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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박건호음악회’ 성료… 송기헌 의원, 뒤풀이 깜짝 방문

제1회 박건호 음악회가 지난달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관객 2900명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남진, 나훈아, 조용필 등 국내 최고의 가수들과 협력하며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를 이끈 고 박건호를 추모하기 위한 자리로 이날 행사에는 송기헌 국회의원과 원강수 원주시장, 조용기 원주시의장, 김진명 작가 등이 자리를 빛냈다.가수 송가인을 비롯하여 설운도, 전영록, 안성훈, 김수희, 심신, 남궁옥분, 임수정, 나태주, 정다경, 복지은 등 가수들이 노개런티로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문화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시민을 위해 일하는 환경미화원,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펼친 인물 등에게 티켓이 우선 배정돼 행사는 소통과 나눔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건호기념사업회 김종태 이사장은 “아낌없는 애정과 배려로 이 행사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있었다”며 “함께 수고한 이사 등 감사하다. 원주시 발전과 시민이 행복할 때까지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기헌 의원은 “박건호 선생을 가슴에 깊이 새기면서 원주의 자랑으로 만드는데 같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예술과 음악을 통해 더욱 풍요로운 원주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으며 조용기 원주시의장은 “모든 이들이 음악으로 화합해 하나 되는 자리가 됐다”고 했다.특히 특히 송기헌 의원은 묵묵히 이번 공연을 준비한 스태프들을 위해 뒤풀이에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에 행사가 성황리에 마쳤다. 덕분에 서울에서 내려온 스태프들로부터 원주의 인정과 품격에 찬사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건호는 ‘단발머리’, ‘모나리자’, ‘잊혀진 계절’, ‘모닥불’, ‘당신도 울고 있네요’, ‘빙글빙글’, ‘아! 대한민국’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2 12:58
연예일반

박보검 또 눈물 “내 인생 바꿔”…힐링의 힘 (‘가브리엘’)

JT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의 박보검, 박명수가 한 걸음 더 루리, 우티의 삶 속으로 스며들어 힐링을 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가브리엘’ 2회에서는 각각 아일랜드 더블린과 태국 치앙마이로 향한 박보검, 박명수의 버라이어티한 하루가 그려졌다. ‘램파츠’ 합창 단원들과 아이리시 펍으로 뒤풀이를 간 박보검은 자신이 모르는 ‘루리’가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바꿨다는 이야기에 울컥한 마음을 드러냈다. 합창 단원들이 루리에 대해 저마다의 사연을 전하며 “루리가 내 인생을 바꿨다”라고 하자, 박보검은 “루리가 참 많은 사람들한테 좋은 영감을 심어준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눈물을 지었다. 이어 램파츠 단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즉흥에서 ‘펍스킹’ 공연을 시작했다. 합창단장 박보검은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선곡한 뒤 즉흥 솔로 공연을 펼쳤고, 램파츠 단원들이 화음을 얹어 감동을 더했다. 다음 날은 루리의 부모를 만나러 가는 일정이 있었다. 박보검은 기차에서 만난 커플에게 자연스럽게 자기소개까지 하며 루리의 삶에 동기화를 완료했다. 이후 박보검은 유년기를 보낸 집을 방문해 자신을 따스히 맞아주는 어머니와 깊은 대화를 나눴다. 루리 어머니는 아들 박보검을 향해 “정말 잘생겼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전하기도. 박보검은 배우 출신인 루리 부모와 합창단 이야기를 하며 “전 좋은 재능을 부모님으로부터 물려 받았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때마침 어머니는 아들 루리가 좋아하는 아일랜드 전통 빵 브라운 브레드를 만들던 중이었다. 박보검은 옛 추억(?)을 회상하며 어머니와 함께 빵 만들기에 도전했고, 와인까지 곁들인 어머니표 집밥을 제대로 즐겼다. 소식하는 ‘루리 먹루틴’을 아쉬워했던 박보검은 때마침 찾아온 집밥 찬스에 ‘더블린 먹깨비’가 된 모습으로 폭소를 안기기도. 끼니마다 한 모금씩 즐기는 술 한 잔에 주량도 늘어난 상태였다. 박보검은 교도소에서 합창단을 이끄는 등 음악으로 선행을 베푸는 루리의 삶에 또 한 번 깊은 감명을 받았다. 루리의 피아노 앞에 앉아 부모를 향한 노래를 선사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박보검은 “사랑이 가득한 눈빛을 봤다. 오늘 처음 만나 뵈었는데 조건 없이 애정과 마음을 표현해 주신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대망의 버스킹 공연을 하루 앞두고 합창 단원들을 집으로 초대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하우스메이트인 니콜라 그리고 친구들과 배달 음식을 시켜먹으며 아일랜드를 제대로 즐기는 루리 보검의 일상이 훈훈한 기운을 전했다. 박보검은 부모의 안부부터 묻는 친구들의 모습에 "참 신기했다. 그 안부 속에 진심이 담겨 있는 게 느껴지다 보니까 진짜 친구가 된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본격 연습이 진행됐고, 노래 실력은 물론 피아노 실력까지 숨 쉬듯 매력을 방출하는 박보검의 진가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한편, 우티에겐 일상, 박명수에게 도전인 태국 치앙마이의 하루도 막을 올렸다. 박명수는 매일 아침 우티가 장 보는 솜땀 재료들을 구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몰고 치앙마이 최대 로컬 시장으로 향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장에 도착한 박명수는 시장 입구에 오토바이를 주차한 뒤 구매 목록에 적힌대로 장을 보기 시작했다. 의사 소통은 쉽사리 되지 않았지만 친절한 상인들의 도움 덕분에 솜땀 주재료인 파파야부터 솜땀 장사에 필요한 재료들을 구할 수 있었다. 문제는 주차된 오토바이를 찾는 일이었다. 무거운 짐을 실어두기 위해 오토바이를 찾으려 했지만 오토바이가 감쪽같이 사라져 있던 것. 첫째 날부터 대형 사고를 친 박명수는 “망했다”라고 외치며 아내 잼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아내가 도착하자 박명수는 “초행길인데 나한테 시킨다는 게 무리가 있었다”라며 적반하장 ‘명수적 사고’를 보여주면서도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놀랍게도 박명수의 오토바이는 길 건너편에 세워져 있었다. 알고 보니 불법 정차 구역 단속 문제로 시민 한 명이 오토바이를 길 건너편으로 옮겨둔 것. 우티의 아내는 난관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두 사람은 극적으로 오토바이를 찾을 수 있었다. 이른 새벽에 출발해 오전 11시 집으로 복귀한 박명수는 벌겋게 익은 두피와 함께 기진맥진 쓰러진 모습으로 짠내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솜땀 제조 전부터 버라이어티한 상황을 보여주며 본격 장사를 향한 여정에 궁금증을 더하기도 했다.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09:36
해외축구

‘토트넘 침몰’ 1m 98cm 거구 CB, 앙증 세리머니→팬 폭풍 감동…어떤 사연일까

덩치에 맞지 않은 앙증맞은 세리머니. 뉴캐슬 유나이티드 장신 수비수 댄 번이 선보인 골 뒤풀이 장면이 현지에서도 화제다. 사연이 있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댄 번이 토트넘전 골 세리머니로 청각장애 뉴캐슬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보도했다. 13일 열린 뉴캐슬과 토트넘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팀 뉴캐슬의 4-0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특별한 승리였다. 이날 뉴캐슬 구단은 청각 장애인 팬들을 구장에 초대했다. 현지 카메라가 수시로 즐거워하는 팬들의 모습을 담기도 했다. 매체는 “청각 장애인 팬들은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센서가 달린 특별한 셔츠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댄 번의 골 세리머니 덕에 팬들의 흥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뉴캐슬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의 세 번째 골이 터진 뒤 댄 번이 청각 장애인 팬들을 위한 특별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였다. 양팔을 교차한 뒤 가슴을 두드렸고, 이후 주먹을 쥐어 양쪽으로 흔들었다. 1m 98cm의 거구를 지닌 댄 번에게 다소 앙증맞은 세리머니였는데, 경기장을 찾은 청각 장애인 팬들을 위한 수어였다. 댄 번이 보인 수어의 뜻은 “팬들을 사랑한다”였다. 한 꼬마 팬은 댄 번의 수어를 따라 하며 한껏 즐거워했다. 이 장면을 접한 팬들은 “사랑스럽다”, “무조건 일등이다. 잘했다”며 댄 번의 감동 세리머니를 칭찬했다. 김희웅 기자 2024.04.14 13:37
프로축구

[IS 인터뷰] ‘무고사 향기’ 천성훈 “독일에서 슈팅 자신감 키웠죠”

인천이 직접 키운 공격수 천성훈(23·인천 유나이티드)이 스테판 무고사(31·비셀 고베)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몇몇 팬은 천성훈을 향해 ‘천고사(천성훈+무고사)’라고 부르고 있다. 그만큼 그의 K리그 첫 시즌 출발이 좋다. 천성훈은 2023시즌을 앞두고 인천으로 돌아왔다. 인천 유소년팀인 광성중-대건고를 거친 그는 2018년 아우크스부르크 입단 테스트를 통과한 천성훈은 4년간 독일에서 생활했다. 독일 도전을 마친 천성훈은 다시금 ‘파검(파란색+검정색)’의 유니폼을 택했다.세간의 기대가 컸다. 천성훈은 대건고 시절 동갑내기인 이호재(포항 스틸러스)와 ‘트윈 타워’로 활약하며 인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시즌 다시금 인천과 연이 닿았고, 팬들은 팀을 떠난 ‘주포’ 무고사의 빈자리를 그가 메워주길 바랐다. 예상보다 천성훈의 K리그 데뷔전은 늦어졌다. 지난달 16일 개막 후 7번째 경기였던 강원FC전(2-0 승)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어릴 적부터 매주 인천 경기를 보고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던 그의 ‘소망’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천성훈은 최근 본지를 통해 “기다려 왔던 무대다. 매 경기 설레면서 준비하고 있다. 경기 때마다 긴장도 되지만 설렌다”고 K리그 데뷔 소감을 전했다.K리그 두 번째 경기인 수원FC전(2-2 무)에서 멀티 골을 작성한 천성훈은 팬들에게 본인의 이름을 알렸다.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칩샷으로 데뷔골을 넣었고, 타점 높은 헤더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세 번째 골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수원FC전 8일 뒤인 4월 30일, 문전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포항 골망을 갈랐다. 포항의 개막 9경기 무패(5승 4무) 행진을 끝내는 득점이었다. 1m 90cm의 장신 공격수인 천성훈은 공중볼 싸움, 슈팅, 연계 등 두루 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공격 지역에서 침착함이 유독 돋보인다. 칩샷으로 첫 골을 넣은 건 대담함과 침착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대건고 시절에는 유독 ‘골 운’이 없었던 천성훈은 “(슈팅) 훈련을 많이 해서 자신 있었다. 앞으로 (감각을) 유지하도록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자신감 있게 하면 될 것 같다. 그때(대건고 시절)는 슈팅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는데, 독일에서 연습을 많이 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슈팅 빈도를 높이면 많은 득점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포항전 득점도 장신 공격수답지 않은 섬세한 기술이 빛났다. 제르소가 건넨 낮은 크로스를 발바닥으로 밀어두고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사실 크로스를 곧장 슈팅으로 연결하는 게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었다. 천성훈은 “(공을 밀어둔 건) 순간적(판단)이었다. 공이 튀는 상황이었고 바로 때리려 했다. 그런데 공이 내 앞에서 튀었고, 잘못 맞으면 홈런이 나올 것 같았다”며 “(내가) 침착하기보단 문전에서는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그의 골 뒤풀이는 늘 화제가 됐다. 데뷔골을 넣은 뒤에는 일반 관중석에 있는 팬들과 하이 파이브를 했고, 두 번째 득점 후에는 전광판을 뛰어넘은 뒤 서포터석에 있는 팬들과 포옹했다. 특별하진 않았으나 인천 성골 유스 출신이라는 배경 덕에 특별해 보였다. 포항전에서는 오른손을 귀에 갖다 대고 왼손으로 가슴을 쳤다. 보통 팀 엠블럼을 두드리는데, 천성훈은 유니폼 브랜드 마크론의 로고를 두드렸다. 동갑내기 공격수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세리머니를 따라 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천성훈은 “홀란 세리머니를 따라 하려고 했는데, 다시 보니 그게 아니었다. 잘 보고 따라 해야 할 것 같다. 정신이 없었다. 다음에는 앰블럼을 치겠다”며 “홀란을 독일 도르트문트 있을 때부터 자주 봤다. 나와 스타일이 다르지만, 타고난 득점력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천성훈은 지난 2월 동계 전지훈련 인터뷰 당시 첫 골을 넣고 ‘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아직 그의 댄스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이른 시일 내에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인상적인 활약 덕에 천성훈을 향한 호평이 쏟아진다. 인천 팬 사이에서는 ‘천고사’라는 말도 나온다. 무고사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는 칭찬이다. 천성훈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감사하다. 턱없이 부족하지만, 나로서는 동기부여가 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지금의 활약이 이어지면 ‘태극 마크’와도 가까워질 공산이 크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앞에서 포항 골문을 열었지만, 천성훈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대표팀 코치진의 방문 소식을 몰랐다고 한다. 이후 유튜브를 보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방문 사실을 들었다며 “국가대표는 하늘이 내려주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가능성은 상당하다. 황선홍호의 최전방을 책임질 공격수로 언급되는 그는 “(아시안게임은) 꿈꾸고 있는 무대다. 내가 잘 준비하고 좋은 모습 보이면 좋은 기회가 생길 거라고 믿는다. 1999년생 이하 선수들은 모두 꿈꾸는 대회다. 나도 욕심이 있다”고 했다. 시즌 전 공격포인트 7개를 목표로 잡은 천성훈은 4경기 만에 3골을 넣으며 절반을 달성했다. 그는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게 준비하다 보면 팀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개인 목표보다는 팀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3.05.04 20:31
해외축구

월드컵 데뷔골→지렁이 댄스… ‘미담 제조기’ 그릴리쉬를 아시나요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잭 그릴리쉬(27·맨체스터 시티)가 이란을 상대로 득점한 후 ‘지렁이 춤’을 췄다. 소년 팬과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벌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이란과 경기에서 6-2로 완승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던 잉글랜드에 이란의 ‘늪 축구’는 통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부카요 사카(아스널) 라힘 스털링(맨시티)의 연속골로 전반에만 3점 차 리드를 쥐었다. 벤치를 지키던 그릴리쉬는 승부가 기운 후반 25분 스털링을 대신해 잔디를 밟았다. 그릴리쉬는 후반 44분 팀의 대승을 완성하는 6번째 골을 터뜨렸다. ‘월드컵 데뷔골’을 넣은 그는 양팔을 쭉 펴고 어깨를 마구 털고 흔드는 독특한 골 뒤풀이를 선보였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그릴리쉬가 선보인 세레머니는 월드컵 전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11세 어린 팬과 약속한 것”이라고 알렸다. 월드컵을 앞둔 그릴리쉬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팬 핀레이에게 편지를 받았다. 그는 고마움의 표시로 핀레이를 맨시티 훈련장에 초대했다. 당시 핀레이는 그릴리쉬에게 ‘지렁이 춤’을 시범 보이면서 세레머니로 춰 달라고 요청했다. 약속을 지킨 그릴리쉬는 경기 후 SNS(소셜미디어)에 “핀레이, 너를 위한 거야”라는 글과 함께 골 뒤풀이 사진을 게시했다. 핀레이는 BBC 라디오를 통해 “그는 내 최고의 친구예요. 사랑해요 그릴리쉬”라며 감사를 표했다. 그릴리쉬에게는 뇌성마비를 앓는 여동생이 있다. 몸이 불편한 팬을 유독 살뜰히 챙기는 이유다. 그는 지난 2월에도 따뜻한 팬 서비스로 화제가 됐다. 소속팀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입장하던 그릴리쉬는 휠체어를 탄 에비 핀더라는 팬을 발견했고, 사인과 함께 정성스러운 문구를 써줬다. 보여주기식이 아니었다. 그릴리쉬와 에비의 연은 이어졌다. 그는 에비의 가족을 홈구장으로 초대해 경기 후 직접 택시까지 잡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릴리쉬와 에비는 가족끼리 왕래하는 각별한 사이가 됐다. 또한 그릴리쉬의 여동생과 에비는 둘도 없이 친한 친구가 됐다는 후문이다. 에비의 아버지 그레엄은 지난 6월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릴리쉬는 또래의 다른 젊은이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고 있고, 자신이 얼마나 유명한지 잘 모른다. 정말 진실하고 겸손한 사내다. 아마 폴 개스코인 이래 영국 최고의 선수일 것”이라고 칭찬했다. 잘생긴 외모와 빼어난 축구 실력으로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지만, 그릴리쉬의 미담은 그레엄의 인터뷰로 세상에 알려졌다. 그레엄은 “맨시티 홍보 담당자는 그릴리쉬가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담당자는 그가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홍보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커리어 초기 ‘악동’으로 불리던 그릴리쉬는 화끈한 팬 서비스와 기부 등 선행에 앞장서며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2 14:48
연예일반

하이라이트, 팬콘서 11월 7일 깜짝 컴백 발표

그룹 하이라이트가 팬들에게 또 한 번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며 깜짝 컴백 소식을 전했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15일과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2 하이라이트 팬콘 ‘하이라이트 운동회’’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하이라이트 운동회’는 멤버들의 데뷔 13주년을 기념해 열린 팬콘으로 운동회 콘셉트에 맞춰 하이라이트와 팬들은 뜻깊은 추억을 쌓았다. 1부 운동회에서 캐주얼한 의상으로 등장한 하이라이트는 다양한 게임과 토크를 진행했다. 이어진 운동회 뒤풀이 순서에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하이라이트는 ‘불어온다’와 ‘데이드림’에 이어 ‘플레이’, ‘밤이야’, ‘세븐 원더스’, ‘시선’, ‘웨이브’, ‘아름다운 밤이야’, ‘러블리 데이’ 등 총 14곡을 선보였다. 콘서트에 버금가는 풍성한 세트 리스트의 대부분은 정규 1집과 미니 3집 수록곡으로 채워졌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13주년을 팬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 더없이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지금까지의 비스트와 하이라이트를 응원해주고 계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또 오랜 시간 동안 하이라이트는 새로운 모습,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며 더욱 긴 여정을 약속했다. 특히 지난 16일 2회차 공연이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이후 하이라이트는 깜짝 영상을 통해 11월 7일 컴백을 발표했다. 이기광의 목소리로 “Because I’m alone, 너 없이 I’m alone”이라는 신곡 일부 구절이 흘러나왔고 ‘2022.11.07 (MON) HIGHLIGHT’라는 컴백일이 문구로 공개됐다. 하이라이트는 오는 11월 7일 새 앨범을 발매하고 7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7 12:59
산업

현대차 폭행 사건으로 노사 갈등 격화…경영진 '예의주시'

현대자동차 노사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자랑하는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 컨트롤타워인 남양연구소에서 노사 간 폭행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에서 임금 및 단체협상 기간에 폭행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현대차 노사는 이날 2022년 임단협 11차 교섭을 가졌다. 현대차에서는 6월 들어 두 차례 폭행사건이 일어났다. 당초 한 건은 사측이 노조를, 다른 한 건은 노조가 사측을 폭행한 사건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7일 울산에서 체육대회 뒤풀이 때 발생한 폭행 건은 노동조합원 간 마찰로 확인됐다. 노조 대의원 A 씨가 휴대전화로 사측 매니저가 아닌 노조원 B 씨의 머리를 두 차례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같은 부서 소속으로 체육대회 이후 함께 회식에 참여했고, 노조와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 충돌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노조 간 폭행 건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특별히 입장을 내놓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달 초 남양연구소에서 발생한 사건은 사측이 노조 대의원을 폭행해 논란이 됐다. 현대차 팀장급 관리자 C 씨가 경기 화성시의 한 술집에서 회식 도중 맥주잔으로 머리를 가격한 사건이다. 해당 폭행 장면의 CCTV가 공개되면서 더욱 충격을 줬다. C 씨는 주변 직원들의 만류에도 노조 대의원 D 씨를 향해 맥주잔을 휘두르며 머리를 두 차례 가격했다. 노조 대의원 D 씨는 폭행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게시판에 상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D 씨는 “저를 폭행한 해당 팀장은 올해 4월 사업부 조직 개편으로 울산에서 남양으로 전출 온 신임 팀장”이라며 "사건 현장에서 해당 팀장의 전출 이후 대의원들에게 소홀한 점, 조합원들을 대하는 태도 등에 대한 격론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해당 팀장은 자기 분을 참지 못하고 500cc 생맥주잔으로 제 머리를 두 차례 가격했다”고 전했다.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노조는 사측에 거세게 항의하며 대책을 요구했다. 그러자 이동석 현대차 부사장은 노사 교섭장에서 노조 측에 후속 조치를 약속하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팀장은 보직해임 처분을 받았다. 회사의 인사위원회를 통해 후속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이 총수 역할을 하면서 현대차는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에 성공하는 등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도 지난해 10년 만에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해 임단협에서는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고 폭행 사건까지 일어나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22 07:01
축구

황의조-이재성 ‘빛 세리머니’, 팬이 추천한 골 뒤풀이 약속 지켰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투르크메니스탄에 대승을 거두고 1년여 만에 재개된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한국은 지난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5-0으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H조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황의조(보르도)는 2골을 넣으며 스트라이커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그는 이날 경기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이 골 직후 황의조는 동갑내기 미드필더 이재성과 나란히 팔로 먼 곳의 빛이 눈 부셔 가리는 듯한 세리머니를 했다. 이 세리머니는 지난 3일 진행한 팬과의 라이브 인터뷰 ‘팬문선답’에서 약속한 것이다. 황의조와 이재성이 함께 나선 이날 인터뷰에서 팬들은 “이번 2차 예선 홈 경기 중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를 미리 약속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확히 어떤 동작이 좋을지 결정하는 못하고 있던 황의조에게 한 팬이 세리머니를 추천했다. 황의조의 별명이 ‘빛의조(빛이 나는 것처럼 활약이 눈부시다는 뜻)’라는 점에 착안해 눈부신 빛을 가리는 듯한 포즈를 취해달라는 부탁이었다. 이를 본 이재성과 황의조가 크게 만족하면서 세리머니를 약속했고, 투르크메니스탄전 9분 만에 이 약속을 지켰다. 한편 대표팀은 5-0 대승 후 주장 손흥민의 주도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그라운드를 한바퀴 돌면서 인사하는 특별 팬서비스도 했다.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시작으로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1.06.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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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이 직접 소개하는 우리 구단]①울산 김광국 대표 "수비축구? 더 이상 울산에서 볼 수 없다"

2019시즌 K리그1(1부리그) 개막이 다가왔다.다음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대구 FC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일간스포츠와 JTBC3는 개막을 앞두고 K리그1 구단들의 수장을 만났다. 이제 위에서 군림하는 수장의 시대는 지났다. 소통의 시대다. 수장도 축구팬들과 소통하면서 구단의 도약을 함께 구상해야 한다. 그래서 K리그 구단주·대표이사·단장 등 수장들이 직접 K리그 팬들에게 '우리 구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단에서 가장 공신력을 가진 이가 직접 구단의 매력과 장점을 어필한다. 그리고 K리그 팬들에게 우리 경기장으로 찾아와 달라는 진심을 담은 수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K리그 개막 특집 다큐멘터리 '이제 K리그의 시간!'을 통해 K리그1 수장들이 직접 전하는 2019 K리그1이 방송 된다. 2019시즌 K리그1 중계방송사 JTBC3 폭스스포츠는 오는 3월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대구FC의 시즌 개막전을 동시 생중계(JTBC· JTBC3) 한다. 그 첫 번째 구단은 울산 현대. 김광국 대표이사. 김 대표는 소통하는 대표로 이미 유명세를 탔다. 특히 최근 몇 년동안 울산의 폭풍영입을 주도하며 울산 팬들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또 팬들이 원하는 다양하고 참신한 이벤트와 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울산 팬들에게는 '일 잘하는 대표'라는 인식이 강하다. 울산 동구의 울산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 대표. 그는 이런 평가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이다. 나는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모든 대표들이 나와 같이 일을 하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김 대표에게 울산의 소개를 부탁했다. 그는 울산의 영입 철학과 스쿼드 그리고 우승 가능성까지 자세하게 설명했다. 핵심은 고정됐던 울산의 이미지를 올해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성적과 우승을 넘어 울산의 밝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할 일이다. -김보경·신진호·윤영선·주민규 등 영입으로 K리그 최강 스쿼드를 꾸렸다는 평가다."김도훈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으면서 많이 재건됐고 좋은 경기를 했다. 특히 지난해 팀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울산 팬들도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아쉬운 것은 성적이었다. 리그 3위를 했고 FA컵은 준우승을 했다. 진척은 됐지만 더 강한 공격진을 구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즉시전력감 영입을 시도했다. 공격진 보강에 주력했다. 수비수 보강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울산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더욱 적극적으로 영입을 했다. 아직까지 영입 마침표를 찍은 것이 아니다. 마지막 퍼즐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을 완성시킨 뒤 2019시즌에 들어갈 것이다."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한승규 등 젊은 선수들이 빠져나갔다."울산 팬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젊은 선수들이 빠져나갔다. 20대 후반, 30대 선수들을 영입해 팀 노쇠화가 왔고, 울산의 미래가 걱정된다는 우려를 들은 바 있다. 평균 나이가 선수단 전체적으로 보면 27세다. 나쁘지 않다. 노쇠한 팀이 아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즉시전력감이다. 지금 바로 성적을 낼 수 있는 멤버다.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영입한 것이다. 국가대표급 선수단을 구성했다.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전북 현대의 독주를 어떻게 바라봤나."지난해 최강희 감독님이 울산과 경기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때 최 감독님은 '우승의 기쁨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한다. 전체적으로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다. 변하지 않는 결론, 의외성 없는 스포츠는 매력이 없다. 울산이 해줘야 한다. 전북 우승에 손을 놓는 것은 공멸이다. K리그 모두가 다 같이 살기 위해 모두가 힘을 내야 한다. 지난 시즌 전북에 1무3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올해는 다를 것이다." -울산이 우승할 수 있는 적기라는 평가다."올해 K리그1 우승을 할 수 있는 적기라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 나 역시 인정하는 부분이다. 전북 감독이 교체됐다. 이럴 때 혼란이 오기도 한다. 전북도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전북은 10년에 걸쳐 시스템을 구축한 팀이다. 워낙 단단한 팀이다. 선수단이 너무나 두껍다. 감독 교체 변수에 희망을 걸지 않는다. 울산이 전북 보다 더 강한 팀으로 탄생할 수 있다. 전북이 약해지기 보다 울산이 더욱 강해져야 한다. 울산의 우승도 그래야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관중 3위를 기록했다."지난해 평균 7500명이 들어왔다. 올해는 1000명이 늘어난 85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실 평균 객단가로 따지만 울산은 좋은 팀이 아니다. 이유는 미취학 아동이 무료, 초등학생 2000원, 중·고등학생 5000원을 받기 때문이다. 울산 미래의 관중들이다. 울산은 학생층 마케팅에 집중을 했다. 학생 관중이 매년 증가하면서 객단가는 떨어졌지만 미래를 밝다고 본다. 지금 울산 상황에서는 객단가를 따지기 보다 얼마나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느냐가 중요하다. 비싼표를 사는 관중을 많이 유치하는 노력도 해야 하지만 지금 1순위는 싼값에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평균 1만명 돌파를 이끌 수 있다. 그리고 미래에 객단가도 올릴 수 있다." -김 대표가 생각하는 울산의 핵심 장점은."솔직히 말해 그동안 울산은 이미지 메이킹에서 약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핵심은 믿고 볼 수 있는 구단이다. 울산 문수구장에 들어서는 순간 축구 경기의 질이 가장 좋고, 가장 재미있는 경기를 하는 구단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구단이 생산해내는 모든 제품들을 믿을 수 있다. 경기뿐 아니라 한국 축구를 지탱해주는 시스템 역시 최고로 잘 돼 있다고 생각을 한다. 유소년부터 프로까지 울산은 한국에서 모든 것을 다 잘하는 구단이라고 자부한다. 여기에 우승컵 숫자만 더 채워진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구단이 될 수 있다. 시스템과 성과 모두 가질 수 있다. 올해를 계기로 더 많은 우승컵을 울산 팬들과 함께 들어올리겠다." -울산의 어떤 이미지를 구상하나."과거 울산이 보여줬던 모습은 수비적인 모습이었다. 이 이미지가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올해 완전히 바꿀 것이다. 공격적인 스쿼드를 구축했고,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다. 재미있는 축구를 할 것이다. 이는 김도훈 감독의 철학이기도 하다. 최근에도 울산 축구는 골이 많이 나지 않았다. 골을 많이 넣기 위해 공격 자원을 많이 영입했다. 지난 시즌 공격적 패스라든지, 득점 성공률이라든지 과거와 비교해 많이 좋아졌다. 지난해 울산이 수비축구에서 상당히 벗어나는 해였다고 하면, 올해는 완전히 벗어나는 해일 것이다. 울산은 공격축구의 팀이다. 수비축구의 이미지는 이제 없다. 울산의 열망이다." -울산 축구 더욱 즐길 수 있는 방법은."울산 축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와야 한다. 그래야 본전을 뽑을 수 있다. 몇 배의 즐거움을 더 얻을 수 있다. 축구 경기는 몰입도가 높다. 열심히 보면 된다. 하지만 경기 외적인 즐거움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즐거움이 있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동산 수준의 놀이기구들을 구비해 놨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 전자오락 게임기도 있다. 행운권 추첨도 해봐야 한다. 경기 시작에 맞춰 와 급하게 경기만 보고 돌아가면 너무나 아깝다. 경기 후에도 울산만 하고 있는 뒤풀이 마당이 있다. 수훈 선수들이 직접 나와 1시간 동안 함께 한다. 전문사회자까지 있어 정말 재미있다. 경기를 열정적으로 본 뒤 툭 끊기면 허전하다. 뒤풀이 마당에서 이 허점함을 채울 수 있다. 5년 째 하고 있다." -울산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지난해 FA컵에서 준우승을 했다. 너무나 아쉬워서 울산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올해 더욱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약속을 꼭 지킬 것이다. 이 과정을 울산 팬들이 우리와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울산=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2.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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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했다 감스트', 약속 지키기 위해 아산 우승 시상식 참여

아산 무궁화가 ‘우승’하면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감스트가 우승 시상식이 열리는 오는 4일 홈경기에 이순신종합운동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8월 3일 개그맨 지망생 시절 생활했던 아산에 휴가차 내려왔었던 감스트는 K리그 홍보대사답게 이순신종합운동장을 방문해 아산 유니폼을 구매하고 훈련장도 참관했다. 그 자리에서 감스트는 박동혁 감독에게는 아산이 우승을 하게 되면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김도혁은 감스트에게 득점을 하게 된다면 관제탑 댄스를 추겠다는 공약을 주고 받으며 아산의 홈경기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결국 아산은 지난 34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K리그2 조기우승을 확징짓고, 그 경기에서 김도혁은 득점에 성공하며 감스트와 약속한 관제탑 댄스 세레머니를 펼쳤다. 이에 감스트도 박동혁 감독과 김도혁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일 예정되어있던 촬영 일정을 조정하면서까지 우승 시상식이 열리는 이순신종합운동장을 방문하겠다고 사무국으로 연락을 하며 극적인 감스트의 아산 홈경기 직관이 성사됐다. 경기 당일 감스트는 아산의 공식 서포터즈인 아르마다와 함께 서포팅을 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공식 시상식 직후 그라운드 내에서 선수단 팬들과 함께 우승 뒤풀이를 가지며 기쁨을 누릴 예정이다. 최용재 기자 2018.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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