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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펜 대신 큐 잡고 '최연소 우승'…김영원 "당구 올인 후회 없다, 쿠드롱 기록 넘는 게 목표" [신년인터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할 땐 떨리는 목소리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지난해 6월, 조재호와 김가영, 스롱 피아비 등 내로라하는 당구 스타들 옆에 앉아 2024~25시즌 프로당구 개막 미디어에 참석했던 ‘2007년생’ 김영원(18)의 모습은, 프로선수보다는 여전히 어린 학생에 더 가까웠다. 다른 선수들이 저마다 ‘우승’을 목표로 외칠 때도 그는 128강 통과를 목표로 답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김영원은 어린 나이에 프로무대에 당차게 도전한 10대 선수로만 보였다.시즌 첫 투어 준우승 돌풍에 이어, 겨우 17세 23일의 나이로 프로당구 역대 최연소 우승까지. 시즌 개막 후 선보인 김영원의 경기력과 성적은 그래서 더 센세이셔널했다. 처음 큐를 잡은 시기까지 정확하게 기억할 만큼 구력은 짧지만, 타고난 재능에 엄청난 노력까지 더해지면서 단숨에 프로당구 정상급 선수 반열에 올랐다. 고등학교 진학 대신 일찌감치 당구선수의 길에 ‘올인’한 자신감을 직접 증명한 결과이기도 했다.최근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당구장에서 본지와 만난 김영원은 “너무 과분할 정도로 많은 걸 얻은 해라서 너무 감사하고 또 자랑스럽다”며 지난 2024년을 돌아봤다. 그는 “사실 우승까지는 전혀 예상을 못 했다. 운이 다 저를 따라온 것 같다. 당구를 사랑하는 마음에 연습을 많이 하고, 진심으로 고민하며 더 열심히 한 결과였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다만 그저 운으로 치부하기엔 데뷔 시즌 투어 성적이 워낙 좋았다. 개막 투어(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부터 준우승을 차지하며 무서운 10대 돌풍을 일으키더니 이어진 2차 투어(하나카드 PBA 챔피언십)에서도 8강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그리고 지난해 11월, 시즌 6번째 투어였던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오태준 등을 꺾고 역대 최연소 기록과 함께 투어 최정상에 섰다. 이어진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도 4강에 오르는 등 김영원은 이번 시즌 PBA 포인트 랭킹(19만 4500점)과 상금 랭킹(1억 5100만원) 모두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이제 막 프로당구 1부 투어에 입성한 '2007년생'의 성적이다. 게임 좋아하던 소년, 필연이었던 당구와의 인연처음 큐를 잡았을 때를 기억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2019년 7월”이라고 단번에 기억할 정도로 ‘짧은 구력’에 이뤄낸 성과라 더욱 놀랄 수밖에 없다. 사실 김영원과 당구는 필연에 가까웠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 그는 축구나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나 게임 등을 함께 즐겼다. 당구와 인연을 맺은 것 역시도 아버지 김창수 씨를 따라 당구장으로 향했던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김영원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PC방에 가는 걸 되게 좋아했다. PC방에서 함께 밤을 새우기도 할 정도로 아빠랑 게임하는 걸 엄청 좋아했다”면서 “2019년 7월이었다. 아버지를 따라 당구장에서 처음 큐를 잡았다. 처음에는 당구가 답답하고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아버지 김창수 씨는 “당구를 치는 아버지로서, 아들과 함께 당구를 치는 건 최고의 로망 아니겠느냐”며 웃었다.물론 처음 큐를 잡은 초등학생에게 당구가 쉬울 리는 없었다. 김영원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많고 또 답답했다”며 그때를 떠올렸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당구의 매력을 알게 됐다. 그는 “계속 어려운 걸 하다 보니까, 어려운 걸 제가 직접 풀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다. 연습을 통해 안 풀리던 게 풀리면 기분이 그렇게 좋았다. 당구를 친 이후부터는 어릴 때 그렇게 좋아하던 게임에도 흥미가 사라졌다”고 웃어 보였다.이후 김영원은 당구에 완전히 빠졌다. 학교를 마친 뒤엔 당시 강남에 있던 당구장으로 향해 큐를 잡았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오롯이 본인의 의지였다. 그리고는 무서울 정도의 집중력을 보였다. 어린 시절 산만했다던 김영원이지만, 당구대에서 큐만 잡으면 눈빛부터 달라졌다.아버지 김창수 씨는 “자기가 알아서 연습을 너무 열심히 했다. 다른 사람들보다 2배는 했다고 보시면 된다”며 “처음엔 ‘저러다 말겠지’ 했다. 그런데 코피를 흘려가면서도 큐를 놓지 않을 정도로 집중했다. 혼자서 10시간씩 쉬지도 않고 연습을 했다. 중간중간 제가 ‘쉬는 시간’을 만들어줘야 했을 정도다. 그래도 안 쉬고 당구를 쳤다. 연습하는 건 타고난 거 같다”고 했다. 고등학교 대신 택한 당구선수의 길자연스레 비슷한 세대와 비교해 실력이 늘어나는 속도는 월등히 빨랐다. 중등부 당구 대회는 일찌감치 제패했다. 한창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을 시기, 김영원의 꿈은 일찌감치 ‘당구 선수’가 됐다. 김영원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당구 선수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마침 제가 당구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아버지도 ‘당구 선수 해볼래?’라고 물어보셨고, 그때부터 당구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했다.다만 학업을 병행하면서 선수의 길을 걷는 게 쉽지는 않았다. 김영원은 “중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당구 선수를 하기엔 시간이 너무 모자란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중학교는 1교시만 듣고 조퇴한 뒤 연습에 몰두했다. 중학생 때부터 아버지와 ‘학교는 별 의미가 없는 거 같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결국 김영원은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않았다. 대신 오롯이 당구 선수의 길을 걷기로 결단을 내렸다. 결코 쉽지 않았을 이 선택은 당구에 대한 열정, 그리고 부모님 등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구 선수로서의 길을 아버지가 함께 걷는다면, 어머니는 뒤에서 묵묵히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아버지 김창수 씨는 “저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 가족사 탓에 ‘건강이 최고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게 최고’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영원이에게도 공부가 다는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다. 공부보다는 뛰어놀고 같이 노는 게 첫 번째였다”며 “공부를 하려면 학교를 가는 게 맞겠지만, 그저 졸업장을 따기 위해 학교에 가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영원이가 학교에 계속 다니면서 당구를 치는 것도, 다른 친구들에겐 오히려 피해가 될 수도 있었을 거 같았다”고 했다.결국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않은 김영원은 친구들이 등교할 때 매일 당구장으로 출근하며 연습량을 대폭 늘렸다. 김영원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9시쯤 당구장에 나와 저녁 7~8시까지 연습한다. 당구장이 11시 30분에 오픈하는데, 내가 가장 먼저 당구장 문을 열고 들어와서 연습을 시작해 저녁까지 계속 연습을 이어간다”고 했다.당구뿐만 아니라 자기 관리에도 조금씩 시간을 들이고 있다. 그는 “저녁 8시쯤 연습이 끝나면 따로 운동도 한다. 당구는 자세가 무너지면 어려워지기 때문에 하체가 중요해 10㎞ 정도씩 달리기도 한다”면서 “여기에 영어 공부도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정말 당구를 잘 치는데, 선수들을 만났을 때 친해지고 또 공도 직접 물어보고 싶은 마음에 영어 회화를 공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영원은 특히 쉬는 날도 없이 매일같이 연습과 훈련을 이어가는 중이다. 아직 어린 10대 소년에겐 지치고 힘든 루틴일 수 있다. 김영원은 그러나 “힘들지만, 그렇게 힘들게 해야 올라갈 수 있다는 걸 느꼈기 때문에 감내해야 한다”며 “고등학교 대신 당구 선수의 길을 걷기로 한 결심에 후회는 전혀 없다”고 했다. 역대 최연소 우승,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남다른 노력에 엄청난 연습량이 더해지니, 실력은 더 가파르게 늘었다. 2022년 3부 투어를 시작으로 2023년 2부 투어, 그리고 2024년 1부 투어까지 매년 승격을 거듭해 2024~25시즌엔 17세에 불과한 나이에 당당히 프로당구 1부 투어 선수가 됐다. 어린 나이가 아니라 ‘실력’으로 주목받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24~25시즌 투어 첫 투어부터 준우승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결승 상대였던 강동궁은 “앞으로 20번은 우승할 선수”라며 김영원의 잠재력에 박수를 보냈다.2차 투어에서도 8강에 올랐지만, 이후 슬럼프도 찾아왔다. 3~5차 투어에선 64강~128강에서 탈락해 초반 돌풍이 사그라드는 듯했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찾아온 슬럼프에도 김영원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독기’를 품고 연습에 매달렸다. 김영원은 “그때 3경기를 힘들게 지고 나서 마음적으로 되게 힘들었다”면서도 “독기를 품었다. 연습량도 많이 늘렸고, 운동도 많이 했다. 머리도 짧게 깎으면서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그리고 지난해 11월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김영원은 그야말로 프로당구 새 역사를 썼다. 128강을 시작으로 승승장구하더니 4강에서 마르티네스를 4-2로, 결승에선 오태준을 4-1로 각각 꺾고 투어 정상에 올랐다. 17세 32일의 나이로 우승, 지난 2020~21시즌 여자프로당구(LPBA) 김예은이 세웠던 종전 최연소 우승(20세 11개월 13일)의 기록을 무려 4년 가까이 앞당긴 대기록을 썼다.김영원은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운이 많이 따랐다. (4강 상대였던) 마르티네스도 자기 기량이 별로 안 나왔다고 느꼈다. 나도 잘 못쳤는데 오히려 편안하게 이겼다. 대회 운이 굉장히 많이 따르고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면서 “우승이 확정된 뒤엔 엄청 신나고, 막 날아갈 것 같았다. 내가 세운 최연소 우승 기록은 안 깨질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아버지 김창수 씨는 “주위에서 다들 부러워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아버지라고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면서 “3부에서 1년, 2부에서 1년 있었다. 이번 시즌 처음 1부에 들어왔는데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 아들은 제 예상을 항상 계속 뛰어넘었다”고 했다.투어 우승 상금은 1억원. 김영원은 “통장에 숫자로만 돼 있으니 실감은 안 났다”면서도 “부모님 건강검진 선물부터 해드렸다. 뿌듯했다. 하나의 목표였기 때문이다. 목표 하나를 이뤄낸 제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 아버지는 나를 위해 일도 포기하셨고, 어머니도 묵묵히 기다려 주시면서 뒷바라지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남은 상금으로는 주위 분들께 많이 베풀고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기부도 해보고 싶다. 기부 역시도 어렸을 때부터 마음속에 담아뒀던 목표이자 꿈”이라고 덧붙였다. 무한한 가능성, 계속 이어질 김영원의 도전 해가 바뀌었지만, 김영원은 여전히 ‘18세’에 불과하다. 이미 투어 우승으로 증명한 실력에 엄청난 노력, 그리고 앞으로 계속 쌓일 경험까지 더해지면 선수로서 그의 성장 가능성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김영원은 차분하게 당구선수의 길을 걸어가면서도, 이미 한 번 올라선 정상에도 계속 도전하겠다는 의지다.그는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이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많은 주목에) 부담은 안 된다. 선수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부담 대신에 '최대한 즐기자'는 느낌으로 치고 있다”고 했다.이어 김영원은 “당구 테이블에 제가 들어가 있어야 한다. 그동안 집중을 못하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저만의 당구에만 신경 쓰고 연습을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 다른 선수들은 (긴장한 탓에) 팔을 떠는 것도 보인다. 상대에 신경 쓰지 않고 저만의 당구를 잘치기 위해 계속 집중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일찌감치 당구 선수의 길을 택해 보란 듯이 성공을 이룬 만큼, 자신의 발걸음이 다른 선수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도 잘 알고 있다. “힘든 길이지만, 당장만 버티고 이겨내면 다른 어린 선수들도 저처럼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남긴 그는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치는 모범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저랑 같은 나이의 친구들이 저를 보고 많이 배울 수 있도록, 모범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프로당구 선수로서의 목표도 그려가고 있다. 역대 최연소 우승에 이어 프로당구 역사에 또 다른 획을 긋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김영원은 “계속 연습하고 준비를 잘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프레데리크 쿠드롱 선수가 4회 연속 우승했을 때가 있었다. 나는 그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당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2007년생' 김영원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 창동=김명석 기자 2025.01.04 07:03
무비위크

'발신제한' 감독 "이재인, 짦은 장면만으로 공감하게 만드는 배우"

'사바하'에서 1인 2역을, '봉오동 전투'에서 독립심 불타는 소녀를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충무로 기대주로 자리잡은 이재인이 '발신제한'의 혜인 역으로 새로운 연기에 도전한다. '사바하'(2019)와 '봉오동 전투'(2019)에서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신인상을 휩쓸었던 이재인이 영화 '발신제한'으로 새로운 연기 도전을 선보인다. 영화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 먼저 이재인은 '사바하'에서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영화의 미스터리함을 고조시키는 쌍둥이 금화와 ‘그것’ 1인 2역을 맡아 소름 끼치는 열연을 펼쳐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재인은 당시 중학생임에도 쌍둥이 언니에 대한 애증과 신에 대한 원망, 사춘기 소녀로서의 복잡한 감정 등 결코 쉽지 않은 내면 연기를 깊이 있게 표현했다. 또한 인간이 아닌 존재 ‘그것’의 기이함까지 이재인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제39회 황금촬영상 신인여우상,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등 각종 영화제 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이어 '봉오동 전투'로 다시 관객들을 찾은 이재인은 또 다른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이재인은 일본군에게 동생을 잃고, 나라를 위해 독립군에게 힘을 보태는 인물 춘희 역을 맡아 독립군의 굳센 신념과 의지를 의연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눈물을 선사했다. 두 작품에서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던 이재인이 이번엔 '발신제한'으로 도심추격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재인이 맡은 혜인은 아빠와 함께 하는 등굣길, 의문의 전화를 받고 눈 앞에 펼쳐진 갑작스러운 테러 상황 속 가족을 챙기며 사투를 벌이는 인물. 혜인은 폭발 위기의 긴박함을 찰나의 표정 연기로 전달해야 하는 중요한 인물이기에 이재인의 열연이 더욱 기대된다. 이재인은 “얼굴이 클로즈업되는 리액션 장면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했고, 아빠 ‘성규’와의 감정 변화가 너무 크거나 갑작스럽지 않도록 흐름을 조절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며 급박한 상황에 처한 인물이 일순간 느끼는 찰나의 감정과 영화 전반에 걸친 인물들의 관계 변화를 모두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창주 감독 역시 “짧은 장면만으로도 수많은 것들이 다 이해되고, 공감되게 만드는 능력 있는 배우”라며 이재인의 연기에 감탄했다고 말해 영화 속 이재인의 활약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발신제한'은 6월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27 08:05
경제

"집단 성추행 당한 중1 남학생, 췌장염 숨졌다" 靑청원 20만명

전남 영광에서 성추행 피해 중학생이 사망했다. 아들의 죽음이 억울하다며 진상 파악을 촉구하는 부모님의 절규가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20만 명이 넘는 청원을 받고 있다. 28일 영광학교폭력사고처리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에 따르면 영광 모 중학교 1학년 A 군은 지난 6월 10~17일 8일에 걸쳐 기숙사에서 동료 남학생들로부터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 대책본부는 성추행에 가담한 학생은 최소 3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 A군의 부모가 이를 학교에 신고했지만 특별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다시 학교에 등교하면서A군은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 원칙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다고 비판받는 지점이다. A군은 지난 3일 급성 췌장염으로 숨졌고, A군의 부모는 아들의 사망이 기숙사에서 일어난 성추행과 관련이 있다며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A군의 부모는 이 같은 내용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려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A 군 담임과 학교 폭력 담당 교직원 등 학교 관계자들에 대한 징계를 사립학교인 해당 중학교 재단에 요구하기로 했다. 전남경찰청도 성추행 발생 경위와 가해자 숫자, 사망 경우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해준 lee.hayjune@joongang.co.k 2020.07.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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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 코로나에 비상 걸린 여름 다이어트

올여름에는 다이어트 비상이다. 코로나19로 ‘집콕’을 하다 보니 평소보다 살이 더 찐 데다가 다이어트하기에 난제가 많다. 혼자 하기 쉽지 않은 다이어트는 체육센터 등에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체육센터 자체가 폐쇄되거나 가기가 꺼려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유난히 삐져나온 살을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어 식사량을 급격히 줄이거나 과도한 운동으로 살 빼기를 했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된다. 다이어트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빨리 효과를 보겠다는 조급증과 욕심을 버리고 꾸준히 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집콕에 확 쪘는데…헬스장 등은 겁나고 전업주부 김모씨(50)는 여름을 맞아 얇은 옷을 입으면서 유난히 불어난 체중을 실감하고 있다. 평소 같으면 여름 전부터 체육센터에서 러닝 등으로 체중 관리를 했을 텐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운동을 전혀 못 했다. 김씨는 “고등학생, 중학생 두 자녀가 등교를 못 해 매 끼니를 챙기는 등 늘어난 집안일에 꼼짝을 못하면서 그야말로 ‘확찐자’가 됐다”며 “헬스장이나 체육센터 같은 곳에서 운동을 하고 싶지만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엄두가 안 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헬스장 등 다중이용 운동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중랑구의 한 헬스장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헬스장을 방문했지만 운동할 때에는 쓰지 않았다. 이달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양천구 탁구장에서는 20일 정오까지 누적 감염자가 70명이나 된다. 운동시설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계속되면서 방역 당국은 운영 자제 권고를 비롯해 8대 고위험시설로 정하고 관리에 들어갔다. 지난 10일부터 줌바·에어로빅·스피닝·태보 등 격렬한 실내 집단 운동시설은 반드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도록 했다. 이런 상황에서 살 빼자고 운동시설을 가기란 쉽지 않다. 직장인 이모(46)씨는 “평소 동네 체육센터에서 수영과 헬스로 꾸준히 체중 관리를 해왔는데, 코로나19 이후 아예 폐쇄돼 못 가고 있다”며 “다시 문을 연다고 해도 갈 생각이 없다. 올여름에는 다른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담석증·하지정맥류…살 빼다 발병 난다 속살을 숨길 수 없는 여름을 맞아 다이어트 효과를 빠르게 내기 위한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 식이요법이다. 그중에서 음식량을 평소보다 크게 줄이는 방법은 단골 벼락치기 다이어트법이다. 하지만 몸을 해칠 수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은 담석증에 걸릴 수 있다. 담석증은 간에서 생성된 소화액인 담즙이 담낭(쓸개) 내에서 침착돼 돌처럼 응고되어 염증이나 폐쇄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주로 육류나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 습관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담석이 생긴다. 담석증은 비만 여성, 40대 이상 나이, 임신부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요즘은 20~30대 여성에서 증가세를 보인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30대 담석증 환자 수가 2015년 2만221명에서 2019년 2만8817명으로 42.5% 증가했다. 이 중 남녀 환자 비율은 4대 6으로 여성 환자가 많다. 2019년 여성 환자는 1만6693명으로 남성 환자보다 4569명이 많았다. 젊은 여성 환자가 느는 이유로는 다이어트를 위한 장기간의 금식이나 과도한 지방 섭취 제한이 꼽힌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는 “담즙은 간에서 생성돼 담낭에 저장되었다가 식사 후에 십이지장으로 배출돼 음식물의 지방 소화를 도와준다”며 “그런데 장기간 금식을 하거나 빠른 체중 감소로 담즙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담낭에서 담즙의 성분이 변하거나 완전히 방출되지 못한 담즙이 남아 돌조각 같은 물질로 단단히 굳어져서 담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일반적으로 1주일에 1.5kg 이상의 체중 감소는 담석의 위험성을 높인다”고도 했다. 담석이 있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담낭염이나 담낭천공, 복막염, 패혈증 등과 같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담낭절제 수술이 권고된다. 40대 이상의 비만자나 젊은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 중 복통이 반복되거나 명치가 더부룩한 느낌이 들면 복부초음파검사나 CT 촬영 등으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벼락치기 다이어트 시 조심해야 할 또 다른 질환은 갑작스러운 격렬한 운동으로 인한 하지정맥류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혈액의 이동을 조절하는 판막에 문제가 생겨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다리에 고이면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혈관질환이다. 조 교수는 “보행 등 적당한 운동은 종아리 부위 근육의 수축 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도와주어 하지정맥류 환자에서도 권장한다”며 “하지만 격렬한 운동은 복압을 상승시키거나 다리의 압력을 높여 하지정맥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한 다이어트는 부작용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탈모·탈수·부종이 생기거나, 숨이 차거나, 맥박이 빨라지거나, 저혈압·어지럼증·두통·근육통·무월경(여성) 등의 증상이 있으면 다이어트를 중단해야 한다. 조 교수는 “빈혈, 신경성 식욕 부진 등 섭식 장애가 있는 경우 식이요법 다이어트를 절대하지 말아야 한다”며 “고혈압, 당뇨, 심혈관·신장·간·갑상선 질환, 암 등의 기저 질환자는 의사와 상의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다이어트의 3대 적은 그렇다면 건강하게 살을 빼는 방법은 무엇일까. 명지병원 비만 클리닉의 김홍배 교수(가정의학과)는 소식·영양 균형·운동 3가지를 건강한 다이어트의 기본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과식을 피하는 것이 체중을 줄이는 데 필수”라며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는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비타민·미네랄 등이 모자라게 돼 체중 수치뿐 아니라 건강 수준 또한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과한 스트레스·불충분한 수면·좌식 생활이 다이어트의 3대 적이라고 했다. 그는 “적당한 수면 시간으로 알려진 7~8시간보다 짧게 자면 배고픔을 느껴 칼로리 섭취를 유도하는 그렐린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자극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유발 호르몬 또한 자극해 비만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긴 수면은 염증을 유발해 체중 증가에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서 있거나 천천히 걷는 가벼운 신체 활동을 하루 2시간 좌식 시간으로 바꾸어버리면 하루 2kcal/kg의 에너지가 축적된다”며 “비만 환자에서 하루에 2시간 좌식 시간이 추가되면 하루에 축적되는 열량이 무시할 수 없게 된다. 이는 다이어트 실패로 이끄는 첩경이다”고 했다. 김 교수는 식이요법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으로 뇌를 속일 것을 권했다. 그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음식을 먹는지 잘 기억하지 못한다”며 “눈앞에 보이는 몸에 안 좋은 음식을 치우거나 피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든 종류의 음식을 치우기보다는 더 적은 열량을 지닌 식품으로 대신 놓아둔다거나 접시 크기나 음식의 양을 10% 정도로 줄여보는 것이다. 김 교수는 체중 감소에 특효가 있다는 각종 식이요법에 대해서는 “이것저것 해보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다고 판단되는 것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비만약을 선택할 때에는 자신의 기저 질환과 부작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감신경 작용을 이용한 식욕 억제제는 심혈관질환의 과거력이 있거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에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뇌의 식욕조절 중추에 작용하는 약물인 삭센다 주사는 갑상선암의 과거력이나 가족력이 있을 때 금기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약물치료를 할 때 약물에만 의존하지 말고, 식사 요법과 운동 요법을 병행해야 한다”며 “또 대개 비만약이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 3개월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6.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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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정동원, 설레는 첫 등교 "중학생이 된 삐약이"

중학생이 된 가수 정동원의 첫 등굣길이 공개됐다. 8일 소속사 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 공식 SNS에는 "정동원의 중학교 첫 등교 날. 오늘부터 진짜 청소년이 되었어요. 수업 잘 듣고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아요. #정동원 #중학생이된삐약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정동원은 책가방을 메고 등교에 나선 모습. 무대 의상이 아닌, 여느 또래와 다름없는 수수한 일상과 해맑은 미소가 눈길을 끈다. 이날(8일)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등교 수업을 받는 가운데,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된 정동원 역시 99일 만에 학교로 향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입학 축하해요", "삐약이 너무 귀엽다", "교복 입은 모습도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정동원은 지난 2일 남승민과의 듀엣곡 '짝짝꿍짝'을 발매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6.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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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아는형님 200회' 강호동→민경훈 7人 소감 "이멤버 영원했으면"

JTBC '아는 형님'이 12일 200회를 맞는다. 2015년 12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해 4년 동안 변함없이 안방극장 토요일 심야 메인 예능으로서 활약 중이다. '형님학교' 포맷으로 정착화가 된 후 '짤'로 인기를 끌었고 온라인 입소문은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그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평균 시청률 5%대를 유지 중이고, 올해 2월 방송된 166회는 드라마 'SKY 캐슬'의 주역인 배우 김서형, 오나라가 전학생으로 출연해 자체 최고 시청률 10.6%(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형님들의 존재감은 매 회 빛을 발한다. 강호동·이상민·김영철·이수근·서장훈·김희철·민경훈 등 형님들은 '아는 형님' 내에서 뚜렷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로 활약하고 있다. 7인 또한 200회를 맞은 소감이 특별할 수밖에 없을 터. 직접 소감을 들어봤다. 강호동은 "100회를 축하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아는 형님'이 벌써 200회를 맞이하게 되었다니 믿기지 않는다. 형님 학교의 무근본 웃음을 사랑해주셔서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 200회 특집도 많이 시청해 주이소"라고 전했다. 서장훈은 "4년 동안 함께 해왔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훌륭한 제작진, 동료분들, 시청자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고 밝혔다.이상민은 "매주 촬영을 하면서도 늘 학교에 등교하는 기분으로 집을 나서는 마음이다. 항상 같은 책상에 익숙한 친구들이 앉아서 매주 날 맞아준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우리들의 이야기와 초대한 전학생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분들께 웃음을 안겨드린다는 것 또한 행복하다"면서 "200회를 맞이하며 300회, 400회가 이어져 영철이 희철이 경훈이가 결혼해서 행복하게 웃는 모습까지 보고 싶다. 모든 멤버가 건강하고 무탈하게 매주 즐거운 모습으로 영원했으면 좋겠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김영철은 "시청률 3%, 5%…그때가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 되고 200회라니 진짜 안 믿긴다"라면서도 "4년이면 학교로 따지면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된 건데 왜 나만 아직 진급 못한 중학생 같죠?"라고 재치 있는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이수근은 "'아는 형님'이 200회까지 오게 된 건 모두 현장의 고생하는 스태프들, 그리고 안방극장에서 즐겁게 봐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매 회 새로운 웃음, 신선한 재미드리기 위해 노력할 테니 계속해서 많은 관심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막내라인' 민경훈은 "벌써 200회라니 어렵게 결정하고 시작했지만, '아는 형님'을 통해 나도 많이 바뀌었다. 많은 분이 사랑해줘 200회까지 온 것 같다. 시청자분들과 제작진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김희철은 "시청률 2%도 안 나오던 '아는 형님'이 200회라니, 2000회까지 갈 수 있게 '아는 형님'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0.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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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아이돌의 활동과 공부 사이..어른들 몫은 무엇일까?

안중근 의사를 모르는게, AOA 설현과 지민만의 잘못일까. 무지는 죄가 아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꼭 알아야할 기본적인 지식은 아는게 의무다. 그래서 정규 교육이 있고, 의무 교육이 있다. 교육을 제대로 받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수업시간 내내 두 눈 감고 귀까지 가리지 않는 이상 안중근 의사를 모르고 싶어도 모를 수 없게 된다. 그렇다면 설현과 지민은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다는 얘기가 된다. 그럼 그건 누구의 잘못인가. 가수라는 꿈을 위해, 학업을 포기한 스타들만의 잘못이 될까.그리고 이 문제는 두 사람만의 것이 아니다. 중학생 때부터 연습생이 돼, 춤·노래 연습에만 몰두한 대두분의 스타들의 이야기다. 10대를 대상으로 한 상품, 아이돌은 10대에 이미 완전한 상품이 돼 있어야 한다. 20대 후반에야 사회에 나오는 일반인과는 전혀 다르다. 그래서 중학교·고등학교 시절 문학을 배우고 역사를 공부할 시기를 놓친다. 그리고 학교와 회사는 그걸 방관내지 조장한다. 학교는 나가야 한다. 수업 일수가 있고, 그걸 채우지 못하면 졸업이 불가능하다. 그걸 피하는 방법은 자퇴 후 검정고시를 보는 거다. 다른 한가지 방법은 예고로 진학을 하는 거다. 연예인들이 많이 다니기로 유명한 몇몇 예고라면 결석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의 고등학생 연예인이 예고 편입을 준비한다. 활동 중인 아이돌이라면, 다음주 스케줄을 학교에 미리주고 공문을 날리면 된다. 스케줄이 있다는 것만 확인이 되면 결석은 문제되지 않는다. 단 시험은 봐야 한다. 졸업을 위한 근거는 있어야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확인을 미리 받지 못했다면, 일단 출석을 한다. 그리고 조퇴를 하는 방법도 있다. 아직 데뷔를 하지 않은 연습생은 이보다는 더 까다로운 조건으로 결석이 가능하다. 어떤 식으로든 예고를 다니는 아이돌이 정규 교육을 모두 이행하기란 어렵다. 그리고 '스케줄이 있는 연예인은 학교를 빠지는게 당연하다'는 이런 발상은 설현과 지민 같은 '사고'를 초래하게 만든다.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청소년 연예인들에게 해당하는 문제다. 앞서 밝혔듯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꼭 알아야할 기본적인 지식이 있다. 그렇다면 아이돌에게도 '그들만의 기준'에 따른 의무교육은 필요하다. 지금처럼 '스케줄이 있다면 빠져도 된다'는 식의 접근은 개선되어야 한다. 특히 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 등 인접국가에서도 활동하는 아이돌에게 기본적인 역사 교육은 꼭 필요하다. 학교만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다. 회사에서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 활동 기간 중에도 스케줄이 없는 시간엔 학교에서 보낼 수 있게 해야된다. 비 활동기간엔 최대한 등교시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아이돌이 주로 출연하는 음악 방송 시스템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4분 녹화를 위해, 지금처럼 새벽같이 출근해 해 지고 퇴근하는 시스템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무엇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춤 잘추고 노래만 잘하면 된다는 식의 아이돌 육성 시스템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불었기를 희망한다. 엄동진 기자 2016.05.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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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꼬끄 스포르티브, 아동용 컬러 백팩 2종 출시

프랑스 헤리티지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 스포르티브(대표 김훈도, 이하 르꼬끄)에서 신학기 시즌에 앞서 아이들의 동심을 반영한 발랄한 디자인에 활동성까지 더한 신학기 책가방 ‘아동용 컬러 백팩 2종’를 출시했다. 르꼬끄의 '키즈 베이직 백팩’은 아이들이 선호하는 옐로우, 핑크, 블루 등 화사한 컬러감에 곡선의 테두리로 귀여운 느낌을 강조한 아동용 책가방. 어깨 끈과 등받이 부분에 메쉬 쿠셔닝 소재를 적용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다양한 수납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소지품 정리에도 효율적이다. 6만원대. 르꼬끄의 '클로이 백팩’은 상큼한 파스텔 톤을 적용해 세련되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더한 캐주얼 가방이다. 내구성이 뛰어난 나일론 소재와 세탁하기 좋은 워셔블 원단을 사용해 장기간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제품. 넓은 수납 공간에 가벼운 착용감으로 초등학생은 물론, 중학생까지 포인트 백팩으로 활용하기 좋다. 핑크, 민트 총 2가지 컬러. 6만원대.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마케팅팀 권유나 차장은 “아이들 책가방은 등교 시뿐만 아니라, 소풍 및 야외활동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수납공간 및 디자인 등을 꼼꼼히 체크해 고르는 것이 좋다” 며 “특히,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내구성이 좋은 제품 골라야 오랫동안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소라 기자 soda@joongang.co.kr 2013.01.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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