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65건
생활문화

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숲'에서 온전한 황금빛 가을을

에버랜드가 반세기 만에 황금빛 가을정원의 문을 열었다. 바쁜 일상 속 스치듯 지나갔던 단풍을 고스란히 담은 은행나무숲을 마주하면 짧아진 가을과의 이별이 결코 아쉽지 않다.에버랜드가 은행나무 심은 이유는지난 5일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신원리 향수산 일대에 조성된 에버랜드 은행나무숲을 찾았다.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로, 에버랜드는 이 장소를 B2B(기업 간 거래) 고객에게만 개방했다가 오는 10일까지 일반에 시범 공개한다.에버랜드가 생태 보전을 위해 꽁꽁 숨겨왔던 비밀의 숲을 향한 관심이 몰리면서 산책 프로그램 신청이 2분 만에 마감됐다.에버랜드 정문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은행나무숲은 약 14만5000㎡(약 4만4000평) 규모를 자랑한다.산림녹화가 목적이기는 했지만 1970년대 본격적으로 조성할 당시에는 밤나무, 살구나무, 호두나무 등 경제에 도움이 되는 나무를 주로 심었다.그러다 1979년 기록적인 한파로 대다수 과실수가 고사했는데, 시련에도 끝까지 살아남은 모습이 국토 개발이라는 기업 정신과 맞닿아 은행나무를 더 심기로 했다.이 숲에만 약 3만 그루가 있지만 은행나무가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 위기종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나무가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접근을 막는 호르몬을 과하게 발산하고, 씨를 퍼뜨려줄 동물들은 냄새가 심한 열매를 멀리한 탓이다.최근에는 단풍이 온전히 들기 전에 이상 고온으로 초록색이 남아 하나 이상의 색으로 칠해진 나뭇잎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은 "우리가 아니었으면 은행나무가 멸종됐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인간도 숲을 파괴하는 것이 아닌 살릴 수 있는 존재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약 5㎞의 트레킹 코스는 초반 10분 정도 숨 가쁜 구간을 지나고 나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온 세상이 황금빛인 은행나무숲은 걷기만 해도 애틋해지는 데이트 코스다. 각도만 잘 조절하면 어렵지 않게 인생샷을 건질 수 있으니 눈으로 충분히 즐기기를 추천한다. 은행나무숲서 호암미술관, 희원으로숲 중앙에 위치한 명상장에도 들러 20분가량 강사의 지도에 따라 간단한 동작으로 몸을 풀어준 뒤 명상 체험을 했다.매트 위에 누워 단풍나무 끝에 펼쳐진 하늘을 바라보다 눈을 감고 호흡에만 집중했다. 가을을 담느라 눈이 바빴던 탓에 인지하지 못했던 잔잔한 시냇물 소리가 마음을 달랜다.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은 호암미술관에서 예술로 채웠다.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니콜라스 파티의 전시 '더스트'에서는 유년 시절 그라피티를 하고 도망 다녔던 젊은 스위스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을 만나볼 수 있다.작품 의도를 정확히 꿰뚫을 수는 없지만, 닿기만 해도 먼지처럼 흩어지는 파스텔로 대형 벽화를 그리기 위해 작품 하나당 일주일을 소요했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충분히 흥미롭다. 미술관을 나오면 한국 전통 정원인 희원으로 자연스럽게 발길이 이어진다. 차경(경치를 빌려오다)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겸손한 이곳의 연못과 정자를 거닐면 절로 차분해진다.마지막으로 학, 귀면, 박쥐 문양을 새긴 보화문을 지나면서 좋은 기운을 충전했다.이처럼 에버랜드는 테마파크 외에도 은행나무숲에서 시작해 호암미술관, 희원 등으로 이어지는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에버랜드 관계자는 "국내 여가 문화와 인구 구조의 변화 트렌드 속에서 오직 에버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용인=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7 07:00
금융·보험·재테크

최우형 대표의 케이뱅크, '상장 축포' 터뜨릴까

코앞으로 다가온 케이뱅크의 상장이 흥행에 성공하며 축포를 터뜨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공모주 시장서 '최대어'로 불리며 몸값이 치솟은 케이뱅크의 숙제도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최우형 케이뱅크 대표가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IPO 재수' 순항 중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실시한다. 수요예측은 공모주 청약에 앞서 기관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증권신고서 및 투자설명서를 참조해 대표주관사에 매입희망수량과 가격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발행회사와 대표주관사의 협의로 확정된 공모가격을 결정한다.희망 공모가 범위는 9500~1만2000원,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3조9586억원에서 최대 5조3억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1~22일에는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케이뱅크는 2022년 상장을 한차례 시도했지만 시장 악화로 인해 철회한 바 있다. 올해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85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과 상반기에만 고객이 194만명이 늘었다는 점 등을 토대로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케이뱅크가 이번 IPO를 통해 대출 잔액 여력이 약 9조5000억~13조7000억원 순증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케이뱅크가 향후 2~3년간 경쟁사 대비 높은 여신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케이뱅크가 IPO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자기자본비율(BIS)을 갖추게 되면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대출규모 확대와 신규 투자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했다. 시장 우려도 … 최우형의 과제는상장을 앞둔 케이뱅크에 대한 시선은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의존도다.2023년말 기준 케이뱅크의 업비트 고객 예치금 비중은 예금수신의 20.7%에 달한다. 다른 거래소의 고객 예치금 비중이 각각 0.3%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또 7월부터 상승한 업비트 예치금 이용료율도 문제다. 케이뱅크가 지난 7월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에 지급한 예치금 이자비용은 36억원이었지만 8월엔 73억원으로 한 달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변동이 큰 가상자산 시장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예치금이 흔들릴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케이뱅크의 기업 가치가 과도하다는 우려도 잠재워야 한다.케이뱅크는 희망 공모가를 정할 때 카카오뱅크와 일본 SBI스미신넷뱅크, 미국 나스닥의 뱅코프를 비교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정해진 케이뱅크의 주가 순자산 비율(PBR)은 2.56배로 카카오뱅크 1.62배, SBI스미신넷뱅크 2.96배, 뱅코프는 3.11배의 평균치다. KB금융지주(0.54배)나 신한지주(0.51배)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케이뱅크는 이를 상반기 말 기준 자본총계(1조9556억원)에 적용한 뒤 공모자금 유입액을 더해 적정 시가총액을 산정했다.한 은행 관계자는 "(케이뱅크가)금리 플레이를 잘해왔다는 평가가 있지만 은행 고유 비즈니스로는 가치를 높게 평가받기는 힘들다"며 "지점 없는 인터넷은행이라면 방문자 유입을 늘려야하는데 케이뱅크는 현재 내로라할 모델이 없다"고 말했다. 낮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도 최 대표의 과제다. '테크리딩뱅크'를 인정할만한 결과물을 내놔야 한다는 얘기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MAU는 약 400만명 수준이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2400만명, 토스뱅크는 1900만명의 MAU를 기록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최근에 투자 기능도 넣고 고객 유입을 늘리는 서비스를 출시하고는 있지만 보여준 성과는 없다"고 꼬집었다. 전배승 LS증권 애널리스트는 “400만명 수준의 MAU를 감안했을 때 기업가치는 2조원대에 그친다”고 평가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08 14:49
예능

김대호, 처참한 몰골…바쁜 스케줄에 ‘대호 하우스’도 잡초 무성(나혼산)

‘나 혼자 산다’에서 김대호가 바쁜 일상에 밀린 대청소를 하며 다시 한번 낭만 찾기에 나선다. 잡초에 정복당한 ‘대호 하우스’의 지붕 위에서 내동댕이 쳐져 처참한 몰골의 김대호가 포착된 가운데,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오는 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대호가 ‘대호 하우스’에서 낭만과 일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펼쳐진다.해외 출장 후 이틀만에 집에 도착한 김대호는 엉망진창이 된 ‘대호하우스’를 보고 한숨을 내쉰다. 최근 더욱 바빠진 스케줄로 집에 오면 체력이 방전돼 집안 정리를 미뤄왔던 김대호. 그는 “평균적으로 한달에 쉬는 날이 2일 정도”라며 “집에 와도 개운하지 않다”라고 잠만 자는 곳이 되어 버린 ‘대호 하우스’ 상황에 안타까워한다.김대호는 스스로 “핑계대지 말자”라며 본격적인 대청소에 나선다. 그러나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난감할 정도인 충격적인(?) 집 상태가 시선을 강탈한다. 옷 정리부터 책장 정리까지 박스를 공수해 치우지만 청소를 할수록 바닥에 쌓이는 치울 거리들이 늘어나 웃음을 자아낸다. 김대호는 캐리어까지 동원해 물건들을 담더니 “돈다발이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혼잣말을 해 폭소를 자아낸다. 이어 김대호는 ‘대호 하우스’의 지붕으로 향한다. 김대호는 무성한 잡초와 지붕을 덮을 정도로 자라난 앵두나무에 놀란다. 지붕의 심상치 않은 상태에 그는 “지붕을 보는 순간 참을 수가 없었어요”라며 한 판 전쟁을 시작한다. 그런 가운데 지붕 바닥에 만신창이가 되어 벌러덩 누운 김대호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낸다. 낭만과 감성 충만했던 지붕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그런가 하면 김대호는 지붕 위에 자신만의 펜트하우스(?) 만들기에 도전한다. 정체불명의 나무판자와 목재, 전기톱까지 지붕 위로 가져온 김대호가 직접 평상을 만들 계획을 세운 것. 눈빛이 돌변한 김대호는 거침없는 톱질과 망치질에 초집중한다. 과연 그가 만든 펜트하우스(?)는 어떤 모습일지 본 방송을 기대케 한다.김대호가 일상의 낭만을 찾기 위해 ‘대호 하우스’ 대청소에 나선 모습은 오는 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3 13:55
뮤직

골프 약속 취소했다던 5월엔 무슨 기사들이 있었을까..하이브 PR 입장문의 행간 [전형화의 직필]

하이브 PR 담당자가 현직 기자에게 뉴진스의 일본 성과를 폄하했다는 녹취가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하이브는 자사 레이블로부터 돈을 받고 PR과 법무 등을 대행하는 셰어드 서비스를 실시하는 만큼, 하이브 PR 담당자가 자사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를 기자에게 폄하했다는 사실이 공개된 건 하이브와 뉴진스의 신뢰 관계를 뒤흔드는 사태가 될 수 있는 탓이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공식 입장으로 조목조목 해당 기자의 폭로를 반박했다. 일간스포츠는 하이브 공식 입장의 행간을 짚었다.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이하 ‘뉴스쇼’)에는 서울신문 장형우 기자의 전화 인터뷰가 공개됐다. 장 기자는 7월17일 뉴진스 도쿄돔 기사를 쓰면서 하이브 주가 기사를 썼는데 하이브 측으로부터 기사 수정 요청을 받았다며 “팩트 정정은 받아들여야 하지만 아티스트 성과를 왜곡해서 폄하하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했다”고 폭로했다.장 기자는 “뉴진스의 홍보도 해야 하는 분이다. PR 담당자를 수도 없이 만났는데 자회사 아티스트를 잘 못 나간다, 생각보다 못 나간다고 하는 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현지에서 102만장을 팔았다고 했는데 ‘현지에서’가 적절치 않다고 현지에서 나간 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나간 거라고 이야기하면서 ‘생각보다 잘 안되고 있다. 그만큼 팔린 거 아니다’라고 이야기한 거”라며 “정상적인 PR팀이라면 유통 방식의 특이점을 설명한 후에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한다. 그래야 회사 밸류 업과 주식 시장에서 좋은 영향을 끼친다. 의아한 대목”이라고 했다.실제 장 기자가 폭로한 통화 녹취에서 하이브 PR 담당자는 뉴진스의 일본 활동 관련 기사를 두고 “팩트는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냐. 일본에서 많이 팔린 게 아니다. 생각보다 못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이에 대해 하이브는 ‘뉴스쇼’ 방송 이후 공식 입장으로 “해당 기자는 지난 7월17일 뉴진스의 일본 공연을 언급하면서, 공연 성공으로 ‘현지에서만 앨범이 102만장이 팔렸다’고 썼다. 그러나 당시 기준 일본 현지에서 5만장 가량 판매됐고 90만장 이상이 국내에서 판매됐다. 기업 PR 담당자로서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둘 수 없어 수정을 요청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만일 기사에 언급된대로 일본 현지에서만 102만장이 팔렸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수천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추측될 수 있다”며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두면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큰 혼선을 줄 수 있어 정정 요청을 진행했다. 기업 PR 담당자로서 뉴진스 성과를 부정적으로 말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얼핏 보면 하이브가 잘못된 기사 수정 요청을 한 것처럼 보인다. 하이브 PR담당자가 자사 아티스트인 뉴진스 일본 성과가 생각보다 못하다고 기자에게 말한 건, 상식 밖의 일이니 굳이 논할 필요는 없다.다만 이 수정 요청은 행간과 맥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뉴진스는 이번 일본 음반을 이례적으로 글로벌 유통으로 풀었다. 일본 진출 K팝 가수 상당수가 일본 유통만 썼던 데 비해 뉴진스는 다른 방식을 시도했다. 하이브 PR 담당자라면, 상식적으로 기자에게 뉴진스의 일본 앨범 유통 방식의 차별점부터 설명하고 일본 ‘현지’가 아니라 글로벌 유통 일주일 총 판매량(초동)이 100만장이 넘었다는 사실을 강조했어야 했다. 엔터산업을 잘 모르는 산업부 기자에게 설명하는 것이라면 특히 더욱 그랬어야 했다. 총 판매량이 결국 매출로 잡히기 때문이다. 또한 하이브는 입장문에서 뉴진스 앨범이 국내에서 90만장 이상 팔렸다고 했으나, 이 역시 맥락이 생략된 설명이다. ‘국내에서’란 표현은 국내 팬들이 앨범을 90만장 샀다는 뉘앙스지만, K팝 앨범 초동 판매 성격상 해외팬들이 국내 유통망을 통해 앨범을 사들인다는 것을 몰랐거나 간과한 표현이다. 뉴진스가 순수 국내팬들로만 앨범을 90만장 이상 팔았다면, 그건 그것대로 걸그룹 역대급 국내 판매량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할 만한 일이다.이 하이브 PR 담당자가 이야기하고, 하이브가 공식 입장으로 다시 밝힌 뉴진스의 ‘일본 현지’ 앨범 판매량이 많지 않다는 주장은 뉴진스 도쿄돔 공연 이후 멤버 하니의 ‘푸른 산호초’ 무대가 한국과 일본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으자 일부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에서 나오던 주장들이다. PR 담당자라면 오히려 그런 주장들에 대해 해명과 수정 요청을 하는 게 순리에 맞을 법 하지만, 아무튼 하이브는 그런 주장은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큰 혼선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또한 하이브 측은 공식 입장문에서 “해당 매체 담당 부장과의 골프 일정은 장 기자의 통화녹음 훨씬 이전인 지난 5월 일정이 잡혔으나 이후 상황이 변하면서 민감한 시기에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 하에 취소했다”고 해명했다.공교롭게도 하이브 측이 밝힌 해당 매체 담당 부장은 5월 16일 “ 방시혁의 뉴진스가 된다는 것은”이란 칼럼을 썼다. 해당 칼럼에는 “두 사람(방시혁-민희진) 사이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이번 사건을 끌고 가는 방 의장의 방식은 문제가 많다” “민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뺏으려 했다는 주장도 납득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돈 욕심에 경영권을 훔치려 했다’는 인신공격성 언론플레이는 치사해 보인다”고 적혀있다. 또한 해당 매체에선 5월 20일 “하이브가 지목한 ‘민희진 만난 투자자’는 송치형·최수연”이라는 기사를 보도했으며, 기사에는 “두나무와 네이버는 (민희진의)경영권 찬탈의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부분이 있다. 일간스포츠가 5월28일 보도한 “‘추이브’ 된 하이브…납득할 수 없는 언론플레이의 결과” 칼럼에서 언급한 “하이브 최고 홍보 담당자는 해당 매체를 방문해 송치형, 최수연 이름 삭제 또는 기사 삭제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의 해당 매체가 바로 이 신문사다. 참으로 공교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장 기자는 ‘뉴스쇼’에서 “지난 5월에 하이브 PR 담당자와 (PR)총책임자가 제가 다니는 회사에 찾아왔다. 그러면서 민희진 대표와의 카톡 내용 캡처 등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게 얼마 후에 인터넷 언론에 나왔다. 개인의 일탈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하이브는 입장문에서 이에 대해선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하이브는 입장문에서 “장 기자는 PR 담당자와 업무상 통화한 내용을 녹음하고 분쟁 상대방 측에 유출해, 당사에서는 지난 7월 매체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항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방송에 나와 제보라는 이름으로 기자로서 본인이 홍보담당자와 통화한 내용을 상대방 동의 없이 공개했다. 불편부당함을 지켜야할 기자로서 심각한 업무윤리 위반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뉴진스 뮤직비디오를 연출해온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은 어도어 새 경영진과 갈등을 빚자 자신의 SNS에 “더러운 언론플레이로 진실을 호도하지 맙시다. 이래도 또 하겠지”라고 적었다.이래도 또 하지 말길, 진심으로 바란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9.25 18:32
뮤직

슈가 계약해지 사유, 뉴진스 입장 발표..하이브 4천억 전환사채 빨간불 [전형화의 직필]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에 이어 뉴진스의 입장 발표 등 연이은 악재로 하이브의 4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하이브는 최근 들어 11월부터 조기 상환되는 기존 4000억 원 CB를 차환하기 위해 신규 CB 발행을 도모하고 있지만, 회사 안팎의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다. 하이브는 이번 4000억 신규 CB 발행이 무산될 경우, 주가가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연예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는 전날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를 약식기소했다. 당시 벌금 규모는 공개되진 않았으나 이튿날 1500만원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슈가가 초범인데도 불구하고 1500만원의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건, 그가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최대치 기준을 훌쩍 초과한 것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약식기소 벌금 1500만 원은 초범 최대치”라며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차원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법원에서 약식기소가 아닌 정식재판으로 판단하겠다고 하지 않거나, 슈가가 벌금이 과하다고 정식재판에서 다뤄달라고 하지 않는 한, 슈가의 벌금 1500만원은 그대로 확정된다. 벌금형이 확정되면, 슈가의 음주운전과 관련한 법적인 처분은 일단락되는 셈이다. 약식기소 결정이 나기 전인 지난 4일, 하이브 신규 CB 발행을 주관하는 미래에셋증권은 하이브 기업설명회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내년 모두 전역하면 하반기 완전체 활동을 할 것이며 그게 하이브 신규 CB의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법적인 처분이 나오기 전, 이미 슈가를 포함한 완전체 활동을 진행한다고 알린 것. 하이브 인사 또한 이런 이유들로 내년에는 주가가 지금보다 10만원 이상 뛴 26만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슈가의 음주운전을 둘러싸고 팬들이 분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사실 슈가의 초범 최대치 벌금형은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되는 사안이다. 표준계약서를 기준으로 하는 대부분의 연예기획사에선 현행법상 금지되는 행위(마약 복용, 성범죄, 사기, 도박, 음주운전 등)는 계약해지 사안으로 적용한다. 물론 하이브가 슈가를 계약해지 하지 않는다고 위법은 아닌데다,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이지만, 예외이자 특혜인 건 분명하다. 하이브로선, 슈가 사례가 있는 만큼 레이블 산하 아티스트가 계약해지 사유가 있더라도 섣불리 행동할 수 없다는 리스크도 생길 수 있다. 또한 돈을 위해선, 현행법상 금지되는 행위를 해도 연예인 활동엔 문제가 없다는, 문제가 없을 뿐더러 적극적으로 완전체 활동을 할 것이라고 알려도 된다는, 그리하여 1년 뒤엔 현재 주가보다 10만원이 더 뛸 것이라고 자신해도 된다는 선례도 생긴 셈이다. 슈가가 음주운전 초범 최대치 벌금형으로 약식기소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당일, 하이브 레이블 산하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돌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하이브의 각종 부당한 행태를 폭로했다.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은 이 라이브에서 멤버 하니가 하이브 산하 매니저에게 왕따를 당했다는 점, 그 사실을 민희진 해임 이후 새로 취임한 새 경영진에게 이야기했으나 증거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점, 이런 일이 다른 멤버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비롯해 연습생 시절 영상과 의료기록 등이 무단 유출 됐는데 이후에는 어떤 허위 사실이 (하이브로부터) 유출될 지 몰라 불안하다는 점, 어도어 경영진이 바뀐 지 일주일이 안돼 그간 뉴진스 뮤직비디오를 연출해온 돌고래유괴단과 심각한 갈등이 벌어진 점 등을 꼽으며 민희진 전 대표를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앞서 민희진 대표가 이달 초 해임되고 김주영 신임 대표가 취임한 뒤, 어도어의 경영권을 둘러싼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분석이 증권 애널리스트들과 언론에서 쏟아졌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는 게 드러난 셈이다. 뉴진스가 유일한 아티스트인 어도어는 하이브 레이블 중 방탄소년단이 있는 빅히트뮤직과 세븐틴이 있는 플레디스에 이은 계열사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인 터다. 이런 리스크가 공식적으로 터져나온 건, 하이브의 신규 CB 발행에는 악재 중 악재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하이브 4000억 규모 CB 발행 조건은 투자자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다는 소리가 많았다. 표면금리와 만기금리가 각각 0%인 일명 ‘빵빵채권’이다. 만기 상환시 투자자가 투자원금 외엔 수익을 챙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하이브는 이번 CB 전환가액을 현 주가 대비 20% 할증을 붙는 조건을 내세웠다. 주가 변동에 따라 전환가가 조정되는 리픽싱 조건은 붙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B 발행 수수료까지 투자자가 지는 구조다. 돈을 빌려주는 쪽이 수수료도 낸다는 뜻이다. ‘발행사 우위’란 말들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투자자가 만기 엑시트를 한다고 해도 20% 할증을 해주는 조건이기에, 지금보다 하이브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도 직접적인 손해를 보는 구조는 아니다. 하지만 투자기간 대비 기회비용 등을 감안하면, 하이브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 사실상 손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주가 하락에 따른 리픽싱(보전)도 없기에 만기시 빈 손으로 돌아갈 위험도 크다. 하이브 4000억 신규 CB 발행을 놓고 IB업계 반응이 엇갈리는 이유다. 긍정적으로 보는 쪽은 증시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반면 유동자금이 많기에 안정적인 CB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하이브 CB 발행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본다. 최근 농심도 하이브와 비슷한 조건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힌 터다. IB업계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과 티앤케이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하이브 신규 CB에1000억원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재원마련을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라는 소문도 돈다. 기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말들도 떠돌고 있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쪽은 이번 하이브 CB는 앞서 발행한 4000억 CB가 11월부터 풋옵션이 행사될테니 그 전에 조기상환하기 위해서인데, 당시 전환가와 최근 주가가 두 배 가까이 하락된 상태라 앞선 CB 투자를 사실상 실패한 셈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CB 조기상환과 재발행 자체가 주가 리스크인데다 이자율도 0%에, 예상 전환가액이 시가도 아닌 20% 할증된 금액인데 주가가 내려간다고 전환가액을 재조정하는 것(리픽싱)도 없으니 조건이 너무 안좋다는 것이다. 한 IB 관계자는 “CB 투자는 말 그대로 회사의 전망과 가능성을 보고 하는 것인데 이렇게 각종 리스크가 산재돼 주가가 요동치는 회사에 이런 조건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을 찾는 건 새로운 호구를 찾는다는 격”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내년 완전체 활동에 더해 올 연말 출시하는 위버스 유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미국 시장 본격 공략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그로 인해 4000억 신규 CB 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은 슈가 음주운전 이슈가 여전한데다 또 다른 이슈가 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마냥 장미빛 전망일 수는 없다. 게다가 위버스 유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는, 현재 돈을 내면 아티스트와 팬을 직접 연결시키는 위버스DM이 아프리카 BJ에게 돈 내고 별풍선을 보내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아티스트와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기에 긍정적인 결과를 낼지도 미지수다. 상장 이슈가 계속 있는 위버스컴퍼니 지분을 방시혁 의장이 얼마나 갖고 있는지도 관건이다. 미국 시장 본격 공략은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를 역임했던 이재상 CSO가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자연스럽게 방향점으로 인식됐다. 하이브가 게팬레코드와 합작해 만든 그룹 캣츠아이를 최근 한국에 정식 소개한 이유며, 본상 후보가 아닌 푸시 퍼포먼스 후보인 르세라핌이 MTV 비디오뮤직어워즈에 참여했다고 대대적으로 알린 것도 그런 이유의 연장선이다. 1조 2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이타카홀딩스가 3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인수 시너지를 못내고 있는데다 지난해는 1400억원 가량 손식을 기록했던 터라 캣츠아이 성공은 하이브의 미국 시장 공략에 중요한 포석 중 하나인 건 분명하다. 하이브는 캣츠아이를 알리기 위해 넷플릭스 다큐 ‘팝스타 아카데미:캣츠아이’를 제작했고, 이들은 데뷔앨범을 내기 전인 지난달 5일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다. 방시혁 의장도 타이틀곡에 프로듀서로 참여할 만큼 심혈을 기울인 덕에 데뷔 앨범 ‘SIS’가 빌보드 앨범 차트 119위에 랭크됐고, 두번째 싱글 ‘터치’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126위까지 올랐다. 얼핏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한국에서 훨씬 적은 돈으로 제작됐을 K팝 아티스트가 빌보드에서 거둔 성과보다 낮다는 점이다. 하이브가 지난 6월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위버스에 입점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그 뒤로 뚜렷한 뭔가가 아직 없다는 것도 하이브 아메리카의 불안요소다. 즉 슈가의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에 대한 리스크, 뉴진스와 하이브와의 관계에 대한 리스크, 위버스 유료화에 대한 불안감, 돈만 들어갈 뿐 뚜렷한 이익이 나오지 않고 있는 미국 시장 성과에 대한 불안한 전망 등이 하이브 신규 CB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게 하는 지점이다.더욱이 2021년 하이브와 주식 맞교환을 했던 두나무가 3년 만에 약 1300억 원가량 평가손실을 봤기에, 오는 11월 주식양도제한이 풀렸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건이다. 하이브는 12일 슈가의 음주운전 초범 최대치 벌금형 소식과 뉴진스의 입장 발표 이후 13일 주식이 급락했다. 한 때 40만원 이상 올라갔던 주가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갈등이 불거진 뒤 16만원선으로 떨어질 만큼 리스크 관리에 대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하다. 게다가 과즙세연과 스캔들 등 오너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과연 하이브가 4000억 원 CB를 무사히 발행할 수 있을지, 올 하반기 K팝 업계 최고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9.12 15:02
산업

1970년 이후 출생 '젊은 회장님' 30명이나 된다

1970년 이후 태생인 오너가 임원 중 30명 이상이 회장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4일 국내 주요 200대 그룹과 60개 중견·중소기업에서 1970년대생 및 1980년대생 오너가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임원으로 활동하는 오너가 인사는 318명이고, 이 중 공식적으로 명함에 '회장'을 기재한 경영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회장 직함을 쓰지는 않으나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 집단의 동일인(총수)에 해당하는 경영자(1973년생 장병규 크래프톤그룹 의장)까지 합치면 모두 31명이다.1970년대생 회장 중 총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970년생),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1972년생),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1972년생),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1973년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1976년생), 구광모 LG그룹 회장(1978년생) 등이다.총수는 아니지만 회장 직함을 쓰는 김남호 DB 회장(1975년생),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1975년생), 송치형 두나무 회장(1979년생),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1980년생) 등도 있다.1980년대생 회장은 서준혁 회장을 비롯해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1981년생), 박주환 티케이지휴켐스 회장(1983년생) 등 3명이었다. 박주환 회장이 최연소 회장 직함을 가진 오너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기준 부회장 타이틀을 단 1970년 이후 출생 오너가 임원은 52명이었다. 작년의 39명보다 30% 이상 증가했다.이들 중에는 1974년생이 7명으로 가장 많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서태원 디아이동일 부회장,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부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등이다.1980년대생 부회장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1982년생), 홍정국 BGF 부회장(1982년생),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1983년생),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1984년생), 서준석 셀트리온 수석부회장(1987년생) 등 12명이 이름을 올렸다.여성 부회장도 7명 있다. 임주현 부회장을 비롯해 정혜승 인지컨트롤스, 김주원 DB, 임세령 대상홀딩스,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조연주 한솔케미칼. 경주선 동문건설 부회장이 1970년 이후 태어난 여성 오너가 부회장 그룹군에 속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젊은 오너들은 경영 수업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해 10년도 안 되는 기간에 사장과 부회장까지 오르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이처럼 초스피드 승진이 이뤄지는 배경에는 나이가 젊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핸디캡을 높은 직위를 통해서라도 조직을 빠르게 장악하고, 사업을 스피드하게 이끌어감과 동시에 대외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인 다른 기업 오너와 인사의 격을 어느 정도 맞추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04 17:35
금융·보험·재테크

두나무, 블록체인 콘퍼런스 'UDC 2024' 티켓 판매 시작

두나무는 2일 오전 10시부터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업비트 D 콘퍼런스'(이하 UDC)의 오프라인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오는 11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UDC 2024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국내 블록체인 행사다.올해 7회째를 맞는 UDC 2024의 주제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이다.실물연계자산(RWA)의 활성화, 세계 시장에서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를 트렌드, 금융, 정책, 기술, 문화 등 다각도로 조명할 예정이다.이번 행사에 블록체인 분야 대가로 평가받는 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 마이클 케이시, 명품 기업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 사샤 로월드 경영 고문, NFT(대체불가토큰) 마켓플레이스인 매직 에덴의 매트 제닉스 창립 이사 등 글로벌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한다.오프라인 티켓은 10월 15일 오후 6시까지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한정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30만원이다. 구매자에게는 UDC 2024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원데이패스' 혜택을 준다.온라인 티켓 등록은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10월 15일 오후 6시부터 무료로 할 수 있다. 오프닝 스테이지와 키노트 세션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2 08:52
금융·보험·재테크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대학생 서포터즈 '업투' 3기 발대식 개최

두나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대학생 서포터즈 '업투' 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업투 3기는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했으며, 지난 2기보다 인원이 늘어난 총 40명으로 구성했다.업투 3기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3개월간 가상자산 및 투자자 보호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홍보하는 활동을 펼친다. 특히 올해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알리는 콘텐츠를 만들어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이번 업투 프로그램에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업투 3기는 이 프로그램으로 업비트 서비스 관련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업비트 각 사업부서의 현직자들이 멘토로 참여해 업투 3기와 함께 업비트 기존 서비스 개선안 및 신규 서비스 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한다.업투 3기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업비트 D 컨퍼런스' 등 두나무의 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석한다.우수 활동팀 및 우수 활동자에게는 총 11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업비트 체험형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6 16:31
금융·보험·재테크

증권플러스 투자자 응원 이벤트에 인증 글 6000건…2억 넘게 잃은 참여자도

두나무가 운영하는 증권플러스는 최근 진행한 투자자 응원 이벤트가 6000건이 넘는 인증 글이 달리며 호응을 얻었다고 23일 밝혔다.증권플러스는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폭락 여파로 큰 손실을 겪고 있는 투자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8월 12일부터 21일까지 응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펼쳤다.증권플러스에서 증권사 보유 계좌를 연동하고 커뮤니티 내 보유 종목의 손실 인증 글을 올리면 누구에게나 최소 5000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응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이벤트 기간 총 6477건의 인증 글이 올라오면서 참여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하루 평균 주주 인증 수는 평시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평균 손실률은 41%였으며, 평균 손실금은 약 403만원으로 나타났다.손실 인증 글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국민주로 언급되는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등이었다. 대표적인 2차전지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도 포함됐다.미국 주식 종목으로는 테슬라, 루시드 등 전기차 관련주와 엔비디아 등 AI(인공지능) 관련주의 손실 인증이 가장 많았다.가장 많이 손실을 본 참가자의 인증 금액은 2억1800만원이었다.두나무 관계자는 "증권플러스는 앞으로도 투자자와 함께 소통하고 응원하는 건전한 소통 창구로 자리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3 09:27
예능

박해진, 염정아와 반전 친분…“취미생활+식사하는 이웃사촌” (‘언니네’)

배우 박해진이 ‘산지직송’에 출연해 염정아와 반전 친분을 드러낸다.15일 방송되는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이하 ‘언니네’) 5회에서는 푸르른 동해를 품고 있는 영덕에서 두 번째 날을 맞이하는 사 남매의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복숭아에 이어 사 남매가 산지 직송할 두 번째 식재료는 영덕의 보물 물가자미. 지난주 방송에서 사상 첫 조업에 당첨됐던 염정아와 안은진은 모두가 잠든 새벽 3시,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박준면, 덱스의 배웅을 받으며 비장하게 새벽 출항에 나선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빗줄기에 점점 강해지는 바람과 성난 파도까지 몰아치며 두 사람의 역대급 수난시대가 시작된다. 몸조차 가누기 힘든 격렬한 파도에 멀미까지 찾아오며 안은진은 “이런 거일 줄 몰랐어”라고 경악한다. 곡소리가 난무하는 ‘언니네’ 최초 새벽 조업 현장이 과연 어땠을지 본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박해진이 ‘언니네’를 찾은 두 번째 손님으로 활약한다. 염정아와 평소 특별한 친분이 있다는 박해진은 “정아 누나와 이웃사촌이다. 가끔 만나서 취미 생활도 같이 하고 식사도 한다”라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특히 그는 호두나무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자 깜짝 몰래카메라를 준비하는 엉뚱한 면모로 웃음을 선사한다. 집으로 복귀한 사 남매는 박해진의 존재에 소스라치게 놀라면서도 반가움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게스트의 등장과 함께 ‘체육’으로 맞붙는 언니네 팀과 제작진 팀의 한 판 승부가 성사되며 흥미를 전할 예정이다. UDT 출신 덱스의 독보적 활약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작진 팀에도 해병대 출신 PD가 포진돼 있어 시작부터 쫄깃한 기싸움으로 웃음을 더할 전망이다. 영덕에서 함께한 제철 밥상의 향연도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제철 요리사 염정아와 함께 박해진이 숨겨진 요리왕의 면모를 빛낸다고 해 관심을 모은다. 그는 오랜 캠핑 경험에서 우러나온 요리 실력을 뽐내면서 숟가락 계량으로 도토리묵 무침 양념장도 뚝딱 만들어내며 ‘양념 박’으로 등극한다. 이와 함께 대형 전기 팬까지 동원한 큰 손 염정아의 대용량 가자미전까지, 명절같이 푸짐한 언니네 제철 밥상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침샘 자극 기대감을 치솟게 할 예정이다.‘언니네’는 15일 오후 8시 40분 5회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5 18:3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