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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팔꿈치 재활 마친 탈삼진왕, 1경기 만에 '햄스트링 염좌'로 IL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년 동안 기다린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27)가 1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애틀랜타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스트라이더를 15일 짜리 IL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사유는 오른쪽 햄스트링 염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에 대해 "스트라이더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많은 기대를 모았던 복귀전 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며 "그는 22일 오후 홈구장에서 캐치볼하던 중 햄스트링 염좌를 입었다. 오는 23일 예정됐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등판할 수 없게 됐고 IL에 올랐다"고 전했다.애틀랜타 입장에선 허무한 부상 소식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1년 동안 스트라이더의 복귀를 기다리며 그가 신중히 재활에 전념하도록 했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스트라이더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복귀 준비에 들어갔고, 애틀랜타는 재활 등판 일정을 넉넉히 잡은 뒤 지난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때 빅리그 복귀를 진행시켰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맥스 프리드 이적 후 선발진이 허약했던 애틀랜타로서는 천군만마였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복귀 일정을 어떻게 잡을지는 알 수 없다. MLB닷컴은 "스트라이더가 오랜 재활 과정에서 막 돌아온 걸 고려하면, 구단은 그의 복귀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15일 부상자 명단이긴 해도 회복 페이스에 따라 복귀를 늦출 수도 있다는 뜻이다.스트라이더가 이탈하면서 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조준에도 비상이 걸렸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애틀랜타는 8년 동안 73승을 거뒀던 프리드가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났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은 평균자책점 6.17로 고전 중이다. 추가로 레이날도 로페즈가 오른쪽 어깨 수술로 이탈했다. 스펜서 슈웰렌바흐를 제외하면 믿을 선발이 드물다.한편 22일 세인트루이스와 맞대결 중인 애틀랜타는 6회 말 종료 시점에서 2-3으로 끌려가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애틀랜타는 8승 1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있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09:44
프로야구

'3G 5피홈런' vs' 7⅔이닝 2실점'...홈런 공장에서 와이스는 어떤 모습일까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가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위해 나선다.한화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 때 SSG 랜더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는 와이스가, SSG는 국내 에이스 김광현이 나선다.와이스의 올 시즌 성적표는 아직 '합격점'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4경기에 등판한 그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2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사사구가 10개로 다소 많다. 와이스를 괴롭힌 것 중 하나가 피홈런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으로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1사구 5실점을 내줬다.2경기 연속 그를 괴롭힌 피홈런은 컨디션이 좋은 날에도 따라붙었다. 10일 두산전에서 와이스는 7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첫 승을 이뤘다. 하지만 그날조차 홈런이 나왔다. 7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을 내달리던 와이스는 8회 안타와 투런포로 흔들렸고,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물론 홈런이 나와도 10일 경기처럼만 던져준다면 충분히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 당시 와이스는 직구와 스위퍼에만 집중, 구위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당시 와이스는 "야구라는 게 참 어려운 스포츠다. 지난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고 변화를 주려한 건 아니다. 꾸준함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했다. 또 "부진한 모습을 만회해보고자 직구와 스위퍼 비중을 많이 높인 게 잘 통했다"며 "팀이 날 믿고 있는 걸 안다. 팀에게 2경기 동안 실망을 안겼는데, 오늘은 만회하기 위해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공교롭게도 와이스가 16일 등판하는 인천 SSG랜더스필드도 피홈런이 가장 쉽게 나오는 구장 중 하나다. 담장까지 거리가 짧고 담장 높이도 낮다. 그가 호투한 잠실구장에서 뜬공이 될 타구가 이곳에선 홈런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를 때릴 홈런 타자가 SSG에 많지 않다. SSG는 중심 타자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모두 1군을 떠나 있다. 시범경기 초반 햄스트링 손상을 입은 최정은 여전히 복귀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지난 15일 트레이닝 파트에서 재점검했지만, 여전히 통증이 잡히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도 "언제 어떻게 돌아온다 말하기 어렵다"고 아쉬워했다.에레디아도 자리를 비운 상태다. 에레디아는 오른 허벅지에 생긴 표피낭종이 문제였다. 6일 생긴 낭종이 항생제, 주사 치료에도 개선되지 않고 심각해졌다. 결국 10일 살을 째고 꿰멨는데, 생각보다 커지면서 회복이 필요했다. 구단은 11일 열흘 간 1군 엔트리에서 그를 말소했다. 이숭용 감독은 "일단 오늘(15일) 체크를 해보겠다. 고름을 뺀 후라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최정과 에레디아의 SSG 타선 내 비중은 절대적이다. 최정은 지난해 37홈런으로 팀 내 1위, 에레디아는 21개로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한유섬이 24개로 2위긴 했지만, 낮은 타율(0.245)을 고려하면 타선에서 투수를 더 위협한 건 에레디아였다. 그는 지난 3월 시범경기 때도 와이스를 만나 2루타 2개를 때려낸 바 있다. 최정과 에레디아가 빠진 SSG는 타선의 힘을 크게 잃었다. 팀 타율 0.231(9위) 8홈런(공동 8위)에 그친다. 물론 한화도 '남의 일'이 아니다. 한화는 팀 타율 0.225로 최하위에 머무른다. 홈런도 10개로 SSG보다 한 계단만 위에 있다. 15일 경기에서 SSG에 2-0으로 승리했지만, 적시타가 1개도 없었다. 지난 주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타선이 불붙었으나 인천에서 차갑게 식었다.SSG 선발 김광현도 한화 타선에겐 큰 '산'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김광현은 올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 중이다. 볼넷 8개를 허용하는 동안 탈삼진을 23개나 쌓았다. 피홈런은 단 1개에 불과하다. 15일과 같은 타격감이라면, 한화로선 와이스가 승리할 수 있는 점수를 얻어내기 어렵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6 11:00
메이저리그

"좌절감 느낀다" 여전한 손가락 통증, 통산 216승 베테랑 또 의사 만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른손 투수 맥스 슈어저(41)가 여전히 오른손 엄지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 미국의 전문의를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존 슈나이더 감독이 밝혔다'라고 15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슈어저는 이달 초 문제가 된 엄지에 코르티손 주사를 맞은 상황. 예상보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재검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슈어저는 지난 2월 1년, 1550만 달러(221억원) 단기 계약으로 토론토에 합류했다. 하지만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달 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3이닝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애초 80구 정도를 소화할 계획이었지만 몸 상태에 불편함을 느껴 45구 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것. 이후 손가락 문제가 조명됐다. 당시 슈어저는 "좌절감을 느낀다. 나는 투구하고 싶다"며 "정말 잘 던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불행히도 엄지에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슈어저의 복귀 시점은 재검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슈나이더 감독은 "무엇보다 제대로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MLB) 18년 통산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 중인 베테랑. 2013년과 2016~17년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한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다. 통산 올스타 선정 8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2019시즌 워싱턴 내셔널스·2023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등 화려한 개인 경력을 자랑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5 11:49
프로야구

'9개 팀과 한 번씩' LG의 선두 독주, 첫 번째 분수령...삼성-SSG 만난다

선두 질주 중인 LG 트윈스에 중요한 한 주를 맞았다. LG는 15~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주중 홈 3연전을 치르고, 주말에는 인천으로 옮겨 SSG 랜더스와 맞붙는 일정이다. 삼성과 SSG 모두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팀이다. 삼성이 10승 8패로 4위, SSG가 9승 6패로 2위에 올라 있다. 개막 7연승을 달린 LG는 14승 3패로 2위 SSG에 4경기 차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LG가 이번 주 6연전을 소화하면 9개 팀과 최소 한 차례 이상씩 맞붙어 장기 레이스를 어느 정도 판가름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가 삼성과 SSG를 상대로도 우위를 이어 나간다면 당분간 LG의 독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대 전력도 만만치 않다. 삼성은 15일 LG전에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 선발 로테이션상 최원태의 등판 순서나 지난 12일 KT 위즈전이 우천 순연되면서 후라도의 등판을 앞당겨 LG전 기선제압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후라도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지난해 LG전에 4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2.88로 잘 던졌다. 이후 두 경기는 최원태와 원태인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는 엘리이에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송승기의 등판 순서다. 삼성은 최근 타선이 다소 주춤하나 강민호(타율 0.371)를 필두로 한방을 갖춘 타자들이 많다. 팀 홈런 21개로 1위다. LG는 지난해 삼성전 7승 8패 1무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고,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져 탈락한 아쉬움을 털고 싶어 한다. 주말에 만나는 SSG는 시즌 초반 예상을 깨고 순항하고 있다. SSG는 팀 타율은 0.240(8위)으로 낮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3.20(3위)으로 좋다. 역전승이 5차례(공동 2위)로 많고, 3점 차 이내 승부에서 7승 3패로 강하다. 타율 0.313을 기록 중이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지만, 햄스트링을 다쳤던 미치 화이트가 조만간 복귀해 선발진이 강화될 예정이다. 김광현(평균자책점 2.08)과 문승원(2.78) 등 토종 선발진이 건재하다. LG는 로테이션상 1~3선발 요니 치리노스-손주영-에르난데스가 순서대로 나설 차례다. 이형석 기자 2025.04.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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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의지 드러낸 이승엽 감독 "최승용은 강심장...배포도 있다" [IS 잠실]

이승엽(49) 두산 베어스 감독이 연패 탈출 의지를 전했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지붕 라이벌' LG 트윈스와 원정 3연전 3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11일 1차전, 12일 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금주 1승 4패. 올 시즌 7승 11패로 공동 7위에 머물고 있다. 두산은 좌완 최승용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올 시즌 등판한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두산이 개막 3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등판한 지난달 26일 KT 위즈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투구로 두산의 시즌 첫 승을 이끈 바 있다. 위기에 빠진 두산에 최승용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승용이가 강심장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겉으로는 안 그렇게 보이지만 배포가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그동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올 시즌 첫 승도 (최)승용이 덕분이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내주 주중 일정이 없다. 창원NC파크 안전 문제로 NC 다이노스 원정이 순연됐다. 이날(13일) LG전에서 패하면 안 좋은 기운이 이어진 채 18일 KIA 타이거즈전을 맞이할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은 "주말 마지막 경기를 이겨 연패를 이번주로 끝낼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한편 두산은 셋업맨 이병헌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장염 증세로 한동안 전력에서 제외됐던 이병헌은 지난 5일 복귀했지만,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3 12:51
프로야구

'화이트·최정 회복세' 완전체 눈앞 SSG, "퓨처스 뛰고 콜업, '건강하게' 컴백이 중요" [IS 인천]

"퓨처스(2군)리그에서 두 경기 던지고 천천히 올라오게 하려고 합니다."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1)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화이트는 6일 강화 SSG 퓨처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복귀전을 치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으로 통산 71경기,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의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어 화이트는 영입 당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중 오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곧바로 귀국했다. 검진 결과 그레이드 1~2 수준의 손상이 발견돼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이후 재활 및 회복훈련에 매진한 화이트는 지난 2일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 최고 구속 152㎞의 공을 던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5일 퓨처스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6일로 미뤄졌다.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화이트가 오늘(6일) 오후 1시에 퓨처스 경기에 나선다. 이후 퓨처스 한 경기 더 던지고 상황을 본 다음, 천천히 1군에 올라오게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복귀가 눈앞이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건강'을 우선시 했다. 이 감독은 "자신의 퍼포먼스를 온전히 펼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최대한 시간을 주고 올리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통산 495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도 지난 시범경기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 상태가 나아졌다. 오는 10일 재검진 후 퓨처스 경기에 출전한다. 이 감독은 "돌아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돌아와서 그(기대에 걸맞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숭용 감독은 "두 선수가 이르면 4월 셋째 주에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 주에 원정 6연전을 치르고 그 다음주에 홈으로 돌아오는데 이르면 그 주 주말(18~20일 LG 트윈스전)에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출산휴가를 마치고 이날(6일) 귀국하는 드류 앤더슨에 대해선 "오늘 입국하고 내일이 쉬는 날이라 복귀 일정을 봐야 한다. 계속 공을 던졌다. (일본에) 불펜 포수를 보내 훈련도 계속 하고 전력분석팀을 통해 피드백을 받았다"라며 "다음주 화요일 혹은 수요일(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아내가 아직 출산을 하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도 중요하지만, 선수 아내가 건강하게 순산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오늘 앤더슨과 만나서 예기를 해보고, 본인이 원하는 대로 맞춰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최준우(지명타자)-박지환(3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문승원이 오른다.인천=윤승재 기자 2025.04.06 12:01
프로야구

'히로시마행' SSG 앤더슨, 아내 출산 지켜보지 못하고 팀 복귀 "본인의 강한 의지"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이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지 못한 채 팀에 복귀한다.SSG 구단은 6일 '앤더슨이 오늘 출산휴가를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라며 '애초 첫 아이의 출산 예정일이 3월 26일이었으나 출산이 지체돼 출산 이전 귀국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앤더슨은 일본 프로야구(NBP)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활약할 당시 현지에 거주하는 일본인 여자친구와 결혼했고 첫 출산을 지켜보고자 지난달 29일 히로시마로 떠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귀국이 발표된 이날 오전까지 출산이 이뤄지지 않았다.SSG 구단은 '앤더슨이 자신의 루틴 유지와 팀 합류를 위해 조속한 귀국을 희망했다. 구단은 만류 의사를 전했으나 본인의 강한 의지에 따라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귀국 후 아이를 출산하면 1~2일 일본으로 돌아가 가족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귀국 후 몸 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한 뒤 등판 일정을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SSG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앤더슨은 올해 2경기에 선발 등판, 1패 평균자책점 7.27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6 11:18
메이저리그

오늘 샌프 경기 없네...이정후 결장 왜? 멜빈 감독 여전히 '좌우놀이' 중인가

미스터리(mystery)다. 개막 일주일 만에 휴식이 필요했을까. 잘나가던 이정후(27)를 향한 밥 멜빈 감독의 지나친 배려 얘기다. 이정후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대신 그의 자리에 나선 신예 루이스 마토스가 2회 홈런을 치는 등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6-3으로 승리,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이정후가 휴스턴전에 결장해 의아한 야구팬이 많았다. 현재 이정후의 타격감은 그야말로 '용광로' 같다. 그는 지난달 31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3경기 연속 2루타를 기록했다. 야수 정면으로 향한 한 타석 결과를 포함해 100마일(160.9㎞/h) 이상 '총알' 타구 3개를 생산하기도 했다. 특히 2일 휴스턴전 8회 초 타석에서 다이킨 파크 좌중간 가장 깊은 외야로 보낸 2루타는 올 시즌 베스트였다. 발사각(22도)과 타구 속도(104.5마일·168.12㎞/h) 모두 이상적이었다. 이정후는 이런 상승세 속에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치른 경기 수(6)도, 이정후의 경기 수(5)도 아직 휴식이 필요하다고 보긴 어렵다. 심지어 샌프란시스코는 3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5연전을 소화했다. 금일(4일) 샌프란시스코 경기 일정을 확인한 야구팬은 더 놀랐을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 경기가 없다. 쉽게 말해 이정후는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 게 아니다. 3일 휴스턴전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을 통해 밥 멜빈 감독의 심중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날 휴스턴 선발 투수가 '좌완' 프람버 발데스였기 때문에 우타자인 마토스를 내세운 것이다. 마토스는 지난 시즌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직후 대신 자리를 메워 한동안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선수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선 꾸준히 기회를 줘서 성장을 유도해야 할 선수다. 지난 시즌 이정후가 보여준 투수 '낯가림' 성향이라면 멜빈 감독의 선택이 합리적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정후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27에 불과했다. 우타자 기록(0.277)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이미 향상된 타구의 질에서 MLB 투수들 공에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는 좌투수 상대 타율 0.287를 기록했고, 정규시즌에는 총 5번 상대해 3안타를 쳤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의 흐름을 '좌우 놀이'를 위해 끊은 것이라면 문제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야수 중 맷 채프먼·윌리 아다메스와 함께 최상위 몸값을 받는 선수다. 물론 이정후도 샌프란시스코 젊은 외야수들의 성장세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주전급으로 인정받고 있는 엘리엇 라모스는 이미 홈런 3개를 쳤고, 마토스 역시 10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경쟁력을 증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일 무대를 홈구장 오라클 파크로 옮겨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한다. 빅리그 등판이 3경기에 불과한 우완 루이스 F 카스티요가 시애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정후의 연속 경기 장타 행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10:27
프로야구

등판일도 지켰는데…롯데만 만나면 '휘청' 문동주

100% 컨디션을 향해 순항하던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난적' 롯데 자이언츠에 일격을 맞았다.문동주는 지난 2일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문동주는 이번에도 '난적'을 넘는 데 실패했다. 문동주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롯데전에서 9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하다. 롯데는 문동주를 상대로 팀 타율이 0.356에 달했다. 특히 천적으로 꼽히던 윤동희는 2일 경기 활약으로 상대 성적이 타율 0.615(13타수 8안타) 2홈런까지 올랐다. 과정도 나빴다. 이날 문동주가 던진 스트라이크 비율은 54.8%(42구 중 23구)에 불과했다. 볼 개수가 늘어나니 결과도 나빴다. 2회 초 문동주는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초구 볼로 시작해 3볼 1스트라이크 카운트로 몰렸고, 150㎞/h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욱여넣다 장타를 맞았다. 이어지는 1사 1루 때 이호준에게 맞은 3루타도 초구 볼을 준 후 직구를 던지다 내줬다.패배도 뼈아프지만, 세심하게 준비했던 문동주의 빌드업 일정을 제대로 채우지 못한 것도 문제다. 지난해 9월 오른쪽 어깨 통증을 입고 시즌을 마감했던 문동주는 올해 실전 준비를 늦게 시작했다. 시범경기 선발 등판 없이 3월 11일 불펜(1이닝 19구)으로 출발한 그는 14일 2이닝 28구를 던진 뒤 27일 정규시즌 첫 등판을 치렀다.한화는 문동주의 복귀를 세심하게 지원했다. 시범경기 기간엔 구원 등판하긴 했지만 출전 시점을 사전 고지했다. 휴식일도 규칙적으로 부여했다. 날씨가 추운 날을 미리 피했다. 지난달 27일 LG전에선 예정된 60구 계획에 따라 61구를 소화했다. 컨디션 호조로 5이닝 무실점 호투도 펼쳤다. 한화는 2일 등판 역시 문동주의 일정을 지켜줬다. 본래는 4선발 엄상백 등판이 유력했다. 그는 지난 1일 롯데전 등판이 예정됐지만, 해당 경기가 창원 NC파크 사고 추모 차원에서 취소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 등 선발진의 일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고액 계약자(4년 총액 78억원)인 엄상백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의 출전을 걸렀다.'맞춤' 일정을 짠 건 당장의 1승만큼 문동주의 빌드업을 마치는 게 중요했기 때문이다. 문동주는 80구 이상을 소화해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했다. 결과적으로 한화의 계획엔 엇박자가 생겼다. 그는 패전 투수가 됐고, 투구 수도 예상만큼 늘리지 못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3 11:48
메이저리그

'피칭 재개 순항' 오타니, 불펜 일정 나왔다..."3일 가볍게, 6일 본격적으로"

오타니 쇼헤이(31)의 다음 불펜 투구 일정이 결정됐다.미국 LA 타임스는 2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내일(3일) 가볍게 불펜 피칭을 진행하고, 오는 6일에는 강도를 높여 투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투타겸업 선수인 오타니는 지난해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진 투타겸업을 계속했지만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치르면서 2024년엔 지명타자로만 한 시즌을 소화했다. 올 시즌은 투수로 복귀하지만, 출발이 조금 늦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를 3월 도쿄 시리즈에서 등판시키지 않겠다고 했고, 5월 복귀를 예고했다. 하지만 이후 스프링캠프에서 투수 빌드업 과정을 밟다가 중도 휴식을 선언했다. 투수 복귀 준비뿐 아니라 타자로도 뛰는 만큼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32일 간 휴식을 취한 그는 지난달 30일 불펜 투구를 재개했다. 총 20구를 던지면서 직구, 투심만 구사했다.당시엔 추후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로버츠 감독이 2일 드디어 다음 일정을 공개했다. 구종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투구 강도를 올릴 거로 말한 만큼 적어도 6일 훈련에는 변화구 구사도 재개할 거로 보인다. 오타니의 현실적 복귀 플랜은 5월을 넘어 6월이 될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올 때까지 큰 공백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전망이다. 오타니가 없어도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첫 경기부터 호투하며 팀의 개막 6연승을 이끌었다. 루키인 사사키 로키가 부진했지만, 여분의 선발 자원이 많기 때문에 큰 우려가 없다. 2022년 16승을 거뒀던 토니 곤솔린을 비롯해 2023년 11승을 거뒀던 바비 밀러, 지난해 월드시리즈에도 나섰던 랜던 낵 등 어린 선발 자원들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오타니가 온 후에 호투할 지도 관심사다. 오타니는 투수로 통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에이스급' 투수다. 특히 2021년 9승 2패를 시작으로 2022년 15승 9패, 2023년 10승 5패로 3년 연속 LA 에인절스 1선발로 활약했다. 제 기량으로 돌아온다면 다저스 마운드에도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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