬안이 출전한 여자 계영 400m에서도 대회 신기록을 세운 중국이 우승했다.한국은 수영 첫날 남자 자유형 100m 황선우와 배영 100m 이주호(서귀포시청)가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박수진(경북도청)은 여자 접영 200m에서 2분09초37로 4위, 김민석(부산시수영연맹)은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9초80으로 5위를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5 09:08
스포츠일반

'펜싱 명가' 중경고, 펜싱연맹회장배 전국대회 금메달 3개 쾌거

중경고등학교(교장 김승겸)가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펜싱 명가'의 위상을 높였다. 25일에는 신민채 학생이 여자 고등부 플뢰레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김건우 학생이 남자 고등부 에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시연 학생도 좋은 기량을 펼치며 여자 고등부 플뢰레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신민채 학생은 지난 3월 2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3 아시아 주니어 펜싱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신민채 학생은 여자 고등부 플뢰레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대회 2관왕과 개인 통산 4회 우승을 기록했다.27일에는 신민채, 함원지, 오설아, 김시연 학생이 고등부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 출전해 압도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거머쥔 신민채 학생은 "목표로 한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 훌륭한 코치님들의 지도와 동료들과의 팀워크로 이뤄낸 결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건우 학생은 “코치님들을 비롯한 선배님들의 아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훈련한 결과인 것 같다”며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준 동료들과 중경고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주장 함원지 학생은 "연습한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 잘 할 수 있다고 확신을 심어주신 코치님들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3개 분야를 석권한 중경고등학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고종환, 두화정, 김민석 코치로 구성된 우수한 수준의 코치진이다.특히 고종환 수석코치는 2012년도에 중경고등학교 펜싱부 코치로 부임하여, 펜싱부의 기강을 다져 나갔다. 그는 "두화정 코치, 김민석 코치와 함께, 중경고를 국내를 넘어 세계 최강으로 만들자는 일념으로 달려왔다"며 "이제 중경고는 선배들로부터 이어져 온 위닝 DNA가 확고히 심겨져 있다"고 말했다. 고 코치는 지난 10년 간, 중경고를 ‘펜싱 명가’로 만들어 나가며 홍세나, 홍서인, 김현진 등 3명의 국가대표와 김민지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중경고 펜싱부의 역사를 함께 한 두화정 코치도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두 코치는 “공부와 훈련을 병행하는 바쁜 일정에서도 최선을 다한 후배들이 자랑스럽다”며 “언제나 빛나는 후배들의 꿈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2023.03.29 14:44
스포츠일반

'선수촌 내 음주운전' 빙속 김민석, 검찰 송치... 올림픽 출전 불투명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석(성남시청)이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충북 진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는 김민석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대표팀 훈련 기간인 지난 7월 22일 진천선수촌 내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선수촌 인근 식당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고 전 김민석이 이곳에서 동료 선수 3명과 복분자주 등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김민석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취소 수준으로 추정했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은메달 및 남자 15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주목받았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 종목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빙송 중장거리 간판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8월 김민석에게 1년 6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2024년 2월에 복귀하게 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검찰로 송치되면서 김민석이 형사처벌을 받는다면 올림픽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진다.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 관련 행위로 도로교통법 제148조 2의 처벌을 받은 사람으로서 500만원 이상의 발금형을 선고받은 뒤 3년이 지나지 않았거나, 500만원 미만 벌금형 선고 이후 2년이 지나지 않으면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 김민석이 만약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인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상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적용된다. 3년간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된다면, 대표팀 선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차기 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진다. 김영서 기자 2022.10.25 07:43
스포츠일반

빙속 김민석 음주운전 사고, 빙상계 끊이지 않는 사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23·성남시청)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김민석은 지난 22일 밤 대표팀 동료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재웅(성남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 등 3명과 함께 충북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음주했다. 이후 네 명은 김민석의 승용차를 타고 선수촌에 입촌했다. 선수촌 복귀 후 김민석과 정재웅, 정선교는 선수촌 내 웰컴센터에서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하던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박지윤(의정부시청)의 연락을 받고 이 자리에 합류했다. 이후 김민석은 자신의 차량에 정재웅, 정선교, 박지윤을 태우고 숙소로 이동하다 선수촌 도로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들은 사고 수습을 하지 않고 숙소로 들어갔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선수촌 당직자에게 적발됐다. 아울러 외부에서 식사하고 선수촌으로 이동할 때 누가 운전했는지 조사 중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네 선수를 포함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전원의 선수촌 훈련을 중단시켰다. 경찰에 적발된 사고가 아니라 경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대표팀 훈련 기간 중 선수촌 밖에서 술을 마셨고, 음주운전까지 했기 때문에 징계가 불가피하다. 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경위서를 받고 조사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27일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중장거리 간판이다. 지난달 연맹이 주최한 성적 우수 포상 수여식에서 2021~22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평소 성실한 훈련 자세를 보였기에 이번 일이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빙상 대표팀에서는 잊을 만하면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대표팀 코치의 선수 성폭행 사건에 이은 동료 험담 및 승부 조작 논란으로 떠들썩했다. 남자 선수 간 훈련 중 성추행 사건까지 일어났다. 2019년에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5명이 선수촌 내에서 음주하다 적발됐다. 연맹은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으나,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일자 국가대표 훈련 제외 6개월의 징계를 확정했다. 또한 쇼트트랙 남자 선수가 선수촌 여자 숙소를 출입하다 발각되기도 했다. 이형석 기자 2022.07.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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