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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페스타 '불행을 사는 여자', 파국의 문 연다

‘불행을 사는 여자’가 파국의 문을 연다. 오는 6월 2일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페스타 ‘불행을 사는 여자’ 측은 26일, 산산조각난 우정의 끝자락에서 마주한 두 여자의 모습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완벽한 삶을 사는 왕빛나(차선주)와 불행에 갇힌 백은혜(정수연), 행복을 향한 날 것 그대로의 본능으로 맞부딪칠 이들의 관계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불행을 사는 여자’는 모두가 인정하는 좋은 사람, 착한 아내, 훌륭한 소설가로서 충만한 삶을 살고 있는 왕빛나의 집에 밑 빠진 독처럼 불행한 일이 늘 쏟아졌던 인생을 산 친한 동생 백은혜가 들어오면서 둘의 관계에 생긴 균열을 그린 심리 치정극이다. 우정을 가장한 두 여자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통해 타인의 불행을 바라는 인간의 잔혹한 본능을 짚는다. JTBC 2020년 드라마 극본 공모 단막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부부의 세계’ ‘언더커버’ 등 굵직한 작품들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한 김예지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두 여자의 극적이고도 내밀한 충돌을 그릴 왕빛나와 백은혜의 만남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왕빛나는 좋은 사람, 착한 아내, 훌륭한 소설가로서 완벽한 삶을 살아가는 차선주로 분한다. 그는 친한 후배 정수연이 건넨 뜻밖의 부탁으로 인해, 충만했던 인생이 흔들리기 시작함을 느낀다. 차선주의 후배이자 불행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온 정수연은 백은혜가 맡았다. 어둡고 축축했던 과거를 차선주의 응원과 선행에 기대어 헤쳐온 그는 허무하게 무너져내린 결혼생활 앞에서 또 다시 차선주를 찾아간다. 자신만의 색깔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내면 심리를 묘파해낼 두 배우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누구보다도 가까웠던 차선주와 정수연의 모습이 담겨있다. 정수연의 결혼식 날, 그의 남편 이우현(최승윤 분)에게 그 어떤 말보다도 고마운 마음을 먼저 전하는 차선주. “수연이는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네요. 정말 다행이에요”라며 밝은 웃음을 짓는 그의 모습에서는 아끼는 동생을 향한 지극한 마음이 느껴진다. 이를 지켜보는 남편 김태준(김재철 분)과 동료 경화(이봉련 분)는 만류조차도 익숙한 듯 고개를 내저을 뿐이다. 왕빛나의 바람이 무색하게, 백은혜의 결혼 생활은 얼마 가지 않아 파탄을 맞는다. 공허한 얼굴로 “나 당분간 언니 집에서 지내면 안돼?”라고 묻는 동생을 왕빛나는 채 거절하지 못한다. 그렇게 시작된 왕빛나 부부와 백은혜의 기묘한 동거. 처음에는 손님이던 정수연은 점차로 불청객이 되어간다. 왕빛나보다 집에 대해 더 잘 알고, 멋대로 그의 옷을 입는 백은혜는 단순히 집이 아닌 그의 삶에까지 발을 들여놓은 듯하다. 백은혜는 이를 모두 “난 언니가 좋아할 것 같아서 한 건데”라며 해명한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처럼 그에게서 새어나오는 불행의 기운을 느낀 것은 왕빛나만이 아닌 듯, 남편 역시 “당장 내보내”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부부 관계까지 흔들리는 상황에 결국 왕빛나의 불안은 폭발하고 만다. 그러나 이에 “왜 이렇게 흥분해”라며 태연히 대꾸하는 백은혜의 모습은 이 모든 것이 아직 절정이 아님을 암시한다. 아름답던 우정이 깨지고, 서로에게 있어 불행의 열쇠가 된 두 여자. 그런 가운데 이들의 얼굴 위에서 흩어지는 “만약 그녀가 없었더라면, 나는 얼마나 더 불행했을까?”라는 자문은 미스터리를 더한다. 서로의 존재로 인해 달라지는 불행의 값어치, 그렇기에 더욱 기꺼이 ‘불행을 사는 여자’는 둘 중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드라마페스타’는 드라마(DRAMA)와 축제(FESTA)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 이름이다. 2017년 방영된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힙한 선생’, ‘한여름의 추억’ ‘탁구공’, ‘행복의 진수’와 같이 발칙한 상상력이 담긴 작품을 비롯해 ‘루왁인간’, ‘안녕 드라큘라’,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아이를 찾습니다’까지 깊이감 있는 단막극들을 선보이며 드라마 팬들의 호평을 불러일으켰다. 2022년 드라마페스타 역시 다양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심리 치정극 ‘불행을 사는 여자’부터 시작해 미스터리 스릴러 ‘하얀 차를 탄 여자’와 성장 로맨스 ‘백일장 키드의 사랑’까지, 색다른 소재로 가득한 웰메이드 단막극들에 기대가 쏠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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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찾습니다' 박혁권X장소연, 묵직한 감정연기

JTBC 드라마페스타 2021의 두 번째 작품 ‘아이를 찾습니다’ 22일 첫 방송된다. 잃어버린 아이를 11년 만에 되찾은 부부가 겪는 삶의 아이러니를 그린 드라마로,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의 소설이 원작이다. 깊은 여운으로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조윤석(박혁권), 강미라(장소연)와 슬하의 어린 아들 조성민(오자훈)은 여느 가족과 다름 없이 주말 오후의 나른한 햇살을 맞이하고 사소한 것에도 웃음이 터지는 단란한 가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이 제일로 좋다”던 그 평화는 성민의 실종과 함께 한 순간에 무너져 내렸고, 그 날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가정에 웃음 소리는 사라졌고, 대신 “성민이는 당신이 잃어버렸어”라는 미라의 날 선 말과 “성민이의 손을 놓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잃어버리지만 않았더라면”이라는 윤석의 후회가 들어찼다. 단 한번의 실수로 아이를 잃은 부모의 황량한 삶은 보기만 해도 이루 말할 수 없는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그렇게 사라진 아들을 찾아 헤멘지 11년, 윤석은 그토록 바라고 또 바랐던 성민이의 소식을 듣게 됐다. 아이만 돌아온다면 망가진 일상도, 상실감으로 인해 과거에 갇혀버린 미라도 모두 괜찮아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자신의 기대와는 달리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성민이는 자기가 유괴당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자랐거든요”라는 것. 후회로 얼룩진 나날 속 아들과의 행복한 재회를 고대했지만, 윤석은 마주한 것은 자신을 잔뜩 경계하며 뒷걸음질치는 성민과 자신의 아들임을 부정하는 미라였다. 얄궂게도 그럼에도 살아가야 하는 윤석은 11년의 간극을 좁히려 부단히 노력하지만, 그럴수록 점점 더 이상과 멀어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다. 끝내 윤석은 “내가 유괴범이 된 기분이에요. 그것도 아주 무능한 유괴범이요”라는 현실에 가로막힌다. 무엇보다 박혁권과 장소연의 연기 향연은 밑줄 두 개 그어야 하는 중요 포인트다.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출중한 연기 실력을 분출하는 박혁권과 장소연이 실종아동 부모 역할에 오롯이 녹아 들었기 때문. 전단지를 내밀며 “제발”이라고 부탁하는 박혁권의 호소에선 아이를 찾고자 하는 간절함이 배어 나왔고, 아이를 찾으며 결핍이 해소됐다고 생각한 순간 생각지도 못한 문제를 마주한 대목에선 ‘아빠’의 자책감이 묻어 나왔다. 아이를 잃은 엄마의 상실감을 표현해낸 장소연은 2분 30초밖에 되지 않는 짧은 영상에서도 두드러졌다. 아이가 사라진 이후 모든 것을 놓아버린 엄마의 감정선은 캐릭터에 깊게 파고든 장소연의 진실한 노력과 만나 먹먹함을 더했다. 이렇듯 황량한 사막과도 같던 지난 11년간의 세월은 이들의 표정과 말투, 그리고 행동에 모두 축적되어 있었다.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로 분한 두 배우의 묵직한 연기가 기다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드라마페스타'는 드라마와 축제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 이름이다. 지난 2017년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힙한 선생’, ‘한여름의 추억’, ‘탁구공’, ‘루왁인간’, ‘안녕 드라큘라’, ‘행복의 진수’ 등 웰메이드 단막극 ‘드라마페스타’의 명성을 이어갈 ‘아이를 찾습니다’는 22일, 23일 양일간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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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박지영, X세대 엄마의 뜨거운 모성

배우 박지영이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에서 엄마와 딸의 신박한 로드무비를 유쾌하고 뭉클하게 그려내며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15일과 16일 방송된 JTBC 드라마페스타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는 결혼식 날 뒤통수 치고 도망간 신랑을 엄마와 딸이 함께 쫓는 코믹 추격 로드극. 박지영은 극 중 딸에게 모든 걸 바치는 열혈 엄마 강경혜로 분했다. 가난하게 태어났지만 하면 된다는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하는 일마다 승승장구한 X세대 캐릭터로, 자신의 인생을 딸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아 홀로 악착같이 돈을 벌고 딸을 키우며 살아온 인물이다. 박지영은 열정 빼면 시체인 경혜로 완벽 변신해, 화수분 같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1회에서 딸 남지현(강수지)에게 동거 중인 남자친구 김범수(구성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지영은 '동거를 하느니 결혼을 하라'는 화끈함과 '안되면 되게 하라'는 추진력을 드러내며 초반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행복하기만 해야 하는 딸의 결혼 당일 예비사위 김범수가 사라져 결혼식은 시작조차 하지 못한 채 끝이 났다. 이에 박지영과 남지현은 김범수를 찾기 위해 의도치 않게 난생 처음 단둘이 여행길에 올랐다. 그 순간에도 박지영은 "무슨 일이든 즐겁게 하는 게 중요한 거야"라는 명언과 함께 신나는 노래를 틀고 몸을 흔들며 운전대를 잡는 모습으로 그 열정과 긍정 파워를 짐작하게 했다. 모녀의 여행길이 이어진 2회에도 박지영과 남지현은 흔한 엄마와 딸들처럼 티격태격 다투고 부딪히지만 서로를 향한 소중함과 애틋함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여행 중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들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끔 이끌어주는 기폭제 역할을 했고, 여행의 끝에서 둘은 마침내 성찬과 재회했다. 남지현과 김범수가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박지영은 어린 스님에게 "어미 닭은 그저 묵묵히 지켜보면 됩니다. 병아리가 혼자서 알을 잘 깨고 나오는지 옆에서 지켜보는 거지요"라는 말을 전해 듣고 복잡 미묘한 표정을 보였다. 이후 박지영은 김범수와 헤어지기로 했다는 남지현의 말을 듣고 크게 분노했다. 무산된 결혼식은 차치하더라도 함께 여행하는 동안 남지현의 임신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기 때문. 박지영은 혼자라도 아이를 낳아 키우겠다는 남지현에게 "미혼모로 사는게 쉬운 건 줄 알아!"라며 혼자 키울 생각이라면 아기를 지우라고 독하게 말했다.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너 죽고 나 죽자는 심정으로 바다를 향해 엑셀을 밟았지만, 떨어지기 일보 직전의 상황에도 아기는 안 지울 거라고 소리치는 남지현에게 백기를 들었다. 모녀의 생애 첫 여행이 끝나고 돌아온 현실은 더욱 치열했다. 남지현은 육아를 하면서 독립 출판사를 차려 24시간이 모자란 워킹맘이 됐고, 박지영은 여전히 바쁜 일상에 손주가 추가 돼 한층 분주해졌다. 하지만 이전과는 달리 모녀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끈끈한 결속력이 보이는 듯 했고 둘의 하루에는 아이로 인해 웃음 꽃이 피어나는 시간이 더해졌다. 제대로 홀로서기를 시작한 두 사람. 현실적이지만 훈훈한 엔딩이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박지영은 실제 자신과 닮은 점이 많다는 강경혜라는 캐릭터를 만나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실제로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 같은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를 구축해내며 시청자들로부터 공감 백배란 호평을 받았다. 탄탄한 감정 연기와 디테일한 생활 연기는 물론, 넘치는 흥과 돌직구 대사까지 미워할 수 없는 귀여움 한 스푼을 추가해 캐릭터에 매력을 더했다. 박지영은 JTBC 새 드라마 '인간실격' 출연을 확정해 올 하반기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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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남지현, 진정한 홀로서기 해피엔딩

"어떤 길이어도 그건 내가 가는 길이니까."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남지현이 엄마 박지영의 품에서 벗어나 진정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했다.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그 안에서 자신이 추구하던 '소확행'을 완성했다. 16일 종영된 JTBC 드라마페스타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에는 결혼식 당일 사라진 신랑 김범수(구성찬)를 찾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는 남지현(강수지), 박지영(강경혜) 모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제 그만 포기하고 돌아가자는 엄마의 만류에도 남지현은 포기할 수 없었다. 엄마의 뜻대로가 아니라 자신의 뜻대로 이 상황을 정리하고 싶었다. 문상훈(노정열)이 축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러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김범수의 모친 서정연(구숙청)이 나타나 도움을 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서정연은 김범수가 머물고 있는 곳까지 알려줬다. 드디어 재회하게 된 남지현과 김범수. 김범수는 그간 인생에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책임감이 버거워 도망친 것이었다. 이 얘기를 들은 남지현은 "우리 헤어지자. 결혼은 없던 일로 하자"라고 이별을 선언했다. 이제 누군가에 기대지 않을 정도로 상처가 아물었고 홀로 이 모든 걸 견뎌내 보겠다는 남지현의 의지가 담겨 있었다. 임신했지만 아이를 지우지 않고 낳겠다고 했다. 미혼모로 딸 남지현을 키웠던 박지영은 이를 결사반대했다. 직접 경험해봤기에 쉽지 않은 일인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 그러나 남지현의 뜻은 완강했고 박지영은 그런 딸의 의지를 지지해줄 수밖에 없었다. 김범수를 찾기 위한 여정에 오른 남지현, 박지영 모녀는 서로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게 됐다. 박지영은 자식이라고 해서 모든 걸 품어주는 부모가 아닌 자식이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묵묵하게 곁에서 바라봐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을 깨닫고 변화했다. 남지현도 엄마에 의지하지 않고 홀로서기 위한 길을 택했다. 아이도 낳아 길렀다. 모녀는 이전보다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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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남지현, 겉바속촉 캐릭터 존재감 빛났다

배우 남지현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5일 방송된 JTBC 드라마페스타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1부에는 결혼식 당일 도망간 남자친구를 찾는 남지현(수지)의 여정이 그려졌다. 그리움과 분노 등 요동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빠른 전개 속 남지현의 다양한 면모가 높은 몰입감을 안겼다. 꿈이 있던 시절부터 이젠 무엇이라도 되고 싶은 취업 준비생까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웃음 가득하던 학생 때와 달리 현실에 좌절하고,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 날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수지의 심정은 남지현의 원망과 그리움이 뒤섞인 눈빛으로 투영되며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특히 남지현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와의 감정 다툼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표현하며 존재감을 빛냈다. 겉으론 까칠해 보이지만 내면은 여린 '겉바속촉' 캐릭터의 성격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사사건건 엄마의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다투기를 반복하지만 속으론 그녀를 걱정하는 마음이 더 컸고, 김범수(성찬)의 사소한 행동에도 위로받는 수지의 진심은 남지현의 연기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급변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녹여낸 남지현의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냄과 동시에 수지의 성장을 응원케 했다. 단막극 특유의 빠른 속도감에 남지현의 진가가 톡톡히 발휘됐다. 웰메이드 단막극을 탄생시킬 그녀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2부는 오늘(1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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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경로를 이탈…' 남지현-박지영, 공감 자극하는 현실 모녀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남지현, 박지영이 공감을 자극하는 현실 모녀의 이야기로 웃픈 웃음을 전했다. 결혼식에서 바람맞은 모녀가 사라진 신랑을 찾기 위해 떠난 여행. 서로의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15일 첫 방송된 JTBC 드라마페스타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에는 엄마 박지영(강경혜), 남지현(강수지) 모녀의 일상이 그려졌다. 박지영은 강한 생활력을 바탕으로 홀로 딸을 억척스럽게 키운 엄마다. 노력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믿었다. 반면 남지현은 혹독한 취업난 속 엄마 없이는 그 무엇도 쉽지 않은 생활의 연속이었다. 그런 가운데, 박지영이 남지현(강수지)과 남자친구 김범수(구성찬)의 동거 사실을 알게 됐다. 박지영은 "당장 결혼해라"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결혼을 종용했다. 결혼 계획은 없었지만 결혼 자체가 싫지만은 않았다. 결혼 당일이 밝았다. 설렘 가득한 엄마 박지영의 얼굴과 무언가 어색하지만 김범수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남지현의 얼굴이 교차했다. 그런데 김범수가 사라졌다. 결혼식 직전 모습을 감춘 것.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다. 남지현은 "성찬이가 내게 그럴 리 없다"면서 현실을 부정했다. 그리고 김범수를 찾기 위한 여정에 올랐다. 그 곁엔 엄마 박지영이 함께했다. 두 사람은 김범수의 측근에게서 속초에 자주 갔다는 정황을 듣고 본격적인 추적에 나섰다. 모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그래서 김범수를 찾기 위한 여정에서도 충돌하기 바빴다.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딸과 딸의 생활력 없고 현실감 없는 모습에 답답함을 토로하는 엄마. 그럼에도 둘이기에 갑작스럽게 닥친 위기도 견딜 수 있었다. 남지현, 박지영은 모녀 연기를 이질감 없이 소화하며 현실 공감을 불러왔다. 티격태격하면서도 무언가 짠한 감정이 오가는 모녀였다. 이 여행을 계기로 두 사람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주목된다.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2회는 오늘(1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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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남지현-김범수, 행복 가득 웨딩사진

JTBC 드라마페스타 2021의 첫 번째 작품인 2부작 드라마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가 본방사수를 독려하는 남지현과 김범수의 웨딩 사진이 공개됐다. 오늘(15일) 오후 9시에 방송될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는 결혼식 날 뒤통수 치고 도망간 신랑을 엄마와 딸이 함께 쫓는 코믹 추격 로드 드라마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 사진에는 행복이 가득한 남지현(강수지)과 김범수(구성찬)의 웨딩 촬영 현장이 담겨 시선을 끈다. 서로의 손을 꼭 붙잡은 채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남지현과 김범수. 화려하진 않지만, 서로를 향한 사랑 가득한 눈빛은 결혼을 앞둔 여느 연인의 그것과 같다. 그렇게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던 두 사람의 결혼식은 김범수가 사라지면서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가진 것이 없어도 서로의 존재로 행복해하던 커플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호기심을 돋운다. 결혼식 당일 도망친 신랑이라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남지현은 엄마 박지영(강경혜)과 김범수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모녀는 살아온 시대도, 성격도, 가치관도, 하나부터 열까지 달라도 너무 달라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는 사이. 그런 모녀가 뜻밖의 사건으로 난생처음 단둘이 떠난 여행길에서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까. 제작진은 "오늘 1회가 방송된다. 달라도 너무 다른 모녀 남지현, 박지영이 살아온 인생, 그리고 그 속에서 서로 좁혀질 수 없는 간극과 감정선을 섬세하게 전달하기 위해 풍부한 첫 방송을 준비했다"라고 전하며 첫 방송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했다. '드라마페스타'는 드라마와 축제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 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 이름이다. 지난 2017년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는 오늘과 내일(16일) 오후 9시 JT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JTBC스튜디오 2021.03.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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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페스타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영혼 탈출 모녀 남지현X박지영

JTBC 드라마페스타 2021의 첫 번째 작품인 2부작 드라마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 날, 영혼이 탈출하고 만 모녀 남지현과 박지영의 스틸컷을 14일 공개했다. 결혼식 날 뒤통수 치고 도망간 신랑을 엄마와 딸이 함께 쫓는 코믹 추격 로드 드라마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가 드디어 내일(15일) 베일을 벗는다. 마치 경로를 이탈한 것처럼 뭘 해도 되는 게 없는 90년대 생 남지현(강수지)과 열심히만 하면 승승장구하던 시절을 살아온 X세대 엄마 박지영(강경혜)은 앞선 설명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달라도 너무 다른 모녀다. 그리고 이들 모녀는 결혼식 당일 도망간 신랑 때문에 난생 처음 단 둘이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가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결혼식 당일 황당함에 넋을 잃은 신부와 혼주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앞선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결혼식 당일, 신랑이 도망가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펼쳐졌던 바. 얼굴에 낀 짙은 먹구름, 마치 영혼이 빠져나간 듯 허공을 응시하는 모녀의 눈빛이 안타깝다. 제작진은 “드디어 안방극장을 찾아가는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1회에서는 달라도 너무 다른 모녀 수지와 경혜가 결혼식 당일 도망간 신랑을 찾아 추격 로드를 시작할 예정이다. 달라도 참으로 다양하게 다른 모녀의 면면이 드러나며, 극적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첫 방송이 하루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함께 웃고 공감하며 월요일, 화요일 밤을 따뜻하게 채울 이야기들이 가득 준비되어 있으니 모녀의 여행길에 함께 해달라”라고 전했다. '드라마페스타'는 드라마와 축제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 이름이다. 지난 2017년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힙한 선생’, ‘한여름의 추억’, ‘탁구공’, ‘루왁인간’, ‘안녕 드라큘라’, ‘행복의 진수’ 등 웰메이드 단막극 ‘드라마페스타’의 명성을 이어갈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는 오는 3월 15일, 16일 양일간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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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 입고 오열…남지현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첫 티저

벌써 흥미롭다. JTBC 드라마페스타 2021의 첫 번째 작품인 2부작 드라마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가 코믹 추격 로드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는 결혼식 날 뒤통수 치고 도망간 신랑을 엄마와 딸이 함께 쫓는 코믹 추격 로드 드라마다. 내달 15일 방송을 알리며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결혼식 당일 바람 맞은 신부 강수지(남지현)가 임팩트 있는 시작을 알렸다. 웨딩드레스에 풀메이크업, 가장 아름다워야 할 날, 목 놓아 서럽게 울고 있기 때문. 그런 그녀에게 안타까운 감정이 이입되려는 찰나, '잡히면 죽는다'는 메시지와 예비 신랑 구성찬(김범수)의 얄미운 표정이 포착 돼 웃음을 자아낸다. 뭘 해도 승승장구 하던 X세대 엄마 강경혜(박지영)와 달리 뭘 해도 되는 게 없는 90년대 생 강수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고 취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꿈이 있다고 모두가 이룰 수 있는 건 아니란 현실에 부딪혔다. 그 안에서도 가진 것은 없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꿈꿨다. 바로 남자친구 구성찬과 함께 말이다. 그렇게 버진 로드만 걸을 줄 알았는데, 결혼식 당일 예비 신랑이 도망쳤다. 엄마 강경혜와 치킨집 배달 소형 용달차를 개조한 캠핑카를 타고 추격 로드를 걷게 된 수지. 성찬은 어째서 결혼식 당일 나타나지 않았으며, 그를 쫓는 모녀 수지와 경혜에겐 어떤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까. 제작진은 “경로 이탈의 시작을 알리는 첫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가진 것은 없지만 행복했던 커플이 결혼식 당일 깨졌고, 수지는 엄마와 함께 여행길에 오르며 뜻밖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고 귀띔, 흥미로운 스토리에 기대를 더했다. '드라마페스타'는 드라마와 축제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 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 이름이다. 지난 2017년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힙한 선생’, ‘한여름의 추억’, ‘탁구공’, ‘루왁인간’, ‘안녕 드라큘라’, ‘행복의 진수’ 등 웰메이드 단막극 ‘드라마페스타’의 명성을 이어갈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는 내달 15일과 16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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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진수' 김예은, 공명에 소소한 행복 안겨주며 따스함↑

'행복의 진수' 김예은이 안방극장에 따뜻한 에너지를 전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드라마페스타 '행복의 진수'에는 공명(남궁진수)이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 홀로 캠핑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그 휴식은 얼마가지 못했다. 캠핑 초보인 김예은(누리)과 그녀의 친구가 텐트 치는 것을 몰라 공명에게 도와줄 것을 요청한 것. 모처럼 휴식을 찾아 떠났지만 캠핑에서 반나절씩이나 텐트를 치는 데 시간을 허비했다. 김예은과 친구는 불 피우는 것도 처음 해보는 터라 손을 다쳤고, 공명은 직접 불까지 붙여주며 도움을 줬다. 그들은 저녁 식사를 대접한다고 했지만, 저녁 역시 공명의 몫이었다. 고기 굽느라 정신이 없었고 고기 한 점 먹지 못해 심통이 난 상태. 다음날 아침 김예은과 그녀의 친구로부터 '오빠는 참 좋은 사람인 것 같다. 감사하다. 짱 멋있었다'라는 쪽지를 받고, 설거지를 면하는 선물을 받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김예은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지루한 삶을 살아내던 공명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가 되어 따뜻함을 선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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