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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범죄자 미화 논란 넘어 새로운 수식어 얻을까 [줌인]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범죄자 미화 논란을 넘어 갱생 프로그램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하 ‘레미제라블’)은 20명의 도전자들이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창업 서바이벌 예능이다. 탈북인, 알코올 중독, 도박 중독, 사업 실패 등 다양한 실패 사연이 있는 20명의 출연자들이 등장해 창업에 도전한다. 앞서 ‘레미제라블’은 첫 방송 전 공개된 예고편에서 ‘9호 처분’을 받은 소년범 출신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9호 처분은 소년범이 받을 수 있는 처분 중 두 번째로 강한 처벌로 최장 6개월간 소년원에 송치된다. 때문에 아직 본 방송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많은 네티즌들이 “가해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피해자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레미제라블’은 기획 의도가 힘든 상황을 겪은 사람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다는 것이기에, 이런 네티즌들의 반응은 일정 부분 예상된 것이기도 했다.하지만 정작 ‘레미제라블’ 본방송에선 ‘9호 처분’ 출연자 김동준의 존재감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3회까지 방송된 ‘레미제라블’에서 김동준은 ‘9호 처분 소년범’이라는 이슈를 넘어서는 전개가 제대로 등장하지 않은 것. 이에 방영 전 논란이 크게 일자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편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레미제라블’은 지금까지 개인 미션 ‘양파 썰기’와 팀 미션 ‘바다 한 상 만들기’ 총 2개의 미션이 진행됐으나, 요리 경연임에도 요리 실력보다는 출연자들의 태도와 스토리텔링 등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김동준의 이야기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제작진 측은 “특별히 그 부분을 고려하여 편집하지는 않았다”며 “모든 출연자의 서사를 소개할 때 길이나 분량을 염두에 두고 편집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참가자들의 성장 서사에 집중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실패한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다”며 “사회에서 실패를 경험한 수많은 사람들을 대신해 기회를 얻은 출연자들이 절실한 도전을 통해 결국 무언가를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20명 출연자 모두가 시청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주변에서 실패를 겪은 사람의 유형일 수 있다. 그 출연자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의 이런 설명에도, 아직 ‘레미제라블’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경연이든, 갱생이든 초점을 맞춰, 출연자들의 성장 서사가 재미와 감동을 줘야 하는데 초반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편집의 방향점이 조심스럽기 때문이다.‘레미제라블’ 제작진은 20명의 출연자를 선정할 때 수많은 후보들을 검증했으며, 기획 의도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전자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수차례 도전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며 그들의 평판을 듣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도 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렇게 검증을 거쳐 김동준을 선발했고, 예고편에서 소개했다면, ‘레미제라블’에서 제대로 된 ‘성장 서사’를 보여줘야 했다. 그랬다면 ‘레미제라블’이 장발장에게 기회를 줘 개과천선하게 만든 미리엘 신부 역할을 해서, 시청자들의 초반 비판을 두번째 기회에 대한 공감으로 바꿀 수도 있었을 터다. 백종원이 솔루션을 제공한 후 당사자가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지금까지 백종원이 성공한 예능 방식 중 하나다. “음지에 있던 사람들을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제작진의 말 대로, 백종원의 솔루션과 도전자들의 진실성을 ‘레미제라블’이 보다 잘 담아내 논란을 넘어 새로운 수식어를 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9 06:05
영화

[현장에서] 관심 끌려 가슴 부각…‘더 인플루언서’ 선정성, 넷플릭스면 괜찮나?

“한국 인터넷 축소판 같다.”‘관심이 곧 생존’이라는 콘셉트 아래 선정적 콘텐츠까지 선을 넘을 듯 말 듯한 수위의 프로그램이 글로벌 OTT로 송출됐다. 지난 13일 전편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 이야기다.참가자 과즙세연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LA에서 포착돼 화제의 인물로 우뚝 서면서, 그가 ‘더 인플루언서’에서 선보인 선정적인 모습마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과즙세연이란 이름을 모르던 수많은 사람들이 ‘더 인플루언서’를 주목하게 만들었다.사실 과즙세연만 요주의 인물도 아니었다. 관심을 끌어야 다음 라운드로 넘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미션 속에서 몇몇 출연자들은 선정적인 자극을 자신의 전략으로 채택했다.각자의 콘텐츠로 1시간 동안 시청자를 최대한 오래, 많이 붙들어야 했던 2라운드 라이브 스트리밍 미션부터 출연자들이 원초적 자극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낚시성 제목을 다는 출연자가 있는가 하면, 몇몇 출연자들은 시각적 자극을 공략했다. ‘패션 룩북’ 크리에이터 표은지는 속옷 차림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가 하면, 코스프레 크리에이터 마이부 또한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고 몸을 흔드는 게임을 진행했다. 과즙세연 또한 남성 게스트에 밀착해 섹시 댄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비교적 높은 순위로 다른 참가자를 제치고 합격을 확정 지었다. 그 결과 77명의 출연자 중 일부의 사례라고 치부할 수 있었던 수위 콘텐츠는 3라운드 피드 미션에서 주요 전략처럼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아이 트래킹 기술을 적용해 7초 동안 시선을 가장 오래 끈 사진으로 승부하는 미션 속에서 앞서 선정성으로 살아남은 참가자들이 몸매 사진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이에 3라운드 두 번째 게임은 ‘가슴’만 뇌리에 남을 지경이었다. 6장의 결과물 중 세 장이 가슴을 부각했다. 마이부는 “살색만 한 게 없다. 몸매 사진을 강조하면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고, 과즙세연은 “야하다 마니까, 조금만 (옷을) 내리겠다”, “놀라서라도 볼 거 같다”고 말했다. 표은지도 노출을 부각한 구도에 팀을 맺은 진용진의 아이디어를 더해 ‘이 여자의 나이는?’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다른 참가자들이 “저걸 어떻게 이기나”, “가슴만 몇 개냐”라며 경악하는 모습마저 소개됐다. 특히 여성 참가자 이사배는 “어떻게 1등을 하냐. 다들 도파민에 절여 있는데”라며 “나는 가슴을 안 보여줬어”라며 착잡해하는 모습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 콘텐츠의 수용자들이 원초적인 자극과 도파민만 추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100인의 판정단 시선추적 결과, 가슴을 부각한 참가자들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선정적인 콘텐츠를 추구한 참가자들은 초반 눈길을 끌기는 했지만 결국은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다만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제작진이 현 인플루언서 세태를 꼬집기 위한 의도였다고는 볼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제작진은 출연진이 만들 콘텐츠를 자율에 맡긴다고는 했지만 시종 관심 끌기를 유도해왔다. 제작진의 현장 개입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전체 틀을 그렇게 만들었기에 자극과 선정적인 것들을 유도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그렇기에 규제의 사각지대에 만연한 실제 1인미디어 ‘벗는 방송’(벗방) 등을 양지로 끌어올렸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보는 내가 수치심이 든다”, “음지 콘텐츠까지 공식적으로 내보내도 되는 건가”라는 비판이 쏟아진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더 인플루언서’는 오늘날 인터넷 세태를 보여주는 것만큼은 성공했다는 평을 받을지언정 그것이 곧 한계이기도 하다. ‘더 인플루언서’는 관심을 받으려 자신을 성적대상화하는 것을 ‘현실’이라며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제대로 짚었어야 했다. 한 걸음 나아가 이들 인플루언서가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고민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음지가 왜 음지인지는 여실히 보여줬어야 했다. ‘더 인플루언서’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가슴이 아닌 다른 것으로 도파민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0 06:05
연예일반

'강철볼', 최강 핸드볼 팀과 맞붙은 '변형피구'에 "장난 아니다" 충격!

'강철국대' 13인이 '핸드볼팀' 8인과 '변형 피구'에 돌입해 또 한번 거대한 산을 넘는다. 채널A '강철볼-피구전쟁'측은 20일 네이버TV 등을 통해 "진짜 장난 아니다. 최강 핸드볼 팀과 함께 하는 13 대 8 '변형피구'!"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올려놔, '강철볼'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국내 최강 핸드볼 팀과 함께 하는 고강도 훈련! 핸드볼 크기의 피구공으로 하는 변형피구..강철국대 13명 vs 핸드볼 팀 8명, 핸드볼팀의 캐치하기에는 너무 빠른 공, 과연 대결 결과는?"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해당 영상에는 국내 최강 실업 핸드볼팀과 ‘변형 피구’ 경기를 치르는 '강철국대' 13인의 비장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앞서 마산무학여고 피구부와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르며 현실적인 전력을 점검한 ‘강철국대’ 팀은 다음 훈련을 위해 경기장으로 이동하는데, 이들의 상대로는 대한민국 핸드볼계 ‘레전드’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실업팀이자 리그 ‘7연패’를 기록한 두산 핸드볼 선수들이 등장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다. 특히 이날의 경기 방식은 핸드볼 공 크기의 피구공으로 진행하는 ‘변형 피구’였다. MC 김성주는 "전력의 차이를 고려해 13:8로 경기를 진행한다"라고 설명한 뒤 점프볼로 경기를 속행한다. ‘강철국대’가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가 시작되지만, 막상 게임이 시작되자 현역 핸드볼 선수들의 ‘풀 파워’ 던지기와 정신없는 속공으로 인해 시작부터 탈락자가 우수수 쏟아진다. 급기야 강철국대 13인은 “와, 이거 어떡해?”라며 ‘혼비백산’해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과연 강철국대가 무학여고와의 경기를 토대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두번째 평가전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강철볼’ 5회는 20일(오늘)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20 13:58
연예일반

'강철볼' 강철국대 vs 무학여고, 살얼음판 평가전에 이진봉도 '멘붕?

'강철국대' 14인이 첫 평가전 상대인 무학여고 선수들의 반전에 급당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채널A '강철볼-피구전쟁'는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20일 방송될 5회 방송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승리를 꼭 해야만 한다. 승리를 향한 치열한 승부! 첫 평가전 결과는?'이라는 제목과 함께 제작진은 "시작된 무학여고의 반격! 승리를 향한 치열한 승부, 강철국대의 첫 평가전 결과는?"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강철국대 훈련을 도와줄 스페셜 게스트, 끊임 없이 계속되는 지옥 훈련, 100km 강속구를 극복하라! 사상 최초 피구 서바이벌"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영상에는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돼 태극마크를 달게 된 14인이 마산무학여고 피구부를 상대로 첫 평가전에서 총력을 다하지만 멘털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핸드볼 선수들이 '강철국대'의 훈련을 위해 나서는 장면이 펼쳐지는 한편, 두번째 평가전 상대로 대학생 팀이 등장해 강렬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앞서 '강철국대' 14인은 3연속 전국대회를 제패한 무학여고를 상대로 다소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고 실제로 경기 초반, 대등한 실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무학여고 ‘에이스’인 윤수현 선수의 활약으로 점수차가 6:5로 빠르게 좁혀지며 역전 위기를 맞았다. 과연 윤수현의 공격이 살아나는 중후반전에서 '강철국대'가 비등한 경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경기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강철볼’은 ‘강철부대’ 시즌1&2에 출연한 부대원들이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 선발에 이어 ‘국제대회 출전’을 목표로 혹독한 훈련에 돌입하는 사상 첫 ‘피구’ 스포츠 예능. 20일(화) 밤 9시 20분 5회를 방송하며, 온라인 방송영화 플랫폼 웨이브에서도 방송과 동시에 다시보기 서비스가 독점 공개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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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X이선균 '킹메이커' 예고편 공개 "치열한 선거 전쟁"

설경구와 이선균, 두 연기 고수의 만남이 베일을 벗었다. 12월 개봉을 앞둔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가 론칭 예고편 2종을 공개했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변성현 감독과 제작진이 재회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번째 예고편 '승부사'는 대통령 후보 지명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목소리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치열한 선거 전쟁의 중심에서 만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정치인 김운범과 그와 함께하는 선거 전략가 서창대의 등장은 "그가 나타나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는 카피와 어우러지며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공개된 두번째 예고편 '선거 전쟁'은 김운범을 연호하는 함성에 이어 킹메이커 서창대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선거 전쟁의 시작을 알린다. "어떻게 이기는지가 아니고 왜 이겨야 하는지가 중요한 법이오"라는 김운범의 소신과 "표를 벌든 돈을 벌든 뭐가 다릅니까"라고 외치는 서창대의 질문은 이들이 함께하며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이해영, 김성오, 전배수, 서은수, 김종수, 윤경호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해 뜨거운 시너지를 펼칠 예정이다. 2021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주목받는 영화 '킹메이커'는 오는 12월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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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히어로 VS 최악의 빌런" '베놈2', 두번째 예고편 공개

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2차 예고편을 3일 공개했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미워할 수 없는 빌런 히어로 베놈(톰 하디) 앞에 사상 최악의 빌런 카니지(우디 해럴슨)가 나타나 대혼돈의 시대를 예고하면서 그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공개된 2차 예고편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유머와 강렬한 액션 스케일이 돋보이며 오랫동안 속편을 기다려온 영화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사람을 먹지 않겠다는 규칙을 두고 다툼을 벌이는 에디 브록과 베놈의 모습은 더 유쾌해진 둘의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 유쾌했던 분위기도 잠시, 에디 브록에게 접근한 연쇄살인범 클리터스 캐서디의 등장과 함께 긴장감이 시작된다. 특히 클리터스 캐서디가 의문의 약물을 받고 사상 최악의 빌런이자 세계를 대혼돈에 빠지게 할 카니지로 변신해 포효하는 장면은 강렬한 비주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히어로의 시대는 끝났다’는 의미심장한 카피와 함께 총도, 경비 병력도 막을 수 없는 카니지의 압도적인 힘과 잔혹함에 맞설 베놈이 등장하며 두 심비오트가 펼칠 스펙터클한 액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다. 여기에 “난 미친놈이 아니야. 복수에 미친 것뿐”이라는 클리터스 캐서디의 대사까지 더해지며 그와 에디 브록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을지, 그가 카니지가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베놈'의 흥행 신드롬을 이끌었던 톰 하디, 미셸 윌리엄스, 레이드 스콧 등의 컴백과 우디 해럴슨, 나오미 해리스 등의 합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9월 극장에서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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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어른들은몰라요' 확장판 예고, 리얼한 10대 세계

어른들이 몰랐던, 가장 솔직한 10대들의 이야기다. 영화 '박화영' 이환 감독의 두번째 문제작 '어른들은 몰라요'가 필터 없는 확장판 예고편을 공개했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 가출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확장판 예고편은 필터 없이 쏟아지는 거친 언행과 날 것 그대로의 강렬한 비주얼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덜컥 임산부가 된 18세 세진이 속을 알 수 없는 웃음을 띠며 “나 그럼 수술해야 되니까 오빠가 돈 좀 주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이제 곧 시작될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예고한다. 성분도 알지 못하는 알약을 입에 욱여 넣는 세진과 무언가에 취한 듯 눈이 풀린 주영의 모습은 과연 주인공들이 겪게 될 파란만장한 일들에 대한 궁금증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어 재필이 불붙은 화염병을 던지며 위협행위를 저지르고 주영이 오열하는 장면들은 영화가 보여줄 현실 그 이상의 리얼한 스토리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킨다. 끝으로 피투성이가 된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세진의 모습은 세상의 냉대 속 길을 잃고 헤매는 10대들의 위태롭고 처절한 생존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15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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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현주 #호호만두 '소울' 세상에서 만난 깜짝 한국어

듣는 재미부터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픽사의 기적' '극장가의 희망' 등 수식어와 함께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소울' 곳곳에 한국어가 등장,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고있다. 영화 곳곳에서 눈과 귀를 사로잡은 한국어 등장에 국내 관객들은 '소울'을 보며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하는 즐거움이 쏠쏠하다는 평을 남겼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침체돼 있던 극장가에 희망을 불어 넣으며 마법 같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소울'은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지난 달 25일 이후 29일 만의 극장 방문 전체 관객수 10만을 넘긴 것은 물론 76일 만에 한 작품이 하루 13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우는 등 압도적인 흥행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머나먼 저세상에서 들려온 한 마디 "내 바지 어디 갔어?" 첫번째로 만나볼 수 있는 '소울' 속 한국어는 머나먼 저세상에서 들려온 소리다. 수많은 영혼들이 머나먼 저세상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들려온 “내 바지 어디 갔어?”란 대사가 관객들의 귀를 번뜩이게 만든다. '소울'에 참여한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내 바지 어디 갔어?”의 한국어 대사가 들어간 비하인드에 대해서 간략히 전했다. 그는 “’머나먼 저세상’이 등장하는 장면엔 여러 나라의 말이 나온다. 스토리 부서에 있는 한국인 아티스트가 제안을 했고, 그 친구의 목소리를 녹음해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화의 초반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은 한국어 대사 탄생에 대해 전했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만난 반가운 이름 '한국인 멘토들' 두번째 한국어는 태어나기 전 세상을 누비는 조와 22의 특별한 동행 중 목격할 수 있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기 싫은 시니컬한 영혼 22는 지금까지 수많은 멘토들을 거쳐왔다. 그중 간디, 링컨, 마더 테레사 등 유명한 위인들 뿐만 아니라 22에게 다양한 삶의 경험과 조언을 전한 멘토들이 그를 거쳐갔고, 22는 자신만의 특별한 공간에 그들의 명찰을 붙여 두었다. 주목할 점은 그를 거쳐간 멘토들의 명찰 중 한국인 멘토의 이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점이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현주, 민기, 지윤 등 선명하게 보이는 한국인 멘토들의 이름 석자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영혼 22를 거쳐간 수많은 한국인 멘토들은 과연 그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며 삶의 ‘불꽃’을 찾게끔 도왔을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장면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 'Hosuk’s 호호만두' 마지막으로 '소울'에 등장하는 한국어는 뉴욕 도심 속 시선을 사로잡은 ‘호호만두’ 가게 간판이다. 영화 개봉 전 공개된 예고편 속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호호만두 간판의 탄생 비하인드 역시 인상적이다. '소울'에 참여한 장호석 애니메이터는 호호만두의 탄생 비하인드에 자신의 참여가 있었음을 전했다. 그는 “제 이름의 앞 글자를 따서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자 어머니가 자주 해주시는 음식인 만두를 따서 만들게 되었다”며 “실제 간판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Hosuk’s 호호만두’라 명시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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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역사를 뒤바꿀 '광대들', 두번째 예고편 공개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김주호 감독)'이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광대들'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차 예고편을 29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2차 예고편은 “우리는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소이다”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덕호(조진웅)를 필두로, 광대패 5인방이 본격적으로 풍문을 조작하기 위해 작전을 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뒤이어 임금이 탄 가마가 행차할 때 길을 막던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들어올려 길을 터주고, 이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로부터 이야기가 부풀리고 더해져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져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하지만 ‘조선을 발칵 뒤집은 소문 바로 우리 손 안에 있소이다’라는 카피와 함께 사람들의 눈을 속여 남몰래 뒤에서 소나무 가지를 힘겹게 당기고 있는 광대패의 모습은 유쾌한 반전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조선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손현주)는 뛰어난 연기력과 입담을 가진 리더 덕호, 기계장치에 능통한 기술 담당 홍칠(고창석), 온갖 소리를 만들어내는 음향 담당 근덕(김슬기), 극사실적 화풍의 미술 담당 진상(윤박), 줄타기와 묘기에 능숙한 재주 담당 팔풍(김민석)까지 각기 다른 재능을 지닌 5인의 광대패를 섭외해 세조(박희순)의 미담을 만들기 위한 거대한 판을 기획하고, “귀신이 하는 것과 다름이 없어야 할 것이야”라는 한명회의 명에 따라 이들은 기상천외한 방법을 총동원한다. 사람들의 눈을 현혹해 민심을 뒤흔들고 풍문을 조작하는 광대들의 모습이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조선의 역사를 뒤바꿀 그들의 활약상에 기대감이 모아진다.'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오는 8월 21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7.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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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기적"…'우리집' 예고편 공개, 마법같은 울림

윤가은 감독이 선사하는 두번째 기적이다. 영화 '우리집(윤가은 감독)'이 마법 같은 울림을 선사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우리집'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30개 이상 영화상을 휩쓸며 전 세계가 사랑하는 감독으로 떠오른 윤가은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우리집'은 '우리들' '용순' '홈' '살아남은 아이'로 명실상부 한국 웰메이드 영화의 새로운 브랜드로 떠오른 제작사 아토ATO가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윤가은 감독만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과 사랑스러운 배우들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나와 유미, 유진은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 가까워지며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내고, 각자 가족에 대한 고민이 있음을 털어놓게 된다. 부모님의 사이가 좋지 않아 화목했던 가족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있는 하나와, 겨우 적응한 동네에서 다시 한 번 이사를 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생긴 유미, 유진 자매. 비록 고민은 각기 다르지만 ‘우리집’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만은 같은 세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집과 가족을 지켜내기 위해 똘똘 뭉치며 나아간다. 특히 예고편 속 “내가 지킬 거야 우리집, 너네 집도!”, “뭐든 하다 보면 되지 않을까?” 같은 대사들은 세 아이들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행동할 것을 기대하게 만들고, 무엇보다도 누구나 갖고 있지만 쉽게 털어놓지 않는 가족 이야기를 윤가은 감독만의 사려 깊은 시선으로 담아내며 뭉클한 감동과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을 예고한다. 또 김나연, 김시아, 주예림, 안지호 등 윤가은 감독의 심미안으로 발견한 배우들의 날 것 그대로의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운 연기와 호흡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우리집'은 8월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7.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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